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2010 Winter (통권 36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11월 11일

Review - 아버지의 세계로 귀환과 웃음의 약수터 양영철의 [수상한 이웃들]

  • 글 ·
  • 작성일2020. 12. 07


우리는 모두 다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해할 수 있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성장 소설의 대명사였다. 주인공은 세계를 둘로 나누어 설명한다. 하나의 세계는 아버지의 집이며 그곳에는 자신의 보호자이자 지지자인 부모가 있다. 그 세계는 ‘어머니와 아버지’라는 문패가 걸려 있으며, 동의이음어는 ‘사랑과 엄격함, 모범과 학교’였다. 이 세계는 책임과 양심과 선한 원칙과 성경의 말씀이 존재하는 밝고 긍정적인 세계의 집합체다. 또 하나의 세계는 ‘하녀와 직공들이 있고 유령 이야기와 스캔들’로 채워진 곳이다. 이곳의 공간은 ‘도살장과 감옥’이며 등장인물은 ‘술취한 사람과 악쓰는 여자들과 부랑자들’로 명단이 작성되고 사건은 강도, 살인, 자살로 이어진다. 주인공은 아버지의 세계가 주는 안정과 질서도 위안을 주지만 악당과 탕아들이 마음을 더 사로잡았다고 고백한다. 영화의 주소지는 유령과 스캔들이 난타전을 치르는 부랑자들의 세계에 가까이 있다. 양영철의 <수상한 이웃들>은 아버지의 세계에 사는 자들이 부랑자들의 세계에 발목 잡혔다가 다시 귀환하는 영화다. 이는 토도로프가 말한 이야기의 공식인 균형에서 불균형으로 갔다가 다시 균형으로 귀환하는 방식에 가깝다. 몇 개의 에피소드가 단일한 이야기의 완결성을 갖고 있다. 다섯 개의 퍼즐이 각자의 독립된 색깔을 갖고 있으면서 덧붙여 놓으면 <수상한 이웃들>이라는 한 개의 큰 퍼즐로 완성되는 구조다. 양영철 감독은 감독과의 대화에 서 단편 시나리오를 써내려 가다 장편으로 완성되었다는 제작에 피소드를 알려주었다.
 

<잘못된 만남>, <해피버스데이>, <옆집 여자>, <택시드라이버>, <좋은 사람들>은 개별적인 완결성을 갖는 이야기이지만 인물의 연관성과 서사의 진전을 보여준다. 구조의 완결성은 코미디의 무질서함과 유연성을 위협할 수도 있었지만 인물들이 독자적인 사건을 만들어 가면서 단조로움을 피해간다. 인물은 고유한 캐릭터에 충실하면서 동시에 한편의 영화적 서사에 발을 맞춘다는 점에서 마스게임에 참가한 잘 훈련된 여학생 같다. 인물의 역할 분담도 백화점의 상품 진열처럼 가지런하다. 예를 들면 개장수와 택시운전수와 노래방 도우미는 사건을 만들어내고 지방 신문 기자와 학교 선생님은 사건의 피해자이면서 수습하려는 사고 처리반 역할을 한다. 양영철 감독의 스타일은 문법적인 코미디 전략과 자동인형처럼 잘 움직이는 인물로 요약된다. 그의 작품은 에피소드는 나열되었지만 산만하게 확산 되지 않고 한편의 이야기가 나무 줄기처럼 작은 갈래들을 정교하게 수렴해낸다. 그는 결국 ‘우리는 서로 다르지만, 서로 오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해하고 연대하여 모두 행복을 성취하자’는 따뜻한 화해로 귀결된다. 인물은 악인과 선인이 고루 등장하지만 악인들조차도 미워할 수 없는 인간이다. 개장수는 자신의 사업 실패에 대한 보복으로 박 기자에게 협박전화를 한다. 하지만 그는 결국 받은 만큼 돌려주는 정도의 소박한 사적 보복에서 멈춘다. 조직폭력배 출신인 봉봉건설의 사장 역시 험악한 문신이 아닌 야한 문신을 배에 그리는 정도의 선에서 자신의 직업적 정체성을 드러낼 뿐 구체적인 폭력은 삭제되어있다. 모두 인물의 정체성을 유지할 정도의 악행만을 보일 뿐 임시로 나온 부랑아의 세 계에서 아버지의 선한 세계로 투항하거나 귀순하려는 인물들이다. 이와 같은 인물은 양영철 감독의 인간을 바라보는 태도에 기인한 듯하며 이로 인해 <수상한 이웃들>은 따뜻한 영화 혹은 휴머니즘에 충실한 코미디의 모범답안으로 평가될 것 같다. 헤세 식으로 정리하자면, 아버지의 세계에 발 딛고 있거나 일시적으로 외출한 인물들이 다시 아버지의 집으로 귀가하는 코미디다.
 

오해 장면과 기대의 전복으로 웃음을 유발하다
웃음이 부족한 시대다. 웃음은 사적인 자리에서도 만들지만 텔레비전과 영화는 직업적으로 생산해낸다. 코미디는 ‘웃음의 생산과 행복한 결말’을 위해 존재하는 장르다. 웃음의 생산의 위해서는 웃기는 장면이라는 무기를 사용하고 행복한 결말은 인물들의 화해라는 서사적 완결을 선호한다. 양영철의 <수상한 이웃들>은 웃음의 생산과 행복한 결말이라는 두 개의 자로 재볼 때 합격통지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작품이다. 웃음은 백화점식으로 다양한 희극전략이 동원되었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희극전략은 오해 장면과 기대의 전복이다. 오해 장면은 특정인이 정보에서 소외되어 오해를 유발한다. 기대의 전복은 관객의 기대를 뒤집는 마지막 장면의 등장으로 놀람과 기대의 해소로 인한 안도의 웃음을 만들어낸다.
 

봉계 신문사 사무실 장면은 오해 장면의 전형이다. 옥 차장은 부하 직원들에게 홍보성 기사를 작성하고 광고를 수주해 올 것을 닦달한다. 박종호(박원상 분)는 개장수에게 전화로 협박 받고 있으며 “아침부터 왜 그러십니까?”라고 화를 낸다. 편집장은 자신에게 항의한 것으로 오해하고 움찔한다. 편집장은 사무실에서 부하직원들에게 죽고 싶냐고 으름장을 놓으며, 이때 수화기 안에서 개장수는 박종호에게 죽고 싶냐고 공갈 협박을 자행한다. 이에 박종호는 수화기를 향해 “죽이든지 말든지 맘대로 하쇼”라고 화를 낸다. 옥 차장은 자신에게 항의한 것으로 오해하고 박종호에게 컵을 날린다. 다음 컷에서 옥 차장은 박종호에게 ‘아깐 미안했어’라고 사과를 한다. 박종호의 전화에 대한 옥 차장의 오해장면이다.
 

오해 장면의 압권은 옆집 여자 윤세아와 박종호의 모텔 앞 장면이다. 취해서 늦게 귀가하고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에게 함부로 말하는 옆집 여자 윤세아에 대해 박종호는 관심이 많다. 박종호는 회사 회식 자리에서 노래방 도우미로 들어온 윤세아를 만난다. 박종호는 동료들과 엎치락뒤치락 소동을 벌인 다음 윤세아와 함께 밖으로 나온다. 박종호는 음주운전을 해서 집으로 귀가하려고 하고 윤세아는 술 깨고 출발할 것을 권유한다. 여자는 모텔 입구에서 남자를 부른다. 박종호의 시점샷으로 뉴하얏트 모텔이라는 간판이 들어온다. 박종호는 ‘모텔에 함께 투숙하여 술을 깨고 가자’는 제안으로 생각하고 기대에 부풀어 있다. 박종호는 ‘술 깨려고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요’라고 볼멘소리를 내면서 숙박비를 지불하기 위해 만 원권을 꺼낸다. 윤세아는 만 원은 안돼요 하면서 커피 자판기로 향한다. 머쓱해진 박종호는 모텔을 바라본다. 윤세아는 “모텔 가자고 그런 줄 알았어요?”라고 채근하면서 눈을 흘긴다. 박종호의 모텔 간판의 시점 샷으로 인한 오해와 윤세아의 교묘한 제안은 모텔행에 대한 남성의 기대와 이의 좌절로 실소하게 한다. 기대의 전복 장면은 관객의 기대가 마지막 쇼트로 인해 뒤집어지면서 놀람과 웃음을 생성한다. 기대의 전복은 놀람과 웃음으로 공포감과 감정의 이완을 왕래하게 한다.


첫 장면은 윤미가 맨발로 황량한 거리로 걸어나오는 장면을 로앵글로 잡았다. 하늘은 먹구름이 가득 차있어 불길한 분위기를 만들고 여자는 맨발에 속옷 차림으로 울면서 넋을 잃고 거리를 비틀거리면서 걸어간다. 그리고 후경의 공중전화 부스로 대피하듯이 들어가고 이곳은 자신의 위급함을 외부에 알리는 통로이다. 여자는 예기치 못한 폭력의 피해자이며 그곳에서 구출의 신호를 누군가에게 보내려 한다는 사실을 관객은 상상의 시나리오로 써내려가게 된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만남>에서 윤미와 민기의 대화를 통해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고 싶었는데 전화할 사람이 없었다는 것과 미혼모인 윤미가 아이의 시신을 처리하지 못해 고심했음이 뒤늦게 밝혀진다. 이 장면은 이 영화가 공포스러울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하지만 다음 장면에서 코미디임을 이실직고하면서 속임수 장면이라는 사실이 드러낸다. 공중전화 부스에서 울고 있는 윤미에게 민기는 감정이 끌린다. 민기와 윤미는 술을 마시게 되고 두 사람은 윤미의 자취방에 함께 있게 된다. 민기는 성적인 기대감으로 윤미를 대하나 윤미는 민기에게 부탁을 한다. 민기는 윤미의 방에 놓여 있는 비키니 옷장을 열자 그곳에서 죽은 유아의 시신을 발견한다. 비키니 옷장을 여는 장면은 관객의 기대를 하게 하고 그 긴장감은 시신의 출현으로 공포와 놀람으로 상승한다. 민기는 박종호를 데리고 윤미의 방으로 돌아오고 긴장 속에서 옷장을 향해 다가갈 때 토끼 인형을 밟아 삑소리가 난다. 비키니 옷장으로 다가가는 긴장과 인형에서 내는 소리의 충돌은 이 영화의 압권이다. 이는 긴장과 이완, 놀람과 웃음이 종이 한 장 차이이자 한 지붕에 거주한다는 사실을 보여준 디테일한 장면이다. 긴장과 이완, 웃음과 놀람의 변주는 형광등 교체 장면에서도 반복된다. 박종호는 윤세아의 부탁으로 형광등을 갈아 준다. 윤세아는 박종호의 바지 지퍼가 열린 것을 보고 웃는다. 박종호는 부끄러워 지퍼를 추스르다 그만 윤세아를 덮치며 쓰러진다. 그때 공포 영화의 사운드로 바뀌면서 박종호는 공포에 떨며 치매에 걸린 노인이 다가오는 것을 바라본다. 다음 컷에서 어머니는 방에 떨어진 과자를 주워 먹기 위해 다가온 것이고 박종호는 괴한의 공격으로 오해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놀람과 기대의 전복을 통한 희극장면의 전형이다. 마지막 에피소드인 <좋은 사람들>에서도 마지막 반전으로 기대가 전복되고 오해가 풀린다.


<좋은 사람들>에는 개장수 부부와 박종호 부부 그리고 봉계 신문사 사원들과 택시운전사가 모두 모여든다. 그동안 갈라져서 진행되었던 모든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몰려들어 대단원의 화해를 시도한다. 옥 차장은 퇴임을 하고 봉봉건설의 사장이 신문사를 인수한다고 발표한다. 박종호는 늘 신문사를 그만둘 기회를 노리고 있었기에 반가워한다. 하지만 옥 차장은 후임 편집장으로 박종호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박종호 일행은 카페 ‘좋은 사람들’에 도착하고 개장수와 만나 말다툼을 한다. 개장사는 옥 차장에게 ‘닭똥집 뒤집어지게 생긴 여자’라고 해서 옥 차장을 자극하고 미라(전미선 분)는 남편 박종호가 여자와 모텔에서 나왔는지 안 나왔는지 추궁하고… 인물과 인물들이 서로 무질서하게 얽혀서 카오스로 변해간다. 한편에서는 30년 만에 만난 아버지를 용서 못 하고 죽여버리고 술 한 잔 마시기 위해 왔다는 택시운전수가 울분을 토하며 술집 주인에게 내 말 좀 들어달라고 하소연한다. 택시운전수는 자신의 대화가 주변의 소란으로 끊기자 식칼을 들고 손님들을 위협하여 꿇어 앉힌다. 여기서 코미디는 공포 영화의 긴장을 갖게 된다. 택시 운전사가 손님들을 위협하면서 절정에 치달을 때 그는 뒤통수를 맞고 쓰러뜨린다. 여기서 쓰러진 자는 협박하던 택시운전사이지만 관객의 공포감도 일시에 무너지며 긴장이 이완된다. 택시 운전사는 그의 부인 윤세아의 공격에 쓰러진 것이다. 윤세아는 남편인 택시 운전사가 ‘술만 먹으면 아버지 죽였다고 떠드는 버릇’을 모두에게 폭로한다. 택시 운전수의 협박은 단지 술버릇이었던 것이다.


윤세아는 ‘무대 장치에서 불쑥 나타난 신 deus ex machina’ 이다. 우연한 해결은 코미디다운 결론이다. 코미디는 개연성 없는 행위, 산만한 내러티브를 환영하는 유일한 장르다. ‘좋은 사람들’에서 이들은 서로 화해하면서 관계를 복원하여 좋은 사람들로 거듭나서 밖으로 나간다. ‘좋은 사람들’의 공간은 카오스의 공간이며 동시에 택시운전수에 의한 제의적 죽음을 겪은 공간이고 여기서 그들은 상호 소통과 관계의 회복을 통해 좋은 사람들로 재생한 셈이다. 코미디는 늘 무질서를 통한 구질서의 퇴각과 새로운 질서의 탄생을 약속한다. 영화평론가 정성일은 “영화관에서 불이 꺼지면 우리들은 혼자가 된다. 아니, 정확하게 둘이 된다. 영화와 나, 주어와 목적어”라고 했다. <수상한 이웃들>은 영화가 끝나면 세 가지가 남게 된다. 영화의 기억과 나, 그리고 웃음의 여운이다. 여기서 웃음은 시골에서 상경한 촌부에게 친절하게 길을 가르쳐 드리고 난 다음 얼굴에 남는 잔여 표정과 닮았다. 코미디는 영화관을 웃음의 주유소로 만든다. 코미디의 웃음은 웃음이 부족한 극장 밖의 세계가 지속될 때 산속의 약수터처럼 관객의 발길을 끌어당긴다. <수상한 이웃들>은 웃음의 약수터다. 이 영화가 어머니와 아버지의 세계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관객뿐만 아니라 도살장과 감옥의 부근에서 거주하는 인간들에게도 생수처럼 제공되길 희망한다.


문관규 부산대 예술문화영상학과 조교수_ cinemhs@hanmail.net 

이런 글은 어떠세요?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전혀 판타스틱하지 않을 날들을 위해 <판타스틱 소녀 백서> 부정할 수 없는 생활의 하잘 것 없음, 그러나 판타지는 없다.
2003 Winter (통권 8호), 리뷰. 2003년 12월18일 그 단순하고 순결한 복수의 칼에 대하여 올드보이 가장 영화적인 모티브인 ‘복수’가 온전히 박찬욱 감독의 것처럼 보이는 이유도 그래서이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시네로망> 영화와 소설의 기형적 진화, 필름리뷰-독자기고 이미지와 언어를 시공간의 흐름에 따라 해체, 융합하는 접점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야 말로, 문학이 영화를 통해 넓혀나 갈 수 있는 지표이며, 영화가 문학을 통해 깊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다
그린 북 경계선의 사람들 내가 돈과 토니의 웃음을 마냥 행복하게만 바라볼 수 없는 이유다. <그린 북>의 세계에는 분명한 선이 그어져 있다. 그리고 선들은 무수히 많은 형태로 영화 속에서 존재한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사라지고 싶다’와 ‘죽이고 싶다’, 청춘의 막막함 앞에서 <버닝>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감독 이창동의 8년만의 신작 <버닝>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애니미즘 (animism) 의 극에는 대자연이나 정령이 아니라 진정하게 인간 소외를 완성 시키는,인간에 의해 창조된 피조물이 떡 하니 버티고 있다. 신칸센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아이들 집단에 머무르지 않는다.
뉴스, 웹툰. 2016년 11월 16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2 더 랍스터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2 더 랍스터
2014년 영화부산 vol 11(통권 51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0월 1일 Film Review - 함께 만들어가는 멋진 인생을 위하여 [멋진 인생] 경제력을 향상시키면서도 내면이 공허해져가는 삶이 아닌, 함께 기쁨을 느끼며 충만해지는 삶을 살아나가는 길을 택한 그들의 공존력이 가급적 많은 이들과 공유될 수 있었으면 한다.
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그 시절,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사랑은 청춘을 성하게 한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9(통권 59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0월 5일 나루세 미키오와 전후의 감각 <흐트러지다 > 절제 속의 역동을 통해 반복 안에서 차이를 발굴하려는 열의 (오즈 야스지로)와는 또 다른 곳에 나루세 미키오의 길이 뻗어나 있다.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ART WORK, 그러니까 ‘예술을 한다’는 것에 관해, 두 예술가의 협업은 만나는 사람들의 얼굴을 사진으로 프린트하여 그들이 머무르는 장소의 벽만큼 커다랗게, ‘경의’를 담아 붙이는 ART WORK이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신화로부터 멀리:노매드랜드 <노매드랜드Nomadland>(2020)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하나만 꼽자면 영화 후반부 주인공 펀(프랜시스 맥도먼드 분)이 자신이 떠났던 네바다주의 엠파이어 마을로 다시 돌아왔을 때다. 이 마을은 집을 만드는 석고 보드 공장 내 생산품으로 터전이 유지됐다. 하지만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집값이 폭락하고 주택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자 88년 만에 공장 문을 닫았다. 더욱이 이 동네는 주소마저 쓸 수 없게 됐다. 엠파이어는 말 그대로 거대한 사회적 사건으로부터 버려진 곳이다. 펀은 수개월 만에 다시 돌아와 차에 있는 물건을 다시 버리고, 문 닫힌 을씨년스러운 공장을 둘러보기도 한다. 이윽고 그는 비어있는 한 집에 당도한다. 자세한 설명이 나오진 않지만 방과 부엌을 둘러보는 펀의 시선에서 그가 살았던 집으로 추측할 수 있다. 이윽고 그녀는 문을 통해 밖으로 걸어 나간다. 카메라는 펀의 뒷모습을 비추고, 그녀의 앞에 놓인 것은 눈이 소복이 쌓여 있는 들판과 저 멀리 네바다주 어딘가의 설산이다.
칼럼, 정한석의 영화공원. 2018년 9월 21일 [정한석의 영화공원] 그럼 무엇이 있었나 _ <너는 여기에 없었다> *스포일러 있음
뉴스, 웹툰. 2017년 1월 31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7 동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7 동주_웹툰
2018년 영화부산 vol 25(통권 65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4월 4일 <굿타임> : 움직임을 의탁할 인물 <굿타임>은 자신의 움직임을 의탁할 대상을 찾는 듯 닉과 코니를 오가는 동역학에 대한 영화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8(통권 58호),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7일 왜곡된 사랑이 만든 비극, 용서할 수 있을까? <히어 애프터> 누구도 돌을 던질 수 없는 인간이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오래도록 욘을 떠날 수 없을 것 같다.
뉴스, BFC 뉴스. 2016년 8월 24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7 터널 복면작가의 Movie Think #7 터널
2002 Winter (통권 4호), 리뷰, 강소원의 영화다시보기. 2002년 12월 25일 내게 너무 가벼운 그녀 어딘가에 나를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로 생각해줄 남자가 있을 것이라 상상하면서...
2019년 영화부산 vol 28(통권 68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1월 15일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 기이한 여행 첫 쇼트와 마지막 쇼트가 서로 꼬리를 물려 순환하는 구조를 통해 장률은 이 여행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우리에게 귀띔한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0월 20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우리가 살고 있는 나쁜 나라 <자백>]  “적당히 해선,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뉴스, OST & 맛집. 2017년 2월 15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우리 각자의 라라랜드] 데미언 채즐의 <라라랜드 La La Land>를 들으며
2003 Summer (통권 6호), 리뷰. 2003년 7월 23일 한국 최초의 하우스 호러 <장화, 홍련> <장화, 홍련>도 이미 메이킹과 현장공개 필름을 본 후였기 때문에 무서운 것에 대한 방어막은 충분히 갖춰진 상태였다.
2007 Autumn (통권 2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9월 1일 D- WAR 디워 한국 기술의 SF영화 D-War는 많은 시도와 실패의 흔적들이 여전히 보였지만 훌륭한 영화였고 그 속에서 희망을 볼 수 있었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11월 16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아직 무도회는 끝나지 않았다]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 EYES WIDE SHUT>을 들으며
2007 Winter (통권 20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1월 3일 Asian Network KFCM 한국영상위원회협의회 / KFCM 한국영상위원회협의회
2015년 영화부산 vol 14(통권 54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7월 1일 선택을 선택하며 사는 삶 [미스터 노바디] 누구나 미래를 상상한다. 가장 흔한 예는, 사랑하는 사람과 그리는 미래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2(통권 62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7월 14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세일즈맨> 당신이 보고 있는 것이 과연 진실이냐고 되묻고 있을 뿐이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9(통권 59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0월 5일 왜 아가씨는 복수하지 않을까 <아가씨>  얼마나 많은 액션영화가, 코미디영화가 실은 박찬욱 감독을 기다리고 있었던 걸까.
2005 Summer (통권 14),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7월 6일 남극일기 어느 정도 영화를 이해하고 좋아했는지를 떠나 한 가지 확실하게〈남극일기〉를 통해 전달받은 메시지가 있다면,지나 친 욕망의 끝에 남는 건 허무함뿐 이라는 것이다.
2006 Spring (통권 17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3월 5일 여 교수의 은밀한 매력 그 일관된 방식에 결국 관객은 설득되고 그들이 가진 은밀한 매력을 곱씹어 보게 되는 것이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아무도 가지 않은 길, 그러나 아무나의 길 <판타스틱 우먼> 눈에 강력하게 끼인 이항대립적인 백태가 사라지고 ‘아무나’와 분별없이 어울리는 그런 자리를 희구하는 일이 과장은 아닐 것이다.
뉴스, 웹툰. 2016년 7월 12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4 배트맨 대 슈퍼맨 복면작가의 Movie Think #4 배트맨 대 슈퍼맨
2014년 영화부산 vol 09(통권 49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4월 4일 Film Review 사랑한다는 말에 수식어는 필요 없다 [오직 그대만], 영화부산 진심을 담아 ‘사랑한다’고 말할 때 화려한 수식어들은 방해만 될 뿐이다.
뉴스, OST & 맛집. 2017년 2월 1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간절히 부르는 그 이름들] 아직 추운 바다 속에서 나오지 못한 채로 우리를 부르는 이들이 있다. 이젠 영영 돌아오지 못할 이름들이 몹시 아픈 날이다. 영화 속 주인공들에게 마음을 놓고야 마는 건 아직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과 또래여서만은 아니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8(통권 68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1월 15일 <너는 여기에 없었다> - 카운트다운의 끝은 어디를 향하는가 폭력으로 점철된 세상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이렇게 거꾸로 수를 세는 것뿐이란 슬픈 인식만은 뚜렷이 남는다.
2006 Winter (통권 1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1월 21일 나의 결혼원정기 라라의 망명소식을 듣고 과수원길을 한걸음에 내달리는 만택의 환한 웃음을 기억하며 가슴 따뜻하게 극장문을 나설 수 있게 만드는 감동적인 드라마였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6월 1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그녀가 작곡한 사진을 듣다] 영화 < Her >을 들으며
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영화홀릭의 영화이야기 - 피안(被岸) : 끝없는 춤 속에 머무르는 꿈, 분홍신(The Red Shoes) 1948 피안(被岸) : 끝없는 춤속에 머무르는 꿈
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8일 <아메리칸 허니: 방황하는 별의 노래> - 뜨겁고도 차가운 풍경 길 위로 밀려나고 뛰쳐나온 청춘들에게는 저마다 아픈 구석이 있을 테다. 사연을 딱히 묻지 않아도...
리뷰, 필름 리뷰. 2017년 2월 3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모두가 왕의 사람들 <더 킹>]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타깃을 잡고, 첩보를 기획하고, 적당한 기회에 터뜨리는 일’은 살아남기 위한 방편이자 출세를 보장하는 지름길이었다.
2009 Spring (통권 29호), 뉴스. 2009년 3월 19일 봄날의 나른한 단상 요 며칠사이 봄비가 제법 때맞춰 수분공급을 잘하고 있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5(통권 65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4월 4일 필사적인 뜀박질이 멈출 때 <플로리다 프로젝트> 아이들의 뜀박질과 느긋한 걸음, 무료한 기다림과 필사적인 달리기를 체득한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생동하던 움직임은 어느덧 고요해지고 마침내 울먹이는 얼굴에 도달한다.
2003 Spring (통권 5호), 리뷰. 2003년 4월23일 밀애 관능과 상혼이 빚어낸 찬란한 여성성, 밀애
리뷰, OST & 맛집. 2016년 12월 07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나 좀 고쳐주세요] 영화 <데몰리션 DEMOLITION>을 들으며
2016년 영화부산 vol 18(통권 58호),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5일 주술적 믿음에 대하여 <곡성(哭聲)>을 위한 변명 다시 질문을 빙글빙글 돌려 원점으로 회귀시키는 ‘소라형(나선 형)’의 이야기 방식이 단순히 극영화의 문법적 일탈로만 이해되지 않는 이유이다.
뉴스, 웹툰. 2016년 10월 11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0 아이 엠 어 히어로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0 아이 엠 어 히어로_웹툰

뉴스, 웹툰. 2016년 6월 28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3 컨저링2 복면작가의 Movie Think #3 컨저링2
2016년 영화부산 vol 19(통권 59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0월 5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곡성> 거대한 파도가 한 마을을 휩쓸고 지나간다. 그리고는 삼켜버린다. 극 중 무당인 일광(황정민 분)은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6월 16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전설에서 신화로, 무하마드 알리의 삶 <알리>] 무하마드 알리는 비단 선수생활 뿐만 아니라 전 생애에 걸쳐 몸소 증명한 삶에의 열정,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지켜내기 위한 끝없는 용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잊히지 않을 뜨거운 족적을 남겼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3(통권 53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4월 1일 FILM REVIEW 밤이 아닌 밤의 두 남자의 로드 무비 [백야] 이송희일이 2012년에 발표한 세 편의 퀴어연작영화는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는 듯하다. 그 중에서도 베를린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백야>라는 영화는 그 담백함이 먼저 눈에 뜨이는 작품이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10월 5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타인의 삶에 귀를 기울이는 일] 영화 <타인의 삶 Das Leben Der Anderen>을 들으며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어른’이라는 굴레 안에서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어른이 되어버린, 혹은 어른이라고 믿고 싶은 지금 우리도 여전히 바람에 나부끼는 깃발임을 해원은 말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서른살의 성장영화
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인터스텔라]의 철학, 무엇을 말했나? 우리가 재미로 즐기는 영화 속에 스며들어있는 서구의 정신세계를 흥미롭게 관찰할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인터스텔라>는 인문학적 시선의 해석과 도전을 기다리는 작품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2010 Summer (통권 34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7월 14일 영도다리 상실 그리고 회복
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8일 전쟁을 사유하는 영화, <군함도>와 <프란츠> 전쟁영화가 충무로의 대세처럼 보인다. 
2005 Autumn (통권 15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10월 5일 너는 내운명 교감하고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것,영화의 제일 큰 재미를 이 영화는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는 게 아닐까. 
2004 Autumn (통권 1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4년 9월21일 알포인트 R-Point , 2004 공수창 감독, 감우성  <알 포인트>의 그 서늘한 마지막 씬을 나는 잊지 못할 것이다.
뉴스, 웹툰. 2016년 7월 26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5 부산행 복면작가의 Movie Think #5 부산행
2007 Winter (통권 20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1월 3일 후회하지 않아 낯설지 않은 퀴어영화〈후회하지 않아〉
2007 Spring (통권 2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3월 2일 하드보일드 클래식 壽 수 구차한 서사를 모두 덜어낸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모르지만,이런 식의 표현이 인간의 삶을 보여주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6월 3일 <레토>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레토>는 가끔 소름 끼치게 정교한 영화 형식을 경유해 음악의 속성에 닿아 가는 용감한 영화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9월 22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옛날 옛적, 마녀가 살았던 그곳 <더 위치>] 설명할 수 없는 재앙의 근원에 관한 마땅한 원인을 찾거나, 공동체 내부의 결속을 공고히 하고자 으레 내세우는 방어체계란 곧 악마화된 외부의 적을 향한 강고한 배척이라 할 수 있다.
2006 Autumn (통권19호), 뉴스,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10월 4일 예의없는 것들 좀더 멋지게 예의 없는 것들을 향해 한방을 날릴 수 있었던 이 영화가 아쉽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1(통권 61호), 리뷰. FILM REVIEW.2017년 4월 26일 모든 것을 잃고 내려갈 때 비로소 보이는 행복 <싱글라이더>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꿈꾼다. 그리고 이러한 행복은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꾸리고 나면 그 안에서 숙명처럼 각인된다.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감당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인간의 마음만큼 절실하고 순수한 것이 또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간절함조차 온전히 행복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어긋나기 일쑤인 것이 인간의 나약한 운명이다. 그래서 인간은 끊임없이 행복에 집착하고 행복을 갈구한다.
2006 Summer (통권 18),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7월 4일 강적 조민호 감독은 영화감독으로서 오우삼에게 도전장을 내밀어 ‘강적’ 이 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6(통권 56호), 리뷰. 2016년 1월 4일 FILM REVIEW 용서는 어떻게 오는가 - 래빗 홀 사라지지는 않지만 ‘주머니 속의 돌처럼 들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된다’는 상태로 들어가는 시작점일 것이다. 치유는 그렇게 용서에서 온다.
2008 Summer (통권 26호), 뉴스, OST & 맛집. 2008년 7월 29일 OST에 빠지다, 영화 [그녀에게] Hable Con Ella, Talk To Her “사랑보다 위대한 것은 없다고..
 
뉴스, BFC 뉴스. 2016년 9월 1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연상호의 열차가 전복시킨 구원의 모티브<부산행><서울역>] 영화 <부산행>과 <서울역>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4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이제는 그를 놓아주어야 할 때 <제이슨 본>] 시리즈의 다섯 번째 영화인 <제이슨 본>도 이러한 전작의 기조를 전반적으로 계승하려 한 작품이다. 하지만 얼핏 이상한 기미가 감지된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1(통권 61호), 리뷰. FILM REVIEW.2017년 4월 26일 타자의 시선에 갇힌 사람들 <녹터널 애니멀스> 19년 전 헤어진 전남편에게서 소설 한 권이 도착한다. ‘녹터널 애니멀스’, 불면증에 시달리던 수잔의 별명을 제목으로 붙인 에드워드는 이 소설을 그녀에게 바쳤다. 톰 포드 감독의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Nocturnal Animals>(2017)는 소설을 받아든 수잔의 감정적 변화를 그린 작품이다.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도둑들]을 중심으로 공간과 사람,차이와 무관심 영화〈도둑들〉이 홈친 것
뉴스, 웹툰. 2016년 12월 21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5 판도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5 판도라
2010 Summer (통권 34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7월 14일 심장이 뛰네 포르노적 환상을 통한 성적 주체화와 자유의 여정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무국적 역사물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전작 <도쿄 소나타Tokyo Sonata>(2008)를 언급하며 “도쿄에서만 촬영했지만 누가 봐도 도쿄를 알 수 있는 장소는 피하려 했다. 가능하면 장소를 특정할 수 없는 곳에서 찍고 싶다”고 했다. 릿쿄대학 스승 하스미 시게히코, 하스미의 또 다른 제자이자 대학 동문인 아오야마 신지 감독과의 대담집인 <영화장화>(2018)에서 영화의 무국적성을 이구동성으로 찬미하며 그가 던진 말이다. 여기서 무국적성은 장소, 심지어는 시대를 연상케 하는 것과의 단절을 의미한다. 그랬던 그가 첫 역사물이라서 그런 걸까. <스파이의 아내Wife of a Spy>(2020)의 도입부 ‘1940년 고베 명주실 검사소’란 자막은 그의 새로운 시도와 전환의 아이콘으로 봐야 할까. 하스미를 정점으로 하는 무국적 영화의 미학은 이제 포기된 것인가.
2006 Summer (통권 18),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7월 4일 모노폴리 조만간 기발한 범죄 스릴러 영화가 출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영화 [두 개의 문] 2 Doors, 2011 우리가 알고 있다고 믿는 것은 무엇인가?
2008 Spring (통권 25호), 특집기획. 2008년 3월 30일 [펀치 드렁크 러브] '존 브라이언'은 배리와 레나의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음악의 후반부에선
그들의 겉잡을 수 없는 사랑을 극적으로 잘 표현 해냈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월 5일 Film Review 소파에 앉은 아이들 [헬리] 법 앞에서 그것의 실체를 확인하려는 보통의 인간처럼 나는 법관을 지키는 문지기의 등을 여전히 응시할 수 없다
2003 Spring (통권 5호), 리뷰, 브리짓존스의 영화읽기. 2015년 4월 23일 이웃집 토토로 일상에 지치고 힘이 들때면 토토로가 살고 있는 숲속으로 한번 빠져보심이...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영화를 넘어선 영화<시> 영화적인 요소를 배제하여, 영화라는 미디어 매체를 초월한 세상의 가능성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정점이 바로 이창동 감독의 <시>가 아닐까 생각한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8(통권 58호),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8일 이 시대의 ‘존’들을 위하여, <프랭크> 이 영화는 프랭크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존의 쓰디쓴 성 장서사이기도 하다. 
2008 Summer (통권 2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6월 29일 크로싱 131일간의 간절한 약속, 8천km의 잔인한 엇갈림
리뷰, FILM REVIEW. 2017년 2월 16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도착한 미래, 유예된 현재 <컨택트>] *스포일러를 포함한 글입니다.
자못 점진적이고 과학적인 방식을 빌어 서로의 존재를 탐문하려 하였던 지적생명체와의 조우는, 루이스가 외계종족으로부터 예언자이자 영매로서 선택받게 된 이 환영적 체험을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4(통권 54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7월 1일 내 안의 엘사들 [겨울왕국] 행복의 얼굴은 다양하다. 그래서 <겨울왕국>은 마법에 걸린 이들에게도 헌신적인 사랑이라는 배려의 열쇠만 있으면 즐거움을 함께 누리는 소통이 가능하다는, 연대와 자매애로 다가서는 영화이다.
뉴스, 웹툰. 2016년 8월 16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6 수어사이드 스쿼드 복면작가의 Movie Think #6 수어사이드 스쿼드
뉴스, OST & 맛집. 2016년 10월 19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그리고 세상은 이토록 고독하다] 영화 <아비정전 DAYS OF BEING WILD>을 들으며
뉴스, OST & 맛집. 2016년 12월 21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우울한 사랑과 실패할 열정] 김일두의 ‘문제없어요’와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그녀에게 Hable Con Ella>를 들으며
2017년 영화부산 vol 20(통권 60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2월 28일 겨울을 나는 방법 <러브레터> 영화를 본 이후 나의 쓸쓸하던 마음 역시 구원되었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환상적이야! <미드나잇 인 파리> 첫 장면부터 길에 대한 감독의 눈에 띄는 편애, 애정은 아마도 환상을 품고 사는 삶에 대한 애정이 아닐까.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잊혀진 꿈의 동굴, 문성훈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단 소멸되지 않은 꿈의 역사 베르너 헤어조크 作
2015년 영화부산 vol 13(통권 53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4월 1일 FILM REVIEW 유하, 혹은 탈성화의 형식에 대하여 [강남 1970] <강남 1970>의 유하 감독이 시인이라는 것은 꽤 알려진 사실이다. 물론 중요한 것은 유하가 시인이라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그가 1990년대의 한국문학 담론을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이라는 점이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현재는 이상한 짐승이다! 장 뤽 고다르의 [언어와의 작별] 우리는 유럽이 이루어놓은 문명 에 대한 고다르의 어떤 냉소적 태도(종말론적 사유)를 어슴푸레 가늠 해볼 수 있을 따름이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7월 21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이경미 월드의 묘미 <비밀은 없다>] 딸을 찾는 연홍의 절박함은 곧 본능적인 모성적 심리로 설명될 수 있지만, 그녀의 행동은 어느 지점에서부터 단순한 모성애로 치부될 수 없는 괴상한 감정을 싣는다.
2002 Spring (통권 1호), 리뷰. 2002년 4월 26일 일본 니이가타현에서 바라본 <리베라 메> <리베라 메>의 상영과 세미나가 끝나고 그렇게 많은 사람은 아니었지만 관객들의 감탄사와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표정을 보았을 때 이제 한국영화의 자리가 조금 더 넓어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든 것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우리시대 누구나 반달이 될 수 있다
뉴스, BFC 뉴스. 2016년 11월 3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비명조차 집어삼킨 악몽의 밤 <맨 인 더 다크>] 어둠의 심연 너머에 무엇이 도사리고 있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불안감에서 비롯된 공포는 곧 베일에 싸인 맹인의 정체에 관한 호기심과 결부되어 목숨만이라도 부지하고픈 도둑들의 심장을 옥죈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소공녀>, 행복하냐고 묻지 마라 이 여행의 시작을 미소가 담배와 위스키를 선택했기 때문이라 하지 마라. 
2017년 영화부산 vol 20(통권 60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2월 28일 지금은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에 집중할 때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지금은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에만 집중할 때이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4(통권 64호), 리뷰, 필름 리뷰. 2018년 1월 1일 친구는 언제나 낯선 사람들이다 영화는 항상 친구를 필요로 해왔다. ‘친구’라는 이름을 표방한 영화만 해도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