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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남영동 1985

  • 글 ·
  • 작성일2020. 12. 15

누군가의 고통을 본 후, 그것도 엄숙하고 잔인하게 은폐되어 있는 폭력에 의한 고통을 알고 난 뒤 그에 대해 탄식 이상의 어떤 말과 글을 하는건 내키지도 않고 쉽지도 않은 일이다. 영화적 문법보다 사건 자체의 무게가 더 중하고, 사실의 진위 판단보다 역사적 필요가 더 긴급하고, 영화적 재현의 매력보다 불가항력적인 고통에 대한 수치스러움이 더 강한 영화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나는 이 영화의 배경을 둘러싼 역사적 사실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민주화와 인간 존엄성의 관계에 대해 머리로만 끄덕일 뿐 어떤 인류적 요구를 누군가에게 해야 하는지 가늠조차 하지 못하며, 불가 항력적인 고문과 협박의 고통에 대해서는 무지하다 못해 멍하니 정신을 놓을 뿐이니, 이 영화에 대해 값있는 평을 한다는 건 주제넘은 일 같았다. ‘아우슈비츠’가 저랬을까 비교하고, ‘벌거벗은 타인의 얼굴’이란 저런 것이구나 철학적 개념을 덧대어 보는 행위는 얼마나 값없고 힘없는 것인가. 그럼에도 지체 없이 포기하고 미련 없이 망각하려는 자기합리화는 더더욱 부끄러운 것이기에 다시 이 영화를 마주한다.
 


<남영동1985>(2012)

구타로 시작하고 폭력의 잔흔으로 끝나는
기차소리, 여러 명의 발걸음 소리, 거센 철문 소리. 1985년 9월 4일. 이어서 끝을 길게 빼는 약간 연극조의 남자 목소리, “자, 다 왔습니다.” 한 줄기 손전등 불빛이 비취고, 관객들이 인물과 배경을 가까스로 조금 알아보게 되자마자 구타가 시작된다. <남영동 1985>는 이렇게 불법구금과 구타로 시작하고 채워지며 끈질기게 남은 그 폭력의 잔흔으로 끝나는 영화다. 故 김근태 의원의 수기에는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한번에 5시간 정도씩 전기고문과 물고문을 지속적으로 당했다고 쓰여 있다. 고문대에 올라가 본격적으로 고문을 받은 것이 모두 열 번. 상습적이고 감정적이고 우발적인 구타는 포함하지 않은 횟수다. 13일의 금요일이던 날, 일명 ‘최후의 만찬’으로 두 차례의 전기고문을 받은 이후로는 밥도 먹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 죽이나 우유에 녹인 햄버거빵 정도만 조금씩 소화시킬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26일, 비로소 남영동을 떠날 때에는 알몸으로 바닥을 기며 살려달라고 애원하고 그들이 요구하는 대로 쓰라는 대로 조서를 쓰고 지장을 찍은 후였다. 이 영화는 고문 영화다. 고문을 보여주는데 전부를 건 영화다. 고문(拷問). 때리고 묻기의 반복. 물 담긴 욕조에 머리를 처박은 후 고문당하는 사람이 숨 막혀 목을 비트는 동안 고문하던 사람들은 세상사로 수다를 떤다. 그러다 아차, 고문 중이었지, 상체를 일으켜 세워 준 후 묻는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어? 무슨 계획을 짜고 있었던 거야?” 죽는 것보다 더한 온갖 고통을 주는 행위는 무슨 목적에서건 어떤 방법을 쓰건 고문이다. 그런데 국가의 이름으로, 국민의 세금으로, 국가 안보 애국 불충 앞세워 묻는 것은 정치적 고문이 다. 이 영화는 고문 앞에 무너지는 인간의 고통이라는 단순하지만 불가지한 현상에 역사적 이념적 정치적 틀이 겹겹으로 둘러싸인 영화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아니다, 정치적이지 않은 고문 행위가 어디 가능하겠는가. 한쪽은 생사여탈권을 가진 절대 우위에서 있는 심문자이고 한쪽은 미물처럼 비참하고 초라한 존재인데.
 

치밀하고도 세심하게 고려된 공간
“ 여기가 VIP룸이야. 말 안 듣는 꼴통 새끼들 특별 과외 수업 받는 곳이지.” 남영동 대공분실 (對共分室). 대공이라 함은 공산주의 또는 공산주의 사상을 가진 자를 상대한다는 뜻이다. 또는 보안분실(保安分室)이라 한다. 남영동 대공분실은 1976년에 세워져 1990년대까지 시국사범(이 라 낙인찍힌 사람들)을 취조하는데 사용된 7층 건물이다. 건물의 입구가 앞과 뒤쪽 모두에 있 어, 앞으로는 경찰이 드나들고 뒤쪽으로는 잡혀 온 이들이 두건 등으로 눈을 가린 채 은밀히 끌려 들어갔다. 훤한 지상으로 올라온 고문실인 것이다. 지금은 세 개의 간판이 차례로 부착되어 있는데, 역설적이게도 ‘경찰청 인권보호센터’, ‘여성 아동청소년 경찰지원센터’, ‘경찰청 고객만족 모니터 센터’가 그것이다. 4층은 박종철 열사 기념 전시실이기도 하다. 당시 본격적인 감금, 고문은 5층에서 이루어졌다. 숨겨진 뒤쪽 입구로 들어서면 나오는 나선형 계단은 곧장 5층으로 연결된다. 이 계단은 방향감각을 상실하게 하고, 몇 층 인지조차 가늠하기 어렵게 하기 위한, 설계에서부터 치밀하게 공포와 폭력을 계산한 선택이다. 509호실은 당시 23세이던 박종철 열사가 고문에 못 이겨 숨진 곳이고, 515호실은 故 김근태 의원이 고문을 받았던 곳이다. 이 5층의 창문들은 다른 층의 것과 달리 협소하고 긴 반투명으로 되어있다. 밖에서 보면 미학적 차원에서 변화를 주기 위한 것처럼 생각될 법도 하지만, 실은 고문을 받던 이가 자살시도를 하지 못하고, 밖으로 소리나 모습이 새어나가지 못하도록 일부러 고안된 것 중 하나다. 용산 경찰서 근처 갈월동 남영역 옆, 일반 경찰서와는 달리 지도상에서도 표기가 되어 있지 않던 곳, 하나부터 열까지 세심하게 고려된 고문 공간. 두개골 파쇄기, 유다의 요람, 피부 벗기기, 사지 절단 등 듣기에도 보기에도 소스라치게 잔인한 고문기구와 방법들을 중세 시대나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여러 번 봐왔던 탓 인가, 故 김근태 의원이 자세히 묘사하고 몸서리 쳤던 칠성대는 그 자체로는 별다르게 기괴하거나 무섭지 않다. 고문피해자의 몸에 고문의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택해진 물고문과 전기고문은 손톱 밑에 바늘을 찔러 넣어 손톱이 다 빠지도록 하는 오래된 고문법보다 훨씬 길고 끔찍한 후유증을 남기지만 시각적으로는 덜 잔인해 보인 다.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고문행위였다면 시각적으로 훨씬 충격적이었을 것이고, 육체적으로도 더 실감났을 것이다. 하지만 고문기술자는 냉정을 유지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고문이라는 직무에 임한다. 역사적 혼란기에 휩쓸려 이성을 잃고 광기어린 괴물이 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이 아닌 것이다.
 


수치심까지 박탈당한 굴욕과 비참함
전압기의 다이얼을 돌리는 손과 즉각 그에 반응해 입에 물린 재갈을 꽉 깨물고, 입 가장자리로 거품이 비집고 나와 꽃을 피우고, 팔딱이는 개구리처럼 발을 버둥거리는 고문 받는자의 모습을 우리는 차근차근 지켜본다. 그리고 그 고통을 상상한다. 영화가 칠성판에서 고문이 진행 중인 순간을 재현할 동안에는 그 어떤 상상, 회상, 바깥의 모습도 끼어들지 않는다. 오직 물고문, 전기고문을 하는 사람들의 손짓, 잡담, 협박과 추궁, 그리고 그것을 오롯이 견디고 또 무너지는 육체뿐이다. 하지만 조금은 극화된 이 영화 속 주인공 김종태, 실제 고문당 한 김근태의 분신, 그가 받았을 고통의 강도를, 질감을, 무게를, 그 고통을 똑같이 직접 느낄 수 있다면, 3D 입체영화나 아이맥스나 HFR이나 심지어 4D 같은 촉각적 진동 체험까지 곁들여 아무리 지금의 영화가 현실감의 극한을 향해서 가고 있고, 관객들 역시 웃돈을 들여서 기꺼이 이들을 보러가는 시대라 해도, 그 누구도 고문 영화를 관람하기를 원하지 않을 것이다. 예술/문화/ 기술적 경험을 위해 고문을 체험하겠다고 나설 이가 누구겠는가. 사이사이 고문자들이 쉬는 동안 김종태는 발가 벗겨진 채, 눈은 검은 밴드로 가려지고, 입에는 벨트를 물고 있고, 피부는 전기고문으로 바짝 마른 채 칠성판 위에 버려진 채 있다. 아픔과 추위, 생명의 존엄성과 인간으로서의 수치심까지 박탈 당한 굴욕과 비참함을 오롯이 알 수는 없지만 우리는 짐작하고 분노한다. 그러니 고통스러운 시간은 영화의 이미지에 의해 온전하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상상력이 만드는 것이고, 그 것은 결코 실제 고문을 당하는 일과는 비교할 수 없는 속성의 것이니, 역시 견딜만 한 것이다. 고문 받는 자의 고난과 고문하는 자의 심리를 느꼈다고 말하는 건 그저 비유에 지나지 않는다. 다만, 몸서리쳐지는 그런 동일시가 때로는 지적이거나 윤리적인 성찰을 거쳐 일종의 쾌감이 되기도 하니, 두려운 일이다.
 

묻는다. 용서는 가능한가?
한 번의 회상과 두 번의 상상, 마지막의 에필로그를 빼면 <남영동 1985>는 고문실에서만 영화가 진행되는데 반해 故 김근태의 삶은 이후 재판과 수감과 석방을 거쳐 정치활동과 죽음까지 우리들에게 공개되었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가 알고자 하는 것의 끝인가. 우리의 상상은, 이건 실화니까 하는, 조사하면 알 수 있는 것의 차원을 넘어선다. 고문 이전과 이후의 삶, 남영동의 대공분실에서 살아나왔으되 어떻게 살아냈을까, 어떻게 잊었을까, 어떻게 견디어 냈을까에 대한 상상. 영화 속 디에게시스의 세상은 고문실이 거의 전부지만, 필연적으로 컨텍스트와 바깥세상을 연결시킬 수밖에 없는 영화다. 그래서 영화의 바깥은 우리가 줄지어 앉아있는 영화관에서부터 시작된다. 영화의 마지막은 묻는다. 용서는 가능한가. 어떻게, 무엇으로 가능한가. 이 질문이 성급하다면 다르게 말해 볼 수도 있겠다. 변화는 가능한가. <밀양>이 그랬고, <살인의 추억>의 마지막 장면이 그랬다. 거울처럼 되돌려지는 얼굴, 비참함. 저들이 나의 분신이고, 저들의 눈이 내게 어떤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그 시선을 마주치기 위해선 용기를 쥐어짜야 한다. 입 다문 목격자의 위치에서 벗어나, 의자에서 일어나, 다른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필사적으로 고민해야 하기 때문에.

고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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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차라리 시가 되자 박배일의 <사상>(2021)은 통 매끄럽지가 않다. 무시로 흔들리는 카메라, 극단적인 클로즈업과 필터 씌운 합성 이미지 등으로 여기저기가 생채기다. 온통 찢긴 흔적들로 처연한 모습이다. 간간이 들리는 괴기스런 음향도 상처 입은 자리에서 나는 신음 소리 같다. 마치 거론되는 현실 곧 자본과 공권력으로 파괴된 ‘사상(구)’ 공동체 마냥 모든 것이 중심 없이 무너지고 부서지는 폐허의 형상, 다만 분산되고 흩어진 이미지 조각들만 서로를 간신히 붙들고 있다.
뉴스, 웹툰. 2016년 12월 21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5 판도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5 판도라
2008 Spring (통권 25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3월 30일 사랑도, 연애도, 그것도 [뜨거운 것이 좋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끝까지 보았던 것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우리나라의 가부장적 가족관을 뒤바꾸는 새로운 가족 개념과 여성성에 대한 접근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인터스텔라]의 철학, 무엇을 말했나? 우리가 재미로 즐기는 영화 속에 스며들어있는 서구의 정신세계를 흥미롭게 관찰할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인터스텔라>는 인문학적 시선의 해석과 도전을 기다리는 작품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4(통권 54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7월 1일 선택을 선택하며 사는 삶 [미스터 노바디] 누구나 미래를 상상한다. 가장 흔한 예는, 사랑하는 사람과 그리는 미래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6월 2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글로벌 경제위기가 충격한 보통의 삶 <라스트 홈>] “부동산에 감정 따위를 두지 마. 그건 그저 커다랗거나 작은 상자에 불과할 뿐이야.”
2009 Spring (통권 29호), 뉴스. 2009년 3월 19일 봄날의 나른한 단상 요 며칠사이 봄비가 제법 때맞춰 수분공급을 잘하고 있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0월 20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우리가 살고 있는 나쁜 나라 <자백>]  “적당히 해선,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2008 Winter (통권 28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2월 25일 [미인도] 남자와 여자의 경계에서 줄다리기 하는 자의 감정적인 긴장감 같은 것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그의 인간적인 고뇌에는 아예 접근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2010 Winter (통권 36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11월 11일 Review - 이 아이는 죽어야 했다 김백준의 [작별들] 이 아이의 성장이 이토록 가혹한 것을 우리는 그저 지켜볼 도리밖에 없다. 아마도 엄마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소녀의 삶은 계속된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1(통권 61호), 리뷰. FILM REVIEW.2017년 4월 26일 요즘 한반도는 ‘샤이(Shy)’가 좋습니다 <공조> 한 편의 영화에서 분단 문제를 해결할 만한 관점을 기대한다는 건 얼토당토 않은 일일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남북이 함께하는 영화들에서 잠자던 공동의 불안과 희망이 깨어나는 걸 경험적으로 안다. 거기에는 해결과는 멀지만 늘 ‘해소’의 모티브가 있고, 모두 한반도 땅의 평화를 점쳐보는 통일된 순간을 맞는다. 이는 매번 분단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만들어지는 공통된 의도이자, 질적 평가를 떠나 그들의 생존 가치가 되는 현실적인 덕목이
뉴스, OST & 맛집. 2016년 10월 5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타인의 삶에 귀를 기울이는 일] 영화 <타인의 삶 Das Leben Der Anderen>을 들으며
2008 Winter (통권 28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2월 25일 [미쓰 홍당무] 무엇보다 몸을 사리지 않고 붉은 얼굴로 비호감 연기를 한 공효진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고, 1등에 가리워진 사랑받고 싶은 2등에 대해서도 작게나마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영화 [두 개의 문] 2 Doors, 2011 우리가 알고 있다고 믿는 것은 무엇인가?
2016년 영화부산 vol 17(통권 57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4월 22일 저널리즘의 모범답안 <스포트라이트> ‘우라까이’라는 말을 아는가. 한국 언론계의 은어로 타 매 체의 기사를 그대로 베껴와 문체나 표현만
얼굴들 낯설고 익숙한 마주침 신비로우면서도 낯설지만 동시에 익숙한, 그래서 반가운 마주침이다. <얼굴들>의 서사에서 확실하게 공유되고 있는 것은 인물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고민을 안고 있다는 점이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4(통권 54호), 리뷰, 오늘의 문예비평. 2015년 7월 1일 ‘지역’이라는 공포 [도가니]가 지역을 재현하는 방식 <도가니>는 공포영화의 전형적인 표현 기법과 법정영화의 전형적인 클리쉐들이 종합된, 독특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8일 <아메리칸 허니: 방황하는 별의 노래> - 뜨겁고도 차가운 풍경 길 위로 밀려나고 뛰쳐나온 청춘들에게는 저마다 아픈 구석이 있을 테다. 사연을 딱히 묻지 않아도...
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월 5일 Film Review 투기가 전위가 될 수는 없었을까? [잉투기] 영화를 보는 자와 영화의 연대에서 희미하게 나마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기대해 본다
2008 Winter (통권 28호), 뉴스, OST & 맛집. 2008년 12월 25일 러브 어페어 수 많은 러브스토리가 있고 러브테마가 있지만 혹시라도 아직 영화를 안 보신 분이 있다면 눈물나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와 감동적인 음악에 흠뻑빠져 보시길 바란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오늘따라 커피 맛이 쓴 이유 - 영화<노 임팩트 맨> 살아오면서 환경에 끼쳤을 엄청난 영향을 진지하게 반성해 본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6(통권 56호), 리뷰. 2016년 1월 4일 FILM REVIEW 당신 옆의 요괴 - 몬스터 헌트 인간 세상의 지도자 요괴를 모두 잡아 내치기만 한다면! 정녕 그들 이마에 붙일 꼼짝 못할 표식을 못 만든단 말인가!
2018년 영화부산 vol 24(통권 64호), 리뷰, 필름 리뷰. 2018년 1월 1일 친구는 언제나 낯선 사람들이다 영화는 항상 친구를 필요로 해왔다. ‘친구’라는 이름을 표방한 영화만 해도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데, 
2004 Autumn (통권 1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4년 9월21일 알포인트 R-Point , 2004 공수창 감독, 감우성  <알 포인트>의 그 서늘한 마지막 씬을 나는 잊지 못할 것이다.
2005 Summer (통권 14),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7월 6일 Asian Network KFCN / AFCNet 동향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마돈나의 역설: 성장의 다른 물음에 대하여 [천하장사 마돈나] 동구의 이 뒤집기는 단순한 씨름 기술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사회의 지독한 편견과 차별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필살의 카운터 펀치이다.
2003 Spring (통권 5호), 리뷰. 2003년 4월23일 밀애 관능과 상혼이 빚어낸 찬란한 여성성, 밀애
2016년 영화부산 vol 17(통권 57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4월 22일 상처받은 어린 넋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줘야 할 때 <귀향>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배우로든, 스탭으로든, 관객으로 든··· 영화에 참여해야 한다.”
뉴스, 웹툰. 2017년 2월 28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9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9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필름리뷰 <브로커>의 낮과 밤 전포동의 밤은 말 없는 목격자의 얼굴을 하고 있다. 비 오는 밤, 소영(이지은 분)이 교회에 아기를 두고 올 때 잠복근무 중인 형사 수진(배두나 분)은 자동차 안에서 동료 이 형사(이주영 분)와 함께 그 광경을 지켜본다. 수진은 차가운 바닥에 놓인 아기를 베이비 박스 안에 넣고 자동차로 돌아와 조용히 어둠 속을 응시한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0(통권 60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2월 28일 지금은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에 집중할 때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지금은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에만 집중할 때이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1(통권 51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0월 1일 Film Review - 함께 만들어가는 멋진 인생을 위하여 [멋진 인생] 경제력을 향상시키면서도 내면이 공허해져가는 삶이 아닌, 함께 기쁨을 느끼며 충만해지는 삶을 살아나가는 길을 택한 그들의 공존력이 가급적 많은 이들과 공유될 수 있었으면 한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9(통권 59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0월 5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곡성> 거대한 파도가 한 마을을 휩쓸고 지나간다. 그리고는 삼켜버린다. 극 중 무당인 일광(황정민 분)은
리뷰, OST & 맛집. 2017년 1월 5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다시, 새로운 희망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로그 원 부대의 장렬한 최후를 바라본 라더스 제독의 나지막한 읊조림. 그들의 포스는 곧 저버릴 수 없는 대의와 희망이었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사라지고 싶다’와 ‘죽이고 싶다’, 청춘의 막막함 앞에서 <버닝>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감독 이창동의 8년만의 신작 <버닝>
2005 Spring (통권 1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3월 6일 그때 그 사람들 ‘저항해야 할 때 침묵하는 행위가 비겁자를 만든다’
뉴스, OST & 맛집. 2017년 2월 1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간절히 부르는 그 이름들] 아직 추운 바다 속에서 나오지 못한 채로 우리를 부르는 이들이 있다. 이젠 영영 돌아오지 못할 이름들이 몹시 아픈 날이다. 영화 속 주인공들에게 마음을 놓고야 마는 건 아직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과 또래여서만은 아니다.
2008 Autumn (통권 27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9월 26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빼앗긴 조국에 대한 한으로 황야를 무정부 상태인냥 누비고 다니는 세 남자의 보물찾기 과정에는 분명 조국을 잃은 슬픔과 자괴감이 깔려 있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9월 7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고독의 연주를 끌어안는 자, 토니 타키타니] 영화 <토니 타키타니 Tony Takitani>를 들으며
리뷰, 필름 리뷰. 2017년 2월 3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모두가 왕의 사람들 <더 킹>]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타깃을 잡고, 첩보를 기획하고, 적당한 기회에 터뜨리는 일’은 살아남기 위한 방편이자 출세를 보장하는 지름길이었다.
2007 Autumn (통권 2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9월 1일 D- WAR 디워 한국 기술의 SF영화 D-War는 많은 시도와 실패의 흔적들이 여전히 보였지만 훌륭한 영화였고 그 속에서 희망을 볼 수 있었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사랑이라는 치명적인 페이드아웃 [베티블루] 베티는 영원히 눈부신 스무 살이다.
2011년 부산파랑 08+09 (통권 38호), 리뷰, 필름 리뷰. 2011년 8월 10일 Special Theme - Asia Film Story : 오겡끼데스까? 우려하는 것처럼 가면 큰일나는 나라도 아니고 여느 때 보다 더 많은 도움의 손길과 위로로 북적거려야 마땅한 곳 이다. 출국일 텅빈 공항이 또 다시 눈에 밟힌다
필름리뷰 흐릿하고 지워진 모든 장소는 저마다의 역사를 간직한다. 심지어 똑같은 부분을 공유하더라도 누군가에겐 환희와 사랑의 장소로, 누군가에게는 비극과 잔혹의 장소로 기능하기도 한다. 이렇듯 장소는 저마다의 역사가 부글거리며 끊임없이 자신을 재정의하는 현장이다.
뉴스, OST & 맛집. 2017년 1월 4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하지만 계속 사랑을 할 거예요, 우리에겐 계란이 필요하니까] 우디 앨런의 <애니 홀 Annie Hall>을 들으며...
앨비는 맛도 없고 양도 적은 음식점에 온 느낌이다. 1년 전만 해도 애니와 사랑하는 사이였는데,
2003 Summer (통권 6호), 리뷰. 2003년 7월 23일 한국 최초의 하우스 호러 <장화, 홍련> <장화, 홍련>도 이미 메이킹과 현장공개 필름을 본 후였기 때문에 무서운 것에 대한 방어막은 충분히 갖춰진 상태였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2(통권 62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7월 14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세일즈맨> 당신이 보고 있는 것이 과연 진실이냐고 되묻고 있을 뿐이다.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심플 라이프> A Simple Life (2011) 잊히지 않는다는 것은
뉴스, 웹툰. 2016년 11월 16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2 더 랍스터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2 더 랍스터
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피에타 ”걸작이 아니다. 시작이다.” 김기덕의 2번째 데뷔작
2007 Spring (통권 2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3월 2일 두 남자의 짜릿한 일탈 쏜다 현실에서의 그들의 모습은 승리자이기를 마음속으로 되 뇌어본다.
2006 Spring (통권 17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3월 5일 손님은 왕이다. 보여지는 그대로의 영화를 즐긴다면 참신하고 독특한 영화 한 편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암수살인 장르의 관습에 고민한 자리 오늘의 주류 범죄 스릴러에서 보기 드문 태도, 대상을 다루는 데 대한 고민의 흔적, 장르에 기대하는 관습에 무조건 순응하지 않는 영화의 시도들이 유효했기 때문일 것이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친일의 제도, 제도의 친일 [집 없는 천사] 자본의 영세함과 기술 부족, 그리고 검열이라는 제도의 문제와 오래도록 싸우던 조선의 영화인들은 그럼에도 영화제작을 포기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