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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어른들이 싸우고 싶었던 아이 싸움 <대학살의 신>

  • 글 ·
  • 작성일2020. 12. 16


얼마 전 한 지인과 점심을 먹던 중 ‘웃픈’이야기를 들었다. 부산 해운대 모 학교에서 일하는 한 교사가 최근에 당했던 일을 이야기하며 답답해하더란다. 개요는 이렇다. 급식 과정에서 급우들끼리 싸웠다. 조그마한 시비가 패싸움으로까지 번지자 담임교사가 아이들의 부모를 학교에 오시라고 했다. 얼마 후 교장실에서 호출이 왔다. 교장실로 가보니 아이의 엄마는 물론 할머니와 할아버지까지 와 계시더란다. 할머니는 교장실에 오자마자 어마어마하게 비싸기로 유명한 명품 가방을 테이블 위에 살짝 올려놓으며 재력을 과시했다. 이 학생과 싸운 다른 아이의 엄마는 혼자 왔는데, 뒤늦게 상황 파악을 하고 ‘전면 대응’에 나섰다. ‘우리끼리 알아서 할 테니 선생님은 빠지시라’며 변호사를 불렀단다. 알고 보니 엄마 혼자 왔던 아이의 집안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빵빵한’ 집안이었던 것이다. 한 쪽이 변호사를 부르자 다른 한 쪽도 변호사를 고용했다. 학교에서 일어난 아이들의 사소한 다툼에 변호사까지 부르는 웃지 못할 일이, 그것도 부산 제일의 부촌 내 위치한 학교에서 일어났다. 치고받고 싸우며 크는게 아이들의 일상적 모습이라며, 그냥 제 아이 머리를 한 대 쥐어박으며 서로 사이좋게 지내라고 다독여주는게 부모로서 가장 이성적 대응이 아닐까 하는게 세상의 상식이 아닌가. 표면적으로 이들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변호사를 부르는, 가장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을 했다. 하지만 가장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인, 세상의 상식에 반하는 행동이라고 느끼는 이 아이러니는 뭘까. 아이 싸움에 변호사까지 부르게 된 ‘참사’를 접하니 비슷한에피소드를 다룬 영화가 떠올랐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 <대학살의 신Carnage> (2011) 역시 어른 싸움이 된 아이 싸움을 다루고 있다.
 


교양 있는 부부의 아이 싸움 대응법
놀이터에서 놀던 이턴이 친구 재커리가 휘두른 막대기에 맞아 앞니가 두 개나 빠져버린다. 이에 이턴의 부모는 재커리의 부모에게 면담을 요청한다. 재커리의 부모 앨런(크리 스토프 왈츠)과 낸시(케이트 윈슬렛)는 이턴의 부모 마이클(존 레일리)과 페넬로피(조디 포스터) 집을 찾아 사과하며 치료 문제와 재발 방지를 위한 합의서를 작성한다. 가해자 재커리의 부모는 자기 아이가 잘못한게 맞다며 순순히 인정하고 미안함을 표시한다. 아이 싸움에 대응하는 이들 부부, 너무나 교양 있다. 이턴의 아버지 마이클은 자영업을 하고, 어머니 페넬로피는 작가다. 재커리의 아버지 앨런은 변호사이고, 엄마 낸시는 투자 중개사다. 과연 뉴욕의 중산층답다. 아이들 싸움에 ‘내 아들 잘못이 아냐!’라며 한 마디 할 법도 하지만, 특히 가해자인 재커리의 부모는 아들의 잘못을 인정하며 곧 자기 아들의 머리 한대를 쥐어박을 기세다. 물론 합의서를 쓰는 과정에서 사소한 의견차이가 있기는 했다. 피해자의 엄마가 ‘무장하고’라는 표현을 쓰자, 가해자의 아버지는 약간 발끈 하며 ‘작대기를 휘두르고’로 고쳐달라고 요구하는 정도다. 간단한 사과와 합의서 작성으로 쉽게 끝날 것만 같았던 이들의 싸움은 말꼬리 물기와 시비 걸기로 지리멸렬하게 90분 동안(영화의 러닝타임) 이어진다. 이턴의 동생이 애지중지 키우던 햄스터를 제 아빠가 길에 내다버린 일로 요새 부녀지간이 좋지 않다는 말을 페넬로피가 가볍게 꺼낸 게 발단이 됐다. 동물애호가처럼 보이는 낸시는 마이클을 보며 ‘어떻게 (살인자 같은) 그런 일을 할 수 있느냐’며 불쾌한 표정을 짓는다. 커피 한 잔하며 진정하자고는 했지만 두 부부는 서로 신경을 건드리는 발언과 행동을 이어나간다. 잘 나가는 변호사답게 앨런의 휴대전화는 말만 할라치면 울려 대화의 맥을 끊어놓는다. 낸시는 참다못해 재커리가 왜 이턴에게 폭력을 행사하게 됐는지 원인을 따져야 한다고 말한다. 이턴이 패거리를 만들어 다니면서 재커리의 폭력을 유도했다는 것이다. 이 말을 들은 마이클과 페넬로피는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른다. 어떻게 가해자가 뻔뻔하게 큰 소리를 칠 수가 있냐며. 이턴 부모는 원인이야 어찌됐든(재커리 부모가 말한 ‘원인’이란 것도 인정하지 않았지만) 두 부모가 동석한 가운데 아이들이 화해하는 자리를 만들자고 제안한다. 그러자 앨런은 꼭 나까지 참석해야 하냐며 또 파토를 낸다. 좋게 끝날 듯 보였던 이들의 언쟁은 앨런의 시비에 또다시 꼬리를 문다. 낸시는 속이 안 좋다며 오바이트를 해서 페넬로피의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급기야 이들은 스카치위스키를 나눠 마시며 대낮부터 술주정을 부린다. 술판까지 벌어지자 싸움의 양상은 이상해진다. 원래는 이턴의 부모와 재커리의 부모가 각각 한 패였는데 점점 여자끼리, 남자끼리 한 편을 먹는다. 아내는 자기 남편을 향한, 남편은 자기 아내를 향한 불만을 각각 토해낸다. 부부 싸움이 붙은 것이다. 낸시가 전화 받기에 열중인 남편 앨런의 휴대전화를 물속에 빠뜨려 고장을 내면서 웃고 우는 이들의 싸움은 절정을 맞는다. ‘오늘은 내 생애 최악의 날!’이라는 낸시의 마지막 멘트를 들으며, ‘피아’를 구분할 수 없게 돼버린 영화 말미의 이들을 보며, 관객들은 한참을 웃다가 한마디하고 싶어진다. 도대체 여기서 뭐하고들 계십니까. 팩트는 단순했다. 이가 부러질 정도로 격하게 싸운 아이들이 잘 화해할 수 있도록 부모가 부모답게 제대로 대응하려고 했다. 처음 과정은 매우 품격 있었다. 합의서를 작성하고, 부모의 중재 하에 아이들이 직접 만나 사과를 주고받는 걸로 이야기가 됐다. 근데 아이 싸움을 빌미로, 어른들이 싸움판을 벌였다. 양 부모끼리 싸우다가, 부부 싸움으로까지 이어졌다. 이들 부부는 교양을 집어던지고(아니 그렇게 포장됐을 뿐 애초부터 교양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난장판 같은 싸움을 벌인다.
 

'웃픈'자 화상
참으로 ‘저비용 고효율’ 영화다. 이 조그마한 무대(뉴욕의 한 아파트, 고로 제작비도 얼마들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를 배경으로, 현대인의 욕망이라는 주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보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싸움은 처음부터 핑계에 지나지 않았다. 아이들의 싸움을 계기로 어른들은 자신의 사회적 파워와 포스를 자랑하려 든다. ‘내가 누군지 알아? 나 이런 사람이야! 감히 날 건드려?’ 이렇게. 쉴새 없이 휴대전화가 울리는 성공한 변호사 앨런이나 수단의 대학살 문제를 다룬 다르푸르 사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은근 지적 능력을 과시하는 페넬로피가 그렇다. 교양 있게, 이성적이게, 합리적이게 보이려하지만 이들은 그냥 이기적인 보통사람일뿐이다. 이들은 아이들을 화해시키자는 본질과 상관없이, 품격있는 척하며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고 싶은 욕망만을 드러낸다. 아이들의 싸움은 울고 싶은데 뺨 때려준 격이다. 처음부터 어른들이 싸우고 싶었던 것이다. 그냥 자신들의 명예와 재력을 과시하며, 싸움을 계기로 만족하고 싶었을 뿐이다. 조부모와 변호사까지 대동한 실제 위 사례의 부모들도 영화의 부모들과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어른들은 이렇게 죽도록 싸우는데 아이들은 금세 화해한다. 어른들이 대판 싸우고 나간 뒤 영화의 엔딩 장면에서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놀이터에서 서로 신나게 노는 재커리와 이턴의 모습이 비친다. 그 놀이터 잔디밭에는 마이클이 내다버린(이 때문에 낸시로부터 살인자 소리까지 들은) 햄스터가 자유롭게 뛰어다니고 있다. 헛 웃음이 나올 즈음 영화의 소품 하나가 뒤통수를 쳤다. 페넬로피의 집 거실에 놓인 프랜시스 베이컨의 화집을 두고 낸시와 페넬로피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었다. 처음 만나 어색한 분위기를 깨려고 둘은 화집을 뒤적인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영국 작가 프랜시스 베이컨은 음울한 현대인의 욕망과 본성을 그대로 투시한 작품들로 유명하다. 이렇듯 화집이라는 소품은 영화의 주제와 관통한다. 베이컨 그림이 아이 싸움을 확대시켜 버린 이턴과 재커리 부모, 그들이 대변하는 현대인의 자화상이었음을. 주제를 압축시켜 버린 단 하나의 소품, 이런게 거장의 힘인 가보다.

이선정 1999년 에 입사해 사회부 경제부 문화부 편 집부 등을 거쳐 지금은 생활레저부에서 여행 맛 여성 등을 담 당하고 있다. 초짜 기자 때 2년 반 정도 영화를 담당한 인연으 로 아직도 영화에 푹 빠져 산다. 드라마와 영화보기를 좋아하 며 문화비평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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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들 낯설고 익숙한 마주침 신비로우면서도 낯설지만 동시에 익숙한, 그래서 반가운 마주침이다. <얼굴들>의 서사에서 확실하게 공유되고 있는 것은 인물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고민을 안고 있다는 점이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8(통권 68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1월 15일 <풀잎들>, 죽음 또는 중심의 소멸 죽음과 중심이 소멸된 홍상수 생태계의 미래를 더 예측하는 것은 늘 그랬듯 불필요한 일이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2월 15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모래 위에 새겨진 폭력의 역사 <로스트 인 더스트>] 빈곤에서 벗어나 풍요로운 삶을 물려주고픈 아버지들의 바람은 그들의 땅에 스민 탐욕과 살육의 역사마저 자식세대들에게 고스란히 전가하며 끊이지 않는 폭력의 연대기를 이루었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0(통권 60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2월 28일 괴물로 드러나는 현실과 내면의 욕망 <올드보이> 깊은 치유가 필요한 우리의 상처가 무엇인 지 생각해보는 성찰의 시금석이 될 수 있는 근대의, 그리 고 우리의 새로운 신화가 아닌가 생각된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4(통권 64호), 리뷰, 필름 리뷰. 2018년 1월 1일 장 피에르 레오의 눈이 바라본 것, 스와 노부히로의 <오늘밤 사자는 잠든다> 불멸성에 대한 불안이건 생성되고 활동하 는 영화, 죽음을 되받아치는 눈동자건 중 요하지 않다. 나는 레오의 마지막 눈빛을 보았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7(통권 57호), 리뷰. 2016년 4월 21일 앞에 선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미묘한 간극 <동주>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 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적은 손을 내밀어/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뉴스, 필름 리뷰. 2016년 11월 17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이상한 나라의 마이클 무어 <다음 침공은 어디?>] 마이클 무어가 미국으로 가져가려 한 꽃은 이렇듯 인간과 역사에 대한 올바른 태도에 다름 아니다.
뉴스, BFC 뉴스. 2016년 9월 1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연상호의 열차가 전복시킨 구원의 모티브<부산행><서울역>] 영화 <부산행>과 <서울역>
2014년 영화부산 vol 11(통권 51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0월 1일 Film Review – 이제 겨우 이야기의 시작 [고스트 메신저] 이 애니메이션은 영력을 가진 주인공 꼬마 ‘강림’이 영문 모를 장난감 하나를 떠맡게 되면서 시작한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마돈나의 역설: 성장의 다른 물음에 대하여 [천하장사 마돈나] 동구의 이 뒤집기는 단순한 씨름 기술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사회의 지독한 편견과 차별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필살의 카운터 펀치이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7(통권 67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10월 21일 <변산>, 변산의 말맛 <변산>을 힘차게 껴안고 싶은 이유는 찰지게 맛있는 말들의 리듬, 똑떨어지는 그 말맛 때문이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범죄소년 (범죄)소년, (범죄)소녀를 만나다
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피에타 ”걸작이 아니다. 시작이다.” 김기덕의 2번째 데뷔작
2016년 영화부산 vol 19(통권 59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0월 5일 나루세 미키오와 전후의 감각 <흐트러지다 > 절제 속의 역동을 통해 반복 안에서 차이를 발굴하려는 열의 (오즈 야스지로)와는 또 다른 곳에 나루세 미키오의 길이 뻗어나 있다.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애니미즘 (animism) 의 극에는 대자연이나 정령이 아니라 진정하게 인간 소외를 완성 시키는,인간에 의해 창조된 피조물이 떡 하니 버티고 있다. 신칸센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아이들 집단에 머무르지 않는다.
필름리뷰 현장과 무대 나는 <블랙 팬서>를 뒤늦게 본 관객이자 대체로 어떤 영화에 관한 정보를 영화를 보기 전부터 알게 되는 일을 즐기지 않는다. 하지만 개봉 무렵 영화의 한 장면이 부산광역시를 대표하는 이곳저곳에서 촬영되었다는 소식은 피하기 어려웠다. 적지 않은 관객들이 나와 같은 경로를 따라오지 않았을까 짐작도 하게 된다.
뉴스, OST & 맛집. 2017년 1월 18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도시의 마지막 구원자] 그 복잡한 지옥도 속에서 색소폰은 여전히 귓가를 헤맨다. 이 밤을 서성이는 고독한 헤드라이트 불빛처럼 낮은 음성으로.
2007 Spring (통권 2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3월 2일 하드보일드 클래식 壽 수 구차한 서사를 모두 덜어낸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모르지만,이런 식의 표현이 인간의 삶을 보여주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7월 21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이경미 월드의 묘미 <비밀은 없다>] 딸을 찾는 연홍의 절박함은 곧 본능적인 모성적 심리로 설명될 수 있지만, 그녀의 행동은 어느 지점에서부터 단순한 모성애로 치부될 수 없는 괴상한 감정을 싣는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8(통권 58호),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6일 일상의 힘, 순환적 리듬이 빚어내는 변화 <내일을 위한 시간> 영화는 비록 단 한 번의 주말이 지만 그녀의 삶을 짐작케 하고, 고작 단 한 번의 주말이기에 그녀의 삶을 보이지 않게 한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9(통권 59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0월 5일 왜 아가씨는 복수하지 않을까 <아가씨>  얼마나 많은 액션영화가, 코미디영화가 실은 박찬욱 감독을 기다리고 있었던 걸까.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1월 29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이야기 중의 이야기 <테일 오브 테일즈>]  ‘미’와 ‘추’란 대립적 개념이 환희와 비탄, 삶과 죽음의 역설적 공존만큼이나 미묘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음을 제시한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12월 21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우울한 사랑과 실패할 열정] 김일두의 ‘문제없어요’와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그녀에게 Hable Con Ella>를 들으며
뉴스, 웹툰. 2017년 1월 17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6 매그니피센트 7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6 매그니피센트 7 _웹툰
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세상의 중심에서 표류하기 [김씨 표류기] 우리들은 세상의 중심이자 경계에서 각자 표류중이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6월 1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그녀가 작곡한 사진을 듣다] 영화 < Her >을 들으며
뉴스, 웹툰. 2016년 10월 20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1 맨 인 더 다크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1 맨 인 더 다크_ 웹툰 

2015년 영화부산 vol 14(통권 54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7월 1일 폐허의 세계에 던지는 물음 [일대일], 영화부산 <일대일>은 직설화법의 물음을 통해 폐허의 세계를 ‘일대일’로 응시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차라리 시가 되자 박배일의 <사상>(2021)은 통 매끄럽지가 않다. 무시로 흔들리는 카메라, 극단적인 클로즈업과 필터 씌운 합성 이미지 등으로 여기저기가 생채기다. 온통 찢긴 흔적들로 처연한 모습이다. 간간이 들리는 괴기스런 음향도 상처 입은 자리에서 나는 신음 소리 같다. 마치 거론되는 현실 곧 자본과 공권력으로 파괴된 ‘사상(구)’ 공동체 마냥 모든 것이 중심 없이 무너지고 부서지는 폐허의 형상, 다만 분산되고 흩어진 이미지 조각들만 서로를 간신히 붙들고 있다.
뉴스, 웹툰. 2016년 11월 16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2 더 랍스터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2 더 랍스터
뉴스, OST & 맛집. 2016년 10월 5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타인의 삶에 귀를 기울이는 일] 영화 <타인의 삶 Das Leben Der Anderen>을 들으며
뉴스, 웹툰. 2016년 7월 26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5 부산행 복면작가의 Movie Think #5 부산행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시네로망> 영화와 소설의 기형적 진화, 필름리뷰-독자기고 이미지와 언어를 시공간의 흐름에 따라 해체, 융합하는 접점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야 말로, 문학이 영화를 통해 넓혀나 갈 수 있는 지표이며, 영화가 문학을 통해 깊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다
2008 Spring (통권 25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3월 30일 사랑도, 연애도, 그것도 [뜨거운 것이 좋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끝까지 보았던 것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우리나라의 가부장적 가족관을 뒤바꾸는 새로운 가족 개념과 여성성에 대한 접근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2003 Summer (통권 6호), 리뷰. 2003년 7월 23일 한국 최초의 하우스 호러 <장화, 홍련> <장화, 홍련>도 이미 메이킹과 현장공개 필름을 본 후였기 때문에 무서운 것에 대한 방어막은 충분히 갖춰진 상태였다.
칼럼, 정한석의 영화공원. 2018년 9월 21일 [정한석의 영화공원] 그럼 무엇이 있었나 _ <너는 여기에 없었다> *스포일러 있음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인디아 송>: 불립문자(不入文字)의 세계 India Song(1974) 외로움과 죄의식에 관한 거짓말
필름리뷰 먼지와 재, 그리고 다시 집으로 두 가지 의미의 이 조용히 무너지고 있다. <축복의 집>은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어느 가정의 붕괴를 재개발 구역에서 철거를 앞둔 낡은 가옥에 빗댄 영화다. 공장 노동자이자 야간 식당 아르바이트로 고단한 주인공 해수(안소요 분)는 새벽녘에야 겨우 집에 들어가 오래된 배관에서 녹물이 섞여 나오는 물로 먼지와 땀자국을 씻어낸다. 이 한 장면만으로도 해수의 비바람을 막아줄 가정과 가옥의 부재는 선명하게 포착된다.
2007 Summer (통권 22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6월 1일 이런 사랑도 있다 밀양 영화가 끝나고 나서 문득 느낀 사실이지만,시작 무렵에 신애를 비추던 햇살보다 마지막에 비추던 햇살이 더욱 부드럽고 눈부시게 느껴진 건 왜일까?
뉴스, OST & 맛집. 2016년 7월 20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우산 아래 숨은 사랑의 노래들] 영화 <쉘부르의 우산 Les Parapluies De Cherbourg>을 들으며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스토커 핏줄론(論)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 “ 엄마의 블라우스, 아빠의 벨트, 삼촌이 사준 구두. 나는 온전히 나로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그렇다면 그녀는 도대체 누구인가.
2008 Summer (통권 2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6월 29일 크로싱 131일간의 간절한 약속, 8천km의 잔인한 엇갈림
2017년 영화부산 vol 22(통권 62호), 리뷰, 강소원의 영화다시보기. 2017년 7월 14일 신의 꿈을 꾸는 안드로이드 <에이리언: 커버넌트> SF호러 장르를 연 <에이리언>은 극한의 두려움이란 기본적으로 무지(無知)에서 스멀스멀 피어나는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영화처럼 보였다.
2008 Autumn (통권 27호), 리뷰. 2008년 9월 25일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제목부터가 두 주인공의 만만치 않은 대결구도를 가늠케 한다.
뉴스, 웹툰. 2016년 6월 14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2 아가씨 복면작가의 Movie Think #2 아가씨
2003 Winter (통권 8호), 리뷰. 2003년 12월18일 그 단순하고 순결한 복수의 칼에 대하여 올드보이 가장 영화적인 모티브인 ‘복수’가 온전히 박찬욱 감독의 것처럼 보이는 이유도 그래서이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7일 <택시운전사>를 보고 <꽃잎>을 떠올리다: 김만섭과 ‘우리들’ ‘광주’가 지닌 비극적 면모의 일부이겠지만. 여기서는 시각적 쾌감은 말할 것도 없고 위안조차 불편하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9월 7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고독의 연주를 끌어안는 자, 토니 타키타니] 영화 <토니 타키타니 Tony Takitani>를 들으며
뉴스, OST & 맛집. 2017년 1월 4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하지만 계속 사랑을 할 거예요, 우리에겐 계란이 필요하니까] 우디 앨런의 <애니 홀 Annie Hall>을 들으며...
앨비는 맛도 없고 양도 적은 음식점에 온 느낌이다. 1년 전만 해도 애니와 사랑하는 사이였는데,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9월 22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옛날 옛적, 마녀가 살았던 그곳 <더 위치>] 설명할 수 없는 재앙의 근원에 관한 마땅한 원인을 찾거나, 공동체 내부의 결속을 공고히 하고자 으레 내세우는 방어체계란 곧 악마화된 외부의 적을 향한 강고한 배척이라 할 수 있다.
2005 Spring (통권 1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3월 6일 공공의적 2 언제나 그랬듯 난 강우석 감독이 지금까지의 작품에서 보여준 그의 영화적 성향이 변함없기를 바라며〈공공의 적 3〉을 기대해 본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8(통권 68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1월 15일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 기이한 여행 첫 쇼트와 마지막 쇼트가 서로 꼬리를 물려 순환하는 구조를 통해 장률은 이 여행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우리에게 귀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