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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Spring (통권 25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3월 30일

세상 가장 소중한 사랑을 담은 [마지막 선물]

  • 글 ·
  • 작성일2020. 12. 01


요즘 빠르게 진행 되는 액션물,스펙터클한 효과나 가시적인 연출에 보다 익숙해져 버린 우리들에게 이 영화는 그동안 얼어붙은 심장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슬프고도 감동적인 가족애 이야기다. 영화를 보기 전부터 뻔한 스토리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가족의 의미와 그 감동은 우리에게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
 

줄거리를 간략히 얘기하자면,태주(신현준분)는 살인죄목으로 무기한 복역하고 있는 죄수로 친구인 형사 영우(허준호분)의 딸 세희往수민분)의 간이식 공여자로서 10일간의 귀휴를 받게 된다. 세상에 나와 자기 멋대로 행동하며 탈출을 시도하려는 태주는 세희가 자신의 친딸임을 뒤늦게 알게 되면서,몸이 아픈 세희에게 간이식을 하기로 결심하게 되는데,결국 조직의 일원에게 칼을 맞아 세상을 떠나면서 자신의 간을 마지막 선물로 주고 간다는 슬픈 내용의 영화이다.
 

살인죄를 저질러 무기한 죄수로 평생을살 수 밖에 없는 태주의 인생에 대해 가만히 생각해보면,조직에 몸담으면서 지금 것 인생을 구제불능, 망나니와 같은 제멋대로인 삶을 살아왔을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그는 귀휴기간 동안에도 자신의 살인죄에 대한 반성은 커녕 탈출을 꿈꾸는 등 생명에 대하여 무심한,인간으로서 수치스럽고도 나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세희가 자신의 친딸임을 알게 되면서 그는 간이식을 결심한다. 결국,뒤늦게 알게 된 사랑하는 딸에게 평생 아버지 노릇 제대로 하지 못하고 생을 다하지만,못다한 그 사랑을 자신의 간을 이식함으로 마지막 선물인 ‘생명’을 딸에게 선사한,여태까지는 죽어 마땅한 죄수이지만 아버지로서의 태주는 가치 있고도 아름다운 죽음을 맞은 것이다.
 


한편,형사 영우는 한때 사랑했던 여인과 친구(태주)가 낳은 아이 세희를 보살펴 왔고,비록 친아버지는 아니지만 사실상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한 사람이다. 평생 그 아이를 키우며 그 아이의 병간호를 하며 지내왔지만,몸이 아픈 딸의 간이식 공여자를 수소문 끝에 찾은 사람은 결국 그의 친아비인 태주. 형의 거대한 빚으로 인하여 재산압류를 당하게 되고 아픈 딸의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하게 되는 아픔을 겪지만,태주가 준 수술비와 건강한 간으로 딸의 생명을 되찾게 된다는 이야기로 영화는 끝난다.
 

세상을 자기 혼자인 듯 아무렇게나 살았던 태주가 존재도 몰랐던 딸을 만나면서,세희에게 향한 강한 부성애가 태주를 변화시키는 부분이 이 영화의 감동을 더하는 작용을 한다. 역시 아무리 피로 맺은 친양자간이 아니라 해도 어릴 때부터 세희를 키우며 함께 시간을 보낸 영우의 기른 정도 무시 못 할 부성애로 애틋함을 더하는 것 같다.
 

가족의 소중함은 아무리 강조를 하여도 부족함이 없건만, 알고 있어도 잘 실천되지 않는 것이 현대 우리들의 모습이다. 건강하던 가족이 아프거나,세상을 떠나면 비로소 그 사람의 소중함과 존재감을 깨닫게 되고,또 반대로 나 자신이 조금만 아파도 가족의 사랑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음에도 잃고 난 후 후회하는 우리들의 어리석음을 자각하게 된다.
 

영화적 쾌감은 덜하지만, 역시 허준호, 신현준의 탄탄한 연기력과 잊고 살았던 가족애의 감정호소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던 점,내 고장 부산에서 주로 촬영을 하여 친근감이 더 많이 느껴졌다는 점이 이 영화의 좋았던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순박한 가족의 의미와 가족애를 느끼고 싶다면 이 영화를 꼭 추천해주고 싶다.


 

이은빈 eurbin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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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BFC 뉴스. 2016년 8월 24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7 터널 복면작가의 Movie Think #7 터널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0월 6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악귀(惡鬼)들의 전성시대 <아수라>] <아수라>의 군상들은 너무도 추악하고 비루하여 차마 외면하고픈 우리네 사회상의 음울한 민낯을 집요하게 드러낸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클로즈업,신성과 접촉하는 영화의 방법[잔 다르크의 수난] 클로즈업, 신성과 접촉하는 영화의 방법 <잔다르크의 수난>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어른들이 싸우고 싶었던 아이 싸움 <대학살의 신> 주제를 압축시켜 버린 단 하나의 소품, 이런게 거장의 힘인가보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7(통권 67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10월 21일 <변산>, 변산의 말맛 <변산>을 힘차게 껴안고 싶은 이유는 찰지게 맛있는 말들의 리듬, 똑떨어지는 그 말맛 때문이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4(통권 64호), 리뷰, 필름 리뷰. 2018년 1월 1일 망각의 정치학, 기억의 영화 시학 “세계는 사라졌다, 내가 널 데려다 줘야 한다.(The world is gone, I must carry you.)” 이렇게 영화는 시작된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10월 19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그리고 세상은 이토록 고독하다] 영화 <아비정전 DAYS OF BEING WILD>을 들으며
뉴스, OST & 맛집. 2017년 1월 4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하지만 계속 사랑을 할 거예요, 우리에겐 계란이 필요하니까] 우디 앨런의 <애니 홀 Annie Hall>을 들으며...
앨비는 맛도 없고 양도 적은 음식점에 온 느낌이다. 1년 전만 해도 애니와 사랑하는 사이였는데,
2014년 영화부산 vol 11(통권 51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0월 1일 Film Review – 이제 겨우 이야기의 시작 [고스트 메신저] 이 애니메이션은 영력을 가진 주인공 꼬마 ‘강림’이 영문 모를 장난감 하나를 떠맡게 되면서 시작한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어느 기괴한 죽음 [미시마-그의 인생] 세간의 조롱 혹은 경멸에 찬 시선과 거리를 둔 채 가급적 중립적인 시선으로 미시마 유키오의 삶을 그려내고자 하였다.
2007 Autumn (통권 2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9월 1일 돌아온 기억 시작되는 살인 리턴 인스턴트식의 영화 대량생산은 처음엔 관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지는 몰라도 언젠가 관객들은 다시 공들여 만든 ‘잘 만든 영화’를 찾아 다시 흩어 질 것이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범죄소년 (범죄)소년, (범죄)소녀를 만나다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아르고〉Argo(2012) 진짜 악은 누구인가? 선이 악이고 악이 선인..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우리시대 누구나 반달이 될 수 있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0(통권 60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2월 28일 겨울을 나는 방법 <러브레터> 영화를 본 이후 나의 쓸쓸하던 마음 역시 구원되었다.
뉴스, BFC 뉴스. 2016년 11월 3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비명조차 집어삼킨 악몽의 밤 <맨 인 더 다크>] 어둠의 심연 너머에 무엇이 도사리고 있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불안감에서 비롯된 공포는 곧 베일에 싸인 맹인의 정체에 관한 호기심과 결부되어 목숨만이라도 부지하고픈 도둑들의 심장을 옥죈다.
뉴스, 웹툰. 2016년 8월 16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6 수어사이드 스쿼드 복면작가의 Movie Think #6 수어사이드 스쿼드
리뷰, 필름 리뷰. 2017년 2월 3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모두가 왕의 사람들 <더 킹>]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타깃을 잡고, 첩보를 기획하고, 적당한 기회에 터뜨리는 일’은 살아남기 위한 방편이자 출세를 보장하는 지름길이었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8(통권 58호),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5일 주술적 믿음에 대하여 <곡성(哭聲)>을 위한 변명 다시 질문을 빙글빙글 돌려 원점으로 회귀시키는 ‘소라형(나선 형)’의 이야기 방식이 단순히 극영화의 문법적 일탈로만 이해되지 않는 이유이다.
얼굴들 낯설고 익숙한 마주침 신비로우면서도 낯설지만 동시에 익숙한, 그래서 반가운 마주침이다. <얼굴들>의 서사에서 확실하게 공유되고 있는 것은 인물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고민을 안고 있다는 점이다.
2005 Spring (통권 1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3월 6일 공공의적 2 언제나 그랬듯 난 강우석 감독이 지금까지의 작품에서 보여준 그의 영화적 성향이 변함없기를 바라며〈공공의 적 3〉을 기대해 본다
2006 Autumn (통권19호), 뉴스,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10월 4일 예의없는 것들 좀더 멋지게 예의 없는 것들을 향해 한방을 날릴 수 있었던 이 영화가 아쉽다.
뉴스, 웹툰. 2016년 6월 14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2 아가씨 복면작가의 Movie Think #2 아가씨
뉴스, OST & 맛집. 2016년 11월 16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아직 무도회는 끝나지 않았다]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 EYES WIDE SHUT>을 들으며
뉴스, 웹툰. 2017년 1월 17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6 매그니피센트 7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6 매그니피센트 7 _웹툰
2006 Spring (통권 17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3월 5일 손님은 왕이다. 보여지는 그대로의 영화를 즐긴다면 참신하고 독특한 영화 한 편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뉴스, 웹툰. 2016년 10월 20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1 맨 인 더 다크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1 맨 인 더 다크_ 웹툰 

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세상의 중심에서 표류하기 [김씨 표류기] 우리들은 세상의 중심이자 경계에서 각자 표류중이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2월 15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모래 위에 새겨진 폭력의 역사 <로스트 인 더스트>] 빈곤에서 벗어나 풍요로운 삶을 물려주고픈 아버지들의 바람은 그들의 땅에 스민 탐욕과 살육의 역사마저 자식세대들에게 고스란히 전가하며 끊이지 않는 폭력의 연대기를 이루었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0(통권 60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2월 28일 지금은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에 집중할 때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지금은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에만 집중할 때이다.
2002 Spring (통권 1호), 리뷰. 2002년 4월 26일 일본 니이가타현에서 바라본 <리베라 메> <리베라 메>의 상영과 세미나가 끝나고 그렇게 많은 사람은 아니었지만 관객들의 감탄사와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표정을 보았을 때 이제 한국영화의 자리가 조금 더 넓어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든 것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6월 3일 낯설고 익숙한 마주침 신비로우면서도 낯설지만 동시에 익숙한, 그래서 반가운 마주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