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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현재는 이상한 짐승이다! 장 뤽 고다르의 [언어와의 작별]

  • 글 ·
  • 작성일2020. 12. 24


여든이 넘은 장 뤽 고다르 감독(이하 고다르)이 특유의 열정과 함께 여전히 실험적이라는 것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는 이미 1985년의 어느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해버렸고, 또 그처럼 지독하게 살아왔으니까. “피카소가 한 말을 인용하겠는데 나 자신을 그와 비교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 말이 적절해서이다. 그는 ‘그림이 나를 거부하고, 더 이상 나를 원하지 않을 때까지 그림을 그릴 것이다’고 말했다. 나는 영화로 그렇게 하려고 한다. 영화가 나를 거부할 때까지 나아가겠다‘(다섯 번째 시기의 고다르’, <고다르× 고다르>, 이모션북스).” 나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가 아직 그를 거부하지 못했음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고, 오직 그것만으로도 넉넉히 만족할 수 있었다.
 

'의미'에 대한 고다르의 성찰은 점차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그렇다고 그의 작품이 의미에 적대적인 ‘반-의미’의 영화로 이해된다면 곤란 한 일이다. 또한 그것이 ‘무-의미’의 깊은 명상으로 침잠하고 있다는 견해도 충분히 사려 깊은 것이라고 하기는 힘들다. 오히려 그 성찰이 의미에 관한 가장 적극적인 형태의 탐구라는 점에서, 그것은 차라리 ‘비-의미’를 향한 필사적 기투라고 해야 할 것이다. <언어와의 작별> 이라는 표제는, 그런 의미에서 대단히 선언적 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오래 전부터 합리적인 소통의 가능성에 회의적이었던 고다르에게, 그와 같은 ‘작별’의 유별난 선언에는 어떤 단호한 마음이 깊이 배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던 <사라예보의 다리들>(2014)은 제1차 세계대전 100주년을 기념하는 옴니버스영화였다. 여기엔 고다르도 <탄식의 다리The Bridge of Sighs>라는 단편으로 참여하고 있다. 고다르에게 ‘사라예보’는 ‘아우슈비츠’와 마찬가지로 ‘문명의 악덕’을 증언하는 장소다. 그 장소를 염두에 두고 그의 필모그래피를 거슬러 올라가면 <사라예보를 기억하라>(1993)를 만날 수 있다. 여기서 그는 2분이라는 극히 짧은 시간 안에 꽤 선명한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문화는 규칙이고 예술은 예외’라는 것. 그리고 ‘규칙은 예외의 죽음을 원한다’는 것. 그러므로 규칙을 무기로 내세운 문화의 위협에 저항하는 것도 역시 예술을 통한 예외의 실현으로 가능할 수 있다는 것. 그러니까 지금 고다르가 작별을 고하는 ‘언어’란 문명의 바로 그 ‘규칙’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언어와의 작별>이라는 이 신작영화는 예외를 수행하는 고다르의 가장 진보적인 실천이라 고 하겠다. 고다르에게 예외는 규칙에 대한 위반을 넘어 규칙 자체의 무효화를 통해서만 실현될 수 있는 어떤 것이다. 그 무효화가 문명에 대한 심각한 도전인 만큼, 그 투쟁의 결기를 견고한 내공으로 숙성시키는 시간은 필수적이다. 그래서 그에겐 여정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는 <신곡>의 21세기 판본인 <아워 뮤직>(2004)에서 ‘유럽문학과의 조우’라는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직접 ‘사라예보’를 방문한다. 그리고 이 영화 이후 그는 더 이상 ‘서사’가 있는 영화를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니까 사라예보에 이르는 그 여정은 문명의 규칙을 파괴하겠노라는 공공연한 선언이었던 셈이다. 다시 말해 ‘사라예보’는 예외를 실천하는 고다르 영화의 어떤 거점이라고 할 수 있으리라.
 

이 영화가 입을 뗀 첫 마디 말은 이것이다. “상상력이 부족한 사람은 현실에서 위로를 얻는다.” 대개 고단한 현실을 견디기 위해 사람들은 상상력을 동원한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고다르는 이를 뒤집어 상상력의 부족을 탓하고 현실의 불미함을 폭로한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현실’이란 언어의 규약이 통용되는 문명 의 규칙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상상력’은 당 연히 ‘예외’의 역능이다. 그래서 이 영화는 어떠한 요약과 정리도 불능으로 만드는 이상한 편집으로 관객들을 피로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식의 해석이란 지극히 합리적이고, 그래서 어쩔 수 없는 동일성의 폭력을 되풀이 할 위험이 다분하다. 그럼에도 해석의 기투는 역시 동일성으로 회수 될 수 없는 텍스트의 낯섦을 감각하려는 외로운 사투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기어이 이 영화의 1부와 2부를 구성 하는 ‘자연’과‘ 은유’를 각각‘ 예외’와‘ 규칙’이라는 개념에 맞세워버 릴 생각이다. 그래야만 이 약분 불가능한 무리수(Irrational number) 와 같은 영화를 나의 감상과 사유 속에 겨우 안착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나는 발뺌하거나 굳이 숨기려 하지 않겠다. 이것은 사적인 소유의 열망이며, 그러므로 부르주아적인 탐욕이다. 모든 해석에는 이처럼 메피스토펠레스의 유혹이 잠복해 있다. 영혼을 팔아서라도 얻고 싶은 그 도취감이란 얼마나 아찔한 유혹인가.
 


언어와의 작별(2014)

영화는 그저 남자와 여자, 그리고 한 마리의 개를 보여준다(‘의자’라는 사물 또한 또 다른 등장인물이라 할 만큼 반복적으로 출현한다). 남자와 여자의 분별은 문명의 규약 속에서 작동한다는 점에서 언어적인 문법의 체계에 소속된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그렇게 성차의 체계 속에 배치된 남자와 여자는 ‘언어’의 은유이다. 남과 여의 이항대립과 마찬가지로 사람(인간)과 개(짐승)의 분별도 역시 문명적 규약의 소산이다. 이런 규칙을 파괴하는 이미저리가 남녀의 나체다. 아무것도 두르지 않은 맨몸 혹은 알몸은 사람이 또한 개와 같다는 것을 혁명적으로 전시한다. 여기다 똥이라는 메타포는 문명의 위엄을 조롱하는 또 하나의 파격이다. 그렇다면 섹스와 전쟁의 이항대립도 역시 자연과 문명의 분별을 반복하는 것인가. 섹스와 전쟁은 삶과 죽음이라 는 자연의 섭리 안에서 하나다. 섹스가 생명을 잉태시키는 자연의 활동이라면, 세상에 태어난 아기는 곧 자연으로부터 떨어져 나와 문명 속에 정착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아이는 장성하여 적대적인 인정 투쟁의 유격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살상을 자행하게 될 수도 있으리라. 그렇다면 서로를 살육하는 문명의 규칙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고다르는 그 방법을 개-되기, 아니 우리 안의 짐승스러움에 대한 자각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고다르가 아기와 개 또는 울음과 짖음을 병치할 때, 그것은 인간이 곧 개라는 은유의 진실을 일깨운다. 여기서 그의 전언은 어떤 주저함도 없이 단호하다. “현재는 이상한 짐승이다.”
 

책이 스마트폰에 밀려난 시대에 고다르는 3D라는 기술의 예술로 반시대적인 고찰을 시도한다. 아기의 울음과 개의 짖음이 병치될 때, 그것은 문명화된 언어 이전의 근원적 소통에 대한 생각들을 환기시킨다.  ‘울부짖음’이란 말처럼, 울음과 짖음은 상당한 관련을 갖는 말이다. 그러니까 이 영화는 문명의 규율에 그 울부짖음으로 맞선다. 고다르는 <필름 소셜리즘>(2010)에서 이미 동물과 아이를 중요하게 부각시킨 적이 있다. 거기 나오는 ‘라마’가 무엇을 의미하는가는 명확하지 않지만, 스페인의 식민 지배를 받았던 남미에서 말과 당나귀를 사육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그 수가 점차 줄어들게 되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생각해본다면, 이 동물이 유럽으로부터의 어떤 피폭력과 결부되어 있으리라는 유추도 전혀 어림없는 일은 아닐게다. 그러나 그런 유추는 여전히 섬세한 것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짐승과 사람의 분별을 철폐 하는 라마는 역시 울부짖는 언어 이전의 존재인 것이다. 아이가 언어를 내면화하면서 어른이 되는 상징계의 진입 과정은 동물을 길들여 사육하는 가축화의 과정에 비견할 수 있으리라. 그러므로 그 울부짖음은 길들여지기 이전의 상상계를 회상하면서 실재의 세계를 갈망하는, 그러니까 언어를 초월한 신적인 신호가 아닐까.
 

이 영화 속에는 또 하나의 이야기가 포개져 있다. 널리 알려진 <프랑켄슈타인>과 더불어 세계의 종말을 다룬 묵시의 서사 <최후의 인간> 을 쓴 작가 메리 셸리를 보여주는 장면. 영화 속의 또 다른 이야기는 이른바 극중극이다. 이런 유형의 다른 서사들에서, 대체로 그 두 이야기의 층위는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그 연결선을 찾아내는 일은 상당한 고역에 가깝다. 다만, 영국의 낭만파 시인 퍼시 비시 셸리와 결혼하기 전에 그들은 함께 유럽을 여행하기도 했으며, 결혼 후에도 바이런 등과 더불어 스위스에서 여름을 보내며 <프랑켄 슈타인>을 구상했다는 사실. 여기서 우리는 유럽이 이루어놓은 문명에 대한 고다르의 어떤 냉소적 태도(종말론적 사유)를 어슴푸레 가늠해볼 수 있을 따름이다.


영화가 상영되기 전, 영화제의 자원봉사를 맡은 한 청년이 스크린 앞으로 나서더니 이 영화의 일부 대사는 감독의 의도에 따라 자막이 제공되지 않는다고 알려주었다. 번역되지 않은 불어, 그 이방의 언어는 기의를 소거한 기표이며 따라서 그것은 자연의 소리다. 다시 말해, 그것은 ‘울부짖음’과 다르지 않은 언어 이전의 말이다. 태초의 ‘말씀(로 고스)’이 있기 전에 존재했던 그 무엇. 그러므로 언어와의 작별이란 이 찬란한 문명의 세계에 전하는 고다르의 쌀쌀한 이별통보다. 어떤 장면에서는 갑자기 3D의 초점을 의도적으로 흐려 시신경을 교란하기도 하는데, 이런 식의 도발적인 자극은 이 미친 자본의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문명의 종말을 전하는 예언자의 절박한 질책처럼 여겨진다. 그 질책의 기묘한 방법에 응답하는 것은 마찬가지로 기묘해야만 하리라. 그것은 동의하거나 침묵하는 것이 아니라, 응답의 방법을 창안하 는 힘겨운 과정이 되어야 할 현재이다. 고다르의 전언을 여기서 다시 복기하거니와, 현재는 이상한 짐승이다.

전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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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필름 리뷰. 2016년 11월 17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이상한 나라의 마이클 무어 <다음 침공은 어디?>] 마이클 무어가 미국으로 가져가려 한 꽃은 이렇듯 인간과 역사에 대한 올바른 태도에 다름 아니다.
2006 Spring (통권 17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3월 5일 여 교수의 은밀한 매력 그 일관된 방식에 결국 관객은 설득되고 그들이 가진 은밀한 매력을 곱씹어 보게 되는 것이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2월 15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모래 위에 새겨진 폭력의 역사 <로스트 인 더스트>] 빈곤에서 벗어나 풍요로운 삶을 물려주고픈 아버지들의 바람은 그들의 땅에 스민 탐욕과 살육의 역사마저 자식세대들에게 고스란히 전가하며 끊이지 않는 폭력의 연대기를 이루었다.
2008 Winter (통권 24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월 30일 사상 최악의 협상극 세븐데이즈 영화 <세븐 데이즈>를 필두로 한국 스릴러 영화가 많이 제작되어 한국영화장르의 주류를 이루었으면 하는 바램이 스릴러 매니아의 한 명으로써 손꼽아 기다려진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0(통권 60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2월 28일 괴물로 드러나는 현실과 내면의 욕망 <올드보이> 깊은 치유가 필요한 우리의 상처가 무엇인 지 생각해보는 성찰의 시금석이 될 수 있는 근대의, 그리 고 우리의 새로운 신화가 아닌가 생각된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1(통권 51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0월 1일 Film Review - 희망은 어디에…[희망의 나라] 후쿠시마의 비극을 넘어서자는 감독의 의도에는 박수를 보내지만 그것이 자칫 잘못해서 ‘위대한 야먀토 민족’의 자긍심으로 이어지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이다.
필름리뷰 혼성의 공간 윤종빈의 근작 <수리남>(2022)을 다 본 뒤, 영화가 주는 만족도와 별개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투명해도 되나?’ 영화에서 등장한 일련의 범죄 현장이 실제 수리남보다 얼마나 과장되었는지의 논란을 차치해 두고서라도 <수리남>은 그 드라마투르기(Dramaturgie)의 복잡성과 별개로 티 없이 맑은 느낌을 준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감정을 끄고 켤 수는 없으니까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2021)의 주인공 진아(공승연 분)가 처음으로 농담을 하는 장면이 있다. 자신의 집 옆집으로 이사 오게 될 남자 성훈(서현우 분)이 진아에게 묻는다. 이 집은 왜 이리 싸냐고. 성냥으로 담뱃불을 붙이면 연기가 다르다고 말하는 귀신이 나온 집이라고 그녀는 답한다. 엉뚱한 농담과 쓸쓸한 진실, 사려 깊은 거짓말이 뒤섞인 저 말이야말로 어쩌면 진아의 본모습이 아닐까.
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피에타 ”걸작이 아니다. 시작이다.” 김기덕의 2번째 데뷔작
2008 Autumn (통권 27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9월 26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빼앗긴 조국에 대한 한으로 황야를 무정부 상태인냥 누비고 다니는 세 남자의 보물찾기 과정에는 분명 조국을 잃은 슬픔과 자괴감이 깔려 있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기적을 행하는 마리오네트 레오 카락스 감독의 무려 8년 만의 신작이다. <아네트ANNETTE>(2021)는 그의 영화답게 한 번에 쥘 수 없는 현현한 감각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진다. 이것이 그의 첫 뮤지컬 영화라는 점과 별개로 이전의 영화와는 사뭇 다른 인상을 풍기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다시 전작 <홀리모터스Holy Motors>(2013)에서 다루었던 영화라는 매체 탐구의 연장선상에서 읽어볼 수도 있는 영화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8(통권 58호),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6일 일상의 힘, 순환적 리듬이 빚어내는 변화 <내일을 위한 시간> 영화는 비록 단 한 번의 주말이 지만 그녀의 삶을 짐작케 하고, 고작 단 한 번의 주말이기에 그녀의 삶을 보이지 않게 한다.
뉴스, 웹툰. 2016년 12월 13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4 신비한 동물사전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4 신비한 동물사전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어른’이라는 굴레 안에서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어른이 되어버린, 혹은 어른이라고 믿고 싶은 지금 우리도 여전히 바람에 나부끼는 깃발임을 해원은 말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
뉴스, OST & 맛집. 2016년 8월 3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어떤 음악을 들으면 춤을 춰야 하는 것처럼] 영화 <블루 발렌타인 Blue Valentine>을 들으며
2019년 영화부산 vol 28(통권 68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1월 15일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 기이한 여행 첫 쇼트와 마지막 쇼트가 서로 꼬리를 물려 순환하는 구조를 통해 장률은 이 여행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우리에게 귀띔한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4(통권 64호), 리뷰, 필름 리뷰. 2018년 1월 1일 친구는 언제나 낯선 사람들이다 영화는 항상 친구를 필요로 해왔다. ‘친구’라는 이름을 표방한 영화만 해도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데, 
뉴스, 웹툰. 2016년 10월 20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1 맨 인 더 다크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1 맨 인 더 다크_ 웹툰 

2017년 영화부산 vol 21(통권 61호), 리뷰. FILM REVIEW.2017년 4월 26일 세계에 대한 감응 : <문라이트>를 보고 <할렐루야>를 떠올리다

<문라이트Moonlight>(2016)에 대한 리뷰를 쓰려다 다른 영화로 생각이 옮아갔다. 킹 비더의 <할렐루야Hallelujah>(1929)가 그것이다.  두 영화 사이의 영향 관계를 밝히거나,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보다 더 뛰어나다는 식의 우열을 가리고 싶은 것은 아니다. 게다가 <문라이트>와 <할렐루야>가 영화적으로 공유하는 요소도 그리 많지 않다. 여러모로 두 영화의 차이는 명확하다.

리뷰, OST & 맛집. 2016년 12월 07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나 좀 고쳐주세요] 영화 <데몰리션 DEMOLITION>을 들으며
2015년 영화부산 vol 13(통권 53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4월 1일 FILM REVIEW - 돌아올 수 없는 욕망의 바다, 영화 [황해] 황해는 돌아갈 수 없는 욕망의 바다였다. 황해를 건넌 구남은 구원은 고사하고 대 살육의 한 가운데에 서게 된다.
리뷰, OST & 맛집. 2017년 1월 5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다시, 새로운 희망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로그 원 부대의 장렬한 최후를 바라본 라더스 제독의 나지막한 읊조림. 그들의 포스는 곧 저버릴 수 없는 대의와 희망이었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4(통권 64호), 리뷰, 필름 리뷰. 2018년 1월 1일 망각의 정치학, 기억의 영화 시학 “세계는 사라졌다, 내가 널 데려다 줘야 한다.(The world is gone, I must carry you.)” 이렇게 영화는 시작된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9(통권 49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4월 4일 Film Review 사랑한다는 말에 수식어는 필요 없다 [오직 그대만], 영화부산 진심을 담아 ‘사랑한다’고 말할 때 화려한 수식어들은 방해만 될 뿐이다.
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그 시절,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사랑은 청춘을 성하게 한다.
2008 Winter (통권 24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월 30일 지랄 같네… 사람 인연… [사랑] 어느 것 하나도 버릴 장면이 없는 영화,〈사랑〉. 이제는 이 영화를 ‘사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6월 3일 <로마> - 왜 개똥의 연대는 말하지 않을까? ‘그 하녀’를 위해 ‘그때’의 얼룩과 이별하는 중이다. “리보를 위하여.”는 그런 맥락이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2008 Summer (통권 2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6월 29일 크로싱 131일간의 간절한 약속, 8천km의 잔인한 엇갈림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사라지고 싶다’와 ‘죽이고 싶다’, 청춘의 막막함 앞에서 <버닝>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감독 이창동의 8년만의 신작 <버닝>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맨발의 경제학 : 재밌는 영화 만드는 법 이 영화는 맨발의 분투기다. 1편에 이어 살아남은 애보트 가족은 비록 아버지이자 남편인 리(존 크래신스키 분)를 잃었지만 2편에서 조용히 맨발을 다시 내딛는다. 그리고 카메라는 그들의 맨발을 반복적으로 담는다. 맨발은 곧 신발을 만난다. 애보트 가족은 우연찮게 옛 친구인 에밋(킬리언 머피 분)과 재회한다. 홀로 숨어 살던 에밋은 뜻하지 않게 그들을 자기 은신처에 두게 된다. 그리고 급기야 괴물 처치법을 찾아 나선 어린 소녀 리건(밀리센트 시몬스 분)과 함께 원치 않던 여정에 나선다. 그 와중에 카메라는 두 사람의 발을 신중하게 포착한다. 리건은 맨발인 데다가 한쪽 발에는 붕대를 감고 있으며(엄마 에블린도 발에 붕대를 감고 있다), 에밋은 아직 신발을 신고 있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어느 특별한 휴가 투쟁의 서사는 처절하다. 농성이 길어지면 희망도 사라지고, 노동자들의 하나된 목소리는 갈라지고, 각자의 신념은 생활 앞에서 무너지기 마련이다. 이름 모를 노동자들은 하루가 다르게 줄어들고, 남아 있는 노동자들의 축 늘어진 어깨가 유독 눈에 들어오게 될 때, 이란희 감독의 <휴가>(2021)가 시작한다. 떠나고 싶지만 떠날 곳이 없는 노동자들, 아직도 여전히 희망이 있다고 믿는 해고노동자들이 한데 섞여 밥을 먹는다. 투쟁의 날들이 길어질수록 노동자의 삶이 파괴되어가는 건 아닐까 고민할 때쯤 한 해고노동자가 ‘휴가’를 가기로 결정한다.
2002 Winter (통권 4호), 리뷰, 강소원의 영화다시보기. 2002년 12월 25일 <재밌는 영화>가 불러온 한국 영화에 관한 몇 가지 생각 <재밌는 영화>가 일면 승전을 거듭하는 한국영화를 자축하는 기념비 같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 한때 잘나가던 한국영화에 대한 묘비명처럼 보이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이다.
2003 Autumn (통권 7호), 리뷰. 2003년 9월19일 언니들은 모르는 오빠들의 세계! 오 브라더스
칼럼, 정한석의 영화공원. 2018년 9월 21일 [정한석의 영화공원] 그럼 무엇이 있었나 _ <너는 여기에 없었다> *스포일러 있음
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월 5일 죽음을 시청하는 자 누구인가 [더 테러 라이브]  죽음으로 귀결되는 이 마지막 호소의 목격자인 관객은 그 응시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거기에 전이의 여부가 달려있다.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은교 그들에게 은교는 무엇이었나?
2017년 영화부산 vol 20(통권 60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2월 28일 지금은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에 집중할 때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지금은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에만 집중할 때이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7월 6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이 미친 사랑의 뽕짝] 영화 <박쥐 Thirst>를 들으며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뜨거운 감자를 삼키기 위한 제(祭)[지슬] 뜨거운 감자를 목구멍으로 밀어 넣기 어렵듯 애도를 위한 제의(祭儀)는, 지금, 아직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이 영화는 그만큼 직핍하게 보여준 것인지도 모른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4(통권 54호), 리뷰, 오늘의 문예비평. 2015년 7월 1일 ‘지역’이라는 공포 [도가니]가 지역을 재현하는 방식 <도가니>는 공포영화의 전형적인 표현 기법과 법정영화의 전형적인 클리쉐들이 종합된, 독특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2009 Spring (통권 29호), 뉴스. 2009년 3월 19일 봄날의 나른한 단상 요 며칠사이 봄비가 제법 때맞춰 수분공급을 잘하고 있다.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ART WORK, 그러니까 ‘예술을 한다’는 것에 관해, 두 예술가의 협업은 만나는 사람들의 얼굴을 사진으로 프린트하여 그들이 머무르는 장소의 벽만큼 커다랗게, ‘경의’를 담아 붙이는 ART WORK이다. 
뉴스, 웹툰. 2016년 11월 29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3 아수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3 아수라
뉴스, OST & 맛집. 2017년 1월 4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하지만 계속 사랑을 할 거예요, 우리에겐 계란이 필요하니까] 우디 앨런의 <애니 홀 Annie Hall>을 들으며...
앨비는 맛도 없고 양도 적은 음식점에 온 느낌이다. 1년 전만 해도 애니와 사랑하는 사이였는데,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켜켜이 쌓인 시간 속에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카페 뤼미에르>, 필름리뷰 아마도 요코는 엄마가 될 것이다. 그리고 프레임을 뚫고 나간 열차는 멈추지 않고 종으로 횡으로 시간을 질러갈 것이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아무도 가지 않은 길, 그러나 아무나의 길 <판타스틱 우먼> 눈에 강력하게 끼인 이항대립적인 백태가 사라지고 ‘아무나’와 분별없이 어울리는 그런 자리를 희구하는 일이 과장은 아닐 것이다.
2003 Winter (통권 8호), 리뷰. 2003년 12월18일 70여년만에 전국 개봉한 부산영화<오.구>를 응원해야할 7가지 이유 나는 진정으로, 부산에서 영화를 공부한 사람들이 서울이 아닌 부산을 기반으로 영화를 만들고 그 영화가 전국 개봉을 당당히 해서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이를 위한 첫걸음을 떼고 있는 영화 <오구>가 이렇게 잊혀져서는 안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2002 Summer (통권 2호), 리뷰, 2002년 7월 26일 이 세상 모든 노처녀들이여 계속 환상에 빠져라 이 세상 모든 노처녀들이여 계속 환상에 빠져라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도둑들]을 중심으로 공간과 사람,차이와 무관심 영화〈도둑들〉이 홈친 것
뉴스, OST & 맛집. 2016년 8월 17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Almost Blue] 영화 <본 투 비 블루 Bone to be blue>를 들으며
2010 Winter (통권 36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11월 11일 Review - 이 아이는 죽어야 했다 김백준의 [작별들] 이 아이의 성장이 이토록 가혹한 것을 우리는 그저 지켜볼 도리밖에 없다. 아마도 엄마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소녀의 삶은 계속된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찰나의 순간, 달라지는 세계 <클레어의 카메라>  영화는 이제 찰나에도 펼쳐질 수 있는 세계의 깊은 심도를 제시한다. 아득하고 신비로운 세계로의 확장이다.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서른살의 성장영화
2011년 부산파랑 08+09 (통권 38호), 리뷰, 필름 리뷰. 2011년 8월 10일 Special Theme - Asia Film Story : 오겡끼데스까? 우려하는 것처럼 가면 큰일나는 나라도 아니고 여느 때 보다 더 많은 도움의 손길과 위로로 북적거려야 마땅한 곳 이다. 출국일 텅빈 공항이 또 다시 눈에 밟힌다
2005 Summer (통권 14),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7월 6일 Asian Network KFCN / AFCNet 동향
2016년 영화부산 vol 18(통권 58호),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5일 주술적 믿음에 대하여 <곡성(哭聲)>을 위한 변명 다시 질문을 빙글빙글 돌려 원점으로 회귀시키는 ‘소라형(나선 형)’의 이야기 방식이 단순히 극영화의 문법적 일탈로만 이해되지 않는 이유이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친일의 제도, 제도의 친일 [집 없는 천사] 자본의 영세함과 기술 부족, 그리고 검열이라는 제도의 문제와 오래도록 싸우던 조선의 영화인들은 그럼에도 영화제작을 포기하지 않았다.
뉴스, 웹툰. 2016년 5월 13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 곡성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 곡성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심플 라이프> A Simple Life (2011) 잊히지 않는다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