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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Spring (통권 29호), 뉴스, OST & 맛집. 2009년 3월 19일

거장의, 거장을 위한, 거장에 의한…

  • 글 ·
  • 작성일2020. 12. 02



09년 초반부터 너무 “쎈”영화를 보고 만 것이다. 그저 그런 소품 영화로만 알았던 <그랜 토리노>는 올 한 해 동안 내가 보아야 할 수많은 영화들을 가로막을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마저 들게 만들었다. 완성된 거장이 아닌,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계속해서 발전하고 진행해 나가고 있는 현재 진행형 거장 감독이자, 영화인인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영화적 감수성에 굴복할 수밖에 없는 <그랜 토리노>는 어지간한 작품으로는 명함도 못 내밀 정도로 나의 09년도 베스트 영화일 것이라는 예상을 해보는데, 사람도 공평하신 신의 저울질 탓에 완벽한 사람이 존재할 수 없듯, <그랜 토리노>가 완벽할 수 없는 아주 자그마한 이유가 있으니 그건 바로 음악 때문이 아닐까 하는 지극히 개인 취향적인 이유 한 가지를 제시해본다.
 

이스트우드 감독은 06년도 하반기부터 09년 상반기까지 자그마치 4편의 감독 연출작과 2편의 나레이터이자 감독으로 참여한 다큐필름을 발표하는데 연출에 몰입하고자 하는 욕심으로 주요 작품들에서는 늘 스스로 자기 작품의 음악을 직접 만들어 왔지만 이 시기의 영화들에서는 자신의 오랜 동료였던 레니 나이호스나, 배우로도 활약중인 자신의 아들 카일 이스트우드, 또는 마이클 스티븐스에게 음악감독직을 맡겼다. 물론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음악 역시 매우 훌륭한 평가를 듣기까지 했지만, 언제나 이스트우드의 작품에서 가장 관심을 갖게 되는 분야가 영화음악인, 나 개인적으로는 지난 <아버지의 깃발><이오지마에서 온 편지><체인질링>부터 이번의 <그랜 토리노>까지 그가 가진 연출력에 꼭 들어맞는 맞춤양복같던 음악의 부재가 아무래도 아쉬웠던 건 사실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영화인으로써 뿐만 아니라 재즈뮤지션으로도 꽤나 유명세를 갖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공공연하게 알려진 바, 지금껏 그가 연출했던 작품 중에서 직접 영화음악의 역할까지 했던 것도 상당수이다. 비록 그의 연출작은 아니지만 그의 음악적인 감수성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는 국내에서 <사선에서>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었던 볼프강 페터젠 감독의 에서는 잠깐이지만 그가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취미수준을 넘어선 이미 초일류급 재즈 피아니스트로써의 면모를 선보이기도 한다.


감독 이스트우드에게 그리고 주연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에게, 또한 영화음악가 클린트 이스트우드에게 있어서 최고의 작품은 2005년도 아카데미 시상식장을 떠들썩 하게 했던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가 단연 내게는 최고라고 믿는다. 주요부문에 서(작품, 감독, 남우조연, 여우주연 등등) 수상을 한 것도 화제지만 나에게는 2005 년 한 해 동안 내내도록 심금을 울렸던 OST역시 음악가로 살아가는데 적잖은 영향을 주었음을 고백한다. 총 20트랙의 음반 인덱스 전부 오리지널리티가 가득하고 20대의 메기와 70대의 프랭키가 권투라는 처절한 육체언어로 교감하고 있음을 절절하게 들려주는 재즈향기 가득한 영화음악들은 의도되지 않은 안락사를 마치고 돌아서는 노 코치 프랭키(클린트 이스트우드 분)의 마지막 장면에서의 뒷모습에서 그 정점을 맞이한다.

영화 전편에 흐르는 모든 스코어들은 그의 평생 동안의 음악적 파트너들인 레니 나이호스의 편곡과 아들인 카일 이스트우드의 베이스 연주, 그리고 마이클 스티븐슨의 기타 등이 화려하진 않지만 견고하고 밀도감 높게 완성시켜 주고 있다. 특히나 앨범의 3번째 트랙에서 만나게 되는 Boxing Baby는 그간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선보였던 고전적인 전형에서 탈피한 꽤나 감각적이고도 경쾌한 진행을 선보이며 늙은 뮤지션이 아닌 고감각적 연출음악의 면모를 선사하기도 한다. 또한 이 OST가 특이할 만한 또 하나의 포인트는 전 형적인 상업영화의 음반에서처럼 음악들의 순서가 뒤 죽박죽이 아닌, 영화에서 등장하는 순서 고스란히 수록되어있다는 점이다. 가령 이 영화의 OST를 차례대로 듣는다면 그 의미는 곧, 영화의 진행 상황을 음악으로 나열할 수 있다는 것인데 만약 이 작품을 DVD 혹은 다른 매체로(부디 불법 다운로드 받은 파일 형태는 아니옵길...ㅠㅠ) 소장하고 있다면 영화는 영화대로, 음반은 음반대로 Play해가며 비교 청취해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리라...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은 현재도 신작을 집필하고 연출준비에 여념이 없다는데 이번 연출작에서는 반드 시 자신이 음악을 맡겠노라고 선언했다고 한다. 그의 영화도 보고 싶고, 정작 연기에는 더 이상 미련을 갖지 않겠다는 선언을 했다지만, 정작 내가 만나고 싶은 그의 차기 프로젝트는 영화 자체보다도 그의 탐 미주의 가득한 OST일지도 모르겠다. 더 나아가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 영화음악을 만드는 일보다도 어쩌면 이제는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욕심을 갖게 된 건지도 모르겠고....




클린트 이스트우드 Clint Eastwood (1930. 5. 31)
•체인질링 Changeling (2008)
•아버지의 깃발 Flags Of Our Fathers (2006)
•밀리언 달러 베이비 Million Dollar Baby (2004)
•미스틱 리버 Mystic River (2003)
•더티 파이터 Any Which Way You Can (1980)




글_ 한재권 음악감독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독일 베를린 공과대학 음향공학과 석사
•現 Moon Studio 소속
•現 연세대 출강 중

영화
공공의 적 2(05)
박수칠때 떠나라(05)
이대로 죽을 순 없다 (05)
국경의 남쪽(06)
한반도(06)
바르게 살자(07)
굿모닝 프레지던트 (09) - 촬영 중
 

공연
죽도록 죽도록 (07)
여름과 연기 - Summer & Smoke (07)
서툰 사람들 (08)
부드러운 매장 (08)
친정엄마와 2박3일 (09) - 공연 중
넌버벌 퍼포먼스 Any Beat (09) - 공연 중


드라마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06)
환상의 커플(07)
강남엄마 따라잡기(07)
조강지처 클럽(08)
미니시리즈 <스포트라이트> (08)
아침드라마 순결한 당신 (09) - 방영 중

한재권 음악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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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영화부산 vol 09(통권 49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4월 4일 Film Review 질주가 아닌, 부유(浮游): [설국열차] 우리가 사는 세상은 설국열차처럼 일거에 멈춰 세울 수 없는 무형의 거대 열차이기 때문이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4(통권 54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7월 1일 내 안의 엘사들 [겨울왕국] 행복의 얼굴은 다양하다. 그래서 <겨울왕국>은 마법에 걸린 이들에게도 헌신적인 사랑이라는 배려의 열쇠만 있으면 즐거움을 함께 누리는 소통이 가능하다는, 연대와 자매애로 다가서는 영화이다.
변산 변산의 말맛 <변산>을 힘차게 껴안고 싶은 이유는 찰지게 맛있는 말들의 리듬, 똑떨어지는 그 말맛 때문이다. ‘쇼미더머니’에 6년째 참가 중인 학수(박정민 분). 온갖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전진하는 래퍼 학수의 길은 녹록지 않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현재는 이상한 짐승이다! 장 뤽 고다르의 [언어와의 작별] 우리는 유럽이 이루어놓은 문명 에 대한 고다르의 어떤 냉소적 태도(종말론적 사유)를 어슴푸레 가늠 해볼 수 있을 따름이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8일 <아메리칸 허니: 방황하는 별의 노래> - 뜨겁고도 차가운 풍경 길 위로 밀려나고 뛰쳐나온 청춘들에게는 저마다 아픈 구석이 있을 테다. 사연을 딱히 묻지 않아도...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중심과 주변 <아이들은 즐겁다>(2021)의 첫 장면. 흰색 트럭이 앞으로 다가와 멈춘다. 닫혀있던 차창이 서서히 내려가며 영화의 주인공인 다이(이경훈 분)와 아빠(윤경호 분)가 화면에 등장한다. 화면 구도상 다이의 시선이 중심이지만, 내게는 유독 옆자리에 앉아 잠을 자는 아빠의 모습이 돋보인다. 분명 트럭을 운전해 다이를 관객에게 소개한 장본인이지만, 그런 그의 첫 모습이 피로에 쌓여 쿨쿨 잠을 자는 모습이라는 것은 꽤나 인상 깊은 소개처럼 다가온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7(통권 57호), 리뷰. 2016년 4월 21일 앞에 선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미묘한 간극 <동주>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 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적은 손을 내밀어/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2014년 영화부산 vol 11(통권 51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0월 1일 Film Review - 함께 만들어가는 멋진 인생을 위하여 [멋진 인생] 경제력을 향상시키면서도 내면이 공허해져가는 삶이 아닌, 함께 기쁨을 느끼며 충만해지는 삶을 살아나가는 길을 택한 그들의 공존력이 가급적 많은 이들과 공유될 수 있었으면 한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8일 전쟁을 사유하는 영화, <군함도>와 <프란츠> 전쟁영화가 충무로의 대세처럼 보인다. 
뉴스, 필름 리뷰. 2016년 11월 17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이상한 나라의 마이클 무어 <다음 침공은 어디?>] 마이클 무어가 미국으로 가져가려 한 꽃은 이렇듯 인간과 역사에 대한 올바른 태도에 다름 아니다.
뉴스, 웹툰. 2017년 1월 17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6 매그니피센트 7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6 매그니피센트 7 _웹툰
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행복에 관하여 [황금시대] 우선 자기가 행복해지길 원하고 만들어가야 한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8월 17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Almost Blue] 영화 <본 투 비 블루 Bone to be blue>를 들으며
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그 시절,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사랑은 청춘을 성하게 한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월 5일 Film Review 투기가 전위가 될 수는 없었을까? [잉투기] 영화를 보는 자와 영화의 연대에서 희미하게 나마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기대해 본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3(통권 53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4월 1일 FILM REVIEW 유하, 혹은 탈성화의 형식에 대하여 [강남 1970] <강남 1970>의 유하 감독이 시인이라는 것은 꽤 알려진 사실이다. 물론 중요한 것은 유하가 시인이라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그가 1990년대의 한국문학 담론을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이라는 점이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어른들이 싸우고 싶었던 아이 싸움 <대학살의 신> 주제를 압축시켜 버린 단 하나의 소품, 이런게 거장의 힘인가보다.
뉴스, 웹툰. 2017년 2월 28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9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9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2010 Winter (통권 36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11월 11일 Review - 아버지의 세계로 귀환과 웃음의 약수터 양영철의 [수상한 이웃들]  <수상한 이웃들>이라는 한 개의 큰 퍼즐로 완성되는 구조다. 양영철 감독은 감독과의 대화에서 단편 시나리오를 써내려 가다 장편으로 완성되었다는 제작 에피소드를 알려주었다.
뉴스, OST & 맛집. 2017년 1월 4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하지만 계속 사랑을 할 거예요, 우리에겐 계란이 필요하니까] 우디 앨런의 <애니 홀 Annie Hall>을 들으며...
앨비는 맛도 없고 양도 적은 음식점에 온 느낌이다. 1년 전만 해도 애니와 사랑하는 사이였는데,
2018년 영화부산 vol 24(통권 64호), 리뷰, 필름 리뷰. 2018년 1월 1일 장 피에르 레오의 눈이 바라본 것, 스와 노부히로의 <오늘밤 사자는 잠든다> 불멸성에 대한 불안이건 생성되고 활동하 는 영화, 죽음을 되받아치는 눈동자건 중 요하지 않다. 나는 레오의 마지막 눈빛을 보았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8(통권 58호),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5일 주술적 믿음에 대하여 <곡성(哭聲)>을 위한 변명 다시 질문을 빙글빙글 돌려 원점으로 회귀시키는 ‘소라형(나선 형)’의 이야기 방식이 단순히 극영화의 문법적 일탈로만 이해되지 않는 이유이다.
뉴스, BFC 뉴스. 2016년 9월 1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연상호의 열차가 전복시킨 구원의 모티브<부산행><서울역>] 영화 <부산행>과 <서울역>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아르고〉Argo(2012) 진짜 악은 누구인가? 선이 악이고 악이 선인..
2002 Winter (통권 4호), 리뷰, 강소원의 영화다시보기. 2002년 12월 25일 <재밌는 영화>가 불러온 한국 영화에 관한 몇 가지 생각 <재밌는 영화>가 일면 승전을 거듭하는 한국영화를 자축하는 기념비 같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 한때 잘나가던 한국영화에 대한 묘비명처럼 보이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이다.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떠나는 이유, 여행의 시작 디센던트  ‘원래 삶이란 슬프고 웃기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괜찮아요.’ 뚱가뚱가.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잊혀진 꿈의 동굴, 문성훈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단 소멸되지 않은 꿈의 역사 베르너 헤어조크 作
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6일 뫼비우스의 띠처럼 돌고 도는 목소리의 정체 <네루다> 오스카는 감독의 상상력의 산물이니, 실존인물 네루다의 문학과는 무관하다.
2004 Winter (통권 12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4년 12월 7일 여선생 VS 여제자 초등학교 시설 친구들에게 전화기를 돌려보게끔 하는 계기였던 것 같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남영동 1985 용서는 가능한가. 변화는 가능한가.
2003 Autumn (통권 7호), 리뷰. 2003년 9월19일 언니들은 모르는 오빠들의 세계! 오 브라더스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도둑들]을 중심으로 공간과 사람,차이와 무관심 영화〈도둑들〉이 홈친 것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어느 특별한 휴가 투쟁의 서사는 처절하다. 농성이 길어지면 희망도 사라지고, 노동자들의 하나된 목소리는 갈라지고, 각자의 신념은 생활 앞에서 무너지기 마련이다. 이름 모를 노동자들은 하루가 다르게 줄어들고, 남아 있는 노동자들의 축 늘어진 어깨가 유독 눈에 들어오게 될 때, 이란희 감독의 <휴가>(2021)가 시작한다. 떠나고 싶지만 떠날 곳이 없는 노동자들, 아직도 여전히 희망이 있다고 믿는 해고노동자들이 한데 섞여 밥을 먹는다. 투쟁의 날들이 길어질수록 노동자의 삶이 파괴되어가는 건 아닐까 고민할 때쯤 한 해고노동자가 ‘휴가’를 가기로 결정한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3(통권 53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4월 1일 FILM REVIEW 밤이 아닌 밤의 두 남자의 로드 무비 [백야] 이송희일이 2012년에 발표한 세 편의 퀴어연작영화는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는 듯하다. 그 중에서도 베를린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백야>라는 영화는 그 담백함이 먼저 눈에 뜨이는 작품이다. 
얼굴들 낯설고 익숙한 마주침 신비로우면서도 낯설지만 동시에 익숙한, 그래서 반가운 마주침이다. <얼굴들>의 서사에서 확실하게 공유되고 있는 것은 인물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고민을 안고 있다는 점이다.
그린 북 경계선의 사람들 내가 돈과 토니의 웃음을 마냥 행복하게만 바라볼 수 없는 이유다. <그린 북>의 세계에는 분명한 선이 그어져 있다. 그리고 선들은 무수히 많은 형태로 영화 속에서 존재한다. 
필름리뷰 <브로커>의 낮과 밤 전포동의 밤은 말 없는 목격자의 얼굴을 하고 있다. 비 오는 밤, 소영(이지은 분)이 교회에 아기를 두고 올 때 잠복근무 중인 형사 수진(배두나 분)은 자동차 안에서 동료 이 형사(이주영 분)와 함께 그 광경을 지켜본다. 수진은 차가운 바닥에 놓인 아기를 베이비 박스 안에 넣고 자동차로 돌아와 조용히 어둠 속을 응시한다.
2008 Winter (통권 24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월 30일 사상 최악의 협상극 세븐데이즈 영화 <세븐 데이즈>를 필두로 한국 스릴러 영화가 많이 제작되어 한국영화장르의 주류를 이루었으면 하는 바램이 스릴러 매니아의 한 명으로써 손꼽아 기다려진다
필름리뷰 ‘대저’에 가볼까 2011년 여름, CINDI라고 불렸던 시네마디지털서울 영화제에서 최용석 감독의 <이방인들>을 보았다. CINDI는 좋은 영화제였다. 지금 생각하면 저마다 단도 정도는 매일 갈아온 작품들이 즐비했던, 디지털시네마 전용 영화제였다. 그해에 CINDI가 선정한 부산 영화는 <이방인들>과 김백준 감독의 <작별들>(2011)이었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소공녀>, 행복하냐고 묻지 마라 이 여행의 시작을 미소가 담배와 위스키를 선택했기 때문이라 하지 마라.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어른’이라는 굴레 안에서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어른이 되어버린, 혹은 어른이라고 믿고 싶은 지금 우리도 여전히 바람에 나부끼는 깃발임을 해원은 말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
2006 Spring (통권 17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3월 5일 여 교수의 은밀한 매력 그 일관된 방식에 결국 관객은 설득되고 그들이 가진 은밀한 매력을 곱씹어 보게 되는 것이다.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애니미즘 (animism) 의 극에는 대자연이나 정령이 아니라 진정하게 인간 소외를 완성 시키는,인간에 의해 창조된 피조물이 떡 하니 버티고 있다. 신칸센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아이들 집단에 머무르지 않는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사라지고 싶다’와 ‘죽이고 싶다’, 청춘의 막막함 앞에서 <버닝>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감독 이창동의 8년만의 신작 <버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