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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그 시절,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 글 ·
  • 작성일2020. 12. 11



우리는 한번쯤 지인의 집을 방문했을 때 그가 생활하는 방을 둘러보다 먼지 쌓인 앨범을 꺼내본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 순간 "난 없는데...”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누군가도 방청소를 하다 우연히 나온 자신의 앨범 혹은 그에 상응하는 추억의 물건을 오랜만에 뒤적이며 괜스레 옛 기억에 사로잡혀 방청소를 잠시 미루게 되었던 경험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누군가의 방 한편에서 아주 오래 전부터 그 곳을 차지하고 있었다고 사료될 만한 것과 공간적 부조화를 일으키는 고상한 아우라를 지닌 물건에 관심을 가진다 그리고 조화롭지 않은 그 물건이 굳이 그 곳에 있어야만 하는 합당한 이유나 물건에 얽힌 사연을 방주인에게 듣고 싶어 한다. 인간은 태생적으로 이야기를 좋아하는 존재가 아니었던가? 이 영화의 첫 번째 신(scene)에서 우리는 주인공이 꺼내 놓은 그의 학창시절 파란색 볼펜이 묻은 교복과 사과 밑에서 솜털을 휘날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션자이의 장갑을 매개삼아 주인공의 과거와 현재를 자연스럽게 넘 나들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물건에 담겨 있는 사연을 그에게서 듣고 싶어 한다.


당신도 나도 지니고 있는,사연이 있는 물건들


1994년 과거로 돌아가 커 징턴 자신과 주위의 인물,시대적 배경을 밝히기 시작하는 영화의 두 번째 신에서 우리는 마치 고등학교 앨범을 보며 과거를 회상하여 발화(發話)하는 듯한 그의 내레이션을 들을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영화에서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이상한 느낌을 받는다. 이 영화는 분명 대만 영화인데 한국인으로 태어나 한국에서 생활하는 우리에게 어떠한 문화적 충돌도 야기(蓋起)하지 않는다. 영화 속 나(커징텅)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인물들은 우리들의 학창시절 속에도 늘 존재하는 인물들이다. 구성되고 재현된 시,공간적 배경도 그 시대 우리의 문화를 고스란히 반영한다.


예를 들면 문방구에서 구입 가능했던 코팅된 연예인 사진이나 그들만큼 인기 있었던 앤퍼니 하더웨이, 그랜트 힐과 같은 NBA선수들, 공포 이야기하면 VHS시절 추억의 귀신으로 떠올랐던 강시, 학생들에게 고품격의 명언을 선사해준 슬램덩크, 드래곤 볼 같은 만화책 등이다. 그렇다면 등장인물들은 어떤가? 늘 먹을 것만 밝히는 똥보 아허,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호르몬 분비가 유달리 왕성한 보춘, 여자라면 치마만 두르면 좋다는 난봉쟁이 랴오잉흥, 나와 아무 의미 없는 변증법적 대립구도를 이루며 자신의 존재를 가시화하는 경쟁자 대립구도를 이루며 자신의 존재를 가시화하는 경쟁자 차오, 학생들의 두발상태와 복장, 정신건강을 책임지는 교문앞 주임선생까지 말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공부 잘하는 우등생이면서 선한 마음만큼 얼굴도 착해서 모든 남학생들이 좋아했던 션자이 같은 만인의 연인 과거의 그 만인의 연인이 지금의 우리에게 사과처럼 상큼한 기억으로 떠오르지 않을 지라도 오늘 저녁 선술집에서의 훌륭한 안주거리가 될 수는 있을 것이다. 가장 아름아웠던 그 시절, 션자이 같은 소녀의 기억을 우리는 가슴속에 모두 하나쯤 품고 있지 않은가?
 


사랑을 성장하게 하는 청춘영화


이 영화의 과장된 개그 코드가 우리 에게 썩 유쾌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이 영화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는 한국 영화는 얼마든지 존재한다 웃음을 유발하는 성(性)적 코드는 <몽정기〉(2002)나〈색즉시 공〉(2002)을 유난스럽게 닮아 있다. 또한 옛 시절의 첫 사랑을 추억한다는 점에서는 이 영화의 개봉 전부터 회자되었던〈건축학개론〉(2012)을 생각나게 한다.〈그 시절,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청춘 영화이다. 청춘이란 자고로 철없던 나에서 발전된 나로 성장하는 법이다 커징텅은사랑을 하며 성장한다. 사랑으로 인해 바늘로 심장을 콕 찌르는 듯한 아픔이 어떤 것인지 그는 나중에 알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배운다. 아무 이유 없이 공부는 뒷전에다 놀기만 좋아하는,먹는 것에 집착하던 청개구리,리비도의 틀 안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은 커징텅은 사랑을 통해 자신의 청춘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는다.


사랑의 궁극적 목적은 연인이 되는 것이며,결국 둘만의 해피 엔딩으로 치닫고 빵빠레를 '뿜빠뿜빠’ 울리는 것이다. 만약 사랑하는 두 인물이 마지막에 이어지지 못할 경우 주인공들이 소비한 시간과 금전들은 경제론적 관점에서 비생산적 행위이며 낭비에 해당된다. 하지만 션자이의 말대로 삶은 원래 헛된 일도 많은 법이다. 끝내 유치한 인간이라는 꼬리표를 때지 못하는 커징텅 이지만 분명 그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사실 영화 속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으로 성장했다. 커징텅은 철없던 자신의 청춘과 아름다웠던 사랑을 기억하며 션자이의 결혼식 날 그녀를 향한 마지막 러브레터를 탁자 위에 조심스럽게 올려놓는다.


초콜릿처럼 달콤하면서도 에스프레소 보다 더 쓴


커징텅은 션자이의 결혼식에서 션자이의 신랑에게 딥 키스(dmp kiss)를하는 돌발행동을 감행한다 유치한 짓을 넘어서 동성애적 열망으로까지 나아간 듯한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한 장면이다 하지만 신랑에게 키스를 하는 동안 커징텅의 표면적 행동과 머릿속의 생각은 완전히 다르다’우정’이라고 써놓고’내 사랑’이라고 읽는 격이다. 진정 사랑하기 때문에 션자이의 행복을 빌며 그녀의 남자까지도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이는 커징텅의 머릿 속에는 온통 션자이의 생각 밖이다. 몽타주 시퀸스로 빠르게 진행되는 그 장면들은 그의 추억과 환상이 불규칙적으로 나열된다. 이러한 모습을 고스란히 지켜본 션자이는 처음에는 당황해 하지만 이내 웃음 짓는다. 그리 유치한 고백이 이제는 그녀에게 이심전심된 걸까? 때로는 변함없는 커징텅의 그 유치함이 서로의 우정을 넘어서서 둘만의 사랑을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것이다. 사랑은 이렇게 유치하듯 단순하면서도 때로는 정신분석학 보다 복잡하다. 초콜릿처럼 달콤하면서도 에스프레소 보다 더 쓰다. 그 시절 청춘!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내 눈 속의 사과였던 그녀는 지금쯤 어디에서 무얼 하며 지내고 있을까?
 

정승언 영산대 영화제작학과를 졸업하였고 단편영화 및 다큐멘터리, CF를 제작했다. 서른 살이 다가올무렵 갑작스런 회의감을 느껴 부산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하여 영화 학도의 길로 접어든다. 하지만 천성이 영화 찍세라 진득하게 읽지도 않으면서 새벽 늦게까지 책을 보는 자신의 모습에 가끔 적응이 안되어 소스라치게 놀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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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Winter (통권 24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월 30일 사상 최악의 협상극 세븐데이즈 영화 <세븐 데이즈>를 필두로 한국 스릴러 영화가 많이 제작되어 한국영화장르의 주류를 이루었으면 하는 바램이 스릴러 매니아의 한 명으로써 손꼽아 기다려진다
2007 Autumn (통권 2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9월 1일 돌아온 기억 시작되는 살인 리턴 인스턴트식의 영화 대량생산은 처음엔 관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지는 몰라도 언젠가 관객들은 다시 공들여 만든 ‘잘 만든 영화’를 찾아 다시 흩어 질 것이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7월 21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이경미 월드의 묘미 <비밀은 없다>] 딸을 찾는 연홍의 절박함은 곧 본능적인 모성적 심리로 설명될 수 있지만, 그녀의 행동은 어느 지점에서부터 단순한 모성애로 치부될 수 없는 괴상한 감정을 싣는다.
2003 Winter (통권 8호), 리뷰. 2003년 12월18일 그 단순하고 순결한 복수의 칼에 대하여 올드보이 가장 영화적인 모티브인 ‘복수’가 온전히 박찬욱 감독의 것처럼 보이는 이유도 그래서이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2(통권 62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7월 14일 <언노운 걸>: 열어젖힌 투명한 경계 <언노운 걸La lle inconnue>(2016) 속 공간은 허락받은 자만이 드나들 수 있고, 승인된 자만이 공간의 경계를 넘나들 수 있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6월 2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글로벌 경제위기가 충격한 보통의 삶 <라스트 홈>] “부동산에 감정 따위를 두지 마. 그건 그저 커다랗거나 작은 상자에 불과할 뿐이야.”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뜨거운 감자를 삼키기 위한 제(祭)[지슬] 뜨거운 감자를 목구멍으로 밀어 넣기 어렵듯 애도를 위한 제의(祭儀)는, 지금, 아직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이 영화는 그만큼 직핍하게 보여준 것인지도 모른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5(통권 65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4월 4일 <굿타임> : 움직임을 의탁할 인물 <굿타임>은 자신의 움직임을 의탁할 대상을 찾는 듯 닉과 코니를 오가는 동역학에 대한 영화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9(통권 49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4월 4일 Film Review 성장한다는 것은 미쳐가는 거야 [안개 속의 풍경] 입맛에 맞게 잘라내고 없애버릴 수 없다는 점에서, 롱테이크 촬영은 인생과 닮았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남영동 1985 용서는 가능한가. 변화는 가능한가.
2002 Autumn (통권 3호), 리뷰. 2002년 9월 26일 내가 앵글에 담는 부산의 공간 부산의 공간에 대한 이런저런 잡담을 들으며 느끼는 아쉬움으로 내가 아직 부산을 아낀다는 걸 느끼듯이???
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더 레이디, The Lady(2011) 강윤정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단 아웅산 수지의 드라마틱한 삶을 응시하다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도둑들]을 중심으로 공간과 사람,차이와 무관심 영화〈도둑들〉이 홈친 것
소성리 타인의 삶과 그 세계에 대한 이해 영화가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소성리>는 그렇게 타인의 삶과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라는 대답을 내놓는다.
2002 Summer (통권 2호), 리뷰. 2002년 7월 26일 영화다시보기- 불교의 시각에서 본 영화 <달마야 놀자>편 조폭과 불교? 얼핏 생각해도 너무나 황당한 이 결합은 조폭영화 장르 특유의 재미를 불교적 코드를 도입해서 대중적 성공을 거두었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6월 15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재능 있는 리플리메리카노] 영화 <리플리 The Talented Mr. Ripley>를 들으며
뉴스, 웹툰. 2016년 7월 26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5 부산행 복면작가의 Movie Think #5 부산행
2014년 영화부산 vol 11(통권 51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0월 1일 Film Review - 죽은 시간을 목격한다는 것 [경주] <경주>는 기이한 영화이다. 쉽게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같다. 느리고 단조로운 화면 안에서 신뢰와 불신을 오가는 놀이 같기도 하다. 
뉴스, 웹툰. 2017년 1월 31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7 동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7 동주_웹툰
2017년 영화부산 vol 20(통권 60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2월 28일 지금은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에 집중할 때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지금은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에만 집중할 때이다.
2004 Winter (통권 12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4년 12월 7일 여선생 VS 여제자 초등학교 시설 친구들에게 전화기를 돌려보게끔 하는 계기였던 것 같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세상의 중심에서 표류하기 [김씨 표류기] 우리들은 세상의 중심이자 경계에서 각자 표류중이다
뉴스, 웹툰. 2016년 11월 16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2 더 랍스터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2 더 랍스터
2002 Summer (통권 2호), 리뷰, 2002년 7월 26일 이 세상 모든 노처녀들이여 계속 환상에 빠져라 이 세상 모든 노처녀들이여 계속 환상에 빠져라
리뷰, 필름 리뷰. 2017년 3월 2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누구의 것도 아닌 ‘블루’ <문라이트>]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월 5일 Film Review 투기가 전위가 될 수는 없었을까? [잉투기] 영화를 보는 자와 영화의 연대에서 희미하게 나마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기대해 본다
2007 Summer (통권 22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6월 1일 조직에 몸담은 가장의 꿈 우아한 세계 오늘도 사회의 전쟁터에서 귀가하는 우리들의 아버지에게 가정(home)이라는 진정한 안식처를 제공해 보는 것은 어떨까
2006 Winter (통권 1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1월 21일 나의 결혼원정기 라라의 망명소식을 듣고 과수원길을 한걸음에 내달리는 만택의 환한 웃음을 기억하며 가슴 따뜻하게 극장문을 나설 수 있게 만드는 감동적인 드라마였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8(통권 58호),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7일 왜곡된 사랑이 만든 비극, 용서할 수 있을까? <히어 애프터> 누구도 돌을 던질 수 없는 인간이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오래도록 욘을 떠날 수 없을 것 같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친일의 제도, 제도의 친일 [집 없는 천사] 자본의 영세함과 기술 부족, 그리고 검열이라는 제도의 문제와 오래도록 싸우던 조선의 영화인들은 그럼에도 영화제작을 포기하지 않았다.
2006 Summer (통권 18),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7월 4일 모노폴리 조만간 기발한 범죄 스릴러 영화가 출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은교 그들에게 은교는 무엇이었나?
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현재는 이상한 짐승이다! 장 뤽 고다르의 [언어와의 작별] 우리는 유럽이 이루어놓은 문명 에 대한 고다르의 어떤 냉소적 태도(종말론적 사유)를 어슴푸레 가늠 해볼 수 있을 따름이다.
뉴스, OST & 맛집. 2017년 1월 18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도시의 마지막 구원자] 그 복잡한 지옥도 속에서 색소폰은 여전히 귓가를 헤맨다. 이 밤을 서성이는 고독한 헤드라이트 불빛처럼 낮은 음성으로.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전혀 판타스틱하지 않을 날들을 위해 <판타스틱 소녀 백서> 부정할 수 없는 생활의 하잘 것 없음, 그러나 판타지는 없다.
필름리뷰 흐릿하고 지워진 모든 장소는 저마다의 역사를 간직한다. 심지어 똑같은 부분을 공유하더라도 누군가에겐 환희와 사랑의 장소로, 누군가에게는 비극과 잔혹의 장소로 기능하기도 한다. 이렇듯 장소는 저마다의 역사가 부글거리며 끊임없이 자신을 재정의하는 현장이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5(통권 55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9월 24일 천재에서 거장으로 [퍼시픽 림] 지금은 우리 모두 길예르모 델 토로의 새로운 세계를 그저 맘 편히 즐겼으면 한다. 어둡고 음울했던 시절의 괴이한 섬세함 대신, 이제는 다른 차원에서 상상력을 펼치는 사내의 세계를 말이다. 
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그 시절,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사랑은 청춘을 성하게 한다.
리뷰, OST & 맛집. 2016년 12월 07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나 좀 고쳐주세요] 영화 <데몰리션 DEMOLITION>을 들으며
2006 Spring (통권 17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3월 5일 손님은 왕이다. 보여지는 그대로의 영화를 즐긴다면 참신하고 독특한 영화 한 편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어른’이라는 굴레 안에서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어른이 되어버린, 혹은 어른이라고 믿고 싶은 지금 우리도 여전히 바람에 나부끼는 깃발임을 해원은 말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
뉴스, OST & 맛집. 2017년 1월 4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하지만 계속 사랑을 할 거예요, 우리에겐 계란이 필요하니까] 우디 앨런의 <애니 홀 Annie Hall>을 들으며...
앨비는 맛도 없고 양도 적은 음식점에 온 느낌이다. 1년 전만 해도 애니와 사랑하는 사이였는데,
뉴스, OST & 맛집. 2016년 6월 1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그녀가 작곡한 사진을 듣다] 영화 < Her >을 들으며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찰나의 순간, 달라지는 세계 <클레어의 카메라>  영화는 이제 찰나에도 펼쳐질 수 있는 세계의 깊은 심도를 제시한다. 아득하고 신비로운 세계로의 확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