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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도둑들]을 중심으로

  • 글 ·
  • 작성일2020. 12. 14


엄준석 영화평론가


이 영화의 주 무대는 홍콩과 부산이다. 서울도 나오지만 극적인 장면은 모두 홍콩과 부산에서 전개 된다. 이 때문에 두 공간의 특성과 이미지가 적극 활용된다. 홍콩(HONG KONG)과 부산이라는 표지가 포함된 공간설정 쇼트를 시작으로 두 공간의 구석구석이 등장한다. 수많은 사람과 건물로 붐비는 모습과 함께 자본의 영향력을 직접 받은 흔적도 잘 나타난다. 예를 들면 높고 화려한 빌딩이나 카지노와 같은 유흥시설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이 영화가 두 도시의 모습을 잘 담는다고 해서 그에 대한 이해가 깊은 것은 아니다.
 


도시적 스펙터클과 범죄가 혼합된 영화
영화는 두 공간을 주 무대로 활용할 뿐이다. 그에 관해 의문을 갖거나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 홍콩인 도둑이 등장하지만,그에게서 홍콩 사람이 아닌 배우의 향취만 느끼게 할 뿐이다. 부산인은 영화속 중심인물이 아닌 주민,행인 등으로만 등장한다. 무릇 공간이라는 것이 그곳을 사는 또는 떠나간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짐작할 수 있는 것이라면,이 같은 사람의 부재는 공간을 한정적으로 이해하게 한다. 공간에 대한 중층적 이해의 부재에 의해 영화속 두 도시는 단순한 배경 이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아니,그 배경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사용했기 때문에 공간에 관한 생각 자체가 진행되지 않는다. 생각을 멈추고 서사와 이미지를 쫓아가는게 이 영화의 주요 전략이겠지만,아무래도 생각의 대상이 되지 못하고 계속해서 배경으로 소비되는 두 도시를 보며 우울해진다. 더군다나 그 도시를 사는 사람에게는 말이다.
이 영화는 홍콩과 부산을 주 무대로 하지 않아도 만들어질 수 있었을 것이다. 빌딩과 카지노, 골목과 아파트는 다른 도시에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영화가 두 도시를 택했든 또는 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스펙터클과 범죄라는 '수사' 때문이다. 자본이 집중되면서 두 공간은 도시적 스펙터클을 만드는 데 성공했. 그와 함께 집중된 자본을 둘러싼 각종 투쟁이 벌어질 것이란 상상력도 설득력을 얻었다. 두 도시에 자본이 집중된 시기 즉 홍콩은 1983년대부터,부산은 2000년대부터 스펙터클과 범죄가 혼합된 영화가 활발하게 만들어졌던 것도 그 때문이다. 그 같은 수사가 사회 저변에서 통용되었기 때문에 다른 도시가 아닌 홍콩과 부산에 이 영화가 찾아온 것이다. 〈도둑들〉은 이러한 사회적, 역사적 맥락에서 벗어나 있지 않다. 도시적 스펙터클은 언급했듯 이 영화의 공간 설정쇼트에서 잘 드러난다. 흥콩과 부산의 전경을 보여준 두 쇼트는 매우 유사한 형태를 띤다. 즉 두 쇼트 속 피사체와 구도가 같다 해변에 자리 잡은 현대식 빌딩,그리고 그의 스펙터클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용된 앙각촬영. 그것은 영화 속 주 무대에 대한 설명 차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두 공간을 최대한 스펙터클 화하여 범죄와 같은 매혹적인 사건이 일어나기를 기대하제 하는 쇼트다 그 멋진 도시에 극적인 이야기 하나 없다면 심심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그러한 극적인 범죄는 실상시야에 잘 포착되지도 않을뿐더러 괴상한 판타지만 낳는다는데 문제가 있다.
 

영화 속 홍콩과 부산,그저 스쳐 지나갈 뿐 같은 공간
홍콩과 부산은 분명 스펙터클한 도시이다. 하지만 홍콩과 부산은 분명 그늘진 도시이기도 하다. 홍콩은 세계에서 가장 큰 빈부격차가 진행되고 있는 도시 중 하나다. 부산 또한 자본의 이동에 따라 구역 별 빈부격차가 심화하고 있다. 화려한 스펙터클 이면에 사람의 고통이 커지는 두 도시인 것이다. 그래서 두 도시는 단순한 이해의 구도로 접근할 수 없다. 전술했던 공간 설정쇼트와 같은 것으로 말이다. 물론 이 영화가 도시적 스펙터클의 이 면을 다루지 않는 것은 아니다. 후미진 골목과 창고,그리고 복잡한 항구와 낡은 서민층 아파트에 이르기까지. 예측할수없는 도둑들의 이동 경로만큼 그와 함께한 카메라가 도시의 구석구석을 포착한다. 하지만 그곳을 지긋이 바라보지 않고 빠르게 스쳐볼 뿐이다. 도둑들만큼이나 급박한 카메라가 바쁜 관광객이 스냅샷을 찍듯 도시의 내부를 포착하는 것이다. 스쳐본 공간과 사람에 관해 우리는 무슨 애기를 할 수 있을까? 그래서인지 두 도시는 그의 이름으로 특별한 얘기를 하지 않는다. 그 어떤 도시 못지않게 다면적인 두 도시가 말이다. 더군다나 카메라는 두 도시 모두에서 그저 스쳐 지나갈 뿐이었기에,한자와 한글의 차이 외에는 다른 공간으로 여겨지지 않게 만들어버렸다. 두 도시는 유사함에도. 뚜렷하면서도 다양한 차이를 갖고 있다. 영화적 무대 이상으로 두 도시를 인식했다면 그 차이는 영화의 시야에 들어왔을 것이다. 그리고 스쳐 지나가는 카메라로는 다양한 맥락이 존재하는 두 도시를 표현할 수 없음을 알았을 것이다.
 

공간과 사람에 대한 무심함
공간에 관한 무심함은 그곳을 살고 떠나는 사람에 관한 무심함과 같다고 말했다. 이 영화의 사람은 어떻게 재현되고 있는가 그들은 어떤 말을 하고 있는가. 으레 그랬듯 홍콩인은 범죄자(도둑들)와 경찰로 등장한다. 모두 범죄를 둘러싸고 속고 속이고 싸우는 존재다. 부산을 휘젓는 한국인도 도둑들과 경찰로 등장한다. 그래서 두 도시는 범죄를 둘러싼 사람들이 모두 점령 해버린 것처럼 나타난다. 홍콩을 매번 범죄의 도시로 인식하는 것,물론 홍콩인이 자처한 측면이 있지만,그것으로만 그 공간을 인식할 수 없음을 느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던가. 그들이 마냥 범죄의 제국에서 사는 존재가 아님을 그보다 더 현실적이고 역사적인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존재임올 느낄 때가 되지 않았나. 부산 또한 낡은 중구(영화에서 중앙동과 남포동이 나온다)가,항구가 범죄의 서사로만 얘기할 수 없는 더 중층적인 공간임을 느낄 때가 되지 않았던가. 이 같은 무심함에 카메라는 인물을 포착할 때에도 스쳐 지나가는 태도를 보인다. 시종일관 흔들리고 속도에 찌든 카메라는 영화속 인물로부터 어떤 얘기도 끌어내지 못한다. 아니,그의 얘기를끊어버리기도 한다 이 영화를 보며 어떤 인물의 어떤 얘기를 들을 수 있었을까. 웹시(김혜수) 에 대한 마카오박(김윤석)의 사랑은 과연 분명한 것 일까. 예니콜(전지현)을 위한 잠파노(김수현)의 희생,씹던껌(김해숙)과 첸(양달회)의 사랑은 정확히 어떤 것이었을까.
 

사람의 문제를 끌어낼 수 있는 지점에서 영화의 진행은 매번 급작스럽게 끊어져 버리고 만다. 맵시와 마카오박의 사랑은 여전히 투명하지 않고, 잠파 노의 희생 이후는 더 회자하지 않는다. 예니콜 또한 잠파노를 회상하지 않으면서 그에게 내려진 상징적 죽음을 자연히 인정해 버린다. 씹던껌과 첸의 사랑 또는 즉음 또한 조금도 애도 되지 않으면서 영화에서 퇴장해버린다. 이 영화 속 인물을 속물적 인간으로 정의할 수 있다면 그러한 비속물성은 분명 특징적인 자리를 만든다. 그래서 영화적 관심과 성찰을 동반한다. 달리 말해 오직 이기에만 충실할 뿐인 그들,갖은 속임수와 거짓말을 내뱉고 그리하여 아무도 믿지 못하는 관계의 지옥에 충실한 그들을 속물들이라고 할 수 있다면, 그에 대비되는 진심 또는 진정성을 내비쳤을 때 서사적 긴장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영화는 그렇게 변화한 인물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그렇지만 이 영화는 그 같은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그들에게 집중하지 않는다. 오히려 서스펜스와 스펙터클의 자리로 돌아갈 뿐이다. 영화 속 인물 나이가 사람에 관한 이 영화의 무심함 또는 무관심은 그렇게 나타난다. 따라서 이 영화 속 인물도 아무것도 말하지 못하진 않는 것이다. 사람을 특정한 또는 편이한 관점으로 이해하고 그의 얘기에 귀기울이지 않는 것. 홍콩과 부산이라는 두 공간만이 아니라 영화속 인물 또한 배경으로 도구화된 느낌이 드는 것은 이 같은 영화의 태도 때문이 아닐런지. 그래,이 영화가 훔친 것이 너무나 많다.
엄준석 1983년생외 영화평론가이다. 부산독립영화비평지〈빛평〉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2년 계간<쿨투라>에서 평론 신인상 부문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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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0월 20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우리가 살고 있는 나쁜 나라 <자백>]  “적당히 해선,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어른’이라는 굴레 안에서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어른이 되어버린, 혹은 어른이라고 믿고 싶은 지금 우리도 여전히 바람에 나부끼는 깃발임을 해원은 말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중심과 주변 <아이들은 즐겁다>(2021)의 첫 장면. 흰색 트럭이 앞으로 다가와 멈춘다. 닫혀있던 차창이 서서히 내려가며 영화의 주인공인 다이(이경훈 분)와 아빠(윤경호 분)가 화면에 등장한다. 화면 구도상 다이의 시선이 중심이지만, 내게는 유독 옆자리에 앉아 잠을 자는 아빠의 모습이 돋보인다. 분명 트럭을 운전해 다이를 관객에게 소개한 장본인이지만, 그런 그의 첫 모습이 피로에 쌓여 쿨쿨 잠을 자는 모습이라는 것은 꽤나 인상 깊은 소개처럼 다가온다.
2006 Summer (통권 18),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7월 4일 모노폴리 조만간 기발한 범죄 스릴러 영화가 출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환상적이야! <미드나잇 인 파리> 첫 장면부터 길에 대한 감독의 눈에 띄는 편애, 애정은 아마도 환상을 품고 사는 삶에 대한 애정이 아닐까.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아무도 가지 않은 길, 그러나 아무나의 길 <판타스틱 우먼> 눈에 강력하게 끼인 이항대립적인 백태가 사라지고 ‘아무나’와 분별없이 어울리는 그런 자리를 희구하는 일이 과장은 아닐 것이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켜켜이 쌓인 시간 속에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카페 뤼미에르>, 필름리뷰 아마도 요코는 엄마가 될 것이다. 그리고 프레임을 뚫고 나간 열차는 멈추지 않고 종으로 횡으로 시간을 질러갈 것이다.
필름리뷰 혼성의 공간 윤종빈의 근작 <수리남>(2022)을 다 본 뒤, 영화가 주는 만족도와 별개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투명해도 되나?’ 영화에서 등장한 일련의 범죄 현장이 실제 수리남보다 얼마나 과장되었는지의 논란을 차치해 두고서라도 <수리남>은 그 드라마투르기(Dramaturgie)의 복잡성과 별개로 티 없이 맑은 느낌을 준다.
2008 Winter (통권 28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2월 25일 [미쓰 홍당무] 무엇보다 몸을 사리지 않고 붉은 얼굴로 비호감 연기를 한 공효진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고, 1등에 가리워진 사랑받고 싶은 2등에 대해서도 작게나마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8(통권 58호),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5일 주술적 믿음에 대하여 <곡성(哭聲)>을 위한 변명 다시 질문을 빙글빙글 돌려 원점으로 회귀시키는 ‘소라형(나선 형)’의 이야기 방식이 단순히 극영화의 문법적 일탈로만 이해되지 않는 이유이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오늘따라 커피 맛이 쓴 이유 - 영화<노 임팩트 맨> 살아오면서 환경에 끼쳤을 엄청난 영향을 진지하게 반성해 본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차라리 시가 되자 박배일의 <사상>(2021)은 통 매끄럽지가 않다. 무시로 흔들리는 카메라, 극단적인 클로즈업과 필터 씌운 합성 이미지 등으로 여기저기가 생채기다. 온통 찢긴 흔적들로 처연한 모습이다. 간간이 들리는 괴기스런 음향도 상처 입은 자리에서 나는 신음 소리 같다. 마치 거론되는 현실 곧 자본과 공권력으로 파괴된 ‘사상(구)’ 공동체 마냥 모든 것이 중심 없이 무너지고 부서지는 폐허의 형상, 다만 분산되고 흩어진 이미지 조각들만 서로를 간신히 붙들고 있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스토커 핏줄론(論)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 “ 엄마의 블라우스, 아빠의 벨트, 삼촌이 사준 구두. 나는 온전히 나로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그렇다면 그녀는 도대체 누구인가.
필름리뷰 먼지와 재, 그리고 다시 집으로 두 가지 의미의 이 조용히 무너지고 있다. <축복의 집>은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어느 가정의 붕괴를 재개발 구역에서 철거를 앞둔 낡은 가옥에 빗댄 영화다. 공장 노동자이자 야간 식당 아르바이트로 고단한 주인공 해수(안소요 분)는 새벽녘에야 겨우 집에 들어가 오래된 배관에서 녹물이 섞여 나오는 물로 먼지와 땀자국을 씻어낸다. 이 한 장면만으로도 해수의 비바람을 막아줄 가정과 가옥의 부재는 선명하게 포착된다.
뉴스, OST & 맛집. 2017년 2월 1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간절히 부르는 그 이름들] 아직 추운 바다 속에서 나오지 못한 채로 우리를 부르는 이들이 있다. 이젠 영영 돌아오지 못할 이름들이 몹시 아픈 날이다. 영화 속 주인공들에게 마음을 놓고야 마는 건 아직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과 또래여서만은 아니다.
필름리뷰 없는 부산, 하지만 있을법한 <뜨거운 피>는 1990년대 부산의 작은 포구 ‘구암’에서 벌어지는 건달들의 이권 싸움과 그 한복판에서 몸부림치는 인물들을 묘사한다. 그런데 영화 속 사건들이 벌어지는 구암은 특이한 공간이다. 부산에 속해있는 항구 동네이지만 사실은 영화만의 가상공간이다. 이런 경우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부산이라는 지명을 명확히 언급하면서 만들어낸 장소이기에 여타 다른 가상의 지명과는 달리 어딘가 익숙하면서도 낯설고, 왠지 실제로 존재할 것만 같은 그런 실체감 있는 장소로 다가온다.
2004 Autumn (통권 1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4년 9월21일 알포인트 R-Point , 2004 공수창 감독, 감우성  <알 포인트>의 그 서늘한 마지막 씬을 나는 잊지 못할 것이다.
2006 Spring (통권 17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3월 5일 손님은 왕이다. 보여지는 그대로의 영화를 즐긴다면 참신하고 독특한 영화 한 편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피에타 ”걸작이 아니다. 시작이다.” 김기덕의 2번째 데뷔작
뉴스, 웹툰. 2016년 9월 28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9 언더워터 복면작가의 Movie Think #9 언더워터
2003 Summer (통권 6호), 리뷰. 2003년 7월 23일 살인의 추억 저열하고 폭력적인 80년대를 추억하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9(통권 59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0월 5일 왜 아가씨는 복수하지 않을까 <아가씨>  얼마나 많은 액션영화가, 코미디영화가 실은 박찬욱 감독을 기다리고 있었던 걸까.
리뷰, 필름 리뷰. 2017년 1월 19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벼랑 끝에 선 인간선언 <나, 다니엘 블레이크>]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초로에 접어든 허름한 행색의 한 남자가 스프레이를 들고 관공서 외벽에 큼지막한 글씨를 휘갈긴다...
뉴스, OST & 맛집. 2017년 1월 4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하지만 계속 사랑을 할 거예요, 우리에겐 계란이 필요하니까] 우디 앨런의 <애니 홀 Annie Hall>을 들으며...
앨비는 맛도 없고 양도 적은 음식점에 온 느낌이다. 1년 전만 해도 애니와 사랑하는 사이였는데,
얼굴들 낯설고 익숙한 마주침 신비로우면서도 낯설지만 동시에 익숙한, 그래서 반가운 마주침이다. <얼굴들>의 서사에서 확실하게 공유되고 있는 것은 인물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고민을 안고 있다는 점이다.
뉴스, 웹툰. 2016년 7월 12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4 배트맨 대 슈퍼맨 복면작가의 Movie Think #4 배트맨 대 슈퍼맨
뉴스, 웹툰. 2016년 11월 29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3 아수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3 아수라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탯줄 없는 아버지들의 세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슈퍼맨의 이야기를 써야 할 때이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감정을 끄고 켤 수는 없으니까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2021)의 주인공 진아(공승연 분)가 처음으로 농담을 하는 장면이 있다. 자신의 집 옆집으로 이사 오게 될 남자 성훈(서현우 분)이 진아에게 묻는다. 이 집은 왜 이리 싸냐고. 성냥으로 담뱃불을 붙이면 연기가 다르다고 말하는 귀신이 나온 집이라고 그녀는 답한다. 엉뚱한 농담과 쓸쓸한 진실, 사려 깊은 거짓말이 뒤섞인 저 말이야말로 어쩌면 진아의 본모습이 아닐까.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인디아 송>: 불립문자(不入文字)의 세계 India Song(1974) 외로움과 죄의식에 관한 거짓말
2017년 영화부산 vol 22(통권 62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7월 14일 <언노운 걸>: 열어젖힌 투명한 경계 <언노운 걸La lle inconnue>(2016) 속 공간은 허락받은 자만이 드나들 수 있고, 승인된 자만이 공간의 경계를 넘나들 수 있다.
2008 Summer (통권 2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6월 29일 크로싱 131일간의 간절한 약속, 8천km의 잔인한 엇갈림
2006 Summer (통권 18),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7월 4일 강적 조민호 감독은 영화감독으로서 오우삼에게 도전장을 내밀어 ‘강적’ 이 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9(통권 49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4월 4일 Film Review 사랑한다는 말에 수식어는 필요 없다 [오직 그대만], 영화부산 진심을 담아 ‘사랑한다’고 말할 때 화려한 수식어들은 방해만 될 뿐이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11월 16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아직 무도회는 끝나지 않았다]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 EYES WIDE SHUT>을 들으며
뉴스, 웹툰. 2017년 1월 17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6 매그니피센트 7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6 매그니피센트 7 _웹툰
2019년 영화부산 vol 28(통권 68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1월 15일 <암수살인> 장르의 관습에 고민한 자리 오늘의 주류 범죄 스릴러에서 보기 드문 태도, 대상을 다루는 데 대한 고민의 흔적, 장르에 기대하는 관습에 무조건 순응하지 않는 영화의 시도들이 유효했기 때문일 것이다.
뉴스, OST & 맛집. 2017년 2월 15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우리는 사랑 앞에 두 번 깨어나는] 미셸 공드리의 <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을 들으며
2002 Spring (통권 1호), 리뷰. 2002년 4월 26일 일본 니이가타현에서 바라본 <리베라 메> <리베라 메>의 상영과 세미나가 끝나고 그렇게 많은 사람은 아니었지만 관객들의 감탄사와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표정을 보았을 때 이제 한국영화의 자리가 조금 더 넓어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든 것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도둑들]을 중심으로 공간과 사람,차이와 무관심 영화〈도둑들〉이 홈친 것
2008 Summer (통권 2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6월 29일 도레미파솔라시도 “너 아니면 안돼” 사랑해서 … 미안해
2003 Summer (통권 6호), 리뷰. 2003년 7월 23일 한국 최초의 하우스 호러 <장화, 홍련> <장화, 홍련>도 이미 메이킹과 현장공개 필름을 본 후였기 때문에 무서운 것에 대한 방어막은 충분히 갖춰진 상태였다.
뉴스, 웹툰. 2016년 5월 13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 곡성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 곡성
2005 Summer (통권 14),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7월 6일 Asian Network KFCN / AFCNet 동향
뉴스, OST & 맛집. 2016년 12월 21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우울한 사랑과 실패할 열정] 김일두의 ‘문제없어요’와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그녀에게 Hable Con Ella>를 들으며
2009 Spring (통권 29호), 뉴스, OST & 맛집. 2009년 3월 19일 거장의, 거장을 위한, 거장에 의한… <밀리언 달러 베이비> _Music by Clint Eastwood
리뷰, 필름 리뷰. 2017년 2월 3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모두가 왕의 사람들 <더 킹>]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타깃을 잡고, 첩보를 기획하고, 적당한 기회에 터뜨리는 일’은 살아남기 위한 방편이자 출세를 보장하는 지름길이었다.
그린 북 경계선의 사람들 내가 돈과 토니의 웃음을 마냥 행복하게만 바라볼 수 없는 이유다. <그린 북>의 세계에는 분명한 선이 그어져 있다. 그리고 선들은 무수히 많은 형태로 영화 속에서 존재한다. 
뉴스, 웹툰. 2016년 12월 21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5 판도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5 판도라
2005 Spring (통권 1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3월 6일 그때 그 사람들 ‘저항해야 할 때 침묵하는 행위가 비겁자를 만든다’
뉴스, BFC 뉴스. 2016년 9월 1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연상호의 열차가 전복시킨 구원의 모티브<부산행><서울역>] 영화 <부산행>과 <서울역>
2018년 영화부산 vol 25(통권 65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4월 4일 사랑, 경계를 넘어설 용기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 우리는 그 고민의 흔적을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에서도 찾을 수 있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7월 6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이 미친 사랑의 뽕짝] 영화 <박쥐 Thirst>를 들으며
2005 Summer (통권 14),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7월 6일 남극일기 어느 정도 영화를 이해하고 좋아했는지를 떠나 한 가지 확실하게〈남극일기〉를 통해 전달받은 메시지가 있다면,지나 친 욕망의 끝에 남는 건 허무함뿐 이라는 것이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필름 소셜리즘 세계의 비참에 대한 영화의 사유
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7일 <택시운전사>를 보고 <꽃잎>을 떠올리다: 김만섭과 ‘우리들’ ‘광주’가 지닌 비극적 면모의 일부이겠지만. 여기서는 시각적 쾌감은 말할 것도 없고 위안조차 불편하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찰나의 순간, 달라지는 세계 <클레어의 카메라>  영화는 이제 찰나에도 펼쳐질 수 있는 세계의 깊은 심도를 제시한다. 아득하고 신비로운 세계로의 확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