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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영화홀릭의 영화이야기 - 피안(被岸) : 끝없는 춤 속에 머무르는 꿈, 분홍신(The Red Shoes) 1948

  • 글 ·
  • 작성일2020. 12. 11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거대한 고함 소리가 귀를 때리고,맑은 하늘과 대조되게 뿌연 연기를 내뿜으며 시야에 들어오는 차체는 위협적이다. 등 뒤에서 불어오는 바람도 위협적이다. 몇 년 전 지하철에 투신하려다 실패한 어떤 글 쓰던 사람이 생각나서였으리라. 그는 끝없이 떠오르는 문장들 때문에 펜을 놓을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꿈을 꾸면서도 글을 썼고,대화하면서도 글을 썼다. 나는 그가 몸을 던지던 순간을 보지 못했지만 만약 지금 차체를 향해 가볍게 몸을 날리는 그의 모습을 보게 된다면 아름다울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고집스럽게 끝을 모으고 있는 내 발을 내려다보자,오래 전 보았던 그 영화의 장면들이 떠오르며 가라앉는다 묵직하게
 

동명의 안데르센 동화를 차용한 파월(M Powdl)과 프레스버거(E.Pressburgur)의 영화  


예술혼과 개인적 삶 사이에서의 양자택일과 양자합일
 

표면적으로 영화는 춤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 차 있는 신인 발레리나 빅토리아 페이지와 그녀를 완벽한 자신의 뮤즈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발레단장 보리스 레먼토프,그녀를 사랑하게 되는 뛰어난 작곡가 줄리 안 크라스터 사이의 드라마다.
 

”왜 춤을 추냐”는 자신의 질문에”당신이 살아가는 이유와 같다’고 대답하는 빅토리아에게서 춤에 대한 열정을 본 보리스는 발레단 스태프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빅토리아를 프리마 발레리나로 세워 안데르센의 동화를 기반으로 한 자신의 발레극’분홍신’을 성공시킨다. 장장 20분이라는 시간을 할애해 실제 발레극 '분홍신의 공연을 삽입한 이 씬은 그 자체로도 이미 훌륭한 하나의 작품이면서 영화 내용의 축소판이기도 한데,단연코 영화〈분홍신〉 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이 획기적인 연출은〈분홍신〉이후의 작품들에 완성도 높은 막간극을 삽입하는 유행을 일으키기도 했다.) 특히 1940년대의 것으로 믿기 힘든 몽환적인 편집 기교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묘하게 흐리며 마치 홀로그램과 같은 효과를 내는데, 이는 발레리나로서의 삶과 평범한 여자로서의 삶을 오가며 고통 속에서 춤추는 주인공 빅토리아의 상황을 표현하는데 적격이다
 

극중 빅토리아의 데뷔작인’분홍신은 그녀를 단 숨에 스타덤에 올려놓을 뿐 아니라 같은 작품에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천재 작곡가 줄리안과 사랑에 빠지게도 한다. 그러나 빼어난 두 젊은 예술가의 사랑은 예술이 신성한 종교와 다름없다고 믿는 보리스에게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바로 여기에서 양자택일의 긴장이 시작되는데,이 설정은 원작 동화 속의 카렌이 교회(기독교적 상장)에 분홍신(쾌락과 유흥의 상장)을 신고 갔다가 저주에 걸리는 장면과도 닿아 있다.
 

발레극 ‘분홍신’의 공연,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
 

보리스와 줄리안은 빅토리아를 각각 예술과 사랑 이라는 앙극단의 방향으로 잡아당긴다. 원작 속 카렌이 붉은 수염의 병사에게 분홍신의 저주를 받은 후 종교적 가치와 개인적 쾌락 사이에서 괴로워하며 춤을 춰야 했듯, 영화속 빅토리아 역시 보리스를 통해 발레극’ 분홍신을 공연한 후 예술적 성장과 여자로서의 사랑 사이에서 끝없이 고통 받게 되는 이유다-. 발레리나로서 살아가려면 줄리안과 영원히 이별해야 하고,줄리안의 아내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다시 발레 무대에 설 수 없기 때문이다. 스타무용수로 발레단에 남을 것인지,발레리나가 아닌 사랑하는 남자의 아내로 살아갈 것 인지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는 두 번 주어진다. 처음의 선택은 사랑이었다 그러나 춤추지 않는 자신을 사랑할 수 없었던 그녀는 남편이 새로운 작품의 초연을 갖는 날 보리스를 만나 다시 '분홍신의 무대로 돌아가려 한다 마치 원작 동화 속 카렌이 다시는 신지 않겠다며 장 속 깊이 넣어두었던 분흥신을 잊지 못하고 꺼내 들었듯, 빅토리아 역시 토슈즈를 벗을 수 없었던 것이다.
 

두 번째 양자택일의 순간은 바로 다음 장면에서 일어난다 빅토리아가 무대로 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줄리안은 자신의 초연마저 포기한 채 빅토리아를 찾으러 오고,발레를 그만두지 못할 거라면 그녀와 헤어지겠다고 선언한다. 이제 빅토리아는 분홍신의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 마지막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극단 사이에 선 빅토리아,그리고 두 번의 선택
 

두 번째 선택은 달리는 기차에 뛰어드는 것. 두 삶에 작별을 고하고,남편의 품에 안겨 숨을 거두면서 그녀는 ‘분홍신을 벗겨 달라’고 부탁한다 이 장면에 이르러 빅토리아는 더 이상-양자택일의 기로에서 고통 받지 않는다. 죽음을 통해 현실에서 도피했기 때문이 아니다. 그녀가 마치 부드러운 쥬떼(jete) 동작을 연기하듯 기차로 뛰어드는 순간, 그녀의 삶은 예술 그 자체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죽어서야 토슈즈를 벗으며 번뇌에서 벗어날 수 있던 빅토리아와 두 발목을 잘라낸 후 겨우 고통에서 놓여날 수 있던 동화 속 카렌,심지어 발목을 자르지도 못한 채 목사의 품에 안겨 죽음을 맞은 후에야 분홍신을 벗을 수 있던 발레극 ‘분홍신’의 카렌은 닮아 있었다 예술과 개인의 삶이 양자합일을 이루는 순간이다 달리 말하면 현실의 삶이 예술에 종속되고 만 것이다 얼마나 많은 예술가들이 그랬을까 자신이 출연한 영화나 직접 불렀던 노래의 내용과 닮은 삶을 살다 간 예술가들이 어디 한둘이 던가.
 

빅토리아는 죽음의 강을 건너갔지만 발레극 '분홍 신은 빅토리아의 자리에 토슈즈를 세운채 계속된다 이미 카렌이 된 빅토리아는 물리적인 무대에 서야 할 이유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발레리나들은 보이지 않는 카렌과 함께 끝없는 춤을 춘다,잊을 수 없는 장면이다. 동화 속 카렌이 발목을 잘라내는 잔혹한 형벌 끝에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는 구원을 받았듯,빅토리아는 죽음 후에야 비로소 예술 속에 영원히 머무는 구원에 도달했다는 의미일 것이다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의 카렌과 빅토리아를 위하여
 

한 때 영화를 쓰고 음악을 만들고 글을 쓰는 예술가가 되고 싶었던 내 곁에는 역시 예술가를 꿈꾸는 멀거나 가까운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 중 대부분이 백수가 되고, 다른 몇은 비참해 지고,또 하나는 기어이 미쳐버리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나는 한 발짝씩 도망쳤다 그리고 그때마다 이 영화를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을 떠올리면 영화 속 피안은 단지 피안일 뿐이었다…. 다시 새로운 기차가 기적을 울리고,나는 왠지 몇 년 전 지하철에 투신하려다 실패했던 어떤 글 쓰던 이를 다시금 생각한다 그 사람 어쩌고 있으려나
 

영화 소개 <분홍신> (The Red Shoes, 1948)
감독: 마이쿨 포웰, 에머릭 프레스버거 출연: 안톤 월브룩, 마리어스 고링, 모이라 쉬러 시대적으로 고전에 속하는 <분홍신〉은 1948년에 제작된 발레 영화로 ‘인간 예술가의 아이러니-평범한 행복과 예술적 성취의 양립 불가함-를 건드리고 있다. 누구도 닿지 못한 경지에 도달하고자 하는 예술가의 열망, 그 과정에서 그 자신은 파멸을 맞고 그제야 예술에 스며들어 일부가 될 수 있다는 예술에의 강박증을 일찍이 담아 낸 발레 영화의 대명사. 영국 새들러스 웰스 발레단의 실연 장면들은 색채와 음악에 있어 호평을 받았는데,특히 동명의 안데르센 동화를 차용한 창작극 '분홍신'의 장면이 대표적이다.

길선영 프리랜서 통번역가

길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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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Spring (통권 29호), 뉴스, OST & 맛집. 2009년 3월 19일 거장의, 거장을 위한, 거장에 의한… <밀리언 달러 베이비> _Music by Clint East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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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인디아 송>: 불립문자(不入文字)의 세계 India Song(1974) 외로움과 죄의식에 관한 거짓말
뉴스, BFC 뉴스. 2016년 9월 1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연상호의 열차가 전복시킨 구원의 모티브<부산행><서울역>] 영화 <부산행>과 <서울역>
뉴스, OST & 맛집. 2017년 2월 15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우리는 사랑 앞에 두 번 깨어나는] 미셸 공드리의 <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을 들으며
뉴스, OST & 맛집. 2016년 11월 16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아직 무도회는 끝나지 않았다]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 EYES WIDE SHUT>을 들으며
2019년 영화부산 vol 28(통권 68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1월 15일 <너는 여기에 없었다> - 카운트다운의 끝은 어디를 향하는가 폭력으로 점철된 세상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이렇게 거꾸로 수를 세는 것뿐이란 슬픈 인식만은 뚜렷이 남는다.
뉴스, 웹툰. 2016년 9월 28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9 언더워터 복면작가의 Movie Think #9 언더워터
2003 Autumn (통권 7호), 리뷰. 2003년 9월19일 조폭의 시장, 무용한 비평 <조폭 마누라2>
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6월 3일 경계선의 사람들 내가 돈과 토니의 웃음을 마냥 행복하게만 바라볼 수 없는 이유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시네로망> 영화와 소설의 기형적 진화, 필름리뷰-독자기고 이미지와 언어를 시공간의 흐름에 따라 해체, 융합하는 접점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야 말로, 문학이 영화를 통해 넓혀나 갈 수 있는 지표이며, 영화가 문학을 통해 깊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6월 3일 <레토>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레토>는 가끔 소름 끼치게 정교한 영화 형식을 경유해 음악의 속성에 닿아 가는 용감한 영화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소공녀>, 행복하냐고 묻지 마라 이 여행의 시작을 미소가 담배와 위스키를 선택했기 때문이라 하지 마라. 
2004 Autumn (통권 1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4년 9월21일 알포인트 R-Point , 2004 공수창 감독, 감우성  <알 포인트>의 그 서늘한 마지막 씬을 나는 잊지 못할 것이다.
2010 Summer (통권 34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7월 14일 이파네마 소년 바다, 부유하는 기억의 공간 관습적인 멜로드라마 장르 영화들과는 달리 이 영화는 사랑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시간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선하면서도 진지한 시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아르고〉Argo(2012) 진짜 악은 누구인가? 선이 악이고 악이 선인..
2007 Autumn (통권 2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9월 1일 D- WAR 디워 한국 기술의 SF영화 D-War는 많은 시도와 실패의 흔적들이 여전히 보였지만 훌륭한 영화였고 그 속에서 희망을 볼 수 있었다.
2010 Summer (통권 34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7월 14일 영도다리 상실 그리고 회복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아무도 가지 않은 길, 그러나 아무나의 길 <판타스틱 우먼> 눈에 강력하게 끼인 이항대립적인 백태가 사라지고 ‘아무나’와 분별없이 어울리는 그런 자리를 희구하는 일이 과장은 아닐 것이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2월 15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모래 위에 새겨진 폭력의 역사 <로스트 인 더스트>] 빈곤에서 벗어나 풍요로운 삶을 물려주고픈 아버지들의 바람은 그들의 땅에 스민 탐욕과 살육의 역사마저 자식세대들에게 고스란히 전가하며 끊이지 않는 폭력의 연대기를 이루었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6월 2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글로벌 경제위기가 충격한 보통의 삶 <라스트 홈>] “부동산에 감정 따위를 두지 마. 그건 그저 커다랗거나 작은 상자에 불과할 뿐이야.”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0월 6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악귀(惡鬼)들의 전성시대 <아수라>] <아수라>의 군상들은 너무도 추악하고 비루하여 차마 외면하고픈 우리네 사회상의 음울한 민낯을 집요하게 드러낸다.
2008 Winter (통권 28호), 뉴스, OST & 맛집. 2008년 12월 25일 러브 어페어 수 많은 러브스토리가 있고 러브테마가 있지만 혹시라도 아직 영화를 안 보신 분이 있다면 눈물나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와 감동적인 음악에 흠뻑빠져 보시길 바란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9(통권 49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4월 4일 Film Review 질주가 아닌, 부유(浮游): [설국열차] 우리가 사는 세상은 설국열차처럼 일거에 멈춰 세울 수 없는 무형의 거대 열차이기 때문이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뜨거운 감자를 삼키기 위한 제(祭)[지슬] 뜨거운 감자를 목구멍으로 밀어 넣기 어렵듯 애도를 위한 제의(祭儀)는, 지금, 아직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이 영화는 그만큼 직핍하게 보여준 것인지도 모른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보통의 아픔 종종 어떤 영화에는 송곳 같은 장면이 있다. 이 송곳 같은 장면을 무어라 딱 잘라 말하기엔 그 성격이 다양하다. 영화의 핵심을 건드리는 명장면일 수도 있고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이 송곳 같은 장면의 유무가 잘 만든 영화의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종종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하며 어떨 땐 영화에 어울리지 않는 장면으로 영화의 만듦새에 의문을 가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번에 언급할 장면은 꽤나 예상치 못한 순간인 장면으로 뇌리에 남았다. 오랜 시간 동안 개봉이 미뤄졌다가 올해 여름 개봉한 마블의 신작 <블랙 위도우Black Widow>(2021)의 후반부, 블랙 위도우인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 분)와 드레이코프(레이 윈스턴 분)의 만남이 그 장면이다. 나타샤가 자신의 과거와 적 세력에 대한 비밀을 마주하는 장면에는 CG나 액션이 없으며 화려한 카메라 워크나 블록버스터 특유의 스펙터클도 없다. 단지 두 사람의 몸짓만이 있을 뿐이다. 드레이코프는 손찌검하려는 자세를 취하다 손을 내리고 나타샤는 손찌검을 당할까 두려움에 몸을 움츠린다. 이 장면은 여태껏 봐왔던 블랙 위도우라는 캐릭터에서 볼 수 없었던 동작이다. 다른 마블 영화에서 블랙 위도우의 활약을 봤다면 이 순간에는 블랙 위도우가 어떤 액션의 자세를 갖추는 모습을 쉽게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영화는 그러한 선택을 하지 않았다. 나타샤 로마노프는 움찔한다.
2008 Spring (통권 25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3월 30일 세상 가장 소중한 사랑을 담은 [마지막 선물] 가족의 소중함을 아무리 강조를 하여도 부족함이 없건만, 알고 있어도 잘 실천되지 않은 것이 현대 우리들의 모습이다. 잃고난 후 후회하는 우리들의 어리석음을 자각하게 된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8(통권 68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1월 15일 <암수살인> 장르의 관습에 고민한 자리 오늘의 주류 범죄 스릴러에서 보기 드문 태도, 대상을 다루는 데 대한 고민의 흔적, 장르에 기대하는 관습에 무조건 순응하지 않는 영화의 시도들이 유효했기 때문일 것이다.
2003 Winter (통권 8호), 리뷰. 2003년 12월18일 70여년만에 전국 개봉한 부산영화<오.구>를 응원해야할 7가지 이유 나는 진정으로, 부산에서 영화를 공부한 사람들이 서울이 아닌 부산을 기반으로 영화를 만들고 그 영화가 전국 개봉을 당당히 해서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이를 위한 첫걸음을 떼고 있는 영화 <오구>가 이렇게 잊혀져서는 안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9(통권 59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0월 5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곡성> 거대한 파도가 한 마을을 휩쓸고 지나간다. 그리고는 삼켜버린다. 극 중 무당인 일광(황정민 분)은
소성리 타인의 삶과 그 세계에 대한 이해 영화가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소성리>는 그렇게 타인의 삶과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라는 대답을 내놓는다.
2006 Spring (통권 17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3월 5일 손님은 왕이다. 보여지는 그대로의 영화를 즐긴다면 참신하고 독특한 영화 한 편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뉴스, 웹툰. 2016년 5월 13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 곡성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 곡성
2005 Spring (통권 1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3월 6일 공공의적 2 언제나 그랬듯 난 강우석 감독이 지금까지의 작품에서 보여준 그의 영화적 성향이 변함없기를 바라며〈공공의 적 3〉을 기대해 본다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서른살의 성장영화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우리시대 누구나 반달이 될 수 있다
뉴스, 웹툰. 2017년 1월 17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6 매그니피센트 7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6 매그니피센트 7 _웹툰
2007 Summer (통권 22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6월 1일 이런 사랑도 있다 밀양 영화가 끝나고 나서 문득 느낀 사실이지만,시작 무렵에 신애를 비추던 햇살보다 마지막에 비추던 햇살이 더욱 부드럽고 눈부시게 느껴진 건 왜일까?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침묵의 사냥 [더 헌트] 영화 <더 헌트>는 이 순환이 정의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세계를 향해 묵직한 물음을 제기하고 있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잊혀진 꿈의 동굴, 문성훈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단 소멸되지 않은 꿈의 역사 베르너 헤어조크 作
2003 Spring (통권 5호), 리뷰. 2003년 4월23일 밀애 관능과 상혼이 빚어낸 찬란한 여성성, 밀애
2008 Spring (통권 25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3월 30일 사랑도, 연애도, 그것도 [뜨거운 것이 좋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끝까지 보았던 것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우리나라의 가부장적 가족관을 뒤바꾸는 새로운 가족 개념과 여성성에 대한 접근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3(통권 53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4월 1일 FILM REVIEW 유하, 혹은 탈성화의 형식에 대하여 [강남 1970] <강남 1970>의 유하 감독이 시인이라는 것은 꽤 알려진 사실이다. 물론 중요한 것은 유하가 시인이라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그가 1990년대의 한국문학 담론을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이라는 점이다.
2006 Summer (통권 18),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7월 4일 강적 조민호 감독은 영화감독으로서 오우삼에게 도전장을 내밀어 ‘강적’ 이 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2005 Spring (통권 1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3월 6일 그때 그 사람들 ‘저항해야 할 때 침묵하는 행위가 비겁자를 만든다’
2011년 부산파랑 08+09 (통권 38호), 리뷰, 필름 리뷰. 2011년 8월 10일 Special Theme - Asia Film Story : 오겡끼데스까? 우려하는 것처럼 가면 큰일나는 나라도 아니고 여느 때 보다 더 많은 도움의 손길과 위로로 북적거려야 마땅한 곳 이다. 출국일 텅빈 공항이 또 다시 눈에 밟힌다
2008 Winter (통권 24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월 30일 지랄 같네… 사람 인연… [사랑] 어느 것 하나도 버릴 장면이 없는 영화,〈사랑〉. 이제는 이 영화를 ‘사랑’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