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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영화부산 vol 15(통권 55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9월 24일

천재에서 거장으로 [퍼시픽 림]

  • 글 ·
  • 작성일2020. 12. 29

감히 예언을 해본다. 이 글은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것 같은 길예르모 델 토로의 기적적인 변화에 관한 이야기다. 재미나게도 그는 <퍼시픽 림>이라는 지극히 상업적인 영화를 통해서, 천재에서 거장으로의 여정을 시작한 것 같다.


데뷔작 <크로노스Cronos>(1993)에서부터 <헬보이 2: 골든 아미Hellboy 2: The Golden Army>(2008)까지 딱 잘라 그의 영화세계를 요약하자면 '친(親)괴이성(怪異性)'이라 할 것이다. 스페인 내전의 현실을 실감나게 보여주는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Pan’s Labyrinth>(2006)에서조차, 주인공 오필리아는 그녀가 지하왕국의 공주였지만 인간세계에 ‘잘못’ 떨어진 존재라고 말하는 요정 판의 말에 따라 행동한다. 언제나 그의 시선은 ‘현실계’보다 ‘상상계’에 무게가 실려 있고, 게다가 그 눈빛엔 연민이 혹은 그리움 같은 것이 가득하다.
그런데 <퍼시픽 림>은 다르다. 그의 영화답게 당연히 괴수인 ‘카이주’가 나타나는데, 녀석들은 명쾌하게도 괴수 그 자체이다. 여태까지 길예르모 델 토로의 세계에서 괴이한 존재들은 언제나 인간과 연결고리가 있었다. 인간이 만들었거나, 인간처럼 생각하고 말하거나, 인간보다 더 탁월한 인격을 가지고 있거나. 상상계는 현실계에서 추방되지 않았고, 괴이한 존재들의 다른 세계는 현재의 세계와 맞물렸다. 하지만 <퍼시픽 림>에서 카이주들은 맹목적이다. 카이주들이 DNA가 일치하는 클론이라는 점이 암시하듯, 그들은 개성도 인격도 없고 결정적으로 언어 없이 '우어엉' 거리기만 한다. 상상계는 신비함을 잃고 현실계와 모순된다. 길예르모 델 토로의 세계관이 깨진 것이다.
 


<퍼시픽 림Pacific Rim>(2013)

이렇게 말할 수 있겠다.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지만 혼자 요정을 볼 수 있는 사람의 마음으로 찍어낸 것이 그의 영화였던 것이다. 그런데 <퍼시픽 림>에서의 카이주들은 잡히는 대로 족족 죽이면 되는 맘편한 녀석들로, 여태껏 그의 영화에서는 쉽게 나온 적이 없는 생명체들이다. 게다가 <퍼시픽 림>에서 카이주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그들의 우주와 인간의 우주 사이의 연결고리를 원자폭탄으로 폭발시켜 완전히 단절시키는 것이다. 초월적 존재들이 건너 들어오는 ‘상상계’와의 연결고리를 폭발시킴으로써, ‘현실계’가 유지된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화에서 아무도 자연의 정령을 좀비 죽이듯 처단하는 순간이 나오리라 예상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 영화에선 20년 가까이 유지된 한 사람의 세계가 바뀌어버린다. 한 사람이 두 번째 인생을 시작하게 된 거나 다름없다.
 

그럼 다시 원론으로 돌아가서, 왜 나는 이 영화에서 천재가 거장으로 가는 첫걸음을 시작했다고 느끼는 걸까.
 

그건 그의 '상상계'는 장렬히 폭발해리고 말았지만, 그의 '상상력'은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실은 상상계가 폭발하는 것과 동시에 상상력도 폭발적으로 커졌다. 그가 상상계까지 현실세계에 끌어들여야 했던 건 현실이 담아내지 못하는 상상력을 그가 가지고 있었던 것 때문일지도 모른다. 단적인 예로 꽤 커보이는 ‘트랜스포머’들이 보통 9m 정도의 키를 가지고 있지만, 카이주를 때려잡는 로봇 ‘예거’는 머리만 8m이다. 게다가 10등신. ‘80m가 넘는 거대로봇이 트랜스포머들을 다 태우고 갈만한 배를 몽둥이처럼 들고 괴수의 머리를 갈긴다···’ 이렇게나 터무니없는 상상이 이 영화에서는 그대로 실현된다. 그가 상상계와의 내적인 연결고리를 포기하고, 아무런 거리낌 없이 그의 상상력을 현실계에 풀어놓는 순간, 이 정도 스케일의 장면이 만들어진다. 완력 넘치는 상상력, 이것은 그에게 여태껏 없던 모습이지만, 실은 예견되어 있던 것이기도 하다. 그의 상상력에 완력이 없었던 건 늘 상상계까지 그가 자신의 세계로 끌어들여야 했기 때문이다. 아무런 고민 없이 마음껏 힘을 쓸 수 있는 대상이 없는데 어떻게 완력을 쓰겠나.
 

‘다크 판타지’라고 그의 영화를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처럼 기본적으로 그의 영화들 속 인물들은 기가 눌려있는 모습이었다. 지옥에서 태어난 악마인데 인간을 구해야 하는 ‘헬보이’는 언제나 스스로에게 심통이 나있고, 그의 여자친구 ‘리즈’는 분노하면 주변을 다 불태워버리는데 그 분노에는 차가운 음울함이 가득하다. 보통의 슈퍼히어로들이 갖는 정체성에 관한 고민은, ‘나는 왜 남들과 다른가?’이다. 그런데 길예르모 델 토로 영화 속 주인공들의 영혼은 다른 고민을 한다. ‘왜 나는 다른 세계에 있지?’다. 내가 다른 건 기본이다. 아예 세계가 다르다.
나는 남들과 다르지만 같은 세계에 있다는 것과, 나는 남들과 다르며 다른 세계에 있다는 건 다른 문제다. 어떤 세계에 남을 것인가, 라는 게 질문이 되기 때문이다. 주인공들은 현실에 비껴선 결에 위치한다. 그렇다면 맞닥뜨리는 질문은 이것이다. 계속 비껴서 있을 것인가, 아니면 현실로 복귀할 것인가.
 

그리고 <헬보이 2>에서 리즈는 이런 질문을 받는다. “세상인가 아니면 그인가(The world, or him)?” 이건 길예르모 델 토로가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과도 같다. 현실계인가, 아니면 상상계인가. 여전히 괴이할 것인가. 모든 걸 다 포기하고서라도 그 자신의 정체성을 지킬 것인가.
리즈는, 말한다. “그요.” 끝내 자신이 소중하다고 생각한 세계를 버리지 않고 그대로 밀고 나간다.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이 결정을 통해 그는 다음 단계의 세계를 얻게 된 것 같다.
그가 타고난 탁월한 상상력을 상상계에 집중해서 풀어냈던 건, 실은 그의 심성 때문일지도 모른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그의 영화에서 주인공들은 강하다기 보단 선하다. 그들은 자신들로 인해 누군가가 다칠 수도 있다는 사실에 괴로워한다. 바로 그 선한 이유로 자신의 잠재된 완력을 현실에 쓰지 않고 외부로 흘려보내 버린다. 특유의 우울한 정서 밑에는 현실계를 자신의 상상력으로 망치고 싶지 않은 평범하지 않은 고결한 욕망이 숨어있다


하지만 마지막 관문을 통과한 듯한 그는 이제 주저하지 않고 자신의 상상력을 마음껏 현실계에 풀어놓는다. 그 덕분에 더 이상 카이주 같은 괴물들과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 심지어 상상계와의 통로까지도 끊어버려야 한다. 끝내 마음 속 소년의 세계를 놓지 않은 그는, 그 내적인 전투의 훈장으로 다른 세계관을 얻은 것 같다. 그 결과물이 바로 <퍼시픽 림>이다. 더 이상 상상계를 끌어오지 않아도 그는 상상력을 쓸 수 있다. 물론 여전히 그의 카이주, 괴수들은 괴상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지만.
그러니까, 이제 시작이다. <퍼시픽 림2>가 2017년에 나온다고 하니, 길예르모 델 토로는 그동안 숨겨왔던 완력을 폭발시키는 데 집중할 것 같다. 지금은 어쩔 수 없다. 요정과 괴수의 세계를 떨쳐낸 그의 상상력은 80m 쯤 되는 존재로 스크린을 활보해야만 한다. 숨어있던 활기를 마음껏 쓸 수 있도록.
그가 기대된다. 영민하던 천재는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공간을 찾지 못해서, 혹은 그랬다가는 주변을 해치는 것만 같아서 상상의 세계를 끌어왔다. 그리고 끝내 그 세계를 지켰고, 어느 순간 그 세계없이도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천재는 이제 현실을 얻었다. 이제 겨우 발을 담근 정도이겠지만, 그래도 시작이다. 천재는, 거장이 될 것이다. 보통의 천재들에게는 주어지지 않는 놀라운 기회를 얻었으니까. 천재로 머물지 않는 천재가 될 테니까.
그러니까 지금은 우리 모두 길예르모 델 토로의 새로운 세계를 그저 맘 편히 즐겼으면 한다. 어둡고 음울했던 시절의 괴이한 섬세함 대신, 이제는 다른 차원에서 상상력을 펼치는 사내의 세계를 말이다. 그의 ‘다크’ 판타지는 충분히 봤다. 이젠 그는 다른 ‘판타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감히 예측해보건대 ‘판타지’마저 어느 순간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아니다. 그는 아마도 거장이 되겠지만, 아직은 천재의 재기를 즐길 시간이다. <퍼시픽 림2>를 기대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퍼시픽 림> 시리즈가 끝난 뒤의 작품을 더욱더 기다려본다.

이지우 자유기고가, 대산대학문학상 시 부문 수상. 월간 [토마토] 신인소설상 수상. 어릴 때는 치기로, 나이가 좀 들어서는 돈이 되기에,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살고 싶어서 글 쓰는 구나, 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좋은 글은 수명을 연장시킵니다. 그런 힘이 있다는 걸 느끼며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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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영화부산 vol 13(통권 53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4월 1일 FILM REVIEW - 돌아올 수 없는 욕망의 바다, 영화 [황해] 황해는 돌아갈 수 없는 욕망의 바다였다. 황해를 건넌 구남은 구원은 고사하고 대 살육의 한 가운데에 서게 된다.
2010 Summer (통권 34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7월 14일 심장이 뛰네 포르노적 환상을 통한 성적 주체화와 자유의 여정
2008 Spring (통권 25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3월 30일 세상 가장 소중한 사랑을 담은 [마지막 선물] 가족의 소중함을 아무리 강조를 하여도 부족함이 없건만, 알고 있어도 잘 실천되지 않은 것이 현대 우리들의 모습이다. 잃고난 후 후회하는 우리들의 어리석음을 자각하게 된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소공녀>, 행복하냐고 묻지 마라 이 여행의 시작을 미소가 담배와 위스키를 선택했기 때문이라 하지 마라. 
2017년 영화부산 vol 22(통권 62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7월 14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세일즈맨> 당신이 보고 있는 것이 과연 진실이냐고 되묻고 있을 뿐이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8월 17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Almost Blue] 영화 <본 투 비 블루 Bone to be blue>를 들으며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친일의 제도, 제도의 친일 [집 없는 천사] 자본의 영세함과 기술 부족, 그리고 검열이라는 제도의 문제와 오래도록 싸우던 조선의 영화인들은 그럼에도 영화제작을 포기하지 않았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시네로망> 영화와 소설의 기형적 진화, 필름리뷰-독자기고 이미지와 언어를 시공간의 흐름에 따라 해체, 융합하는 접점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야 말로, 문학이 영화를 통해 넓혀나 갈 수 있는 지표이며, 영화가 문학을 통해 깊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7월 7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우리가 모르는 셜록 홈즈 <미스터 홈즈>] 아마도 셜록 홈즈 만큼이나 대중들로부터 오랜 기간 사랑받은 가공의 인물도 드물 것이다. 그는 자신이
2005 Summer (통권 14),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7월 6일 남극일기 어느 정도 영화를 이해하고 좋아했는지를 떠나 한 가지 확실하게〈남극일기〉를 통해 전달받은 메시지가 있다면,지나 친 욕망의 끝에 남는 건 허무함뿐 이라는 것이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10월 5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타인의 삶에 귀를 기울이는 일] 영화 <타인의 삶 Das Leben Der Anderen>을 들으며
2005 Autumn (통권 15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10월 5일 너는 내운명 교감하고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것,영화의 제일 큰 재미를 이 영화는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는 게 아닐까.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사랑이라는 치명적인 페이드아웃 [베티블루] 베티는 영원히 눈부신 스무 살이다.
2007 Autumn (통권 2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9월 1일 D- WAR 디워 한국 기술의 SF영화 D-War는 많은 시도와 실패의 흔적들이 여전히 보였지만 훌륭한 영화였고 그 속에서 희망을 볼 수 있었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장르 안에서 관습 거절하기

 

<소리도 없이>(2020)를 본다는 건 차가운 농담과 마주하는 일이다. 주인공들에게 계란 판매와(조폭들이 만든) 시체 운반은 동등한 ‘업(業)’이어서, 주어진 데 감사하며 성의를 다하느라 시체의 머리를 북향으로 두고 성경도 읽어주니 동서양이 얼결에 만난다. 남의 것을 탐내지 말라고 태인(유아인 분)을 나무라던 창복(유재명 분)은 도둑이 제 발 저려 어이없이 변고를 당한다. 영화를 끌고 가는 주요한 사건은 <복수는 나의 것>(2002)의 영미(배두나 분) 식으로 말할 수 있다. 인물들은 부모에게서 돈을 받고 아이를 무사히 돌려보내는 ‘좋은 유괴’에 가담해버린 참이다. 동종 범죄일 뿐 아니라 상황이 의도와 다르게 흘러가면서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 주인공이 말을 못(안) 하는 설정이 일치하기도 한다. 그 정도로 잔혹하고 비정한 농담은 아니지만, 이는 두 영화가 하드보일드와 블랙코미디라는 다른 지향점을 갖는 데서 비롯되니 어느 것이 더 무디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5(통권 65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4월 4일 무엇이 우리를 윤리로 이끄는가 <더 포스트> 하나의 숭고한 선택의 저변에는 어떤 사람이 있고, 어떤 희생이 있는가. 여전히 들여다봄직한 고민이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7(통권 57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4월 22일 상처받은 어린 넋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줘야 할 때 <귀향>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배우로든, 스탭으로든, 관객으로 든··· 영화에 참여해야 한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9월 7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고독의 연주를 끌어안는 자, 토니 타키타니] 영화 <토니 타키타니 Tony Takitani>를 들으며
2006 Winter (통권 1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1월 21일 나의 결혼원정기 라라의 망명소식을 듣고 과수원길을 한걸음에 내달리는 만택의 환한 웃음을 기억하며 가슴 따뜻하게 극장문을 나설 수 있게 만드는 감동적인 드라마였다.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서른살의 성장영화
뉴스, OST & 맛집. 2016년 12월 21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우울한 사랑과 실패할 열정] 김일두의 ‘문제없어요’와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그녀에게 Hable Con Ella>를 들으며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우리도 사랑일까> Take This Waltz(2011)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2008 Spring (통권 25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3월 30일 사랑도, 연애도, 그것도 [뜨거운 것이 좋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끝까지 보았던 것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우리나라의 가부장적 가족관을 뒤바꾸는 새로운 가족 개념과 여성성에 대한 접근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9(통권 59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0월 5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곡성> 거대한 파도가 한 마을을 휩쓸고 지나간다. 그리고는 삼켜버린다. 극 중 무당인 일광(황정민 분)은
뉴스, OST & 맛집. 2017년 2월 15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우리 각자의 라라랜드] 데미언 채즐의 <라라랜드 La La Land>를 들으며
뉴스, BFC 뉴스. 2016년 11월 3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비명조차 집어삼킨 악몽의 밤 <맨 인 더 다크>] 어둠의 심연 너머에 무엇이 도사리고 있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불안감에서 비롯된 공포는 곧 베일에 싸인 맹인의 정체에 관한 호기심과 결부되어 목숨만이라도 부지하고픈 도둑들의 심장을 옥죈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5(통권 65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4월 4일 사랑, 경계를 넘어설 용기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 우리는 그 고민의 흔적을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에서도 찾을 수 있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마돈나의 역설: 성장의 다른 물음에 대하여 [천하장사 마돈나] 동구의 이 뒤집기는 단순한 씨름 기술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사회의 지독한 편견과 차별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필살의 카운터 펀치이다.
2008 Summer (통권 2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6월 29일 도레미파솔라시도 “너 아니면 안돼” 사랑해서 … 미안해
2002 Winter (통권 4호), 리뷰, 강소원의 영화다시보기. 2002년 12월 25일 내게 너무 가벼운 그녀 어딘가에 나를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로 생각해줄 남자가 있을 것이라 상상하면서...
2017년 영화부산 vol 20(통권 60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2월 28일 괴물로 드러나는 현실과 내면의 욕망 <올드보이> 깊은 치유가 필요한 우리의 상처가 무엇인 지 생각해보는 성찰의 시금석이 될 수 있는 근대의, 그리 고 우리의 새로운 신화가 아닌가 생각된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1(통권 61호), 리뷰. FILM REVIEW.2017년 4월 26일 타자의 시선에 갇힌 사람들 <녹터널 애니멀스> 19년 전 헤어진 전남편에게서 소설 한 권이 도착한다. ‘녹터널 애니멀스’, 불면증에 시달리던 수잔의 별명을 제목으로 붙인 에드워드는 이 소설을 그녀에게 바쳤다. 톰 포드 감독의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Nocturnal Animals>(2017)는 소설을 받아든 수잔의 감정적 변화를 그린 작품이다.
2003 Spring (통권 5호), 리뷰, 브리짓존스의 영화읽기. 2015년 4월 23일 이웃집 토토로 일상에 지치고 힘이 들때면 토토로가 살고 있는 숲속으로 한번 빠져보심이...
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인터스텔라]의 철학, 무엇을 말했나? 우리가 재미로 즐기는 영화 속에 스며들어있는 서구의 정신세계를 흥미롭게 관찰할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인터스텔라>는 인문학적 시선의 해석과 도전을 기다리는 작품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5(통권 55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9월 24일 천재에서 거장으로 [퍼시픽 림] 지금은 우리 모두 길예르모 델 토로의 새로운 세계를 그저 맘 편히 즐겼으면 한다. 어둡고 음울했던 시절의 괴이한 섬세함 대신, 이제는 다른 차원에서 상상력을 펼치는 사내의 세계를 말이다. 
2004 Winter (통권 12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4년 12월 7일 내 머리속의 지우개 약간의 치매가 있으신 할머니를 사랑이라는 매개로 다시 한 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가져다준 영화였기에 내 기억 속에 오래도록 머무를 것이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현재는 이상한 짐승이다! 장 뤽 고다르의 [언어와의 작별] 우리는 유럽이 이루어놓은 문명 에 대한 고다르의 어떤 냉소적 태도(종말론적 사유)를 어슴푸레 가늠 해볼 수 있을 따름이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월 5일 Film Review 투기가 전위가 될 수는 없었을까? [잉투기] 영화를 보는 자와 영화의 연대에서 희미하게 나마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기대해 본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8(통권 58호),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6일 일상의 힘, 순환적 리듬이 빚어내는 변화 <내일을 위한 시간> 영화는 비록 단 한 번의 주말이 지만 그녀의 삶을 짐작케 하고, 고작 단 한 번의 주말이기에 그녀의 삶을 보이지 않게 한다.
2006 Winter (통권 1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1월 21일 태풍 장동건, 이정재의 만남만으로도 영화 관객들은 새로운 한국형 블럭버스터와의 만남을 기대해 왔다. 그러나 막상 개봉관에서 만난 <태풍>은 과연“태풍”인지 의문에 빠지게 했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0(통권 60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2월 28일 지금은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에 집중할 때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지금은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에만 집중할 때이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6월 3일 <레토>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레토>는 가끔 소름 끼치게 정교한 영화 형식을 경유해 음악의 속성에 닿아 가는 용감한 영화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8(통권 68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1월 15일 <암수살인> 장르의 관습에 고민한 자리 오늘의 주류 범죄 스릴러에서 보기 드문 태도, 대상을 다루는 데 대한 고민의 흔적, 장르에 기대하는 관습에 무조건 순응하지 않는 영화의 시도들이 유효했기 때문일 것이다.
뉴스, 웹툰. 2016년 5월 13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 곡성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 곡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