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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영화부산 vol 09(통권 49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4월 4일

Film Review 사랑한다는 말에 수식어는 필요 없다 [오직 그대만], 영화부산

  • 글 ·
  • 작성일2020. 12. 21




오직그대만'장철민이란 남자의 사랑 이야기.'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 막작이기도 했던 <오직 그대만>을 설명하고자 할 때 이 이상의 단어는 필요하지 않다. 이 영화는 장철민(소지섭 분)이란 남자 가 하정화(한효주 분)라는 여자를 사랑하는 이야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봄 혹은 가을에 어울리는 진한 멜로드라마의 전형이랄까. 언제나 연인의 손을 잡고 볼 수 있을 것만 같은 흔한 영화다.
 

그런데 이 흔한 영화가 위치해 있는 필모그래피가 범상치 않다. <오직 그대만>은 <소풍>(1999)과 <간과 감자>(1997) 등의 단편으로 주목을 받았던 폴란드 우츠국립영화학교 출신의 감독 송일곤의 근작이다. 사실 단편 영화에서 번득이는 재치와 뛰어난 연출력을 과시하던 감독이 장편 영화로 데뷔한 후에 흔한 영화를 만들기 시작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오히려 감독들이 산업의 논리 속에서도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이어나가고자 하는 것이 보통의 경우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송일곤의 행보는 그렇지 않았다. 데뷔 초는 물론이고 편집 없이 단 한 테이크 안에 모든 이야기를 담아내는 쁠랑 세깡스(plan sequence) 기법의 <마법사들> (2005)과 100여 년 전 쿠바로 이주한 한인들을 추적한 <시간의 춤>(2009), 그리 고 수령 7200년의 나무 ‘조몬스기’를 담은 <시간의 숲>(2012) 등의 근작들에서도 그는 자신의 영화 미학을 놓지 않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직 그대만>이라는 이 흔한 영화는 감독의 필모그래피 사이에서 갑자기 유별난 영화로 변모한다.
 

한때 잘나갔던 복서 장철민은 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막일을 하며 산다. 월급이 아닌 일당의 생활. 무채색 같던 그의 삶은 어느 날 갑자기 하정화라는 여자가 나타나면서 변하기 시작한다. 교통사고로 시력과 부모를 잃은 전화 상담원 정화는 퇴근 후 TV 드라마를 보기 위해 회사 주차장을 찾고, 그곳에서 일하는 철민이 그녀를 위해 TV 속 화면을 묘사해주면서 둘은 사랑에 빠진다. 정화와의 생활을 위해 철민이 다시 복싱을 시작하면서부터 둘의 생활과 사랑은 안정에 접어들지만, 수술을 통해서 정화의 시력이 회복될 수 있다는 사실을 철민이 알게 되면서부터 그들의 행복에 다시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정화가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 속에서 철민은 조급해하기 시작하고 결국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불법 도박과 연계된 경기에 나선다. 정화의 수술과 철민의 싸움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둘에게 행복이 찾아오는 듯하지만, 철민이 밀항선에서 내린 후 사고를 당하면서 모든 것이 무위로 돌아가버리고 사고 후유증으로 장애인이 된 철민은 정화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그녀에게 돌아가지 않는다. 정화와 철민이 살던 집이 재개발되면서 그들이 서로를 찾을 가능성이 사라진 듯 보일 때 둘은 운명적으로 재회한다.


<오직 그대만>(2011)

<오직 그대만>이다른 사랑 영화들과 차별화를 꾀하는 방식은 ‘독특함’에 있지 않다. 이 영화를 만든 사람들은 두 주인공이 만나서 사랑을 하고 시련을 겪은 뒤 다시 서로를 찾게 되는 이야기가 영화사 속에서 흔하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리고 때로는 많은 영화의 매력을 갉아먹어 버리는 이 ‘흔함’이 자신에게도 있다는 것을 파악한 후에 송일곤이 선택한 해결책은 ‘흔함’을 ‘독특함’으로 변화시키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이 ‘흔함’을 극도로 부각시키는 것이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오직 그대만> 은 송일곤의 필모그래피 속에서만 유별난 영화가 아니라, 흔한 멜로드라마들 사이에서도 유별난 영화가 된다. 가장 보편적인 이야기의 보편적인 감성을 집어 극대화함으로써 다른 멜로드라마들과의 차별성을 확보하기. 이러한 특징이 가장 잘 보이는 지점은 바로 이 영화가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이다.
 

이 영화는 다른 멜로드라마들이 진부해지지 않기 위해 피할 법한 장치들을 과감히 취하기도 하고, 취할 법한 장치들을 과감히 버리기도 한다. 때로는 정화가 자신의 집을 놔두고 굳이 회사 주차장의 작은 방에 들어와 드라마를 보는 이유나 전 체육관의 관장이 직접 찾아와 재기를 권하던 철민이 갑자기 운동을 다시 시작하기까지의 고민 등을 아무런 설명 없이 ‘쿨’하게 지나치는가 하면, 때로는 정화가 봉사 활동을 하는 복지 시설에 철민을 위치시키는 등 자칫 진부하게 보일 수도 있는 장치들을 끌어안는다. 이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철민과 정화가 어떻게 사랑하게 되었는가도, 이 이야기가 얼마나 현실적인가 하는 문제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게 이 영화는 스스로를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장식들을 철저히 거부한 채 그들의 사랑과 그들이 사랑하는 방식을 오롯이 담아내는 데 집중한다. 철민의 직업인 격투기에 비유하자면 한 대 맞는 것을 피하기 위해 가드를 올리기보다는 한 대 맞더라도 두 대 이상을 때리는 전술이랄까. 이 영화는 오명을 쓰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고 우직하게 자신이 해야 할 것을 밀고 나간다.
 

그리고 마침내 우직하게 앞만 보며 달려나가던 영화가 마지막 장면에 도달하는 순간에, 보지 못하던 여자가 남자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고, 말을 할 수 없던 남자가 보이스 오버(voice over) 의 형태를 빌어서라도 “정화야, 사랑한다.”라고 말하는 바로 그 순간에 영화를 보던 우리는 깨닫게 된다. 결국, 이 영화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로 마주 보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사랑한다는 그 한마디를 위한 것을 말이다. 이 절절한 사랑 속에서 처음으로 사랑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 순간을 위해 나머지 모든 러닝 타임이 바쳐진 것이다. 다시 한 번 격투기에 비유하자면 카운터 펀치를 날리기 위해 상대방의 주먹을 묵묵히 받아내는 복서와 같달까. 이제는 중견 감독에 접어든 송일곤은 단 한 순간의 울림을 위해서 다른 것들을 참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마치 타르코프스키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모든 전형적인 스토리텔링과 신파들이 이만한 힘을 가지고 있다면, 더 이상 ‘전형적이다’와 ‘신파 같다’는 표현은 부정적인 의미를 띄지 않을 거 같다. 사실 진부한 영화가 나쁜 영화인 것도 아니다. 뭔가가 많이 이야기되었다는 것은 그것이 많은 사람에게 보편적인 정서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진부하고 ‘흔한’ 영화가 매력이 떨어진다고 생각되는 것은 사실은 일련의 영화들이 ‘흔함’을 가리기 위해 시도했던 어설픈 눈가림들 때문이 아닐까? 스스로를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당당하고 우직하게 밀어붙이는 이런 영화들을 앞으로도 계속 만나고 싶다. 진심을 담아 ‘사랑한다’고 말할 때 화려한 수식어들은 방해만 될 뿐이다.


 

한동균 영화잡지 [anno.] 편집장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눈이 내린다](2013) 외 세 편의 단 편 영화를 연출하였고, 지금은 다섯 번째 영화를 마무리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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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OST & 맛집. 2016년 12월 21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우울한 사랑과 실패할 열정] 김일두의 ‘문제없어요’와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그녀에게 Hable Con Ella>를 들으며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켜켜이 쌓인 시간 속에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카페 뤼미에르>, 필름리뷰 아마도 요코는 엄마가 될 것이다. 그리고 프레임을 뚫고 나간 열차는 멈추지 않고 종으로 횡으로 시간을 질러갈 것이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맨발의 경제학 : 재밌는 영화 만드는 법 이 영화는 맨발의 분투기다. 1편에 이어 살아남은 애보트 가족은 비록 아버지이자 남편인 리(존 크래신스키 분)를 잃었지만 2편에서 조용히 맨발을 다시 내딛는다. 그리고 카메라는 그들의 맨발을 반복적으로 담는다. 맨발은 곧 신발을 만난다. 애보트 가족은 우연찮게 옛 친구인 에밋(킬리언 머피 분)과 재회한다. 홀로 숨어 살던 에밋은 뜻하지 않게 그들을 자기 은신처에 두게 된다. 그리고 급기야 괴물 처치법을 찾아 나선 어린 소녀 리건(밀리센트 시몬스 분)과 함께 원치 않던 여정에 나선다. 그 와중에 카메라는 두 사람의 발을 신중하게 포착한다. 리건은 맨발인 데다가 한쪽 발에는 붕대를 감고 있으며(엄마 에블린도 발에 붕대를 감고 있다), 에밋은 아직 신발을 신고 있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감정을 끄고 켤 수는 없으니까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2021)의 주인공 진아(공승연 분)가 처음으로 농담을 하는 장면이 있다. 자신의 집 옆집으로 이사 오게 될 남자 성훈(서현우 분)이 진아에게 묻는다. 이 집은 왜 이리 싸냐고. 성냥으로 담뱃불을 붙이면 연기가 다르다고 말하는 귀신이 나온 집이라고 그녀는 답한다. 엉뚱한 농담과 쓸쓸한 진실, 사려 깊은 거짓말이 뒤섞인 저 말이야말로 어쩌면 진아의 본모습이 아닐까.
2011년 부산파랑 08+09 (통권 38호), 리뷰, 필름 리뷰. 2011년 8월 10일 Special Theme - Asia Film Story : 오겡끼데스까? 우려하는 것처럼 가면 큰일나는 나라도 아니고 여느 때 보다 더 많은 도움의 손길과 위로로 북적거려야 마땅한 곳 이다. 출국일 텅빈 공항이 또 다시 눈에 밟힌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전혀 판타스틱하지 않을 날들을 위해 <판타스틱 소녀 백서> 부정할 수 없는 생활의 하잘 것 없음, 그러나 판타지는 없다.
2008 Winter (통권 24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월 30일 사상 최악의 협상극 세븐데이즈 영화 <세븐 데이즈>를 필두로 한국 스릴러 영화가 많이 제작되어 한국영화장르의 주류를 이루었으면 하는 바램이 스릴러 매니아의 한 명으로써 손꼽아 기다려진다
필름리뷰 7080밴드 ‘우담바라’의 현재 부산이 가장 부산답게 담긴 영화를 찾기는 어렵다. 대체로 공간보다 배우의 화려한 존재감이 먼저 인식되거나, 어색한 사투리에 훈수 두기 바빠지는 탓이다. 김지곤 감독의 다큐멘터리 <악사들>은 그런 점에서 반갑다. 부산에서 7080음악을 하는 중년 밴드를 조명한 이 다큐멘터리에는 부산시민이라면 익숙한 건물과 거리가 즐비하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2월 15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모래 위에 새겨진 폭력의 역사 <로스트 인 더스트>] 빈곤에서 벗어나 풍요로운 삶을 물려주고픈 아버지들의 바람은 그들의 땅에 스민 탐욕과 살육의 역사마저 자식세대들에게 고스란히 전가하며 끊이지 않는 폭력의 연대기를 이루었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5(통권 65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4월 4일 사랑, 경계를 넘어설 용기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 우리는 그 고민의 흔적을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에서도 찾을 수 있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9월 22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옛날 옛적, 마녀가 살았던 그곳 <더 위치>] 설명할 수 없는 재앙의 근원에 관한 마땅한 원인을 찾거나, 공동체 내부의 결속을 공고히 하고자 으레 내세우는 방어체계란 곧 악마화된 외부의 적을 향한 강고한 배척이라 할 수 있다.
2007 Autumn (통권 2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9월 1일 돌아온 기억 시작되는 살인 리턴 인스턴트식의 영화 대량생산은 처음엔 관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지는 몰라도 언젠가 관객들은 다시 공들여 만든 ‘잘 만든 영화’를 찾아 다시 흩어 질 것이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8월 3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어떤 음악을 들으면 춤을 춰야 하는 것처럼] 영화 <블루 발렌타인 Blue Valentine>을 들으며
뉴스, OST & 맛집. 2016년 6월 1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그녀가 작곡한 사진을 듣다] 영화 < Her >을 들으며
2008 Winter (통권 28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2월 25일 [미쓰 홍당무] 무엇보다 몸을 사리지 않고 붉은 얼굴로 비호감 연기를 한 공효진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고, 1등에 가리워진 사랑받고 싶은 2등에 대해서도 작게나마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심플 라이프> A Simple Life (2011) 잊히지 않는다는 것은
필름리뷰 먼지와 재, 그리고 다시 집으로 두 가지 의미의 이 조용히 무너지고 있다. <축복의 집>은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어느 가정의 붕괴를 재개발 구역에서 철거를 앞둔 낡은 가옥에 빗댄 영화다. 공장 노동자이자 야간 식당 아르바이트로 고단한 주인공 해수(안소요 분)는 새벽녘에야 겨우 집에 들어가 오래된 배관에서 녹물이 섞여 나오는 물로 먼지와 땀자국을 씻어낸다. 이 한 장면만으로도 해수의 비바람을 막아줄 가정과 가옥의 부재는 선명하게 포착된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7(통권 67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10월 21일 <변산>, 변산의 말맛 <변산>을 힘차게 껴안고 싶은 이유는 찰지게 맛있는 말들의 리듬, 똑떨어지는 그 말맛 때문이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사라지고 싶다’와 ‘죽이고 싶다’, 청춘의 막막함 앞에서 <버닝>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감독 이창동의 8년만의 신작 <버닝>
2003 Summer (통권 6호), 리뷰. 2003년 7월 23일 한국 최초의 하우스 호러 <장화, 홍련> <장화, 홍련>도 이미 메이킹과 현장공개 필름을 본 후였기 때문에 무서운 것에 대한 방어막은 충분히 갖춰진 상태였다.
2002 Winter (통권 4호), 리뷰, 강소원의 영화다시보기. 2002년 12월 25일 내게 너무 가벼운 그녀 어딘가에 나를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로 생각해줄 남자가 있을 것이라 상상하면서...
뉴스, OST & 맛집. 2017년 1월 18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도시의 마지막 구원자] 그 복잡한 지옥도 속에서 색소폰은 여전히 귓가를 헤맨다. 이 밤을 서성이는 고독한 헤드라이트 불빛처럼 낮은 음성으로.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친일의 제도, 제도의 친일 [집 없는 천사] 자본의 영세함과 기술 부족, 그리고 검열이라는 제도의 문제와 오래도록 싸우던 조선의 영화인들은 그럼에도 영화제작을 포기하지 않았다.
뉴스, 필름 리뷰. 2016년 11월 17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이상한 나라의 마이클 무어 <다음 침공은 어디?>] 마이클 무어가 미국으로 가져가려 한 꽃은 이렇듯 인간과 역사에 대한 올바른 태도에 다름 아니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오늘따라 커피 맛이 쓴 이유 - 영화<노 임팩트 맨> 살아오면서 환경에 끼쳤을 엄청난 영향을 진지하게 반성해 본다.
2008 Autumn (통권 27호), 리뷰. 2008년 9월 25일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제목부터가 두 주인공의 만만치 않은 대결구도를 가늠케 한다.
리뷰, OST & 맛집. 2017년 1월 5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다시, 새로운 희망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로그 원 부대의 장렬한 최후를 바라본 라더스 제독의 나지막한 읊조림. 그들의 포스는 곧 저버릴 수 없는 대의와 희망이었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9(통권 59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0월 5일 왜 아가씨는 복수하지 않을까 <아가씨>  얼마나 많은 액션영화가, 코미디영화가 실은 박찬욱 감독을 기다리고 있었던 걸까.
뉴스, OST & 맛집. 2016년 6월 15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재능 있는 리플리메리카노] 영화 <리플리 The Talented Mr. Ripley>를 들으며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찰나의 순간, 달라지는 세계 <클레어의 카메라>  영화는 이제 찰나에도 펼쳐질 수 있는 세계의 깊은 심도를 제시한다. 아득하고 신비로운 세계로의 확장이다.
뉴스, 웹툰. 2016년 10월 20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1 맨 인 더 다크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1 맨 인 더 다크_ 웹툰 

2014년 영화부산 vol 11(통권 51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0월 1일 Film Review - 죽은 시간을 목격한다는 것 [경주] <경주>는 기이한 영화이다. 쉽게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같다. 느리고 단조로운 화면 안에서 신뢰와 불신을 오가는 놀이 같기도 하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우리시대 누구나 반달이 될 수 있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월 5일 Film Review 투기가 전위가 될 수는 없었을까? [잉투기] 영화를 보는 자와 영화의 연대에서 희미하게 나마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기대해 본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어른들이 싸우고 싶었던 아이 싸움 <대학살의 신> 주제를 압축시켜 버린 단 하나의 소품, 이런게 거장의 힘인가보다.
2006 Summer (통권 18),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7월 4일 모노폴리 조만간 기발한 범죄 스릴러 영화가 출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9(통권 49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4월 4일 Film Review 성장한다는 것은 미쳐가는 거야 [안개 속의 풍경] 입맛에 맞게 잘라내고 없애버릴 수 없다는 점에서, 롱테이크 촬영은 인생과 닮았다.
2008 Autumn (통권 27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9월 26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빼앗긴 조국에 대한 한으로 황야를 무정부 상태인냥 누비고 다니는 세 남자의 보물찾기 과정에는 분명 조국을 잃은 슬픔과 자괴감이 깔려 있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월 5일 죽음을 시청하는 자 누구인가 [더 테러 라이브]  죽음으로 귀결되는 이 마지막 호소의 목격자인 관객은 그 응시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거기에 전이의 여부가 달려있다.
뉴스, 웹툰. 2016년 9월 28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9 언더워터 복면작가의 Movie Think #9 언더워터
2010 Summer (통권 34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7월 14일 영도다리 상실 그리고 회복
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그 시절,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사랑은 청춘을 성하게 한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1(통권 61호), 리뷰. FILM REVIEW.2017년 4월 26일 모든 것을 잃고 내려갈 때 비로소 보이는 행복 <싱글라이더>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꿈꾼다. 그리고 이러한 행복은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꾸리고 나면 그 안에서 숙명처럼 각인된다.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감당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인간의 마음만큼 절실하고 순수한 것이 또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간절함조차 온전히 행복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어긋나기 일쑤인 것이 인간의 나약한 운명이다. 그래서 인간은 끊임없이 행복에 집착하고 행복을 갈구한다.
2006 Autumn (통권19호), 뉴스,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10월 4일 예의없는 것들 좀더 멋지게 예의 없는 것들을 향해 한방을 날릴 수 있었던 이 영화가 아쉽다.
변산 변산의 말맛 <변산>을 힘차게 껴안고 싶은 이유는 찰지게 맛있는 말들의 리듬, 똑떨어지는 그 말맛 때문이다. ‘쇼미더머니’에 6년째 참가 중인 학수(박정민 분). 온갖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전진하는 래퍼 학수의 길은 녹록지 않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1(통권 61호), 리뷰. FILM REVIEW.2017년 4월 26일 타자의 시선에 갇힌 사람들 <녹터널 애니멀스> 19년 전 헤어진 전남편에게서 소설 한 권이 도착한다. ‘녹터널 애니멀스’, 불면증에 시달리던 수잔의 별명을 제목으로 붙인 에드워드는 이 소설을 그녀에게 바쳤다. 톰 포드 감독의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Nocturnal Animals>(2017)는 소설을 받아든 수잔의 감정적 변화를 그린 작품이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10월 5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타인의 삶에 귀를 기울이는 일] 영화 <타인의 삶 Das Leben Der Anderen>을 들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