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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침묵의 사냥 [더 헌트]

  • 글 ·
  • 작성일2020. 12. 22


<더 헌트The hunt>(2012)


일찍이 수잔 손택은 적을 ‘쏘는(shoot)’ 총과, 피사체를 ‘쏘는 (shot)’ 카메라가 강렬하게 공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과 카메라. 이 두 기계는 인간의 생존 역사와 함께했고, 살벌한 전쟁터에서는 전쟁의 미학을 탄생시켰다. 그런데 총을 ‘쏘는 것’과 영화를 ‘쏘는 것’. 그 일발의 총격 행위 외에도 둘 사이에 공통점은 하나 더 있다. 이를테면 그것은 쏘기 직전의 정적, 혹은 침묵이다. 한껏 들이마신 숨을 멈추고, 총과 카메라의 뷰파인더를 향해 날카롭게 눈을 들이밀어야 하는 그 고요한 순간. 사냥(총)에 관한 영화(카메라)인 <더 헌트>는 폭발음이 일어나는 사냥 그 직전의 ‘침묵’에 관한 영화로 다가온다. 그런데 침묵은 말 그대로 무언의 행태는 아니다. 침묵은 곧 시작될 사냥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의미에서 가히 총격의 굉음과 비견될 만하다. 긴 침묵은 표적이 맞는지, 그것이 뷰파인더의 한 가운데 들어섰는지를 확인하도록 하고, 그를 위해 온갖 합의와 동의를 이끌어낸다. 영화 속 주인공인 루 카스(매즈 미켈슨 분)는 친구의 딸 클라라가 혼란스럽게 뱉어 낸 말 한 마디에 의해 소아성애자가 된다. 그리고 친밀했던 그의 이웃들은 절차에 따라 회의하고 논의하면서 이 가정을 기정사실화한다.
 

하지만 루카스가 왜 표적이 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은 남는다. 혹시 이는 예견된 파국은 아니었을지 의문스럽다는 것. 루카스가 쏜 총에 맥없이 쓰러지는 사슴의 얼굴에서 어린 클라라의 얼굴이 겹쳐 보이는 것은 왜일까. 어쩌면 첫 총격은 루카스에 의해 자행되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클라라는 루카스에게 입 맞춤과 하트 모양의 선물을 전하지만 거절당한다. 그리고 루카스는 어린 소녀에게 입맞춤 할 수 있는 사람과 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고 교육하며, 클라라의 마음을 단 번에 불미스럽고 불온한 것으로 단정 짓는다. 루카스는 자신도 모른 채 어른의 이성이라는 총부리를 어린 소녀에게 저격한 셈이다. 바닥의 선은 절대로 밟지 않는, 나름의 규칙과 강박을 살아가는 클라라의 세계를 침범한 것은 먼저, 루카스였다. 영화 <더 헌트>를 보며 느끼는 분노, 그 표층의 감정 이전에 기억해야 할 것은 루카스가 본래 사냥의 주체, 즉 사냥꾼이었다는 점이다.
 


클라라는 루카스에 의해, 루카스는 그의 친구들이 겨눈 이성이라는 총부리에 의해 저격 당한다. 영화의 카메라가 어느새 이 둘을 유사하게 포착해내는 것도 그 때문이다. 클라라는 어두운 유치원 원장실에 홀로 앉아 있다. 창틈 사이로 새어 나오는 빛은 클라라만을 희미하게 비추고, 카메라는 뷰파인더의 중심에 어린 소녀를 위치시킨다. 이 장면은 슈퍼마켓 앞을 지나는 루카스의 모습과도 묘하게 닮아 있다. 클라라의 가족은 이웃들에게 얻어맞아 만신창이가 된 루카스를 숨죽여 지켜본다. 이후 카메라는 그들의 시선의 움직임을 따라, 마치 사냥감의 움직임을 쫓듯 루카스를 응시한다. 클라라와 루카스를 향한 명백한 카메라 — 조준의 순간들. 하지만 클라라와 루카스에게 겨눈 카메라 — 총은 이성이라는 합리적인 사고 내에서 작동되는 것이기에, 폭력도 살해도 아니다. 사냥, 즉 생명을 죽이는 행위가 법과 제도에 의해 승인되는 것처럼, 이성은 공동체의 지속을 위한 강력한 규율로서 인정된다. 설사 그것이 누군가를 삶의 벼랑 끝으로 내몬다 하더라도, 여전히 그것은 민주적이고, 합리적이고, 도덕적이다. 루카스가 무죄를 선고받았음에도, 이웃들이 처벌받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이다. 비윤리적 사고와 판단에는 어느새 면죄부가 입혀져 있고, 지난 파국은 부정된다. 흥미로운 것은 루카스 스스로도 이웃들의 잔인한 사냥에 그 어떤 반발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성이 공동체의 유지 및 안전을 위한 가장 온당한 프레임으로 작동하고 있는 지금, 루카스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매 순간, 총격을 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 이지만, 이성에 의해 자행된 사냥은 곧 이성에 의해 멈출 것이라는 희망만을 품을 수 있을 따름이다.
 



하지만 루카스는 영화의 마지막에 비로소 알게 된다. 침묵을 어떻게든 깨버려야만 총부리를 거둘 수 있고, 그리해야만 사냥감이 살 수 있다는 사실을. 그는 영화의 끝에 도달해서야, 예배 중인 교회의 침묵을 깨고 이웃들로 하여금 자신을 향해 겨눈 총부리를 거두라고 외친다. 프레임의 한 가운데 사로잡혀 있던 루카스는 자신과 이웃 간의 사정거리를 넘어 정면으로 맞선다. 이 일이 있은 이후 1년. 비로소 그는 누명을 벗고, 다시 공동체의 일원이 된다. 이제 모든 사냥꾼들은 총부리를 거둔 것 같다.
 

헌데, 영화 속 1년 후의 장면은 공교롭게도 루카스의 아들 마쿠스의 성인식이다. 어른이 된 마쿠스는 집안의 가보인 소총을 선물 받는다. 아버지의 총은 마쿠스에게 상속되었고, 먼 훗날 소총은 마쿠스의 아들에게로 대물림 될 것이다. 사냥을 위한 길고 긴 침묵은 끝나지 않았다. 이 악몽과도 같은 순환. 영화 <더 헌트>는 이 순환이 정의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세계를 향해 묵직한 물음을 제기하고 있다.
 

장슬기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영화이론 석사학위를 받았고, 지역 독립영화를 위한 비평지 [빛평] 편집위원이다. 현재 연구모임 ‘지하생활자들’에서 공부하고 있다. 취미는 유투브로 스트리트댄스 배틀 관람하기. 춤을 추고 싶지만, 몸이 저질이라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덕후질로 출구 봉쇄당한 이 짜릿한 기분. 다른 이들과 함께 하고 싶다(연락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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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영화부산 vol 21(통권 61호), 리뷰. FILM REVIEW.2017년 4월 26일 타자의 시선에 갇힌 사람들 <녹터널 애니멀스> 19년 전 헤어진 전남편에게서 소설 한 권이 도착한다. ‘녹터널 애니멀스’, 불면증에 시달리던 수잔의 별명을 제목으로 붙인 에드워드는 이 소설을 그녀에게 바쳤다. 톰 포드 감독의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Nocturnal Animals>(2017)는 소설을 받아든 수잔의 감정적 변화를 그린 작품이다.
얼굴들 낯설고 익숙한 마주침 신비로우면서도 낯설지만 동시에 익숙한, 그래서 반가운 마주침이다. <얼굴들>의 서사에서 확실하게 공유되고 있는 것은 인물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고민을 안고 있다는 점이다.
뉴스, 웹툰. 2016년 7월 12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4 배트맨 대 슈퍼맨 복면작가의 Movie Think #4 배트맨 대 슈퍼맨
2016년 영화부산 vol 16(통권 56호), 리뷰. 2016년 1월 4일 FILM REVIEW 당신 옆의 요괴 - 몬스터 헌트 인간 세상의 지도자 요괴를 모두 잡아 내치기만 한다면! 정녕 그들 이마에 붙일 꼼짝 못할 표식을 못 만든단 말인가!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인디아 송>: 불립문자(不入文字)의 세계 India Song(1974) 외로움과 죄의식에 관한 거짓말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감정을 끄고 켤 수는 없으니까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2021)의 주인공 진아(공승연 분)가 처음으로 농담을 하는 장면이 있다. 자신의 집 옆집으로 이사 오게 될 남자 성훈(서현우 분)이 진아에게 묻는다. 이 집은 왜 이리 싸냐고. 성냥으로 담뱃불을 붙이면 연기가 다르다고 말하는 귀신이 나온 집이라고 그녀는 답한다. 엉뚱한 농담과 쓸쓸한 진실, 사려 깊은 거짓말이 뒤섞인 저 말이야말로 어쩌면 진아의 본모습이 아닐까.
2008 Summer (통권 2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6월 29일 도레미파솔라시도 “너 아니면 안돼” 사랑해서 … 미안해
2005 Autumn (통권 15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10월 5일 너는 내운명 교감하고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것,영화의 제일 큰 재미를 이 영화는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는 게 아닐까. 
2006 Summer (통권 18),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7월 4일 모노폴리 조만간 기발한 범죄 스릴러 영화가 출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7월 21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이경미 월드의 묘미 <비밀은 없다>] 딸을 찾는 연홍의 절박함은 곧 본능적인 모성적 심리로 설명될 수 있지만, 그녀의 행동은 어느 지점에서부터 단순한 모성애로 치부될 수 없는 괴상한 감정을 싣는다.
2002 Spring (통권 1호), 리뷰. 2002년 4월 26일 일본 니이가타현에서 바라본 <리베라 메> <리베라 메>의 상영과 세미나가 끝나고 그렇게 많은 사람은 아니었지만 관객들의 감탄사와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표정을 보았을 때 이제 한국영화의 자리가 조금 더 넓어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든 것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침묵의 사냥 [더 헌트] 영화 <더 헌트>는 이 순환이 정의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세계를 향해 묵직한 물음을 제기하고 있다.
2007 Spring (통권 2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3월 2일 하드보일드 클래식 壽 수 구차한 서사를 모두 덜어낸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모르지만,이런 식의 표현이 인간의 삶을 보여주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2007 Winter (통권 20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1월 3일 Asian Network KFCM 한국영상위원회협의회 / KFCM 한국영상위원회협의회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무국적 역사물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전작 <도쿄 소나타Tokyo Sonata>(2008)를 언급하며 “도쿄에서만 촬영했지만 누가 봐도 도쿄를 알 수 있는 장소는 피하려 했다. 가능하면 장소를 특정할 수 없는 곳에서 찍고 싶다”고 했다. 릿쿄대학 스승 하스미 시게히코, 하스미의 또 다른 제자이자 대학 동문인 아오야마 신지 감독과의 대담집인 <영화장화>(2018)에서 영화의 무국적성을 이구동성으로 찬미하며 그가 던진 말이다. 여기서 무국적성은 장소, 심지어는 시대를 연상케 하는 것과의 단절을 의미한다. 그랬던 그가 첫 역사물이라서 그런 걸까. <스파이의 아내Wife of a Spy>(2020)의 도입부 ‘1940년 고베 명주실 검사소’란 자막은 그의 새로운 시도와 전환의 아이콘으로 봐야 할까. 하스미를 정점으로 하는 무국적 영화의 미학은 이제 포기된 것인가.
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행복에 관하여 [황금시대] 우선 자기가 행복해지길 원하고 만들어가야 한다.
2007 Summer (통권 22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6월 1일 이런 사랑도 있다 밀양 영화가 끝나고 나서 문득 느낀 사실이지만,시작 무렵에 신애를 비추던 햇살보다 마지막에 비추던 햇살이 더욱 부드럽고 눈부시게 느껴진 건 왜일까?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탯줄 없는 아버지들의 세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슈퍼맨의 이야기를 써야 할 때이다.
뉴스, 웹툰. 2016년 6월 14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2 아가씨 복면작가의 Movie Think #2 아가씨
2017년 영화부산 vol 21(통권 61호), 리뷰. FILM REVIEW.2017년 4월 26일 요즘 한반도는 ‘샤이(Shy)’가 좋습니다 <공조> 한 편의 영화에서 분단 문제를 해결할 만한 관점을 기대한다는 건 얼토당토 않은 일일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남북이 함께하는 영화들에서 잠자던 공동의 불안과 희망이 깨어나는 걸 경험적으로 안다. 거기에는 해결과는 멀지만 늘 ‘해소’의 모티브가 있고, 모두 한반도 땅의 평화를 점쳐보는 통일된 순간을 맞는다. 이는 매번 분단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만들어지는 공통된 의도이자, 질적 평가를 떠나 그들의 생존 가치가 되는 현실적인 덕목이
뉴스, OST & 맛집. 2017년 1월 4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하지만 계속 사랑을 할 거예요, 우리에겐 계란이 필요하니까] 우디 앨런의 <애니 홀 Annie Hall>을 들으며...
앨비는 맛도 없고 양도 적은 음식점에 온 느낌이다. 1년 전만 해도 애니와 사랑하는 사이였는데,
2015년 영화부산 vol 15(통권 55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9월 24일 기쁨 권하는 사회 [인사이드 아웃] ‘기쁨’과 ‘슬픔’이 함께 포옹하는 장면, 우리 안의 페르소나와 쉐도우가 대면하는 장면일 것이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7월 6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이 미친 사랑의 뽕짝] 영화 <박쥐 Thirst>를 들으며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9월 22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옛날 옛적, 마녀가 살았던 그곳 <더 위치>] 설명할 수 없는 재앙의 근원에 관한 마땅한 원인을 찾거나, 공동체 내부의 결속을 공고히 하고자 으레 내세우는 방어체계란 곧 악마화된 외부의 적을 향한 강고한 배척이라 할 수 있다.
2010 Winter (통권 36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11월 11일 Review - 아버지의 세계로 귀환과 웃음의 약수터 양영철의 [수상한 이웃들]  <수상한 이웃들>이라는 한 개의 큰 퍼즐로 완성되는 구조다. 양영철 감독은 감독과의 대화에서 단편 시나리오를 써내려 가다 장편으로 완성되었다는 제작 에피소드를 알려주었다.
뉴스, 웹툰. 2016년 7월 26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5 부산행 복면작가의 Movie Think #5 부산행
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6월 3일 낯설고 익숙한 마주침 신비로우면서도 낯설지만 동시에 익숙한, 그래서 반가운 마주침이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6(통권 56호), 리뷰. 2016년 1월 4일 FILM REVIEW 용서는 어떻게 오는가 - 래빗 홀 사라지지는 않지만 ‘주머니 속의 돌처럼 들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된다’는 상태로 들어가는 시작점일 것이다. 치유는 그렇게 용서에서 온다.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서른살의 성장영화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필름 소셜리즘 세계의 비참에 대한 영화의 사유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아르고〉Argo(2012) 진짜 악은 누구인가? 선이 악이고 악이 선인..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전혀 판타스틱하지 않을 날들을 위해 <판타스틱 소녀 백서> 부정할 수 없는 생활의 하잘 것 없음, 그러나 판타지는 없다.
2008 Autumn (통권 27호), 리뷰. 2008년 9월 25일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제목부터가 두 주인공의 만만치 않은 대결구도를 가늠케 한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찰나의 순간, 달라지는 세계 <클레어의 카메라>  영화는 이제 찰나에도 펼쳐질 수 있는 세계의 깊은 심도를 제시한다. 아득하고 신비로운 세계로의 확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