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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영화부산 vol 15(통권 55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9월 24일

잔혹한 비밀 [히로시마·평양]

  • 글 ·
  • 작성일2020. 12. 29

2015년 7월 10일, 제5회 부산반핵영화제에 가서 개막작인 이토 타카시의 다큐멘터리영화 〈히로시마·평양〉을 봤다. 영화 제목에 나란히 병기된 익숙하지만 멀게만 느껴지는 두 도시의 지명, 일본의 히로시마 그리고 북한의 평양. 영화 제목만으로 어떤 영화인지 가늠하기 힘들지만 ‘버려진 피폭자’라는 부제를 통해 간신히 일본과 북한에 거주하는 피폭자에 관한 영화임을 추측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일본제국으로부터의 해방 이후 성립된 분단체제의 대한민국에서 교육받고 자라온 나로서는 여전히 평양과 피폭자의 관계가 이 영화에서 어떻게 다뤄질지 갈피를 잡지 못한 채 영화 관람에 돌입했다.
 

영화의 첫 시퀀스는 2009년 4월 평온해 보이는 평양의 한 가정집에서 시작된다. 식사 후 손가락에 붕대를 감은 리계선 씨가 고무장갑을 끼고 설거지를 하고 있다. 하얀 붕대를 손가락 끝에 덕지덕지 감고서 그릇 몇 개를 씻는 것조차 버거워 보이는 이 여성에게, 감독 이토 타카시가 병세에 대해 묻는다. 그러자 그녀는 일이년 전부터 머리카락이 빠지는 증세도 나타났다고 대답한다. 그러면서 잘 모르겠으나 아마도 그 원인이 피폭 때문일 것이라 그녀는 말한다.
 

이어 다음 시퀀스는 1945년 8월 원자폭탄 투하 이후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처참한 광경을 담는다. 이 가공할만한 무차별적 대량살상으로 인해 히로시마에서 42만 명, 나가사키에서는 27만 명이 피폭 당했다. 그런데 피폭 당한 것은 일본인뿐만이 아니라 당시 조선에서 징용된 조선인들도 다수 포함되었었다. 강제 징용이나 혹은 직업을 찾아 일본으로 몰려든 조선인들 또한 이 폭격으로 7만 명 정도가 피폭된 것이다. 전방과 후방의 구분 없이 자행된 인류사상 유례없는 이 살상으로 일제는 전의를 상실하고 항복을 선언했다. 일제의 항복은 곧 일제 지배하에 있던 지역들의 해방을 의미한다. 이 당시 리계선 씨와 그녀의 부모는 원폭 투하에서 27킬로미터 떨어진 지금의 히로시마현 오타케시에 살고 있었다. 일제로부터 해방되었으나 여전히 일본에 남겨져 있던 그녀의 부모는 조국으로 돌아갈 방도를 찾고 있었다. 마침 뜻밖에도 일본이 귀국비용을 지급한다는 소문이 조선인들에게 퍼지게 된다. 그런데 이 비용을 지급하는 곳이 하필 폐허가 된 히로시마 내에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계선 씨의 어머니는 귀향을 위해 당시 3살이었던 리계선 씨를 데리고 폐허가 된 히로시마를 걸어 들어갔다. 모녀는 간신히 귀국비용을 지급하는 일본인 간부와 대면했지만, 이 간부는 여전히 일제는 전쟁 중임을 믿고 귀국비용 등의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자는 적색분자라며 호통만 칠 뿐이었다. 결국 모녀는 귀국비용을 받기는커녕 잔류방사선으로 오염된 히로시마 시내를 걸어 내부 피폭되어버렸다.
 


이리하여 리계선 씨의 가족은 귀국을 포기한 채 전후 일본에서 조선인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살아간다. 한국전쟁이 휴전되고 남북 간의 체제 경쟁이 한창일 때, 재일조선인들은 귀국요구운동을 벌인다. 당시 일본 측의 입장에서도 ‘식민지의 잔재’로서의 조선인은 사회적인 문제로 치부되었기 때문에 북한으로의 귀국사업은 별 무리 없이 실현된다(이 귀국사업에 관해서는 문정현의 〈할매꽃〉(2007), 최양일의 〈피와 뼈〉(2004) 등의 영화에서도 소재화된 적이 있다). 이 귀국사업에 편승하여 리계선 씨는 가족을 일본에 남겨두고 홀로 북한으로 가서 살아간다. 북한에서 정착 후, 그녀는 대학 교육을 마치고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지만 때때로 원인 모를 육체적 질병으로 고통스럽다. 2004년 북한을 방문한 그녀의 어머니는 자신의 딸의 질병을 보고서, 그때서야 45년 히로시마에 가서 잔류방사능을 쏘여 입시(入市) 피폭 당한 사실을 밝힌다. 피폭된 지 59년만에서야 리계선 씨는 자신의 질병의 원인을 알게 되었지만 왜 그 사실을 어머니가 숨겼는지 등의 자세한 상황은 모르고 있다. 감독 이토 타카시는 피폭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듣기 위해 히로시마현의 오타케시에 있는 그녀의 어머니 허필년 씨의 자택을 찾아간다. 이토는 왜 허필년 씨가 자신의 딸에게 피폭된 사실을 숨겼냐고 묻자, 자신의 딸이 시집을 가지 못할까 봐 혹은 그 사실을 숨기고 딸이 시집을 간다면 딸의 마음이 아플까 봐 였다고 말한다. 그럼 결혼 이후에는 왜 말해주지 않았냐고 하니 혹시 딸이 이혼을 당할까 봐 였다고 말한다. 충분히 납득될 수 있는 부모의 심정이지만 이 대답은 무책임하고 잔혹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만일 피폭 사실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더라면 조금은 더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 곤혹스런 문제는 자신의 피폭 사실을 알고 난 이후 리계선 씨 또한 자신의 자식에게 이 사실을 말하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이는 피폭 문제가 단순히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일어나고 있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이는 하나의 육체의 질병에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대를 거듭해 반복될 수 있는 질병임을 뜻한다. 원폭이든 원전이든 고도의 인간 이성이 발명한 근대적 테크놀로지는 인간의 이성으로 제어되지 않는다. 원자력은 일시적 사건으로 자리매김 될 수 있는 성질이 아니라 가늠하지도 상상하지도 못할 그 ‘무엇’이기에 위협적이다. 또한 원자력을 둘러싼 여러 문제들은 국가적 차원과 결부되어 있다. 애초에 제2차 세계대전 당시부터 원자력은 국가적 차원에서 개발되었다. 미국의 원자력 투하는 인류의 역사에 깊은 상처와 충격을 준 사건이다. 앞서 말했듯이 이 사건은 지나간 과거가 아니라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를 일이기에 문제적이다. 인간의 역사 속에 있지만 인간이 사라진대도 지속적으로 존재할 물질이기에 인간 역사의 바깥에 있기도 하다. 이 바깥에 대한 사유는 매우 시급하고 중대한 문제이지만 이 글에서 이것을 다루는 것은 역부족이다. 그렇기에 여기서는 인간 세상, 구체적으로 말해 국가와 국민이라는 범주 안에서 원폭이 취급되는 문제에 대해서만 언급하고자 한다.
 


분명 미국에 의한 원자폭탄 투하는 최소한의 윤리성도 없는 잔학한 행위였다. 원폭에 의해 희생된 일본인들이 불우한 희생자였다는 것은 명백하다. 하지만 그 이후 원폭을 ‘처리(지속적으로 썼지만 이는 결코 처리될 수 있는 성질의 문제가 아니다)’해간 일본의 처사는 문제적이다. 원폭 이후 일제에 의한 식민지배 사실은 배후로 밀어내고, 피해자로서의 일본을 부각시킨 것, 당시 조선인 원폭자들을 유령 취급한 것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조선인 위령비가 건설되는 데 많은 세월이 걸렸는데 조선인들의 투쟁에 의해 공원 한 귀퉁이에 비가 세워졌다), 특히 영화에서도 다루고 있듯이 피폭자들에게 지급되는 ‘피폭자건강수첩’이 국가 간의 외교 문제로 북한만이 예외가 된 점(2007년 조사에 따르면 북한에 생존하고 있는 피폭자는 382명에 이른다) 등이 그러하다. 이렇게 원폭을 둘러싼 문제는 단순히 테크놀로지적 파괴력에 국한되지 않고, 이를 다루는 국가의 정책, 국가 간의 항쟁과 갈등 그리고 식민지적 기억의 문제를 포괄한 복잡한 현상이다.
 

원폭이 하나의 문제 틀로 풀 수 없는 균열된 현상이라는 점을 이 영화는 리계선 씨를 현현시켜 발화하고 있다. 리계선 씨는 인류의 잔학함으로 상처받아 훼손된 육체로 말한다. 육체의 고통은 발화되지 않은 형태로 관객에게 메시지를 던진다. 이와 함께 인터뷰 중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와 발화된 말은 일본어/조선어를 넘나들며 역사적 균열을 드러낸다. 2009년 당시 그녀는 여전히 탈 식민화하지 못한 채 당대를 살아내고 있다. 우리는 역사의 파고에 의해 온몸으로 상처받은 그녀를 보면서 막연한 연민이나 동정을 던지는 것으로 끝내서는 안 될 것이다. 오히려 이 끝나지 않을 고통의 당사자로서 우리 스스로를 인식해야 할 것이다. 역사적 문제의 책임뿐만이 아니라 지금도 도사리고 있는 (핵)전쟁과 원전의 위험 앞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때인 것이다.

정기문 자유기고가, 주체의 구성과 이를 둘러싼 사회적 장치에 관심을 갖고, 문학연구와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예술을 통해 스스로가 고양되고 더디나마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은 바람을 지니고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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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켜켜이 쌓인 시간 속에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카페 뤼미에르>, 필름리뷰 아마도 요코는 엄마가 될 것이다. 그리고 프레임을 뚫고 나간 열차는 멈추지 않고 종으로 횡으로 시간을 질러갈 것이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8월 3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어떤 음악을 들으면 춤을 춰야 하는 것처럼] 영화 <블루 발렌타인 Blue Valentine>을 들으며
2018년 영화부산 vol 25(통권 65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4월 4일 <굿타임> : 움직임을 의탁할 인물 <굿타임>은 자신의 움직임을 의탁할 대상을 찾는 듯 닉과 코니를 오가는 동역학에 대한 영화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남영동 1985 용서는 가능한가. 변화는 가능한가.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사랑이라는 치명적인 페이드아웃 [베티블루] 베티는 영원히 눈부신 스무 살이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4(통권 54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7월 1일 폐허의 세계에 던지는 물음 [일대일], 영화부산 <일대일>은 직설화법의 물음을 통해 폐허의 세계를 ‘일대일’로 응시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2008 Winter (통권 24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월 30일 사상 최악의 협상극 세븐데이즈 영화 <세븐 데이즈>를 필두로 한국 스릴러 영화가 많이 제작되어 한국영화장르의 주류를 이루었으면 하는 바램이 스릴러 매니아의 한 명으로써 손꼽아 기다려진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4(통권 64호), 리뷰, 필름 리뷰. 2018년 1월 1일 장 피에르 레오의 눈이 바라본 것, 스와 노부히로의 <오늘밤 사자는 잠든다> 불멸성에 대한 불안이건 생성되고 활동하 는 영화, 죽음을 되받아치는 눈동자건 중 요하지 않다. 나는 레오의 마지막 눈빛을 보았다.
필름리뷰 먼지와 재, 그리고 다시 집으로 두 가지 의미의 이 조용히 무너지고 있다. <축복의 집>은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어느 가정의 붕괴를 재개발 구역에서 철거를 앞둔 낡은 가옥에 빗댄 영화다. 공장 노동자이자 야간 식당 아르바이트로 고단한 주인공 해수(안소요 분)는 새벽녘에야 겨우 집에 들어가 오래된 배관에서 녹물이 섞여 나오는 물로 먼지와 땀자국을 씻어낸다. 이 한 장면만으로도 해수의 비바람을 막아줄 가정과 가옥의 부재는 선명하게 포착된다.
2002 Summer (통권 2호), 리뷰. 2002년 7월 26일 영화다시보기- 불교의 시각에서 본 영화 <달마야 놀자>편 조폭과 불교? 얼핏 생각해도 너무나 황당한 이 결합은 조폭영화 장르 특유의 재미를 불교적 코드를 도입해서 대중적 성공을 거두었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12월 21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우울한 사랑과 실패할 열정] 김일두의 ‘문제없어요’와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그녀에게 Hable Con Ella>를 들으며
2018년 영화부산 vol 25(통권 65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4월 4일 필사적인 뜀박질이 멈출 때 <플로리다 프로젝트> 아이들의 뜀박질과 느긋한 걸음, 무료한 기다림과 필사적인 달리기를 체득한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생동하던 움직임은 어느덧 고요해지고 마침내 울먹이는 얼굴에 도달한다.
뉴스, BFC 뉴스. 2016년 9월 1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연상호의 열차가 전복시킨 구원의 모티브<부산행><서울역>] 영화 <부산행>과 <서울역>
뉴스, 웹툰. 2016년 7월 12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4 배트맨 대 슈퍼맨 복면작가의 Movie Think #4 배트맨 대 슈퍼맨
뉴스, 웹툰. 2016년 12월 13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4 신비한 동물사전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4 신비한 동물사전
2003 Summer (통권 6호), 리뷰. 2003년 7월 23일 한국 최초의 하우스 호러 <장화, 홍련> <장화, 홍련>도 이미 메이킹과 현장공개 필름을 본 후였기 때문에 무서운 것에 대한 방어막은 충분히 갖춰진 상태였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3(통권 53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4월 1일 FILM REVIEW - 돌아올 수 없는 욕망의 바다, 영화 [황해] 황해는 돌아갈 수 없는 욕망의 바다였다. 황해를 건넌 구남은 구원은 고사하고 대 살육의 한 가운데에 서게 된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소공녀>, 행복하냐고 묻지 마라 이 여행의 시작을 미소가 담배와 위스키를 선택했기 때문이라 하지 마라. 
2018년 영화부산 vol 24(통권 64호), 리뷰, 필름 리뷰. 2018년 1월 1일 망각의 정치학, 기억의 영화 시학 “세계는 사라졌다, 내가 널 데려다 줘야 한다.(The world is gone, I must carry you.)” 이렇게 영화는 시작된다. 
그린 북 경계선의 사람들 내가 돈과 토니의 웃음을 마냥 행복하게만 바라볼 수 없는 이유다. <그린 북>의 세계에는 분명한 선이 그어져 있다. 그리고 선들은 무수히 많은 형태로 영화 속에서 존재한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6월 1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그녀가 작곡한 사진을 듣다] 영화 < Her >을 들으며
2015년 영화부산 vol 13(통권 53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4월 1일 FILM REVIEW 밤이 아닌 밤의 두 남자의 로드 무비 [백야] 이송희일이 2012년에 발표한 세 편의 퀴어연작영화는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는 듯하다. 그 중에서도 베를린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백야>라는 영화는 그 담백함이 먼저 눈에 뜨이는 작품이다.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우리도 사랑일까> Take This Waltz(2011)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영화 [두 개의 문] 2 Doors, 2011 우리가 알고 있다고 믿는 것은 무엇인가?
2014년 영화부산 vol 09(통권 49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4월 4일 Film Review 성장한다는 것은 미쳐가는 거야 [안개 속의 풍경] 입맛에 맞게 잘라내고 없애버릴 수 없다는 점에서, 롱테이크 촬영은 인생과 닮았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8(통권 68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1월 15일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 기이한 여행 첫 쇼트와 마지막 쇼트가 서로 꼬리를 물려 순환하는 구조를 통해 장률은 이 여행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우리에게 귀띔한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어른들이 싸우고 싶었던 아이 싸움 <대학살의 신> 주제를 압축시켜 버린 단 하나의 소품, 이런게 거장의 힘인가보다.
2008 Spring (통권 25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3월 30일 세상 가장 소중한 사랑을 담은 [마지막 선물] 가족의 소중함을 아무리 강조를 하여도 부족함이 없건만, 알고 있어도 잘 실천되지 않은 것이 현대 우리들의 모습이다. 잃고난 후 후회하는 우리들의 어리석음을 자각하게 된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0월 20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우리가 살고 있는 나쁜 나라 <자백>]  “적당히 해선,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더 레이디, The Lady(2011) 강윤정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단 아웅산 수지의 드라마틱한 삶을 응시하다
리뷰, OST & 맛집. 2017년 1월 5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다시, 새로운 희망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로그 원 부대의 장렬한 최후를 바라본 라더스 제독의 나지막한 읊조림. 그들의 포스는 곧 저버릴 수 없는 대의와 희망이었다.
2002 Winter (통권 4호), 리뷰, 강소원의 영화다시보기. 2002년 12월 25일 내게 너무 가벼운 그녀 어딘가에 나를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로 생각해줄 남자가 있을 것이라 상상하면서...
2006 Spring (통권 17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3월 5일 손님은 왕이다. 보여지는 그대로의 영화를 즐긴다면 참신하고 독특한 영화 한 편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뉴스, OST & 맛집. 2017년 1월 4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하지만 계속 사랑을 할 거예요, 우리에겐 계란이 필요하니까] 우디 앨런의 <애니 홀 Annie Hall>을 들으며...
앨비는 맛도 없고 양도 적은 음식점에 온 느낌이다. 1년 전만 해도 애니와 사랑하는 사이였는데,
뉴스, OST & 맛집. 2016년 8월 17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Almost Blue] 영화 <본 투 비 블루 Bone to be blue>를 들으며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ART WORK, 그러니까 ‘예술을 한다’는 것에 관해, 두 예술가의 협업은 만나는 사람들의 얼굴을 사진으로 프린트하여 그들이 머무르는 장소의 벽만큼 커다랗게, ‘경의’를 담아 붙이는 ART WORK이다. 
2004 Autumn (통권 1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4년 9월21일 비운의 여배우 김삼화 김삼화, 그녀가 지금 어느 하늘아래 살고 있는지 죽었는지는 몰라도 그녀는 참으로 좋은 배우 였으나 불행한 배우였다고 기억한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7(통권 67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10월 21일 타인의 삶과 그 세계에 대한 이해 <소성리> 영화가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소성리>는 그렇게 타인의 삶과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라는 대답을 내놓는다. 
2005 Summer (통권 14),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7월 6일 연애의 목적 여자는 희망한다. 둘의 새 출발을.. 남자는 알았다. 자신이 제비가 아니라 진정으로 그녀에게 반하고 사랑하고 있음을..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전혀 판타스틱하지 않을 날들을 위해 <판타스틱 소녀 백서> 부정할 수 없는 생활의 하잘 것 없음, 그러나 판타지는 없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환상적이야! <미드나잇 인 파리> 첫 장면부터 길에 대한 감독의 눈에 띄는 편애, 애정은 아마도 환상을 품고 사는 삶에 대한 애정이 아닐까.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그곳에 상처를, 남기다 <꽃섬> 슬픔에 공명하는 자기 자신을 알아차릴 사이도 없이 타인의 시선이 슬픔을 대신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 외로운지도 모른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5(통권 55호), 리뷰, 오늘의 문예비평. 2015년 9월 24일 우리들의 일그러진 초상 [거인], 김태용 감독, 최우식 / 양순주 [오늘의 문예비평] 편집장 그를 거인으로 만들고 규정해버린 것은 이 사회 구조가 아닌가를 성찰할 수 있는 안목이 동반되어야 한다. 
2006 Autumn (통권19호), 뉴스,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10월 4일 괴물 헐리우드 영화의 세계주의적(코스모폴리탄)인 시선이 바로〈괴물〉에도 있었던 것이라 자부한다.
리뷰, OST & 맛집. 2016년 12월 07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나 좀 고쳐주세요] 영화 <데몰리션 DEMOLITION>을 들으며
2010 Summer (통권 34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7월 14일 영도다리 상실 그리고 회복
필름리뷰 흐릿하고 지워진 모든 장소는 저마다의 역사를 간직한다. 심지어 똑같은 부분을 공유하더라도 누군가에겐 환희와 사랑의 장소로, 누군가에게는 비극과 잔혹의 장소로 기능하기도 한다. 이렇듯 장소는 저마다의 역사가 부글거리며 끊임없이 자신을 재정의하는 현장이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2(통권 62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7월 14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세일즈맨> 당신이 보고 있는 것이 과연 진실이냐고 되묻고 있을 뿐이다.
리뷰, FILM REVIEW. 2017년 2월 16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도착한 미래, 유예된 현재 <컨택트>] *스포일러를 포함한 글입니다.
자못 점진적이고 과학적인 방식을 빌어 서로의 존재를 탐문하려 하였던 지적생명체와의 조우는, 루이스가 외계종족으로부터 예언자이자 영매로서 선택받게 된 이 환영적 체험을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소성리 타인의 삶과 그 세계에 대한 이해 영화가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소성리>는 그렇게 타인의 삶과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라는 대답을 내놓는다.
2006 Summer (통권 18),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7월 4일 강적 조민호 감독은 영화감독으로서 오우삼에게 도전장을 내밀어 ‘강적’ 이 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2004 Autumn (통권 1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4년 9월21일 알포인트 R-Point , 2004 공수창 감독, 감우성  <알 포인트>의 그 서늘한 마지막 씬을 나는 잊지 못할 것이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0(통권 60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2월 28일 괴물로 드러나는 현실과 내면의 욕망 <올드보이> 깊은 치유가 필요한 우리의 상처가 무엇인 지 생각해보는 성찰의 시금석이 될 수 있는 근대의, 그리 고 우리의 새로운 신화가 아닌가 생각된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8일 <아메리칸 허니: 방황하는 별의 노래> - 뜨겁고도 차가운 풍경 길 위로 밀려나고 뛰쳐나온 청춘들에게는 저마다 아픈 구석이 있을 테다. 사연을 딱히 묻지 않아도...
2004 Winter (통권 12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4년 12월 7일 여선생 VS 여제자 초등학교 시설 친구들에게 전화기를 돌려보게끔 하는 계기였던 것 같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기적을 행하는 마리오네트 레오 카락스 감독의 무려 8년 만의 신작이다. <아네트ANNETTE>(2021)는 그의 영화답게 한 번에 쥘 수 없는 현현한 감각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진다. 이것이 그의 첫 뮤지컬 영화라는 점과 별개로 이전의 영화와는 사뭇 다른 인상을 풍기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다시 전작 <홀리모터스Holy Motors>(2013)에서 다루었던 영화라는 매체 탐구의 연장선상에서 읽어볼 수도 있는 영화다.
뉴스, 필름 리뷰. 2016년 11월 17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이상한 나라의 마이클 무어 <다음 침공은 어디?>] 마이클 무어가 미국으로 가져가려 한 꽃은 이렇듯 인간과 역사에 대한 올바른 태도에 다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