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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세상의 중심에서 표류하기 [김씨 표류기]

  • 글 ·
  • 작성일2020. 12. 24


한강 다리 위, 난간에 매달린 남자는 ‘이억 천삼십만 팔천 원’의 빚을 지고 투신한다. 영화 <김씨 표류기>는 한 남자의 자살로부터 시작한다.
 

HELP
은빛 물결이 찰랑거리는 해안가에서 ‘김씨’(정재영 분)는 눈을 뜬다.
푸른 수풀이 우거지고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곳, 무인도. 그리고 거짓말처럼 눈앞에 펼쳐져 있는 것은 63빌딩을 필두로 우뚝우뚝 솟아있는 빌딩들이다. 이 말도 안 되는 무인도는 바로 한강 위인 것이다. 한강 위의 무인도, 밤섬. 이 기묘한 공간은 그를 서울 한복판에서 표류하게 한다.

서울의 중심에서 표류한다는 것. 곧 그것은 ‘이억 천삼십만 팔천 원’의 빚을 지는 것과 같은 것이다. 직장을 잃고 무능함 때문에 애인마저 떠나고 그에게 남은 것은 ‘불량 카드’와 만져본 적도 없는 엄청난 금액의 빚뿐이다. 빌딩 안에 속속 들어찬 사람들과 바쁘게 거리를 오가는 사람 들의 세계는 그와 무관하다. 그는 그 세계를 딛고 살아가고 있지만 그 세계 속에서 표류하고 있다. 구조조정으로 의사 직에서 해고되고 토익 점수도 변변찮은 그는 백조가 될 미운오리새끼가 아닌 ‘그냥 미운 오리새끼’인 것이다. 그의 위태로운 표류는 결국 난파당 할 위험에 처한다. 한강의 차가운 수면 위로 몸을 내던지면서 그는 표류를 끝내려고 한 것이다. 하지만 웬 이상한 무인도에의 불시착은 그를 다시 삶 내부로 끌어들인다. 죽기 위해 투신했던 그는 살기 위해 ‘HELP'를 외친다. 하지만 곧 그는 깨닫게 된다. 돈의 논리로 돌아가는 세상에서 가진 것이라곤 불량 카드뿐인 그가 살아간다는 것은 결국 다시 표류하는 것이라는 걸.
 


그는 결국 다시 죽기로 결심한다. 자신에겐 정착지를 제공해주지 않는 세상에서의 삶은 무의미하다. 그렇게 나무에 맨 넥타이에 목을 거는 순간, 천둥처럼 몰려오는 삶의 생생함! 변의(便意)는 그에게 죽음 조차 미루게 만든다. 긴급한 생리적 현상을 해결하는 동안 그에게 들 려오는 붉은 속삭임. ‘사루비아’의 선혈(鮮血)같은 붉음과 달콤한 즙은 그에게 강렬한 생의 에너지로 다가온다. 사루비아 잎을 입에 물고 통곡하는 그의 모습에서 그 속삭임이 들리는 듯하다. ‘나는 진짜 살고 싶다!’


그렇게 밤섬은 그의 새로운 표류지이자 정착지가 된다. 돈의 논리로 굴러가는 세상의 중심이자 바깥인 이곳에서 그는 새로운 표류를 시작한다.

 
HELLO
‘ HELP가 HELLO가 되었습니다.’ 밤섬에 정착한 ‘변태 외계생명체 (?)’를 지켜보는 또 다른 여자 ‘김씨’(정려원 분)가 있다. 이마의 반을 덮는 흉터, 떡진 머리, 때로 얼룩진 티셔츠를 입은 그녀는 돼지우리 같은 방 안에서 컴퓨터만 붙잡고 나날을 보낸다. 사이버공간 안에서 그녀는 수많은 사람들과 ‘일촌’을 맺는다. 그들에게 그녀는 예쁘고 잘나가는 세련된 여자로 인기를 한 몸에 받는다. 그녀의 삶은 그 속에서만 구성된다. 그런 삶은 언제나 만족스럽다. 매일 밤 기억을 지워 주는 최면영상과 함께 잠이 들면 매일이 새로운 만족이 된다. 그녀에게 어제와 내일은 없다. 오직 오늘을 살 뿐이며 ‘너무도 건전한 현실도피’로서 사이버공간에서 표류한다.


그녀의 완벽한 삶은 ‘HELLO’를 통해 흔들리기 시작한다. ‘변태 외계생명체’가 보내온 메시지를 우연히 목격한 그녀는 그 낯선 타자의 등장에 순식간에 현실로 환원된다. 그녀는 미니홈피 활동을 중단하며 하루 종일 밤섬에서 일어나는 그의 행동을 관찰한다. 급기야 ‘와인병 메시지’를 던져 보내기에 이른다. 그와 소통하기 위해 그녀는 완전무장을 하고 백년만(?)에 세상의 땅을 밟는다. 부모님과도 문자로 대화를 주고받던 그녀가 그와 접촉하기 위해 집 바깥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 그러한 외출은 점점 잦아지고 그를 위해 자장면 배달을 보내는데, 그는 그 자장면을 ‘희망’과 함께 그녀에게 돌려보낸다. 그녀는 그에게서 ‘희망’을 건네받는다. 희망, 그녀는 타자와의 만남이라는 ‘희망’을 맛보게 된다.


그녀에게 배달된 ‘희망’은 이전의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린다. 그녀의 삶 속에 타자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 각자의 방식으로 말을 건네는 그와 그녀는 옥수수로 고대하던 자장면을 만들어 먹고, 옥수수를 방 안에서 키우면서 ‘생명—삶’으로 생을 재구성한다. ‘이억천 삼십만팔천 원’의 빚과 이마에 낙인처럼 찍힌 커다란 흉터를 지닌채 세상의 경계에서 표류하던 그들에게 새로운 삶이 열리게 된 것 이다. 그것은 표류하던 각자가 서로의 삶에 출현하면서 시작된다. ‘HELLO’하고 주고받은 인사는 서로의 삶이 서로를 향해 열리는 눈부신 순간인 것이다.


자장면 만들기에 성공한 그에게 던져진 그녀의 축하는 이제 그로 하여금 근심에 휩싸이게 한다. 그는 이제 그의 삶 속에 갑작스레 등장한 그녀가 궁금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WHO ARE YOU?
‘당신은 누구입니까?’라는 물음은 순식간에 본래의 ‘나’를 소환한다. 언제나 익명성의 안전한 테두리 안에서 그 어떤 삶의 모습도 가능했던 그녀는 그 물음 앞에서 잠적한다. 자신을 보호해주던 울타리 가 찢겨나가고 온전히 드러날 위험에 처한 자신을 꽁꽁 감춘다. 그리고 다시 사이버공간 안으로 도피한다. 하지만 삶의 한 가운데에 이미 들어선 그녀에게 사이버공간은 도피처가 되어주지 못한다. 그 속에서조차 상처 입은 그녀는 앓아눕게 된다. 그녀의 삶이 이토록 흔들리는 것은 모두 ‘그’의 등장 때문인 것이다.

갑작스런 그녀의 사라짐은 동시에 그에게 거대한 폭풍우를 만나게 한다. 희망을 함께 나누고 함께 울고 웃었던 타자의 사라짐은 그의 삶의 지반을 뒤틀리게 한다. 그의 삶은 다시 한 번 뿌리 뽑힌다. 폐 허가 된 그의 삶 속엔 현실의 ‘법’이 다시 등장한다. 법은 그를 다시 잉여로 낙인찍는다. ‘정화작업반’은 현실의 매끄러운 지반 위에 ‘불법’으로 표류하는 잉여들을 청소하고 ‘정화’한다. 정착할 수 있는 자 질을 갖추지 못한 잉여들은 세상 위에 제 마음대로 떠다닐 수 없다. 그들에게는 ‘요만큼’의 땅도 허락되지 않는다. 그는 이제 한 뼘의 판자 쪽도 얻지 못한 채로 표류하도록 내몰린다.
 

이제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죽음’밖에 없다. 하지만 그 순간 그의 앞에 타자가 등장한다. 그와 희망을 나누고 서로의 삶을 활짝 열어 젖히고 인사를 건넸던 그 타자. 현실의 법 앞에 갈가리 찢겼을 때 그를 다시 살게 하는 것은 함께 경계를 표류했던 바로 그 타자인 것이다. 일 년에 두 번, 온 세상이 멈추는 그 때, 표류하던 남자 ‘김씨’와 여자 ‘김씨’는 세상의 중심에서 손을 맞잡고 서로의 삶을 다시 한 번 활 짝 열었다. “마이 네임 이즈 김정연, 후아유?”
 

이 영화 속의 ‘김씨’들은 ‘우리들’의 자화상이다. 현실 한복판에서 표류하는 잉여들. 입시에 실패하고 취업에 실패하고 늘어가는 것은 빚과 스트레스, 친구도 동료도 모두 경쟁자일 뿐 언제나 홀로 고립되어 살아가는 ‘김씨’들. 우리들은 세상의 중심이자 경계에서 각자 표류중이다. ‘김씨’를 알아봐 주는 건 ‘김씨’뿐이다. 희망의 자장면을 건네고 당신은 누구냐고 물어봐 주는 것도 ‘김씨’들이다. 돼지 우리 같은 방에서 고립된 ‘김씨’를 달에 인류가 첫 걸음을 내딛듯 밖 으로 첫 걸음을 내딛게 하는 것도, ‘정화작업반’에 의해 강제로 치워질 때에 달려와 손을 잡아주는 것도‘김씨’다. ‘김씨’는 ‘김씨’로 인해 세상으로 나온다. 그리고 희망을 찾는다. ‘나’를 ‘나’로 알아봐 준 ‘나’들. 우리는 언제까지나 세상 속에서 표류하겠지만 그래도 이제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 남자 ‘김씨’와 여자 ‘김씨’를 싣고 달리는 버스 위로 희미하게 빛을 발하고 있는 초승달이 중요한 사실을 말해 준다. 어쨌든 이곳은 지구라는 것을. 사람들이 ‘함께’ 표류하는 세상이라는 것을.

김지현 소설가를 꿈꾸며 부지런히 표류 중인 청년이다. 뭐든지 읽고 보고 쓰는 걸 좋아한 다. 요즘은 평이한 인생 속에서 ‘나’만이 쓸 수 있는 글은 무엇일까 골똘히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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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못 점진적이고 과학적인 방식을 빌어 서로의 존재를 탐문하려 하였던 지적생명체와의 조우는, 루이스가 외계종족으로부터 예언자이자 영매로서 선택받게 된 이 환영적 체험을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0(통권 60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2월 28일 겨울을 나는 방법 <러브레터> 영화를 본 이후 나의 쓸쓸하던 마음 역시 구원되었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4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이제는 그를 놓아주어야 할 때 <제이슨 본>] 시리즈의 다섯 번째 영화인 <제이슨 본>도 이러한 전작의 기조를 전반적으로 계승하려 한 작품이다. 하지만 얼핏 이상한 기미가 감지된다.
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그 시절,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사랑은 청춘을 성하게 한다.
뉴스, OST & 맛집. 2017년 2월 15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우리 각자의 라라랜드] 데미언 채즐의 <라라랜드 La La Land>를 들으며
2016년 영화부산 vol 17(통권 57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4월 22일 저널리즘의 모범답안 <스포트라이트> ‘우라까이’라는 말을 아는가. 한국 언론계의 은어로 타 매 체의 기사를 그대로 베껴와 문체나 표현만
2014년 영화부산 vol 11(통권 51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0월 1일 Asia Movie File 수취인거부 싱가포르에게, 사랑을 담아 수취인거부 그러나 50년을 묵혀둔 그리움의 연서는 어떤 형태로든 그 대상에가 닿지 못한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3(통권 53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4월 1일 FILM REVIEW 밤이 아닌 밤의 두 남자의 로드 무비 [백야] 이송희일이 2012년에 발표한 세 편의 퀴어연작영화는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는 듯하다. 그 중에서도 베를린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백야>라는 영화는 그 담백함이 먼저 눈에 뜨이는 작품이다. 
2004 Winter (통권 12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4년 12월 7일 여선생 VS 여제자 초등학교 시설 친구들에게 전화기를 돌려보게끔 하는 계기였던 것 같다.
2007 Spring (통권 2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3월 2일 두 남자의 짜릿한 일탈 쏜다 현실에서의 그들의 모습은 승리자이기를 마음속으로 되 뇌어본다.
뉴스, 필름 리뷰. 2016년 11월 17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이상한 나라의 마이클 무어 <다음 침공은 어디?>] 마이클 무어가 미국으로 가져가려 한 꽃은 이렇듯 인간과 역사에 대한 올바른 태도에 다름 아니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9(통권 59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0월 5일 나루세 미키오와 전후의 감각 <흐트러지다 > 절제 속의 역동을 통해 반복 안에서 차이를 발굴하려는 열의 (오즈 야스지로)와는 또 다른 곳에 나루세 미키오의 길이 뻗어나 있다.
2006 Winter (통권 1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1월 21일 나의 결혼원정기 라라의 망명소식을 듣고 과수원길을 한걸음에 내달리는 만택의 환한 웃음을 기억하며 가슴 따뜻하게 극장문을 나설 수 있게 만드는 감동적인 드라마였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월 5일 죽음을 시청하는 자 누구인가 [더 테러 라이브]  죽음으로 귀결되는 이 마지막 호소의 목격자인 관객은 그 응시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거기에 전이의 여부가 달려있다.
2008 Summer (통권 2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6월 29일 크로싱 131일간의 간절한 약속, 8천km의 잔인한 엇갈림
2006 Spring (통권 17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3월 5일 여 교수의 은밀한 매력 그 일관된 방식에 결국 관객은 설득되고 그들이 가진 은밀한 매력을 곱씹어 보게 되는 것이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8(통권 68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1월 15일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 기이한 여행 첫 쇼트와 마지막 쇼트가 서로 꼬리를 물려 순환하는 구조를 통해 장률은 이 여행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우리에게 귀띔한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8일 <아메리칸 허니: 방황하는 별의 노래> - 뜨겁고도 차가운 풍경 길 위로 밀려나고 뛰쳐나온 청춘들에게는 저마다 아픈 구석이 있을 테다. 사연을 딱히 묻지 않아도...
2009 Spring (통권 29호), 뉴스, OST & 맛집. 2009년 3월 19일 거장의, 거장을 위한, 거장에 의한… <밀리언 달러 베이비> _Music by Clint Eastwood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스토커 핏줄론(論)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 “ 엄마의 블라우스, 아빠의 벨트, 삼촌이 사준 구두. 나는 온전히 나로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그렇다면 그녀는 도대체 누구인가.
뉴스, 웹툰. 2016년 6월 28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3 컨저링2 복면작가의 Movie Think #3 컨저링2
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6일 뫼비우스의 띠처럼 돌고 도는 목소리의 정체 <네루다> 오스카는 감독의 상상력의 산물이니, 실존인물 네루다의 문학과는 무관하다.
2007 Winter (통권 20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1월 3일 Asian Network KFCM 한국영상위원회협의회 / KFCM 한국영상위원회협의회
뉴스, 웹툰. 2017년 2월 28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9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9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2006 Winter (통권 1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1월 21일 태풍 장동건, 이정재의 만남만으로도 영화 관객들은 새로운 한국형 블럭버스터와의 만남을 기대해 왔다. 그러나 막상 개봉관에서 만난 <태풍>은 과연“태풍”인지 의문에 빠지게 했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탯줄 없는 아버지들의 세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슈퍼맨의 이야기를 써야 할 때이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5(통권 65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4월 4일 무엇이 우리를 윤리로 이끄는가 <더 포스트> 하나의 숭고한 선택의 저변에는 어떤 사람이 있고, 어떤 희생이 있는가. 여전히 들여다봄직한 고민이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친일의 제도, 제도의 친일 [집 없는 천사] 자본의 영세함과 기술 부족, 그리고 검열이라는 제도의 문제와 오래도록 싸우던 조선의 영화인들은 그럼에도 영화제작을 포기하지 않았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2(통권 62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7월 14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세일즈맨> 당신이 보고 있는 것이 과연 진실이냐고 되묻고 있을 뿐이다.
뉴스, 웹툰. 2016년 12월 13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4 신비한 동물사전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4 신비한 동물사전
2008 Spring (통권 25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3월 30일 사랑도, 연애도, 그것도 [뜨거운 것이 좋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끝까지 보았던 것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우리나라의 가부장적 가족관을 뒤바꾸는 새로운 가족 개념과 여성성에 대한 접근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5(통권 55호), 리뷰, 오늘의 문예비평. 2015년 9월 24일 우리들의 일그러진 초상 [거인], 김태용 감독, 최우식 / 양순주 [오늘의 문예비평] 편집장 그를 거인으로 만들고 규정해버린 것은 이 사회 구조가 아닌가를 성찰할 수 있는 안목이 동반되어야 한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3(통권 53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4월 1일 FILM REVIEW - 돌아올 수 없는 욕망의 바다, 영화 [황해] 황해는 돌아갈 수 없는 욕망의 바다였다. 황해를 건넌 구남은 구원은 고사하고 대 살육의 한 가운데에 서게 된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월 5일 Film Review 투기가 전위가 될 수는 없었을까? [잉투기] 영화를 보는 자와 영화의 연대에서 희미하게 나마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기대해 본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어른들이 싸우고 싶었던 아이 싸움 <대학살의 신> 주제를 압축시켜 버린 단 하나의 소품, 이런게 거장의 힘인가보다.
2010 Summer (통권 34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7월 14일 영도다리 상실 그리고 회복
2016년 영화부산 vol 18(통권 58호),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5일 주술적 믿음에 대하여 <곡성(哭聲)>을 위한 변명 다시 질문을 빙글빙글 돌려 원점으로 회귀시키는 ‘소라형(나선 형)’의 이야기 방식이 단순히 극영화의 문법적 일탈로만 이해되지 않는 이유이다.
2006 Summer (통권 18),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7월 4일 강적 조민호 감독은 영화감독으로서 오우삼에게 도전장을 내밀어 ‘강적’ 이 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뉴스, 웹툰. 2017년 2월 14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8 공조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8 공조_웹툰
2010 Summer (통권 34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7월 14일 심장이 뛰네 포르노적 환상을 통한 성적 주체화와 자유의 여정
뉴스, OST & 맛집. 2016년 10월 19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그리고 세상은 이토록 고독하다] 영화 <아비정전 DAYS OF BEING WILD>을 들으며
2008 Winter (통권 28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2월 25일 [미인도] 남자와 여자의 경계에서 줄다리기 하는 자의 감정적인 긴장감 같은 것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그의 인간적인 고뇌에는 아예 접근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리뷰, 필름 리뷰. 2017년 1월 19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벼랑 끝에 선 인간선언 <나, 다니엘 블레이크>]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초로에 접어든 허름한 행색의 한 남자가 스프레이를 들고 관공서 외벽에 큼지막한 글씨를 휘갈긴다...
2008 Autumn (통권 27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9월 26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빼앗긴 조국에 대한 한으로 황야를 무정부 상태인냥 누비고 다니는 세 남자의 보물찾기 과정에는 분명 조국을 잃은 슬픔과 자괴감이 깔려 있다. 
2008 Spring (통권 25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3월 30일 세상 가장 소중한 사랑을 담은 [마지막 선물] 가족의 소중함을 아무리 강조를 하여도 부족함이 없건만, 알고 있어도 잘 실천되지 않은 것이 현대 우리들의 모습이다. 잃고난 후 후회하는 우리들의 어리석음을 자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