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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영화부산 vol 13(통권 53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4월 1일

FILM REVIEW 유하, 혹은 탈성화의 형식에 대하여 [강남 1970]

  • 글 ·
  • 작성일2020. 12. 26




강남<1970>(2015)


<강남 1970>의 유하 감독이 시인이라는 것은 꽤 알려진 사실이다. 물론 중요한 것은 유하가 시인이라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그가 1990년대의 한국문학 담론을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이라는 점이다. 이념과 대의, 혁명과 전망의 시대가 몰락한 1990년대는 ‘소비의 시대’였다. 동구권 몰락 이후 서구의 대중문화가 쓰나미처럼 몰려왔고, 한국의 청년들은 이념적 좌표를 잃고 환락의 덫으로 빠져들었다.
 

하지만 유하는 이와 같은 현상을 ‘하위문화’의 포섭이나 욕망의 과잉으로 읽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1990년대의 대중문화적 성장을 새로운 세대의 탄생으로 이해하였다. 시집 <세운상가 키드의 사랑>과 산문집 <이소룡 세대에 바친다>에서와 같이, 유하에게 1990년대는 ‘세운상가 키드’의 성장과 ‘이소룡 세대’의 등장이 전면화된 시기였다. 이것은 유하의 영화 곳곳을 장식하고 있는 복고적 미장센에서 잘 드러난다. 그래서 유하의 영화는 과거에 대한 단순한 향수가 아니라, 뉴에이지들의 성장과 출현을 가능하게 한 물적 기반의 전람회와 같다.
 

그는 일상의 소품과 작은 장면까지 언어(이미지)화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우리는 시집 <무림일기><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세운상가 키드의 사랑> <천일馬화> 등을 읽으며, 현대 사회의 욕망과 결핍이 어떻게 일상의 자질구레함 속에서 재발견되고 재창조될 수 있는가를 목격할 수 있다. 그 자질구레함은 너무도 익숙한 것이어서, 과연 이런 게 문학이나 영화가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할 정도이다. 하지만 유하는 그것을 문학언어로 만들었고, 더 나아가 영상언어로 재구성하였다.
 

영화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1993)와 <비열한 거리>(2006)에서 확인할 수 있듯, 그의 영화는 ‘거리’의 풍경을 포착해내고 있다. 거리는 삶의 터전이고 토대이다. 유하는 1990년대의 황량한 도시 거리를 ‘환멸의 형식’으로 형상화하였다. 하지만 이는 현대 문명에 대한 도식적 비판이 아니다. 왜냐하면 유하가 입감한 ‘거리’는 숭고한 ‘의리’로 하나가 되는 통합의 길이 아니라, 배반의 음모로 수군거리는 분열의 거리(<비열한 거리>)이기 때문이다. 또 그것은 순결한 사랑과 결혼을 꿈꾸는 조화의 장소가 아니라 욕망과 이별이 점철되어 있는 불화의 공간(<결혼은 미친 짓이다>(2002))이기도 하다.


이와 같이, 유하의 문학과 영화는 고상하게 ‘포장’되어 있거나, 혹은 숭고하게 ‘고양’되어 있는 사회적 통념에 대한 재인식에서 출발한다. 이는 신작 <강남 1970>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강남 1970>은 ‘절대적 부(富)’의 상징 공간으로 성화(聖化)되어 있는 ‘강남’의 성립 기원을 추적하여 탈성화하고 있다. 이 작품은 국가의 장기적인 도시개발 계획에 의해 건강하게 진행되어야 할 ‘신도시 개발 사업’이 사실은 저잣거리 모리배들의 ‘부’를 축적하는 수단으로 기능했음을 직파하고 있다. 강남몽(夢)에 대한 유하 감독의 냉담한 시선은 특히 주인공 종대(이민호 분)와 용기(김래원 분)의 혈연주의, 혹은 가상의 형제애와 가족주의가 파탄 나는 장면에서 극대화된다. 말할 것도 없이, 이 장면은 <비열한 거리>를 연상시킨다.


<강남 1970>은 ‘부(땅)’를 독점하기 위한 ‘지배―수탈’의 과정을 담고 있다. 한국에서 강남은 교육과 문화의 중심지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유하 감독은 강남이 원주민의 ‘땅’을 탈취하여 구축한 ‘부의 허상’일 뿐이라고 말한다. 교육문화의 일번지인 ‘강남’은 대지를 상징적으로 지배하고 경작하는 ‘투기의 논리’ 속에서만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문화의 어원에는 ‘땅’을 지배하고 탈취하는 ‘식민(colony)’의 형식이 내재화되어 있다. 땅, 다시 말해 대지의 탈취와 식민화야말로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가장 내밀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렇다면, 유하 감독이 <강남 1970>에서 비판하고자 하는 것은 명확하다. ‘강남’의 영토를 자본의 성소로 신성화하고, 그 이미지를 영속화하고 있는 현대인의 ‘욕망’과 ‘식민성’을 겨냥하고 있는 셈이다. 물론 유하가 욕망 자체를 불온한 것으로 인식하는 것은 아니다. 그가 표적으로 삼고 있는 것은 사적 욕망을 통해 공적 가치를 훼손하는 자본의 욕망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현대 자본주의의 헛된 욕망과 식민화의 논리를 격파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아마 첫 시집 <무림일기>의 유하 시인이라면, 세상의 모순과 부조리를 평정하는 강호의 고수들을 호명할 것이다. 그는 <무림일기>에서 한국 사회를 강호의 도 (道)가 추락한 ‘무림(武林)’의 세계로 묘사하고 있다. 이는 문학만이 아니라,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는 <말죽거리 잔혹사>(2004)에서 학교를 ‘유신교육의 장’으로 그리고 있다. 군사 체제를 통째로 이관해 놓은 듯한 ‘학교’는 억압과 폭력의 공간이다. 군부 독재의 알레고리로서 사용되고 있는 ‘말죽거리의 고등학교’는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나 전상국의 <우상의 눈물>을 환기시킨다. 하지만 이들 작품과 달리, 유하 감독은 ‘말죽거리’에 이소룡의 현신인 현수(권상우 분)를 등장시켜 악당들을 물리친다. 이는 <무림일기>에서 ‘구원의 장풍’을 통해 강호의 도를 회복하는 시적 응전과도 다르지 않다.


이와 같이, 유하 감독의 초기작은 ‘선/악’이라는 선명한 이분법적인 구도 속에서 적(惡)을 무너뜨리는 홍콩 느와르나 무협 영화를 상상하게 한다. 이런 경향의 최종 결정판이 <말죽거리 잔혹사>이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영웅을 기다리지 않는다. 이소룡의 죽음 이후 우리를 구원해줄 메시아는 도래하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일까? 어쨌든, 이제 유하 감독은 영웅의 현현을 통해 세계의 모순을 변혁하고자 하지 않는다. 그는 냉정한 태도로 현대 사회의 욕망과 폭력을 묘사할 뿐이다. 근작 <강남 1970>은 이러한 경향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주지하다시피, 이 작품은 강남몽(夢)의 판타지와 자본주의적 욕망을 직접 겨냥하고 있다. ‘종대’와 ‘용기’는 자신의 삶터를 분양받지 못 한 ‘셈 바깥의 존재’이다. 그들은 ‘땅’을 얻기 위해 불법과 폭력도 서슴지 않는다. 하지만 종대와 용기의 결핍은 ‘투기’와 ‘폭력’의 방식으로 대리 보충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유하는 <강남 1970>에서 강남몽(夢)은 단순한 ‘사회 현상’이 아니라,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는 ‘사회 병리’라고 말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강남(땅)’을 소유하기 위한 헛된 시도(강남몽강남몽), 혹은 강남으로 표상되는 ‘부(자본)’의 축적 시스템을 비판하는 <강남 1970>의 언어는 지나치게 선정적이다. 물론 이 작품의 ‘선정성’은 불필요한 성애 장면과 폭력적 이미지의 반복 때문만은 아니다. 이러한 비판은 더 근본적인 자리에 가닿는데, 이는 성(聖)과 속(俗)의 경계를 타고 넘어 영화언어를 어떻게 ‘상품화’의 유인, 혹은 자본의 내적 논리로부터 구출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물음과 직결되는 것이다.

박형준 비평전문지 편집위원을 맡고 있으며, 현재 부산외국어대학교 한국어문화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문학과 인문학이 우리 삶의 억압적 감성 구조를 변화시키는 실천적 방법이 되기를 바란다. 더불어, 많은 이들이 문학을 잘 아는 것보다, '문학적인 삶'에 더 가까워지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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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도 없이>(2020)를 본다는 건 차가운 농담과 마주하는 일이다. 주인공들에게 계란 판매와(조폭들이 만든) 시체 운반은 동등한 ‘업(業)’이어서, 주어진 데 감사하며 성의를 다하느라 시체의 머리를 북향으로 두고 성경도 읽어주니 동서양이 얼결에 만난다. 남의 것을 탐내지 말라고 태인(유아인 분)을 나무라던 창복(유재명 분)은 도둑이 제 발 저려 어이없이 변고를 당한다. 영화를 끌고 가는 주요한 사건은 <복수는 나의 것>(2002)의 영미(배두나 분) 식으로 말할 수 있다. 인물들은 부모에게서 돈을 받고 아이를 무사히 돌려보내는 ‘좋은 유괴’에 가담해버린 참이다. 동종 범죄일 뿐 아니라 상황이 의도와 다르게 흘러가면서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 주인공이 말을 못(안) 하는 설정이 일치하기도 한다. 그 정도로 잔혹하고 비정한 농담은 아니지만, 이는 두 영화가 하드보일드와 블랙코미디라는 다른 지향점을 갖는 데서 비롯되니 어느 것이 더 무디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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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Autumn (통권19호), 뉴스,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10월 4일 괴물 헐리우드 영화의 세계주의적(코스모폴리탄)인 시선이 바로〈괴물〉에도 있었던 것이라 자부한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1(통권 51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0월 1일 Film Review – 이제 겨우 이야기의 시작 [고스트 메신저] 이 애니메이션은 영력을 가진 주인공 꼬마 ‘강림’이 영문 모를 장난감 하나를 떠맡게 되면서 시작한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7(통권 67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10월 21일 <델마>, 서서히 얼어붙다가 순식간에 불타오르는 북유럽의 서늘한 기운을 담은 <델마>는 차갑고도 뜨거운 영화다. 서서히 얼어붙다가 순식간에 불타오른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9월 22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옛날 옛적, 마녀가 살았던 그곳 <더 위치>] 설명할 수 없는 재앙의 근원에 관한 마땅한 원인을 찾거나, 공동체 내부의 결속을 공고히 하고자 으레 내세우는 방어체계란 곧 악마화된 외부의 적을 향한 강고한 배척이라 할 수 있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침묵의 사냥 [더 헌트] 영화 <더 헌트>는 이 순환이 정의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세계를 향해 묵직한 물음을 제기하고 있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7일 <택시운전사>를 보고 <꽃잎>을 떠올리다: 김만섭과 ‘우리들’ ‘광주’가 지닌 비극적 면모의 일부이겠지만. 여기서는 시각적 쾌감은 말할 것도 없고 위안조차 불편하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어른들이 싸우고 싶었던 아이 싸움 <대학살의 신> 주제를 압축시켜 버린 단 하나의 소품, 이런게 거장의 힘인가보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스토커 핏줄론(論)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 “ 엄마의 블라우스, 아빠의 벨트, 삼촌이 사준 구두. 나는 온전히 나로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그렇다면 그녀는 도대체 누구인가.
필름리뷰 현장과 무대 나는 <블랙 팬서>를 뒤늦게 본 관객이자 대체로 어떤 영화에 관한 정보를 영화를 보기 전부터 알게 되는 일을 즐기지 않는다. 하지만 개봉 무렵 영화의 한 장면이 부산광역시를 대표하는 이곳저곳에서 촬영되었다는 소식은 피하기 어려웠다. 적지 않은 관객들이 나와 같은 경로를 따라오지 않았을까 짐작도 하게 된다. 
2006 Autumn (통권19호), 뉴스,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10월 4일 예의없는 것들 좀더 멋지게 예의 없는 것들을 향해 한방을 날릴 수 있었던 이 영화가 아쉽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어느 기괴한 죽음 [미시마-그의 인생] 세간의 조롱 혹은 경멸에 찬 시선과 거리를 둔 채 가급적 중립적인 시선으로 미시마 유키오의 삶을 그려내고자 하였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어느 특별한 휴가 투쟁의 서사는 처절하다. 농성이 길어지면 희망도 사라지고, 노동자들의 하나된 목소리는 갈라지고, 각자의 신념은 생활 앞에서 무너지기 마련이다. 이름 모를 노동자들은 하루가 다르게 줄어들고, 남아 있는 노동자들의 축 늘어진 어깨가 유독 눈에 들어오게 될 때, 이란희 감독의 <휴가>(2021)가 시작한다. 떠나고 싶지만 떠날 곳이 없는 노동자들, 아직도 여전히 희망이 있다고 믿는 해고노동자들이 한데 섞여 밥을 먹는다. 투쟁의 날들이 길어질수록 노동자의 삶이 파괴되어가는 건 아닐까 고민할 때쯤 한 해고노동자가 ‘휴가’를 가기로 결정한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9(통권 49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4월 4일 Film Review 질주가 아닌, 부유(浮游): [설국열차] 우리가 사는 세상은 설국열차처럼 일거에 멈춰 세울 수 없는 무형의 거대 열차이기 때문이다.
2007 Summer (통권 22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6월 1일 조직에 몸담은 가장의 꿈 우아한 세계 오늘도 사회의 전쟁터에서 귀가하는 우리들의 아버지에게 가정(home)이라는 진정한 안식처를 제공해 보는 것은 어떨까
2007 Autumn (통권 2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9월 1일 D- WAR 디워 한국 기술의 SF영화 D-War는 많은 시도와 실패의 흔적들이 여전히 보였지만 훌륭한 영화였고 그 속에서 희망을 볼 수 있었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행복에 관하여 [황금시대] 우선 자기가 행복해지길 원하고 만들어가야 한다.
2009 Spring (통권 29호), 뉴스. 2009년 3월 19일 봄날의 나른한 단상 요 며칠사이 봄비가 제법 때맞춰 수분공급을 잘하고 있다.
뉴스, 웹툰. 2016년 12월 21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5 판도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5 판도라
뉴스, OST & 맛집. 2016년 7월 6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이 미친 사랑의 뽕짝] 영화 <박쥐 Thirst>를 들으며
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6월 3일 낯설고 익숙한 마주침 신비로우면서도 낯설지만 동시에 익숙한, 그래서 반가운 마주침이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차라리 시가 되자 박배일의 <사상>(2021)은 통 매끄럽지가 않다. 무시로 흔들리는 카메라, 극단적인 클로즈업과 필터 씌운 합성 이미지 등으로 여기저기가 생채기다. 온통 찢긴 흔적들로 처연한 모습이다. 간간이 들리는 괴기스런 음향도 상처 입은 자리에서 나는 신음 소리 같다. 마치 거론되는 현실 곧 자본과 공권력으로 파괴된 ‘사상(구)’ 공동체 마냥 모든 것이 중심 없이 무너지고 부서지는 폐허의 형상, 다만 분산되고 흩어진 이미지 조각들만 서로를 간신히 붙들고 있다.
2008 Winter (통권 24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월 30일 사상 최악의 협상극 세븐데이즈 영화 <세븐 데이즈>를 필두로 한국 스릴러 영화가 많이 제작되어 한국영화장르의 주류를 이루었으면 하는 바램이 스릴러 매니아의 한 명으로써 손꼽아 기다려진다
2005 Summer (통권 14),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7월 6일 Asian Network KFCN / AFCNet 동향
뉴스, 웹툰. 2016년 7월 12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4 배트맨 대 슈퍼맨 복면작가의 Movie Think #4 배트맨 대 슈퍼맨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전혀 판타스틱하지 않을 날들을 위해 <판타스틱 소녀 백서> 부정할 수 없는 생활의 하잘 것 없음, 그러나 판타지는 없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켜켜이 쌓인 시간 속에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카페 뤼미에르>, 필름리뷰 아마도 요코는 엄마가 될 것이다. 그리고 프레임을 뚫고 나간 열차는 멈추지 않고 종으로 횡으로 시간을 질러갈 것이다.
2002 Summer (통권 2호), 리뷰, 2002년 7월 26일 이 세상 모든 노처녀들이여 계속 환상에 빠져라 이 세상 모든 노처녀들이여 계속 환상에 빠져라
2016년 영화부산 vol 19(통권 59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0월 5일 나루세 미키오와 전후의 감각 <흐트러지다 > 절제 속의 역동을 통해 반복 안에서 차이를 발굴하려는 열의 (오즈 야스지로)와는 또 다른 곳에 나루세 미키오의 길이 뻗어나 있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2(통권 62호), 리뷰, 강소원의 영화다시보기. 2017년 7월 14일 신의 꿈을 꾸는 안드로이드 <에이리언: 커버넌트> SF호러 장르를 연 <에이리언>은 극한의 두려움이란 기본적으로 무지(無知)에서 스멀스멀 피어나는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영화처럼 보였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1(통권 61호), 리뷰. FILM REVIEW.2017년 4월 26일 모든 것을 잃고 내려갈 때 비로소 보이는 행복 <싱글라이더>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꿈꾼다. 그리고 이러한 행복은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꾸리고 나면 그 안에서 숙명처럼 각인된다.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감당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인간의 마음만큼 절실하고 순수한 것이 또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간절함조차 온전히 행복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어긋나기 일쑤인 것이 인간의 나약한 운명이다. 그래서 인간은 끊임없이 행복에 집착하고 행복을 갈구한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3(통권 53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4월 1일 FILM REVIEW 밤이 아닌 밤의 두 남자의 로드 무비 [백야] 이송희일이 2012년에 발표한 세 편의 퀴어연작영화는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는 듯하다. 그 중에서도 베를린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백야>라는 영화는 그 담백함이 먼저 눈에 뜨이는 작품이다. 
필름리뷰 먼지와 재, 그리고 다시 집으로 두 가지 의미의 이 조용히 무너지고 있다. <축복의 집>은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어느 가정의 붕괴를 재개발 구역에서 철거를 앞둔 낡은 가옥에 빗댄 영화다. 공장 노동자이자 야간 식당 아르바이트로 고단한 주인공 해수(안소요 분)는 새벽녘에야 겨우 집에 들어가 오래된 배관에서 녹물이 섞여 나오는 물로 먼지와 땀자국을 씻어낸다. 이 한 장면만으로도 해수의 비바람을 막아줄 가정과 가옥의 부재는 선명하게 포착된다.
2008 Winter (통권 28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2월 25일 [미쓰 홍당무] 무엇보다 몸을 사리지 않고 붉은 얼굴로 비호감 연기를 한 공효진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고, 1등에 가리워진 사랑받고 싶은 2등에 대해서도 작게나마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뉴스, 웹툰. 2016년 7월 26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5 부산행 복면작가의 Movie Think #5 부산행
2019년 영화부산 vol 28(통권 68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1월 15일 <너는 여기에 없었다> - 카운트다운의 끝은 어디를 향하는가 폭력으로 점철된 세상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이렇게 거꾸로 수를 세는 것뿐이란 슬픈 인식만은 뚜렷이 남는다.
리뷰, FILM REVIEW. 2017년 2월 16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도착한 미래, 유예된 현재 <컨택트>] *스포일러를 포함한 글입니다.
자못 점진적이고 과학적인 방식을 빌어 서로의 존재를 탐문하려 하였던 지적생명체와의 조우는, 루이스가 외계종족으로부터 예언자이자 영매로서 선택받게 된 이 환영적 체험을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2003 Spring (통권 5호), 리뷰, 브리짓존스의 영화읽기. 2015년 4월 23일 이웃집 토토로 일상에 지치고 힘이 들때면 토토로가 살고 있는 숲속으로 한번 빠져보심이...
2017년 영화부산 vol 22(통권 62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7월 14일 <언노운 걸>: 열어젖힌 투명한 경계 <언노운 걸La lle inconnue>(2016) 속 공간은 허락받은 자만이 드나들 수 있고, 승인된 자만이 공간의 경계를 넘나들 수 있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5(통권 55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9월 24일 천재에서 거장으로 [퍼시픽 림] 지금은 우리 모두 길예르모 델 토로의 새로운 세계를 그저 맘 편히 즐겼으면 한다. 어둡고 음울했던 시절의 괴이한 섬세함 대신, 이제는 다른 차원에서 상상력을 펼치는 사내의 세계를 말이다. 
2006 Spring (통권 17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3월 5일 여 교수의 은밀한 매력 그 일관된 방식에 결국 관객은 설득되고 그들이 가진 은밀한 매력을 곱씹어 보게 되는 것이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12월 21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우울한 사랑과 실패할 열정] 김일두의 ‘문제없어요’와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그녀에게 Hable Con Ella>를 들으며
2007 Autumn (통권 2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9월 1일 돌아온 기억 시작되는 살인 리턴 인스턴트식의 영화 대량생산은 처음엔 관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지는 몰라도 언젠가 관객들은 다시 공들여 만든 ‘잘 만든 영화’를 찾아 다시 흩어 질 것이다. 
2008 Winter (통권 28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2월 25일 [미인도] 남자와 여자의 경계에서 줄다리기 하는 자의 감정적인 긴장감 같은 것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그의 인간적인 고뇌에는 아예 접근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8(통권 58호),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8일 이 시대의 ‘존’들을 위하여, <프랭크> 이 영화는 프랭크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존의 쓰디쓴 성 장서사이기도 하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8월 17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Almost Blue] 영화 <본 투 비 블루 Bone to be blue>를 들으며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7월 21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이경미 월드의 묘미 <비밀은 없다>] 딸을 찾는 연홍의 절박함은 곧 본능적인 모성적 심리로 설명될 수 있지만, 그녀의 행동은 어느 지점에서부터 단순한 모성애로 치부될 수 없는 괴상한 감정을 싣는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세상의 중심에서 표류하기 [김씨 표류기] 우리들은 세상의 중심이자 경계에서 각자 표류중이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아무도 가지 않은 길, 그러나 아무나의 길 <판타스틱 우먼> 눈에 강력하게 끼인 이항대립적인 백태가 사라지고 ‘아무나’와 분별없이 어울리는 그런 자리를 희구하는 일이 과장은 아닐 것이다.
2007 Winter (통권 20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1월 3일 영화리뷰, 가을로(Traces Of Love, 2006) 이 영화는 상처 위에 소리 없이 각자의 숲을 일구고 풍경을 만들어 나가는 인물 들을 통해 관객들을 정화시키고 치유하는 느낌이다. 
뉴스, 웹툰. 2016년 10월 20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1 맨 인 더 다크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1 맨 인 더 다크_ 웹툰 

2018년 영화부산 vol 27(통권 67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10월 21일 타인의 삶과 그 세계에 대한 이해 <소성리> 영화가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소성리>는 그렇게 타인의 삶과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라는 대답을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