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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피에타

  • 글 ·
  • 작성일2020. 12. 11


[질문으로 무대 만들기]


이 영화는 우리로 하여금 맹렬하게 영화에서 발견한 질문들을 생각하고, 이야기하며 때론 진지한 침묵까지 요구한다.
 

지면이 짧으니 에둘러 가지 않을까 한다 〈피에타〉의 가장 큰 질문은’자본주의 사회에서 악과 선의 구분이 명확한 것인가? 우리 모두 공범이 아닐까? 일 것이다. 짐짓 낡아 보이는 이 질문에 최근 슬라보예 지젝이 말한 예시가 도움 될 것 같아 인용해본다.
 

’오늘날의 자본주의는 내가 하나를 얻고 상대방이 둘을 얻을 바에야 상대방의 둘을 앗아 갈 수 있다면 내 하나를 기꺼이 포기할 수 있다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악(惡)이라고 부르지만, 저는 그것을 악이라고만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거기에는 희생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본주의에 대해 아직 서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피에타〉의 핵심은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여기에 따라붙는 몇몇 질문들을 보자면 영화의 시작 부분에 자살을 하는 미선(조민수의 아들과 자위 같은 몽정을 하는 강도(이정진). '자살과 몽정의 차이는 뭔가?’,몽정 같은 자위를 하고 침대에 누워있는 강도와 아세아 상가 위의 십자가 골고다 언덕의 비유로 보이는”(어쩔 수 없이 된) 강도와 (삼위일체에 따라 자살할 수밖에 없었거나 스스로 자살한) 예수의 차이는 뭔가? 당연하다는 듯이 몸으로 해결 하려는 여자와 여자를 채찍질하는 강도. ”예수와 빌라도의 차이는 뭔가?’, 자살과 병신이 되는 것. "책임과 무책임의 차이가 뭔가?’, 집과 같은 일터,사람과 기계/철거되는 일터와 집의 차이는 뭔가? 고철부품과 노동자는? 기계와 사람은? 강도를 손님이라 부르며 병신이 되고 싶다는 청년과 강도에게 역사를 알려주고 자살하는 중년. ”손님과 강도의 차이는 뭔가? 역사와 희망과 절망의 관계는 무엇인가?’ 등등. 마치 청계상가의 기계들의 리듬과 운동을 보는 듯한,착실하지만 무시무시하게 쏟아지는 질문들. 아마 당신은 스스로 발견한 질문들을 이 목록에 더하고 싶을 것이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갇혀 자위만 하는 강도에게 살아 있는 성기(장어)를 선물 한 후,요부처럼 유유히 사라지는 미선”여자와 엄마의 차이가 뭔가? 휠체어에서 '섬집 아기’의 마지막 소절’잠이 듭니다’ 를 부른 미선과 절에서 휠체어에 앉아 바깥세상을 보려는 스님”무의식과 상상의 차이가 뭔가?’ 등등 그렇다. 사실〈피 에타〉의 가장 눈에 띄는 성취는 단순한 몽타주 방식을 활용하여 관객들에게’질문 능력에 관한 대중성을 확보한 것이다. 이 영화는 마치 우리를 청계상가의 노동자처럼 만들어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지 않으면 곧 철거 될 마냥,맹렬하게 영화에서 발견한 질문들을 생각하고,이야기하며 때론 진지한 침묵까지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 사유 활동에서 마련되는 저마다의 균형점으로서의 무대. 말하자면 김기덕의〈피에타〉는 우리의 능력’을 더하여 새로운 세상적 무대를 구축하고 싶어 한다.
 

[협악(協惡)]
 

말하자면 악(惡)으로서의 연대. 김기덕은 일단 손을 내밀었고, 그것으로〈피에타:)에서 놀라운 미학적 성취를 이룬다.


아마〈피에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배우는 미선 (조민수)일 것이다. 사실 김기덕의 영화에 비난을 보내는 쪽의 남은 단서는,하여간 김기덕이 사회구조 속 남성의 위치에서 자학하듯 책임을 지려는 것이 못마땅하다는 쪽이었다 결국, 그에 관한 연대를 말하려면 여성도 남성을 억압할 악(惑의 위치에 자리해야 한다. 자본주의사회에서 아들을 버린 엄마(로 위장한 복수). 말하자면 악(惡)으로서의 연대. 김기덕은 일단 손을 내밀었고,그것으로〈피에타〉에서 놀라운 미학적 성취를 이루었다. 미선은 강도에게 성기(장어)를 선물하고, 강도가 자신을 범하게 하여(실제로 미선이 먼저 강도를 안는다) 오이디푸스적 입장으로서 사회적 고립을 맞이할 때,그때가 자살할 절호의 기회라 생각한다 강도에게 '완전 상실의 고통을 주고 싶은 것이다. 반면에 강도는 엄마로 받아들이기 위한 통과의례로서 한쪽 고환만 잘라 미선에게 먹이는 상징적 거세를 했다는 단서를 달지만,(아버지의 부재로 인한) 한쪽 남은 고환으로는 오이디푸스적 욕망을 실현시켜 미선과 섹스를 하고 만다. (그리고 그것은 계속 잠재되어,강도는 미선에게 따귀를 맞고 자신의 방으로 쫓겨난다. 하지만 미선 또한 스스로의 성욕을 드러낸다). 이 이후로 미선과 강도는 서로 어긋난 구도로 각각 하나의 프레임을 차지해도, 악(惡)’ 혹은,선(善y으로서 몽타주에서의 미장센화가 벌어지는 것이다 또한 반대로 한 프레임 안에 그들이 존재하는 경우는 욕망이 충돌하는 미장센의 몽타주화가 벌어진다 이 부분적 결핍으로 운동중인욕망은 부재하거나 무력한 아버지와 결별한 후,굳센 (아버지 같은) 어머니에게 종속하려는 자식들의 바람을 실패 시기는 정치성 부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환상곡]
 

나쁜 여자에서 피에타’까지,전작을 아우르는 구성으로 김기덕은 여전히 환상을 끌어들이고 있다.


여기에 전작을 아우르는 구성으로 구조적 미학이 더해진다 물론〈피에타〉의 가장 보편적인 결말은 강도가〈글루미 선데이〉처럼,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선을 엄마로 받아들 이는 것이다. 그리고 타르코 프스키의〈희생〉같은 정신으로 자신의 피를 뿌려 산이 된다는 긍정의 해석이다. 하지만 중간중간 멈춰 세워야 할 지점이 있다. 이를테면 미선이 아들이 죽은 휠체어에 앉아서 스스로에게 자장가를 부르고 있었다면(강도가 철문을 두드릴 때 앉아 있던 미선은 갑자기 처음에 입던 옷을 입고 얼이 빠져 있는 마지막 쇼트가 붙는다),미선은 꿈속에서 강도에게 자비를 베푸는 것인데 이런 기만술은 미선이 일어 났을 때 어떻게 작동할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미선이 목숨을 잃지는 않았다는 긍정이 있다.


그리고 더 암울한 결말이 존재한다. 이 모든 것들이 비닐하우스에 사는 아내 명자의 꿈(〈나쁜 여자〉) 이라는 것이다. 알겠지만 명자는 강도에게 스스로 몸을 내 주었는데 거절당하고 채찍질까지 당했다 강도에게 '쓰레기'라고 욕했지만 강도는 오히려 명자와 남편이 '쓰레기'라고 비아냥거린 것이다. 이 이후로 미선이 등장하여 강도를 유혹하기 위해 하는 짓을 생각해 볼 때, 이런 행위들은 명자의 성적 수치심과 모욕에 의한 복수라고 읽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명자는 꿈에서 강도에게 완전한 복수를 못 하고 자비를 베풀며 꿈에서 깬다. 하지만 더 이상 현실도 기만술도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떠나려 한다. 아마도 남편은 명자가 뻥튀기만 주다가 밥을 차려주자 직감적으로 무언가 이상한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남편은 명자를 끌어안지만, 명자의 반응은 무덤덤하다. 명자는 꿈에서 아들로 받아들인 강도를 낙태하듯 피를 흘리며 산으로 들어가는 쪽을 택한다. 여기서 하나 긍정할 수 있는 것이 라면 비구니가 되어도 앞선 절의 스님처럼 바깥을 가끔 쳐다 보리라는 것이다. 김기덕은 삶을 쉽게 긍정할 생각이 없으며, 여전히 환상을 끌어들이고 있다.


[2번째 데뷔작]
 

전작에서 볼 수 없었던 디지털적 요소, 새로운 감각으로 호흡하려는 태도들... 그렇기에 피에타는 그의 기념비적인 2번째 데뷔작이라 할 수 있다.
 

<피에타>는 김기덕의 전작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디지털에 관한 움직임,클로즈업,핸드헬드, 줌인, 줌아웃,동시녹음의 요소들은 적극적 활용 하는데, 그 순간 순간들이 저마다 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이를테면,청년이 기타를 칠 때 강도를 잡은 클로즈업은 이상하리만큼 내가 강도에게 다가갔다는 느낌을 받고,강도와 미선의 섹스가 끝났을 때는 마치 이것이 최선일까? 하는 고뇌의 지연이 있는 것 같다 거의 청계천을 기록하기 위한 동선들. 거의 모든 쇼트마다 배치된 질문들. 마치 영화의 매 순간; 새로운 감각으로 호흡을 하려는 듯한 태도. 새로운 무대를 구축하여 다시 시작하기 위해 혼신을 다한 김기덕의 18번째 작품 <피에타>는 그의 기념비적인 2번째 데뷔작이다. 그렇기에<피에타>는’걸작이 아니다 시작이다. 라고 말해야 한다.
 

김영광 2010년 시네마테크부산 영화비평교실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단의 일원이 되었다. 재능은 없지만 영화 비평과 연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주말에 PC방 아르바이트도 겸하고 있다. 내 글과 영화는 언제나 이 위치에서 시작 해야함을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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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켜켜이 쌓인 시간 속에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카페 뤼미에르>, 필름리뷰 아마도 요코는 엄마가 될 것이다. 그리고 프레임을 뚫고 나간 열차는 멈추지 않고 종으로 횡으로 시간을 질러갈 것이다.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영화 [두 개의 문] 2 Doors, 2011 우리가 알고 있다고 믿는 것은 무엇인가?
2008 Winter (통권 28호), 뉴스, OST & 맛집. 2008년 12월 25일 러브 어페어 수 많은 러브스토리가 있고 러브테마가 있지만 혹시라도 아직 영화를 안 보신 분이 있다면 눈물나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와 감동적인 음악에 흠뻑빠져 보시길 바란다.
리뷰, OST & 맛집. 2016년 12월 07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나 좀 고쳐주세요] 영화 <데몰리션 DEMOLITION>을 들으며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전혀 판타스틱하지 않을 날들을 위해 <판타스틱 소녀 백서> 부정할 수 없는 생활의 하잘 것 없음, 그러나 판타지는 없다.
뉴스, 웹툰. 2017년 2월 14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8 공조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8 공조_웹툰
2003 Autumn (통권 7호), 리뷰. 2003년 9월19일 조폭의 시장, 무용한 비평 <조폭 마누라2>
2014년 영화부산 vol 11(통권 51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0월 1일 Film Review - 죽은 시간을 목격한다는 것 [경주] <경주>는 기이한 영화이다. 쉽게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같다. 느리고 단조로운 화면 안에서 신뢰와 불신을 오가는 놀이 같기도 하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1(통권 61호), 리뷰. FILM REVIEW.2017년 4월 26일 타자의 시선에 갇힌 사람들 <녹터널 애니멀스> 19년 전 헤어진 전남편에게서 소설 한 권이 도착한다. ‘녹터널 애니멀스’, 불면증에 시달리던 수잔의 별명을 제목으로 붙인 에드워드는 이 소설을 그녀에게 바쳤다. 톰 포드 감독의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Nocturnal Animals>(2017)는 소설을 받아든 수잔의 감정적 변화를 그린 작품이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9(통권 59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0월 5일 왜 아가씨는 복수하지 않을까 <아가씨>  얼마나 많은 액션영화가, 코미디영화가 실은 박찬욱 감독을 기다리고 있었던 걸까.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7월 7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우리가 모르는 셜록 홈즈 <미스터 홈즈>] 아마도 셜록 홈즈 만큼이나 대중들로부터 오랜 기간 사랑받은 가공의 인물도 드물 것이다. 그는 자신이
2006 Summer (통권 18),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7월 4일 강적 조민호 감독은 영화감독으로서 오우삼에게 도전장을 내밀어 ‘강적’ 이 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탯줄 없는 아버지들의 세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슈퍼맨의 이야기를 써야 할 때이다.
암수살인 장르의 관습에 고민한 자리 오늘의 주류 범죄 스릴러에서 보기 드문 태도, 대상을 다루는 데 대한 고민의 흔적, 장르에 기대하는 관습에 무조건 순응하지 않는 영화의 시도들이 유효했기 때문일 것이다.
2002 Winter (통권 4호), 리뷰, 강소원의 영화다시보기. 2002년 12월 25일 내게 너무 가벼운 그녀 어딘가에 나를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로 생각해줄 남자가 있을 것이라 상상하면서...
2007 Autumn (통권 2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9월 1일 돌아온 기억 시작되는 살인 리턴 인스턴트식의 영화 대량생산은 처음엔 관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지는 몰라도 언젠가 관객들은 다시 공들여 만든 ‘잘 만든 영화’를 찾아 다시 흩어 질 것이다.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애니미즘 (animism) 의 극에는 대자연이나 정령이 아니라 진정하게 인간 소외를 완성 시키는,인간에 의해 창조된 피조물이 떡 하니 버티고 있다. 신칸센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아이들 집단에 머무르지 않는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1(통권 51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0월 1일 Film Review - 함께 만들어가는 멋진 인생을 위하여 [멋진 인생] 경제력을 향상시키면서도 내면이 공허해져가는 삶이 아닌, 함께 기쁨을 느끼며 충만해지는 삶을 살아나가는 길을 택한 그들의 공존력이 가급적 많은 이들과 공유될 수 있었으면 한다.
2007 Winter (통권 20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1월 3일 후회하지 않아 낯설지 않은 퀴어영화〈후회하지 않아〉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0월 6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악귀(惡鬼)들의 전성시대 <아수라>] <아수라>의 군상들은 너무도 추악하고 비루하여 차마 외면하고픈 우리네 사회상의 음울한 민낯을 집요하게 드러낸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4(통권 54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7월 1일 폐허의 세계에 던지는 물음 [일대일], 영화부산 <일대일>은 직설화법의 물음을 통해 폐허의 세계를 ‘일대일’로 응시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뉴스, 웹툰. 2016년 7월 26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5 부산행 복면작가의 Movie Think #5 부산행
2006 Spring (통권 17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3월 5일 손님은 왕이다. 보여지는 그대로의 영화를 즐긴다면 참신하고 독특한 영화 한 편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심플 라이프> A Simple Life (2011) 잊히지 않는다는 것은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친일의 제도, 제도의 친일 [집 없는 천사] 자본의 영세함과 기술 부족, 그리고 검열이라는 제도의 문제와 오래도록 싸우던 조선의 영화인들은 그럼에도 영화제작을 포기하지 않았다.
2008 Winter (통권 28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2월 25일 [미인도] 남자와 여자의 경계에서 줄다리기 하는 자의 감정적인 긴장감 같은 것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그의 인간적인 고뇌에는 아예 접근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변산 변산의 말맛 <변산>을 힘차게 껴안고 싶은 이유는 찰지게 맛있는 말들의 리듬, 똑떨어지는 그 말맛 때문이다. ‘쇼미더머니’에 6년째 참가 중인 학수(박정민 분). 온갖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전진하는 래퍼 학수의 길은 녹록지 않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오늘따라 커피 맛이 쓴 이유 - 영화<노 임팩트 맨> 살아오면서 환경에 끼쳤을 엄청난 영향을 진지하게 반성해 본다.
2003 Winter (통권 8호), 리뷰. 2003년 12월18일 그 단순하고 순결한 복수의 칼에 대하여 올드보이 가장 영화적인 모티브인 ‘복수’가 온전히 박찬욱 감독의 것처럼 보이는 이유도 그래서이다
2007 Spring (통권 2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3월 2일 하드보일드 클래식 壽 수 구차한 서사를 모두 덜어낸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모르지만,이런 식의 표현이 인간의 삶을 보여주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2006 Autumn (통권19호), 뉴스,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10월 4일 예의없는 것들 좀더 멋지게 예의 없는 것들을 향해 한방을 날릴 수 있었던 이 영화가 아쉽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0(통권 60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2월 28일 지금은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에 집중할 때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지금은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에만 집중할 때이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8(통권 68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1월 15일 <풀잎들>, 죽음 또는 중심의 소멸 죽음과 중심이 소멸된 홍상수 생태계의 미래를 더 예측하는 것은 늘 그랬듯 불필요한 일이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아무도 가지 않은 길, 그러나 아무나의 길 <판타스틱 우먼> 눈에 강력하게 끼인 이항대립적인 백태가 사라지고 ‘아무나’와 분별없이 어울리는 그런 자리를 희구하는 일이 과장은 아닐 것이다.
뉴스, OST & 맛집. 2017년 1월 4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하지만 계속 사랑을 할 거예요, 우리에겐 계란이 필요하니까] 우디 앨런의 <애니 홀 Annie Hall>을 들으며...
앨비는 맛도 없고 양도 적은 음식점에 온 느낌이다. 1년 전만 해도 애니와 사랑하는 사이였는데,
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더 레이디, The Lady(2011) 강윤정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단 아웅산 수지의 드라마틱한 삶을 응시하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월 5일 Film Review 소파에 앉은 아이들 [헬리] 법 앞에서 그것의 실체를 확인하려는 보통의 인간처럼 나는 법관을 지키는 문지기의 등을 여전히 응시할 수 없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행복에 관하여 [황금시대] 우선 자기가 행복해지길 원하고 만들어가야 한다.
뉴스, 웹툰. 2016년 8월 16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6 수어사이드 스쿼드 복면작가의 Movie Think #6 수어사이드 스쿼드
2008 Spring (통권 25호), 특집기획. 2008년 3월 30일 [펀치 드렁크 러브] '존 브라이언'은 배리와 레나의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음악의 후반부에선
그들의 겉잡을 수 없는 사랑을 극적으로 잘 표현 해냈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8(통권 58호),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5일 주술적 믿음에 대하여 <곡성(哭聲)>을 위한 변명 다시 질문을 빙글빙글 돌려 원점으로 회귀시키는 ‘소라형(나선 형)’의 이야기 방식이 단순히 극영화의 문법적 일탈로만 이해되지 않는 이유이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범죄소년 (범죄)소년, (범죄)소녀를 만나다
소성리 타인의 삶과 그 세계에 대한 이해 영화가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소성리>는 그렇게 타인의 삶과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라는 대답을 내놓는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5(통권 65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4월 4일 무엇이 우리를 윤리로 이끄는가 <더 포스트> 하나의 숭고한 선택의 저변에는 어떤 사람이 있고, 어떤 희생이 있는가. 여전히 들여다봄직한 고민이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중심과 주변 <아이들은 즐겁다>(2021)의 첫 장면. 흰색 트럭이 앞으로 다가와 멈춘다. 닫혀있던 차창이 서서히 내려가며 영화의 주인공인 다이(이경훈 분)와 아빠(윤경호 분)가 화면에 등장한다. 화면 구도상 다이의 시선이 중심이지만, 내게는 유독 옆자리에 앉아 잠을 자는 아빠의 모습이 돋보인다. 분명 트럭을 운전해 다이를 관객에게 소개한 장본인이지만, 그런 그의 첫 모습이 피로에 쌓여 쿨쿨 잠을 자는 모습이라는 것은 꽤나 인상 깊은 소개처럼 다가온다.
리뷰, 필름 리뷰. 2017년 2월 3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모두가 왕의 사람들 <더 킹>]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타깃을 잡고, 첩보를 기획하고, 적당한 기회에 터뜨리는 일’은 살아남기 위한 방편이자 출세를 보장하는 지름길이었다.
뉴스, 웹툰. 2016년 12월 13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4 신비한 동물사전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4 신비한 동물사전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우리도 사랑일까> Take This Waltz(2011)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2016년 영화부산 vol 17(통권 57호), 리뷰. 2016년 4월 21일 앞에 선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미묘한 간극 <동주>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 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적은 손을 내밀어/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0월 20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우리가 살고 있는 나쁜 나라 <자백>]  “적당히 해선,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뉴스, 웹툰. 2016년 6월 14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2 아가씨 복면작가의 Movie Think #2 아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