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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전혀 판타스틱하지 않을 날들을 위해 <판타스틱 소녀 백서>

  • 글 ·
  • 작성일2020. 12. 16



익숙함의 끝엔 언제나 낯섦이 있고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나는 그곳으로 등 떠밀린다. 몇 년간 함께하며 익숙해진 지겨운 풍경과도 작별일 때, 언제가지고 하루의 구석구석이 만드는 비밀을 속속들이 공유할 수 있을 것 같던 친구들은 제 갈길을 가며 기약 없는 다음을 이야기한다. 학기마다 긴장시키던 성적표와도, 괜히 꼴보기 싫던 같은 반의 그 애와도, 이유 없이 시비 걸던 선생과도 안녕이다. 나를 표현해주던 소속집단의 이름이 더 이상 내 것일 수 없어지는 순간 사람들은 묻는다. “너, 앞으로 뭐 할 거니?” 졸업을 맞은 것이다. 처음부터 학교라는 장소에 들어가길 결정한 게 내 선택은 아니었건만 졸업장을 손에 쥐었다는 이유만으로 세상은 내게 선택할 것을 강요한다. 이제 매일 가야 할 곳도, 해야 할 일도 없다. 그럼에도 끝나지 않은 삶은 지금 내가 어디에 있다는 것조차 가르쳐 주지 않은 채 내게 운전대를 쥐고 어디로든 방향을 틀라고 말한다.
 


한심하게 살고 싶지 않은 두 소녀
고등학교를 졸업한 두 소녀, 이니드와 레베카 역시 앞으로 어떻게 살거냐는 질문을 피할 수 없다. 세상만사가 마음에 안 들고 웬만한 일엔 냉소로 일관하는 자신을 이해하는 건 서로뿐이라 굳게 믿는 둘은 졸업파티에선 경영학을 공부할 거라는 남자애에게 “그게 우리가 정확히 피하려는 종류의 일이야.”라고 말하고 우연히 마주친 꼴불견 동창에겐 “우린 다른 계획이 있다.”며 제법 거만히 대꾸 한다. 그러나 막 학교를 벗어난 여자애들의 앞날에 결정된 것은 같이 살기로 한 것이 다다. 훨씬 더 근본적이고 중요한 문제들, 그러니까 어디서 무엇이 돼 누구의 돈을 받아서 먹고 살지는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남들처럼 한심하게 살고 싶진 않다는 바람뿐. 우스운 차림의 동네사람들을 뒤에서 비웃고 공연히 거리를 쏘다니며 보내는 하루하루의 무료함에 지쳐갈 때쯤, 작은 사건이 일어난다. 둘은 비행기에서 잠깐 마주친 여자를 찾는 남자의 광고가 실린 신문을 보고 그 여자인양 전화를 걸어 장난을 치는데, 이렇게 따분함이 부른 장난은 시모어라는, 평생가도 말 한번 섞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을 이니드와 레베카에게 소개한다.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고 남의 눈에 띄지 않는 겉모습으로, 누가 봐도 ‘평범함’이라는 범위에 얼마든지 포함될 수 있을 것 같은 시모어지만 그를 약간은 특별하게 만드는 점이 있다면 그것은 관계에 있어서의 그의 한없는 서투름이다. 아니, 서투른 것을 넘어 관계 자체에 염증을 내며 사람들 사이에서 기쁨이라곤 얻지 못하는 그는 수천 장의 엘피판으로 둘러싸인 방에서만 안식할 수 있다. 일종의 음악 오타쿠라 할 만큼 강박적으로 음악을 수집하는 시모어에게서 이니드는 특이한 종류의 호감을 느끼고, 시모어는 이니드의 접근 루트를 모른 채 그렇게 친구가 된다. “모두가 너무 멍청해” 라고 화에 가득차 소리 지르는 이니드에게 스포츠에나 열광하는 머리 빈 또래 남자와 달리 속 깊게 좋은 음악을 추천해주는 시모어는 멍청하지 않은 극소수의 사람, 다시 말해 자기 말을 이해해 줄 것 같은 사람이 된 것이다.
 

서로의 삶이 같은 궤도에 있지 않음을 깨달을 때
이니드가 시모어라는 새 사람에게 관심을 갖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잠시 레베카를 잊은 동안, 레베카는 자기만의 공간 갖기라는 꿈꾸던 삶을 살기 위해 카페에 일자리를 구하고 이니드와 함께 살 집을 채울 살림살이를 마련하는데 열을 올린다. ‘대충 비싼 옷을 입고 뭐라도 되는 사람들인 양, 여피족처럼 살고 싶던’ 레베카가 한 걸음씩 움직이는 것을 보며 이니드는 그러나 이질감을 느끼고 친밀감만 있을 줄 알았던 둘 사이엔 묘한 거리감이 싹튼다. 졸업 후 같이 살기를 결정할 정도로 친해진 친구를 처음 만나고 그녀와 우정을 쌓았던 공간인 학교를 벗어나자 둘은 서로가 가진 공통점 보단 차이점에 눈을 뜨고, 자신의 삶이 서로의 그것과 같은 궤도에 있지 않을 수도 있단 생각에 곧 외로워진다. 시모어가 음악밖에 모르는 허름한 중년임에도 멋있다는 것을 레베카는 이해하지 못하고 남들 눈에 그럴듯하게 보이고 싶어하는 레베카를 이니드 역시 전과 같이 바라보지 못한다. 학교는 구속을 위한 울타리이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 곳은 함께 있을 수 있는 물 리적 공간을 제공하며 이질적 개인들에게 유사한 삶의 방식을 부여함으로써 너와 나에게 우리라는 이름을 주었다. 모든 것이 짜증나고 어떤 것에도 재미를 느끼지 못했던 두 십대, 이니드와 레베카는 자신들을 느슨히 묶어주었던 끈이 사라지고 나자 스스로가 상대방에게 어떤 존재인지, 서로를 어떻게 대해야할지 몰라 당황한다. 친한 친구가 낯설어지고 앞날은 어찌될지 모르는 이 와중에 설상가상으로 학교 밖은 척박하기만 하다. 몇 번의 다툼이 있은 후 어떻게든 레베카와 함께 살기로 합의 본 이니드는 극장 팝콘 코너의 캐셔 자리에 억지 춘향으로 일자리를 얻는다. 하지만 손님에게 영화에 대해 품평하는 것도, 손님의 주문에 토를 다는 것도, 사이즈-업을 권유하지 않는 것도 금지된 일터의 규율을 이니드는 받아들이지 못한다. 자신은 극장의 이익을 위해 고용되었음을, 그곳에서 나는 내가 아니라 직원이라는 부속품임을 받아들이기에 아직 지나치게 싱그러운 탓이다.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해 자의식을 누르고 세상의 규칙에 순응할 만큼 약지도, 성숙하지도 못한 미숙련 노동력을 반기는 고용주는 없다. 이니드는 첫날 바로 해고된다.
 

오지 않을 걸 알면서 기다리는 것들
뭘 해야 할진 모르겠지만-혹은 그렇기 때문에-늘 어딘가를 향하는 소녀 둘과 달리, 붙박이인양 언제나 한 곳에 존재하는 사람이 있다. 길거리 벤치의 할아버지 노먼이다. 더 이상 운행하지 않는 버스 노선의 정류장에서 날마다 버스를 기다리던 노먼은 이제 버스는 없다고 야무지게 충고하는 새파란 얼굴들에게 “너희는 너희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른단다.”며 그가 입은 정장만큼이나 흐트러짐 없이 완고하게 대답한다. 치매 환자의 노망인가 싶지만 우리 모두에겐 오지 않을 걸 알면서도 기다렸던 경험이 있다. 부모님의 인정을, 깨진 관계의 회복을, 그 사람과의 데이트를, 이 전부를 가능케 할 결정적 순간을. 노먼의 마지막 모습은 계획은 좌절되고 꿈은 흐려지며 친구와는 멀어지는 삶 속에서 우리가보일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은 어쩌면 성실함일 수도 있다고 말하는 듯하다. 보답을 기대할 수 없음을 알면서도 어쩌지 못하는 미련하도록 우직한 성실함.
 

부정할 수 없는 생활의 하잘 것 없음, 그러나 판타지는 없다.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슈퍼스타나 세상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는 대통령 같은 중책이 아니고서야 삶은 일상의 반복일 수밖에 없고, 이렇게 건수 없는 삶에선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가 없다. 평평한 나날들엔 도무지 기승전결이 없는 것이다. 시간은 그저 우리를 비켜 흐르고 지루함은 불가피하다. <판타스틱 소녀백서Ghost World>(2000)의 미덕은 이 부정할 수 없는 생활의 비루함과 하잘 것 없음을 쉽게 봉합해 버리거나 이에 대해 허무맹랑한 판타지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대신, 앞으로 삶의 민낯을 맞게 될 이니드와 레베카의 방황을 올곧게 담아내는데 있다. 누구나 지나오는 나이의 누구나 겪는, 그럼에도 동요하지 않을 수 없던 날들을 영화는 사려 깊게 관찰하고 이에 관객은 은근한 온기를 느낀다. 눈 감고도 그릴 수 있던 주변이 별안간 생경해지고 손 뻗으면 닿았던 것들이 멀어질 때 우리에게 필요한 건 너만 그런건 아니라는, 두 시간 남짓의 위로일지도 모른다. 근데 그 할아버지 어떻게 됐냐고? 궁금하면 영화를 보시라.
 

배새롬 연세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 / 문학은 쓸모없음의 쓸모가 있다는 故김현에 낚여 국문학을 공부했고, 또 공부하기로 했는데 사실 이 선택에 대해선 확신이 없다. 아이팟이 좀 먹는 집중력으로 좌절 중이다. 관심분야는 아이돌과 예능이며 경박함과 천박함만이 살 길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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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장르 안에서 관습 거절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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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영화부산 vol 20(통권 60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2월 28일 지금은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에 집중할 때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지금은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에만 집중할 때이다.
2007 Spring (통권 2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3월 2일 하드보일드 클래식 壽 수 구차한 서사를 모두 덜어낸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모르지만,이런 식의 표현이 인간의 삶을 보여주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8(통권 68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1월 15일 <암수살인> 장르의 관습에 고민한 자리 오늘의 주류 범죄 스릴러에서 보기 드문 태도, 대상을 다루는 데 대한 고민의 흔적, 장르에 기대하는 관습에 무조건 순응하지 않는 영화의 시도들이 유효했기 때문일 것이다.
2003 Winter (통권 8호), 리뷰. 2003년 12월18일 그 단순하고 순결한 복수의 칼에 대하여 올드보이 가장 영화적인 모티브인 ‘복수’가 온전히 박찬욱 감독의 것처럼 보이는 이유도 그래서이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7(통권 57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4월 22일 상처받은 어린 넋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줘야 할 때 <귀향>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배우로든, 스탭으로든, 관객으로 든··· 영화에 참여해야 한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우리시대 누구나 반달이 될 수 있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7월 7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우리가 모르는 셜록 홈즈 <미스터 홈즈>] 아마도 셜록 홈즈 만큼이나 대중들로부터 오랜 기간 사랑받은 가공의 인물도 드물 것이다. 그는 자신이
2014년 영화부산 vol 11(통권 51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0월 1일 Asia Movie File 수취인거부 싱가포르에게, 사랑을 담아 수취인거부 그러나 50년을 묵혀둔 그리움의 연서는 어떤 형태로든 그 대상에가 닿지 못한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무국적 역사물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전작 <도쿄 소나타Tokyo Sonata>(2008)를 언급하며 “도쿄에서만 촬영했지만 누가 봐도 도쿄를 알 수 있는 장소는 피하려 했다. 가능하면 장소를 특정할 수 없는 곳에서 찍고 싶다”고 했다. 릿쿄대학 스승 하스미 시게히코, 하스미의 또 다른 제자이자 대학 동문인 아오야마 신지 감독과의 대담집인 <영화장화>(2018)에서 영화의 무국적성을 이구동성으로 찬미하며 그가 던진 말이다. 여기서 무국적성은 장소, 심지어는 시대를 연상케 하는 것과의 단절을 의미한다. 그랬던 그가 첫 역사물이라서 그런 걸까. <스파이의 아내Wife of a Spy>(2020)의 도입부 ‘1940년 고베 명주실 검사소’란 자막은 그의 새로운 시도와 전환의 아이콘으로 봐야 할까. 하스미를 정점으로 하는 무국적 영화의 미학은 이제 포기된 것인가.
2015년 영화부산 vol 13(통권 53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4월 1일 FILM REVIEW 젊은이를 동물화 시키는 영화/우화(寓話) [피끓는 청춘] 이연우 감독의 영화 <피끓는 청춘>은 다양한 대중들에게 소비될 수 있도록 만든 상업영화이고, 젊은이들이 가진 이성에 대한 성적 호기심과 연애 위주의 사건만을 주로 다루고 있는 뭔가 코믹하기도 한 영화다.
뉴스, 웹툰. 2016년 10월 11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0 아이 엠 어 히어로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0 아이 엠 어 히어로_웹툰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6월 2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글로벌 경제위기가 충격한 보통의 삶 <라스트 홈>] “부동산에 감정 따위를 두지 마. 그건 그저 커다랗거나 작은 상자에 불과할 뿐이야.”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스토커 핏줄론(論)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 “ 엄마의 블라우스, 아빠의 벨트, 삼촌이 사준 구두. 나는 온전히 나로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그렇다면 그녀는 도대체 누구인가.
2008 Summer (통권 2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6월 29일 도레미파솔라시도 “너 아니면 안돼” 사랑해서 … 미안해
2015년 영화부산 vol 14(통권 54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7월 1일 선택을 선택하며 사는 삶 [미스터 노바디] 누구나 미래를 상상한다. 가장 흔한 예는, 사랑하는 사람과 그리는 미래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6월 3일 경계선의 사람들 내가 돈과 토니의 웃음을 마냥 행복하게만 바라볼 수 없는 이유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6월 3일 낯설고 익숙한 마주침 신비로우면서도 낯설지만 동시에 익숙한, 그래서 반가운 마주침이다.
2008 Winter (통권 28호), 뉴스, OST & 맛집. 2008년 12월 25일 러브 어페어 수 많은 러브스토리가 있고 러브테마가 있지만 혹시라도 아직 영화를 안 보신 분이 있다면 눈물나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와 감동적인 음악에 흠뻑빠져 보시길 바란다.
2006 Winter (통권 1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1월 21일 나의 결혼원정기 라라의 망명소식을 듣고 과수원길을 한걸음에 내달리는 만택의 환한 웃음을 기억하며 가슴 따뜻하게 극장문을 나설 수 있게 만드는 감동적인 드라마였다.
뉴스, BFC 뉴스. 2016년 8월 24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7 터널 복면작가의 Movie Think #7 터널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6월 16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전설에서 신화로, 무하마드 알리의 삶 <알리>] 무하마드 알리는 비단 선수생활 뿐만 아니라 전 생애에 걸쳐 몸소 증명한 삶에의 열정,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지켜내기 위한 끝없는 용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잊히지 않을 뜨거운 족적을 남겼다.
2009 Spring (통권 29호), 뉴스. 2009년 3월 19일 봄날의 나른한 단상 요 며칠사이 봄비가 제법 때맞춰 수분공급을 잘하고 있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사라지고 싶다’와 ‘죽이고 싶다’, 청춘의 막막함 앞에서 <버닝>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감독 이창동의 8년만의 신작 <버닝>
2010 Summer (통권 34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7월 14일 이파네마 소년 바다, 부유하는 기억의 공간 관습적인 멜로드라마 장르 영화들과는 달리 이 영화는 사랑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시간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선하면서도 진지한 시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뉴스, 웹툰. 2017년 1월 31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7 동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7 동주_웹툰
2005 Summer (통권 14),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7월 6일 연애의 목적 여자는 희망한다. 둘의 새 출발을.. 남자는 알았다. 자신이 제비가 아니라 진정으로 그녀에게 반하고 사랑하고 있음을..
뉴스, OST & 맛집. 2016년 6월 1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그녀가 작곡한 사진을 듣다] 영화 < Her >을 들으며
2003 Spring (통권 5호), 리뷰, 브리짓존스의 영화읽기. 2015년 4월 23일 이웃집 토토로 일상에 지치고 힘이 들때면 토토로가 살고 있는 숲속으로 한번 빠져보심이...
2016년 영화부산 vol 18(통권 58호),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6일 일상의 힘, 순환적 리듬이 빚어내는 변화 <내일을 위한 시간> 영화는 비록 단 한 번의 주말이 지만 그녀의 삶을 짐작케 하고, 고작 단 한 번의 주말이기에 그녀의 삶을 보이지 않게 한다.
뉴스, OST & 맛집. 2017년 2월 15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우리는 사랑 앞에 두 번 깨어나는] 미셸 공드리의 <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을 들으며
2017년 영화부산 vol 20(통권 60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2월 28일 괴물로 드러나는 현실과 내면의 욕망 <올드보이> 깊은 치유가 필요한 우리의 상처가 무엇인 지 생각해보는 성찰의 시금석이 될 수 있는 근대의, 그리 고 우리의 새로운 신화가 아닌가 생각된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찰나의 순간, 달라지는 세계 <클레어의 카메라>  영화는 이제 찰나에도 펼쳐질 수 있는 세계의 깊은 심도를 제시한다. 아득하고 신비로운 세계로의 확장이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7(통권 67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10월 21일 타인의 삶과 그 세계에 대한 이해 <소성리> 영화가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소성리>는 그렇게 타인의 삶과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라는 대답을 내놓는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환상적이야! <미드나잇 인 파리> 첫 장면부터 길에 대한 감독의 눈에 띄는 편애, 애정은 아마도 환상을 품고 사는 삶에 대한 애정이 아닐까.
뉴스, 웹툰. 2016년 6월 28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3 컨저링2 복면작가의 Movie Think #3 컨저링2
2017년 영화부산 vol 20(통권 60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2월 28일 겨울을 나는 방법 <러브레터> 영화를 본 이후 나의 쓸쓸하던 마음 역시 구원되었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5(통권 55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9월 24일 잔혹한 비밀 [히로시마·평양] 역사적 문제의 책임뿐만이 아니라 지금도 도사리고 있는 (핵)전쟁과 원전의 위험 앞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때인 것이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영화를 넘어선 영화<시> 영화적인 요소를 배제하여, 영화라는 미디어 매체를 초월한 세상의 가능성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정점이 바로 이창동 감독의 <시>가 아닐까 생각한다.
2006 Spring (통권 17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3월 5일 여 교수의 은밀한 매력 그 일관된 방식에 결국 관객은 설득되고 그들이 가진 은밀한 매력을 곱씹어 보게 되는 것이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1월 29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이야기 중의 이야기 <테일 오브 테일즈>]  ‘미’와 ‘추’란 대립적 개념이 환희와 비탄, 삶과 죽음의 역설적 공존만큼이나 미묘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음을 제시한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사랑이라는 치명적인 페이드아웃 [베티블루] 베티는 영원히 눈부신 스무 살이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클로즈업,신성과 접촉하는 영화의 방법[잔 다르크의 수난] 클로즈업, 신성과 접촉하는 영화의 방법 <잔다르크의 수난> 
2017년 영화부산 vol 22(통권 62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7월 14일 <언노운 걸>: 열어젖힌 투명한 경계 <언노운 걸La lle inconnue>(2016) 속 공간은 허락받은 자만이 드나들 수 있고, 승인된 자만이 공간의 경계를 넘나들 수 있다.
2003 Summer (통권 6호), 리뷰. 2003년 7월 23일 한국 최초의 하우스 호러 <장화, 홍련> <장화, 홍련>도 이미 메이킹과 현장공개 필름을 본 후였기 때문에 무서운 것에 대한 방어막은 충분히 갖춰진 상태였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3(통권 53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4월 1일 FILM REVIEW 유하, 혹은 탈성화의 형식에 대하여 [강남 1970] <강남 1970>의 유하 감독이 시인이라는 것은 꽤 알려진 사실이다. 물론 중요한 것은 유하가 시인이라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그가 1990년대의 한국문학 담론을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이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