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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Summer (통권 6호), 리뷰. 2003년 7월 23일

살인의 추억

  • 글 ·
  • 작성일2020. 11. 18


<살인의 추억>을 낯설어 하는 관객은 그리 많지 않다. 80년대 중반서부터 90년대 초반까지 10명의 여자가 살해당하고 아직도 범인이 잡히지 않은 사건. 화성연쇄살인사건은 영화적으로 무척이나 흥미로운 소재였다. 문제는 그 사건을 모르는 한국인들은 거의 없다는 점과 결말을 낼 수 없는 범죄영화라는 사실이다. 말하자면 사건만을 따라가는 구성은 다소 밋밋할 수밖에 없을 테고 범인이 잡히지 않는 끝매듭은 범죄영화의 장르적 관습을 치명적으로 위반하는 요소가 될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모든 영화가 그렇긴 하지만) 이 사건을 다시 한번 정리하는 방식과 그것을 포착하는 시선은 꽤나 중요해진다. <살인의 추억>이 지나간 엽기적인 사건을 다루는 것에서 한발 크게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봉준호 감독이 이 부분을 명확히 설정했기 때문일 것이다. 예술적 성취를 위해 미학적 실험에 경도되거나 내러티브 영화의 서사적 전개를 간과하지 않고 대중적 소구를 위해 장르적 변용을 통한 사건의 훼손도 피하면서 봉준호 감독은 그 사건과 시대를 바라보는 작가적 시선을 견지했다. 결과적으로 <살인의 추억>은 매끈하게 빠진 대중영화의 외관과 그 사건과 시대를 바라보는 작가적 시선을 가진 영화가 되었다.
 


 

그렇다면 범인도 없고 희생자도 없는 연쇄살인극은 무엇을 말하기 위한 걸까? 살인의 추억이라니, 살인도 추억할만한 것이 될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봉준호 감독이 화성연쇄살인사건에서 ‘무엇을’ 다룰 것인가를 결정하는 과정 속에 있다. 우선 <살인의 추억>이 특이한 범죄영화인 것은 범인이 있지만 알아내지 못했고 희생자는 열 명이나 되지만 그들은 말없는 정물처럼 등장한다는 점이다. 물론 살해당하지 않은 유일한 피해자 여성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의아하게도 영화는 그녀를 두드러진 조명으로 비추지 않고 어둠 속에 묻어 버린다. 왜 그랬을까? 봉준호 감독의 초점은 다른데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두 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실패한 '형사'들이 그 하나라면 또 다른 하나는 그들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시대'였다. 형사들의 실패는 곧 시대의 실패가 되고 결국 실패한 시대가 실패하는 형사들을 낳은 셈이다. 이런 등식은 특정 시대를 남성들의 실패에 대한 변명처럼 이용했다는 혐의를 받을 만 하지만 그 자체로는 나쁠 것도 좋을 것도 없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정말 그럴까?

‘미치도록 잡고 싶었다’는 이 영화의 카피는 주제의 한 부분을 요약해준다. 잡을 능력은 없었지만 미치도록 잡고 싶었던 형사들의 욕망과 열패감이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는 동안 관객들은 그 폭력적이고 무능력한 형사들을 비난하기를 그치고 그들을 동정하고 공감하기 시작한다. 동시에 시대를 재인식하면서 한탄하고 슬퍼하고 분노하면서 그 시대를 추억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공포스러우면서도 우스꽝스럽고 슬프면서 한심했던 그 시절 우리의 초상으로 다가온다. 아, 또 있다. 여성 관객의 경우, 자신의 모습은 꿈에서조차 경험할까 두려운 심하게 훼손당한 육체로 다가오기도 한다. 문구용 칼과 숟가락, 볼펜, 복숭아 등으로 훼손되고 벌레와 끈끈한 액체로 뒤덮인 낯선 육체. 그것이 인간임을 알리는 징표는 공허하게 박혀있는 형형한 눈동자뿐이다. 말없는 그 육체들은 대위법적인 공간 속에 던져진 채 완벽하게 소외된 타자로 남는 것이다. 비록 영화 속에 그녀들은 타자로 밀려났지만 괄호쳐진 그녀들은 일부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자아로 재현되었다.
 


 

반면 남성들은 이 영화의 주체로 서있다. 극의 주체로 세워진 남성들은 첫 번째 시퀀스에서 그 진면목을 드러낸다. 그들의 실패가 예정된 것이었음을 이보다 더 선명한 재현으로 그릴 수는 없을 것이다. 그야말로 개판에 가까운 현장 풍경은 롱테이크 속에 리얼하게 제시되는데 봉준호 감독의 데꾸빠주(어떤 장면을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전달하기 위해 감독이 머리 속에서 전체를 구조화시키는 방법)는 야심에 찬, 경탄할만한 것이었다. 물론 그조차 인물과 상황을 따라가는 유연하고 적절한 카메라 움직임과 그 커다란 공간과 긴 시간들을 유의미하게 채워주는 배우들의 연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지만 말이다. 동네 꼬마들은 피살자의 옷가지를 던지면서 놀고 있는 가운데 기다리는 감식반은 오지 않고 나뭇가지로 동그라미 쳐놓은, 어설프게 표시된 유일한 증거물은 경운기 바퀴에 간단히 밀려버리고 늦장 출동한 반장과 감식반원들은 하나같이 논두렁에서 엎어진다. "논두렁에 꿀을 발라놨나?" 그 소란의 중심에 빨간 옷의 피살자가 기괴한 자세로 쓰러져있다. 여성은 말없는 타자로 남아있고 현장의 남자들은 아무 것도 해내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관객들이 눈치채는데는 오랜 시간이 들지 않는다. ‘그들은 범인을 결코 잡을 수 없다!’ 어느 것 하나 체계적으로 돌아가는 것도 없고 모든 것이 미끄러지는 기이한 예감. 반장이 미끄러진 논두렁에 감식반도 미끄러지고 이제 막 화성에 도착한 서태윤은 박두만의 이단발차기에 논두렁으로 굴러 떨어지고 용의자 백광호가 다락방에서 굴러 떨어질 때, 관객들은 악몽의 80년대 그 진창 속으로 굴러 떨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 미끄러지는 느낌은 물리적으로 미끄러지는 것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긴장감 속에 진지해야 마땅할 대사도 코믹하게 미끄러지고 코믹한 느낌을 주는 일단의 용의자들의 인상착의도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에서 미끄러지고 절박하고 진실한 형사들의 수사 행태도 과학적 수사와 미신 사이에서 미끄러진다. 그 미끄러짐은 그 전대미문의 사건이 미제로 남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고 <살인의 추억>이 뿜기는 매혹적이고 설득력 있는 아우라를 이룬다.
 



그 중 박현규는 이 영화에서 가장 ‘다른’ 느낌을 주는 남성이다. 부드러운 손, 하얀 피부, 단정하고 말끔한 옷차림. 방송국에 엽서를 정기적으로 보내고 감상적인 음악에 심취하며 이 영화에서 책을 읽는 유일한 캐릭터인 그는 그 ‘다름’ 때문에 진범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그 다름이 '남성이 아닌 어떤 것'을 상기시키기도 한다. 남성이 아닌 어떤 것? 물론 그건 여성성이다. 피살당한 여성들과 박현규는 가장 멀리 떨어진 대척점에 놓여있는 듯이 보이지만 사실은 행동하고 욕망하고 발언하는 남성 주체들과 대척점에 놓여지면서 그는 여성피해자들과 같은 선상에 놓이는 것이다. 무리하고 억지스러운 상상이라고? 그럴지도 모른다. 그러나 박현규에게서 말을 빼앗고(그는 수동적인 대답을 할뿐 자신을 적극적으로 옹호한 적이 없다) 그의 삶을 영화 속에 끌어들이기를 포기(백광호의 경우와 비교해 보라)함으로써 그에게는 감옥 밖의 수인이라는 낙인이 찍히게 된다. 살인자를 처벌하지 못해서 한스러울, 피살당한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그도 결국은 공권력의 희생자가 아닌가. 마지막 시퀀스, 여전히 수갑이 채워진 채 어두운 터널 속으로 사라져 가는 박현규의 이미지에서, 아니 박현규가 사라진 터널의 이미지에서 최초의 피살자가 발견된 배수구와 복숭아 아홉 조각이 나온 피해자의 질을 떠올리는 것은 너무 잔인한 일인가? 박현규와 피살된 여성들은 모두 그 지독한 어둠의 터널 혹은 배수구 속으로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살인의 추억>은 그 터널 혹은 배수구를 들여다보는 남성들의 후일담을 들려주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궁금증은 계속 된다. 박현규는 터널을 통과해 어디로 사라졌는가? 왜 그녀들은 말이 없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영화에 동의한다. 시대를 앞세우기 위해서 봉준호 감독이 취한 설정들은 우리가 통과한, 그러나 잊고 있었던 그 시절의 폭압성을 재환기시키면서 설득력있게 다가왔고 자신의 무능을 고백(반성까지는 아니라 할 지라도)하는 남성들을 만나는 것도 꽤나 신선했고 그것을 전달하는 봉준호 감독의 스타일도 준수했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그럼에도, <살인의 추억>이 가진 결정적인 결점은 아닐지라도 범인의 부재가 다소 용인되는 것임에 반해 희생자의 부재에는 여전히 물먹다 사래든 것처럼 심하게 반응하게 한다. 그렇지만 <살인의 추억>은 살인을 추억하는 영화가 아니라 80년대라는 그 저열하고 폭압적인 시대를 슬프게 추억하는 영화라는 점을 인정한다면 그조차 결정적인 문제는 아닐 것이다. 우리에게 80년대는 고작 살인의 추억 따위나 안겨주는 시대였던 것이다.
 

FILMBUSAN_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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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8일 전쟁을 사유하는 영화, <군함도>와 <프란츠> 전쟁영화가 충무로의 대세처럼 보인다. 
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피에타 ”걸작이 아니다. 시작이다.” 김기덕의 2번째 데뷔작
2015년 영화부산 vol 13(통권 53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4월 1일 FILM REVIEW 젊은이를 동물화 시키는 영화/우화(寓話) [피끓는 청춘] 이연우 감독의 영화 <피끓는 청춘>은 다양한 대중들에게 소비될 수 있도록 만든 상업영화이고, 젊은이들이 가진 이성에 대한 성적 호기심과 연애 위주의 사건만을 주로 다루고 있는 뭔가 코믹하기도 한 영화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중심과 주변 <아이들은 즐겁다>(2021)의 첫 장면. 흰색 트럭이 앞으로 다가와 멈춘다. 닫혀있던 차창이 서서히 내려가며 영화의 주인공인 다이(이경훈 분)와 아빠(윤경호 분)가 화면에 등장한다. 화면 구도상 다이의 시선이 중심이지만, 내게는 유독 옆자리에 앉아 잠을 자는 아빠의 모습이 돋보인다. 분명 트럭을 운전해 다이를 관객에게 소개한 장본인이지만, 그런 그의 첫 모습이 피로에 쌓여 쿨쿨 잠을 자는 모습이라는 것은 꽤나 인상 깊은 소개처럼 다가온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범죄소년 (범죄)소년, (범죄)소녀를 만나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0(통권 60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2월 28일 괴물로 드러나는 현실과 내면의 욕망 <올드보이> 깊은 치유가 필요한 우리의 상처가 무엇인 지 생각해보는 성찰의 시금석이 될 수 있는 근대의, 그리 고 우리의 새로운 신화가 아닌가 생각된다
2008 Summer (통권 2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6월 29일 크로싱 131일간의 간절한 약속, 8천km의 잔인한 엇갈림
2015년 영화부산 vol 15(통권 55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9월 24일 잔혹한 비밀 [히로시마·평양] 역사적 문제의 책임뿐만이 아니라 지금도 도사리고 있는 (핵)전쟁과 원전의 위험 앞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때인 것이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7월 7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우리가 모르는 셜록 홈즈 <미스터 홈즈>] 아마도 셜록 홈즈 만큼이나 대중들로부터 오랜 기간 사랑받은 가공의 인물도 드물 것이다. 그는 자신이
리뷰, 필름 리뷰. 2017년 1월 19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벼랑 끝에 선 인간선언 <나, 다니엘 블레이크>]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초로에 접어든 허름한 행색의 한 남자가 스프레이를 들고 관공서 외벽에 큼지막한 글씨를 휘갈긴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1(통권 61호), 리뷰. FILM REVIEW.2017년 4월 26일 세계에 대한 감응 : <문라이트>를 보고 <할렐루야>를 떠올리다

<문라이트Moonlight>(2016)에 대한 리뷰를 쓰려다 다른 영화로 생각이 옮아갔다. 킹 비더의 <할렐루야Hallelujah>(1929)가 그것이다.  두 영화 사이의 영향 관계를 밝히거나,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보다 더 뛰어나다는 식의 우열을 가리고 싶은 것은 아니다. 게다가 <문라이트>와 <할렐루야>가 영화적으로 공유하는 요소도 그리 많지 않다. 여러모로 두 영화의 차이는 명확하다.

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더 레이디, The Lady(2011) 강윤정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단 아웅산 수지의 드라마틱한 삶을 응시하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신화로부터 멀리:노매드랜드 <노매드랜드Nomadland>(2020)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하나만 꼽자면 영화 후반부 주인공 펀(프랜시스 맥도먼드 분)이 자신이 떠났던 네바다주의 엠파이어 마을로 다시 돌아왔을 때다. 이 마을은 집을 만드는 석고 보드 공장 내 생산품으로 터전이 유지됐다. 하지만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집값이 폭락하고 주택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자 88년 만에 공장 문을 닫았다. 더욱이 이 동네는 주소마저 쓸 수 없게 됐다. 엠파이어는 말 그대로 거대한 사회적 사건으로부터 버려진 곳이다. 펀은 수개월 만에 다시 돌아와 차에 있는 물건을 다시 버리고, 문 닫힌 을씨년스러운 공장을 둘러보기도 한다. 이윽고 그는 비어있는 한 집에 당도한다. 자세한 설명이 나오진 않지만 방과 부엌을 둘러보는 펀의 시선에서 그가 살았던 집으로 추측할 수 있다. 이윽고 그녀는 문을 통해 밖으로 걸어 나간다. 카메라는 펀의 뒷모습을 비추고, 그녀의 앞에 놓인 것은 눈이 소복이 쌓여 있는 들판과 저 멀리 네바다주 어딘가의 설산이다.
2010 Winter (통권 36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11월 11일 Review - 아버지의 세계로 귀환과 웃음의 약수터 양영철의 [수상한 이웃들]  <수상한 이웃들>이라는 한 개의 큰 퍼즐로 완성되는 구조다. 양영철 감독은 감독과의 대화에서 단편 시나리오를 써내려 가다 장편으로 완성되었다는 제작 에피소드를 알려주었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현재는 이상한 짐승이다! 장 뤽 고다르의 [언어와의 작별] 우리는 유럽이 이루어놓은 문명 에 대한 고다르의 어떤 냉소적 태도(종말론적 사유)를 어슴푸레 가늠 해볼 수 있을 따름이다.
뉴스, 웹툰. 2017년 2월 28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9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9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탯줄 없는 아버지들의 세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슈퍼맨의 이야기를 써야 할 때이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월 5일 죽음을 시청하는 자 누구인가 [더 테러 라이브]  죽음으로 귀결되는 이 마지막 호소의 목격자인 관객은 그 응시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거기에 전이의 여부가 달려있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8(통권 68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1월 15일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 기이한 여행 첫 쇼트와 마지막 쇼트가 서로 꼬리를 물려 순환하는 구조를 통해 장률은 이 여행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우리에게 귀띔한다
2002 Autumn (통권 3호), 리뷰. 2002년 9월 26일 내가 앵글에 담는 부산의 공간 부산의 공간에 대한 이런저런 잡담을 들으며 느끼는 아쉬움으로 내가 아직 부산을 아낀다는 걸 느끼듯이???
2008 Winter (통권 24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월 30일 지랄 같네… 사람 인연… [사랑] 어느 것 하나도 버릴 장면이 없는 영화,〈사랑〉. 이제는 이 영화를 ‘사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1월 29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이야기 중의 이야기 <테일 오브 테일즈>]  ‘미’와 ‘추’란 대립적 개념이 환희와 비탄, 삶과 죽음의 역설적 공존만큼이나 미묘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음을 제시한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8(통권 68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1월 15일 <암수살인> 장르의 관습에 고민한 자리 오늘의 주류 범죄 스릴러에서 보기 드문 태도, 대상을 다루는 데 대한 고민의 흔적, 장르에 기대하는 관습에 무조건 순응하지 않는 영화의 시도들이 유효했기 때문일 것이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9(통권 59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0월 5일 나루세 미키오와 전후의 감각 <흐트러지다 > 절제 속의 역동을 통해 반복 안에서 차이를 발굴하려는 열의 (오즈 야스지로)와는 또 다른 곳에 나루세 미키오의 길이 뻗어나 있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10월 19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그리고 세상은 이토록 고독하다] 영화 <아비정전 DAYS OF BEING WILD>을 들으며
뉴스, OST & 맛집. 2016년 9월 7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고독의 연주를 끌어안는 자, 토니 타키타니] 영화 <토니 타키타니 Tony Takitani>를 들으며
2016년 영화부산 vol 16(통권 56호), 리뷰. 2016년 1월 4일 FILM REVIEW 당신 옆의 요괴 - 몬스터 헌트 인간 세상의 지도자 요괴를 모두 잡아 내치기만 한다면! 정녕 그들 이마에 붙일 꼼짝 못할 표식을 못 만든단 말인가!
2018년 영화부산 vol 24(통권 64호), 리뷰, 필름 리뷰. 2018년 1월 1일 장 피에르 레오의 눈이 바라본 것, 스와 노부히로의 <오늘밤 사자는 잠든다> 불멸성에 대한 불안이건 생성되고 활동하 는 영화, 죽음을 되받아치는 눈동자건 중 요하지 않다. 나는 레오의 마지막 눈빛을 보았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7(통권 57호), 리뷰. 2016년 4월 21일 앞에 선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미묘한 간극 <동주>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 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적은 손을 내밀어/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뉴스, 웹툰. 2016년 7월 26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5 부산행 복면작가의 Movie Think #5 부산행
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그 시절,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사랑은 청춘을 성하게 한다.
2006 Summer (통권 18),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7월 4일 모노폴리 조만간 기발한 범죄 스릴러 영화가 출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2007 Spring (통권 2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3월 2일 하드보일드 클래식 壽 수 구차한 서사를 모두 덜어낸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모르지만,이런 식의 표현이 인간의 삶을 보여주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2008 Autumn (통권 27호), 리뷰. 2008년 9월 25일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제목부터가 두 주인공의 만만치 않은 대결구도를 가늠케 한다.
2006 Autumn (통권19호), 뉴스,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10월 4일 괴물 헐리우드 영화의 세계주의적(코스모폴리탄)인 시선이 바로〈괴물〉에도 있었던 것이라 자부한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9(통권 49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4월 4일 Film Review 질주가 아닌, 부유(浮游): [설국열차] 우리가 사는 세상은 설국열차처럼 일거에 멈춰 세울 수 없는 무형의 거대 열차이기 때문이다.
2007 Summer (통권 22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6월 1일 이런 사랑도 있다 밀양 영화가 끝나고 나서 문득 느낀 사실이지만,시작 무렵에 신애를 비추던 햇살보다 마지막에 비추던 햇살이 더욱 부드럽고 눈부시게 느껴진 건 왜일까?
2016년 영화부산 vol 19(통권 59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0월 5일 왜 아가씨는 복수하지 않을까 <아가씨>  얼마나 많은 액션영화가, 코미디영화가 실은 박찬욱 감독을 기다리고 있었던 걸까.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어른’이라는 굴레 안에서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어른이 되어버린, 혹은 어른이라고 믿고 싶은 지금 우리도 여전히 바람에 나부끼는 깃발임을 해원은 말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
2014년 영화부산 vol 11(통권 51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0월 1일 Film Review - 함께 만들어가는 멋진 인생을 위하여 [멋진 인생] 경제력을 향상시키면서도 내면이 공허해져가는 삶이 아닌, 함께 기쁨을 느끼며 충만해지는 삶을 살아나가는 길을 택한 그들의 공존력이 가급적 많은 이들과 공유될 수 있었으면 한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8(통권 58호),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7일 왜곡된 사랑이 만든 비극, 용서할 수 있을까? <히어 애프터> 누구도 돌을 던질 수 없는 인간이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오래도록 욘을 떠날 수 없을 것 같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영화를 넘어선 영화<시> 영화적인 요소를 배제하여, 영화라는 미디어 매체를 초월한 세상의 가능성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정점이 바로 이창동 감독의 <시>가 아닐까 생각한다.
2004 Winter (통권 12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4년 12월 7일 여선생 VS 여제자 초등학교 시설 친구들에게 전화기를 돌려보게끔 하는 계기였던 것 같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시네로망> 영화와 소설의 기형적 진화, 필름리뷰-독자기고 이미지와 언어를 시공간의 흐름에 따라 해체, 융합하는 접점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야 말로, 문학이 영화를 통해 넓혀나 갈 수 있는 지표이며, 영화가 문학을 통해 깊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다
뉴스, 웹툰. 2016년 6월 28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3 컨저링2 복면작가의 Movie Think #3 컨저링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