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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트 - 부산시의회 연구모임 '부산한바퀴' 오원세 시의원 인터뷰

부산만의 관광 패러다임을 위해 발로 뛰는 '부산한바퀴'

  • 글 ·
  • 작성일2020. 12. 14

인터뷰 정리 박정인 부산영상위원회 영상산업교류팀

 

 

바다를 낀 항만도시 부산은 과거와 미래, 산과 바다와 강, 한국적인 것과 세계적인 것이 공존하는 곳으로, 국제적인 관광도시로서 거듭날 좋은 외형을 갖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이 같은 관광기반 시설과 해양을 끼고 있는 지리적 이점, 다양한 축제와 역사·문화의 활용 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해 올 초 부산을 ‘국제관광도시’로 선정했다.

 

부산시의회는 국제관광도시라는 부산의 위상에 걸맞은 관광 패러다임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 중 ‘부산한바퀴’는 말 그대로 부산시의회 소속 의원들이 모여 부산을 한 바퀴 돌아보며 부산 관광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연구 모임으로, 부산시 관광기금 설치를 주도하고 활용 방안을 마련해 관련된 조례를 제·개정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지난 9월 25일, ‘부산한바퀴’가 서부산 관광지를 둘러보고 그간 진행해온 정책 연구용역과제인 ‘부산광역시 기금실태와 관광마이스 육성기금 설치에 관한 연구’에 대한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영화부산> 편집팀은 현장에 동행해 발로 뛰는 의원들의 열정과 고민들을 고스란히 느끼며 부산 관광의 도약이 눈앞에 와 있음을 확인했다. ‘부산한바퀴’의 대표 오원세 의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부산한바퀴’ 의 구체적인 활동, 관광과 영화도시 부산의 관계에 대한 생각도 함께 들었다.

 

 

1. 먼저 ‘부산한바퀴’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부산한바퀴’는 8대 의회 광역의원들이 만든 연구 단체 중 하나다. 올해 초 부산이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됐을 때, 유력 도시였던 인천을 제치고 부산이 최종 선정됐다는 것에 상당히 감회가 새로웠다.

이후 관광 시장에서의 부산 브랜드 이미지에 대해 고민하던 중 지난 4월, 부산 관광 진흥에 관심이 높은 의원들과 연구단체를 결성하기로 했다. 이름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책상에 앉아서 부산을 연구하기보다는 부산 전체를 두루두루 둘러보면서 부산을 제대로 알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현재 ‘부산한바퀴’ 연구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의원 수는 10명이며 본인이 위원장, 제대욱 의원이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 올 한해 ‘부산한바퀴’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 및 연구가 진행되었나.

사실 처음에는 코로나19라는 커다란 변수로 인해 ‘부산한바퀴’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 그러던 중, 관광업계가 코로나19로 초비상 시국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기구로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에 한계가 있음을 알게 됐고, 핵심과제로 ‘관광진흥기금’을 만드는 것이 어떨지 제안했다. 오히려 코로나19 상황을 기회로 ‘부산한바퀴’에서 시기와 역할에 맞게 수행할 과제를 결정하게 된 거다.

 

공한수 서구청장의 안내로 천마산을 둘러보고 있는 '부산한바퀴' 소속 의원들

 

3. 관광개발기금 설치에 따른 조례 제정과 관광진흥조례 개정에 대한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나.

실제로 부산에서 관광을 진흥시킬 기본 조례 외에 관광을 위한 정책이나 사업 추진이 부족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부산한바퀴’에서는 우선적으로 관광기금을 설치하는 것에 한 해를 보냈다.

먼저 동부산권을 중심으로 10명의 의원, 연구 용역을 진행하는 책임연구원, 입법정책담당관 연구위원 등이 이기대를 비롯하여 수영, 기장까지 동부산권을 중심으로 현장답사를 진행하며 문제점을 살폈다. 최근에는 서부산권 중에서도 서구와 사하구, 가덕 등을 중심으로 현장을 살폈고 관광자원이 아주 풍부함에도 관광 자원화되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러한 현장 실태 조사를 바탕으로 ‘부산광역시 기금실태와 관광마이스육성기금 설치에 관한 연구’ 용역을 수행해 부산시 기금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정리하면서 꼭 필요한 관광마이스육성기금을 설치하고자 했다.

연구에 따른 조례는 ‘부산광역시 관광마이스육성기금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로 부서와 꾸준히 협의하면서 11월에 상정될 예정이다. 12월에 조례가 통과하게 되면 내년에는 좀 더 나은 지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활동들은 코로나19로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는 관광업계에 작은 불씨를 마련해 주고자 하는 것으로, 제정 자체가 의미 있는 성과 라고 생각한다.

 

4. 부산이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된 후 본격화된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틀을 마련하고자 하는 과정인 것으로 보인다.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의 장면이 화제가 되어 관광지로 떠오른 경우도 많다. 관광과 영화영상 미디어의 관계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영화와 관광은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한다. 영화영상에서 보여주는 부산의 모습은 곧 관광으로 이어진다. <친구> (2001), <국제시장>(2014), <블랙팬서Black Panther>(2018)가 대표적이다. 국제관광도시로도 선정되었고, 관련된 용역이 아무리 추진된다고 한들 그것을 제대로 보여주고 홍보할 매체가 없다면 무용지물이 아닌가.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밀레니얼세대부터 386세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정보를 한 손에 쥐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디어를 통해 보여주는 정보가 가장 효과가 있는 게 현실이다.

 

 

5. 부산한바퀴’를 통해 방문한 곳 중에 영화 촬영지로 추천해주실 만한 곳이 있으신지.

동부산권과 서부산권 두 군데를 갔었는데, 화려한 느낌의 동부산권보다는 소박한 이미지의 서부산권이 급박하게 변화하는 지금의 환경에서 좀 더 느리게 긴 호흡을 하며 느낄 수 있는 지역이라 생각된다. 가덕의 일출도 좋고, 장림포구와 서구 천마산도 절경이다. 아름다운 서부산이 스크린에서 어울리는 스토리텔링과 선보여진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덧붙여 다대포의 몰운대 일몰도 일품이다.

 

6. 포스트 코로나에 부산 관광 활성화를 위해 기금 활용 방 안이 있다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관광업계를 실질적으로 도와주고 지원해 줄 수 있는 기금을 만들려고 많은 고민을 했고, 적정 기금이 모이면 바로 현실에 맞는 지원을 실행할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하기 위해 노력했다. 관광으로 먹고 사는 지역은 코로나19와 같은 전염성이 강한 질병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쉽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본 기금을 설치했고, 향후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꾸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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