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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Summer (통권 26호), 뉴스, OST & 맛집. 2008년 7월 29일

OST에 빠지다, 영화 [그녀에게] Hable Con Ella, Talk To Her

  • 글 ·
  • 작성일2020. 12. 01

최승현
영화음악작곡가 명지대학교 객원조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출강 PSALM music production 대표
 

음악감독
다찌마와리 극장판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2008)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2008) GP506(2008) 리턴 (2007) 검은집 (2007) 이장과 군수(2007) 무림여대생 (2006) 사랑하니까 괜찮아(2006) 코마(2006) 기억이 들린다(2005) 내 여자 친구를 소개합니다(2004)
 

음악스텝 및 작곡
친절한 금자씨 (2005) 빙 우 (2004) 올드보이 (2003) 실 미도 (2003)
 

6개의 시선 중 "믿거나 말거나 찬드라의 경우'1(2003) 클래식 (2003) 밀애 (2002) 뚫어야 산다(2002) 와이키키 브라더스(2001) 친구 (2001)
 

몇해전 이였다. 무척이나 힘겹게 영화음악 작업을 마무리하고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혼자만의 휴가를 즐겼다. 영화음악 작업을 맡게 되고 영화가 크랭크인하게 되면 작업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적어도 개봉 직전까지는 친구를 만난다거나 혹은 극장에 간다던가 하는 개인적인 여유를 잘 내지 못하곤 한다. 난 학창시절부터 시험전날이 되면 공부도 안하 면서 꼭 밤을 새우는 그런 타입이였다. 지금도 여전히 작업 기간 중이면 거의 문화생활을 누리지 못하고 작업하던 영화가 개봉을 하면 그제야 한 숨을 내쉬며 그 동안 못했던 일들을 하고는 한다. 쇼핑도하고 여행을 할 수도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휴식 중 하나는 특별히 보고 싶었으나 보지 못했던 영화나 책들을 쌓아두고서 몰아치기식 감상에 들어가는 일이다. 이럴 때면 리스트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그것도 쉽지 않다. 부지런하고 성실한,좋은 습관의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일을 한꺼번에 몰아서하는 이런 게으른 타입의 사람들에겐 휴식 때 마땅히 봐줘야 할 후보작들을 선정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때마침 어느 방송 프로그램에서 새로 나온 영화DVD를 소개하고 있었다.
 

대사가 영어가 아닌 것을 보니 유럽 영화인 듯 하고 영상의 색감도 독특하다. 우수에 가득 찬 음악이 흘러나오고 남자배우는 극장에서 무용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뭔가 전해져 오는 느낌이 들었다. 당장에 달려가 DVD를 빌려왔다. 그렇게 해서 보게 된 그 영화는 내게 있어서 오랜 여운으로 아직까지 내 마음 속에 불후의 명작으로 남아있게 되었다.
 

제목은〈그녀에게〉

스페인의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작품.

교통사고를 당한 무용수 알리사를 짝사랑하는 남자 간호사 베니뇨,그리고 실연의 아픔에 젖어 있는 여자 투우사 리디아에게 매력을 느끼는 마르코. 또한 그와의 사랑이 깊어갈 무렵 투우 경기 중 사고를 당한 뒤 식물인간이 된 리디아는 알리사가 있는 시설에 입원하게 된다. 잠들어 있는 그녀들에게 말을 건네는 두 남자를 통해 외로움과 시랑 그리고 소통의 문제들이 진하게 펼쳐 진다. 내러티브와는 무관하게 잠시 등장하는 단역 연기자들의 대사들 중에서 성직자에 대한 비난과 성직자 역시 사람이라며 변론을 하는 장면이나,혹은 예술보다 더 순수한 것은 없다는 무용선 생의 대사를 듣고 있자면 알모도바르의 또 다른 생각을 읽는 듯하다. 이매력적인 영화를 만들어 내는데 깊은 공헌을 한 아름다운 음악을 소개하고 싶다.
 

음악에는 알베르토 아글레시아스. 혹시 스페인의 국민가수 훌리오 아글레시아스와 연관이 있는 사람은 아닐까? 혼자서 잠깐 생각해보았으나 그 여부는 알 수 없다.
 

그는 스페인에서 가장 유명한작곡가 중 한 사람이자 세계적인 작곡가로서 스페인의 유명 영화상인 고야상을 여러 차례 수상하고 아카데미 음악상에도 노미네이트 된 적이 있으며 영화음악과 더불어 교향악과 실내악 그리고 National Dance Company를 위한 몇몇 발레 작품들을 작곡하기도 하였다 그런 이글레시 아스에게도〈그녀 에게)는 분명 걸출한 그의 역작 중 하나라고 분명히 말 할 수 있겠다 각각의 스코어마다 깊게 배어 있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음악들은 진진하게 연주되지만 그 슬프고도 유려한 현악의 선율들은 집착에 가까운 사랑의 열정과 고독한 슬픔을 전한다. 또한 스페인적인 음악들은 흔히 접하지 못하는 제3세계 영화의 분위기를 매력적으로 전달해준다 평소 무성영화를 좋아했던 식물인간상태의 알리시아를 간호하는 베니뇨,그가 본 무성 영화 이야기를 해주는 액자식으로 구성된 장면에서는 흔히들 표현할 수 있을 듯한 쌀롱 피아노의 음색 등으로 래그타임류의 연주를 사용했을 법도 한데,대신 현악사중주를 사용하여 무성영화 특유의 느낌과 그 속에서 가지는 슬픔을 다시금 새로운 감정으로 전달하고 표현한 것은 가히 일품이다.
 

<그녀에게> 에는 이글레시아스의 오리지널 스코어 외에도 이 영화의 매력을 넘치게 하는 음악들이 눈에 띈다. 요절한 브라질의 디바 엘리스 레지나의 아름다운 목소리는 브라질의 거장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의 ‘Por Toda a Minha Vida’를 노래한다. 영화 전반에 흐르는 메인 테마 'Hable Con Ella'는 인물들의 처연하고 고독한 심경을 대변하는데 이 곡에서는 플라밍고 연주자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는 엘펠레의 가슴을 후벼 파는 듯한 처절한 목소리와 빈센트 아밍고의 스페니시 기타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뮤지션의 공연장면이나 무용장면에서 처럼 아예 디제시스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음악들도 이 영화에 큰 매력이 넘치게 하는 요소들이다 왕가위의 영화〈해피 투게더〉에서도 사용된 적이 있었던 '쿠쿠루쿠쿠팔로마'는 음유시인이라고 불리는 카에타노 벨로소가 직접 출연하여 작은 어코스틱 앙상블과 함께 연주하여 그 감동을 더해주며 마지막 무용장면에서 쓰인 스페인 기타 뮤지션 Bau의 Raque는 스페니쉬 기타와 특유의 리듬으로 연주되어 오랜 기간 아픔을 겪어온 스페인의 역사와 이리저리 떠도는 집시의 ‘한’ 같은 정서를 전해주며 마음 한구석을 울린다
 

이 영화에서는 특이하게도 현대무용 공연을 관람하는 장면으로 오프닝과 엔딩을 장식하는데 이 무용 장면은 독일의 저명한 현대무용가 피나 바우쉬의 무용 시퀀스를 인용한 것이다.
 

짧지만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무용선생은 바로 칠리 채플린의 딸 제럴딘 채플린.
그녀가 남기는 마지막대사 “예술보다 순수한 것은 없다. ” 그러나 이 말을 들은 마르코는 마치 무용선생과 알리시아에게 미쳐 못 다한 말을 간직한 표정처럼 보인다.
“사랑보다 위대한 것은 없다고..
 

Track List

1. Sabana Santa
2. Hable Con Ella (Featuring Vicente Amigo & El Pele)
3. Cucurrucucu Paloma (Performed By Caetano Veloso)
4. El Grito
5. Por Toda A Minha Vida
(Performed By Ellis Regina & Tom Jobim)
6. La Mesita De Noche
7. Jordania
8. El Amante Menguante
9. Maria Santisima De Araceli
10. La Noche Y El Viento
11. Trincheras/ Decadance
12. Habitacion De Alicia
13. A Portagayola
14. La Discusion Viaja En Coche
15. Alicia Vive
16. Los Olivos
17. Amanecer Agitato
18. Soy Marco
19. Raquel (Performed By Bau)
20. The Plaint: O Let Me Weep, For Ever Weep
(Music By Henry Purcell)




알베르토 이글레시아스

연을쫓는아이(2007) 귀향(2006)
사랑해, 파리(2006) 콘스탄트 가드너(2005)
나쁜 교육(2004) 코만단테(2003)
그녀에게 (2002)) 댄서 업스테어즈 (2002)
루시아(2001) 내 어머니의 모든 것(1999)
라이브 플레쉬 (1997) 타이타닉의 하녀(1997) 비밀의 꽃(1995) 안나이야기(1992)

최승현 영화음악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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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로에 접어든 허름한 행색의 한 남자가 스프레이를 들고 관공서 외벽에 큼지막한 글씨를 휘갈긴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7월 20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우산 아래 숨은 사랑의 노래들] 영화 <쉘부르의 우산 Les Parapluies De Cherbourg>을 들으며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7월 21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이경미 월드의 묘미 <비밀은 없다>] 딸을 찾는 연홍의 절박함은 곧 본능적인 모성적 심리로 설명될 수 있지만, 그녀의 행동은 어느 지점에서부터 단순한 모성애로 치부될 수 없는 괴상한 감정을 싣는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6월 15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재능 있는 리플리메리카노] 영화 <리플리 The Talented Mr. Ripley>를 들으며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세상, 무순을 가로질러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2021)를 두고 그동안의 다른 영화들이 한국 사회의 ‘청춘’(혹은 청년세대)의 재현 방식을 그대로 답습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미디어 안의 청년들은 얼마간 불안함을 내재하고 있는 존재처럼 여겨지는데,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청년들은 언제나 고용 불안정에 시달리거나 사회 구조 하의 폭력과 억압을 받는 대상처럼 묘사된다.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 역시 그런 상황에 놓여있는 청년 두 명이 나와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2(통권 62호), 리뷰, 강소원의 영화다시보기. 2017년 7월 14일 신의 꿈을 꾸는 안드로이드 <에이리언: 커버넌트> SF호러 장르를 연 <에이리언>은 극한의 두려움이란 기본적으로 무지(無知)에서 스멀스멀 피어나는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영화처럼 보였다.
필름리뷰 <브로커>의 낮과 밤 전포동의 밤은 말 없는 목격자의 얼굴을 하고 있다. 비 오는 밤, 소영(이지은 분)이 교회에 아기를 두고 올 때 잠복근무 중인 형사 수진(배두나 분)은 자동차 안에서 동료 이 형사(이주영 분)와 함께 그 광경을 지켜본다. 수진은 차가운 바닥에 놓인 아기를 베이비 박스 안에 넣고 자동차로 돌아와 조용히 어둠 속을 응시한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7일 <택시운전사>를 보고 <꽃잎>을 떠올리다: 김만섭과 ‘우리들’ ‘광주’가 지닌 비극적 면모의 일부이겠지만. 여기서는 시각적 쾌감은 말할 것도 없고 위안조차 불편하다.
필름리뷰 ‘대저’에 가볼까 2011년 여름, CINDI라고 불렸던 시네마디지털서울 영화제에서 최용석 감독의 <이방인들>을 보았다. CINDI는 좋은 영화제였다. 지금 생각하면 저마다 단도 정도는 매일 갈아온 작품들이 즐비했던, 디지털시네마 전용 영화제였다. 그해에 CINDI가 선정한 부산 영화는 <이방인들>과 김백준 감독의 <작별들>(2011)이었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4(통권 54호), 리뷰, 오늘의 문예비평. 2015년 7월 1일 ‘지역’이라는 공포 [도가니]가 지역을 재현하는 방식 <도가니>는 공포영화의 전형적인 표현 기법과 법정영화의 전형적인 클리쉐들이 종합된, 독특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6월 3일 경계선의 사람들 내가 돈과 토니의 웃음을 마냥 행복하게만 바라볼 수 없는 이유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7(통권 57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4월 22일 상처받은 어린 넋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줘야 할 때 <귀향>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배우로든, 스탭으로든, 관객으로 든··· 영화에 참여해야 한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어느 기괴한 죽음 [미시마-그의 인생] 세간의 조롱 혹은 경멸에 찬 시선과 거리를 둔 채 가급적 중립적인 시선으로 미시마 유키오의 삶을 그려내고자 하였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어른들이 싸우고 싶었던 아이 싸움 <대학살의 신> 주제를 압축시켜 버린 단 하나의 소품, 이런게 거장의 힘인가보다.
리뷰, 필름 리뷰. 2017년 3월 2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누구의 것도 아닌 ‘블루’ <문라이트>]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얼굴들 낯설고 익숙한 마주침 신비로우면서도 낯설지만 동시에 익숙한, 그래서 반가운 마주침이다. <얼굴들>의 서사에서 확실하게 공유되고 있는 것은 인물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고민을 안고 있다는 점이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무국적 역사물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전작 <도쿄 소나타Tokyo Sonata>(2008)를 언급하며 “도쿄에서만 촬영했지만 누가 봐도 도쿄를 알 수 있는 장소는 피하려 했다. 가능하면 장소를 특정할 수 없는 곳에서 찍고 싶다”고 했다. 릿쿄대학 스승 하스미 시게히코, 하스미의 또 다른 제자이자 대학 동문인 아오야마 신지 감독과의 대담집인 <영화장화>(2018)에서 영화의 무국적성을 이구동성으로 찬미하며 그가 던진 말이다. 여기서 무국적성은 장소, 심지어는 시대를 연상케 하는 것과의 단절을 의미한다. 그랬던 그가 첫 역사물이라서 그런 걸까. <스파이의 아내Wife of a Spy>(2020)의 도입부 ‘1940년 고베 명주실 검사소’란 자막은 그의 새로운 시도와 전환의 아이콘으로 봐야 할까. 하스미를 정점으로 하는 무국적 영화의 미학은 이제 포기된 것인가.
뉴스, 웹툰. 2016년 12월 21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5 판도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5 판도라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심플 라이프> A Simple Life (2011) 잊히지 않는다는 것은
2003 Winter (통권 8호), 리뷰. 2003년 12월18일 그 단순하고 순결한 복수의 칼에 대하여 올드보이 가장 영화적인 모티브인 ‘복수’가 온전히 박찬욱 감독의 것처럼 보이는 이유도 그래서이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0(통권 60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2월 28일 겨울을 나는 방법 <러브레터> 영화를 본 이후 나의 쓸쓸하던 마음 역시 구원되었다.
2008 Winter (통권 24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월 30일 사상 최악의 협상극 세븐데이즈 영화 <세븐 데이즈>를 필두로 한국 스릴러 영화가 많이 제작되어 한국영화장르의 주류를 이루었으면 하는 바램이 스릴러 매니아의 한 명으로써 손꼽아 기다려진다
뉴스, 웹툰. 2017년 1월 17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6 매그니피센트 7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6 매그니피센트 7 _웹툰
2016년 영화부산 vol 17(통권 57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4월 22일 저널리즘의 모범답안 <스포트라이트> ‘우라까이’라는 말을 아는가. 한국 언론계의 은어로 타 매 체의 기사를 그대로 베껴와 문체나 표현만
2006 Winter (통권 1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1월 21일 태풍 장동건, 이정재의 만남만으로도 영화 관객들은 새로운 한국형 블럭버스터와의 만남을 기대해 왔다. 그러나 막상 개봉관에서 만난 <태풍>은 과연“태풍”인지 의문에 빠지게 했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1(통권 61호), 리뷰. FILM REVIEW.2017년 4월 26일 타자의 시선에 갇힌 사람들 <녹터널 애니멀스> 19년 전 헤어진 전남편에게서 소설 한 권이 도착한다. ‘녹터널 애니멀스’, 불면증에 시달리던 수잔의 별명을 제목으로 붙인 에드워드는 이 소설을 그녀에게 바쳤다. 톰 포드 감독의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Nocturnal Animals>(2017)는 소설을 받아든 수잔의 감정적 변화를 그린 작품이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1(통권 51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0월 1일 Film Review - 함께 만들어가는 멋진 인생을 위하여 [멋진 인생] 경제력을 향상시키면서도 내면이 공허해져가는 삶이 아닌, 함께 기쁨을 느끼며 충만해지는 삶을 살아나가는 길을 택한 그들의 공존력이 가급적 많은 이들과 공유될 수 있었으면 한다.
2002 Winter (통권 4호), 리뷰, 강소원의 영화다시보기. 2002년 12월 25일 <재밌는 영화>가 불러온 한국 영화에 관한 몇 가지 생각 <재밌는 영화>가 일면 승전을 거듭하는 한국영화를 자축하는 기념비 같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 한때 잘나가던 한국영화에 대한 묘비명처럼 보이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이다.
뉴스, OST & 맛집. 2017년 2월 1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간절히 부르는 그 이름들] 아직 추운 바다 속에서 나오지 못한 채로 우리를 부르는 이들이 있다. 이젠 영영 돌아오지 못할 이름들이 몹시 아픈 날이다. 영화 속 주인공들에게 마음을 놓고야 마는 건 아직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과 또래여서만은 아니다.
2003 Autumn (통권 7호), 리뷰. 2003년 9월19일 조폭의 시장, 무용한 비평 <조폭 마누라2>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어느 특별한 휴가 투쟁의 서사는 처절하다. 농성이 길어지면 희망도 사라지고, 노동자들의 하나된 목소리는 갈라지고, 각자의 신념은 생활 앞에서 무너지기 마련이다. 이름 모를 노동자들은 하루가 다르게 줄어들고, 남아 있는 노동자들의 축 늘어진 어깨가 유독 눈에 들어오게 될 때, 이란희 감독의 <휴가>(2021)가 시작한다. 떠나고 싶지만 떠날 곳이 없는 노동자들, 아직도 여전히 희망이 있다고 믿는 해고노동자들이 한데 섞여 밥을 먹는다. 투쟁의 날들이 길어질수록 노동자의 삶이 파괴되어가는 건 아닐까 고민할 때쯤 한 해고노동자가 ‘휴가’를 가기로 결정한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4(통권 64호), 리뷰, 필름 리뷰. 2018년 1월 1일 망각의 정치학, 기억의 영화 시학 “세계는 사라졌다, 내가 널 데려다 줘야 한다.(The world is gone, I must carry you.)” 이렇게 영화는 시작된다. 
2005 Summer (통권 14),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7월 6일 Asian Network KFCN / AFCNet 동향
2003 Spring (통권 5호), 리뷰, 브리짓존스의 영화읽기. 2015년 4월 23일 이웃집 토토로 일상에 지치고 힘이 들때면 토토로가 살고 있는 숲속으로 한번 빠져보심이...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찰나의 순간, 달라지는 세계 <클레어의 카메라>  영화는 이제 찰나에도 펼쳐질 수 있는 세계의 깊은 심도를 제시한다. 아득하고 신비로운 세계로의 확장이다.
필름리뷰 나는요, 완전히 붕괴됐어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부산과 이포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두 번의 죽음과 사랑에 관한 영화다. 주인공 장해준(박해일 분)의 아내 정안(이정현 분)이 있는 도시이면서 해준이 부산을 떠나 정착한 도시 이포는 김승옥의 소설 <무진기행>의 무진을 떠오르게 하는 안개의 도시로, 마치 무진이 그러한 것처럼 전국의 다양한 장소를 배경으로 촬영한 것을 결합해 탄생한 가상의 도시다. 예를 들어 서래(탕웨이 분)가 해준과 재회하는 수산시장은 마산에서, 두 번째 남편 임호신(박용우 분)과 함께 지내던 초호화 펜션은 남해에서 촬영되었다.
뉴스, 웹툰. 2016년 10월 11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0 아이 엠 어 히어로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0 아이 엠 어 히어로_웹툰

뉴스, 웹툰. 2016년 8월 16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6 수어사이드 스쿼드 복면작가의 Movie Think #6 수어사이드 스쿼드
2017년 영화부산 vol 20(통권 60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2월 28일 지금은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에 집중할 때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지금은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에만 집중할 때이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5(통권 65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4월 4일 필사적인 뜀박질이 멈출 때 <플로리다 프로젝트> 아이들의 뜀박질과 느긋한 걸음, 무료한 기다림과 필사적인 달리기를 체득한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생동하던 움직임은 어느덧 고요해지고 마침내 울먹이는 얼굴에 도달한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7월 6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이 미친 사랑의 뽕짝] 영화 <박쥐 Thirst>를 들으며
2010 Summer (통권 34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7월 14일 이파네마 소년 바다, 부유하는 기억의 공간 관습적인 멜로드라마 장르 영화들과는 달리 이 영화는 사랑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시간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선하면서도 진지한 시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2010 Winter (통권 36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11월 11일 Review - 이 아이는 죽어야 했다 김백준의 [작별들] 이 아이의 성장이 이토록 가혹한 것을 우리는 그저 지켜볼 도리밖에 없다. 아마도 엄마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소녀의 삶은 계속된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3(통권 53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4월 1일 FILM REVIEW - 돌아올 수 없는 욕망의 바다, 영화 [황해] 황해는 돌아갈 수 없는 욕망의 바다였다. 황해를 건넌 구남은 구원은 고사하고 대 살육의 한 가운데에 서게 된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클로즈업,신성과 접촉하는 영화의 방법[잔 다르크의 수난] 클로즈업, 신성과 접촉하는 영화의 방법 <잔다르크의 수난> 
소성리 타인의 삶과 그 세계에 대한 이해 영화가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소성리>는 그렇게 타인의 삶과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라는 대답을 내놓는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월 5일 Film Review 투기가 전위가 될 수는 없었을까? [잉투기] 영화를 보는 자와 영화의 연대에서 희미하게 나마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기대해 본다
뉴스, 웹툰. 2017년 2월 28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9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9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8일 전쟁을 사유하는 영화, <군함도>와 <프란츠> 전쟁영화가 충무로의 대세처럼 보인다. 
필름리뷰 현장과 무대 나는 <블랙 팬서>를 뒤늦게 본 관객이자 대체로 어떤 영화에 관한 정보를 영화를 보기 전부터 알게 되는 일을 즐기지 않는다. 하지만 개봉 무렵 영화의 한 장면이 부산광역시를 대표하는 이곳저곳에서 촬영되었다는 소식은 피하기 어려웠다. 적지 않은 관객들이 나와 같은 경로를 따라오지 않았을까 짐작도 하게 된다. 
2010 Summer (통권 34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7월 14일 영도다리 상실 그리고 회복
2015년 영화부산 vol 13(통권 53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4월 1일 FILM REVIEW 젊은이를 동물화 시키는 영화/우화(寓話) [피끓는 청춘] 이연우 감독의 영화 <피끓는 청춘>은 다양한 대중들에게 소비될 수 있도록 만든 상업영화이고, 젊은이들이 가진 이성에 대한 성적 호기심과 연애 위주의 사건만을 주로 다루고 있는 뭔가 코믹하기도 한 영화다.
암수살인 장르의 관습에 고민한 자리 오늘의 주류 범죄 스릴러에서 보기 드문 태도, 대상을 다루는 데 대한 고민의 흔적, 장르에 기대하는 관습에 무조건 순응하지 않는 영화의 시도들이 유효했기 때문일 것이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스토커 핏줄론(論)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 “ 엄마의 블라우스, 아빠의 벨트, 삼촌이 사준 구두. 나는 온전히 나로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그렇다면 그녀는 도대체 누구인가.
2009 Spring (통권 29호), 뉴스, OST & 맛집. 2009년 3월 19일 거장의, 거장을 위한, 거장에 의한… <밀리언 달러 베이비> _Music by Clint Eastw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