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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영화부산 vol 15(통권 55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9월 24일

기쁨 권하는 사회 [인사이드 아웃]

  • 글 ·
  • 작성일2020. 12. 29



피로사회에서 기쁨과 행복이라는 마취제

 

현대사회는 피로하다. 자기계발의 신화는 더 바쁘게, 열심히 일하면 당신은 결국 행복해질 것이라고 유혹한다. 성공이 남아 있는 유일한 규율이다. 현재의 아픔을 견디고, 성실히 노력하면 언젠가 그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힐링의 담론은 부드럽게 속삭인다. 자기계발을 권하는 광기의 시대는 경쟁을 부추겨, 서로를 신뢰하지 않게 만든다. 인간관계가 무너진 불신사회에서 성공과 행복만을 추구하며 달려가는 우리는 피로하다.
 

올해 베스트셀러로 이름 올린 아들러 심리학 열풍도 비슷한 맥락에 놓인다. 아들러 심리학은 과거를 되돌아볼 필요 없이, 지금 여기에서부터 행복을 선택, 추구하라고 말한다.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이란 부제가 붙은 <미움 받을 용기>는 ‘행복은 과거의 경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 부여한 의미에 따라 자신이 결정한다’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행복은 과거의 결과가 아니라, 현재의 선택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핵심기억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여기, 아들러의 대척점에 놓인 프로이드의 충실한 아들 피트 닥터 감독의 애니메이션이 있다. <인사이드 아웃>은 ‘사람은 핵심기억으로 살아간다’고 말한다. 영화 속 라일리는 미네소타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사 오기 전 행복한 핵심기억들로 만들어진 5개의 성격 섬을 지니고 있다. 덮개기억으로 중요한 인격을 이루는 섬들은 라일리의 개성을 나타낸다. 엉뚱함, 하키, 우정, 정직, 가족이라는 키워드의 섬들은 라일리의 행복하고 슬펐던 감정이 담긴 핵심기억을 대표한다.
각 감정의 고유한 색깔이 담긴 기억구슬은 객관적인 경험사실 그 자체는 아니다. 프로이드는 ‘원초적 장면은 재현될 수 없으며, 기억은 재구성된다’고 말한다. 어린 시절 기억은 일반적으로 강력한 정동(Affekt)을 일으킨 인상으로 덧입혀지며, 두려움이나 부끄러움, 아픔 등을 일으킨 상황으로 중요한 사건을 매개로 한다. 덮개기억은 어린 시절의 의식이 있는 기억이 아니라 어린 시절로 소급된 환상이 투사되어 재구성된 기억이다.
 

기억은 왜곡되고 변형된다. 이것은 마치 다섯 감정이 대표하는 색깔,
‘기쁨(Joy)’의 노랑, ‘슬픔(Sadness)’의 파랑, ‘까칠(Disgust)’의 초록, ‘소심(Fear)’의 보라, ‘버럭(Anger)’의 빨강으로 기억구슬을 물들이는 작업과 같다. ‘기쁨’이 라일리의 핵심기억을 돌아보며, 라일리에게 ‘슬픔’의 핵심기억 역시 필요함을 깨닫는 장면에서 소급되고 변형되는 덮개기억의 작용을 엿볼 수 있다. 이처럼 핵심기억은 특별한 경험이 일정한 감정과 고착되어 성격을 이루는 요소로 작용하며 영향을 미친다.
 

고통을 대하는 자세-슬픔의 가치에 관하여
현대인은 외로움, 슬픔의 시간을 오롯이 견디지 못한다. 세상은 긍정의 힘을 가지라고 다그친다. 고통의 순간이 올 때, 우리는 낙관적인 관점으로 바꾸려고 발버둥 친다. 영화 초반부터 ‘기쁨’은 ‘슬픔’이 무슨역할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기쁨’은 ‘감정 컨트롤 본부’ 바닥에 동그라미를 그린 후, 동그라미 안에서 움직이지 말라며 ‘슬픔’을 가두기도 한다. 기쁨을 뜻하는 노란 핵심기억을 ‘슬픔’이 파랑으로 물들이려고 하자 저지하기도 하고, “라일리는 행복해야 해!”라고 끊임없이 말하며 ‘슬픔’을 버리고 혼자 본부로 돌아가려는 모습도 보인다.
 


그러나 억압된 것은 결국 되돌아온다. 억압당한 기억, 억압당한 감정은 증상으로 반복되며 고통을 가중시킨다. 고통을 감당하지 못할 때 정말 필요한 것이 바로 슬픔이며, 애도라는 양식이다. 라일리의 상상친구, 빙봉이 로켓을 잃고 상실감에 울고 있을 때, ‘기쁨’은 고통의 문제를 재빨리 전환시키려고 노력하며, 상실감을 잊게 만들기 위해 행복한 기대감들을 떠올려보라고 권유한다. 하지만 빙봉에게 정말 위로가 되었던 것은 ‘슬픔’의 경청하는 태도와 공감어린 따뜻한 말이었다.


사람들은 상실감, 고통을 대처하는데 서투르다. 슬픔이 말을 걸 때, 우리는 슬픔을 외면하며 황급히 자리를 옮긴다. ‘시간이 흐르면 다 잊힐 거야’, ‘다른 사람을 생각해서 강해져라’, ‘상실감을 다른 것으로 대체하라’ 등이 우리가 배웠던 잘못된 통념들이다. 슬픔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우리는 충분히 슬퍼해야 하고, 충분히 애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억압된 슬픔은 결국 되돌아오고, 아프도록 반복된다. 귀환하지 못하고 억압된 정동들은 여전히 우리 안에 남아 있다. 고통에 응답하는 능동성, 타인의 얼굴을 환대하는 따뜻함, 이것이 바로 슬픔의 또 다른 이름이 아닐까.
 

억압된 것은 귀환한다, 꿈 제작소
프로이드는 ‘꿈이란 억압된 욕망의 성취’라고 정의한다. 꿈의 작업은 압축, 전치, 재현가능성, 2차 수정 등을 통해 변형된다. 꿈의 해석은 본래의 모습을 보고자 하는 시도, 즉 꿈의 작업을 기호적 텍스트로 풀어 역방향의 탈 변형하는 시도다. 라일리의 꿈 제작소는 현실왜곡필터를 끼우고 꿈 촬영에 들어간다. 세트장은 샌프란시스코의 새로운 학교, 선생님이 들어오시며 갑작스러운 쪽지시험 시간이 시작된다. 라일리는 대답을 하다가 치아가 우수수 빠지고, 바지를 벗은 모습으로 친구들에게 놀림 받는 꿈을 꾼다.
 

프로이드는 <꿈의 해석>에서 심리적으로 중요한 최근의 체험에서 남은 잔재, 인상이 꿈의 재료라고 설명한다. 벌거벗고 당황하는 꿈이나 소중한 사람이 죽는 꿈, 시험을 치르는 꿈은 전형적인 꿈의 형태다. 불안과 긴장감이 가져온 잔재이며, 불쾌한 기억을 강박적으로 반복해 죽음충동에 이르려는 억압된 욕망, 마조히즘의 성취이기도 하다. 라일리의 꿈은 정신적 외상에 고착되어 자신을 불안하게 했던 그 교실현장 속으로 반복해서 귀환할 것이다.
 


어그러진 감정, 조율하기
당신은 당신의 상상친구, 빙봉을 기억하는가? ‘기쁨’과 ‘슬픔’은 기억미로 속에서 길을 헤매다가 라일리의 어릴 적 상상친구, 빙봉을 만난다. 솜사탕으로 이루어진 몸은 고양이와 코끼리와 돌고래를 닮았다. 어린 시절 우리는 외로움, 슬픔의 시간을 상상친구 빙봉과 함께 보냈다. 그 빙봉은 이제 기억의 낭떠러지, 쓰레기장에서 사라졌다. 그 곳에는 색깔이 사라져 알아볼 수 없는 잊혀진 새까만 기억구슬뿐이다. 빙봉을 떠나보내면서 우리는 어른이 되었다.
 

우리는 성장하면서 다채로운 감정의 이름들을 잊어버린다. 성공과 행복을 향해 치닫는 성공중독사회에서 사람들은 굳은 표정으로 감정표현을 하지 않는다. 감정을 제대로 표현할 줄 모르고 마음이 마비되어 더 이상 느낄 수 없는, 어느 단계에서 멈추어버린 상태를 감정교착상태라고 부른다.
 

우리에겐 잊어버린 정동, 다채로운 이름의 정서를 표현하는 얼굴들이 있다. 그리움, 놀람, 당황, 만족, 상냥함, 비웃음, 부러움, 설렘, 수줍음, 수치, 신남, 간절함, 자긍, 자만, 절규, 짜증, 포근함, 흐뭇함 등. 기쁨과 행복만을 권하는 사회에서 감정의 무너진 무게중심을, 어그러진 감정을 조율하자. 에스키모인들은 슬픔과 걱정이 몰려올 때 한없이 거닌다고 한다. 거닐다가 평안이 몰려오는 그 지점에 막대기를 꼽고 돌아온다고 한다. 그것은 마치 ‘기쁨’과 ‘슬픔’이 함께 포옹하는 장면, 우리 안의 페르소나와 쉐도우가 대면하는 장면일 것이다.

문은혜 자유기고가,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세대 저그유저. 문학을 공부하며 세상의 모든 서사물을 탐하고 맛보는 중이다. 이야기의 겉감과 안감, 겹구조에 관심이 많고, 누구에 의해 말해지는가, 누구의 시선인가, 엿보기 좋아한다. 개인적 진실이 사회적 보편적 진실에 맞닿기 위해 노력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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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웹툰. 2016년 10월 20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1 맨 인 더 다크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1 맨 인 더 다크_ 웹툰 

그린 북 경계선의 사람들 내가 돈과 토니의 웃음을 마냥 행복하게만 바라볼 수 없는 이유다. <그린 북>의 세계에는 분명한 선이 그어져 있다. 그리고 선들은 무수히 많은 형태로 영화 속에서 존재한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아무도 가지 않은 길, 그러나 아무나의 길 <판타스틱 우먼> 눈에 강력하게 끼인 이항대립적인 백태가 사라지고 ‘아무나’와 분별없이 어울리는 그런 자리를 희구하는 일이 과장은 아닐 것이다.
뉴스, 웹툰. 2016년 6월 28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3 컨저링2 복면작가의 Movie Think #3 컨저링2
2003 Autumn (통권 7호), 리뷰. 2003년 9월19일 언니들은 모르는 오빠들의 세계! 오 브라더스
뉴스, OST & 맛집. 2016년 8월 17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Almost Blue] 영화 <본 투 비 블루 Bone to be blue>를 들으며
뉴스, 웹툰. 2016년 8월 16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6 수어사이드 스쿼드 복면작가의 Movie Think #6 수어사이드 스쿼드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우리도 사랑일까> Take This Waltz(2011)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2008 Winter (통권 28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2월 25일 [미인도] 남자와 여자의 경계에서 줄다리기 하는 자의 감정적인 긴장감 같은 것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그의 인간적인 고뇌에는 아예 접근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뉴스, OST & 맛집. 2017년 2월 15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우리 각자의 라라랜드] 데미언 채즐의 <라라랜드 La La Land>를 들으며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사라지고 싶다’와 ‘죽이고 싶다’, 청춘의 막막함 앞에서 <버닝>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감독 이창동의 8년만의 신작 <버닝>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침묵의 사냥 [더 헌트] 영화 <더 헌트>는 이 순환이 정의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세계를 향해 묵직한 물음을 제기하고 있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2(통권 62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7월 14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세일즈맨> 당신이 보고 있는 것이 과연 진실이냐고 되묻고 있을 뿐이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10월 19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그리고 세상은 이토록 고독하다] 영화 <아비정전 DAYS OF BEING WILD>을 들으며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우리시대 누구나 반달이 될 수 있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6월 16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전설에서 신화로, 무하마드 알리의 삶 <알리>] 무하마드 알리는 비단 선수생활 뿐만 아니라 전 생애에 걸쳐 몸소 증명한 삶에의 열정,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지켜내기 위한 끝없는 용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잊히지 않을 뜨거운 족적을 남겼다.
뉴스, 웹툰. 2016년 12월 21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5 판도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5 판도라
2006 Winter (통권 1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1월 21일 나의 결혼원정기 라라의 망명소식을 듣고 과수원길을 한걸음에 내달리는 만택의 환한 웃음을 기억하며 가슴 따뜻하게 극장문을 나설 수 있게 만드는 감동적인 드라마였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영화를 넘어선 영화<시> 영화적인 요소를 배제하여, 영화라는 미디어 매체를 초월한 세상의 가능성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정점이 바로 이창동 감독의 <시>가 아닐까 생각한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9(통권 59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0월 5일 왜 아가씨는 복수하지 않을까 <아가씨>  얼마나 많은 액션영화가, 코미디영화가 실은 박찬욱 감독을 기다리고 있었던 걸까.
2016년 영화부산 vol 18(통권 58호),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6일 일상의 힘, 순환적 리듬이 빚어내는 변화 <내일을 위한 시간> 영화는 비록 단 한 번의 주말이 지만 그녀의 삶을 짐작케 하고, 고작 단 한 번의 주말이기에 그녀의 삶을 보이지 않게 한다.
뉴스, 웹툰. 2016년 5월 13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 곡성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 곡성
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6월 3일 <레토>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레토>는 가끔 소름 끼치게 정교한 영화 형식을 경유해 음악의 속성에 닿아 가는 용감한 영화다.
뉴스, 웹툰. 2016년 9월 28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9 언더워터 복면작가의 Movie Think #9 언더워터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은교 그들에게 은교는 무엇이었나?
뉴스, OST & 맛집. 2016년 11월 16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아직 무도회는 끝나지 않았다]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 EYES WIDE SHUT>을 들으며
얼굴들 낯설고 익숙한 마주침 신비로우면서도 낯설지만 동시에 익숙한, 그래서 반가운 마주침이다. <얼굴들>의 서사에서 확실하게 공유되고 있는 것은 인물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고민을 안고 있다는 점이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사랑이라는 치명적인 페이드아웃 [베티블루] 베티는 영원히 눈부신 스무 살이다.
2010 Winter (통권 36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11월 11일 Review - 아버지의 세계로 귀환과 웃음의 약수터 양영철의 [수상한 이웃들]  <수상한 이웃들>이라는 한 개의 큰 퍼즐로 완성되는 구조다. 양영철 감독은 감독과의 대화에서 단편 시나리오를 써내려 가다 장편으로 완성되었다는 제작 에피소드를 알려주었다.
2008 Summer (통권 2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6월 29일 크로싱 131일간의 간절한 약속, 8천km의 잔인한 엇갈림
2014년 영화부산 vol 09(통권 49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4월 4일 Film Review 성장한다는 것은 미쳐가는 거야 [안개 속의 풍경] 입맛에 맞게 잘라내고 없애버릴 수 없다는 점에서, 롱테이크 촬영은 인생과 닮았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6월 3일 낯설고 익숙한 마주침 신비로우면서도 낯설지만 동시에 익숙한, 그래서 반가운 마주침이다.
리뷰, OST & 맛집. 2016년 12월 07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나 좀 고쳐주세요] 영화 <데몰리션 DEMOLITION>을 들으며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전혀 판타스틱하지 않을 날들을 위해 <판타스틱 소녀 백서> 부정할 수 없는 생활의 하잘 것 없음, 그러나 판타지는 없다.
2007 Summer (통권 22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6월 1일 조직에 몸담은 가장의 꿈 우아한 세계 오늘도 사회의 전쟁터에서 귀가하는 우리들의 아버지에게 가정(home)이라는 진정한 안식처를 제공해 보는 것은 어떨까
2015년 영화부산 vol 15(통권 55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9월 24일 천재에서 거장으로 [퍼시픽 림] 지금은 우리 모두 길예르모 델 토로의 새로운 세계를 그저 맘 편히 즐겼으면 한다. 어둡고 음울했던 시절의 괴이한 섬세함 대신, 이제는 다른 차원에서 상상력을 펼치는 사내의 세계를 말이다. 
2008 Winter (통권 24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월 30일 지랄 같네… 사람 인연… [사랑] 어느 것 하나도 버릴 장면이 없는 영화,〈사랑〉. 이제는 이 영화를 ‘사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2015년 영화부산 vol 15(통권 55호), 리뷰, 오늘의 문예비평. 2015년 9월 24일 우리들의 일그러진 초상 [거인], 김태용 감독, 최우식 / 양순주 [오늘의 문예비평] 편집장 그를 거인으로 만들고 규정해버린 것은 이 사회 구조가 아닌가를 성찰할 수 있는 안목이 동반되어야 한다. 
2006 Winter (통권 1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1월 21일 태풍 장동건, 이정재의 만남만으로도 영화 관객들은 새로운 한국형 블럭버스터와의 만남을 기대해 왔다. 그러나 막상 개봉관에서 만난 <태풍>은 과연“태풍”인지 의문에 빠지게 했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8일 전쟁을 사유하는 영화, <군함도>와 <프란츠> 전쟁영화가 충무로의 대세처럼 보인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잊혀진 꿈의 동굴, 문성훈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단 소멸되지 않은 꿈의 역사 베르너 헤어조크 作
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6일 뫼비우스의 띠처럼 돌고 도는 목소리의 정체 <네루다> 오스카는 감독의 상상력의 산물이니, 실존인물 네루다의 문학과는 무관하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6(통권 56호), 리뷰. 2016년 1월 4일 FILM REVIEW 단 한편의 시(詩) - 시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제대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목숨과 바꾼 미자의 시를 읽고 또 읽으며, 나는 생각했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9(통권 59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0월 5일 나루세 미키오와 전후의 감각 <흐트러지다 > 절제 속의 역동을 통해 반복 안에서 차이를 발굴하려는 열의 (오즈 야스지로)와는 또 다른 곳에 나루세 미키오의 길이 뻗어나 있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8(통권 58호),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7일 왜곡된 사랑이 만든 비극, 용서할 수 있을까? <히어 애프터> 누구도 돌을 던질 수 없는 인간이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오래도록 욘을 떠날 수 없을 것 같다.
2007 Spring (통권 2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3월 2일 하드보일드 클래식 壽 수 구차한 서사를 모두 덜어낸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모르지만,이런 식의 표현이 인간의 삶을 보여주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3(통권 53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4월 1일 FILM REVIEW 유하, 혹은 탈성화의 형식에 대하여 [강남 1970] <강남 1970>의 유하 감독이 시인이라는 것은 꽤 알려진 사실이다. 물론 중요한 것은 유하가 시인이라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그가 1990년대의 한국문학 담론을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이라는 점이다.
2006 Summer (통권 18),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7월 4일 강적 조민호 감독은 영화감독으로서 오우삼에게 도전장을 내밀어 ‘강적’ 이 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