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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Summer (통권 26호), 뉴스, OST & 맛집. 2008년 7월 29일

OST에 빠지다, 영화 [그녀에게] Hable Con Ella, Talk To Her

  • 글 ·
  • 작성일2020. 12. 01

최승현
영화음악작곡가 명지대학교 객원조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출강 PSALM music production 대표
 

음악감독
다찌마와리 극장판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2008)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2008) GP506(2008) 리턴 (2007) 검은집 (2007) 이장과 군수(2007) 무림여대생 (2006) 사랑하니까 괜찮아(2006) 코마(2006) 기억이 들린다(2005) 내 여자 친구를 소개합니다(2004)
 

음악스텝 및 작곡
친절한 금자씨 (2005) 빙 우 (2004) 올드보이 (2003) 실 미도 (2003)
 

6개의 시선 중 "믿거나 말거나 찬드라의 경우'1(2003) 클래식 (2003) 밀애 (2002) 뚫어야 산다(2002) 와이키키 브라더스(2001) 친구 (2001)
 

몇해전 이였다. 무척이나 힘겹게 영화음악 작업을 마무리하고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혼자만의 휴가를 즐겼다. 영화음악 작업을 맡게 되고 영화가 크랭크인하게 되면 작업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적어도 개봉 직전까지는 친구를 만난다거나 혹은 극장에 간다던가 하는 개인적인 여유를 잘 내지 못하곤 한다. 난 학창시절부터 시험전날이 되면 공부도 안하 면서 꼭 밤을 새우는 그런 타입이였다. 지금도 여전히 작업 기간 중이면 거의 문화생활을 누리지 못하고 작업하던 영화가 개봉을 하면 그제야 한 숨을 내쉬며 그 동안 못했던 일들을 하고는 한다. 쇼핑도하고 여행을 할 수도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휴식 중 하나는 특별히 보고 싶었으나 보지 못했던 영화나 책들을 쌓아두고서 몰아치기식 감상에 들어가는 일이다. 이럴 때면 리스트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그것도 쉽지 않다. 부지런하고 성실한,좋은 습관의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일을 한꺼번에 몰아서하는 이런 게으른 타입의 사람들에겐 휴식 때 마땅히 봐줘야 할 후보작들을 선정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때마침 어느 방송 프로그램에서 새로 나온 영화DVD를 소개하고 있었다.
 

대사가 영어가 아닌 것을 보니 유럽 영화인 듯 하고 영상의 색감도 독특하다. 우수에 가득 찬 음악이 흘러나오고 남자배우는 극장에서 무용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뭔가 전해져 오는 느낌이 들었다. 당장에 달려가 DVD를 빌려왔다. 그렇게 해서 보게 된 그 영화는 내게 있어서 오랜 여운으로 아직까지 내 마음 속에 불후의 명작으로 남아있게 되었다.
 

제목은〈그녀에게〉

스페인의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작품.

교통사고를 당한 무용수 알리사를 짝사랑하는 남자 간호사 베니뇨,그리고 실연의 아픔에 젖어 있는 여자 투우사 리디아에게 매력을 느끼는 마르코. 또한 그와의 사랑이 깊어갈 무렵 투우 경기 중 사고를 당한 뒤 식물인간이 된 리디아는 알리사가 있는 시설에 입원하게 된다. 잠들어 있는 그녀들에게 말을 건네는 두 남자를 통해 외로움과 시랑 그리고 소통의 문제들이 진하게 펼쳐 진다. 내러티브와는 무관하게 잠시 등장하는 단역 연기자들의 대사들 중에서 성직자에 대한 비난과 성직자 역시 사람이라며 변론을 하는 장면이나,혹은 예술보다 더 순수한 것은 없다는 무용선 생의 대사를 듣고 있자면 알모도바르의 또 다른 생각을 읽는 듯하다. 이매력적인 영화를 만들어 내는데 깊은 공헌을 한 아름다운 음악을 소개하고 싶다.
 

음악에는 알베르토 아글레시아스. 혹시 스페인의 국민가수 훌리오 아글레시아스와 연관이 있는 사람은 아닐까? 혼자서 잠깐 생각해보았으나 그 여부는 알 수 없다.
 

그는 스페인에서 가장 유명한작곡가 중 한 사람이자 세계적인 작곡가로서 스페인의 유명 영화상인 고야상을 여러 차례 수상하고 아카데미 음악상에도 노미네이트 된 적이 있으며 영화음악과 더불어 교향악과 실내악 그리고 National Dance Company를 위한 몇몇 발레 작품들을 작곡하기도 하였다 그런 이글레시 아스에게도〈그녀 에게)는 분명 걸출한 그의 역작 중 하나라고 분명히 말 할 수 있겠다 각각의 스코어마다 깊게 배어 있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음악들은 진진하게 연주되지만 그 슬프고도 유려한 현악의 선율들은 집착에 가까운 사랑의 열정과 고독한 슬픔을 전한다. 또한 스페인적인 음악들은 흔히 접하지 못하는 제3세계 영화의 분위기를 매력적으로 전달해준다 평소 무성영화를 좋아했던 식물인간상태의 알리시아를 간호하는 베니뇨,그가 본 무성 영화 이야기를 해주는 액자식으로 구성된 장면에서는 흔히들 표현할 수 있을 듯한 쌀롱 피아노의 음색 등으로 래그타임류의 연주를 사용했을 법도 한데,대신 현악사중주를 사용하여 무성영화 특유의 느낌과 그 속에서 가지는 슬픔을 다시금 새로운 감정으로 전달하고 표현한 것은 가히 일품이다.
 

<그녀에게> 에는 이글레시아스의 오리지널 스코어 외에도 이 영화의 매력을 넘치게 하는 음악들이 눈에 띈다. 요절한 브라질의 디바 엘리스 레지나의 아름다운 목소리는 브라질의 거장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의 ‘Por Toda a Minha Vida’를 노래한다. 영화 전반에 흐르는 메인 테마 'Hable Con Ella'는 인물들의 처연하고 고독한 심경을 대변하는데 이 곡에서는 플라밍고 연주자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는 엘펠레의 가슴을 후벼 파는 듯한 처절한 목소리와 빈센트 아밍고의 스페니시 기타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뮤지션의 공연장면이나 무용장면에서 처럼 아예 디제시스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음악들도 이 영화에 큰 매력이 넘치게 하는 요소들이다 왕가위의 영화〈해피 투게더〉에서도 사용된 적이 있었던 '쿠쿠루쿠쿠팔로마'는 음유시인이라고 불리는 카에타노 벨로소가 직접 출연하여 작은 어코스틱 앙상블과 함께 연주하여 그 감동을 더해주며 마지막 무용장면에서 쓰인 스페인 기타 뮤지션 Bau의 Raque는 스페니쉬 기타와 특유의 리듬으로 연주되어 오랜 기간 아픔을 겪어온 스페인의 역사와 이리저리 떠도는 집시의 ‘한’ 같은 정서를 전해주며 마음 한구석을 울린다
 

이 영화에서는 특이하게도 현대무용 공연을 관람하는 장면으로 오프닝과 엔딩을 장식하는데 이 무용 장면은 독일의 저명한 현대무용가 피나 바우쉬의 무용 시퀀스를 인용한 것이다.
 

짧지만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무용선생은 바로 칠리 채플린의 딸 제럴딘 채플린.
그녀가 남기는 마지막대사 “예술보다 순수한 것은 없다. ” 그러나 이 말을 들은 마르코는 마치 무용선생과 알리시아에게 미쳐 못 다한 말을 간직한 표정처럼 보인다.
“사랑보다 위대한 것은 없다고..
 

Track List

1. Sabana Santa
2. Hable Con Ella (Featuring Vicente Amigo & El Pele)
3. Cucurrucucu Paloma (Performed By Caetano Veloso)
4. El Grito
5. Por Toda A Minha Vida
(Performed By Ellis Regina & Tom Jobim)
6. La Mesita De Noche
7. Jordania
8. El Amante Menguante
9. Maria Santisima De Araceli
10. La Noche Y El Viento
11. Trincheras/ Decadance
12. Habitacion De Alicia
13. A Portagayola
14. La Discusion Viaja En Coche
15. Alicia Vive
16. Los Olivos
17. Amanecer Agitato
18. Soy Marco
19. Raquel (Performed By Bau)
20. The Plaint: O Let Me Weep, For Ever Weep
(Music By Henry Purcell)




알베르토 이글레시아스

연을쫓는아이(2007) 귀향(2006)
사랑해, 파리(2006) 콘스탄트 가드너(2005)
나쁜 교육(2004) 코만단테(2003)
그녀에게 (2002)) 댄서 업스테어즈 (2002)
루시아(2001) 내 어머니의 모든 것(1999)
라이브 플레쉬 (1997) 타이타닉의 하녀(1997) 비밀의 꽃(1995) 안나이야기(1992)

최승현 영화음악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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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무국적 역사물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전작 <도쿄 소나타Tokyo Sonata>(2008)를 언급하며 “도쿄에서만 촬영했지만 누가 봐도 도쿄를 알 수 있는 장소는 피하려 했다. 가능하면 장소를 특정할 수 없는 곳에서 찍고 싶다”고 했다. 릿쿄대학 스승 하스미 시게히코, 하스미의 또 다른 제자이자 대학 동문인 아오야마 신지 감독과의 대담집인 <영화장화>(2018)에서 영화의 무국적성을 이구동성으로 찬미하며 그가 던진 말이다. 여기서 무국적성은 장소, 심지어는 시대를 연상케 하는 것과의 단절을 의미한다. 그랬던 그가 첫 역사물이라서 그런 걸까. <스파이의 아내Wife of a Spy>(2020)의 도입부 ‘1940년 고베 명주실 검사소’란 자막은 그의 새로운 시도와 전환의 아이콘으로 봐야 할까. 하스미를 정점으로 하는 무국적 영화의 미학은 이제 포기된 것인가.
2010 Winter (통권 36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11월 11일 Review - 이 아이는 죽어야 했다 김백준의 [작별들] 이 아이의 성장이 이토록 가혹한 것을 우리는 그저 지켜볼 도리밖에 없다. 아마도 엄마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소녀의 삶은 계속된다.
뉴스, OST & 맛집. 2017년 2월 1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간절히 부르는 그 이름들] 아직 추운 바다 속에서 나오지 못한 채로 우리를 부르는 이들이 있다. 이젠 영영 돌아오지 못할 이름들이 몹시 아픈 날이다. 영화 속 주인공들에게 마음을 놓고야 마는 건 아직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과 또래여서만은 아니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어른들이 싸우고 싶었던 아이 싸움 <대학살의 신> 주제를 압축시켜 버린 단 하나의 소품, 이런게 거장의 힘인가보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현재는 이상한 짐승이다! 장 뤽 고다르의 [언어와의 작별] 우리는 유럽이 이루어놓은 문명 에 대한 고다르의 어떤 냉소적 태도(종말론적 사유)를 어슴푸레 가늠 해볼 수 있을 따름이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사랑이라는 치명적인 페이드아웃 [베티블루] 베티는 영원히 눈부신 스무 살이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2(통권 62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7월 14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세일즈맨> 당신이 보고 있는 것이 과연 진실이냐고 되묻고 있을 뿐이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남영동 1985 용서는 가능한가. 변화는 가능한가.
2016년 영화부산 vol 18(통권 58호),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8일 이 시대의 ‘존’들을 위하여, <프랭크> 이 영화는 프랭크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존의 쓰디쓴 성 장서사이기도 하다. 
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더 레이디, The Lady(2011) 강윤정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단 아웅산 수지의 드라마틱한 삶을 응시하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소공녀>, 행복하냐고 묻지 마라 이 여행의 시작을 미소가 담배와 위스키를 선택했기 때문이라 하지 마라. 
2003 Summer (통권 6호), 리뷰. 2003년 7월 23일 살인의 추억 저열하고 폭력적인 80년대를 추억하다
2008 Winter (통권 28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2월 25일 [미인도] 남자와 여자의 경계에서 줄다리기 하는 자의 감정적인 긴장감 같은 것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그의 인간적인 고뇌에는 아예 접근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그곳에 상처를, 남기다 <꽃섬> 슬픔에 공명하는 자기 자신을 알아차릴 사이도 없이 타인의 시선이 슬픔을 대신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 외로운지도 모른다.
2006 Spring (통권 17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3월 5일 여 교수의 은밀한 매력 그 일관된 방식에 결국 관객은 설득되고 그들이 가진 은밀한 매력을 곱씹어 보게 되는 것이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맨발의 경제학 : 재밌는 영화 만드는 법 이 영화는 맨발의 분투기다. 1편에 이어 살아남은 애보트 가족은 비록 아버지이자 남편인 리(존 크래신스키 분)를 잃었지만 2편에서 조용히 맨발을 다시 내딛는다. 그리고 카메라는 그들의 맨발을 반복적으로 담는다. 맨발은 곧 신발을 만난다. 애보트 가족은 우연찮게 옛 친구인 에밋(킬리언 머피 분)과 재회한다. 홀로 숨어 살던 에밋은 뜻하지 않게 그들을 자기 은신처에 두게 된다. 그리고 급기야 괴물 처치법을 찾아 나선 어린 소녀 리건(밀리센트 시몬스 분)과 함께 원치 않던 여정에 나선다. 그 와중에 카메라는 두 사람의 발을 신중하게 포착한다. 리건은 맨발인 데다가 한쪽 발에는 붕대를 감고 있으며(엄마 에블린도 발에 붕대를 감고 있다), 에밋은 아직 신발을 신고 있다.
2003 Autumn (통권 7호), 리뷰. 2003년 9월19일 언니들은 모르는 오빠들의 세계! 오 브라더스
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6월 3일 경계선의 사람들 내가 돈과 토니의 웃음을 마냥 행복하게만 바라볼 수 없는 이유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5(통권 55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9월 24일 천재에서 거장으로 [퍼시픽 림] 지금은 우리 모두 길예르모 델 토로의 새로운 세계를 그저 맘 편히 즐겼으면 한다. 어둡고 음울했던 시절의 괴이한 섬세함 대신, 이제는 다른 차원에서 상상력을 펼치는 사내의 세계를 말이다. 
뉴스, 웹툰. 2017년 1월 31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7 동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7 동주_웹툰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우리시대 누구나 반달이 될 수 있다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영화 [두 개의 문] 2 Doors, 2011 우리가 알고 있다고 믿는 것은 무엇인가?
그린 북 경계선의 사람들 내가 돈과 토니의 웃음을 마냥 행복하게만 바라볼 수 없는 이유다. <그린 북>의 세계에는 분명한 선이 그어져 있다. 그리고 선들은 무수히 많은 형태로 영화 속에서 존재한다. 
2007 Spring (통권 2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3월 2일 하드보일드 클래식 壽 수 구차한 서사를 모두 덜어낸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모르지만,이런 식의 표현이 인간의 삶을 보여주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2004 Autumn (통권 1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4년 9월21일 알포인트 R-Point , 2004 공수창 감독, 감우성  <알 포인트>의 그 서늘한 마지막 씬을 나는 잊지 못할 것이다.
2007 Winter (통권 20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1월 3일 영화리뷰, 가을로(Traces Of Love, 2006) 이 영화는 상처 위에 소리 없이 각자의 숲을 일구고 풍경을 만들어 나가는 인물 들을 통해 관객들을 정화시키고 치유하는 느낌이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7월 21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이경미 월드의 묘미 <비밀은 없다>] 딸을 찾는 연홍의 절박함은 곧 본능적인 모성적 심리로 설명될 수 있지만, 그녀의 행동은 어느 지점에서부터 단순한 모성애로 치부될 수 없는 괴상한 감정을 싣는다.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애니미즘 (animism) 의 극에는 대자연이나 정령이 아니라 진정하게 인간 소외를 완성 시키는,인간에 의해 창조된 피조물이 떡 하니 버티고 있다. 신칸센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아이들 집단에 머무르지 않는다.
뉴스, 웹툰. 2016년 10월 20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1 맨 인 더 다크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1 맨 인 더 다크_ 웹툰 

2014년 영화부산 vol 09(통권 49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4월 4일 Film Review 사랑한다는 말에 수식어는 필요 없다 [오직 그대만], 영화부산 진심을 담아 ‘사랑한다’고 말할 때 화려한 수식어들은 방해만 될 뿐이다.
2008 Winter (통권 24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월 30일 사상 최악의 협상극 세븐데이즈 영화 <세븐 데이즈>를 필두로 한국 스릴러 영화가 많이 제작되어 한국영화장르의 주류를 이루었으면 하는 바램이 스릴러 매니아의 한 명으로써 손꼽아 기다려진다
2007 Spring (통권 2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3월 2일 두 남자의 짜릿한 일탈 쏜다 현실에서의 그들의 모습은 승리자이기를 마음속으로 되 뇌어본다.
뉴스, BFC 뉴스. 2016년 8월 24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7 터널 복면작가의 Movie Think #7 터널
2018년 영화부산 vol 27(통권 67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10월 21일 <변산>, 변산의 말맛 <변산>을 힘차게 껴안고 싶은 이유는 찰지게 맛있는 말들의 리듬, 똑떨어지는 그 말맛 때문이다.
2004 Winter (통권 12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4년 12월 7일 내 머리속의 지우개 약간의 치매가 있으신 할머니를 사랑이라는 매개로 다시 한 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가져다준 영화였기에 내 기억 속에 오래도록 머무를 것이다.
2006 Spring (통권 17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3월 5일 손님은 왕이다. 보여지는 그대로의 영화를 즐긴다면 참신하고 독특한 영화 한 편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6월 15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재능 있는 리플리메리카노] 영화 <리플리 The Talented Mr. Ripley>를 들으며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중심과 주변 <아이들은 즐겁다>(2021)의 첫 장면. 흰색 트럭이 앞으로 다가와 멈춘다. 닫혀있던 차창이 서서히 내려가며 영화의 주인공인 다이(이경훈 분)와 아빠(윤경호 분)가 화면에 등장한다. 화면 구도상 다이의 시선이 중심이지만, 내게는 유독 옆자리에 앉아 잠을 자는 아빠의 모습이 돋보인다. 분명 트럭을 운전해 다이를 관객에게 소개한 장본인이지만, 그런 그의 첫 모습이 피로에 쌓여 쿨쿨 잠을 자는 모습이라는 것은 꽤나 인상 깊은 소개처럼 다가온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스토커 핏줄론(論)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 “ 엄마의 블라우스, 아빠의 벨트, 삼촌이 사준 구두. 나는 온전히 나로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그렇다면 그녀는 도대체 누구인가.
2018년 영화부산 vol 27(통권 67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10월 21일 타인의 삶과 그 세계에 대한 이해 <소성리> 영화가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소성리>는 그렇게 타인의 삶과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라는 대답을 내놓는다. 
2007 Autumn (통권 2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9월 1일 돌아온 기억 시작되는 살인 리턴 인스턴트식의 영화 대량생산은 처음엔 관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지는 몰라도 언젠가 관객들은 다시 공들여 만든 ‘잘 만든 영화’를 찾아 다시 흩어 질 것이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보통의 아픔 종종 어떤 영화에는 송곳 같은 장면이 있다. 이 송곳 같은 장면을 무어라 딱 잘라 말하기엔 그 성격이 다양하다. 영화의 핵심을 건드리는 명장면일 수도 있고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이 송곳 같은 장면의 유무가 잘 만든 영화의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종종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하며 어떨 땐 영화에 어울리지 않는 장면으로 영화의 만듦새에 의문을 가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번에 언급할 장면은 꽤나 예상치 못한 순간인 장면으로 뇌리에 남았다. 오랜 시간 동안 개봉이 미뤄졌다가 올해 여름 개봉한 마블의 신작 <블랙 위도우Black Widow>(2021)의 후반부, 블랙 위도우인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 분)와 드레이코프(레이 윈스턴 분)의 만남이 그 장면이다. 나타샤가 자신의 과거와 적 세력에 대한 비밀을 마주하는 장면에는 CG나 액션이 없으며 화려한 카메라 워크나 블록버스터 특유의 스펙터클도 없다. 단지 두 사람의 몸짓만이 있을 뿐이다. 드레이코프는 손찌검하려는 자세를 취하다 손을 내리고 나타샤는 손찌검을 당할까 두려움에 몸을 움츠린다. 이 장면은 여태껏 봐왔던 블랙 위도우라는 캐릭터에서 볼 수 없었던 동작이다. 다른 마블 영화에서 블랙 위도우의 활약을 봤다면 이 순간에는 블랙 위도우가 어떤 액션의 자세를 갖추는 모습을 쉽게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영화는 그러한 선택을 하지 않았다. 나타샤 로마노프는 움찔한다.
변산 변산의 말맛 <변산>을 힘차게 껴안고 싶은 이유는 찰지게 맛있는 말들의 리듬, 똑떨어지는 그 말맛 때문이다. ‘쇼미더머니’에 6년째 참가 중인 학수(박정민 분). 온갖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전진하는 래퍼 학수의 길은 녹록지 않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5(통권 65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4월 4일 사랑, 경계를 넘어설 용기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 우리는 그 고민의 흔적을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에서도 찾을 수 있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탯줄 없는 아버지들의 세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슈퍼맨의 이야기를 써야 할 때이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세상, 무순을 가로질러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2021)를 두고 그동안의 다른 영화들이 한국 사회의 ‘청춘’(혹은 청년세대)의 재현 방식을 그대로 답습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미디어 안의 청년들은 얼마간 불안함을 내재하고 있는 존재처럼 여겨지는데,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청년들은 언제나 고용 불안정에 시달리거나 사회 구조 하의 폭력과 억압을 받는 대상처럼 묘사된다.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 역시 그런 상황에 놓여있는 청년 두 명이 나와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4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이제는 그를 놓아주어야 할 때 <제이슨 본>] 시리즈의 다섯 번째 영화인 <제이슨 본>도 이러한 전작의 기조를 전반적으로 계승하려 한 작품이다. 하지만 얼핏 이상한 기미가 감지된다.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심플 라이프> A Simple Life (2011) 잊히지 않는다는 것은
2016년 영화부산 vol 16(통권 56호), 리뷰. 2016년 1월 4일 FILM REVIEW 단 한편의 시(詩) - 시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제대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목숨과 바꾼 미자의 시를 읽고 또 읽으며, 나는 생각했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찰나의 순간, 달라지는 세계 <클레어의 카메라>  영화는 이제 찰나에도 펼쳐질 수 있는 세계의 깊은 심도를 제시한다. 아득하고 신비로운 세계로의 확장이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2월 15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모래 위에 새겨진 폭력의 역사 <로스트 인 더스트>] 빈곤에서 벗어나 풍요로운 삶을 물려주고픈 아버지들의 바람은 그들의 땅에 스민 탐욕과 살육의 역사마저 자식세대들에게 고스란히 전가하며 끊이지 않는 폭력의 연대기를 이루었다.
2005 Spring (통권 1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3월 6일 공공의적 2 언제나 그랬듯 난 강우석 감독이 지금까지의 작품에서 보여준 그의 영화적 성향이 변함없기를 바라며〈공공의 적 3〉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