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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탯줄 없는 아버지들의 세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 글 ·
  • 작성일2020. 12. 22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


간호사는 신생아실에 누워있는 수많은 아이들 중에 한 명을 찾아, 아버지 품에 안겨주고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아이가 아버지를 쏙 빼닮았네요.” 간호사는 그 순간 자신이 해야 할 말을 알고 있었다. 자기 뱃 속으로 낳지 않은 아이를 턱 안겨놓고는 이 아이가 당신의 아이라고 믿게 할 수 있는 말 중에 이보다 정확한 표현이 어디 있겠는가. 이처럼 세상의 모든 아버지가 처한 자리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시작된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유전자 검사는 6년을 제 자식으로 알고 키워 온 아이가, 더 이상은 당신의 자식이 아님을 판명해준다. 그때 아버지는 어떤 얼굴을 해야 하는 걸까. 아버지 료타는 이 판명 앞에 이렇게 말한다. “역시 그랬던 거군.” 유약하고 착하기만 한 아들과, 유능하고 냉철한 자신 사이의 거리를 자신의 혈육이 아니라는 사실로부터 연결고리를 찾게 된 것이다. 그렇기에 ‘혈육이다/아니다’라는 과학적 판명은 그에게 큰 낙차를 가져올 수 밖에 없다. 료타에게 있어 이다/아니다는 서로 동시에 존재할 수 없으며, 서로가 없는 곳에서만 있을 수 있는 구조이다. 그렇기에 그는 친아들과 친아들인 줄 알고 키웠던 아들 사이에서 선택과 교환의 문제에 집중하게 된다. 이런 점에서 또 다른 아버지 유다이는 료타와 대척점에 서 있다. 유다이는 친아들인 케이타를 만났을 때, 큰 어려움 없이 아버지가 될 수 있 었다. 케이타의 아버지가 되는 일이 6년간 제 자식이었던 류세이의 아버지임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즉, 교환의 문제가 아니라 교류의 문제인 것이다. 이 영화의 서사는 한 가족과 한 아버지에게로 좁혀지고, 료타가 어떻게 아버지가 되어가는지에 대한 노정의 서사로 봉합된다(유다이의 가족은 료타가 아버지가 되기 위한 도구적 존재로 축소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아버지라는 존재는 되어 가는 과정 속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다. 이는 A에서 B로 의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영화 속에 등장하는 어머니들의 위치와는 대조적이다. 료타의 아내 미도리가 아이가 바뀌었다는 사실 앞에서 자신을 책망하며, “난 엄마인데 말이야.”라고 말한 사실을 떠올려 볼 수 있다. 엄마라는 사람이 자식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죄책감은 그러한 자신을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한 시선으로부터 비롯된다. 법정에서 변호사는 미도리에게 병원에서의 실수가 있었더라도 주의했으면 알았을 것 아니냐 따지듯 묻는 것이다. ‘어머니니까.’ 이처럼 여성은 어머니가 되어가는 과정 속에 있을 수 없다. 어머니라는 존재는 헌신성과 자애로움은 본래적이고 자연적 인 즉, ‘모성’으로 규정되어 왔기에, 어머니와 어머니 아님의 상태로만 이야기될 수 있는 것이다. 영화 속에 빈번히 등장하는 재혼가정 속에서 여성은 금세 어머니로 자신을 위치시키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료타의 새어머니가 그랬고 간호사가 그랬다. 료타의 새어머니는 자신을 따르지 않는 료타에게 언제나 자애롭다. 하지만 이와 달리 간호사는 자신을 따르지 않는 아이에 대한 스트레스를, 자신과 달리 평온해 보이는 료타 가족의 아이를 고의적으로 바꾸는 것으로 해소한다. 양상은 다르지만, 결국 두 어머니 모두 어머니로서의 위치를 이다/아니다로 밖에 정의내릴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자신을 어머니의 위치에 자연스럽게 놓았기에, 이것이 거부당할 때 그녀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끊임없이 자애로움이란 덕목으로 아이를 사랑해야 하거나,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범죄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는 이 영화의 영어제목은, 영화가 가진 서사를 함축하고 있다. 혈육이 혈통의 의미를 갖기 위해 필요한 기표의 자리는 아버지와 아들이기 때문이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라는 말을 뒤엎기 위해 만들어진 것처럼 보이는 이 영화는, 여전히 남성중심적으로 진행되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결국 영화는 아버지의 이야기로 돌아가며 근엄한 아버지에서 자상한 아버지로의 ‘아버지상’에 대한 변화로 진행된다. 료타에게 맺혀 있던 아버지라는 상은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온 것이다. 료타의 아버지는 가부장적인 아버지였다. 그런 아버지를 미워했고 싫어했지만, 결국 자신이 아버지가 되었을 때 자신의 아들을 똑같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료타가 케이타의 아버지가 되기 위해서 그는 얼굴을 바꾸어야 했다. ‘ ∼을 해야 한다’의 명령체계 속에서 군림했던 아버지는,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일은 가정에서도 사회생활에서도 불필요하며 사치적인 감정일 뿐인 것이다. 닫힌 체계를 유지하고 그것이 힘을 발휘하는 시대에서 그것은 가능했으며 그러해야만 하는 일이었다. 이를 근대적 아버지의 세계라고 부를 수 있다면, 탈근대적 시대에 들어서 이제 우리는 아버지에게 새로운 얼굴을 요구한다. 아이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며 따뜻하고 다정한 아버지의 모습으로 말이다. 이는 더 이상 아버지의 권위가 무엇인가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부터 보장받지 못함을 의미한다.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부터 권위가 생성된다면, 이제 자상함이라는 심성구조 속에서 새로운 시대의 아버지는 탄생하는 것이다. 하지만 자상함이라는 수식어가 아버지와 결합할 때, 그것이 자애로운 어머니와의 동일성을 의미 하지는 않는다. 아버지의 세계가 사라지고 모든 것이 모성의 세계로 포섭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학적 구조가 새로운 감성 구조와 접합되는 것이다. 영화 속에서는 이러한 변화의 양상을 구식과 신식이라는 말로 구사한다. 근대의 아버지의 잔상처럼 남아 있는 료타에게 새로운 세계로 진입할 것을 요구했고, 케이타를 자신의 아들로 받아들이는 것을 통해 료타는 이 세계에 들어서는 것이다. 슈퍼맨은 집으로 돌아왔고, 이제 우리는 새로운 슈퍼맨의 이야기를 써야 할 때이다.


 

신민희 ‘촌스럽다’라는 말을 좋아한다. 어쩌면 아름답고 깨끗하고 우아한 것을 가질 수 없어 좋아하게 됐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제는 아름답지 않은 그 어감에서 느껴지는 울퉁불퉁하고 거친 질감과 구수한 냄새를 좋아한다. 앞으로도 촌스럽다는 말을 들으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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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Spring (통권 25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3월 30일 세상 가장 소중한 사랑을 담은 [마지막 선물] 가족의 소중함을 아무리 강조를 하여도 부족함이 없건만, 알고 있어도 잘 실천되지 않은 것이 현대 우리들의 모습이다. 잃고난 후 후회하는 우리들의 어리석음을 자각하게 된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7(통권 57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4월 22일 저널리즘의 모범답안 <스포트라이트> ‘우라까이’라는 말을 아는가. 한국 언론계의 은어로 타 매 체의 기사를 그대로 베껴와 문체나 표현만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중심과 주변 <아이들은 즐겁다>(2021)의 첫 장면. 흰색 트럭이 앞으로 다가와 멈춘다. 닫혀있던 차창이 서서히 내려가며 영화의 주인공인 다이(이경훈 분)와 아빠(윤경호 분)가 화면에 등장한다. 화면 구도상 다이의 시선이 중심이지만, 내게는 유독 옆자리에 앉아 잠을 자는 아빠의 모습이 돋보인다. 분명 트럭을 운전해 다이를 관객에게 소개한 장본인이지만, 그런 그의 첫 모습이 피로에 쌓여 쿨쿨 잠을 자는 모습이라는 것은 꽤나 인상 깊은 소개처럼 다가온다.
리뷰, 필름 리뷰. 2017년 1월 19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벼랑 끝에 선 인간선언 <나, 다니엘 블레이크>]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초로에 접어든 허름한 행색의 한 남자가 스프레이를 들고 관공서 외벽에 큼지막한 글씨를 휘갈긴다...
2003 Winter (통권 8호), 리뷰. 2003년 12월18일 70여년만에 전국 개봉한 부산영화<오.구>를 응원해야할 7가지 이유 나는 진정으로, 부산에서 영화를 공부한 사람들이 서울이 아닌 부산을 기반으로 영화를 만들고 그 영화가 전국 개봉을 당당히 해서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이를 위한 첫걸음을 떼고 있는 영화 <오구>가 이렇게 잊혀져서는 안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6월 3일 <로마> - 왜 개똥의 연대는 말하지 않을까? ‘그 하녀’를 위해 ‘그때’의 얼룩과 이별하는 중이다. “리보를 위하여.”는 그런 맥락이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감정을 끄고 켤 수는 없으니까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2021)의 주인공 진아(공승연 분)가 처음으로 농담을 하는 장면이 있다. 자신의 집 옆집으로 이사 오게 될 남자 성훈(서현우 분)이 진아에게 묻는다. 이 집은 왜 이리 싸냐고. 성냥으로 담뱃불을 붙이면 연기가 다르다고 말하는 귀신이 나온 집이라고 그녀는 답한다. 엉뚱한 농담과 쓸쓸한 진실, 사려 깊은 거짓말이 뒤섞인 저 말이야말로 어쩌면 진아의 본모습이 아닐까.
2017년 영화부산 vol 21(통권 61호), 리뷰. FILM REVIEW.2017년 4월 26일 요즘 한반도는 ‘샤이(Shy)’가 좋습니다 <공조> 한 편의 영화에서 분단 문제를 해결할 만한 관점을 기대한다는 건 얼토당토 않은 일일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남북이 함께하는 영화들에서 잠자던 공동의 불안과 희망이 깨어나는 걸 경험적으로 안다. 거기에는 해결과는 멀지만 늘 ‘해소’의 모티브가 있고, 모두 한반도 땅의 평화를 점쳐보는 통일된 순간을 맞는다. 이는 매번 분단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만들어지는 공통된 의도이자, 질적 평가를 떠나 그들의 생존 가치가 되는 현실적인 덕목이
2003 Winter (통권 8호), 리뷰. 2003년 12월18일 그 단순하고 순결한 복수의 칼에 대하여 올드보이 가장 영화적인 모티브인 ‘복수’가 온전히 박찬욱 감독의 것처럼 보이는 이유도 그래서이다
뉴스, 웹툰. 2017년 1월 17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6 매그니피센트 7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6 매그니피센트 7 _웹툰
2008 Spring (통권 25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3월 30일 사랑도, 연애도, 그것도 [뜨거운 것이 좋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끝까지 보았던 것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우리나라의 가부장적 가족관을 뒤바꾸는 새로운 가족 개념과 여성성에 대한 접근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월 5일 Film Review 소파에 앉은 아이들 [헬리] 법 앞에서 그것의 실체를 확인하려는 보통의 인간처럼 나는 법관을 지키는 문지기의 등을 여전히 응시할 수 없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8(통권 68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1월 15일 <풀잎들>, 죽음 또는 중심의 소멸 죽음과 중심이 소멸된 홍상수 생태계의 미래를 더 예측하는 것은 늘 그랬듯 불필요한 일이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9(통권 59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0월 5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곡성> 거대한 파도가 한 마을을 휩쓸고 지나간다. 그리고는 삼켜버린다. 극 중 무당인 일광(황정민 분)은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클로즈업,신성과 접촉하는 영화의 방법[잔 다르크의 수난] 클로즈업, 신성과 접촉하는 영화의 방법 <잔다르크의 수난> 
2004 Autumn (통권 1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4년 9월21일 알포인트 R-Point , 2004 공수창 감독, 감우성  <알 포인트>의 그 서늘한 마지막 씬을 나는 잊지 못할 것이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7(통권 67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10월 21일 타인의 삶과 그 세계에 대한 이해 <소성리> 영화가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소성리>는 그렇게 타인의 삶과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라는 대답을 내놓는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탯줄 없는 아버지들의 세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슈퍼맨의 이야기를 써야 할 때이다.
2006 Summer (통권 18),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7월 4일 강적 조민호 감독은 영화감독으로서 오우삼에게 도전장을 내밀어 ‘강적’ 이 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필름리뷰 무국적성과 로케이션, 그리고 로케이션 매니저

필자는 한때 갈맷길 주파로 주말을 보냈었다. 모험심 강한 멤버들 덕에 흥미로운 샛길이나 장소가 보이면 탈선을 서슴지 않았으며, 그렇게 갈맷길 9-2 코스를 가다 탈선해 용소골 저수지를 구경했던 사실을, 한동안 잊고 있었다. 그리고 작년 <영화의 거리>(이하 <거리>)에서 이 장소가 등장하자 추억을 되새김과 동시에 지난해 여름 본 지면에서 이상경 평론가가 언급하기도 했던 영화의 무국적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잊혀진 꿈의 동굴, 문성훈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단 소멸되지 않은 꿈의 역사 베르너 헤어조크 作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차라리 시가 되자 박배일의 <사상>(2021)은 통 매끄럽지가 않다. 무시로 흔들리는 카메라, 극단적인 클로즈업과 필터 씌운 합성 이미지 등으로 여기저기가 생채기다. 온통 찢긴 흔적들로 처연한 모습이다. 간간이 들리는 괴기스런 음향도 상처 입은 자리에서 나는 신음 소리 같다. 마치 거론되는 현실 곧 자본과 공권력으로 파괴된 ‘사상(구)’ 공동체 마냥 모든 것이 중심 없이 무너지고 부서지는 폐허의 형상, 다만 분산되고 흩어진 이미지 조각들만 서로를 간신히 붙들고 있다.
필름리뷰 흐릿하고 지워진 모든 장소는 저마다의 역사를 간직한다. 심지어 똑같은 부분을 공유하더라도 누군가에겐 환희와 사랑의 장소로, 누군가에게는 비극과 잔혹의 장소로 기능하기도 한다. 이렇듯 장소는 저마다의 역사가 부글거리며 끊임없이 자신을 재정의하는 현장이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7(통권 67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10월 21일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 ART WORK, 그러니까 ‘예술을 한다’는 것에 관해
2016년 영화부산 vol 19(통권 59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0월 5일 나루세 미키오와 전후의 감각 <흐트러지다 > 절제 속의 역동을 통해 반복 안에서 차이를 발굴하려는 열의 (오즈 야스지로)와는 또 다른 곳에 나루세 미키오의 길이 뻗어나 있다.
2002 Spring (통권 1호), 리뷰. 2002년 4월 26일 일본 니이가타현에서 바라본 <리베라 메> <리베라 메>의 상영과 세미나가 끝나고 그렇게 많은 사람은 아니었지만 관객들의 감탄사와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표정을 보았을 때 이제 한국영화의 자리가 조금 더 넓어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든 것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2006 Autumn (통권19호), 뉴스,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10월 4일 예의없는 것들 좀더 멋지게 예의 없는 것들을 향해 한방을 날릴 수 있었던 이 영화가 아쉽다.
2007 Autumn (통권 2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9월 1일 돌아온 기억 시작되는 살인 리턴 인스턴트식의 영화 대량생산은 처음엔 관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지는 몰라도 언젠가 관객들은 다시 공들여 만든 ‘잘 만든 영화’를 찾아 다시 흩어 질 것이다. 
얼굴들 낯설고 익숙한 마주침 신비로우면서도 낯설지만 동시에 익숙한, 그래서 반가운 마주침이다. <얼굴들>의 서사에서 확실하게 공유되고 있는 것은 인물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고민을 안고 있다는 점이다.
2010 Summer (통권 34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7월 14일 심장이 뛰네 포르노적 환상을 통한 성적 주체화와 자유의 여정
뉴스, 웹툰. 2017년 2월 28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9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9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7월 21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이경미 월드의 묘미 <비밀은 없다>] 딸을 찾는 연홍의 절박함은 곧 본능적인 모성적 심리로 설명될 수 있지만, 그녀의 행동은 어느 지점에서부터 단순한 모성애로 치부될 수 없는 괴상한 감정을 싣는다.
2006 Summer (통권 18),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7월 4일 모노폴리 조만간 기발한 범죄 스릴러 영화가 출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9(통권 49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4월 4일 Film Review 질주가 아닌, 부유(浮游): [설국열차] 우리가 사는 세상은 설국열차처럼 일거에 멈춰 세울 수 없는 무형의 거대 열차이기 때문이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5(통권 65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4월 4일 필사적인 뜀박질이 멈출 때 <플로리다 프로젝트> 아이들의 뜀박질과 느긋한 걸음, 무료한 기다림과 필사적인 달리기를 체득한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생동하던 움직임은 어느덧 고요해지고 마침내 울먹이는 얼굴에 도달한다.
필름리뷰 돌아가고 싶은 그 시절의 이야기 한국의 남학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영화가 <바람>이 아닐까 싶다. 싸움깨나 한다하는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폼을 잡고 다니지만 실상은 어디 가서 한 대 얻어맞지 않으면 다행인 짱구(정우 분). 짱구는 집에서는 엘리트 형과 누나에 치여 골칫덩이로 엄한 아버지의 눈치를 보지만 또 누나나 엄마 앞에선 허세와 오버가 상당하다.
뉴스, 웹툰. 2016년 7월 26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5 부산행 복면작가의 Movie Think #5 부산행
2008 Summer (통권 2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6월 29일 크로싱 131일간의 간절한 약속, 8천km의 잔인한 엇갈림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서른살의 성장영화
2017년 영화부산 vol 22(통권 62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7월 14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세일즈맨> 당신이 보고 있는 것이 과연 진실이냐고 되묻고 있을 뿐이다.
2005 Spring (통권 1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3월 6일 공공의적 2 언제나 그랬듯 난 강우석 감독이 지금까지의 작품에서 보여준 그의 영화적 성향이 변함없기를 바라며〈공공의 적 3〉을 기대해 본다
2008 Autumn (통권 27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9월 26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빼앗긴 조국에 대한 한으로 황야를 무정부 상태인냥 누비고 다니는 세 남자의 보물찾기 과정에는 분명 조국을 잃은 슬픔과 자괴감이 깔려 있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0(통권 60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2월 28일 괴물로 드러나는 현실과 내면의 욕망 <올드보이> 깊은 치유가 필요한 우리의 상처가 무엇인 지 생각해보는 성찰의 시금석이 될 수 있는 근대의, 그리 고 우리의 새로운 신화가 아닌가 생각된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찰나의 순간, 달라지는 세계 <클레어의 카메라>  영화는 이제 찰나에도 펼쳐질 수 있는 세계의 깊은 심도를 제시한다. 아득하고 신비로운 세계로의 확장이다.
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영화홀릭의 영화이야기 - 피안(被岸) : 끝없는 춤 속에 머무르는 꿈, 분홍신(The Red Shoes) 1948 피안(被岸) : 끝없는 춤속에 머무르는 꿈
2005 Autumn (통권 15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10월 5일 너는 내운명 교감하고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것,영화의 제일 큰 재미를 이 영화는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는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