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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범죄소년

  • 글 ·
  • 작성일2020. 12. 15



<범죄소년>(2012)


사춘기의 아이들이 대개 그러하듯 호기심으로 사고를 치고, 누군가를 사랑하고 또 사랑받고 싶은 한 남자아이가 여기 있다. 이름은 지구. 자신을 둘러싼 울타리가 부실했던 지구는 비행 청소년 친구들과 어울리며 빈집털이를 하다가 잡혀 소년원에 들어간다.

그리고 지구의 엄마 효승이 있다. 과거에 효승은 충동적인 사랑에 빠진 죄로 십대에 미혼모가 되고, 그렇게 태어난 지구를 부모에게 떠넘긴 채 가출을 한다. 그 후로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효승은 나이를 먹어 어른이 되었지만 사회적으로는 전혀 성장하지 못한 무늬만 어른이다. 일반적인 관점에서 그녀는 자존감이 낮고 독립심도 결여된 미성숙한 사람이다. 지구와 효승은 13년 동안 서로의 생사조차 모르고 각자의 삶을 살다가 만나게 된다. 지구의 소년원 출소를 위해 ‘보호자’가 필요하게 됐고 자기 자신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는 효승은 지구를 ‘보호’해주기 위해 불현듯 나타난다. 어쨌든 지구와 효승은 기다림과 망설임의 줄다리기 끝에 만나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만난 두 사람은 가족이 라는 울타리를 세워보려고 노력한다. 강이관 감독의 <범죄소년>(2012)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 된다. 그런데 그게 과연 잘될까?
 

보호하고 싶지만 관찰할 수밖에 없는 관객
이 의문은 영화의 전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요소이다. <범죄소년>을 보는 내내 이 걱정스러운 물음을 던지게 되는 관객은 지구와 효승의 삶을 따라다니며 마치 이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보호관찰자의 역할을 하게 된다. 우리는 지구의 주변을 맴돌면서 이 가녀린 아이의 무미건조하고 갑갑한 일상을 관찰하고, 일상의 움직임을 따라다니며 그와 감정을 공유한다. 효승의 경우에는 그녀가 미처 눈치 채지 못한 혹은 눈치 채기를 거부하는 일상의 전체를 바라 보며, 그녀가 얼마나 얕고 좁은 시각으로 세상을 살고 있는지 알게 된다. 효승을 지켜보는 관객은 무책임하고 능력이 없는 효승의 얼굴 앞에 서서 잔소리를 퍼붓고 싶은 충동에 휩싸인다. 저런! 터무니없는 근자긍이라니(근거 없는 자기긍정)!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지구와 효승을 보호·관찰하지 못하고 관찰만 하게 된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관객은 이들을 보호하고 싶지만 관찰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영원히 지구와 효승이 살아가고 있는 영화 속으로 들어갈 수 없는, 저들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스크린 바깥쪽의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관찰할 수밖에 없는 관객의 안타까움이 커지면 커질수록 역설적으로 저들을 보호하고 싶은 충동도 커진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지구와 효승을 도와주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 없을 때 그들을 향한 슬픔과 연민은 더욱 깊어진다. 그리고 더 나아가 보호할 수 없는 관찰자의 입장에 서 있지만 지구와 효승이 느끼는 감정들을 고스란히 이어받게 된다. 영화 속에 들어가지 못하는 관객이 영화 속 등장인물들과 마음을 공유하게 하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범죄소년>은 관객에게 판단하지 말고 느껴보라고 말한다. 부재했던 시간들로 인하여 어색함과 반가움이 이리저리 뒤섞인 감정을. 어린 나이에 졸지에 부모가 되어 버린 지구가 새롬과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나서는 그 허무한 패기와 설익은 사랑을. 강이관 감독은 영화 속 인물의 감정과 영화를 보는 사람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연결 시킨다. 이미 그는 전작인 <사과>(2005)와 <이빨 두 개>(2011)에서 섬세하고 현실적인 대사와 생생한 캐릭터 묘사를 선보인 바 있다. 높낮이는 낮지만 긴장감 가득한 이야기의 흐름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막힘없이 인물들의 일상으로 들어가게 한다. 그리고 일상의 순간들을 담은 쇼트들은 느끼하고 짜고 매운 것 다 빼고 딱 담백한 맛으로 촘촘하게 엮어져서는 한 치의 군더더기도 없다. 이러한 과정 때문에 관객이 영화 속 인물들의 위태롭게 유지하는 삶에 일말의 희망을 갖게 되 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우리는 이 희망의 마지막 문장에 느낌표나 마침표가 아닌 물음표를 찍을 수 밖에 없다. “지구와 효승은 새로운 가족의 울타리를 세울 수 있을까? 그게 과연 잘될까?”라는 의문에 사로잡힌 관객은 영화를 보는 내내 어두운 징조가 나타나기만 하면 손에 땀이 나기 시작 한다.

'연기하는 캐릭터'라는 특이한 장치
<범죄소년>의 배우들이 선보인 훌륭한 연기 또한 관객과 인물들의 감정 공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나는 이 영화에서 ‘연기하는 캐릭터’라는 특이한 장치를 발견했다. 배우가 아니라 캐릭터가 연기를 한다? 영화 속 효승은 끊임없이 연기를 한다. 지구를 만나러 소년원에 올 때의 효승은 단아하고 평범한 20대 후반의 미혼모를 연기한다. 큰 차를 몰고 비싼 명품 가방을 들고 13년 만에 아들을 찾아온다. 그리고 이제 다시는 헤어지는 일은 없을 거라며 아들을 안심시킨다. 그러나 사실 타고 온 차도, 들고 온 가방도 모두 룸메이트의 것임이 이내 밝혀진다. 다시는 헤어질 일이 없을 것이라는 결심도 연기였을지도 모른다. 집도 직장도 무엇 하나 제 것이 없는 그녀는, 얹혀살고 있는 처지에 돈까지 빌리면서 부끄러움도 염치도 없다.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억울함에 바닥을 구르며 생떼를 부리는 효승. 그녀는 솔직한 자기 모습을 보일 때가 있었을까? 화가 나도 화를 내지 않고 웃고 애교를 부리고, 울고불고 난리를 칠 때도 그게 진짜의 모습일까 의심스러워진다. 연기를 해서 곤란한 상황을 무마하고 연기로도 통하지 않으면 그 상황에서 달아나는 효승. 지구에게 함께 찍은 사진이 한 장도 없다며 사진을 찍자고 하는 장면에서, 우리는 충분히 그녀가 머지않아 떠날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반면 지구라는 캐릭터는 연기를 하지 않는다. 아프면 아파하고, 돈이 없으면 굶고 누군가 밥을 주면 부끄러움 없이 받아먹는다. 현실에 주어진 그대로 살아간다. 영화 속에서 지구의 연기는 단 한 번이다. 그것도 엄마인 효승의 연기를 보고 배운 어설프고 전혀 먹히지 않는 애교연기는 안타까울 정도이다.

순환 반복되는 범죄 이야기
<범죄소년>에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인물이 한 명 더 있다. 바로 또 한 명의 범죄소녀인 새롬. 지구의 여자 친구인 새롬은 영화의 전체 분량에서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녀는, 단순히 지구와 효승의 가족 드라마로 보일 수도 있는 영화를 순환하고 반복하는 범죄 이야기로 탈바꿈시킨다. 새롬은 또 다른 효승이다. 관객은 효승이 말하지 않았던 과거의 삶을 새롬의 일상을 통해 짐작 할 수 있다. 책임을 지겠다며 쫓아온 지구에게 흉터로 난도질된 팔을 내보이는 새롬과 빨래를 널 때 보이는 효승의 팔목에 난 상처는 묘하게 일치 한다. 그 순간 우리는 새롬과 효승이 하나가 되는 순간을 경험한다. 그녀들은 각자의 시·공간에서 서로 다른 삶을 사는 듯 보이지만 지구를 통해 만나면서 순환하고 반복하는 범죄 이야기를 구성한다. 효승의 옛 남자 친구의 과거가 지구의 현재가 되고, 지구와 새롬의 미래가 효승의 현재 가 되는 순환하는 범죄. 영화의 제목 <범죄소년>은 단순히 지구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효승 과 새롬에게도 해당된다. 언젠가 내일의 해가 멋지게 뜰 거야, 라는 표정 으로 희망의 주머니에 손을 넣으며 웃는 효승의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난다. 그러나 효승의 삶은 결코 행복해지지 않을 것이다. 효승은 물론이고, 지구와 새롬 그리고 지구와 새롬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도 순환하고 반복하는 범죄 이야기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앞으로 앞으로 걸어 나가는 범죄 소년들. 결코 밝을 거라고 예상할 수 없는 이들의 슬픈 미래를 향해 비가(悲歌)라도 불러야 할 지경이다. “지구(의 범죄 이야기)는 둥그니깐 자꾸 걸어 나가면 온 세상 범죄소년들을 다 만나고 오겠네.”
 

김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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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스토커 핏줄론(論)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 “ 엄마의 블라우스, 아빠의 벨트, 삼촌이 사준 구두. 나는 온전히 나로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그렇다면 그녀는 도대체 누구인가.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신화로부터 멀리:노매드랜드 <노매드랜드Nomadland>(2020)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하나만 꼽자면 영화 후반부 주인공 펀(프랜시스 맥도먼드 분)이 자신이 떠났던 네바다주의 엠파이어 마을로 다시 돌아왔을 때다. 이 마을은 집을 만드는 석고 보드 공장 내 생산품으로 터전이 유지됐다. 하지만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집값이 폭락하고 주택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자 88년 만에 공장 문을 닫았다. 더욱이 이 동네는 주소마저 쓸 수 없게 됐다. 엠파이어는 말 그대로 거대한 사회적 사건으로부터 버려진 곳이다. 펀은 수개월 만에 다시 돌아와 차에 있는 물건을 다시 버리고, 문 닫힌 을씨년스러운 공장을 둘러보기도 한다. 이윽고 그는 비어있는 한 집에 당도한다. 자세한 설명이 나오진 않지만 방과 부엌을 둘러보는 펀의 시선에서 그가 살았던 집으로 추측할 수 있다. 이윽고 그녀는 문을 통해 밖으로 걸어 나간다. 카메라는 펀의 뒷모습을 비추고, 그녀의 앞에 놓인 것은 눈이 소복이 쌓여 있는 들판과 저 멀리 네바다주 어딘가의 설산이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11월 16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아직 무도회는 끝나지 않았다]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 EYES WIDE SHUT>을 들으며
2017년 영화부산 vol 22(통권 62호), 리뷰, 강소원의 영화다시보기. 2017년 7월 14일 신의 꿈을 꾸는 안드로이드 <에이리언: 커버넌트> SF호러 장르를 연 <에이리언>은 극한의 두려움이란 기본적으로 무지(無知)에서 스멀스멀 피어나는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영화처럼 보였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환상적이야! <미드나잇 인 파리> 첫 장면부터 길에 대한 감독의 눈에 띄는 편애, 애정은 아마도 환상을 품고 사는 삶에 대한 애정이 아닐까.
리뷰, 필름 리뷰. 2017년 3월 2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누구의 것도 아닌 ‘블루’ <문라이트>]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7(통권 57호), 리뷰. 2016년 4월 21일 앞에 선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미묘한 간극 <동주>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 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적은 손을 내밀어/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2008 Autumn (통권 27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9월 26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빼앗긴 조국에 대한 한으로 황야를 무정부 상태인냥 누비고 다니는 세 남자의 보물찾기 과정에는 분명 조국을 잃은 슬픔과 자괴감이 깔려 있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9(통권 49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4월 4일 Film Review 질주가 아닌, 부유(浮游): [설국열차] 우리가 사는 세상은 설국열차처럼 일거에 멈춰 세울 수 없는 무형의 거대 열차이기 때문이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사라지고 싶다’와 ‘죽이고 싶다’, 청춘의 막막함 앞에서 <버닝>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감독 이창동의 8년만의 신작 <버닝>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은교 그들에게 은교는 무엇이었나?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6월 2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글로벌 경제위기가 충격한 보통의 삶 <라스트 홈>] “부동산에 감정 따위를 두지 마. 그건 그저 커다랗거나 작은 상자에 불과할 뿐이야.”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아르고〉Argo(2012) 진짜 악은 누구인가? 선이 악이고 악이 선인..
2017년 영화부산 vol 20(통권 60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2월 28일 겨울을 나는 방법 <러브레터> 영화를 본 이후 나의 쓸쓸하던 마음 역시 구원되었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2월 15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모래 위에 새겨진 폭력의 역사 <로스트 인 더스트>] 빈곤에서 벗어나 풍요로운 삶을 물려주고픈 아버지들의 바람은 그들의 땅에 스민 탐욕과 살육의 역사마저 자식세대들에게 고스란히 전가하며 끊이지 않는 폭력의 연대기를 이루었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6일 뫼비우스의 띠처럼 돌고 도는 목소리의 정체 <네루다> 오스카는 감독의 상상력의 산물이니, 실존인물 네루다의 문학과는 무관하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0(통권 60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2월 28일 지금은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에 집중할 때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지금은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에만 집중할 때이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아무도 가지 않은 길, 그러나 아무나의 길 <판타스틱 우먼> 눈에 강력하게 끼인 이항대립적인 백태가 사라지고 ‘아무나’와 분별없이 어울리는 그런 자리를 희구하는 일이 과장은 아닐 것이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1(통권 51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0월 1일 Asia Movie File 수취인거부 싱가포르에게, 사랑을 담아 수취인거부 그러나 50년을 묵혀둔 그리움의 연서는 어떤 형태로든 그 대상에가 닿지 못한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6월 3일 낯설고 익숙한 마주침 신비로우면서도 낯설지만 동시에 익숙한, 그래서 반가운 마주침이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기적을 행하는 마리오네트 레오 카락스 감독의 무려 8년 만의 신작이다. <아네트ANNETTE>(2021)는 그의 영화답게 한 번에 쥘 수 없는 현현한 감각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진다. 이것이 그의 첫 뮤지컬 영화라는 점과 별개로 이전의 영화와는 사뭇 다른 인상을 풍기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다시 전작 <홀리모터스Holy Motors>(2013)에서 다루었던 영화라는 매체 탐구의 연장선상에서 읽어볼 수도 있는 영화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소공녀>, 행복하냐고 묻지 마라 이 여행의 시작을 미소가 담배와 위스키를 선택했기 때문이라 하지 마라. 
뉴스, OST & 맛집. 2017년 2월 15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우리 각자의 라라랜드] 데미언 채즐의 <라라랜드 La La Land>를 들으며
2007 Summer (통권 22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6월 1일 조직에 몸담은 가장의 꿈 우아한 세계 오늘도 사회의 전쟁터에서 귀가하는 우리들의 아버지에게 가정(home)이라는 진정한 안식처를 제공해 보는 것은 어떨까
2011년 부산파랑 08+09 (통권 38호), 리뷰, 필름 리뷰. 2011년 8월 10일 Special Theme - Asia Film Story : 오겡끼데스까? 우려하는 것처럼 가면 큰일나는 나라도 아니고 여느 때 보다 더 많은 도움의 손길과 위로로 북적거려야 마땅한 곳 이다. 출국일 텅빈 공항이 또 다시 눈에 밟힌다
2004 Autumn (통권 1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4년 9월21일 비운의 여배우 김삼화 김삼화, 그녀가 지금 어느 하늘아래 살고 있는지 죽었는지는 몰라도 그녀는 참으로 좋은 배우 였으나 불행한 배우였다고 기억한다. 
2008 Spring (통권 25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3월 30일 세상 가장 소중한 사랑을 담은 [마지막 선물] 가족의 소중함을 아무리 강조를 하여도 부족함이 없건만, 알고 있어도 잘 실천되지 않은 것이 현대 우리들의 모습이다. 잃고난 후 후회하는 우리들의 어리석음을 자각하게 된다.
2007 Winter (통권 20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1월 3일 영화리뷰, 가을로(Traces Of Love, 2006) 이 영화는 상처 위에 소리 없이 각자의 숲을 일구고 풍경을 만들어 나가는 인물 들을 통해 관객들을 정화시키고 치유하는 느낌이다.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도둑들]을 중심으로 공간과 사람,차이와 무관심 영화〈도둑들〉이 홈친 것
뉴스, 웹툰. 2017년 2월 28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9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9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2018년 영화부산 vol 24(통권 64호), 리뷰, 필름 리뷰. 2018년 1월 1일 장 피에르 레오의 눈이 바라본 것, 스와 노부히로의 <오늘밤 사자는 잠든다> 불멸성에 대한 불안이건 생성되고 활동하 는 영화, 죽음을 되받아치는 눈동자건 중 요하지 않다. 나는 레오의 마지막 눈빛을 보았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1(통권 51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0월 1일 Film Review - 죽은 시간을 목격한다는 것 [경주] <경주>는 기이한 영화이다. 쉽게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같다. 느리고 단조로운 화면 안에서 신뢰와 불신을 오가는 놀이 같기도 하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오늘따라 커피 맛이 쓴 이유 - 영화<노 임팩트 맨> 살아오면서 환경에 끼쳤을 엄청난 영향을 진지하게 반성해 본다.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심플 라이프> A Simple Life (2011) 잊히지 않는다는 것은
2015년 영화부산 vol 15(통권 55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9월 24일 기쁨 권하는 사회 [인사이드 아웃] ‘기쁨’과 ‘슬픔’이 함께 포옹하는 장면, 우리 안의 페르소나와 쉐도우가 대면하는 장면일 것이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월 5일 Film Review 소파에 앉은 아이들 [헬리] 법 앞에서 그것의 실체를 확인하려는 보통의 인간처럼 나는 법관을 지키는 문지기의 등을 여전히 응시할 수 없다
필름리뷰 무국적성과 로케이션, 그리고 로케이션 매니저

필자는 한때 갈맷길 주파로 주말을 보냈었다. 모험심 강한 멤버들 덕에 흥미로운 샛길이나 장소가 보이면 탈선을 서슴지 않았으며, 그렇게 갈맷길 9-2 코스를 가다 탈선해 용소골 저수지를 구경했던 사실을, 한동안 잊고 있었다. 그리고 작년 <영화의 거리>(이하 <거리>)에서 이 장소가 등장하자 추억을 되새김과 동시에 지난해 여름 본 지면에서 이상경 평론가가 언급하기도 했던 영화의 무국적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5(통권 65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4월 4일 <굿타임> : 움직임을 의탁할 인물 <굿타임>은 자신의 움직임을 의탁할 대상을 찾는 듯 닉과 코니를 오가는 동역학에 대한 영화다.
2007 Autumn (통권 2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9월 1일 돌아온 기억 시작되는 살인 리턴 인스턴트식의 영화 대량생산은 처음엔 관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지는 몰라도 언젠가 관객들은 다시 공들여 만든 ‘잘 만든 영화’를 찾아 다시 흩어 질 것이다. 
필름리뷰 현장과 무대 나는 <블랙 팬서>를 뒤늦게 본 관객이자 대체로 어떤 영화에 관한 정보를 영화를 보기 전부터 알게 되는 일을 즐기지 않는다. 하지만 개봉 무렵 영화의 한 장면이 부산광역시를 대표하는 이곳저곳에서 촬영되었다는 소식은 피하기 어려웠다. 적지 않은 관객들이 나와 같은 경로를 따라오지 않았을까 짐작도 하게 된다.
2006 Winter (통권 1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1월 21일 태풍 장동건, 이정재의 만남만으로도 영화 관객들은 새로운 한국형 블럭버스터와의 만남을 기대해 왔다. 그러나 막상 개봉관에서 만난 <태풍>은 과연“태풍”인지 의문에 빠지게 했다.
2006 Summer (통권 18),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7월 4일 강적 조민호 감독은 영화감독으로서 오우삼에게 도전장을 내밀어 ‘강적’ 이 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2006 Spring (통권 17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3월 5일 손님은 왕이다. 보여지는 그대로의 영화를 즐긴다면 참신하고 독특한 영화 한 편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2008 Autumn (통권 27호), 리뷰. 2008년 9월 25일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제목부터가 두 주인공의 만만치 않은 대결구도를 가늠케 한다.
소성리 타인의 삶과 그 세계에 대한 이해 영화가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소성리>는 그렇게 타인의 삶과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라는 대답을 내놓는다.
2007 Summer (통권 22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6월 1일 이런 사랑도 있다 밀양 영화가 끝나고 나서 문득 느낀 사실이지만,시작 무렵에 신애를 비추던 햇살보다 마지막에 비추던 햇살이 더욱 부드럽고 눈부시게 느껴진 건 왜일까?
2007 Spring (통권 2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3월 2일 두 남자의 짜릿한 일탈 쏜다 현실에서의 그들의 모습은 승리자이기를 마음속으로 되 뇌어본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세상의 중심에서 표류하기 [김씨 표류기] 우리들은 세상의 중심이자 경계에서 각자 표류중이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8(통권 68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1월 15일 <풀잎들>, 죽음 또는 중심의 소멸 죽음과 중심이 소멸된 홍상수 생태계의 미래를 더 예측하는 것은 늘 그랬듯 불필요한 일이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9(통권 49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4월 4일 Film Review 성장한다는 것은 미쳐가는 거야 [안개 속의 풍경] 입맛에 맞게 잘라내고 없애버릴 수 없다는 점에서, 롱테이크 촬영은 인생과 닮았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2(통권 62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7월 14일 우정에 관하여<런던 프라이드> 우정이 법을 제정하고 정치적 행동으로 확장된 시민들의 승리로 이어진 것임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