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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영화부산 vol 14(통권 54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7월 1일

폐허의 세계에 던지는 물음 [일대일], 영화부산

  • 글 ·
  • 작성일2020. 12. 28


사태의 최종점에 닿을 수 없는 비극들
한 여고생이 살해당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어떤 배경이나 맥락도 알지 못한다. 관객은 여기서 ‘왜’라는 물음을 던지게 된다. 그러나 김기덕의 <일대일>은 영화가 끝이 날 때까지 ‘왜’라는 물음에 대해 아무 말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관객에게 묻는다. ‘나는 누구인가?’라고. <일대일>은 직설화법의 물음을 통해 폐허의 세계를 ‘일대일’로 응시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여고생 ‘오민주’를 살해한 ‘용의자’들, ‘용의자’들을 응징하기 위해 그들을 납치해 고문하는 ‘그림자’들. 그리고 그림자들의 ‘가해자’들. 삼각형의 단순한 구도로 영화는 진행된다. ‘그림자’ 7명은 여고생을 살해한 ‘용의자’ 7명을 한사람씩 납치해 사진 한 장을 보여주며 ‘5월 9일 발생한 여고생 살인사건’을 기억하는지 추궁한다. 그리고 물고문과 전기고문을 해서 자백을 받아낸다. 그러나 ‘용의자’들 중에서 살인사건에 대해 반성하는 사람은 없다. 그저 위에서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고 자신들을 합리화 한다. ‘그림자’들은 여고생 살인사건의 전말을 알려고 시도하지만 끝내 최종점에 도달하지는 못한다. 오히려 ‘그림자’들의 주동자이자 ‘오민주’의 아버지인 마동석은 ‘용의자1’에 의해 죽임을 당함으로써 영화는 끝난다.


‘용의자’들을 추궁하는 내용과 고문, 자백의 구조는 매번 반복된다. 영화 밖 우리들은 숱한 죽음들에 대한 기억을 추궁 당한다. 배경도 맥락도 삭제된 죽음들에 대한 기억. 1980년 5월 광주의 시민들, 2008년 여름 평택의 쌍용자동차 노동자들, 2009년 1월에는 서울 용산의 철거민들이 있었다. 그리고 2014년 봄, 진도 부근 바다에서의 비극적 죽음의 사태를 마주했었다. 되풀이되는 추궁 장면을 통해 사태의 ‘진실’이라는 최종점에 도달하지 못한 숱한 비극들을 마주하게 된다. 반복되고 진행 중인 이 비극들 앞에서 물음 하나가 만들어진다. ‘나는 누구인가?’
 


<일대일>(2014)

흐릿하게 지워진 좌표계
이 물음은 비극적 사태들을 대하는 태도와 함께 나는 어떤 것들에 연루되어 있는지를 한꺼번에 묻고 있다. 비극적 사태에 대한 애도의 순간이 지나면 자본의 욕망과 바로 연루되는 우리들/나의 이중적 태도 전부를 문제 삼고 있다. 이 영화의 인물들은 바로 이 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림자’들은 누구인가? 김기덕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대개 그렇듯이 주류 질서의 바깥에 놓인 인물들이다. 그들은 사채 빚에 시달리거나, 카페에서 일을 하면서 손님에게 모욕당하는 존재, 더 이상 갈 곳이 없어 철거지역에 천막을 치고 겨우 버티고 있는 존재, 유학까지 갔다 오고도 취업을 못하고 있는 청년, 카센터에서 일하는 청년 노동자. 돈을 미끼로 폭행과 강간을 일삼는 남성에게 저항하지 못하고 참고 살아가는 여성이다. 이들은 권력과 폭력, 자본의 욕망이 일상을 지배하는 사회에서 인간적 존엄이 무너지고 모욕당한 이들이다.

‘그림자’들의 ‘가해자’나 시키는 대로 조직에 충성하는 것이 애국이라는 ‘용의자’들에 비해 힘없고 모욕당하는 인물들인 ‘그림자’들이 관객들과 동일시되기에 훨씬 유리하다. 그러나 이들은 역설적이게도, 권력과 자본의 도구로 사용되었던 군인, 조직폭력배, 경찰, 미군, 국정원 직원의 옷을 입고 ‘그들’을 흉내 내며 폭력적인 방식으로 권력과 자본에 일대일로 맞장을 뜬다. 영화는 ‘용의자’들과 ‘그림자’들의 경계를 지워버리고 관객들이 ‘그림자’들에 동일시되는 것을 철저히 막아버린다. 흐릿하게 지워진 형상 속에서 영화는 다시 묻는다. ‘나는 누구인가?’
 

시선의 고정점을 향한 물음
1인 8역의 김영민은 ‘용의자1’과 ‘그림자’들의 ‘가해자’들로 등장한다. 폭력은 다양한 형태로 얼굴을 바꾸지만 결국 하나일 수밖에 없다. 영화는 가해자와 피해자들의 관계를 마구 뒤섞어버린다. 관객은 누구에게 초점을 맞추어야 할지 방향을 잃게 된다. 영화는 관객 그 누구도 편안하게 자신의 자리를 확보할 수 없도록 만든다. ‘용의자’들과 ‘그림자’들, 그리고 ‘그림자’들의 ‘가해자’들이 가진 공통된 피해의식과 비열함, 폭력적 내면의 풍경들을 보여줄 뿐이다. 자본과 권력의 도구인 ‘용의자’들, ‘그림자’들의 ‘가해자’들, 피해자들이면서 가해자들이기도 한 ‘그림자’들, 이들 중 우리는 누구인가? 시선의 자리를 고정시킬 수 없을 때 우리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게 된다.
 

시선의 자리를 고정할 수 없는 공간은 폐허의 공간이다. 권력과 자본은 좌표를 혼동하게 만드는 폐허의 시스템이다. 1인 8역. 그리고 군인, 경찰과 조폭 등의 뒤섞임을 통해 본질적으로 하나이면서 분절되어 있는 권력과 폭력의 속성들. 마지막 응징자의 형상으로 청소부 옷을 입은 ‘그림자’들이 ‘쓰레기’들을 청소하는게 결국은 실패한 것처럼, 좌표계가 흔들릴 때 비극적 사태들의 최종점은 보이지도 않는다.
 

시선의 고정점을 확보하기 위해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과 함께 나는 어떤 것들과 연결되어 있는지를 물어야 한다. 또 이 물음은 ‘국가와 자본은 무엇인가?’와 결합되어야 한다. 이런 물음들은 폐허를 정면으로 응시하고 자신들의 행동 좌표를 설정해 준다. 비극적 사태들에 대해 침묵하거나 자신의 좌표를 분명히 하지 못할 때 나는 그 사태를 승인한 자이거나 공모자일 수 있다. 폐허를 향한 질문, ‘나는 누구인가?’는 한 개인을 향한 질문을 넘어 국가와 자본, 그리고 우리 모두의 연결고리에 대한 물음이다.

양성호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지금은 부산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다. 기억을 둘러싼 다양 한 문화적 기제들과 특정한 기억이 구성되는 기원적 풍경들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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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영화부산 vol 28(통권 68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1월 15일 <풀잎들>, 죽음 또는 중심의 소멸 죽음과 중심이 소멸된 홍상수 생태계의 미래를 더 예측하는 것은 늘 그랬듯 불필요한 일이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6월 15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재능 있는 리플리메리카노] 영화 <리플리 The Talented Mr. Ripley>를 들으며
2005 Autumn (통권 15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10월 5일 박수칠 때 떠나라 이 시대의 자화상이고 정유정을 죽인 범인은 우리 자신이며 우리 또한 정유정이라는 것이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11월 16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아직 무도회는 끝나지 않았다]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 EYES WIDE SHUT>을 들으며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우리시대 누구나 반달이 될 수 있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4(통권 64호), 리뷰, 필름 리뷰. 2018년 1월 1일 친구는 언제나 낯선 사람들이다 영화는 항상 친구를 필요로 해왔다. ‘친구’라는 이름을 표방한 영화만 해도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데, 
뉴스, 웹툰. 2017년 1월 31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7 동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7 동주_웹툰
그린 북 경계선의 사람들 내가 돈과 토니의 웃음을 마냥 행복하게만 바라볼 수 없는 이유다. <그린 북>의 세계에는 분명한 선이 그어져 있다. 그리고 선들은 무수히 많은 형태로 영화 속에서 존재한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1(통권 61호), 리뷰. FILM REVIEW.2017년 4월 26일 모든 것을 잃고 내려갈 때 비로소 보이는 행복 <싱글라이더>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꿈꾼다. 그리고 이러한 행복은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꾸리고 나면 그 안에서 숙명처럼 각인된다.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감당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인간의 마음만큼 절실하고 순수한 것이 또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간절함조차 온전히 행복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어긋나기 일쑤인 것이 인간의 나약한 운명이다. 그래서 인간은 끊임없이 행복에 집착하고 행복을 갈구한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월 5일 Film Review 소파에 앉은 아이들 [헬리] 법 앞에서 그것의 실체를 확인하려는 보통의 인간처럼 나는 법관을 지키는 문지기의 등을 여전히 응시할 수 없다
2008 Summer (통권 2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6월 29일 도레미파솔라시도 “너 아니면 안돼” 사랑해서 … 미안해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7월 7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우리가 모르는 셜록 홈즈 <미스터 홈즈>] 아마도 셜록 홈즈 만큼이나 대중들로부터 오랜 기간 사랑받은 가공의 인물도 드물 것이다. 그는 자신이
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6월 3일 경계선의 사람들 내가 돈과 토니의 웃음을 마냥 행복하게만 바라볼 수 없는 이유다.
뉴스, OST & 맛집. 2017년 2월 15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우리 각자의 라라랜드] 데미언 채즐의 <라라랜드 La La Land>를 들으며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범죄소년 (범죄)소년, (범죄)소녀를 만나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5(통권 55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9월 24일 잔혹한 비밀 [히로시마·평양] 역사적 문제의 책임뿐만이 아니라 지금도 도사리고 있는 (핵)전쟁과 원전의 위험 앞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때인 것이다.
뉴스, 웹툰. 2016년 11월 29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3 아수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3 아수라
리뷰, OST & 맛집. 2016년 12월 07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나 좀 고쳐주세요] 영화 <데몰리션 DEMOLITION>을 들으며
2016년 영화부산 vol 16(통권 56호), 리뷰. 2016년 1월 4일 FILM REVIEW 단 한편의 시(詩) - 시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제대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목숨과 바꾼 미자의 시를 읽고 또 읽으며, 나는 생각했다.
뉴스, 웹툰. 2016년 7월 12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4 배트맨 대 슈퍼맨 복면작가의 Movie Think #4 배트맨 대 슈퍼맨
2010 Summer (통권 34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7월 14일 영도다리 상실 그리고 회복
2015년 영화부산 vol 13(통권 53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4월 1일 FILM REVIEW 젊은이를 동물화 시키는 영화/우화(寓話) [피끓는 청춘] 이연우 감독의 영화 <피끓는 청춘>은 다양한 대중들에게 소비될 수 있도록 만든 상업영화이고, 젊은이들이 가진 이성에 대한 성적 호기심과 연애 위주의 사건만을 주로 다루고 있는 뭔가 코믹하기도 한 영화다.
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피에타 ”걸작이 아니다. 시작이다.” 김기덕의 2번째 데뷔작
2008 Winter (통권 28호), 뉴스, OST & 맛집. 2008년 12월 25일 러브 어페어 수 많은 러브스토리가 있고 러브테마가 있지만 혹시라도 아직 영화를 안 보신 분이 있다면 눈물나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와 감동적인 음악에 흠뻑빠져 보시길 바란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4(통권 64호), 리뷰, 필름 리뷰. 2018년 1월 1일 장 피에르 레오의 눈이 바라본 것, 스와 노부히로의 <오늘밤 사자는 잠든다> 불멸성에 대한 불안이건 생성되고 활동하 는 영화, 죽음을 되받아치는 눈동자건 중 요하지 않다. 나는 레오의 마지막 눈빛을 보았다.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애니미즘 (animism) 의 극에는 대자연이나 정령이 아니라 진정하게 인간 소외를 완성 시키는,인간에 의해 창조된 피조물이 떡 하니 버티고 있다. 신칸센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아이들 집단에 머무르지 않는다.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우리도 사랑일까> Take This Waltz(2011)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현재는 이상한 짐승이다! 장 뤽 고다르의 [언어와의 작별] 우리는 유럽이 이루어놓은 문명 에 대한 고다르의 어떤 냉소적 태도(종말론적 사유)를 어슴푸레 가늠 해볼 수 있을 따름이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1(통권 61호), 리뷰. FILM REVIEW.2017년 4월 26일 요즘 한반도는 ‘샤이(Shy)’가 좋습니다 <공조> 한 편의 영화에서 분단 문제를 해결할 만한 관점을 기대한다는 건 얼토당토 않은 일일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남북이 함께하는 영화들에서 잠자던 공동의 불안과 희망이 깨어나는 걸 경험적으로 안다. 거기에는 해결과는 멀지만 늘 ‘해소’의 모티브가 있고, 모두 한반도 땅의 평화를 점쳐보는 통일된 순간을 맞는다. 이는 매번 분단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만들어지는 공통된 의도이자, 질적 평가를 떠나 그들의 생존 가치가 되는 현실적인 덕목이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0월 20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우리가 살고 있는 나쁜 나라 <자백>]  “적당히 해선,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2005 Spring (통권 1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3월 6일 그때 그 사람들 ‘저항해야 할 때 침묵하는 행위가 비겁자를 만든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어른’이라는 굴레 안에서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어른이 되어버린, 혹은 어른이라고 믿고 싶은 지금 우리도 여전히 바람에 나부끼는 깃발임을 해원은 말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심플 라이프> A Simple Life (2011) 잊히지 않는다는 것은
2018년 영화부산 vol 24(통권 64호), 리뷰, 필름 리뷰. 2018년 1월 1일 <잃어버린 도시 Z> - ‘Z’ 그 좌표 없는 심연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우아한 리듬과 통찰력으로 우리의 가슴을 내려앉게 만든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무국적 역사물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전작 <도쿄 소나타Tokyo Sonata>(2008)를 언급하며 “도쿄에서만 촬영했지만 누가 봐도 도쿄를 알 수 있는 장소는 피하려 했다. 가능하면 장소를 특정할 수 없는 곳에서 찍고 싶다”고 했다. 릿쿄대학 스승 하스미 시게히코, 하스미의 또 다른 제자이자 대학 동문인 아오야마 신지 감독과의 대담집인 <영화장화>(2018)에서 영화의 무국적성을 이구동성으로 찬미하며 그가 던진 말이다. 여기서 무국적성은 장소, 심지어는 시대를 연상케 하는 것과의 단절을 의미한다. 그랬던 그가 첫 역사물이라서 그런 걸까. <스파이의 아내Wife of a Spy>(2020)의 도입부 ‘1940년 고베 명주실 검사소’란 자막은 그의 새로운 시도와 전환의 아이콘으로 봐야 할까. 하스미를 정점으로 하는 무국적 영화의 미학은 이제 포기된 것인가.
뉴스, OST & 맛집. 2017년 1월 18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도시의 마지막 구원자] 그 복잡한 지옥도 속에서 색소폰은 여전히 귓가를 헤맨다. 이 밤을 서성이는 고독한 헤드라이트 불빛처럼 낮은 음성으로.
리뷰, 필름 리뷰. 2017년 1월 19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벼랑 끝에 선 인간선언 <나, 다니엘 블레이크>]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초로에 접어든 허름한 행색의 한 남자가 스프레이를 들고 관공서 외벽에 큼지막한 글씨를 휘갈긴다...
2007 Winter (통권 20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1월 3일 영화리뷰, 가을로(Traces Of Love, 2006) 이 영화는 상처 위에 소리 없이 각자의 숲을 일구고 풍경을 만들어 나가는 인물 들을 통해 관객들을 정화시키고 치유하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