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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영화부산 vol 11(통권 51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0월 1일

Film Review – 이제 겨우 이야기의 시작 [고스트 메신저]

  • 글 ·
  • 작성일2020. 12. 24


약 4년에 걸쳐 기다렸던 애니메이션이 극장에 걸렸다. 스튜디오 애니멀의 <고스트 메신저>는 2010년 12월 OVA 1편이 발매된 이후로 ‘나온다, 나온다’는 말만 반복될 뿐 2편이 감감무소식이던 청소년 대상의 애니메이션이다. 그러나 약 4년이 지난 올해 봄, 2편까지의 내용을 포함한 극장판이 롯데시네마를 통해 그리 많지 않은 관에 걸렸고 이에 호응하듯 오랜 시간을 기다려온 국내의 애니메이션 관객들은 극장을 찾았다. 아직 국산 애니메이션 돌풍이라는 기사가 뜨지 않은 걸로 보아 지난겨울 한 철을 풍미하고 지나간 디즈니의 <겨울왕국>(2013)과 같은 대박은 기대할 수 없을 테지만, 그래도 국내에서 애니메이션 좀 본다하는 관객들은 <고스트 메신저>의 소식을 외면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애니메이션은 영력을 가진 주인공 꼬마 ‘강림’이 영문 모를 장난감 하나를 떠맡게 되면서 시작한다. 친구가 별로 없는 강림에게 아이들이 다가오는 건 꼬마 강림의 영력이 필요한 경우이고, 강림의 소문을 들은 옆 반의 ‘대수’는 심상찮은 핸드폰을 주웠다며 처리해달라고 찾아온다. 유치하게 생겼다고 말하긴 애매하지만 스마트폰처럼 세련되게 생겼다고 말하기는 또 애매한 이것은 저승사자가 갇혀 있던 소울폰, 저승사자가 이승에서 공무를 수행할 때 그 업무를 돕기 위한 아티팩트인 셈이다. 말하자면 이 세상 것이 아닌 물건. 꼬마 강림은 과연 스마트폰을 자유자재로 이용하는 세대답게 소울폰의 원래 주인이자 업무상 실수로 자신의 소울폰에 갇혀있던 저승사자 강림도령을 풀어줬다가 도로 가두길 반복하며, 여태껏 보이기는 하지만 관여할 순 없었던 또 다른 세계의 일에 뛰어들게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간추리니 이야기가 꼬마 강림을 중심으로 이승에서 이루어질 것 같아 보이지만 이건 시작일 뿐, 서울 종로를 담당하고 있던 강림도령이 연락 없이 사라지는 바람에 강림도령의 윗선인 바리낭자가 일을 덮기 위해 현장에서 뛰는 모습을 보아하니 아직 등장하지 못한 인물도, 꺼내지 못한 이야기도 쌓여 있을 건 안 봐도 당연한 일일 것이다.
 


<고스트 메신저>(2014)

그것만이 아니다. 공개된 설정과 비주얼로 많은 기대를 불러일으켰으나 2편 예고 영상 이후 소식을 알 길이 없던 사라도령이 등장하여, 1편 때부터 꼬마 강림 때문에 구르고 구르던 강림도령이 호구처럼 보이는 것과는 달리 뭔가 ‘떡밥’이 있는 인물이라는 암시를 던지기는 하지만 그게 뭔지는 또 묻혀버린 셈이다. 아니, 묻힌 게 아니라 아직 나오지도 못한다. 떡밥은 거기만 있는 게 아니다. 꼬마 강림의 어머니가 귀신에게 끌려갔다는 이야기는 아이들 사이에서의 수군거림과 꼬마 강림의 회상으로 계속해서 언급되며 그것이 주인공에게 큰 상처였음을 보여주지만 정작 그 상처가 앞으로의 전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여전히 알 수 없다. 이 모든 이야기가 78분의 극장판 속에 다 담기지 못하고 꼬마 강림이 새로운 출발선에 서는 것으로 극장판이 끝나버리기 때문이다. 결국 이제야 비로소 꼬마 강림의 모험이 시작되는 것이다. 결국 남은 것은 3편을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이다.


아쉬움이 느껴지는 것은 비단 이야기 때문은 아니다. 아동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질 것인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질 것인지의 기로에 섰던 작품답게 <고스트 메신저>
의 곳곳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할 때나 어울릴 법한 연출이나 작화가 남아있다. 특히 꼬마 강림의 회상 중 영충이랑 노는 강림을 보며 강림의 어머니가 자기 탓이라고 우는 장면은 굳이 그런식으로 보여줘야 했던 것일까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화면 전환 때마다 미묘하게 프레임이 비는 듯한 느낌과 후반부에서 느껴지는 영상과 배경음악의 괴리 또한 아쉬움에 한몫을 한다. 아마도 미리 만들어져 있던 2편까지의 영상을 극장판으로 편집하면서 생긴 틈일 것이다. 4년을 기다렸을, 그리고 이미 국외의 다른 퀼리티 높은 애니메이션들로 인해 눈이 높아진 관객들의 성에 찰리 없다. 그래도 여기서 내려놓지 않고 3편을 기다릴 여지를 주는 것은 다른 국적의 애니메이션에서는 만날 일이 없는 서울의 모습과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 속 주인공들의 이름을 딴 매력적인 인물들, 아직 남아있는 ‘떡밥’ 회수에 대한 기대, 그리고 엔딩 크레딧일 것이다. <고스트 메신저>의 엔딩 크레딧은 굉장히 짧다. 크레딧이 올라가고 난 뒤에는 “그래, 저 인원으로 이 정도면 선방이지.”라는 생각이 절로 들면서 3편을 기다리게 될 자신의 입장이 웃프(웃기고 슬프)게만 느껴진다. 본래 여섯 편의 OVA로 제작 기획된 애니메이션이니 여태까지 나온 이야기는 모두 시작 선에 서기까지의 밑밥 깔기라고 생각하면 적어도 이야기적인 면에서는 속도 편해진다(물론 극장판이 망해서 3편이 안 나오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없는 건 아니다.


선행 영상을 공개하며 애니메이션 수용자들에게 주목을 받은 지 6년, 그리고 서울산업진흥원의 ‘애니 버라이어티 2010’에 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지 4년. 그동안 <고스트 메신저>는 OVA, 극장판, 라이트노벨이라는 결과를 냈다. 외부투자 없이 스튜디오 애니멀의 자본만 가지고 제작되기에 스튜디오는 1편 이후 <고스트 메신저>에만 매달리지 못한 채 외주를 받아야 했고, 자연히 국산 창작의 청소년 대상 애니메이션 제작을 기다리던 수용자들의 기다림도 길어질 수밖에 없었다. 극장판과 거의 동시에 라이트노벨 <고스트 메신저 ― 무제경전>을 냈지만 이것 또한 완성도를 이야기하자면 아쉬움을 이야기 할 수용자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본래 웹툰으로 가고자 했던 것이 내부에서 무산되었고, 웹 연재를 기획했지만 그마저도 성사되지 못하여 바로 라이트노벨로 출간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애초 기획했던 OVA 6편까지 가는 길은 멀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트위터에서는 <고스트 메신저>를 몇 회차 찍었다는 인증이 올라오기도 하고, 사람들은 스튜디오 애니멀의 계정에 끊임없이 아쉬움을 이야기하거나 다음 계획에 대해 묻기도 한다. 기다리고 있던 <고스트 메신저>의 수용자들이 서서히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의 일을 예측하기는 어렵겠지만 아직 스튜디오 애니멀은 포기하지 않았고 <고스트 메신저>를 기다렸던 국내 수용자들도 미련을 접을 생각이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적어도 이야기에 대한 아쉬움만큼은 3편을 기다려볼 만 할 것이다. 어쨌든 이제 겨우 시작되려고 하는 와중에 끝내버리기에는 꼬마 강림이 넘어간 세상과 저승사자 강림도령이 전투에 임하기 앞서 보여준 명부의 아름다운 모습이 아쉽기 때문이다.

박수진 자유기고가/ 국어국문학 전공인 건 맞는데 읽는 건 만화가 대부분이고 보는 건 애니메이션이 대다수, 생각해보니 환상성을 가지고 애니메이션에 대한 석사 논문을 쓴 것도 같다. 현재는 양심 없는 백수의 삶을 살며 인터넷에서 온갖 종류의 무서운 이야기를 찾아 헤매고 있다. 장르 문학의 부흥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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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도 없이>(2020)를 본다는 건 차가운 농담과 마주하는 일이다. 주인공들에게 계란 판매와(조폭들이 만든) 시체 운반은 동등한 ‘업(業)’이어서, 주어진 데 감사하며 성의를 다하느라 시체의 머리를 북향으로 두고 성경도 읽어주니 동서양이 얼결에 만난다. 남의 것을 탐내지 말라고 태인(유아인 분)을 나무라던 창복(유재명 분)은 도둑이 제 발 저려 어이없이 변고를 당한다. 영화를 끌고 가는 주요한 사건은 <복수는 나의 것>(2002)의 영미(배두나 분) 식으로 말할 수 있다. 인물들은 부모에게서 돈을 받고 아이를 무사히 돌려보내는 ‘좋은 유괴’에 가담해버린 참이다. 동종 범죄일 뿐 아니라 상황이 의도와 다르게 흘러가면서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 주인공이 말을 못(안) 하는 설정이 일치하기도 한다. 그 정도로 잔혹하고 비정한 농담은 아니지만, 이는 두 영화가 하드보일드와 블랙코미디라는 다른 지향점을 갖는 데서 비롯되니 어느 것이 더 무디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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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Spring (통권 25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3월 30일 사랑도, 연애도, 그것도 [뜨거운 것이 좋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끝까지 보았던 것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우리나라의 가부장적 가족관을 뒤바꾸는 새로운 가족 개념과 여성성에 대한 접근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영화를 넘어선 영화<시> 영화적인 요소를 배제하여, 영화라는 미디어 매체를 초월한 세상의 가능성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정점이 바로 이창동 감독의 <시>가 아닐까 생각한다.
2007 Summer (통권 22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6월 1일 이런 사랑도 있다 밀양 영화가 끝나고 나서 문득 느낀 사실이지만,시작 무렵에 신애를 비추던 햇살보다 마지막에 비추던 햇살이 더욱 부드럽고 눈부시게 느껴진 건 왜일까?
2016년 영화부산 vol 17(통권 57호), 리뷰. 2016년 4월 21일 앞에 선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미묘한 간극 <동주>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 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적은 손을 내밀어/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2007 Winter (통권 20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1월 3일 후회하지 않아 낯설지 않은 퀴어영화〈후회하지 않아〉
2016년 영화부산 vol 17(통권 57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4월 22일 상처받은 어린 넋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줘야 할 때 <귀향>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배우로든, 스탭으로든, 관객으로 든··· 영화에 참여해야 한다.”
2008 Autumn (통권 27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9월 26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빼앗긴 조국에 대한 한으로 황야를 무정부 상태인냥 누비고 다니는 세 남자의 보물찾기 과정에는 분명 조국을 잃은 슬픔과 자괴감이 깔려 있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9(통권 49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4월 4일 Film Review 성장한다는 것은 미쳐가는 거야 [안개 속의 풍경] 입맛에 맞게 잘라내고 없애버릴 수 없다는 점에서, 롱테이크 촬영은 인생과 닮았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2(통권 62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7월 14일 <언노운 걸>: 열어젖힌 투명한 경계 <언노운 걸La lle inconnue>(2016) 속 공간은 허락받은 자만이 드나들 수 있고, 승인된 자만이 공간의 경계를 넘나들 수 있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6월 3일 <레토>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레토>는 가끔 소름 끼치게 정교한 영화 형식을 경유해 음악의 속성에 닿아 가는 용감한 영화다.
뉴스, 웹툰. 2016년 10월 11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0 아이 엠 어 히어로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0 아이 엠 어 히어로_웹툰

2008 Summer (통권 2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6월 29일 크로싱 131일간의 간절한 약속, 8천km의 잔인한 엇갈림
뉴스, OST & 맛집. 2016년 9월 7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고독의 연주를 끌어안는 자, 토니 타키타니] 영화 <토니 타키타니 Tony Takitani>를 들으며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9월 22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옛날 옛적, 마녀가 살았던 그곳 <더 위치>] 설명할 수 없는 재앙의 근원에 관한 마땅한 원인을 찾거나, 공동체 내부의 결속을 공고히 하고자 으레 내세우는 방어체계란 곧 악마화된 외부의 적을 향한 강고한 배척이라 할 수 있다.
뉴스, OST & 맛집. 2017년 2월 15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우리 각자의 라라랜드] 데미언 채즐의 <라라랜드 La La Land>를 들으며
2014년 영화부산 vol 09(통권 49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4월 4일 Film Review 질주가 아닌, 부유(浮游): [설국열차] 우리가 사는 세상은 설국열차처럼 일거에 멈춰 세울 수 없는 무형의 거대 열차이기 때문이다.
뉴스, 필름 리뷰. 2016년 11월 17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이상한 나라의 마이클 무어 <다음 침공은 어디?>] 마이클 무어가 미국으로 가져가려 한 꽃은 이렇듯 인간과 역사에 대한 올바른 태도에 다름 아니다.
리뷰, 필름 리뷰. 2017년 1월 19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벼랑 끝에 선 인간선언 <나, 다니엘 블레이크>]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초로에 접어든 허름한 행색의 한 남자가 스프레이를 들고 관공서 외벽에 큼지막한 글씨를 휘갈긴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현재는 이상한 짐승이다! 장 뤽 고다르의 [언어와의 작별] 우리는 유럽이 이루어놓은 문명 에 대한 고다르의 어떤 냉소적 태도(종말론적 사유)를 어슴푸레 가늠 해볼 수 있을 따름이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사랑이라는 치명적인 페이드아웃 [베티블루] 베티는 영원히 눈부신 스무 살이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8일 <아메리칸 허니: 방황하는 별의 노래> - 뜨겁고도 차가운 풍경 길 위로 밀려나고 뛰쳐나온 청춘들에게는 저마다 아픈 구석이 있을 테다. 사연을 딱히 묻지 않아도...
뉴스, 웹툰. 2016년 6월 14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2 아가씨 복면작가의 Movie Think #2 아가씨
2008 Winter (통권 28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2월 25일 [미인도] 남자와 여자의 경계에서 줄다리기 하는 자의 감정적인 긴장감 같은 것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그의 인간적인 고뇌에는 아예 접근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6(통권 56호), 리뷰. 2016년 1월 4일 FILM REVIEW 단 한편의 시(詩) - 시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제대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목숨과 바꾼 미자의 시를 읽고 또 읽으며, 나는 생각했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4(통권 54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7월 1일 내 안의 엘사들 [겨울왕국] 행복의 얼굴은 다양하다. 그래서 <겨울왕국>은 마법에 걸린 이들에게도 헌신적인 사랑이라는 배려의 열쇠만 있으면 즐거움을 함께 누리는 소통이 가능하다는, 연대와 자매애로 다가서는 영화이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0월 6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악귀(惡鬼)들의 전성시대 <아수라>] <아수라>의 군상들은 너무도 추악하고 비루하여 차마 외면하고픈 우리네 사회상의 음울한 민낯을 집요하게 드러낸다.
2002 Winter (통권 4호), 리뷰, 강소원의 영화다시보기. 2002년 12월 25일 <재밌는 영화>가 불러온 한국 영화에 관한 몇 가지 생각 <재밌는 영화>가 일면 승전을 거듭하는 한국영화를 자축하는 기념비 같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 한때 잘나가던 한국영화에 대한 묘비명처럼 보이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이다.
2007 Winter (통권 20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1월 3일 Asian Network KFCM 한국영상위원회협의회 / KFCM 한국영상위원회협의회
뉴스, 웹툰. 2017년 2월 14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8 공조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8 공조_웹툰
2016년 영화부산 vol 16(통권 56호), 리뷰. 2016년 1월 4일 FILM REVIEW 용서는 어떻게 오는가 - 래빗 홀 사라지지는 않지만 ‘주머니 속의 돌처럼 들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된다’는 상태로 들어가는 시작점일 것이다. 치유는 그렇게 용서에서 온다.
2008 Winter (통권 24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월 30일 사상 최악의 협상극 세븐데이즈 영화 <세븐 데이즈>를 필두로 한국 스릴러 영화가 많이 제작되어 한국영화장르의 주류를 이루었으면 하는 바램이 스릴러 매니아의 한 명으로써 손꼽아 기다려진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아무도 가지 않은 길, 그러나 아무나의 길 <판타스틱 우먼> 눈에 강력하게 끼인 이항대립적인 백태가 사라지고 ‘아무나’와 분별없이 어울리는 그런 자리를 희구하는 일이 과장은 아닐 것이다.
2009 Spring (통권 29호), 뉴스. 2009년 3월 19일 봄날의 나른한 단상 요 며칠사이 봄비가 제법 때맞춰 수분공급을 잘하고 있다.
2003 Winter (통권 8호), 리뷰. 2003년 12월18일 그 단순하고 순결한 복수의 칼에 대하여 올드보이 가장 영화적인 모티브인 ‘복수’가 온전히 박찬욱 감독의 것처럼 보이는 이유도 그래서이다
뉴스, 웹툰. 2016년 10월 20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1 맨 인 더 다크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1 맨 인 더 다크_ 웹툰 

뉴스, 웹툰. 2016년 11월 29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3 아수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3 아수라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시네로망> 영화와 소설의 기형적 진화, 필름리뷰-독자기고 이미지와 언어를 시공간의 흐름에 따라 해체, 융합하는 접점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야 말로, 문학이 영화를 통해 넓혀나 갈 수 있는 지표이며, 영화가 문학을 통해 깊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7일 <택시운전사>를 보고 <꽃잎>을 떠올리다: 김만섭과 ‘우리들’ ‘광주’가 지닌 비극적 면모의 일부이겠지만. 여기서는 시각적 쾌감은 말할 것도 없고 위안조차 불편하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1(통권 61호), 리뷰. FILM REVIEW.2017년 4월 26일 세계에 대한 감응 : <문라이트>를 보고 <할렐루야>를 떠올리다

<문라이트Moonlight>(2016)에 대한 리뷰를 쓰려다 다른 영화로 생각이 옮아갔다. 킹 비더의 <할렐루야Hallelujah>(1929)가 그것이다.  두 영화 사이의 영향 관계를 밝히거나,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보다 더 뛰어나다는 식의 우열을 가리고 싶은 것은 아니다. 게다가 <문라이트>와 <할렐루야>가 영화적으로 공유하는 요소도 그리 많지 않다. 여러모로 두 영화의 차이는 명확하다.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떠나는 이유, 여행의 시작 디센던트  ‘원래 삶이란 슬프고 웃기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괜찮아요.’ 뚱가뚱가.
뉴스, 웹툰. 2017년 1월 17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6 매그니피센트 7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6 매그니피센트 7 _웹툰
2002 Spring (통권 1호), 리뷰. 2002년 4월 26일 일본 니이가타현에서 바라본 <리베라 메> <리베라 메>의 상영과 세미나가 끝나고 그렇게 많은 사람은 아니었지만 관객들의 감탄사와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표정을 보았을 때 이제 한국영화의 자리가 조금 더 넓어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든 것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사라지고 싶다’와 ‘죽이고 싶다’, 청춘의 막막함 앞에서 <버닝>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감독 이창동의 8년만의 신작 <버닝>
2007 Autumn (통권 2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9월 1일 D- WAR 디워 한국 기술의 SF영화 D-War는 많은 시도와 실패의 흔적들이 여전히 보였지만 훌륭한 영화였고 그 속에서 희망을 볼 수 있었다.
뉴스, 웹툰. 2017년 1월 31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7 동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7 동주_웹툰
2008 Summer (통권 2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6월 29일 도레미파솔라시도 “너 아니면 안돼” 사랑해서 … 미안해
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8일 전쟁을 사유하는 영화, <군함도>와 <프란츠> 전쟁영화가 충무로의 대세처럼 보인다. 
뉴스, 웹툰. 2016년 11월 16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2 더 랍스터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2 더 랍스터
2002 Summer (통권 2호), 리뷰, 2002년 7월 26일 이 세상 모든 노처녀들이여 계속 환상에 빠져라 이 세상 모든 노처녀들이여 계속 환상에 빠져라
2009 Spring (통권 29호), 뉴스, OST & 맛집. 2009년 3월 19일 거장의, 거장을 위한, 거장에 의한… <밀리언 달러 베이비> _Music by Clint Eastwood
2010 Summer (통권 34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7월 14일 이파네마 소년 바다, 부유하는 기억의 공간 관습적인 멜로드라마 장르 영화들과는 달리 이 영화는 사랑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시간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선하면서도 진지한 시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5(통권 65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4월 4일 필사적인 뜀박질이 멈출 때 <플로리다 프로젝트> 아이들의 뜀박질과 느긋한 걸음, 무료한 기다림과 필사적인 달리기를 체득한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생동하던 움직임은 어느덧 고요해지고 마침내 울먹이는 얼굴에 도달한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0(통권 60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2월 28일 겨울을 나는 방법 <러브레터> 영화를 본 이후 나의 쓸쓸하던 마음 역시 구원되었다.
변산 변산의 말맛 <변산>을 힘차게 껴안고 싶은 이유는 찰지게 맛있는 말들의 리듬, 똑떨어지는 그 말맛 때문이다. ‘쇼미더머니’에 6년째 참가 중인 학수(박정민 분). 온갖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전진하는 래퍼 학수의 길은 녹록지 않다.
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더 레이디, The Lady(2011) 강윤정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단 아웅산 수지의 드라마틱한 삶을 응시하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0(통권 60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2월 28일 지금은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에 집중할 때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지금은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에만 집중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