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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클로즈업,신성과 접촉하는 영화의 방법[잔 다르크의 수난]

  • 글 ·
  • 작성일2020. 12. 18


잔 다르크. 대천사 미카엘과 한 몸이 된 신의 음성을 들었던 자, 그래서 당대 ‘백년전쟁’의 체제적 질곡 안에서 구원의 공간을 계시하고 개시했던 자. 영화 <잔 다르크의 수난>에서 그녀는 ‘미카엘’이라는 이름의 뜻—‘누가 신과 같은가’—과 마주쳐 스스로를 ‘신의 딸’이 라고 말했었다. 그 말은 사제들과 판관들과 박사들과 군인들에게 용납할 수 없는 신성 모독으로, 다시 말해 이윤을 위한 자신들의 결사적 신성동맹에 거침없이 항거하고 거역 한 것으로 인지된다. 그들은 잔을 불태우면서 화형이라는 스펙타클을 집전한다. 화형 직전의 잔, 또는 화형 도중의 잔. 다시 말해, 잔의 얼굴, 드레이어의 클로즈업(close-up).
 


얼굴, 실재적인 영혼의 상(像)
그 얼굴에 대한 한 가지 주석은 다음과 같다. “ ‘영혼’과 영혼의 ‘얼굴’을 끔찍하면서도 근본적인 맨살의 상태로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진 최후의 영화 ‘그(인물)를 흔들었던 모든 생각, 의도, 쾌락, 그리고 두려움’이 절대적으로 요구하게 되는 하나의 얼굴, 그것이 바로 드레이어가 인간 얼굴의 유토피아적 완벽성(즉 투명성)을 최대한 근접한 거리에서 구현해내면서 보여주고자 했던 얼굴이었다. (자크 오몽, <영화 속의 얼굴>, 24쪽)” 화형 전후의 클로즈업된 얼굴은 끔찍하기에 근본적인/실재적인 영혼의 상(像)으로 부각되고 부조된다. 드레이어의 클로즈업은 ‘맨살’의 상태로 영혼의 정면을 개시하는 영화적인 방법이자 태도였다. 잔의 얼굴/맨살은 신을 향한 믿음과 화형의 공포 사이에 주름 잡혀 있는 평안, 결심, 회의, 번복 등 모든 정념의 순간들이 절대적으로 요구하는 단 하나의 얼굴이다. 그 얼굴은 클로즈업 속에서 단 하나이기에 흠결 없는 완벽성이자 투명함 그 자체로, 신성으로 고양된다. 클로즈업은 신성의 현현과 외화(外化)에 봉헌하는 영화적 신학의 한 가지 방법이다. 그 클로즈업이 일본의 관객들을 만난 건 1929 년 10월이었다. <재판받는 잔다르크>. 그 ‘성(聖)의 얼굴’에 서 의미를 발견했던 사람들 중엔 모더니스트 콘도 아즈마가 있었다. 그는 ‘씨네포엠(cine poem)’ 혹은 ‘영화시(Cinepoetry)’의 형식 속에서 클로즈업된 잔의 얼굴을 변주했다. 당대의 전위시 잡지 <시와 시론詩と詩論> 6권(1930)에 실린 콘도의 시, <하얀 잔 다르크>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


“풍염(豊艶)한 천사가/ 풍염하여 악학(惡虐) 한 천사가/ 날개를 도박판에 잃은 천사가/기만을 천계(天啓)하는 천사가/ 퇴비 위의 천사가/ 전쟁을 다스리는 천사가/ 견사를 짓는 천사가/ 경마장과 능금밭의 천사가/ 수태되었다// 달밤의 천사가/ 기상을 환산하는 천사가/ 호색으로 무장한 천사가/ 백색의 전율 해야할 천사가// (…) 난류처럼 서정적인 잔느가/ 계절에 거역한 잔느가/ … 백색의 백색의 너무나 백색의 잔느가” -콘도 아즈마, <하얀 잔 다르크>, 119쪽


순간들을 본질적 영역으로 끌어올리는
이 모든 천사들의 연쇄 혹은 파편은 클로즈 업된 성녀(聖女) 잔의 절대적 얼굴에서 콘도가 포착하고 발견하고 발생시켰던 신성의 의미들이다. 이렇게 말해도 좋을 것 같다. 콘도는 클로즈업된 잔의 얼굴을 펜으로 다시 한 번 클로즈업하고 있다고. 펜을 들고 있는 한 작가의 세세하고도 내밀한 서술을 클로즈업 이라는 영화의 방법으로 설명하고 있는 다음 한 대목을 보자. “한편으로 이런 클로즈업은 심층적 침투이고, 다른 한편으로 이런 클로즈업의 구성요소들—성찰들ㆍ유비들ㆍ회상들—은 과거라는 두루마리 전체로 퍼져가는 불가해한 지그재그 경로를 따른다. 클로즈 업이 만들어내는 패턴은 더 이상 시간의 맥락에서 정의될 수 없다. 사실 클로즈업의 기능은 이런저런 한시적인 것(things temporal) 을 영원에 가까운(near-timeless) 본질 영역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지그프리트 크라카우어, <역사—끝에서 두 번째 세계>, 178쪽)” 한시적(限時的)인 것들, 다시 말해 직선적 시간에 의해 관통되는 한시적 순간들을 영원에 근접하는 본질적 영역으로 끌어 올린다는 것. 클로즈업은 더 이상 통념적/직선적 시간의 카테고리 안에 있지 않다. 클로즈업은 그런 시간의 연장을 절단함으로써, 그런 시간의 카테고리를 뚫고 나가는 분출의 힘으로써 신성에의 접촉과 고양을 도모하는 방법으로 된다.
 


(1927)
<잔 다르크의 수난The Passion Of Joan Of Arc>(1927)


모순적이고 역설적인 ‘천사’와 ‘이상’
<하얀 잔 다르크>라는 시네포엠에서 펜의 클로즈업을 실험하고 있는 콘도는 <시와 시론> 의 창간멤버였으며, 그 잡지는 발행과 동시에 식민지 경성의 총독부 도서관에 속속 비치되고 있었다. 경성고공을 나와 총독부 기수로 근무하고 있던 때의 작가 이상이 그 전위시 잡지를 세세히 읽고 있었던 사정은 이미 연구된바 있다. 대천사 미카엘과 함께 현현하는 잔의 얼굴, 그 클로즈업의 클로즈업 속에서 현현하고 있는 콘도의 천사들, 모순적이고 양가적이며 역설적인 그 천사들, 전쟁을 다스리고 기만을 폭로하며 폭력으로 내리치는 그 천사들은 이상이 자신의 내면을 카메라로 클로즈업하는 과정에서 인지했던 ‘대천사 가브리엘(<각혈의 아침>)’과 먼 거리 에 있지 않다. 씨네포엠과 이상의 관련성에 대한 오늘날의 연구에 앞서 이상의 문학과 ‘카메라 렌즈’의 관련을 언급했던 이는 비평가 최재서였다. “(박태원 같이) 외부세계를 묘사하는 데에 카메라적 정신을 갖는 것은 비교적 용이하나 (이상과 같이) 자기의 내면 세계를 그리는 데에 그 정신을 갖는다는 것은 곤란할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잔인한 일일 것이다. (최재서, <리얼리즘의 확대와 심화>, 102쪽)”, ‘주관의 막(膜)이 제거된 카메라적 정신’에 근거해 냉엄하게, 잔인하게, 그러므로 ‘투명 하게’ 스스로의 내면을 클로즈업하는 과정 속에서 부조되고 있는 이상의 대천사 가브리엘. 다음 한 대목을 보자. “릴케와 콕토의 ‘무서운 천사’와 ‘타락한 천사’, 그리고 벤야 민의 ‘파괴의 천사’ 등을 들 수 있다. 이상의천사는 확실히 이런 문맥과 조밀하게 관계 되고 있으며, 나아가 기성의 문맥과 교섭하면서도 독자적인 이미지와 함축이 존재한 다. (란명, <“여자의 눈”은 왜 찢어졌을까>, 119쪽)” 프랑스와 영국 간의 전쟁 속에서 대천사 미카엘과 하나가 되었던 실존으로서의 잔, 드레이어가 클로즈업한 그 잔의 얼굴, 그 얼굴을 다시 클로즈업한 콘도의 천사들은 이상의 대천사 가브리엘과 동시에-함께, 목적으로서의 이윤을 향해 직선으로 뻗어가는 결사적 신성동맹을 내리치고 심판하는 중이다. 이상이 말하는 ‘폭학한 질서’와 ‘야만스런 법률’의 끝, 혹은 조종 울리며 심판하는 최후의 대천사들. 드레이어의 <잔 다르크의 수난>을 보면서 그런 끝과 조종 울림에 관하여 생각하게 된다.

윤인로 문학평론가. 하나의 체제가 스스로를 신성한 것으로 고양시키는과정에 대해, 그리고 그 과정과 동시적으로 구성되는주체들의 또 다른 신성한힘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계간 [오늘의문예비평], 격월간 [말과활]의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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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Summer (통권 26호), 뉴스, OST & 맛집. 2008년 7월 29일 OST에 빠지다, 영화 [그녀에게] Hable Con Ella, Talk To Her “사랑보다 위대한 것은 없다고..
 
2006 Spring (통권 17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3월 5일 손님은 왕이다. 보여지는 그대로의 영화를 즐긴다면 참신하고 독특한 영화 한 편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3(통권 53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4월 1일 FILM REVIEW 젊은이를 동물화 시키는 영화/우화(寓話) [피끓는 청춘] 이연우 감독의 영화 <피끓는 청춘>은 다양한 대중들에게 소비될 수 있도록 만든 상업영화이고, 젊은이들이 가진 이성에 대한 성적 호기심과 연애 위주의 사건만을 주로 다루고 있는 뭔가 코믹하기도 한 영화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7(통권 67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10월 21일 타인의 삶과 그 세계에 대한 이해 <소성리> 영화가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소성리>는 그렇게 타인의 삶과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라는 대답을 내놓는다. 
2007 Winter (통권 20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1월 3일 영화리뷰, 가을로(Traces Of Love, 2006) 이 영화는 상처 위에 소리 없이 각자의 숲을 일구고 풍경을 만들어 나가는 인물 들을 통해 관객들을 정화시키고 치유하는 느낌이다. 
2006 Spring (통권 17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3월 5일 여 교수의 은밀한 매력 그 일관된 방식에 결국 관객은 설득되고 그들이 가진 은밀한 매력을 곱씹어 보게 되는 것이다.
2003 Autumn (통권 7호), 리뷰. 2003년 9월19일 언니들은 모르는 오빠들의 세계! 오 브라더스
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5일 Film Review 살아가게 하는 <그래비티> 곁에 없을 때야 무엇이 나의 하루를 그토록 별일 없이 평범하게 보낼 수 있게 했는지, 무엇이 소중했는지 알게 된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5(통권 55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9월 24일 기쁨 권하는 사회 [인사이드 아웃] ‘기쁨’과 ‘슬픔’이 함께 포옹하는 장면, 우리 안의 페르소나와 쉐도우가 대면하는 장면일 것이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중심과 주변 <아이들은 즐겁다>(2021)의 첫 장면. 흰색 트럭이 앞으로 다가와 멈춘다. 닫혀있던 차창이 서서히 내려가며 영화의 주인공인 다이(이경훈 분)와 아빠(윤경호 분)가 화면에 등장한다. 화면 구도상 다이의 시선이 중심이지만, 내게는 유독 옆자리에 앉아 잠을 자는 아빠의 모습이 돋보인다. 분명 트럭을 운전해 다이를 관객에게 소개한 장본인이지만, 그런 그의 첫 모습이 피로에 쌓여 쿨쿨 잠을 자는 모습이라는 것은 꽤나 인상 깊은 소개처럼 다가온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바캉스로서의 영화 기욤 브락의 영화는 에릭 로메르나 자크 로지에와 같은 프랑스 누벨바그 감독들의 영화와 종종 비교되기도 한다. 표면적으로 바캉스, 젊음, 연애 사건이라는 소재가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세 사람의 영화를 특징짓는 공통점이다. 물론 영화의 자유로움이 소재의 차원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신인 혹은 비전문 배우의 기용, 현장에서의 우연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유연함, (특히 에릭 로메르를 상기시키는) 배우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캐릭터 구축 등의 영화 제작 방법이 영화에 자연스러움과 자유로움을 불어넣는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2(통권 62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7월 14일 우정에 관하여<런던 프라이드> 우정이 법을 제정하고 정치적 행동으로 확장된 시민들의 승리로 이어진 것임을 느낄 수 있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5(통권 55호), 리뷰, 오늘의 문예비평. 2015년 9월 24일 우리들의 일그러진 초상 [거인], 김태용 감독, 최우식 / 양순주 [오늘의 문예비평] 편집장 그를 거인으로 만들고 규정해버린 것은 이 사회 구조가 아닌가를 성찰할 수 있는 안목이 동반되어야 한다.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애니미즘 (animism) 의 극에는 대자연이나 정령이 아니라 진정하게 인간 소외를 완성 시키는,인간에 의해 창조된 피조물이 떡 하니 버티고 있다. 신칸센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아이들 집단에 머무르지 않는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5(통권 65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4월 4일 필사적인 뜀박질이 멈출 때 <플로리다 프로젝트> 아이들의 뜀박질과 느긋한 걸음, 무료한 기다림과 필사적인 달리기를 체득한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생동하던 움직임은 어느덧 고요해지고 마침내 울먹이는 얼굴에 도달한다.
2002 Winter (통권 4호), 리뷰, 강소원의 영화다시보기. 2002년 12월 25일 <재밌는 영화>가 불러온 한국 영화에 관한 몇 가지 생각 <재밌는 영화>가 일면 승전을 거듭하는 한국영화를 자축하는 기념비 같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 한때 잘나가던 한국영화에 대한 묘비명처럼 보이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이다.
2006 Winter (통권 1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1월 21일 나의 결혼원정기 라라의 망명소식을 듣고 과수원길을 한걸음에 내달리는 만택의 환한 웃음을 기억하며 가슴 따뜻하게 극장문을 나설 수 있게 만드는 감동적인 드라마였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우리시대 누구나 반달이 될 수 있다
뉴스, 웹툰. 2016년 12월 21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5 판도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5 판도라
2018년 영화부산 vol 25(통권 65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4월 4일 무엇이 우리를 윤리로 이끄는가 <더 포스트> 하나의 숭고한 선택의 저변에는 어떤 사람이 있고, 어떤 희생이 있는가. 여전히 들여다봄직한 고민이다.
리뷰, OST & 맛집. 2017년 1월 5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다시, 새로운 희망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로그 원 부대의 장렬한 최후를 바라본 라더스 제독의 나지막한 읊조림. 그들의 포스는 곧 저버릴 수 없는 대의와 희망이었다.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심플 라이프> A Simple Life (2011) 잊히지 않는다는 것은
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8일 <아메리칸 허니: 방황하는 별의 노래> - 뜨겁고도 차가운 풍경 길 위로 밀려나고 뛰쳐나온 청춘들에게는 저마다 아픈 구석이 있을 테다. 사연을 딱히 묻지 않아도...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스토커 핏줄론(論)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 “ 엄마의 블라우스, 아빠의 벨트, 삼촌이 사준 구두. 나는 온전히 나로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그렇다면 그녀는 도대체 누구인가.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0월 6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악귀(惡鬼)들의 전성시대 <아수라>] <아수라>의 군상들은 너무도 추악하고 비루하여 차마 외면하고픈 우리네 사회상의 음울한 민낯을 집요하게 드러낸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1(통권 51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0월 1일 Asia Movie File 수취인거부 싱가포르에게, 사랑을 담아 수취인거부 그러나 50년을 묵혀둔 그리움의 연서는 어떤 형태로든 그 대상에가 닿지 못한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8(통권 68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1월 15일 <풀잎들>, 죽음 또는 중심의 소멸 죽음과 중심이 소멸된 홍상수 생태계의 미래를 더 예측하는 것은 늘 그랬듯 불필요한 일이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1(통권 61호), 리뷰. FILM REVIEW.2017년 4월 26일 타자의 시선에 갇힌 사람들 <녹터널 애니멀스> 19년 전 헤어진 전남편에게서 소설 한 권이 도착한다. ‘녹터널 애니멀스’, 불면증에 시달리던 수잔의 별명을 제목으로 붙인 에드워드는 이 소설을 그녀에게 바쳤다. 톰 포드 감독의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Nocturnal Animals>(2017)는 소설을 받아든 수잔의 감정적 변화를 그린 작품이다.
2010 Summer (통권 34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7월 14일 심장이 뛰네 포르노적 환상을 통한 성적 주체화와 자유의 여정
뉴스, 웹툰. 2017년 2월 28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9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9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6월 3일 <레토>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레토>는 가끔 소름 끼치게 정교한 영화 형식을 경유해 음악의 속성에 닿아 가는 용감한 영화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클로즈업,신성과 접촉하는 영화의 방법[잔 다르크의 수난] 클로즈업, 신성과 접촉하는 영화의 방법 <잔다르크의 수난> 
뉴스, 필름 리뷰. 2016년 11월 17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이상한 나라의 마이클 무어 <다음 침공은 어디?>] 마이클 무어가 미국으로 가져가려 한 꽃은 이렇듯 인간과 역사에 대한 올바른 태도에 다름 아니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6월 15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재능 있는 리플리메리카노] 영화 <리플리 The Talented Mr. Ripley>를 들으며
2004 Autumn (통권 1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4년 9월21일 알포인트 R-Point , 2004 공수창 감독, 감우성  <알 포인트>의 그 서늘한 마지막 씬을 나는 잊지 못할 것이다.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서른살의 성장영화
뉴스, 웹툰. 2017년 2월 14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8 공조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8 공조_웹툰
2014년 영화부산 vol 11(통권 51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0월 1일 Film Review - 죽은 시간을 목격한다는 것 [경주] <경주>는 기이한 영화이다. 쉽게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같다. 느리고 단조로운 화면 안에서 신뢰와 불신을 오가는 놀이 같기도 하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친일의 제도, 제도의 친일 [집 없는 천사] 자본의 영세함과 기술 부족, 그리고 검열이라는 제도의 문제와 오래도록 싸우던 조선의 영화인들은 그럼에도 영화제작을 포기하지 않았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5(통권 65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4월 4일 사랑, 경계를 넘어설 용기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 우리는 그 고민의 흔적을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에서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