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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월 5일

Film Review 소파에 앉은 아이들 [헬리]

  • 글 ·
  • 작성일2020. 12. 21

<헬리Heli>(2013)


다소 논쟁적인, 무척 태연한 영화 <헬리>
올해 칸영화제(66회)의 감독상을 받은 아마트 에스칼란테 감독의 <헬리>는 수상의 찬반논쟁을 이끌며 가장 뜨거운 영화가 되었다. 그 결정은 심사 위원단에서도 큰 논란이지 않았을까. 스티븐 스필 버그가 이끈 경쟁부문의 심사위원단 중 감독만을 살펴보면, 이안, 림 렌지, 크리스타안 문쥬가 있다. 그들의 행적만 가지고 이분법적으로 판단할 수는 없지만 스티븐 스필버그와 이안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감독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반면에 문제적 감독으로 대변되는 <케빈에 대하여>의 림 렌지와 <4개월 3주 그리고 2일>의 크리스티안 문쥬는 할리우드와는 확연히 다른 성향의 영화를 만들어왔다. 설마 수상작 선정을 위하여 멱살잡이라도 했겠느냐마는, 저마다 상반된 폭력에 대한 성찰과 의식으로 미뤄봤을 때 논쟁이 펼쳐졌을 거라 짐작하는 것도 영화제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이다. 과연 어떤 영화이기에 이렇게 논란의 불씨를 붙였던 것인지 칸의 현지 분위기를 느끼지 못한 씨네필들은 이 영화가 더욱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군홧발에 짓눌린 한 남자(헬리)와 하얀 러닝을 입은 또 다른 남자(베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영화의 시작이다. 화면 밖에는 알 수 없는 잡담과 시끄러운 엔진소리가 들린다. 그들은 작은 트럭 위에서 거의 죽어가고 있다. 트럭은 육교 밑 한적한 도로에 멈추고 정체모를 사내들이 두 남자를 끌고 육교로 올라간다. 사내들은 헬리를 육교 위에 버려둔다. 하지만 베토에겐 가혹하다. 아니, 잔인하다. 아니, 태연하다. 그들은 베토의 바지를 벗기고 목에 밧줄을 묶어 육교 아래로 떨어트린다. 베토의 시체는 육교에 매달린다. 사내들은 트럭을 타고 재빨리 현장을 빠져나간다. 이제 카메라는 트럭의 짐칸 위에 위치하여 육교를 바라보게 된다. 트럭은 매달린 시체를 응시한 채, 어쩌면 냉정한 무응시로 멀어진다. 이 두 남자가 이토록 가혹한 형벌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영화는 폭력의 절정으로 가기까지, 헬리의 일상을 보여주는 방법을 선택한다. 자동차 공장의 평범한 노동자 헬리는 우연히 옥상의 물탱크에서 코카인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여동생 에스텔라의 남자친구인 베토가 숨겨둔 것이었다. 헬리는 에스텔라가 위험한 일에 연루될 것을 걱정하여 코카인을 모두 물 웅덩이에 버린다. 이내 정체모를 사내들이 나타나 아버지에게 총격을 가하고 헬리와 에스텔라, 그리고 베토까지 모두 납치한 다. 문제는 납치범이 끌고 간 한 장소에 있다.
 

식탁에 오른 소보루 만큼이나 일상적인 폭력
그 공간은 평범한 가정집의 응접실이다. 아이들은 TV에 연결된 패드를 손에 쥐고 게임을 즐기고 있다. 장정들이 두 남자(헬리와 베토)를 데려오자 세 명의 아이들은 뭔가 더 재미난 것이 생겼다는 듯 소파에 모여 앉는다. 그들의 보모로 보이는 한 여자가 기웃대기도 하지만 카메라는 그녀에게 특별히 관심을 주지 않는다. 사실 이 방 안에서 카메라의 관심 대상은 딱히 없다. 그저 간식 시간에 식탁에 오른 소보루 빵을 바라보는 것만큼이나 일상적이다. 하지만 관객에게 그 방에 있는 이들의 얼굴, 나이, 상태는 충격적이다. 그 충격은 그들의 악마성이 아닌, 평범함에 있다. 양심의 가책 없이 유대인을 학살한 자들을 가리켜 독일의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악의 평범성(Banality of evil)이라 했다. ‘말의 무능력, 생각의 무능력, 판단의 무능력’이 납치범들의 공간에 존재한다.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 생각하지 못하는 무능함이 납치범의 얼굴에 그려진다. 그 얼굴들은 그저 마땅히 그러해야 함을 실천하듯 헬리와 베토에게 몽둥이질을 하고 성기에 술을 부어 불을 붙이기도 한다. 감독은 이 장면을 롱테이크로 보여준다. 그저, 마땅히, 그러해야 함. 이 단어에는 자신들의 행동을 보통이라고 여기게 되는 악이 존재한다. 그들의 사고 체계는 무사유성, 즉 일종의 마비가 된 것이다. 이것이 현 멕시코의 실정이라는 데에 이 영화의 윤리적 의식과 영화적 형식이 충돌한다.
 

소파에 앉은 아이들
소파에 앉은 아이들을 조금 더 세밀하게 묘사 해야 할 것 같다. 납치범은 세 명의 아이들에게 총이나 몽둥이를 건넨다. “자, 네가 해봐.” 첫 번째 아이는 몽둥이를 들고 베토의 등을 내려치지만 뭔가 어설프고 잘하지 못한다. 하지만 잘 해내고 싶어 한다. “다음은 네 차례야.” 두 번째 아이는 거의 어른의 폼을 닮아있다. 마치 야구선수가 스윙하듯이 유연한 자세로 폭행한다. 두 번째 아이는 결국 칭찬을 받는다. “이젠 네가 해봐.” 세 번째 아이는 총이나 몽둥이를 거절한다. 그 거절의 순간은 아주 짧게 지나가지만, 아이의 혼돈과 망설임과 분노와 두려움은 찰나적으로도 충분히 느껴진다. 왜냐하면 관객은 모두 베토, 헬리와 같은 인질이 되어 그 방 안에 함께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메라는 눈동자가 흔들리는, 어쩌면 작은 희망으로 보일 수도 있을 그 아이에게 더 이상 관심을 주지 않는다.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는 듯 그저 고개를 휙 돌려버린다. 첫 번째 아이와 두 번째 아이와 세 번째 아이에게서 우리는 무엇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인가. 차츰 더 나아진 스윙을 가지게 될 아이와 훗날 대타자의 정당성을 확보하여 또 다른 인질을 끌고 올 납치범이 될 이들에게서 파시즘적인 스놉의 얼굴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런데 문제는 처음부터 게임을 하고 있지 않았던 한 아이, 몽둥이나 총을 건네자 찰나의 거부로 강한 인상을 남긴 그 아이에게 있다. 감독은 이를 묵인해버리지만 희박한 윤리적 가능성이 어쩌면 이 영화의 이유가 되어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세 번째 아이가 영웅심을 발휘해 집단이 분열을 일으키고, 힘을 발휘하는 그러한 진정성의 시대는 이제 끝났다. 단언하건대 비단 멕시코 만의 문제가 아니다.
 


또 다른 아이들 아이의 불안을 묵인하는 감독의 판단은 미학적으로 옳았을까. 그의 선택은 헬리의 가족이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꾸려나가는 것에 대부분의 서사를 할애한다. 심지어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폭력의 장면은 단 10분밖에 되지 않는다. 그 잔상은 결코 10분이 아닐 테지만… 폭력의 현장에서 살아 돌아온 헬리는 다시 일상적인 세계로 편입된다. 돈을 벌고, 아이를 키운다. 인과의 논리 없이 납치범으로부터 풀려나 집으로 돌아온 헬리의 여동생 에스텔라는 말을 상실한다. 어쩌면 청각의 상실인지도 모르겠다. 에스텔라는 소파에 앉아 있는 게 그녀의 삶이 되었다. 폭력의 하루 위로 어느덧 시간의 더께가 앉아가고 있는 걸까. 창이 활짝 열린 집에서 헬리는 아내와 섹스를 한다. 사건이 있기 전까지만 해도 원만하지 못했던 섹스였지만 그제야 가능한 것이 되었다. 에스텔라는 조카를 껴안고 여전히 소파에 누워있다. 이 소파 위에 앉은 아이들에게 들리는 것은 남녀가 뒤엉킨 신음소리 뿐이다. 아니, 그것은 관객에게만 들린다. 에스텔라는 정말로 들리지 않는 것일까, 언어를 상실한 것일까, 듣지 않으려는 것일까, 말하지 않으려는 것일까. 엔딩이 인상적인 영화다. 화면 밖으로 헬리와 아내의 섹스 소리가 들린다. 거실에 열린 창문으로는 바람이 들어온다. 감독은 그동안 너무 많은 말을 했고, 인물들은 이제 어떤 말도 하지 않는다. 바람은 서쪽에서 불어오고, 풍성하게 바람을 껴안은 커튼은 부풀어진다. 하지만 풍성한 커튼 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아무것도 없다. 비어있는 것과의 대화는 존재할 수 없다. 침묵만이 그저 대화를 대변 한다. 다만, 창문이 열려 있다는 것, 바람은 아직도 불어온다는 것, 커튼이 그것을 감싸 안아 실체로 표현될 수 있다는 것. 그 구체적인 형상들이 한 장의 이미지처럼 나에게 남아있다. 그럼에도 법 앞에서 그것의 실체를 확인하려는 보통의 인간처럼 나는 법관을 지키는 문지기의 등을 여전히 응시할 수 없다. 별도리가 없다.


오성은 자유기고가/ 동아대학교에서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부산 KBS1 TV [바다에세이 포구]를 진행했으며, 문화 웹진 [채널 예스]에 포구 이야기를 연재 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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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영화부산 vol 17(통권 57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4월 22일 저널리즘의 모범답안 <스포트라이트> ‘우라까이’라는 말을 아는가. 한국 언론계의 은어로 타 매 체의 기사를 그대로 베껴와 문체나 표현만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소공녀>, 행복하냐고 묻지 마라 이 여행의 시작을 미소가 담배와 위스키를 선택했기 때문이라 하지 마라. 
2015년 영화부산 vol 14(통권 54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7월 1일 폐허의 세계에 던지는 물음 [일대일], 영화부산 <일대일>은 직설화법의 물음을 통해 폐허의 세계를 ‘일대일’로 응시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피에타 ”걸작이 아니다. 시작이다.” 김기덕의 2번째 데뷔작
2016년 영화부산 vol 16(통권 56호), 리뷰. 2016년 1월 4일 FILM REVIEW 용서는 어떻게 오는가 - 래빗 홀 사라지지는 않지만 ‘주머니 속의 돌처럼 들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된다’는 상태로 들어가는 시작점일 것이다. 치유는 그렇게 용서에서 온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1(통권 51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0월 1일 Film Review - 함께 만들어가는 멋진 인생을 위하여 [멋진 인생] 경제력을 향상시키면서도 내면이 공허해져가는 삶이 아닌, 함께 기쁨을 느끼며 충만해지는 삶을 살아나가는 길을 택한 그들의 공존력이 가급적 많은 이들과 공유될 수 있었으면 한다.
리뷰, 필름 리뷰. 2017년 2월 3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모두가 왕의 사람들 <더 킹>]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타깃을 잡고, 첩보를 기획하고, 적당한 기회에 터뜨리는 일’은 살아남기 위한 방편이자 출세를 보장하는 지름길이었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6월 3일 경계선의 사람들 내가 돈과 토니의 웃음을 마냥 행복하게만 바라볼 수 없는 이유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8(통권 68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1월 15일 <너는 여기에 없었다> - 카운트다운의 끝은 어디를 향하는가 폭력으로 점철된 세상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이렇게 거꾸로 수를 세는 것뿐이란 슬픈 인식만은 뚜렷이 남는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1(통권 61호), 리뷰. FILM REVIEW.2017년 4월 26일 타자의 시선에 갇힌 사람들 <녹터널 애니멀스> 19년 전 헤어진 전남편에게서 소설 한 권이 도착한다. ‘녹터널 애니멀스’, 불면증에 시달리던 수잔의 별명을 제목으로 붙인 에드워드는 이 소설을 그녀에게 바쳤다. 톰 포드 감독의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Nocturnal Animals>(2017)는 소설을 받아든 수잔의 감정적 변화를 그린 작품이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환상적이야! <미드나잇 인 파리> 첫 장면부터 길에 대한 감독의 눈에 띄는 편애, 애정은 아마도 환상을 품고 사는 삶에 대한 애정이 아닐까.
2011년 부산파랑 08+09 (통권 38호), 리뷰, 필름 리뷰. 2011년 8월 10일 Special Theme - Asia Film Story : 오겡끼데스까? 우려하는 것처럼 가면 큰일나는 나라도 아니고 여느 때 보다 더 많은 도움의 손길과 위로로 북적거려야 마땅한 곳 이다. 출국일 텅빈 공항이 또 다시 눈에 밟힌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보통의 아픔 종종 어떤 영화에는 송곳 같은 장면이 있다. 이 송곳 같은 장면을 무어라 딱 잘라 말하기엔 그 성격이 다양하다. 영화의 핵심을 건드리는 명장면일 수도 있고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이 송곳 같은 장면의 유무가 잘 만든 영화의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종종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하며 어떨 땐 영화에 어울리지 않는 장면으로 영화의 만듦새에 의문을 가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번에 언급할 장면은 꽤나 예상치 못한 순간인 장면으로 뇌리에 남았다. 오랜 시간 동안 개봉이 미뤄졌다가 올해 여름 개봉한 마블의 신작 <블랙 위도우Black Widow>(2021)의 후반부, 블랙 위도우인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 분)와 드레이코프(레이 윈스턴 분)의 만남이 그 장면이다. 나타샤가 자신의 과거와 적 세력에 대한 비밀을 마주하는 장면에는 CG나 액션이 없으며 화려한 카메라 워크나 블록버스터 특유의 스펙터클도 없다. 단지 두 사람의 몸짓만이 있을 뿐이다. 드레이코프는 손찌검하려는 자세를 취하다 손을 내리고 나타샤는 손찌검을 당할까 두려움에 몸을 움츠린다. 이 장면은 여태껏 봐왔던 블랙 위도우라는 캐릭터에서 볼 수 없었던 동작이다. 다른 마블 영화에서 블랙 위도우의 활약을 봤다면 이 순간에는 블랙 위도우가 어떤 액션의 자세를 갖추는 모습을 쉽게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영화는 그러한 선택을 하지 않았다. 나타샤 로마노프는 움찔한다.
필름리뷰 흐릿하고 지워진 모든 장소는 저마다의 역사를 간직한다. 심지어 똑같은 부분을 공유하더라도 누군가에겐 환희와 사랑의 장소로, 누군가에게는 비극과 잔혹의 장소로 기능하기도 한다. 이렇듯 장소는 저마다의 역사가 부글거리며 끊임없이 자신을 재정의하는 현장이다.
2002 Summer (통권 2호), 리뷰, 2002년 7월 26일 이 세상 모든 노처녀들이여 계속 환상에 빠져라 이 세상 모든 노처녀들이여 계속 환상에 빠져라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차라리 시가 되자 박배일의 <사상>(2021)은 통 매끄럽지가 않다. 무시로 흔들리는 카메라, 극단적인 클로즈업과 필터 씌운 합성 이미지 등으로 여기저기가 생채기다. 온통 찢긴 흔적들로 처연한 모습이다. 간간이 들리는 괴기스런 음향도 상처 입은 자리에서 나는 신음 소리 같다. 마치 거론되는 현실 곧 자본과 공권력으로 파괴된 ‘사상(구)’ 공동체 마냥 모든 것이 중심 없이 무너지고 부서지는 폐허의 형상, 다만 분산되고 흩어진 이미지 조각들만 서로를 간신히 붙들고 있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인터스텔라]의 철학, 무엇을 말했나? 우리가 재미로 즐기는 영화 속에 스며들어있는 서구의 정신세계를 흥미롭게 관찰할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인터스텔라>는 인문학적 시선의 해석과 도전을 기다리는 작품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2007 Winter (통권 20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1월 3일 Asian Network KFCM 한국영상위원회협의회 / KFCM 한국영상위원회협의회
뉴스, 웹툰. 2016년 11월 16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2 더 랍스터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2 더 랍스터
필름리뷰 현장과 무대 나는 <블랙 팬서>를 뒤늦게 본 관객이자 대체로 어떤 영화에 관한 정보를 영화를 보기 전부터 알게 되는 일을 즐기지 않는다. 하지만 개봉 무렵 영화의 한 장면이 부산광역시를 대표하는 이곳저곳에서 촬영되었다는 소식은 피하기 어려웠다. 적지 않은 관객들이 나와 같은 경로를 따라오지 않았을까 짐작도 하게 된다. 
2008 Summer (통권 2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6월 29일 크로싱 131일간의 간절한 약속, 8천km의 잔인한 엇갈림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오늘따라 커피 맛이 쓴 이유 - 영화<노 임팩트 맨> 살아오면서 환경에 끼쳤을 엄청난 영향을 진지하게 반성해 본다.
2006 Autumn (통권19호), 뉴스,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10월 4일 괴물 헐리우드 영화의 세계주의적(코스모폴리탄)인 시선이 바로〈괴물〉에도 있었던 것이라 자부한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시네로망> 영화와 소설의 기형적 진화, 필름리뷰-독자기고 이미지와 언어를 시공간의 흐름에 따라 해체, 융합하는 접점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야 말로, 문학이 영화를 통해 넓혀나 갈 수 있는 지표이며, 영화가 문학을 통해 깊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다
2004 Winter (통권 12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4년 12월 7일 여선생 VS 여제자 초등학교 시설 친구들에게 전화기를 돌려보게끔 하는 계기였던 것 같다.
2008 Autumn (통권 27호), 리뷰. 2008년 9월 25일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제목부터가 두 주인공의 만만치 않은 대결구도를 가늠케 한다.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은교 그들에게 은교는 무엇이었나?
2015년 영화부산 vol 15(통권 55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9월 24일 기쁨 권하는 사회 [인사이드 아웃] ‘기쁨’과 ‘슬픔’이 함께 포옹하는 장면, 우리 안의 페르소나와 쉐도우가 대면하는 장면일 것이다.
필름리뷰 7080밴드 ‘우담바라’의 현재 부산이 가장 부산답게 담긴 영화를 찾기는 어렵다. 대체로 공간보다 배우의 화려한 존재감이 먼저 인식되거나, 어색한 사투리에 훈수 두기 바빠지는 탓이다. 김지곤 감독의 다큐멘터리 <악사들>은 그런 점에서 반갑다. 부산에서 7080음악을 하는 중년 밴드를 조명한 이 다큐멘터리에는 부산시민이라면 익숙한 건물과 거리가 즐비하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4(통권 54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7월 1일 내 안의 엘사들 [겨울왕국] 행복의 얼굴은 다양하다. 그래서 <겨울왕국>은 마법에 걸린 이들에게도 헌신적인 사랑이라는 배려의 열쇠만 있으면 즐거움을 함께 누리는 소통이 가능하다는, 연대와 자매애로 다가서는 영화이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8(통권 58호),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6일 일상의 힘, 순환적 리듬이 빚어내는 변화 <내일을 위한 시간> 영화는 비록 단 한 번의 주말이 지만 그녀의 삶을 짐작케 하고, 고작 단 한 번의 주말이기에 그녀의 삶을 보이지 않게 한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세상의 중심에서 표류하기 [김씨 표류기] 우리들은 세상의 중심이자 경계에서 각자 표류중이다
리뷰, OST & 맛집. 2017년 1월 5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다시, 새로운 희망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로그 원 부대의 장렬한 최후를 바라본 라더스 제독의 나지막한 읊조림. 그들의 포스는 곧 저버릴 수 없는 대의와 희망이었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6월 1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그녀가 작곡한 사진을 듣다] 영화 < Her >을 들으며
암수살인 장르의 관습에 고민한 자리 오늘의 주류 범죄 스릴러에서 보기 드문 태도, 대상을 다루는 데 대한 고민의 흔적, 장르에 기대하는 관습에 무조건 순응하지 않는 영화의 시도들이 유효했기 때문일 것이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무국적 역사물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전작 <도쿄 소나타Tokyo Sonata>(2008)를 언급하며 “도쿄에서만 촬영했지만 누가 봐도 도쿄를 알 수 있는 장소는 피하려 했다. 가능하면 장소를 특정할 수 없는 곳에서 찍고 싶다”고 했다. 릿쿄대학 스승 하스미 시게히코, 하스미의 또 다른 제자이자 대학 동문인 아오야마 신지 감독과의 대담집인 <영화장화>(2018)에서 영화의 무국적성을 이구동성으로 찬미하며 그가 던진 말이다. 여기서 무국적성은 장소, 심지어는 시대를 연상케 하는 것과의 단절을 의미한다. 그랬던 그가 첫 역사물이라서 그런 걸까. <스파이의 아내Wife of a Spy>(2020)의 도입부 ‘1940년 고베 명주실 검사소’란 자막은 그의 새로운 시도와 전환의 아이콘으로 봐야 할까. 하스미를 정점으로 하는 무국적 영화의 미학은 이제 포기된 것인가.
2018년 영화부산 vol 27(통권 67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10월 21일 타인의 삶과 그 세계에 대한 이해 <소성리> 영화가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소성리>는 그렇게 타인의 삶과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라는 대답을 내놓는다. 
리뷰, FILM REVIEW. 2017년 2월 16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도착한 미래, 유예된 현재 <컨택트>] *스포일러를 포함한 글입니다.
자못 점진적이고 과학적인 방식을 빌어 서로의 존재를 탐문하려 하였던 지적생명체와의 조우는, 루이스가 외계종족으로부터 예언자이자 영매로서 선택받게 된 이 환영적 체험을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2010 Winter (통권 36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11월 11일 Review - 아버지의 세계로 귀환과 웃음의 약수터 양영철의 [수상한 이웃들]  <수상한 이웃들>이라는 한 개의 큰 퍼즐로 완성되는 구조다. 양영철 감독은 감독과의 대화에서 단편 시나리오를 써내려 가다 장편으로 완성되었다는 제작 에피소드를 알려주었다.
2002 Winter (통권 4호), 리뷰, 강소원의 영화다시보기. 2002년 12월 25일 <재밌는 영화>가 불러온 한국 영화에 관한 몇 가지 생각 <재밌는 영화>가 일면 승전을 거듭하는 한국영화를 자축하는 기념비 같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 한때 잘나가던 한국영화에 대한 묘비명처럼 보이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이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7(통권 67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10월 21일 <델마>, 서서히 얼어붙다가 순식간에 불타오르는 북유럽의 서늘한 기운을 담은 <델마>는 차갑고도 뜨거운 영화다. 서서히 얼어붙다가 순식간에 불타오른다.
2002 Spring (통권 1호), 리뷰. 2002년 4월 26일 일본 니이가타현에서 바라본 <리베라 메> <리베라 메>의 상영과 세미나가 끝나고 그렇게 많은 사람은 아니었지만 관객들의 감탄사와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표정을 보았을 때 이제 한국영화의 자리가 조금 더 넓어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든 것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뉴스, OST & 맛집. 2017년 1월 4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하지만 계속 사랑을 할 거예요, 우리에겐 계란이 필요하니까] 우디 앨런의 <애니 홀 Annie Hall>을 들으며...
앨비는 맛도 없고 양도 적은 음식점에 온 느낌이다. 1년 전만 해도 애니와 사랑하는 사이였는데,
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월 5일 Film Review 소파에 앉은 아이들 [헬리] 법 앞에서 그것의 실체를 확인하려는 보통의 인간처럼 나는 법관을 지키는 문지기의 등을 여전히 응시할 수 없다
뉴스, 웹툰. 2016년 8월 16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6 수어사이드 스쿼드 복면작가의 Movie Think #6 수어사이드 스쿼드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서른살의 성장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