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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영화부산 vol 14(통권 54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7월 1일

선택을 선택하며 사는 삶 [미스터 노바디]

  • 글 ·
  • 작성일2020. 12. 28


순간의 선택이 모여 인생을 만든다
누구나 미래를 상상한다. 가장 흔한 예는, 사랑하는 사람과 그리는 미래다. 연인 사이일 경우, 그 혹은 그녀와의 결혼을 통해 꾸리게 될 가정을 상상하곤 하는데, 자녀를 낳게 되면 어떻게 기를 것인지, 어떻게 일상을 살아갈 것인지도 물론 그려볼 것이다. 필자의 경우에도 그렇다. 짝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랑의 결실을 상상에 맡겨보기도 하며, 내가 원하는 대사로 고백을 하고 내가 원하는 대사의 대답을 듣고, 그리고 마침내 짝사랑은 쌍방향의 아름다운 사랑으로 귀결되는 상상을 자주 하곤 한다. 지금도 이 글을 쓰며 또 한 번 미래를 그려본다. 사람의 상상은 끝이 없으니까.
 

어떻게 다가올지 모르는 미래를 상상하는 힘은 과연 어디서부터 시작되는 걸까. 그건 이미 질문 속에 답이 들어있는지도 모르겠다. ‘어떻게 다가올지 모르기’ 때문인듯하다. 모르기 때문에 상상해보고, 그 상상이 진짜 현실이 되길 간절히 바라는 힘 또한 미래를 알 수 없기 때문에 품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상상한다는 건, 그래서 꿈꾼다는 건, 희망찬 행동임에 틀림이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여기 희망찬 행동 속에서 자꾸만 비극을 발견하는 한 남자가 있다. 9살, 15살, 30대, 그리고 노년. 나이는 다 다르지만 결국은 같은 사람. 자신의 선택과 그로 인한 미래 앞에서 과거를 돌아보기도 하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꾸기도 하는 사람. ‘미래를 안다’는 행운인 듯 불행 같은 상황 때문에 이 복잡한 영화를 탄생시킨 한 남자, 바로 니모다.
 


<미스터 노바디Mr. Nobody>(2009)


영화 <미스터 노바디>는 헤어지는 부모의 상황 속에서 누구를 따라갈지 선택해야 하는 9살 난 꼬마아이 니모의 ‘인생 최대의 선택’이라는 난관에서부터 복잡한 플롯을띠기 시작한다. 그런데 사실 이 ‘복잡한 플롯’이라는 건 ‘복잡한 척하는 플롯’일 뿐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부모 중 누구를 선택했든 꼬마 니모가 만나는 여자아이 세 명은 동일하다는 가정을 해보면, 각각의 여성과 사랑에 빠져 결혼했을 때 니모가 처하는 미래는 6가지가 된다. 그리고 부모 중 누구도 선택하지 않고 홀로 삶을 살아갈 때 그 세명의 여자아이를 만난다면 또 다른 3가지의 미래가 생겨날 것이다. 이렇게 니모의 총 9가지 미래는 뒤죽박죽, 시종일관 관객들에게 질문한다. ‘선택’과 ‘삶’의 관계를 당신은 어떻게 정의하겠느냐고.
 

지금의 내 선택이 내 미래를 만든다면, 지금의 이 선택이 아니었을 때 내가 만날 또 다른 내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해보자. 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두근거리게 했던 세 명의 이성을 떠올리고, 그 이성과의 미래를 그려보자. 호감의 감정이 아니어도, 유독 자주 마주쳤던 이성이라든지, 거래처 직원도 좋다. 그 사람에게 고백했다면, 그 사람과 결혼했다면, 그 사람이 떠나려는 걸 기어이 붙잡고 내 옆에 두었다면, 그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았고 또 그 아이가 어떻게 자라 가는지를 상상해보자. 이제 조금 다른 질문을 다시 하고 싶다.
 

미래를 안다는 것이 행복한 걸까
이런 식의 반복된 상상을 니모는 영화 내내 아주 끈질기게 이어나간다. 정말 대단한 끈기의 상상력이다. 사실 니모의 상상의 시작은 자신이 결정한 선택이 만들어내는 자신의 미래를 ‘기억’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때문이었다. 하늘에서 제 부모를 찾아 엄마의 뱃속으로 내려가야 하는 아기 천사들의 운명의 시간, 그때 천사가 빠뜨리고 ‘망각의 인중’을 만들어주지 않았던 유일한 아이. 그 아이가 니모였고, 그렇게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특이한 끈기를 가지게 되었다. 미래를 안다는 것, 그래서 가장 좋은 삶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그 기대는 과연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궁극의 조건이 될 수 있을까.


니모는 관객에게 각종 과학이론을 소개한다. 9가지 갈래의 자신의 삶을 이것저것 보여주면서 그 과학이론들도 마구 꺼낸다.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빅뱅이론부터 나비효과이론, 비둘기심리이론과 엔트로피법칙도 이야기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이론과 그 이론의 배경을 말하면서 그는 그 이론 역시 ‘순간의 선택’이 빚어낸, 그 시작은 ‘하나의 결정’일 뿐이었다고 말하는 것 같다. 왜 그런 말을 하는 것일까. 왜 그는 미래를 기억할 수 있는 운명을 얻게 되어 그토록 많은 고민과 번복과 갈등 속에서 가장 처음의 선택 순간을 맴도는 걸까.


결국 ‘니모’는 우리다. ‘미스터 노바디’로 불리는 니모,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고 정의 내려진 그는 결국 우리를 말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무도 아니기 때문에 그건 내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특정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그 자리의 주인은 내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이 긴 이야기에서 다뤄진, 특별한 능력을 가진 그 한 남자를 ‘나’로 생각해보자. 결국 작품을 통한 ‘나’의 깨달음이 있어야 할 것이다. 나에게 미래를 기억할 수 있는 능력이 주어진다면, 그래서 가장 최선의 선택으로 만들어진 최고의 인생, 최고의 사랑을 할 수 있게 된다면, 당신의 그 삶은 어떠한 결말을 맺을 것인가.


이 영화를 통해 감독이 말하려는 건 ‘능력’에 대한 이야기도, ‘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다. ‘지금 주어진 당신의 삶이 어떤 의미인지를 발견하고, 가장 충실한 선택을 한 지금을 신뢰하며 살아라’는 메시지를 던져주고 싶었던 것이다. 니모의 9가지 선택 가운데 어떤 것이 진짜인지, 어떤 것이 가짜인지, 또 어떤 것이 가장 나은 선택인지를 찾지 않아도 된다. 중요한 건 관객이 ‘미스터 노바디’를 만났고, 그래서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한 가지는 노년의 니모가 비로소 깨달은 이 대사가 아닐까 한다.


“이 모든 삶들이 다 진짜야. 모든 것은 달라질 수 있었고, 더 큰 의미를 가질 수도 있었다. (…) 아이가 없애고 있어. 이전에 선택할 수 없었던 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어서였어. 이젠 알게 되었으니 그 또한 선택할 수 없겠지.”


선택한 뒤 앞을 본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며 그 선택 이면의 다른 이상을 다시 그린다. 우리는 선택하지 않은 것들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선택한 한 가지에 충실한 삶을 살기도 세상은 참 복잡한데, 얼마나 더 복잡하게 살려고 그러는 것일까. 필자 또한 영화를 보면서 우유부단했던 지난날의 모습을 발견했고, 조소를 머금었다.


미스 노바디가 되고 싶어졌다. 영화 속 가장 마지막 모습의 니모와 같은 그런 노바디가 되고 싶어졌다. 마침내 깨닫고 ‘하하하’ 호탕하게 웃어 보이는, 노바디. 매 순간 나에게 주어진 선택 앞에서 보다 신중하고, 무엇보다 그 선택을 선택하기까지 그 과정에서부터 충실한 사람이 되고 싶다. <미스터 노바디>가 당신의 마음에는 어떠한 울림을 안겨주었을지 궁금하다.

제민주 사보에디터. 글 쓰는 것도 좋고, 사람 만나는 일도 좋아 에디터의 길을 선택했다. 공공기관 사보 기획을 맡고 있으며, 여가시간에는 책과 영화를 통해 느낀 감상을 ‘나만의 글’로 2차 가공하는 작업에 푹 빠져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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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Winter (통권 8호), 리뷰. 2003년 12월18일 70여년만에 전국 개봉한 부산영화<오.구>를 응원해야할 7가지 이유 나는 진정으로, 부산에서 영화를 공부한 사람들이 서울이 아닌 부산을 기반으로 영화를 만들고 그 영화가 전국 개봉을 당당히 해서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이를 위한 첫걸음을 떼고 있는 영화 <오구>가 이렇게 잊혀져서는 안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6월 3일 낯설고 익숙한 마주침 신비로우면서도 낯설지만 동시에 익숙한, 그래서 반가운 마주침이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1(통권 61호), 리뷰. FILM REVIEW.2017년 4월 26일 요즘 한반도는 ‘샤이(Shy)’가 좋습니다 <공조> 한 편의 영화에서 분단 문제를 해결할 만한 관점을 기대한다는 건 얼토당토 않은 일일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남북이 함께하는 영화들에서 잠자던 공동의 불안과 희망이 깨어나는 걸 경험적으로 안다. 거기에는 해결과는 멀지만 늘 ‘해소’의 모티브가 있고, 모두 한반도 땅의 평화를 점쳐보는 통일된 순간을 맞는다. 이는 매번 분단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만들어지는 공통된 의도이자, 질적 평가를 떠나 그들의 생존 가치가 되는 현실적인 덕목이
뉴스, 웹툰. 2016년 8월 16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6 수어사이드 스쿼드 복면작가의 Movie Think #6 수어사이드 스쿼드
2008 Winter (통권 28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2월 25일 [미쓰 홍당무] 무엇보다 몸을 사리지 않고 붉은 얼굴로 비호감 연기를 한 공효진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고, 1등에 가리워진 사랑받고 싶은 2등에 대해서도 작게나마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3(통권 53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4월 1일 FILM REVIEW 밤이 아닌 밤의 두 남자의 로드 무비 [백야] 이송희일이 2012년에 발표한 세 편의 퀴어연작영화는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는 듯하다. 그 중에서도 베를린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백야>라는 영화는 그 담백함이 먼저 눈에 뜨이는 작품이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어느 특별한 휴가 투쟁의 서사는 처절하다. 농성이 길어지면 희망도 사라지고, 노동자들의 하나된 목소리는 갈라지고, 각자의 신념은 생활 앞에서 무너지기 마련이다. 이름 모를 노동자들은 하루가 다르게 줄어들고, 남아 있는 노동자들의 축 늘어진 어깨가 유독 눈에 들어오게 될 때, 이란희 감독의 <휴가>(2021)가 시작한다. 떠나고 싶지만 떠날 곳이 없는 노동자들, 아직도 여전히 희망이 있다고 믿는 해고노동자들이 한데 섞여 밥을 먹는다. 투쟁의 날들이 길어질수록 노동자의 삶이 파괴되어가는 건 아닐까 고민할 때쯤 한 해고노동자가 ‘휴가’를 가기로 결정한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9월 22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옛날 옛적, 마녀가 살았던 그곳 <더 위치>] 설명할 수 없는 재앙의 근원에 관한 마땅한 원인을 찾거나, 공동체 내부의 결속을 공고히 하고자 으레 내세우는 방어체계란 곧 악마화된 외부의 적을 향한 강고한 배척이라 할 수 있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1(통권 51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0월 1일 Film Review – 이제 겨우 이야기의 시작 [고스트 메신저] 이 애니메이션은 영력을 가진 주인공 꼬마 ‘강림’이 영문 모를 장난감 하나를 떠맡게 되면서 시작한다.
필름리뷰 혼성의 공간 윤종빈의 근작 <수리남>(2022)을 다 본 뒤, 영화가 주는 만족도와 별개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투명해도 되나?’ 영화에서 등장한 일련의 범죄 현장이 실제 수리남보다 얼마나 과장되었는지의 논란을 차치해 두고서라도 <수리남>은 그 드라마투르기(Dramaturgie)의 복잡성과 별개로 티 없이 맑은 느낌을 준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뜨거운 감자를 삼키기 위한 제(祭)[지슬] 뜨거운 감자를 목구멍으로 밀어 넣기 어렵듯 애도를 위한 제의(祭儀)는, 지금, 아직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이 영화는 그만큼 직핍하게 보여준 것인지도 모른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탯줄 없는 아버지들의 세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슈퍼맨의 이야기를 써야 할 때이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4(통권 64호), 리뷰, 필름 리뷰. 2018년 1월 1일 망각의 정치학, 기억의 영화 시학 “세계는 사라졌다, 내가 널 데려다 줘야 한다.(The world is gone, I must carry you.)” 이렇게 영화는 시작된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9(통권 59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0월 5일 나루세 미키오와 전후의 감각 <흐트러지다 > 절제 속의 역동을 통해 반복 안에서 차이를 발굴하려는 열의 (오즈 야스지로)와는 또 다른 곳에 나루세 미키오의 길이 뻗어나 있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1(통권 51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0월 1일 Asia Movie File 수취인거부 싱가포르에게, 사랑을 담아 수취인거부 그러나 50년을 묵혀둔 그리움의 연서는 어떤 형태로든 그 대상에가 닿지 못한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9월 7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고독의 연주를 끌어안는 자, 토니 타키타니] 영화 <토니 타키타니 Tony Takitani>를 들으며
2007 Winter (통권 20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1월 3일 영화리뷰, 가을로(Traces Of Love, 2006) 이 영화는 상처 위에 소리 없이 각자의 숲을 일구고 풍경을 만들어 나가는 인물 들을 통해 관객들을 정화시키고 치유하는 느낌이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7월 20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우산 아래 숨은 사랑의 노래들] 영화 <쉘부르의 우산 Les Parapluies De Cherbourg>을 들으며
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월 5일 죽음을 시청하는 자 누구인가 [더 테러 라이브]  죽음으로 귀결되는 이 마지막 호소의 목격자인 관객은 그 응시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거기에 전이의 여부가 달려있다.
2002 Winter (통권 4호), 리뷰, 강소원의 영화다시보기. 2002년 12월 25일 <재밌는 영화>가 불러온 한국 영화에 관한 몇 가지 생각 <재밌는 영화>가 일면 승전을 거듭하는 한국영화를 자축하는 기념비 같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 한때 잘나가던 한국영화에 대한 묘비명처럼 보이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이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7(통권 57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4월 22일 상처받은 어린 넋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줘야 할 때 <귀향>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배우로든, 스탭으로든, 관객으로 든··· 영화에 참여해야 한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4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이제는 그를 놓아주어야 할 때 <제이슨 본>] 시리즈의 다섯 번째 영화인 <제이슨 본>도 이러한 전작의 기조를 전반적으로 계승하려 한 작품이다. 하지만 얼핏 이상한 기미가 감지된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6월 2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글로벌 경제위기가 충격한 보통의 삶 <라스트 홈>] “부동산에 감정 따위를 두지 마. 그건 그저 커다랗거나 작은 상자에 불과할 뿐이야.”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전혀 판타스틱하지 않을 날들을 위해 <판타스틱 소녀 백서> 부정할 수 없는 생활의 하잘 것 없음, 그러나 판타지는 없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5(통권 55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9월 24일 잔혹한 비밀 [히로시마·평양] 역사적 문제의 책임뿐만이 아니라 지금도 도사리고 있는 (핵)전쟁과 원전의 위험 앞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때인 것이다.
뉴스, OST & 맛집. 2017년 2월 15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우리 각자의 라라랜드] 데미언 채즐의 <라라랜드 La La Land>를 들으며
2015년 영화부산 vol 15(통권 55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9월 24일 천재에서 거장으로 [퍼시픽 림] 지금은 우리 모두 길예르모 델 토로의 새로운 세계를 그저 맘 편히 즐겼으면 한다. 어둡고 음울했던 시절의 괴이한 섬세함 대신, 이제는 다른 차원에서 상상력을 펼치는 사내의 세계를 말이다. 
2007 Winter (통권 20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1월 3일 후회하지 않아 낯설지 않은 퀴어영화〈후회하지 않아〉
2015년 영화부산 vol 14(통권 54호), 리뷰, 오늘의 문예비평. 2015년 7월 1일 ‘지역’이라는 공포 [도가니]가 지역을 재현하는 방식 <도가니>는 공포영화의 전형적인 표현 기법과 법정영화의 전형적인 클리쉐들이 종합된, 독특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8(통권 58호),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8일 이 시대의 ‘존’들을 위하여, <프랭크> 이 영화는 프랭크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존의 쓰디쓴 성 장서사이기도 하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5(통권 65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4월 4일 사랑, 경계를 넘어설 용기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 우리는 그 고민의 흔적을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에서도 찾을 수 있다.
필름리뷰 7080밴드 ‘우담바라’의 현재 부산이 가장 부산답게 담긴 영화를 찾기는 어렵다. 대체로 공간보다 배우의 화려한 존재감이 먼저 인식되거나, 어색한 사투리에 훈수 두기 바빠지는 탓이다. 김지곤 감독의 다큐멘터리 <악사들>은 그런 점에서 반갑다. 부산에서 7080음악을 하는 중년 밴드를 조명한 이 다큐멘터리에는 부산시민이라면 익숙한 건물과 거리가 즐비하다.
2010 Summer (통권 34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7월 14일 심장이 뛰네 포르노적 환상을 통한 성적 주체화와 자유의 여정
2018년 영화부산 vol 24(통권 64호), 리뷰, 필름 리뷰. 2018년 1월 1일 <잃어버린 도시 Z> - ‘Z’ 그 좌표 없는 심연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우아한 리듬과 통찰력으로 우리의 가슴을 내려앉게 만든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1(통권 51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0월 1일 Film Review - 함께 만들어가는 멋진 인생을 위하여 [멋진 인생] 경제력을 향상시키면서도 내면이 공허해져가는 삶이 아닌, 함께 기쁨을 느끼며 충만해지는 삶을 살아나가는 길을 택한 그들의 공존력이 가급적 많은 이들과 공유될 수 있었으면 한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그곳에 상처를, 남기다 <꽃섬> 슬픔에 공명하는 자기 자신을 알아차릴 사이도 없이 타인의 시선이 슬픔을 대신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 외로운지도 모른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기적을 행하는 마리오네트 레오 카락스 감독의 무려 8년 만의 신작이다. <아네트ANNETTE>(2021)는 그의 영화답게 한 번에 쥘 수 없는 현현한 감각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진다. 이것이 그의 첫 뮤지컬 영화라는 점과 별개로 이전의 영화와는 사뭇 다른 인상을 풍기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다시 전작 <홀리모터스Holy Motors>(2013)에서 다루었던 영화라는 매체 탐구의 연장선상에서 읽어볼 수도 있는 영화다.
2007 Spring (통권 2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3월 2일 두 남자의 짜릿한 일탈 쏜다 현실에서의 그들의 모습은 승리자이기를 마음속으로 되 뇌어본다.
2006 Autumn (통권19호), 뉴스,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10월 4일 예의없는 것들 좀더 멋지게 예의 없는 것들을 향해 한방을 날릴 수 있었던 이 영화가 아쉽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7월 6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이 미친 사랑의 뽕짝] 영화 <박쥐 Thirst>를 들으며
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더 레이디, The Lady(2011) 강윤정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단 아웅산 수지의 드라마틱한 삶을 응시하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2월 15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모래 위에 새겨진 폭력의 역사 <로스트 인 더스트>] 빈곤에서 벗어나 풍요로운 삶을 물려주고픈 아버지들의 바람은 그들의 땅에 스민 탐욕과 살육의 역사마저 자식세대들에게 고스란히 전가하며 끊이지 않는 폭력의 연대기를 이루었다.
2008 Spring (통권 25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3월 30일 세상 가장 소중한 사랑을 담은 [마지막 선물] 가족의 소중함을 아무리 강조를 하여도 부족함이 없건만, 알고 있어도 잘 실천되지 않은 것이 현대 우리들의 모습이다. 잃고난 후 후회하는 우리들의 어리석음을 자각하게 된다.
2008 Spring (통권 25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3월 30일 사랑도, 연애도, 그것도 [뜨거운 것이 좋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끝까지 보았던 것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우리나라의 가부장적 가족관을 뒤바꾸는 새로운 가족 개념과 여성성에 대한 접근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2004 Autumn (통권 1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4년 9월21일 비운의 여배우 김삼화 김삼화, 그녀가 지금 어느 하늘아래 살고 있는지 죽었는지는 몰라도 그녀는 참으로 좋은 배우 였으나 불행한 배우였다고 기억한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10월 19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그리고 세상은 이토록 고독하다] 영화 <아비정전 DAYS OF BEING WILD>을 들으며
2005 Summer (통권 14),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7월 6일 남극일기 어느 정도 영화를 이해하고 좋아했는지를 떠나 한 가지 확실하게〈남극일기〉를 통해 전달받은 메시지가 있다면,지나 친 욕망의 끝에 남는 건 허무함뿐 이라는 것이다.
뉴스, OST & 맛집. 2017년 2월 1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간절히 부르는 그 이름들] 아직 추운 바다 속에서 나오지 못한 채로 우리를 부르는 이들이 있다. 이젠 영영 돌아오지 못할 이름들이 몹시 아픈 날이다. 영화 속 주인공들에게 마음을 놓고야 마는 건 아직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과 또래여서만은 아니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9(통권 59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0월 5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곡성> 거대한 파도가 한 마을을 휩쓸고 지나간다. 그리고는 삼켜버린다. 극 중 무당인 일광(황정민 분)은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인디아 송>: 불립문자(不入文字)의 세계 India Song(1974) 외로움과 죄의식에 관한 거짓말
2008 Winter (통권 24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월 30일 사상 최악의 협상극 세븐데이즈 영화 <세븐 데이즈>를 필두로 한국 스릴러 영화가 많이 제작되어 한국영화장르의 주류를 이루었으면 하는 바램이 스릴러 매니아의 한 명으로써 손꼽아 기다려진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7(통권 67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10월 21일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 ART WORK, 그러니까 ‘예술을 한다’는 것에 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