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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우리도 사랑일까> Take This Waltz(2011)

  • 글 ·
  • 작성일2020. 12. 14

김나영 부산국제영화제 시민 평론단
 

행복한 신혼생활을 하던 한 여자가 결혼기념일 선물을 사기 위해 들른 갤러리에서 낯선 남자에게 끌려 그와 정사를 나눈다. 그녀는 남편에게 그날의 돌연한 일탈을 고백하지만,남편은 이 일을 덮어두기로 한다. 펀드매니저를 그만두고 레스토랑을 개업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던 남편은 자신의 일을 도와줄 후배라며,갤러리의 그 남자를 그녀에게 소개한다. 세 사람의 동거가 시작된다
 

 


데자뷰 같은 두 영화,그 속의 판타지!
이것은 홍지영 감독의 2009년작〈키친〉의 간단한 줄거리다. 사라 폴리 감독의 2011년작<우리도 사랑 일까>는 여러모로 <키친>을 떠올리게 한다. 겉보기에 행복한 결혼생활 중이던 여자 주인공에게 찾아온 새로운 감정의 파동이라는 소재,다소 지나친 우연으로 시작되는 드라마 현실과 동떨어진 인물 설정, 예쁘장한 화면 등이〈우리도 사랑일까〉와 비슷하다. 이를테면,〈키친〉에서 하필이면 그 남자가 남편의 후배고 하필 이면 남편의 새 사업 때문에 그와 함께 동거해야 하는 상황이 닥쳤듯〈우리도사랑일까〉에서는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가 하필이면 비행기 옆 좌석에 앉고 하필이면 이웃이다. 마찬가지로 〈키친)의 인물들이 잘 나가는 펀드 매니저,수제 양산 디자이너,프랑스 유학파 천재 요리사였듯〈우리도 사랑일까〉의 인물들은 닭 요리만 전문으로 하는 요리 책을 집필 중이고 여행 안내책자를 만들며, (토론토 에세) 인력거를 끌면서 남몰래 그림을 그린다 〈키친〉은 결국 화면을 예쁘게 만드는 데는 성공하지만 이 설정들이 가져다 준 보통의 현실과의 거리감을 극복하지는 못한다. 인물들이 우아하게 와인을 마시며 하는 고민은 내가 처해봤던 문제 일지언정 나와는 멀어 보인다. 인물들이 멋있는 모습으로 화면에 비춰지는 만큼 그들의 고민도 팬시해 보인다 결국 영화의 결말에서 두 남자 모두에게서 떠나 혼자 아이를 낳기로 결정하는 여주인공의 선택 역시, 마냥 아이 같기만 했던 그녀의 성장이라는 영화의 주제를 확실하게 관객들에게 전달하지 못하고 그들의 상황이 현실적 문제들은 조금도 고려하지 않아도 될 만큼 여유롭기 때문에 가능한 판타지 이상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판타지와 리얼리티 사이,살아나는 이야기!
〈우리도 사랑일까〉역시 이와 비슷한 이유로 영화의 이야기가 리얼리티와 판타지를 위태롭게 오가는 것처럼 보인다. 영화속 인물들이 발붙이고 있는 토대가 아기자기하다는 것은 영화의 톤을 부드럽게 채색하고 이야기를 조금 덜 복잡한 방향으로 이끌지만 한편으론 영화 속 인물들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기도 한다. 이들의 여유로운 생활은 도대체 어떻게 가능한 걸까 (이들의 직업은 이 런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종류의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하는 의문부터 시작해서 요리를 하는 5년차 주부의 모습이 필터에 걸러진 따뜻한 조명 아래 더없이 화사하게 보이면 이것은 마치 영화가 아니라 현실을 때깔 좋게 포장하는 광고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 느낌까지 던져준다. 이들에게서 역시,〈키친) 속 인물들과 마찬가지로 생활의 무게나 흔적이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 이로 인해 이야기의 리얼리티가 떨어져서 몰입을 방해 받는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결과적으로<우리도 사랑일까>는 <키친>처럼 영화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전달하는데 실패하지는 않는다. 이것은<어웨이 프롬 허>를 통해 성공적인 감독 데뷔를 해낸 사라 폴리의 세심한 연출과 미셸 월리엄스를 비롯한 주연배우들의 담백한 연기 덕분이기도 하지만,영화가 몇몇 장면을 의도적으로 음악이나 조명을 이용해 마치 뮤직비디오를 찍듯 감각적으로 연기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는 노년의 사랑을 다룬 감독의 전작〈어웨이 프롬허〉와는 다른 방식,다른 톤이다.
 

사라폴리의 섬세한 연출은 숏-리버스 숏으로 평범하게 찍은 것처럼 보이는 대화 장면에서도 돋보인다. 마고(미셸 월리엄스)와 대니얼(루크 커비)이 비행기에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누며 서서히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기 시작하는 부분에서 영화는,숏 사이즈를 미묘하게 조정하며 두 사람 사이의 심리적 거리를 좁혀나간다. 사랑에 빠지는 순간의 심리적 숏 사이즈는 클로즈업에 가까울 것이다. 사랑에 빠진 사람의 눈에는 사랑하는 상대만 보이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마고가 대니얼에게 두려워지는 게 두렵다고 고백할 때, 대니얼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일처럼 보인다'고 공감해 줄 때, 두 사람의 얼굴은 씬이 시작할 때 보다 훨씬 가까워 보인다.
 

이후 장면은 포커스 아웃된 화면에서 시작해 음악이 깔리고 슬로우 모션으로 두 사람이 공항을 빠져 나가는 모습을 담는다. 음악은 이어져서 흔들리는 케이블 안에서 두 사람은 마치 리듬을 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 장면은 놀이공원에서 신나는 노래에 맞춰 기구를 타던 두 사람의 모습을 암시한다)
 

앞선 장면들이 묘사하는 분위기를 지나 영화가 또 다른 지나친 우연-두 사람이 같은 동네에 산다는 사실을 보여줄 때, 우리는 영화가 몇 가지 개연성을 해치는 설정들을 가볍게 용인하는 대신 이야기의 배경처럼 채도가 높은 화면의 어쩌면 동화적인 분위기로 진행될 것임을 알게 된다.
 

대사와 음악,그 낡은 은유!
영화는 대사와 음악을 통해 뜨겁게 불타올랐다가도 결국은 식어버리고 마는 사랑의 본질이란 영화의 주제를 대사와 음악을 활용해 은유적으로 영화구석 구석에 촘촘하게 배치한다. 마고와 그녀의 친구들이 수영장에서 노인들과 마주치는 장면. 노인들의 늘어진 몸과 젊은 여성들의 매끈하고 탄력적인 몸은 대비되고, 노인들은 그녀들에게 "새로운 것도 늙는 다우."라고말한다. 마고와 대니얼의 놀이공원 씬에서 흐르는 음악 역시 Video killed the radio star 같은 새로운 것이 오래된 것을 대체하고 마는 상황에 대한 노래다. 심지어 마고의 남편 루(세스 로건)가 치킨만 만든다는 설정 역시 같은 음식만 반복해서 먹으면 아무리 좋아하는 음식이라도 질려버리고 말 것이라는,사랑을 음식에 빗댄 은유다. 사실 이와 같은 방식은 영화의 주제를 다소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영화 전반에 걸쳐 남용됐다는 점에서 아쉽게 느껴진다.
 

영화의 주제가 가장 시각적으로 강렬하게 표현된 장면은 이 영화를 본 대부분의 사람들이 언급 할만큼 인상적인 씬 이다. 대니얼은 마고를 떠나고,그녀는 그를 따라 루와 헤어진다. 서로 마주보고 선 마고와 대니얼. 영화의 영제와 동명의 곡 'Take this wait'군가 흐르고, 카메라는 두 사람 주위를 둥글게 돌기 시작한다. 화면이 기둥에 가렸다 다시 나타날 때마다 두 사람의 사랑은 불처럼 타오르다가,어느 순간 식어 있다. 감각적,환상적이면서 간결하게 사랑이 어떻게 변해가는 지를 표현한다. 두 사람의 사랑은 이토록 빨리 사그라진다.
 

사랑을 말할 때,우리가 이야기 하는 것들!
영화는 사랑의 속성을 드러내는데 배우들의 연기에, 특히 마고 역의 미셸월리엄스의 표정에 많은 부분 의존하고 있다. 미셸 월리 엄스는 최근 <마릴린 먼로와 함께 한 일주일〉<블루 발렌타인〉등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고,이 영화에서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영화의 마지막 오븐에 기대앉은「마고의 표정과 혼자 놀이 기구를 타고 있는 그녀의 표정에 이 영화가 얼마나 많은 부분을 빚지고 있는지. 결론적으로 영화가 현실적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지는 의문이 들지만,사랑의 현실적 속성을 그려내고 있다는 데는 동의한다.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들은 사랑의 환상에 윤색된 순간들일 수 는 있지만 그런 사랑을 이야기하는 우리들은 영화 속 인물들보단 현실에 치여 산다는 점을 영화가 너무 쉽게 지나쳐버린 점은 여전히 아쉽다. 사실 현실을 두 발 힘껏 디디고도 위태롭게 서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현실에서 한 발만 딛고도 수월하게 살아가는 인물들의 감정보다 공감하기 더 쉽지 않겠는가. 우리들과 닮았기 때문에..
 

김나영 부산독립영화협회회원 2011년 시네마테크 부산영화 비평교실 수료. 제6회,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 시민 평론가 활동. 대책 없이 대학을 그만두고 생각 없이 놀다가 시네마테크를 들락거리기 시작하면서 꿈도 생겼고 친구도 늘었다.
 

김나영
 <기우>(2014), <러닝 포토스>(2015), <시험 후>(2016)를 연출했으며, 부산영화평론가협회에서 발간하는 <크리틱b>, 부산독립영화협회에서 발간하는 <인디크리틱>에 글을 썼다. 현재 부산독립영화협회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iimonsteri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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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Summer (통권 34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7월 14일 영도다리 상실 그리고 회복
2006 Spring (통권 17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3월 5일 여 교수의 은밀한 매력 그 일관된 방식에 결국 관객은 설득되고 그들이 가진 은밀한 매력을 곱씹어 보게 되는 것이다.
2004 Winter (통권 12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4년 12월 7일 여선생 VS 여제자 초등학교 시설 친구들에게 전화기를 돌려보게끔 하는 계기였던 것 같다.
리뷰, 필름 리뷰. 2017년 1월 19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벼랑 끝에 선 인간선언 <나, 다니엘 블레이크>]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초로에 접어든 허름한 행색의 한 남자가 스프레이를 들고 관공서 외벽에 큼지막한 글씨를 휘갈긴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아무도 가지 않은 길, 그러나 아무나의 길 <판타스틱 우먼> 눈에 강력하게 끼인 이항대립적인 백태가 사라지고 ‘아무나’와 분별없이 어울리는 그런 자리를 희구하는 일이 과장은 아닐 것이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0월 6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악귀(惡鬼)들의 전성시대 <아수라>] <아수라>의 군상들은 너무도 추악하고 비루하여 차마 외면하고픈 우리네 사회상의 음울한 민낯을 집요하게 드러낸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맨발의 경제학 : 재밌는 영화 만드는 법 이 영화는 맨발의 분투기다. 1편에 이어 살아남은 애보트 가족은 비록 아버지이자 남편인 리(존 크래신스키 분)를 잃었지만 2편에서 조용히 맨발을 다시 내딛는다. 그리고 카메라는 그들의 맨발을 반복적으로 담는다. 맨발은 곧 신발을 만난다. 애보트 가족은 우연찮게 옛 친구인 에밋(킬리언 머피 분)과 재회한다. 홀로 숨어 살던 에밋은 뜻하지 않게 그들을 자기 은신처에 두게 된다. 그리고 급기야 괴물 처치법을 찾아 나선 어린 소녀 리건(밀리센트 시몬스 분)과 함께 원치 않던 여정에 나선다. 그 와중에 카메라는 두 사람의 발을 신중하게 포착한다. 리건은 맨발인 데다가 한쪽 발에는 붕대를 감고 있으며(엄마 에블린도 발에 붕대를 감고 있다), 에밋은 아직 신발을 신고 있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3(통권 53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4월 1일 FILM REVIEW 밤이 아닌 밤의 두 남자의 로드 무비 [백야] 이송희일이 2012년에 발표한 세 편의 퀴어연작영화는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는 듯하다. 그 중에서도 베를린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백야>라는 영화는 그 담백함이 먼저 눈에 뜨이는 작품이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7일 <택시운전사>를 보고 <꽃잎>을 떠올리다: 김만섭과 ‘우리들’ ‘광주’가 지닌 비극적 면모의 일부이겠지만. 여기서는 시각적 쾌감은 말할 것도 없고 위안조차 불편하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세상, 무순을 가로질러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2021)를 두고 그동안의 다른 영화들이 한국 사회의 ‘청춘’(혹은 청년세대)의 재현 방식을 그대로 답습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미디어 안의 청년들은 얼마간 불안함을 내재하고 있는 존재처럼 여겨지는데,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청년들은 언제나 고용 불안정에 시달리거나 사회 구조 하의 폭력과 억압을 받는 대상처럼 묘사된다.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 역시 그런 상황에 놓여있는 청년 두 명이 나와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1(통권 51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0월 1일 Asia Movie File 수취인거부 싱가포르에게, 사랑을 담아 수취인거부 그러나 50년을 묵혀둔 그리움의 연서는 어떤 형태로든 그 대상에가 닿지 못한다.
필름리뷰 ‘대저’에 가볼까 2011년 여름, CINDI라고 불렸던 시네마디지털서울 영화제에서 최용석 감독의 <이방인들>을 보았다. CINDI는 좋은 영화제였다. 지금 생각하면 저마다 단도 정도는 매일 갈아온 작품들이 즐비했던, 디지털시네마 전용 영화제였다. 그해에 CINDI가 선정한 부산 영화는 <이방인들>과 김백준 감독의 <작별들>(2011)이었다.
리뷰, OST & 맛집. 2017년 1월 5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다시, 새로운 희망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로그 원 부대의 장렬한 최후를 바라본 라더스 제독의 나지막한 읊조림. 그들의 포스는 곧 저버릴 수 없는 대의와 희망이었다.
뉴스, 웹툰. 2016년 7월 26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5 부산행 복면작가의 Movie Think #5 부산행
2014년 영화부산 vol 11(통권 51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0월 1일 Film Review - 함께 만들어가는 멋진 인생을 위하여 [멋진 인생] 경제력을 향상시키면서도 내면이 공허해져가는 삶이 아닌, 함께 기쁨을 느끼며 충만해지는 삶을 살아나가는 길을 택한 그들의 공존력이 가급적 많은 이들과 공유될 수 있었으면 한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8일 전쟁을 사유하는 영화, <군함도>와 <프란츠> 전쟁영화가 충무로의 대세처럼 보인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8(통권 68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1월 15일 <암수살인> 장르의 관습에 고민한 자리 오늘의 주류 범죄 스릴러에서 보기 드문 태도, 대상을 다루는 데 대한 고민의 흔적, 장르에 기대하는 관습에 무조건 순응하지 않는 영화의 시도들이 유효했기 때문일 것이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2월 15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모래 위에 새겨진 폭력의 역사 <로스트 인 더스트>] 빈곤에서 벗어나 풍요로운 삶을 물려주고픈 아버지들의 바람은 그들의 땅에 스민 탐욕과 살육의 역사마저 자식세대들에게 고스란히 전가하며 끊이지 않는 폭력의 연대기를 이루었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범죄소년 (범죄)소년, (범죄)소녀를 만나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월 5일 Film Review 소파에 앉은 아이들 [헬리] 법 앞에서 그것의 실체를 확인하려는 보통의 인간처럼 나는 법관을 지키는 문지기의 등을 여전히 응시할 수 없다
뉴스, 웹툰. 2016년 10월 11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0 아이 엠 어 히어로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0 아이 엠 어 히어로_웹툰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사랑이라는 치명적인 페이드아웃 [베티블루] 베티는 영원히 눈부신 스무 살이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남영동 1985 용서는 가능한가. 변화는 가능한가.
2003 Autumn (통권 7호), 리뷰. 2003년 9월19일 조폭의 시장, 무용한 비평 <조폭 마누라2>
2014년 영화부산 vol 09(통권 49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4월 4일 Film Review 사랑한다는 말에 수식어는 필요 없다 [오직 그대만], 영화부산 진심을 담아 ‘사랑한다’고 말할 때 화려한 수식어들은 방해만 될 뿐이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4(통권 64호), 리뷰, 필름 리뷰. 2018년 1월 1일 장 피에르 레오의 눈이 바라본 것, 스와 노부히로의 <오늘밤 사자는 잠든다> 불멸성에 대한 불안이건 생성되고 활동하 는 영화, 죽음을 되받아치는 눈동자건 중 요하지 않다. 나는 레오의 마지막 눈빛을 보았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5일 Film Review 살아가게 하는 <그래비티> 곁에 없을 때야 무엇이 나의 하루를 그토록 별일 없이 평범하게 보낼 수 있게 했는지, 무엇이 소중했는지 알게 된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8(통권 58호),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6일 일상의 힘, 순환적 리듬이 빚어내는 변화 <내일을 위한 시간> 영화는 비록 단 한 번의 주말이 지만 그녀의 삶을 짐작케 하고, 고작 단 한 번의 주말이기에 그녀의 삶을 보이지 않게 한다.
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피에타 ”걸작이 아니다. 시작이다.” 김기덕의 2번째 데뷔작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신화로부터 멀리:노매드랜드 <노매드랜드Nomadland>(2020)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하나만 꼽자면 영화 후반부 주인공 펀(프랜시스 맥도먼드 분)이 자신이 떠났던 네바다주의 엠파이어 마을로 다시 돌아왔을 때다. 이 마을은 집을 만드는 석고 보드 공장 내 생산품으로 터전이 유지됐다. 하지만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집값이 폭락하고 주택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자 88년 만에 공장 문을 닫았다. 더욱이 이 동네는 주소마저 쓸 수 없게 됐다. 엠파이어는 말 그대로 거대한 사회적 사건으로부터 버려진 곳이다. 펀은 수개월 만에 다시 돌아와 차에 있는 물건을 다시 버리고, 문 닫힌 을씨년스러운 공장을 둘러보기도 한다. 이윽고 그는 비어있는 한 집에 당도한다. 자세한 설명이 나오진 않지만 방과 부엌을 둘러보는 펀의 시선에서 그가 살았던 집으로 추측할 수 있다. 이윽고 그녀는 문을 통해 밖으로 걸어 나간다. 카메라는 펀의 뒷모습을 비추고, 그녀의 앞에 놓인 것은 눈이 소복이 쌓여 있는 들판과 저 멀리 네바다주 어딘가의 설산이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5(통권 55호), 리뷰, 오늘의 문예비평. 2015년 9월 24일 우리들의 일그러진 초상 [거인], 김태용 감독, 최우식 / 양순주 [오늘의 문예비평] 편집장 그를 거인으로 만들고 규정해버린 것은 이 사회 구조가 아닌가를 성찰할 수 있는 안목이 동반되어야 한다. 
필름리뷰 혼성의 공간 윤종빈의 근작 <수리남>(2022)을 다 본 뒤, 영화가 주는 만족도와 별개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투명해도 되나?’ 영화에서 등장한 일련의 범죄 현장이 실제 수리남보다 얼마나 과장되었는지의 논란을 차치해 두고서라도 <수리남>은 그 드라마투르기(Dramaturgie)의 복잡성과 별개로 티 없이 맑은 느낌을 준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6월 1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그녀가 작곡한 사진을 듣다] 영화 < Her >을 들으며
뉴스, OST & 맛집. 2016년 8월 3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어떤 음악을 들으면 춤을 춰야 하는 것처럼] 영화 <블루 발렌타인 Blue Valentine>을 들으며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아르고〉Argo(2012) 진짜 악은 누구인가? 선이 악이고 악이 선인..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어른들이 싸우고 싶었던 아이 싸움 <대학살의 신> 주제를 압축시켜 버린 단 하나의 소품, 이런게 거장의 힘인가보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4(통권 64호), 리뷰, 필름 리뷰. 2018년 1월 1일 <잃어버린 도시 Z> - ‘Z’ 그 좌표 없는 심연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우아한 리듬과 통찰력으로 우리의 가슴을 내려앉게 만든다.
2005 Summer (통권 14),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7월 6일 Asian Network KFCN / AFCNet 동향
리뷰, 필름 리뷰. 2017년 3월 2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누구의 것도 아닌 ‘블루’ <문라이트>]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월 5일 Film Review 투기가 전위가 될 수는 없었을까? [잉투기] 영화를 보는 자와 영화의 연대에서 희미하게 나마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기대해 본다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ART WORK, 그러니까 ‘예술을 한다’는 것에 관해, 두 예술가의 협업은 만나는 사람들의 얼굴을 사진으로 프린트하여 그들이 머무르는 장소의 벽만큼 커다랗게, ‘경의’를 담아 붙이는 ART WORK이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4(통권 54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7월 1일 폐허의 세계에 던지는 물음 [일대일], 영화부산 <일대일>은 직설화법의 물음을 통해 폐허의 세계를 ‘일대일’로 응시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6(통권 56호), 리뷰. 2016년 1월 4일 FILM REVIEW 용서는 어떻게 오는가 - 래빗 홀 사라지지는 않지만 ‘주머니 속의 돌처럼 들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된다’는 상태로 들어가는 시작점일 것이다. 치유는 그렇게 용서에서 온다.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우리도 사랑일까> Take This Waltz(2011)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침묵의 사냥 [더 헌트] 영화 <더 헌트>는 이 순환이 정의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세계를 향해 묵직한 물음을 제기하고 있다.
2007 Winter (통권 20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1월 3일 영화리뷰, 가을로(Traces Of Love, 2006) 이 영화는 상처 위에 소리 없이 각자의 숲을 일구고 풍경을 만들어 나가는 인물 들을 통해 관객들을 정화시키고 치유하는 느낌이다. 
2008 Summer (통권 2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6월 29일 도레미파솔라시도 “너 아니면 안돼” 사랑해서 … 미안해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심플 라이프> A Simple Life (2011) 잊히지 않는다는 것은
2008 Winter (통권 28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2월 25일 [미인도] 남자와 여자의 경계에서 줄다리기 하는 자의 감정적인 긴장감 같은 것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그의 인간적인 고뇌에는 아예 접근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뉴스, OST & 맛집. 2017년 1월 18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도시의 마지막 구원자] 그 복잡한 지옥도 속에서 색소폰은 여전히 귓가를 헤맨다. 이 밤을 서성이는 고독한 헤드라이트 불빛처럼 낮은 음성으로.
2019년 영화부산 vol 28(통권 68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1월 15일 <풀잎들>, 죽음 또는 중심의 소멸 죽음과 중심이 소멸된 홍상수 생태계의 미래를 더 예측하는 것은 늘 그랬듯 불필요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