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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Autumn (통권 7호), 리뷰. 2003년 9월19일

언니들은 모르는 오빠들의 세계! 오 브라더스

  • 글 ·
  • 작성일2020. 11. 18

감독: 김용화/ 제작: KM컬쳐 / 주연: 이정재,이범수
 

9월 중순, 때아닌 ‘매미’가 한반도를 습격했다.IMF 저리 가라 바닥을 치고 있는 경기에도 불구하고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아 정성스럽게 차례도 지내고 했건만, 하늘은 무심했다. 여름 다 지나서 나타난 지각생답지 않게 ‘초강력 울트라 파워’를 과시하면서 한반도를 휩쓸고 간 ‘매미’는 그렇지 않아도 살고 싶지 않은 일들이 많은 서민들에게 또 한번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
아~누가 말했나?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태풍이 불던 그날 밤, 나는 함께 살고 있는 남동생과 둘이 집에 있었다. ‘초강력 태풍’이라는데, 길거리 돌아다니다가 간판이라도 얻어 맞아 비명횡사할까봐 일찌감치 집에 들어와 TV를 보고 있었다. 창문 흔들리는 소리와 차창 밖으로 보이는 가로수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고 느낄 즈음, 온 집안은 정전으로 깜깜해졌고 전기가 없다는 이유 하나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며 잠이 들고 말았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나는 놀라운 경험들을 하게 되었다. 집 앞 광안리 해수욕장의 모래들이 거리를 가득 뒤덮고 있는가 하면, 폭격을 맞은 것처럼 천정이 날아간 집, 아예 폭삭 내려 앉은 집들에, 거리 곳곳엔 유리 파편들로 가득했다. 해운대 바다 위에 떠있던 수십톤의 해상호텔은 타이타닉도 아닌 것이 기울어져서 물속에 1/3이 잠겨있고, 전쟁이 일어난 것 같은 황량함…. 믿기지 않는 모습을 돌아보고 온 우리 남매는 무탈함에 돌아가신 부모님께 감사하며 언니, 오빠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었다. 평소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안부전화조차 잊고 지내는 가족이지만 그래도 큰 일이 닥쳤을 때는 가족을 찾기 마련인가 보다.
 

추석에, 태풍에, 여러모로 가족에 대한 생각이 많을 즈음 추석 시즌을 노리며 개봉한 한국영화 <오! 브라더스>를 보러갔다. 주인공 오상우와 오봉구는 이복형제다. 그러니까 오상우의 어머니는 아버지의 조강지처, 오봉구의 어머니는 아버지가 조강지처를 버리고 선택한 두 번째 여자다. 남편의 바람으로 자살을 선택한 어머니를 잃고 혼자 살던 오상우에게 어느 날 들려온 아버지의 죽음과 그가 남긴 빚. 오상우에게는 천재지변 못지 않은 인생에 있어서의 재앙이 닥친 것이다. 그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보고자 찾게 된 이복동생은 ‘조로’란다. 여기서 잠깐! 영화에서처럼 ‘조로’를 ‘조루’로 착각하는 분들이 있을까봐 백과사전의 내용을 인용해 놓았으니 확인하시길...
 

조로증 [ 早老症 , progeria ]
길포드증후군(Gilfordn Syndrome)이라고도 한다. 몸이 작고 치모(恥毛)가 없으며, 피부에는 주름이 많고 흰털이 많아서 외관이나 행동은 노인같이 보인다. 거의가 선천적인 내분비계, 특히 부신피질?뇌하수체전엽의 발육부전 때문이라고 한다. 영국의 의사 H.길포드가 처음으로 보고하였다.
 

조루 [ 早漏, prospermia ]
성교에 앞서, 또는 성교를 시작하자마자 조기에 사정하는 것.
 


그러니까 오상우의 동생 오봉구는 나이는 12살인데 신체는 늙어 어느덧 30대다. 아무리 동생이라고 얘기해도 믿지 않을 만큼의 주름진 얼굴과 왕성한 성적 호기심, 학교(?)를 여러번 다녀 왔을 것 같은 분위기, 그리고 신체 나이에 걸맞게 당뇨에 걸려 인슐린 주사까지 맞으며 산다. 굳이 아이 같은 구석을 찾자면 어휘구사력이 떨어진다는 것과 <처키> 비디오를 너무 좋아하는데, 무서워서 이불을 뒤집어 쓰면서 봐야 한다는 것 정도…. 반면 오상우는 만나지 말아야 하는 남녀들의 불륜 사진을 찍어서 생계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양아치다. 십수년 동안 못보고 살았던 아버지가 남긴 웬수 같은 빚을 갑기 위해 동생 오봉구와 불편한 동거를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날, 형 오상우에게 벼락을 맞은 것처럼 스치며 지나가는 생각이 있었으니 <처키> 비디오를 허구헌날 돌려본 덕분에 표정까지 처키를 꼭 닮은 동생을 이용해 채무자들에게 돈을 받아 보자는 것이다. 멜빵 바지를 벗고 양복으로 갈아입은 오봉구는 이때부터 그의 능력을 발휘, 배째라던 채무자들의 돈을 거둬들이기 시작한다. 그만의 비법이라면 12살답게 형에게 훈련받은 행동을 똑같이 반복하는 것과 인슐린을 수시로 주사하는 모습이 채무자들에게는 마약 중독자로 보여진다는 것 정도! 두 형제가 일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며 관객들은 무척이나 많이 웃었다. 사람들이 너무 심하게 웃어서 기꺼이 동참하지 못하고 있던 나로서는 나의 웃음 코드를 의심해 보기도 했다.
 

하긴, 언제 내가 코믹 영화를 보면서 쓰러져라 웃었던 적이 있었던가! 그리고 영화는 제목대로 원수 같은 사이에서 형제애를 회복해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등장하는 것이 암에 걸린 아버지가 청각장애인인 딸을 찾는 에피소드다. 장애인과 결혼하는 딸을 내친 아버지가 암 선고를 받자 딸을 보고싶어 하고 두 형제에게 딸을 찾아달라 의뢰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갑자기 코믹은 신파로 바뀌어서 관객들에게 눈물을 흘리라 한다. 아버지의 ‘아’자만 들어도 기겁을 하던 오상우는 끝내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을 동생에게 들으며 눈물을 짓는다. ‘그런게 부모고 가족이지’라고 생각하기에는 점프가 너무 심해서 또한 동참하기가 어려웠다.
 



감독의 호흡을 따라가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던 이 영화에서 인상적인 것을 찾는다면 역시 조로증에 걸린 범수의 연기! 그의 실제 나이를 알고 있는 나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12살이라는 나이를 연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처키같은 표정을 똑같이 짓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한가지 궁금했던 것은 뒷돈을 요구하며 끊임없이 오상우를 괴롭힌 경찰 정반장과의 관계가 어떻게 됐는지 알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리얼타임 때문에 잘린 건지 가족애를 강조하다 보니 마지막에 별 필요가 없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꽤나 큰 비중을 차지하며 후반부에 전개되던 사건의 중요 인물이 온데 간데 없이 사라져 버려 조금 당황했다.
 

이 영화 보도자료 첫 페이지에 이런 말이 있다. ‘언니들은 모르는 오빠들의 세계!’ 그래서 내가 모르는 부분이 많은 건가? ‘오빠들은 모르는 언니들의 세계!’ 를 그린 영화 <오! 시스터스>가 나온다면 다른 관객들처럼 감정이입이 되면서 재밌게 볼 수 있으려나???
 

어쨌건 최근에 <바람난 가족>, <장화, 홍련> 등에서 우울하게 비춰지던 가족의 문제를 끈끈한 형제애를 만들어내면서 따뜻하게 마무리하고 싶어했던 감독의 마음만은 알 것 같다. 오늘 저녁에는 불쌍한 우리 남동생 맛있는 저녁이나 해 줘야겠다. 끝으로 태풍 ‘매미’로 재해를 입으신 분들 모두 모두 힘내세요!!!
 

FILMBUSAN_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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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영화부산 vol 17(통권 57호), 리뷰. 2016년 4월 21일 앞에 선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미묘한 간극 <동주>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 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적은 손을 내밀어/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8일 전쟁을 사유하는 영화, <군함도>와 <프란츠> 전쟁영화가 충무로의 대세처럼 보인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맨발의 경제학 : 재밌는 영화 만드는 법 이 영화는 맨발의 분투기다. 1편에 이어 살아남은 애보트 가족은 비록 아버지이자 남편인 리(존 크래신스키 분)를 잃었지만 2편에서 조용히 맨발을 다시 내딛는다. 그리고 카메라는 그들의 맨발을 반복적으로 담는다. 맨발은 곧 신발을 만난다. 애보트 가족은 우연찮게 옛 친구인 에밋(킬리언 머피 분)과 재회한다. 홀로 숨어 살던 에밋은 뜻하지 않게 그들을 자기 은신처에 두게 된다. 그리고 급기야 괴물 처치법을 찾아 나선 어린 소녀 리건(밀리센트 시몬스 분)과 함께 원치 않던 여정에 나선다. 그 와중에 카메라는 두 사람의 발을 신중하게 포착한다. 리건은 맨발인 데다가 한쪽 발에는 붕대를 감고 있으며(엄마 에블린도 발에 붕대를 감고 있다), 에밋은 아직 신발을 신고 있다.
2003 Summer (통권 6호), 리뷰. 2003년 7월 23일 살인의 추억 저열하고 폭력적인 80년대를 추억하다
필름리뷰 무국적성과 로케이션, 그리고 로케이션 매니저

필자는 한때 갈맷길 주파로 주말을 보냈었다. 모험심 강한 멤버들 덕에 흥미로운 샛길이나 장소가 보이면 탈선을 서슴지 않았으며, 그렇게 갈맷길 9-2 코스를 가다 탈선해 용소골 저수지를 구경했던 사실을, 한동안 잊고 있었다. 그리고 작년 <영화의 거리>(이하 <거리>)에서 이 장소가 등장하자 추억을 되새김과 동시에 지난해 여름 본 지면에서 이상경 평론가가 언급하기도 했던 영화의 무국적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필름리뷰 흐릿하고 지워진 모든 장소는 저마다의 역사를 간직한다. 심지어 똑같은 부분을 공유하더라도 누군가에겐 환희와 사랑의 장소로, 누군가에게는 비극과 잔혹의 장소로 기능하기도 한다. 이렇듯 장소는 저마다의 역사가 부글거리며 끊임없이 자신을 재정의하는 현장이다.
뉴스, 웹툰. 2016년 7월 26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5 부산행 복면작가의 Movie Think #5 부산행
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더 레이디, The Lady(2011) 강윤정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단 아웅산 수지의 드라마틱한 삶을 응시하다
2011년 부산파랑 08+09 (통권 38호), 리뷰, 필름 리뷰. 2011년 8월 10일 Special Theme - Asia Film Story : 오겡끼데스까? 우려하는 것처럼 가면 큰일나는 나라도 아니고 여느 때 보다 더 많은 도움의 손길과 위로로 북적거려야 마땅한 곳 이다. 출국일 텅빈 공항이 또 다시 눈에 밟힌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뜨거운 감자를 삼키기 위한 제(祭)[지슬] 뜨거운 감자를 목구멍으로 밀어 넣기 어렵듯 애도를 위한 제의(祭儀)는, 지금, 아직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이 영화는 그만큼 직핍하게 보여준 것인지도 모른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세상의 중심에서 표류하기 [김씨 표류기] 우리들은 세상의 중심이자 경계에서 각자 표류중이다
그린 북 경계선의 사람들 내가 돈과 토니의 웃음을 마냥 행복하게만 바라볼 수 없는 이유다. <그린 북>의 세계에는 분명한 선이 그어져 있다. 그리고 선들은 무수히 많은 형태로 영화 속에서 존재한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영화를 넘어선 영화<시> 영화적인 요소를 배제하여, 영화라는 미디어 매체를 초월한 세상의 가능성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정점이 바로 이창동 감독의 <시>가 아닐까 생각한다.
2010 Winter (통권 36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11월 11일 Review - 이 아이는 죽어야 했다 김백준의 [작별들] 이 아이의 성장이 이토록 가혹한 것을 우리는 그저 지켜볼 도리밖에 없다. 아마도 엄마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소녀의 삶은 계속된다.
뉴스, 웹툰. 2016년 6월 28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3 컨저링2 복면작가의 Movie Think #3 컨저링2
2010 Summer (통권 34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7월 14일 영도다리 상실 그리고 회복
리뷰, FILM REVIEW. 2017년 2월 16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도착한 미래, 유예된 현재 <컨택트>] *스포일러를 포함한 글입니다.
자못 점진적이고 과학적인 방식을 빌어 서로의 존재를 탐문하려 하였던 지적생명체와의 조우는, 루이스가 외계종족으로부터 예언자이자 영매로서 선택받게 된 이 환영적 체험을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장르 안에서 관습 거절하기

 

<소리도 없이>(2020)를 본다는 건 차가운 농담과 마주하는 일이다. 주인공들에게 계란 판매와(조폭들이 만든) 시체 운반은 동등한 ‘업(業)’이어서, 주어진 데 감사하며 성의를 다하느라 시체의 머리를 북향으로 두고 성경도 읽어주니 동서양이 얼결에 만난다. 남의 것을 탐내지 말라고 태인(유아인 분)을 나무라던 창복(유재명 분)은 도둑이 제 발 저려 어이없이 변고를 당한다. 영화를 끌고 가는 주요한 사건은 <복수는 나의 것>(2002)의 영미(배두나 분) 식으로 말할 수 있다. 인물들은 부모에게서 돈을 받고 아이를 무사히 돌려보내는 ‘좋은 유괴’에 가담해버린 참이다. 동종 범죄일 뿐 아니라 상황이 의도와 다르게 흘러가면서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 주인공이 말을 못(안) 하는 설정이 일치하기도 한다. 그 정도로 잔혹하고 비정한 농담은 아니지만, 이는 두 영화가 하드보일드와 블랙코미디라는 다른 지향점을 갖는 데서 비롯되니 어느 것이 더 무디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사라지고 싶다’와 ‘죽이고 싶다’, 청춘의 막막함 앞에서 <버닝>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감독 이창동의 8년만의 신작 <버닝>
2008 Winter (통권 28호), 뉴스, OST & 맛집. 2008년 12월 25일 러브 어페어 수 많은 러브스토리가 있고 러브테마가 있지만 혹시라도 아직 영화를 안 보신 분이 있다면 눈물나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와 감동적인 음악에 흠뻑빠져 보시길 바란다.
뉴스, OST & 맛집. 2017년 1월 18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도시의 마지막 구원자] 그 복잡한 지옥도 속에서 색소폰은 여전히 귓가를 헤맨다. 이 밤을 서성이는 고독한 헤드라이트 불빛처럼 낮은 음성으로.
2005 Autumn (통권 15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10월 5일 너는 내운명 교감하고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것,영화의 제일 큰 재미를 이 영화는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는 게 아닐까. 
뉴스, BFC 뉴스. 2016년 8월 24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7 터널 복면작가의 Movie Think #7 터널
2005 Summer (통권 14),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7월 6일 연애의 목적 여자는 희망한다. 둘의 새 출발을.. 남자는 알았다. 자신이 제비가 아니라 진정으로 그녀에게 반하고 사랑하고 있음을..
2016년 영화부산 vol 19(통권 59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0월 5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곡성> 거대한 파도가 한 마을을 휩쓸고 지나간다. 그리고는 삼켜버린다. 극 중 무당인 일광(황정민 분)은
2015년 영화부산 vol 15(통권 55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9월 24일 잔혹한 비밀 [히로시마·평양] 역사적 문제의 책임뿐만이 아니라 지금도 도사리고 있는 (핵)전쟁과 원전의 위험 앞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때인 것이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7월 20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우산 아래 숨은 사랑의 노래들] 영화 <쉘부르의 우산 Les Parapluies De Cherbourg>을 들으며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친일의 제도, 제도의 친일 [집 없는 천사] 자본의 영세함과 기술 부족, 그리고 검열이라는 제도의 문제와 오래도록 싸우던 조선의 영화인들은 그럼에도 영화제작을 포기하지 않았다.
2008 Spring (통권 25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3월 30일 사랑도, 연애도, 그것도 [뜨거운 것이 좋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끝까지 보았던 것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우리나라의 가부장적 가족관을 뒤바꾸는 새로운 가족 개념과 여성성에 대한 접근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암수살인 장르의 관습에 고민한 자리 오늘의 주류 범죄 스릴러에서 보기 드문 태도, 대상을 다루는 데 대한 고민의 흔적, 장르에 기대하는 관습에 무조건 순응하지 않는 영화의 시도들이 유효했기 때문일 것이다.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ART WORK, 그러니까 ‘예술을 한다’는 것에 관해, 두 예술가의 협업은 만나는 사람들의 얼굴을 사진으로 프린트하여 그들이 머무르는 장소의 벽만큼 커다랗게, ‘경의’를 담아 붙이는 ART WORK이다. 
얼굴들 낯설고 익숙한 마주침 신비로우면서도 낯설지만 동시에 익숙한, 그래서 반가운 마주침이다. <얼굴들>의 서사에서 확실하게 공유되고 있는 것은 인물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고민을 안고 있다는 점이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1(통권 51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0월 1일 Film Review - 희망은 어디에…[희망의 나라] 후쿠시마의 비극을 넘어서자는 감독의 의도에는 박수를 보내지만 그것이 자칫 잘못해서 ‘위대한 야먀토 민족’의 자긍심으로 이어지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이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8일 <아메리칸 허니: 방황하는 별의 노래> - 뜨겁고도 차가운 풍경 길 위로 밀려나고 뛰쳐나온 청춘들에게는 저마다 아픈 구석이 있을 테다. 사연을 딱히 묻지 않아도...
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월 5일 죽음을 시청하는 자 누구인가 [더 테러 라이브]  죽음으로 귀결되는 이 마지막 호소의 목격자인 관객은 그 응시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거기에 전이의 여부가 달려있다.
2010 Summer (통권 34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7월 14일 이파네마 소년 바다, 부유하는 기억의 공간 관습적인 멜로드라마 장르 영화들과는 달리 이 영화는 사랑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시간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선하면서도 진지한 시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2010 Winter (통권 36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11월 11일 Review - 아버지의 세계로 귀환과 웃음의 약수터 양영철의 [수상한 이웃들]  <수상한 이웃들>이라는 한 개의 큰 퍼즐로 완성되는 구조다. 양영철 감독은 감독과의 대화에서 단편 시나리오를 써내려 가다 장편으로 완성되었다는 제작 에피소드를 알려주었다.
2006 Winter (통권 1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1월 21일 나의 결혼원정기 라라의 망명소식을 듣고 과수원길을 한걸음에 내달리는 만택의 환한 웃음을 기억하며 가슴 따뜻하게 극장문을 나설 수 있게 만드는 감동적인 드라마였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0월 20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우리가 살고 있는 나쁜 나라 <자백>]  “적당히 해선,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4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이제는 그를 놓아주어야 할 때 <제이슨 본>] 시리즈의 다섯 번째 영화인 <제이슨 본>도 이러한 전작의 기조를 전반적으로 계승하려 한 작품이다. 하지만 얼핏 이상한 기미가 감지된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7(통권 67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10월 21일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 ART WORK, 그러니까 ‘예술을 한다’는 것에 관해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오늘따라 커피 맛이 쓴 이유 - 영화<노 임팩트 맨> 살아오면서 환경에 끼쳤을 엄청난 영향을 진지하게 반성해 본다.
뉴스, 웹툰. 2016년 12월 21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5 판도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5 판도라
뉴스, 웹툰. 2016년 10월 11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0 아이 엠 어 히어로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0 아이 엠 어 히어로_웹툰

2002 Spring (통권 1호), 리뷰. 2002년 4월 26일 일본 니이가타현에서 바라본 <리베라 메> <리베라 메>의 상영과 세미나가 끝나고 그렇게 많은 사람은 아니었지만 관객들의 감탄사와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표정을 보았을 때 이제 한국영화의 자리가 조금 더 넓어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든 것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사랑이라는 치명적인 페이드아웃 [베티블루] 베티는 영원히 눈부신 스무 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