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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영화부산 vol 09(통권 49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4월 4일

Film Review 사랑한다는 말에 수식어는 필요 없다 [오직 그대만], 영화부산

  • 글 ·
  • 작성일2020. 12. 21




오직그대만'장철민이란 남자의 사랑 이야기.'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 막작이기도 했던 <오직 그대만>을 설명하고자 할 때 이 이상의 단어는 필요하지 않다. 이 영화는 장철민(소지섭 분)이란 남자 가 하정화(한효주 분)라는 여자를 사랑하는 이야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봄 혹은 가을에 어울리는 진한 멜로드라마의 전형이랄까. 언제나 연인의 손을 잡고 볼 수 있을 것만 같은 흔한 영화다.
 

그런데 이 흔한 영화가 위치해 있는 필모그래피가 범상치 않다. <오직 그대만>은 <소풍>(1999)과 <간과 감자>(1997) 등의 단편으로 주목을 받았던 폴란드 우츠국립영화학교 출신의 감독 송일곤의 근작이다. 사실 단편 영화에서 번득이는 재치와 뛰어난 연출력을 과시하던 감독이 장편 영화로 데뷔한 후에 흔한 영화를 만들기 시작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오히려 감독들이 산업의 논리 속에서도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이어나가고자 하는 것이 보통의 경우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송일곤의 행보는 그렇지 않았다. 데뷔 초는 물론이고 편집 없이 단 한 테이크 안에 모든 이야기를 담아내는 쁠랑 세깡스(plan sequence) 기법의 <마법사들> (2005)과 100여 년 전 쿠바로 이주한 한인들을 추적한 <시간의 춤>(2009), 그리 고 수령 7200년의 나무 ‘조몬스기’를 담은 <시간의 숲>(2012) 등의 근작들에서도 그는 자신의 영화 미학을 놓지 않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직 그대만>이라는 이 흔한 영화는 감독의 필모그래피 사이에서 갑자기 유별난 영화로 변모한다.
 

한때 잘나갔던 복서 장철민은 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막일을 하며 산다. 월급이 아닌 일당의 생활. 무채색 같던 그의 삶은 어느 날 갑자기 하정화라는 여자가 나타나면서 변하기 시작한다. 교통사고로 시력과 부모를 잃은 전화 상담원 정화는 퇴근 후 TV 드라마를 보기 위해 회사 주차장을 찾고, 그곳에서 일하는 철민이 그녀를 위해 TV 속 화면을 묘사해주면서 둘은 사랑에 빠진다. 정화와의 생활을 위해 철민이 다시 복싱을 시작하면서부터 둘의 생활과 사랑은 안정에 접어들지만, 수술을 통해서 정화의 시력이 회복될 수 있다는 사실을 철민이 알게 되면서부터 그들의 행복에 다시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정화가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 속에서 철민은 조급해하기 시작하고 결국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불법 도박과 연계된 경기에 나선다. 정화의 수술과 철민의 싸움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둘에게 행복이 찾아오는 듯하지만, 철민이 밀항선에서 내린 후 사고를 당하면서 모든 것이 무위로 돌아가버리고 사고 후유증으로 장애인이 된 철민은 정화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그녀에게 돌아가지 않는다. 정화와 철민이 살던 집이 재개발되면서 그들이 서로를 찾을 가능성이 사라진 듯 보일 때 둘은 운명적으로 재회한다.


<오직 그대만>(2011)

<오직 그대만>이다른 사랑 영화들과 차별화를 꾀하는 방식은 ‘독특함’에 있지 않다. 이 영화를 만든 사람들은 두 주인공이 만나서 사랑을 하고 시련을 겪은 뒤 다시 서로를 찾게 되는 이야기가 영화사 속에서 흔하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리고 때로는 많은 영화의 매력을 갉아먹어 버리는 이 ‘흔함’이 자신에게도 있다는 것을 파악한 후에 송일곤이 선택한 해결책은 ‘흔함’을 ‘독특함’으로 변화시키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이 ‘흔함’을 극도로 부각시키는 것이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오직 그대만> 은 송일곤의 필모그래피 속에서만 유별난 영화가 아니라, 흔한 멜로드라마들 사이에서도 유별난 영화가 된다. 가장 보편적인 이야기의 보편적인 감성을 집어 극대화함으로써 다른 멜로드라마들과의 차별성을 확보하기. 이러한 특징이 가장 잘 보이는 지점은 바로 이 영화가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이다.
 

이 영화는 다른 멜로드라마들이 진부해지지 않기 위해 피할 법한 장치들을 과감히 취하기도 하고, 취할 법한 장치들을 과감히 버리기도 한다. 때로는 정화가 자신의 집을 놔두고 굳이 회사 주차장의 작은 방에 들어와 드라마를 보는 이유나 전 체육관의 관장이 직접 찾아와 재기를 권하던 철민이 갑자기 운동을 다시 시작하기까지의 고민 등을 아무런 설명 없이 ‘쿨’하게 지나치는가 하면, 때로는 정화가 봉사 활동을 하는 복지 시설에 철민을 위치시키는 등 자칫 진부하게 보일 수도 있는 장치들을 끌어안는다. 이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철민과 정화가 어떻게 사랑하게 되었는가도, 이 이야기가 얼마나 현실적인가 하는 문제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게 이 영화는 스스로를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장식들을 철저히 거부한 채 그들의 사랑과 그들이 사랑하는 방식을 오롯이 담아내는 데 집중한다. 철민의 직업인 격투기에 비유하자면 한 대 맞는 것을 피하기 위해 가드를 올리기보다는 한 대 맞더라도 두 대 이상을 때리는 전술이랄까. 이 영화는 오명을 쓰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고 우직하게 자신이 해야 할 것을 밀고 나간다.
 

그리고 마침내 우직하게 앞만 보며 달려나가던 영화가 마지막 장면에 도달하는 순간에, 보지 못하던 여자가 남자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고, 말을 할 수 없던 남자가 보이스 오버(voice over) 의 형태를 빌어서라도 “정화야, 사랑한다.”라고 말하는 바로 그 순간에 영화를 보던 우리는 깨닫게 된다. 결국, 이 영화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로 마주 보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사랑한다는 그 한마디를 위한 것을 말이다. 이 절절한 사랑 속에서 처음으로 사랑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 순간을 위해 나머지 모든 러닝 타임이 바쳐진 것이다. 다시 한 번 격투기에 비유하자면 카운터 펀치를 날리기 위해 상대방의 주먹을 묵묵히 받아내는 복서와 같달까. 이제는 중견 감독에 접어든 송일곤은 단 한 순간의 울림을 위해서 다른 것들을 참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마치 타르코프스키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모든 전형적인 스토리텔링과 신파들이 이만한 힘을 가지고 있다면, 더 이상 ‘전형적이다’와 ‘신파 같다’는 표현은 부정적인 의미를 띄지 않을 거 같다. 사실 진부한 영화가 나쁜 영화인 것도 아니다. 뭔가가 많이 이야기되었다는 것은 그것이 많은 사람에게 보편적인 정서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진부하고 ‘흔한’ 영화가 매력이 떨어진다고 생각되는 것은 사실은 일련의 영화들이 ‘흔함’을 가리기 위해 시도했던 어설픈 눈가림들 때문이 아닐까? 스스로를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당당하고 우직하게 밀어붙이는 이런 영화들을 앞으로도 계속 만나고 싶다. 진심을 담아 ‘사랑한다’고 말할 때 화려한 수식어들은 방해만 될 뿐이다.


 

한동균 영화잡지 [anno.] 편집장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눈이 내린다](2013) 외 세 편의 단 편 영화를 연출하였고, 지금은 다섯 번째 영화를 마무리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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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로에 접어든 허름한 행색의 한 남자가 스프레이를 들고 관공서 외벽에 큼지막한 글씨를 휘갈긴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8(통권 68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1월 15일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 기이한 여행 첫 쇼트와 마지막 쇼트가 서로 꼬리를 물려 순환하는 구조를 통해 장률은 이 여행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우리에게 귀띔한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3(통권 53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4월 1일 FILM REVIEW 젊은이를 동물화 시키는 영화/우화(寓話) [피끓는 청춘] 이연우 감독의 영화 <피끓는 청춘>은 다양한 대중들에게 소비될 수 있도록 만든 상업영화이고, 젊은이들이 가진 이성에 대한 성적 호기심과 연애 위주의 사건만을 주로 다루고 있는 뭔가 코믹하기도 한 영화다.
필름리뷰 없는 부산, 하지만 있을법한 <뜨거운 피>는 1990년대 부산의 작은 포구 ‘구암’에서 벌어지는 건달들의 이권 싸움과 그 한복판에서 몸부림치는 인물들을 묘사한다. 그런데 영화 속 사건들이 벌어지는 구암은 특이한 공간이다. 부산에 속해있는 항구 동네이지만 사실은 영화만의 가상공간이다. 이런 경우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부산이라는 지명을 명확히 언급하면서 만들어낸 장소이기에 여타 다른 가상의 지명과는 달리 어딘가 익숙하면서도 낯설고, 왠지 실제로 존재할 것만 같은 그런 실체감 있는 장소로 다가온다.
2008 Autumn (통권 27호), 리뷰. 2008년 9월 25일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제목부터가 두 주인공의 만만치 않은 대결구도를 가늠케 한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6월 3일 <로마> - 왜 개똥의 연대는 말하지 않을까? ‘그 하녀’를 위해 ‘그때’의 얼룩과 이별하는 중이다. “리보를 위하여.”는 그런 맥락이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5(통권 55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9월 24일 잔혹한 비밀 [히로시마·평양] 역사적 문제의 책임뿐만이 아니라 지금도 도사리고 있는 (핵)전쟁과 원전의 위험 앞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때인 것이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0월 20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우리가 살고 있는 나쁜 나라 <자백>]  “적당히 해선,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0(통권 60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2월 28일 겨울을 나는 방법 <러브레터> 영화를 본 이후 나의 쓸쓸하던 마음 역시 구원되었다.
뉴스, 웹툰. 2016년 12월 13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4 신비한 동물사전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4 신비한 동물사전
2015년 영화부산 vol 14(통권 54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7월 1일 폐허의 세계에 던지는 물음 [일대일], 영화부산 <일대일>은 직설화법의 물음을 통해 폐허의 세계를 ‘일대일’로 응시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뉴스, 웹툰. 2016년 11월 29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3 아수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3 아수라
2006 Winter (통권 1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1월 21일 태풍 장동건, 이정재의 만남만으로도 영화 관객들은 새로운 한국형 블럭버스터와의 만남을 기대해 왔다. 그러나 막상 개봉관에서 만난 <태풍>은 과연“태풍”인지 의문에 빠지게 했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보통의 아픔 종종 어떤 영화에는 송곳 같은 장면이 있다. 이 송곳 같은 장면을 무어라 딱 잘라 말하기엔 그 성격이 다양하다. 영화의 핵심을 건드리는 명장면일 수도 있고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이 송곳 같은 장면의 유무가 잘 만든 영화의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종종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하며 어떨 땐 영화에 어울리지 않는 장면으로 영화의 만듦새에 의문을 가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번에 언급할 장면은 꽤나 예상치 못한 순간인 장면으로 뇌리에 남았다. 오랜 시간 동안 개봉이 미뤄졌다가 올해 여름 개봉한 마블의 신작 <블랙 위도우Black Widow>(2021)의 후반부, 블랙 위도우인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 분)와 드레이코프(레이 윈스턴 분)의 만남이 그 장면이다. 나타샤가 자신의 과거와 적 세력에 대한 비밀을 마주하는 장면에는 CG나 액션이 없으며 화려한 카메라 워크나 블록버스터 특유의 스펙터클도 없다. 단지 두 사람의 몸짓만이 있을 뿐이다. 드레이코프는 손찌검하려는 자세를 취하다 손을 내리고 나타샤는 손찌검을 당할까 두려움에 몸을 움츠린다. 이 장면은 여태껏 봐왔던 블랙 위도우라는 캐릭터에서 볼 수 없었던 동작이다. 다른 마블 영화에서 블랙 위도우의 활약을 봤다면 이 순간에는 블랙 위도우가 어떤 액션의 자세를 갖추는 모습을 쉽게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영화는 그러한 선택을 하지 않았다. 나타샤 로마노프는 움찔한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1(통권 61호), 리뷰. FILM REVIEW.2017년 4월 26일 요즘 한반도는 ‘샤이(Shy)’가 좋습니다 <공조> 한 편의 영화에서 분단 문제를 해결할 만한 관점을 기대한다는 건 얼토당토 않은 일일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남북이 함께하는 영화들에서 잠자던 공동의 불안과 희망이 깨어나는 걸 경험적으로 안다. 거기에는 해결과는 멀지만 늘 ‘해소’의 모티브가 있고, 모두 한반도 땅의 평화를 점쳐보는 통일된 순간을 맞는다. 이는 매번 분단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만들어지는 공통된 의도이자, 질적 평가를 떠나 그들의 생존 가치가 되는 현실적인 덕목이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아르고〉Argo(2012) 진짜 악은 누구인가? 선이 악이고 악이 선인..
2017년 영화부산 vol 22(통권 62호), 리뷰, 강소원의 영화다시보기. 2017년 7월 14일 신의 꿈을 꾸는 안드로이드 <에이리언: 커버넌트> SF호러 장르를 연 <에이리언>은 극한의 두려움이란 기본적으로 무지(無知)에서 스멀스멀 피어나는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영화처럼 보였다.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영화 [두 개의 문] 2 Doors, 2011 우리가 알고 있다고 믿는 것은 무엇인가?
2014년 영화부산 vol 11(통권 51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0월 1일 Film Review - 죽은 시간을 목격한다는 것 [경주] <경주>는 기이한 영화이다. 쉽게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같다. 느리고 단조로운 화면 안에서 신뢰와 불신을 오가는 놀이 같기도 하다. 
2003 Winter (통권 8호), 리뷰. 2003년 12월18일 그 단순하고 순결한 복수의 칼에 대하여 올드보이 가장 영화적인 모티브인 ‘복수’가 온전히 박찬욱 감독의 것처럼 보이는 이유도 그래서이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0월 6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악귀(惡鬼)들의 전성시대 <아수라>] <아수라>의 군상들은 너무도 추악하고 비루하여 차마 외면하고픈 우리네 사회상의 음울한 민낯을 집요하게 드러낸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스토커 핏줄론(論)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 “ 엄마의 블라우스, 아빠의 벨트, 삼촌이 사준 구두. 나는 온전히 나로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그렇다면 그녀는 도대체 누구인가.
2010 Summer (통권 34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7월 14일 심장이 뛰네 포르노적 환상을 통한 성적 주체화와 자유의 여정
2016년 영화부산 vol 17(통권 57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4월 22일 저널리즘의 모범답안 <스포트라이트> ‘우라까이’라는 말을 아는가. 한국 언론계의 은어로 타 매 체의 기사를 그대로 베껴와 문체나 표현만
2007 Summer (통권 22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6월 1일 이런 사랑도 있다 밀양 영화가 끝나고 나서 문득 느낀 사실이지만,시작 무렵에 신애를 비추던 햇살보다 마지막에 비추던 햇살이 더욱 부드럽고 눈부시게 느껴진 건 왜일까?
2017년 영화부산 vol 22(통권 62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7월 14일 <언노운 걸>: 열어젖힌 투명한 경계 <언노운 걸La lle inconnue>(2016) 속 공간은 허락받은 자만이 드나들 수 있고, 승인된 자만이 공간의 경계를 넘나들 수 있다.
2004 Autumn (통권 1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4년 9월21일 바람의 파이터  나라사랑의 마음을 더 품어준 영화인것 같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뿌듯함을 느끼게 되는 영화였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9(통권 59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0월 5일 나루세 미키오와 전후의 감각 <흐트러지다 > 절제 속의 역동을 통해 반복 안에서 차이를 발굴하려는 열의 (오즈 야스지로)와는 또 다른 곳에 나루세 미키오의 길이 뻗어나 있다.
리뷰, OST & 맛집. 2016년 12월 07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나 좀 고쳐주세요] 영화 <데몰리션 DEMOLITION>을 들으며
2014년 영화부산 vol 11(통권 51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0월 1일 Film Review - 함께 만들어가는 멋진 인생을 위하여 [멋진 인생] 경제력을 향상시키면서도 내면이 공허해져가는 삶이 아닌, 함께 기쁨을 느끼며 충만해지는 삶을 살아나가는 길을 택한 그들의 공존력이 가급적 많은 이들과 공유될 수 있었으면 한다.
2003 Spring (통권 5호), 리뷰, 브리짓존스의 영화읽기. 2015년 4월 23일 이웃집 토토로 일상에 지치고 힘이 들때면 토토로가 살고 있는 숲속으로 한번 빠져보심이...
2008 Winter (통권 28호), 뉴스, OST & 맛집. 2008년 12월 25일 러브 어페어 수 많은 러브스토리가 있고 러브테마가 있지만 혹시라도 아직 영화를 안 보신 분이 있다면 눈물나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와 감동적인 음악에 흠뻑빠져 보시길 바란다.
2011년 부산파랑 08+09 (통권 38호), 리뷰, 필름 리뷰. 2011년 8월 10일 Special Theme - Asia Film Story : 오겡끼데스까? 우려하는 것처럼 가면 큰일나는 나라도 아니고 여느 때 보다 더 많은 도움의 손길과 위로로 북적거려야 마땅한 곳 이다. 출국일 텅빈 공항이 또 다시 눈에 밟힌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찰나의 순간, 달라지는 세계 <클레어의 카메라>  영화는 이제 찰나에도 펼쳐질 수 있는 세계의 깊은 심도를 제시한다. 아득하고 신비로운 세계로의 확장이다.
2008 Summer (통권 2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6월 29일 도레미파솔라시도 “너 아니면 안돼” 사랑해서 … 미안해
필름리뷰 흐릿하고 지워진 모든 장소는 저마다의 역사를 간직한다. 심지어 똑같은 부분을 공유하더라도 누군가에겐 환희와 사랑의 장소로, 누군가에게는 비극과 잔혹의 장소로 기능하기도 한다. 이렇듯 장소는 저마다의 역사가 부글거리며 끊임없이 자신을 재정의하는 현장이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10월 19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그리고 세상은 이토록 고독하다] 영화 <아비정전 DAYS OF BEING WILD>을 들으며
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5일 Film Review 살아가게 하는 <그래비티> 곁에 없을 때야 무엇이 나의 하루를 그토록 별일 없이 평범하게 보낼 수 있게 했는지, 무엇이 소중했는지 알게 된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친일의 제도, 제도의 친일 [집 없는 천사] 자본의 영세함과 기술 부족, 그리고 검열이라는 제도의 문제와 오래도록 싸우던 조선의 영화인들은 그럼에도 영화제작을 포기하지 않았다.
2006 Autumn (통권19호), 뉴스,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10월 4일 예의없는 것들 좀더 멋지게 예의 없는 것들을 향해 한방을 날릴 수 있었던 이 영화가 아쉽다.
2010 Summer (통권 34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7월 14일 영도다리 상실 그리고 회복
2014년 영화부산 vol 09(통권 49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4월 4일 Film Review 성장한다는 것은 미쳐가는 거야 [안개 속의 풍경] 입맛에 맞게 잘라내고 없애버릴 수 없다는 점에서, 롱테이크 촬영은 인생과 닮았다.
2008 Winter (통권 28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2월 25일 [미쓰 홍당무] 무엇보다 몸을 사리지 않고 붉은 얼굴로 비호감 연기를 한 공효진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고, 1등에 가리워진 사랑받고 싶은 2등에 대해서도 작게나마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1(통권 61호), 리뷰. FILM REVIEW.2017년 4월 26일 타자의 시선에 갇힌 사람들 <녹터널 애니멀스> 19년 전 헤어진 전남편에게서 소설 한 권이 도착한다. ‘녹터널 애니멀스’, 불면증에 시달리던 수잔의 별명을 제목으로 붙인 에드워드는 이 소설을 그녀에게 바쳤다. 톰 포드 감독의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Nocturnal Animals>(2017)는 소설을 받아든 수잔의 감정적 변화를 그린 작품이다.
2008 Winter (통권 24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월 30일 사상 최악의 협상극 세븐데이즈 영화 <세븐 데이즈>를 필두로 한국 스릴러 영화가 많이 제작되어 한국영화장르의 주류를 이루었으면 하는 바램이 스릴러 매니아의 한 명으로써 손꼽아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