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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영화를 넘어선 영화<시>

  • 글 ·
  • 작성일2020. 12. 18


 


<시>(2010)

영화는 강에서부터 떠오르며 시작된다. 나는 감히 떠오른다고 표현하겠다. <시>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투신한 희진의 강물에 젖은 육체에서부터 시작되며, 아름다움을 방패로 세상의 부조리들을 지켜내려는 미자의 도덕 앞에 끊임없이 떠오른다. 그 모습은 첫 시퀀스에서 물놀이하는 아이들이 발견한 하얀 교복을 입은 희진의 투신한 모습과 비슷한 모양을 그리고 있다. 영화는 계속해서 아름다움과 부조리에 대한 사회를 보여주며 이창동 감독은 그 사이에 미자를 세워 <초록물고기>(1997)에서부터 이어져 온 자신의 다섯 번째 영화를 이야기한다
 

카니발 이론에서 다가가는 미자의 태도
미자는 영화에서 유일하게 갈등하는 인물이다. 그리고 가해자(들)의 입장에서 피해자의 태도를 가진 인물이다. 영화 초반부, 서울의 큰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라는 결과를 받고 시를 배워보겠다며 김용택 시인 특강 수업을 등록한다. 그저 생활의 충동에 ‘시를 써 보겠다’는 사고는 미자의 태도에 큰 영향을 끼친다. 그것은 내면의 아름다움을 배우는 행위이다. 미자는 영화에서 세련된 옷차림으로 사람들에게 “멋쟁이시네요.”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되는데 옷차림에서 나오는 아름다움과 내면에서 나오는 아름다움은 타인(혹은 물질)에 대한 무관심과 관심으로 나뉠 수 있겠다. 시를 배워가며 내면을 바라보기 시작한 미자는 희진을 성폭행 끝에 자살로 이끌었던 종욱을 키운 가해자임과 동시에, 단지 먹기 위한 사과가 아닌 감상하기 위한 사과를 보는듯한 태도로 희진의 죽음을 바라보는 피해자이기도 하다. 그 모습은 죽은 희진의 영도식에 찾아가 눈시울을 붉히고 끝내 머리를 적시며 샤워하다 울음을 터트리는 행동에서 볼 수 있다. 미자는 희진의 죽음을 슬퍼하게 되는 것이다. 다른 가해자들의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재력으로 그 사건을 덮으려 하며, 어느 누구도 희진의 입장이나 딸아이를 보낸 어머니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는다. 이 이기적인 학부모들의 합의를 위해 모인 자리에서 미자는 붉은 맨드 라미의 꽃말을 이야기한다. 시를 배우는 행위에서 미자는 자신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도덕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여기서 상하의 위치 교체에 있어서 바흐-친의 카니발 이론에 빗대어 보겠다. 첫 문단에서 <시>는 시를 배우면서 나뉘어져 버린 미자의 가해자의 입장과 피해자의 입장에 대해 언급했었다. 여기서 중점을 둬야 할 점은 결국 미자는 자신의 혈육인 종욱을 고소한다는 것이다. 가해자로서의 미자가 피해자로서의 미자로 바뀌어버린 태도. 그렇다면 결국 미자가 지켜 낸 도덕이 과연 아름다운 것인가. 혈육을 위해 재력으로 어린 생명을 합의하려는 행동과 어린 생명을 위해 혈육을 팔아 버린 행위. 종욱을 경찰서로 보낸 결단 자체가 희진이 투신한 강 위로 떠오른 현대인들의 이기적인 사고를 거슬러버린 것이다. 사람들이 말하는 미자의 아름다운 모습 역시 나이가 들어 알츠하이머라는 진단을 받게 된 설정과 상통하게 된다. 이창동 감독은 극중 인물의 이름을 지을 때 그 인물의 성격과 반대되는 의미로 짓는다고 언급 한 적 있다. 미자(美自)는 옷을 벗어던질 때 피해자로서 자신과 부딪친다. 샤워를 하며 희진을 위해 터트린 울음과 희진이 투신한 강가에서 벗겨진 하얀 모자, 강간당할 뻔한 강 노인에게 스스로 몸을 맡기는 모습에서 옷을 벗음으로서 아네스의 노래를 쓰기 위한 내면적 아름다움에 가까워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외면적인 모습으로 인해 자신의 지위가 바뀌고, 미자가 차려입은 세련된 옷과 그 옷에서 벗어 날 때 사회적 형상의 변화가 이루어진다. 카니발 이론의 특징이다. 현대사회의 부조리, 미자의 결단과 위치가 뒤엉켜버리는 아이러니. 결국 미자가 지켜낸 도덕은 아름다운 것인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요소의 배제, 이야기를 재현하는 방법론
그리고 영화에서 주의 깊게 봐야 할 점은 촬영기법이 오직 핸드헬드(Hand-Held)기법 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핸드헬드 기법은 삼각대를 벗어나 촬영기사의 손에서 자유 로운 촬영이 가능하도록 기동성을 높여, 주로 풍부한 카메라워크가 필요한 컷이나 액션의 박진감을 더해주기 위해 사용된다. 하지만 이창동 감독이 풍부한 카메라워크도, 액션도 없는 노인의 행동을 보여주기 위해 핸드헬드 기법을 선택한 이유는 충분히 생각해볼만 하다. 카메라워크와 함께 컷 편집과 미장센도 같은 맥락이다. 카메라를 어깨에 짊어진 카메라기사는 나이든 미자의 동선을 그대로 따라간다. 미자가 다니는 길과 카메라 기사가 미자를 따라다니는 길, 그리고 우리에게 비쳐지는 그 길에는 영화의 미장센이라 부르기 힘들만큼 ‘연출되지 않은’ 장소들이 나열되어 있다. 흐르는 강에서부터 미자의 집과 배드민턴을 치는 도로, 술잔을 기울이는 식당까지, 영화의 배경은 극 무대라고 보기엔 사실적이고, 카메라와 배우의 구도를 신경 쓰지 않는 듯 자연스레 배치되어 있다. 편집 역시 마찬가지로, 차별적인 개성이나 몽타주에 의한 연출된 편집은 찾아보기 힘들다. 위에서 언급했듯 카메라는 계속 미자의 행동과 모습을 관찰하는데, 대부분 롱 테이크로 이루어지는 컷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다면 이 세 가지의 특징, 액션을 배제한 카메라워킹(핸드헬드), 아름다운 무대를 배제한 미장센, 그리고 몽타주를 배제한 컷 편집. 공통적으로 영화의 중요한 요소를 제외시킴으로써 영화의 사실적인 면을 부각 시키는데, 재미있는 점은 배제된 이 세 가지 요소들이 영화를 더욱 극(劇)영화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드는 역할을 하고 이창동 감독은 그 요소들을 과감히 제외시키며, 미자라는 가상의 인물의 이야기를 더욱 사실적으로 다가서게 하는 것이다.
 

무경계, 극영화와 현실의 소통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허물어져버린 <시>의 이야기 중 짚고 넘어가야 할 장면이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시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고백하는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다. 이 장면에선 유일하게(자동차 대화 장면을 제외하고) 카메라가 삼각대에 고정되어 있으며 마치 추억을 기록하는 홈비디오처럼 자신의 고백이 시작된다. 자신의 생에 아름다움을 고백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눈물을 글썽이 며 슬픔에 빠지는 이 장면은, 이제껏 이어져 오던 미자의 이야기와 사뭇 차별되는 방식이 다. 이창동은 스스로에 대한 인터뷰의 구도를 빌려 극중 인물들의 내면의 이야기를 꺼낸다. 할머니에게 노래를 불러줬던 이야기, 세상을 다 가진 듯이 새 아파트에 드러누운 이야기, 언니가 자신을 귀여워 해주던 생애 최초의 기억들까지 비중이 크지 않은 단역들의 생을 안정적인 카메라 구도로 보여준다. 이 장면으로 인해 극중의 모든 인물들은 각각의 생명을 얻게 되며 관객들은 화면에 비친 인물에 대해 재 환기하게 된다. 두 번째로 마지막에 읊는 미자의 <아네스의 노래> 신이다. 김용택 시인 특강에서 미자만 이 자신의 시를 완성하게 되는데, 화면은 영화의 로케이션을 비추고 <아네스의 노래>를 읊는 미자의 음성은 희진의 음성으로 옮겨 가게 된다. 이 부분에서 미자가 끝내 지켜낸 도덕을 완성하게 되며 영화는 클라이맥스로 치닫는다. 그리고 그 읊조림이 끝나는 순간. 마지막 모습으로 추측되는 교각 위의 희진은 뒤를 돌아 스크린 너머의 관객과 마주한다. 이창동의 <시>가 완성되는 장면이다. 아름다운 미자는 인물과 사물의 내면적인 아름 다움을 들여다보기 시작했으며 한 소녀를 죽인 가해자의 입장에 처해짐과 동시에, 희진과 동일한 피해자로써 옷을 벗고 눈물을 흘리고 노래방에서 홀로 아름답게 노래하다 자신의 혈육을 팔아버림으로써 더럽고 아름다운 자신의 태도를 완성시켰다. 그리고 교각에서 뛰어내리기 전 희진은 관객을 보고 조용히 미소 짓는다. 스크린은 허물어져 버리고 관객들은 미자와 희진과 피해자와 가해자로 소통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이창동 감독은 간접 경험을 넘어선 직접 경험의 경지를 영화 <시>에서 표현해 낸 것이다. 극영화와 현실의 소통. 한 소녀의 시체로부터 시작 된 이 이야기는 결국 우리가 사는 사회의 이야기며, 아마 우리에게 일어났거나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영화적인 요소를 배제하여, 영화라는 미디어 매체를 초월한 세상의 가능성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정점이 바로 이창동 감독의 <시>가 아닐까 생각한다.


서윤수 매년 두 편의 단편을 만드는 게 목표인 대학생. 아직 영화제 초청 경력은 없다. 미장센단편영화제 출품을 목표로 겨울 영화를구상하고 있다. 동서대학교 영화학과에 재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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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영화부산 vol 21(통권 61호), 리뷰. FILM REVIEW.2017년 4월 26일 요즘 한반도는 ‘샤이(Shy)’가 좋습니다 <공조> 한 편의 영화에서 분단 문제를 해결할 만한 관점을 기대한다는 건 얼토당토 않은 일일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남북이 함께하는 영화들에서 잠자던 공동의 불안과 희망이 깨어나는 걸 경험적으로 안다. 거기에는 해결과는 멀지만 늘 ‘해소’의 모티브가 있고, 모두 한반도 땅의 평화를 점쳐보는 통일된 순간을 맞는다. 이는 매번 분단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만들어지는 공통된 의도이자, 질적 평가를 떠나 그들의 생존 가치가 되는 현실적인 덕목이
2018년 영화부산 vol 25(통권 65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4월 4일 사랑, 경계를 넘어설 용기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 우리는 그 고민의 흔적을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에서도 찾을 수 있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기적을 행하는 마리오네트 레오 카락스 감독의 무려 8년 만의 신작이다. <아네트ANNETTE>(2021)는 그의 영화답게 한 번에 쥘 수 없는 현현한 감각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진다. 이것이 그의 첫 뮤지컬 영화라는 점과 별개로 이전의 영화와는 사뭇 다른 인상을 풍기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다시 전작 <홀리모터스Holy Motors>(2013)에서 다루었던 영화라는 매체 탐구의 연장선상에서 읽어볼 수도 있는 영화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7(통권 57호), 리뷰. 2016년 4월 21일 앞에 선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미묘한 간극 <동주>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 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적은 손을 내밀어/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2005 Autumn (통권 15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10월 5일 박수칠 때 떠나라 이 시대의 자화상이고 정유정을 죽인 범인은 우리 자신이며 우리 또한 정유정이라는 것이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영화를 넘어선 영화<시> 영화적인 요소를 배제하여, 영화라는 미디어 매체를 초월한 세상의 가능성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정점이 바로 이창동 감독의 <시>가 아닐까 생각한다.
2006 Spring (통권 17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3월 5일 여 교수의 은밀한 매력 그 일관된 방식에 결국 관객은 설득되고 그들이 가진 은밀한 매력을 곱씹어 보게 되는 것이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신화로부터 멀리:노매드랜드 <노매드랜드Nomadland>(2020)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하나만 꼽자면 영화 후반부 주인공 펀(프랜시스 맥도먼드 분)이 자신이 떠났던 네바다주의 엠파이어 마을로 다시 돌아왔을 때다. 이 마을은 집을 만드는 석고 보드 공장 내 생산품으로 터전이 유지됐다. 하지만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집값이 폭락하고 주택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자 88년 만에 공장 문을 닫았다. 더욱이 이 동네는 주소마저 쓸 수 없게 됐다. 엠파이어는 말 그대로 거대한 사회적 사건으로부터 버려진 곳이다. 펀은 수개월 만에 다시 돌아와 차에 있는 물건을 다시 버리고, 문 닫힌 을씨년스러운 공장을 둘러보기도 한다. 이윽고 그는 비어있는 한 집에 당도한다. 자세한 설명이 나오진 않지만 방과 부엌을 둘러보는 펀의 시선에서 그가 살았던 집으로 추측할 수 있다. 이윽고 그녀는 문을 통해 밖으로 걸어 나간다. 카메라는 펀의 뒷모습을 비추고, 그녀의 앞에 놓인 것은 눈이 소복이 쌓여 있는 들판과 저 멀리 네바다주 어딘가의 설산이다.
뉴스, OST & 맛집. 2017년 1월 4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하지만 계속 사랑을 할 거예요, 우리에겐 계란이 필요하니까] 우디 앨런의 <애니 홀 Annie Hall>을 들으며...
앨비는 맛도 없고 양도 적은 음식점에 온 느낌이다. 1년 전만 해도 애니와 사랑하는 사이였는데,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아무도 가지 않은 길, 그러나 아무나의 길 <판타스틱 우먼> 눈에 강력하게 끼인 이항대립적인 백태가 사라지고 ‘아무나’와 분별없이 어울리는 그런 자리를 희구하는 일이 과장은 아닐 것이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1(통권 51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0월 1일 Film Review - 죽은 시간을 목격한다는 것 [경주] <경주>는 기이한 영화이다. 쉽게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같다. 느리고 단조로운 화면 안에서 신뢰와 불신을 오가는 놀이 같기도 하다. 
2008 Winter (통권 24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월 30일 사상 최악의 협상극 세븐데이즈 영화 <세븐 데이즈>를 필두로 한국 스릴러 영화가 많이 제작되어 한국영화장르의 주류를 이루었으면 하는 바램이 스릴러 매니아의 한 명으로써 손꼽아 기다려진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뜨거운 감자를 삼키기 위한 제(祭)[지슬] 뜨거운 감자를 목구멍으로 밀어 넣기 어렵듯 애도를 위한 제의(祭儀)는, 지금, 아직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이 영화는 그만큼 직핍하게 보여준 것인지도 모른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바캉스로서의 영화 기욤 브락의 영화는 에릭 로메르나 자크 로지에와 같은 프랑스 누벨바그 감독들의 영화와 종종 비교되기도 한다. 표면적으로 바캉스, 젊음, 연애 사건이라는 소재가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세 사람의 영화를 특징짓는 공통점이다. 물론 영화의 자유로움이 소재의 차원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신인 혹은 비전문 배우의 기용, 현장에서의 우연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유연함, (특히 에릭 로메르를 상기시키는) 배우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캐릭터 구축 등의 영화 제작 방법이 영화에 자연스러움과 자유로움을 불어넣는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5(통권 55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9월 24일 잔혹한 비밀 [히로시마·평양] 역사적 문제의 책임뿐만이 아니라 지금도 도사리고 있는 (핵)전쟁과 원전의 위험 앞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때인 것이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7(통권 67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10월 21일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 ART WORK, 그러니까 ‘예술을 한다’는 것에 관해
뉴스, OST & 맛집. 2016년 10월 5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타인의 삶에 귀를 기울이는 일] 영화 <타인의 삶 Das Leben Der Anderen>을 들으며
뉴스, 웹툰. 2016년 6월 28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3 컨저링2 복면작가의 Movie Think #3 컨저링2
2003 Winter (통권 8호), 리뷰. 2003년 12월18일 그 단순하고 순결한 복수의 칼에 대하여 올드보이 가장 영화적인 모티브인 ‘복수’가 온전히 박찬욱 감독의 것처럼 보이는 이유도 그래서이다
2005 Summer (통권 14),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7월 6일 남극일기 어느 정도 영화를 이해하고 좋아했는지를 떠나 한 가지 확실하게〈남극일기〉를 통해 전달받은 메시지가 있다면,지나 친 욕망의 끝에 남는 건 허무함뿐 이라는 것이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5(통권 65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4월 4일 무엇이 우리를 윤리로 이끄는가 <더 포스트> 하나의 숭고한 선택의 저변에는 어떤 사람이 있고, 어떤 희생이 있는가. 여전히 들여다봄직한 고민이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그곳에 상처를, 남기다 <꽃섬> 슬픔에 공명하는 자기 자신을 알아차릴 사이도 없이 타인의 시선이 슬픔을 대신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 외로운지도 모른다.
2002 Winter (통권 4호), 리뷰, 강소원의 영화다시보기. 2002년 12월 25일 <재밌는 영화>가 불러온 한국 영화에 관한 몇 가지 생각 <재밌는 영화>가 일면 승전을 거듭하는 한국영화를 자축하는 기념비 같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 한때 잘나가던 한국영화에 대한 묘비명처럼 보이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이다.
2010 Summer (통권 34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7월 14일 영도다리 상실 그리고 회복
2008 Summer (통권 26호), 뉴스, OST & 맛집. 2008년 7월 29일 OST에 빠지다, 영화 [그녀에게] Hable Con Ella, Talk To Her “사랑보다 위대한 것은 없다고..
 
2005 Summer (통권 14),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7월 6일 연애의 목적 여자는 희망한다. 둘의 새 출발을.. 남자는 알았다. 자신이 제비가 아니라 진정으로 그녀에게 반하고 사랑하고 있음을..
2016년 영화부산 vol 16(통권 56호), 리뷰. 2016년 1월 4일 FILM REVIEW 용서는 어떻게 오는가 - 래빗 홀 사라지지는 않지만 ‘주머니 속의 돌처럼 들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된다’는 상태로 들어가는 시작점일 것이다. 치유는 그렇게 용서에서 온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월 5일 Film Review 소파에 앉은 아이들 [헬리] 법 앞에서 그것의 실체를 확인하려는 보통의 인간처럼 나는 법관을 지키는 문지기의 등을 여전히 응시할 수 없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어른들이 싸우고 싶었던 아이 싸움 <대학살의 신> 주제를 압축시켜 버린 단 하나의 소품, 이런게 거장의 힘인가보다.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우리도 사랑일까> Take This Waltz(2011)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6월 3일 <로마> - 왜 개똥의 연대는 말하지 않을까? ‘그 하녀’를 위해 ‘그때’의 얼룩과 이별하는 중이다. “리보를 위하여.”는 그런 맥락이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0(통권 60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2월 28일 겨울을 나는 방법 <러브레터> 영화를 본 이후 나의 쓸쓸하던 마음 역시 구원되었다.
2003 Summer (통권 6호), 리뷰. 2003년 7월 23일 한국 최초의 하우스 호러 <장화, 홍련> <장화, 홍련>도 이미 메이킹과 현장공개 필름을 본 후였기 때문에 무서운 것에 대한 방어막은 충분히 갖춰진 상태였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현재는 이상한 짐승이다! 장 뤽 고다르의 [언어와의 작별] 우리는 유럽이 이루어놓은 문명 에 대한 고다르의 어떤 냉소적 태도(종말론적 사유)를 어슴푸레 가늠 해볼 수 있을 따름이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1월 29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이야기 중의 이야기 <테일 오브 테일즈>]  ‘미’와 ‘추’란 대립적 개념이 환희와 비탄, 삶과 죽음의 역설적 공존만큼이나 미묘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음을 제시한다.
2007 Autumn (통권 2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9월 1일 D- WAR 디워 한국 기술의 SF영화 D-War는 많은 시도와 실패의 흔적들이 여전히 보였지만 훌륭한 영화였고 그 속에서 희망을 볼 수 있었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4(통권 64호), 리뷰, 필름 리뷰. 2018년 1월 1일 망각의 정치학, 기억의 영화 시학 “세계는 사라졌다, 내가 널 데려다 줘야 한다.(The world is gone, I must carry you.)” 이렇게 영화는 시작된다. 
2007 Summer (통권 22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6월 1일 조직에 몸담은 가장의 꿈 우아한 세계 오늘도 사회의 전쟁터에서 귀가하는 우리들의 아버지에게 가정(home)이라는 진정한 안식처를 제공해 보는 것은 어떨까
뉴스, 웹툰. 2016년 11월 16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2 더 랍스터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2 더 랍스터
2016년 영화부산 vol 16(통권 56호), 리뷰. 2016년 1월 4일 FILM REVIEW 당신 옆의 요괴 - 몬스터 헌트 인간 세상의 지도자 요괴를 모두 잡아 내치기만 한다면! 정녕 그들 이마에 붙일 꼼짝 못할 표식을 못 만든단 말인가!
뉴스, OST & 맛집. 2016년 7월 6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이 미친 사랑의 뽕짝] 영화 <박쥐 Thirst>를 들으며
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그 시절,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사랑은 청춘을 성하게 한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1(통권 61호), 리뷰. FILM REVIEW.2017년 4월 26일 타자의 시선에 갇힌 사람들 <녹터널 애니멀스> 19년 전 헤어진 전남편에게서 소설 한 권이 도착한다. ‘녹터널 애니멀스’, 불면증에 시달리던 수잔의 별명을 제목으로 붙인 에드워드는 이 소설을 그녀에게 바쳤다. 톰 포드 감독의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Nocturnal Animals>(2017)는 소설을 받아든 수잔의 감정적 변화를 그린 작품이다.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심플 라이프> A Simple Life (2011) 잊히지 않는다는 것은
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6월 3일 낯설고 익숙한 마주침 신비로우면서도 낯설지만 동시에 익숙한, 그래서 반가운 마주침이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7(통권 67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10월 21일 타인의 삶과 그 세계에 대한 이해 <소성리> 영화가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소성리>는 그렇게 타인의 삶과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라는 대답을 내놓는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보통의 아픔 종종 어떤 영화에는 송곳 같은 장면이 있다. 이 송곳 같은 장면을 무어라 딱 잘라 말하기엔 그 성격이 다양하다. 영화의 핵심을 건드리는 명장면일 수도 있고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이 송곳 같은 장면의 유무가 잘 만든 영화의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종종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하며 어떨 땐 영화에 어울리지 않는 장면으로 영화의 만듦새에 의문을 가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번에 언급할 장면은 꽤나 예상치 못한 순간인 장면으로 뇌리에 남았다. 오랜 시간 동안 개봉이 미뤄졌다가 올해 여름 개봉한 마블의 신작 <블랙 위도우Black Widow>(2021)의 후반부, 블랙 위도우인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 분)와 드레이코프(레이 윈스턴 분)의 만남이 그 장면이다. 나타샤가 자신의 과거와 적 세력에 대한 비밀을 마주하는 장면에는 CG나 액션이 없으며 화려한 카메라 워크나 블록버스터 특유의 스펙터클도 없다. 단지 두 사람의 몸짓만이 있을 뿐이다. 드레이코프는 손찌검하려는 자세를 취하다 손을 내리고 나타샤는 손찌검을 당할까 두려움에 몸을 움츠린다. 이 장면은 여태껏 봐왔던 블랙 위도우라는 캐릭터에서 볼 수 없었던 동작이다. 다른 마블 영화에서 블랙 위도우의 활약을 봤다면 이 순간에는 블랙 위도우가 어떤 액션의 자세를 갖추는 모습을 쉽게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영화는 그러한 선택을 하지 않았다. 나타샤 로마노프는 움찔한다.
2002 Autumn (통권 3호), 리뷰. 2002년 9월 26일 내가 앵글에 담는 부산의 공간 부산의 공간에 대한 이런저런 잡담을 들으며 느끼는 아쉬움으로 내가 아직 부산을 아낀다는 걸 느끼듯이???
필름리뷰 7080밴드 ‘우담바라’의 현재 부산이 가장 부산답게 담긴 영화를 찾기는 어렵다. 대체로 공간보다 배우의 화려한 존재감이 먼저 인식되거나, 어색한 사투리에 훈수 두기 바빠지는 탓이다. 김지곤 감독의 다큐멘터리 <악사들>은 그런 점에서 반갑다. 부산에서 7080음악을 하는 중년 밴드를 조명한 이 다큐멘터리에는 부산시민이라면 익숙한 건물과 거리가 즐비하다.
암수살인 장르의 관습에 고민한 자리 오늘의 주류 범죄 스릴러에서 보기 드문 태도, 대상을 다루는 데 대한 고민의 흔적, 장르에 기대하는 관습에 무조건 순응하지 않는 영화의 시도들이 유효했기 때문일 것이다.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애니미즘 (animism) 의 극에는 대자연이나 정령이 아니라 진정하게 인간 소외를 완성 시키는,인간에 의해 창조된 피조물이 떡 하니 버티고 있다. 신칸센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아이들 집단에 머무르지 않는다.
2007 Winter (통권 20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1월 3일 Asian Network KFCM 한국영상위원회협의회 / KFCM 한국영상위원회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