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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성리

타인의 삶과 그 세계에 대한 이해

  • 글 ·
  • 작성일2020. 01. 13

 

 

영화가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소성리>는 그렇게 타인의 삶과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라는 대답을 내놓는다.

 

 

<소성리>를 본다는 건, 누군가의 삶을 그 곁에서 바라보는 일일 것이다. 영화는 우리가 으레 대상에게 기대하는 이야기를 쉬이 요청하지 않는다. 소성리 주민들을 주체적인 화자로 두고 그들이 하려는 이야기를 경청하며, 거기에 있었으므로 가능한 풍경들을 담으려 한다. 이런 연유로 영화에는 러닝타임 중 절반가량, 어쩌면 그 이상의 비율이 농사꾼들의 평범한 일상들에 할애된다. 모종을 키우고, 논밭의 작물들을 보살피고, 때에 맞추어 그것들을 거둬 말리거나 다듬는 할머니들의 부지런한 움직임을 영화는 오래도록 지켜본다. 맨손체조를 하고, 보행기에 의지해 사부작사부작 마실을 다니는 소소한 일상도 놓치지 않는다. 보통의 사람 사는 풍경이 그러하듯 그들은 평상 끝에 앉거나 마을회관에 모여 주전부리도 하고, 좋은 낫이나 요즘 반찬거리, 가는 세월에 대해 한담을 나눈다.

 

인터뷰어가 없을 리 없다. 내레이션 속에서 질문과 인터뷰어는 금방 유추할 수 있다. 중요한 건 그가 형체도 목소리도 갖지 않는 방식으로 존재해 여간해선 그들에게 끼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카메라도 성가시지 않을 거리에서 성실한 청자요, 관찰자이자 기록자로 제 역할을 한다. 다가오는 건 할머니들이다. 도금연 할머니는 잠시 일을 쉬면서 외화면에 수박을 먹으라고 내밀고, 도로 위에 덥석 주저앉아 멋쩍게 코에 들어간 벌레를 빼낸 뒤 “가자.”고 한다. 영화 종반부에 이르러, 할머니들이 쑥스럽게 “사드 가고 평화 오라.”를 외칠 때, 이쪽을 보며 포즈를 취하고 웃는다. 이들의 상대는 카메라, 그 곁에 있는 사람이다.

 

급박한 상황을 제외하고 거의 고정되어 있던 카메라가 움직이면, 영화는 청자, 관찰자, 기록자의 위치에서 벗어날 때가 있다. 팔부녀회의 임순분 회장님이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 내레이션은 그가 남편을 잃은 이야기를 한다. 카메라는 핸드헬드로 그 뒷모습을 좇는다. 무리해서 일하다가 길 옆과 집 마당에서 죽은 자들의 망령을 봤다는 내레이션이, 성큼성큼 그가 집으로 들어서는 영상에 겹친다. 그러면 이 장면은 돌연 망령들의 시점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나아가, 다음 숏은 도금연 할머니의 꿈 이야기다. 내내 사람들 근처를 배회하며 개나 고양이와 만나거나 꽃이 피고 열매가 익어가고 바람 부는 논밭을 보던 카메라는 이례적으로 내레이션에 따라 홀로 산을 오른다. 꿈의 내용은 간단하다. 사람들이 산에 오르는 걸 봤는데 돌아보니 아무도 없더란다. 할머니는 (6.25나 빨갱이 사건으로) 그 산에서 사람이 많이 죽었다고 한다. 이전 장면에서 망령들의 시점이 지속되는 상태라면, 내레이션은 그들의 정체에 대한 일화를 부연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냥 꿈의 재연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는 도금연 할머니의 시점일까, 사라진 자들의 것일까. 어느 쪽이든 누군가의 주관적인 시점으로 무리 없이 환원된다. 이는 대상과 거리를 두려는 영화의 기본적인 태도와도 구분되고, 붉고 푸른 필터로 서북청년단에 대한 감정을 직접 드러내는 장면들과도 다르다.

 

 

할머니들의 진술이 우리의 근현대사를 회상하면서부터 경찰, 시위대, 주민들이 대치하는 가장 격렬한 사드의 투쟁현장이 조망되는데 이는 당연한 일이다. 다시 말해 그것은 아버지, 자식, 남편처럼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과 친척, 동네 사람들, 그 외에도 살아남은 이들이 보고 들었을 수많은 죽음 이후에 비로소 가능해진다. 왜냐하면 할머니들에게 있어 국가가 사드 배치를 강행하는 현재의 소성리는 그들이 겪었던 끔찍했던 시절과 같기 때문이다. 조용한 마을에 찬반으로 나뉜 무리들이 드나들며 난리법석을 떨고, 경찰들은 자국민을 상대로 바리게이트를 치며 공권력을 행사한다. 미군들이 그 비호를 받으며 트럭을 끌고 나타난다. 비행기가 낮게 뜰 때마다 할머니들은 여전히 전쟁 당시에 진동하던 화약 냄새와 죽어간 사람들을 떠올리며 하늘의 동정을 살피고 불안해한다.

 

 


이 영화는 사드배치 반대론의 정당성을 설득하는 데 목적을 두지 않았다. 단지 사람들의 삶에 사드가 던진 여파를 본다. 그리고 가장 기본적이고 단순한 당위에 대해 이야기한다. 할머니가 벌에 쏘이자 할아버지가 했다는 말, “남의 집에 허락도 없이 들어갔으니”의 문제 말이다. 국가권력은 이익에 앞서 누군가들이 일구는 삶의 터전에 이해와 동의를 구하거나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적이 없다. 뿐만 아니라 ‘대포가 날아오면 이쪽에서 막는’ 무서운 무기를 소성리, 그리고 우리나라에 들여오는 것이 위험한 일이라는 그들의 주장은 명쾌하다. 평생을 땅과 함께 살아온 그들의 투쟁은 경찰들에게 욕하고,  고함치고, 맨손으로 저항하다가 제지당하거나 다쳐서 통곡하는 것뿐이다. 농사꾼으로서의 생활은 계속되기에 투쟁현장과 자연법칙이 지배하는 마을의 모습은 자주 병치를 이룬다. 모종을 제대로 키워내려면 하루 두 번 물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고, 사드 바람에 마늘도 감자도 더 잘 키우지 못한 것이 임순분 회장님은 자못 아쉽다. 서북청년단의 비난처럼 그들은 역사를 왜곡하고 평화를 위협하는 빨갱이들인가? 우리는 그들이 얼마나 평범하고 소박한 사람들인지 안다. 영화가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소성리>는 그렇게 타인의 삶과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라는 대답을 내놓는다.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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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그곳에 상처를, 남기다 <꽃섬> 슬픔에 공명하는 자기 자신을 알아차릴 사이도 없이 타인의 시선이 슬픔을 대신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 외로운지도 모른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뜨거운 감자를 삼키기 위한 제(祭)[지슬] 뜨거운 감자를 목구멍으로 밀어 넣기 어렵듯 애도를 위한 제의(祭儀)는, 지금, 아직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이 영화는 그만큼 직핍하게 보여준 것인지도 모른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스토커 핏줄론(論)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 “ 엄마의 블라우스, 아빠의 벨트, 삼촌이 사준 구두. 나는 온전히 나로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그렇다면 그녀는 도대체 누구인가.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2월 15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모래 위에 새겨진 폭력의 역사 <로스트 인 더스트>] 빈곤에서 벗어나 풍요로운 삶을 물려주고픈 아버지들의 바람은 그들의 땅에 스민 탐욕과 살육의 역사마저 자식세대들에게 고스란히 전가하며 끊이지 않는 폭력의 연대기를 이루었다.
2005 Autumn (통권 15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10월 5일 너는 내운명 교감하고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것,영화의 제일 큰 재미를 이 영화는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는 게 아닐까. 
2015년 영화부산 vol 14(통권 54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7월 1일 폐허의 세계에 던지는 물음 [일대일], 영화부산 <일대일>은 직설화법의 물음을 통해 폐허의 세계를 ‘일대일’로 응시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아르고〉Argo(2012) 진짜 악은 누구인가? 선이 악이고 악이 선인..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보통의 아픔 종종 어떤 영화에는 송곳 같은 장면이 있다. 이 송곳 같은 장면을 무어라 딱 잘라 말하기엔 그 성격이 다양하다. 영화의 핵심을 건드리는 명장면일 수도 있고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이 송곳 같은 장면의 유무가 잘 만든 영화의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종종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하며 어떨 땐 영화에 어울리지 않는 장면으로 영화의 만듦새에 의문을 가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번에 언급할 장면은 꽤나 예상치 못한 순간인 장면으로 뇌리에 남았다. 오랜 시간 동안 개봉이 미뤄졌다가 올해 여름 개봉한 마블의 신작 <블랙 위도우Black Widow>(2021)의 후반부, 블랙 위도우인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 분)와 드레이코프(레이 윈스턴 분)의 만남이 그 장면이다. 나타샤가 자신의 과거와 적 세력에 대한 비밀을 마주하는 장면에는 CG나 액션이 없으며 화려한 카메라 워크나 블록버스터 특유의 스펙터클도 없다. 단지 두 사람의 몸짓만이 있을 뿐이다. 드레이코프는 손찌검하려는 자세를 취하다 손을 내리고 나타샤는 손찌검을 당할까 두려움에 몸을 움츠린다. 이 장면은 여태껏 봐왔던 블랙 위도우라는 캐릭터에서 볼 수 없었던 동작이다. 다른 마블 영화에서 블랙 위도우의 활약을 봤다면 이 순간에는 블랙 위도우가 어떤 액션의 자세를 갖추는 모습을 쉽게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영화는 그러한 선택을 하지 않았다. 나타샤 로마노프는 움찔한다.
뉴스, 웹툰. 2017년 1월 31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7 동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7 동주_웹툰
2003 Summer (통권 6호), 리뷰. 2003년 7월 23일 한국 최초의 하우스 호러 <장화, 홍련> <장화, 홍련>도 이미 메이킹과 현장공개 필름을 본 후였기 때문에 무서운 것에 대한 방어막은 충분히 갖춰진 상태였다.
뉴스, 웹툰. 2016년 8월 16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6 수어사이드 스쿼드 복면작가의 Movie Think #6 수어사이드 스쿼드
필름리뷰 현장과 무대 나는 <블랙 팬서>를 뒤늦게 본 관객이자 대체로 어떤 영화에 관한 정보를 영화를 보기 전부터 알게 되는 일을 즐기지 않는다. 하지만 개봉 무렵 영화의 한 장면이 부산광역시를 대표하는 이곳저곳에서 촬영되었다는 소식은 피하기 어려웠다. 적지 않은 관객들이 나와 같은 경로를 따라오지 않았을까 짐작도 하게 된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6(통권 56호), 리뷰. 2016년 1월 4일 FILM REVIEW 용서는 어떻게 오는가 - 래빗 홀 사라지지는 않지만 ‘주머니 속의 돌처럼 들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된다’는 상태로 들어가는 시작점일 것이다. 치유는 그렇게 용서에서 온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2(통권 62호), 리뷰, 강소원의 영화다시보기. 2017년 7월 14일 신의 꿈을 꾸는 안드로이드 <에이리언: 커버넌트> SF호러 장르를 연 <에이리언>은 극한의 두려움이란 기본적으로 무지(無知)에서 스멀스멀 피어나는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영화처럼 보였다.
2002 Winter (통권 4호), 리뷰, 강소원의 영화다시보기. 2002년 12월 25일 내게 너무 가벼운 그녀 어딘가에 나를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로 생각해줄 남자가 있을 것이라 상상하면서...
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6월 3일 <로마> - 왜 개똥의 연대는 말하지 않을까? ‘그 하녀’를 위해 ‘그때’의 얼룩과 이별하는 중이다. “리보를 위하여.”는 그런 맥락이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세상의 중심에서 표류하기 [김씨 표류기] 우리들은 세상의 중심이자 경계에서 각자 표류중이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0(통권 60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2월 28일 괴물로 드러나는 현실과 내면의 욕망 <올드보이> 깊은 치유가 필요한 우리의 상처가 무엇인 지 생각해보는 성찰의 시금석이 될 수 있는 근대의, 그리 고 우리의 새로운 신화가 아닌가 생각된다
2008 Summer (통권 2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6월 29일 크로싱 131일간의 간절한 약속, 8천km의 잔인한 엇갈림
2017년 영화부산 vol 22(통권 62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7월 14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세일즈맨> 당신이 보고 있는 것이 과연 진실이냐고 되묻고 있을 뿐이다.
2002 Winter (통권 4호), 리뷰, 강소원의 영화다시보기. 2002년 12월 25일 <재밌는 영화>가 불러온 한국 영화에 관한 몇 가지 생각 <재밌는 영화>가 일면 승전을 거듭하는 한국영화를 자축하는 기념비 같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 한때 잘나가던 한국영화에 대한 묘비명처럼 보이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이다.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심플 라이프> A Simple Life (2011) 잊히지 않는다는 것은
2008 Winter (통권 28호), 뉴스, OST & 맛집. 2008년 12월 25일 러브 어페어 수 많은 러브스토리가 있고 러브테마가 있지만 혹시라도 아직 영화를 안 보신 분이 있다면 눈물나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와 감동적인 음악에 흠뻑빠져 보시길 바란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0월 6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악귀(惡鬼)들의 전성시대 <아수라>] <아수라>의 군상들은 너무도 추악하고 비루하여 차마 외면하고픈 우리네 사회상의 음울한 민낯을 집요하게 드러낸다.
2004 Winter (통권 12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4년 12월 7일 여선생 VS 여제자 초등학교 시설 친구들에게 전화기를 돌려보게끔 하는 계기였던 것 같다.
뉴스, 웹툰. 2017년 2월 14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8 공조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8 공조_웹툰
2015년 영화부산 vol 15(통권 55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9월 24일 천재에서 거장으로 [퍼시픽 림] 지금은 우리 모두 길예르모 델 토로의 새로운 세계를 그저 맘 편히 즐겼으면 한다. 어둡고 음울했던 시절의 괴이한 섬세함 대신, 이제는 다른 차원에서 상상력을 펼치는 사내의 세계를 말이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7(통권 67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10월 21일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 ART WORK, 그러니까 ‘예술을 한다’는 것에 관해
2005 Summer (통권 14),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7월 6일 연애의 목적 여자는 희망한다. 둘의 새 출발을.. 남자는 알았다. 자신이 제비가 아니라 진정으로 그녀에게 반하고 사랑하고 있음을..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도둑들]을 중심으로 공간과 사람,차이와 무관심 영화〈도둑들〉이 홈친 것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친일의 제도, 제도의 친일 [집 없는 천사] 자본의 영세함과 기술 부족, 그리고 검열이라는 제도의 문제와 오래도록 싸우던 조선의 영화인들은 그럼에도 영화제작을 포기하지 않았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범죄소년 (범죄)소년, (범죄)소녀를 만나다
뉴스, 웹툰. 2016년 9월 28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9 언더워터 복면작가의 Movie Think #9 언더워터
뉴스, OST & 맛집. 2016년 8월 3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어떤 음악을 들으면 춤을 춰야 하는 것처럼] 영화 <블루 발렌타인 Blue Valentine>을 들으며
2008 Autumn (통권 27호), 리뷰. 2008년 9월 25일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제목부터가 두 주인공의 만만치 않은 대결구도를 가늠케 한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1(통권 61호), 리뷰. FILM REVIEW.2017년 4월 26일 모든 것을 잃고 내려갈 때 비로소 보이는 행복 <싱글라이더>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꿈꾼다. 그리고 이러한 행복은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꾸리고 나면 그 안에서 숙명처럼 각인된다.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감당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인간의 마음만큼 절실하고 순수한 것이 또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간절함조차 온전히 행복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어긋나기 일쑤인 것이 인간의 나약한 운명이다. 그래서 인간은 끊임없이 행복에 집착하고 행복을 갈구한다.
2006 Summer (통권 18),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7월 4일 강적 조민호 감독은 영화감독으로서 오우삼에게 도전장을 내밀어 ‘강적’ 이 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2005 Summer (통권 14),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7월 6일 Asian Network KFCN / AFCNet 동향
2017년 영화부산 vol 20(통권 60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2월 28일 지금은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에 집중할 때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지금은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에만 집중할 때이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어른’이라는 굴레 안에서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어른이 되어버린, 혹은 어른이라고 믿고 싶은 지금 우리도 여전히 바람에 나부끼는 깃발임을 해원은 말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
2018년 영화부산 vol 25(통권 65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4월 4일 사랑, 경계를 넘어설 용기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 우리는 그 고민의 흔적을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에서도 찾을 수 있다.
2007 Spring (통권 2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3월 2일 두 남자의 짜릿한 일탈 쏜다 현실에서의 그들의 모습은 승리자이기를 마음속으로 되 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