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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영화부산 vol 16(통권 56호), 리뷰. 2016년 1월 4일

FILM REVIEW 용서는 어떻게 오는가 - 래빗 홀

  • 글 ·
  • 작성일2020. 12. 30


FILM REVIEW
 

용서는 어떻게 오는가 <래빗 홀>
- 최성희<오늘의 문예 비평> 편집위원
 

그를 다시 떠올린 건 <위플래쉬Whiplash>(2014)를 본 후였다. 잘 생겼다고는 할 수 없지만 왠지 눈이 가는 얼굴, 별 말을 하지 않아도 마음속에 많은 걸 담고 있는 것 같은 그 얼굴을 어디서 봤더라? 한참을 되짚었다. 마침내 그가 <래빗 홀>에서 나온 그 고등학생이란 걸 알았다.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이 아닌 나는 배우나 감독 이름을 거의 외우지 못한다. 특히 남자 배우의 이름이 그렇다. 그의 이름도 검색해 보고서야 알았다. 마일즈 텔러. 과학에 관심이 많고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며 약간 우울해 보이던 고등학생이 그 사이에 음악에 미친 대학생이 되어 있었다.
 

<래빗 홀>은 몇 년 전에 본 영화지만 한 장면만은 아직도 선명히 떠오른다. 공원 나무 아래 벤치에서 제이슨(마일즈 텔러 분)이 베카(니콜 키드먼 분)에게 자기의 진실을 이야기하던 장면이다. 그는 눈물이 그렁그렁해지면서도 눈을 떼지 않고 베카를 응시하며, 사실은 “그날 내가 좀 빨리 가고 있었을 수 있어요.”라고 고백한다. 나중에 이 영화의 원작인 동명의 희곡1)을 찾아보고 이 장면에 감독이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알게 되었다. 원작에서는 사랑하던 아들을 순식간에 잃은 베카가 슬픔으로 인해 힘들어하며 주변 사람들과 주고받는 삐걱거리는 관계가 더 비중 있게 다루어진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단연 베카와 제이슨의 마주침과 관계가 베카의 상처에 미치는 영향에 집중되어 있다.
 


<래빗 홀Rabbit Hole>(2010)

자식을 잃은 슬픔은 상실의 슬픔 중에서도 그 깊이를 잴 수 없을 정도로 가장 크다고 한다. 8개월 전에 베카의 4살배기 아들은 집 앞에서 제이슨이 모는 차에 치여 죽었다. 영화의 시작은 정원에 꽃나무를 심으며 즐거워하는 베카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언뜻 보기에는 그녀의 슬픔은 무디어진 듯하지만, 이후 이웃집 여자의 초대를 거절하는 모습에서 그렇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러한 베카의 ‘괜찮지 않은’ 상태는 좌충우돌하는 여동생의 임신 소식을 들었을 때, 치유를 위한 모임에서 냉소적인 발언을 하는 장면 등에서 간헐적으로 드러난다. 그래서 베카는 지인들뿐 아니라 남편에게도 대하기 힘든 존재가 된다. 그녀의 아픔의 가시가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베카에게 다른 사람의 위로와 슬픔의 치유 방식은 잘 통하지 않는다. 우리가 큰 슬픔에 빠진 가족이나 친구에게 할 법한 위로의 방식이 이 영화에는 거의 모두 동원된다. 그녀의 친구 데비는 그녀의 심정을 건드릴까봐 연락을 하지 않는다. 그녀의 어머니는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그녀에게 길을 제시하려 한다. 그러나 베카는 오빠인 아서와 아들 대니의 죽음을 동일화하는 엄마의 화법에 화를 낸다. 남편인 하우위는 일반적으로 현대사회에서 권하는 방식을 따른다. 그는 대니와 찍은 동영상을 보며 맘껏 그를 추억하고, 자기의 마음에서 지워질 때까지 아이의 흔적을 집안 곳곳에서 느끼며 충분히 애도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 그리고 같은 상처를 가진 부모들과의 모임에 나감으로써 이야기하기를 통하여 상처를 치료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 모든 방법이 베카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녀의 슬픔에는 어떤 문제가 있기에 다른 사람들의 방식이 통하지 않는 것일까?


가시처럼 돋아서 상대가 건드리기만 해도 찌르던 베카는 우연히 ‘그’를 발견한다. 자기 속의 아픔을 삭이려고만 하던 그녀의 안중에도 없었던 그이다. 하지만 그를 본 순간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그를 따라 다닌다. 처음엔 그가 탄 스쿨버스를 뒤쫓아 다니고 다음 날은 그가 가는 도서관까지 추적한다. 하지만 베카는 그가 아이의 죽음에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으며, 그에게 복수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냥, 자기도 모르게 끌리듯이, 따라 다닌다. 그녀가 원했던 것은 무엇일까? 제이슨은 주택가에 제한속도를 지켜 달렸고 아이가 뛰어들었다. 그래서 그는 법적으로 책임이 없다. 그러니 부모도 그를 탓할 수 없다. 누군가의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아이의 죽음. 어쩌면 그녀가 슬픔의 출구를 찾지 못했던 것은 그 때문이 아니었을까?



베카는 자기의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자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엄마 냇과 나누는 대화 장면에서 어떤 실마리가 제시된다. 냇이 선박왕  오나시스가 비행기 사고로 죽은 아들의 사고 원인을 찾지 못해 상심해서 죽었다는 말을 꺼내자, 베카는 그 말의 저의가 뭔지를 묻는다. “그러니까 오나시스가
‘탓할’ 사람을 찾지 못해 죽었다는 거예요?” 이 대목은 영화에서 아주 짧게 처리되지만 원작에서는 냇이 오나시스와 케네디가(家)와의 인연 등을 아주 길게 이야기하며 대화가 이어진다. 죽음의 이유를 찾는 것이 슬픔의 위안과 연결된다는 냇의 논리에 대해 베카는 발작적 거부감을 보이지만, 어쩌면 저 말은 자기 자신의 상태를 나타내는 단초처럼 보인다 .


아이의 죽음에 따른 슬픔의 출구 없음에 변화가 생겼다는 징조는 그녀가 제이슨을 미행하며 나아가는 동선의 변화에서 느껴진다. 직장도 그만두고 집안일에 열중해왔던 그녀에게 외출할 구실이 생긴 것이다. 그녀가 제이슨을 미행하는 것은 그에게 탓할 거리를 찾기 위함은 아닌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속 깊은 곳에 사고의 당사자에 대한 원망이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비록 그의 잘못이 고의가 아닌 실수라 할지라도 원망은 생겨날 수 있다. 마치 사고 당시 아들 대니가 쫓아갔던 개 태즈에게 잘못은 없지만, 베카가 그 개를 한사코 집에 두지 않으려고 하는 것처럼 말이다.


어느 날 반전이 일어난다. 소년을 기다리는 그녀를 그가 부른다. 제이슨도 그녀의 미행을 눈치 채고 있었던 것이다. 두 사람이 공원 벤치에서 두 번째 만남을 가졌을 때, 소년이 베카의 눈을 바라보며 이야기한다.


“어쩌면 내가 좀 더 빨리 달리고 있었을지도 몰라요. 30km 구간인데 31km로 가고 있었을지도 몰라요. 아니면 32km로요. 보통은 속도가 넘으면 줄이고 그러는데··· 아주머니 집 앞에선 그러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빨리 가고 있었을 수도 있어요.”
이 말을 할 때 제이슨의 눈에 눈물이 글썽인다. 어쩌면 그 아이의 말이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제이슨의 말은 단지 차의 속도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 그가 그 일을 내내 되새기며 안타까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그 사실이 그녀에게 위안이 된다. 베카가 그 어디서도 찾지 못했던 위안이다



이 영화는 ‘용서가 어떻게 오는가, 분노어린 슬픔의 치유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라는 문제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게 한다. 치유의 시작은 동일한 슬픔의 무게 아래 함께 허덕이고 있는 남편의 말도, 비슷한 아픔을 겪었던 엄마의 말도 아니라, 가장 직접적인 가해자일 수도 있고
‘어쩌면 죄가 없었을 지도 모를 그’의 슬픔이 담긴 말이었다. 베카는 상실의 아픔을 겪는 자신뿐 아니라, 상실의 아픔도, 책임이 없을 수도 있는 그가 함께 아파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위안을 받은 것이다. 그리고 자신 안에 도사리고 있던 원망의 마음이 사그라진다. 제이슨은 다른 사람이 ‘탓’하지는 않지만 스스로 책임을 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부지불식간에 저질렀을지도 모르는 잘못에 대해 사과한다. 굳이 필요하지 않은 사과였을 수도 있지만, 베카와 그에게는 필요했던 진심이 담긴 사과였다. 누군가에게 큰 상처를 안긴 사고의 당사자였기 때문이다.


영화 초반부터 중간중간에 그림을 그리고 완성해가는 모습이 삽입되어 있다. 그것은 제이슨이 그리는 ‘래빗 홀’의 완성 과정임이 드러난다. 한 획, 한 획 그가 그리는 것은 평행 우주론에서 말하는 여러 세계의 존재 가능성이며, 래빗 홀은 다른 세계로 통하는 통로를 의미한다. 제이슨은 베카에게 그것은 과학이라고 말하지만, 그 ‘과학’은 믿을 수도 있고 믿지 않을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긴다. 그러나 제이슨과의 이런 만남을 통하여 베카는 겨우 슬픔의 출구를 찾게 된다. 그녀는 ‘다른 세계’를 상상할 여유를 가지게 된 것이다. 슬픔으로 ‘똘똘 뭉친’ 자아에서 벗어나기 시작하자 베카는 엄마의 상실감에도 귀를 기울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처음으로 묻는다. “그 느낌은 사라지나요?” 이 물음은 냇의 대답, 사라지지는 않지만 ‘주머니 속의 돌처럼 들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된다’는 상태로 들어가는 시작점일 것이다. 치유는 그렇게 용서에서 온다.



 

* 2016.01.14  본문 문구 수정  : 석유왕 오나시스 -> 선박왕 오나시스  

최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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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영화부산 vol 25(통권 65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4월 4일 필사적인 뜀박질이 멈출 때 <플로리다 프로젝트> 아이들의 뜀박질과 느긋한 걸음, 무료한 기다림과 필사적인 달리기를 체득한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생동하던 움직임은 어느덧 고요해지고 마침내 울먹이는 얼굴에 도달한다.
2006 Summer (통권 18),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7월 4일 강적 조민호 감독은 영화감독으로서 오우삼에게 도전장을 내밀어 ‘강적’ 이 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2005 Autumn (통권 15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10월 5일 너는 내운명 교감하고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것,영화의 제일 큰 재미를 이 영화는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는 게 아닐까. 
2014년 영화부산 vol 09(통권 49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4월 4일 Film Review 사랑한다는 말에 수식어는 필요 없다 [오직 그대만], 영화부산 진심을 담아 ‘사랑한다’고 말할 때 화려한 수식어들은 방해만 될 뿐이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1(통권 61호), 리뷰. FILM REVIEW.2017년 4월 26일 요즘 한반도는 ‘샤이(Shy)’가 좋습니다 <공조> 한 편의 영화에서 분단 문제를 해결할 만한 관점을 기대한다는 건 얼토당토 않은 일일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남북이 함께하는 영화들에서 잠자던 공동의 불안과 희망이 깨어나는 걸 경험적으로 안다. 거기에는 해결과는 멀지만 늘 ‘해소’의 모티브가 있고, 모두 한반도 땅의 평화를 점쳐보는 통일된 순간을 맞는다. 이는 매번 분단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만들어지는 공통된 의도이자, 질적 평가를 떠나 그들의 생존 가치가 되는 현실적인 덕목이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떠나는 이유, 여행의 시작 디센던트  ‘원래 삶이란 슬프고 웃기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괜찮아요.’ 뚱가뚱가.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전혀 판타스틱하지 않을 날들을 위해 <판타스틱 소녀 백서> 부정할 수 없는 생활의 하잘 것 없음, 그러나 판타지는 없다.
뉴스, 웹툰. 2016년 6월 14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2 아가씨 복면작가의 Movie Think #2 아가씨
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5일 Film Review 살아가게 하는 <그래비티> 곁에 없을 때야 무엇이 나의 하루를 그토록 별일 없이 평범하게 보낼 수 있게 했는지, 무엇이 소중했는지 알게 된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7(통권 67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10월 21일 <변산>, 변산의 말맛 <변산>을 힘차게 껴안고 싶은 이유는 찰지게 맛있는 말들의 리듬, 똑떨어지는 그 말맛 때문이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1(통권 51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0월 1일 Film Review – 이제 겨우 이야기의 시작 [고스트 메신저] 이 애니메이션은 영력을 가진 주인공 꼬마 ‘강림’이 영문 모를 장난감 하나를 떠맡게 되면서 시작한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2월 15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모래 위에 새겨진 폭력의 역사 <로스트 인 더스트>] 빈곤에서 벗어나 풍요로운 삶을 물려주고픈 아버지들의 바람은 그들의 땅에 스민 탐욕과 살육의 역사마저 자식세대들에게 고스란히 전가하며 끊이지 않는 폭력의 연대기를 이루었다.
2002 Summer (통권 2호), 리뷰, 2002년 7월 26일 이 세상 모든 노처녀들이여 계속 환상에 빠져라 이 세상 모든 노처녀들이여 계속 환상에 빠져라
2016년 영화부산 vol 19(통권 59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0월 5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곡성> 거대한 파도가 한 마을을 휩쓸고 지나간다. 그리고는 삼켜버린다. 극 중 무당인 일광(황정민 분)은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어른들이 싸우고 싶었던 아이 싸움 <대학살의 신> 주제를 압축시켜 버린 단 하나의 소품, 이런게 거장의 힘인가보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6월 16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전설에서 신화로, 무하마드 알리의 삶 <알리>] 무하마드 알리는 비단 선수생활 뿐만 아니라 전 생애에 걸쳐 몸소 증명한 삶에의 열정,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지켜내기 위한 끝없는 용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잊히지 않을 뜨거운 족적을 남겼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9(통권 59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0월 5일 나루세 미키오와 전후의 감각 <흐트러지다 > 절제 속의 역동을 통해 반복 안에서 차이를 발굴하려는 열의 (오즈 야스지로)와는 또 다른 곳에 나루세 미키오의 길이 뻗어나 있다.
2003 Autumn (통권 7호), 리뷰. 2003년 9월19일 언니들은 모르는 오빠들의 세계! 오 브라더스
2007 Spring (통권 2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3월 2일 하드보일드 클래식 壽 수 구차한 서사를 모두 덜어낸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모르지만,이런 식의 표현이 인간의 삶을 보여주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2007 Winter (통권 20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1월 3일 영화리뷰, 가을로(Traces Of Love, 2006) 이 영화는 상처 위에 소리 없이 각자의 숲을 일구고 풍경을 만들어 나가는 인물 들을 통해 관객들을 정화시키고 치유하는 느낌이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8(통권 58호),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7일 왜곡된 사랑이 만든 비극, 용서할 수 있을까? <히어 애프터> 누구도 돌을 던질 수 없는 인간이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오래도록 욘을 떠날 수 없을 것 같다.
2004 Winter (통권 12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4년 12월 7일 여선생 VS 여제자 초등학교 시설 친구들에게 전화기를 돌려보게끔 하는 계기였던 것 같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우리시대 누구나 반달이 될 수 있다
2004 Autumn (통권 1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4년 9월21일 바람의 파이터  나라사랑의 마음을 더 품어준 영화인것 같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뿌듯함을 느끼게 되는 영화였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8(통권 68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1월 15일 <풀잎들>, 죽음 또는 중심의 소멸 죽음과 중심이 소멸된 홍상수 생태계의 미래를 더 예측하는 것은 늘 그랬듯 불필요한 일이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시네로망> 영화와 소설의 기형적 진화, 필름리뷰-독자기고 이미지와 언어를 시공간의 흐름에 따라 해체, 융합하는 접점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야 말로, 문학이 영화를 통해 넓혀나 갈 수 있는 지표이며, 영화가 문학을 통해 깊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4(통권 54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7월 1일 선택을 선택하며 사는 삶 [미스터 노바디] 누구나 미래를 상상한다. 가장 흔한 예는, 사랑하는 사람과 그리는 미래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찰나의 순간, 달라지는 세계 <클레어의 카메라>  영화는 이제 찰나에도 펼쳐질 수 있는 세계의 깊은 심도를 제시한다. 아득하고 신비로운 세계로의 확장이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7월 6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이 미친 사랑의 뽕짝] 영화 <박쥐 Thirst>를 들으며
2007 Winter (통권 20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1월 3일 Asian Network KFCM 한국영상위원회협의회 / KFCM 한국영상위원회협의회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도둑들]을 중심으로 공간과 사람,차이와 무관심 영화〈도둑들〉이 홈친 것
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월 5일 Film Review 투기가 전위가 될 수는 없었을까? [잉투기] 영화를 보는 자와 영화의 연대에서 희미하게 나마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기대해 본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1(통권 61호), 리뷰. FILM REVIEW.2017년 4월 26일 세계에 대한 감응 : <문라이트>를 보고 <할렐루야>를 떠올리다

<문라이트Moonlight>(2016)에 대한 리뷰를 쓰려다 다른 영화로 생각이 옮아갔다. 킹 비더의 <할렐루야Hallelujah>(1929)가 그것이다.  두 영화 사이의 영향 관계를 밝히거나,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보다 더 뛰어나다는 식의 우열을 가리고 싶은 것은 아니다. 게다가 <문라이트>와 <할렐루야>가 영화적으로 공유하는 요소도 그리 많지 않다. 여러모로 두 영화의 차이는 명확하다.

2010 Summer (통권 34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7월 14일 영도다리 상실 그리고 회복
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더 레이디, The Lady(2011) 강윤정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단 아웅산 수지의 드라마틱한 삶을 응시하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8일 전쟁을 사유하는 영화, <군함도>와 <프란츠> 전쟁영화가 충무로의 대세처럼 보인다. 
뉴스, 웹툰. 2016년 10월 20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1 맨 인 더 다크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1 맨 인 더 다크_ 웹툰 

2017년 영화부산 vol 20(통권 60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2월 28일 지금은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에 집중할 때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지금은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에만 집중할 때이다.
소성리 타인의 삶과 그 세계에 대한 이해 영화가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소성리>는 그렇게 타인의 삶과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라는 대답을 내놓는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9(통권 49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4월 4일 Film Review 성장한다는 것은 미쳐가는 거야 [안개 속의 풍경] 입맛에 맞게 잘라내고 없애버릴 수 없다는 점에서, 롱테이크 촬영은 인생과 닮았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9(통권 49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4월 4일 Film Review 질주가 아닌, 부유(浮游): [설국열차] 우리가 사는 세상은 설국열차처럼 일거에 멈춰 세울 수 없는 무형의 거대 열차이기 때문이다.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영화 [두 개의 문] 2 Doors, 2011 우리가 알고 있다고 믿는 것은 무엇인가?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4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이제는 그를 놓아주어야 할 때 <제이슨 본>] 시리즈의 다섯 번째 영화인 <제이슨 본>도 이러한 전작의 기조를 전반적으로 계승하려 한 작품이다. 하지만 얼핏 이상한 기미가 감지된다.
뉴스, BFC 뉴스. 2016년 8월 24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7 터널 복면작가의 Movie Think #7 터널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잊혀진 꿈의 동굴, 문성훈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단 소멸되지 않은 꿈의 역사 베르너 헤어조크 作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클로즈업,신성과 접촉하는 영화의 방법[잔 다르크의 수난] 클로즈업, 신성과 접촉하는 영화의 방법 <잔다르크의 수난> 
2016년 영화부산 vol 17(통권 57호), 리뷰. 2016년 4월 21일 앞에 선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미묘한 간극 <동주>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 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적은 손을 내밀어/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6일 뫼비우스의 띠처럼 돌고 도는 목소리의 정체 <네루다> 오스카는 감독의 상상력의 산물이니, 실존인물 네루다의 문학과는 무관하다.
뉴스, 웹툰. 2016년 9월 28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9 언더워터 복면작가의 Movie Think #9 언더워터
2010 Winter (통권 36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11월 11일 Review - 이 아이는 죽어야 했다 김백준의 [작별들] 이 아이의 성장이 이토록 가혹한 것을 우리는 그저 지켜볼 도리밖에 없다. 아마도 엄마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소녀의 삶은 계속된다.
뉴스, OST & 맛집. 2017년 2월 1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간절히 부르는 그 이름들] 아직 추운 바다 속에서 나오지 못한 채로 우리를 부르는 이들이 있다. 이젠 영영 돌아오지 못할 이름들이 몹시 아픈 날이다. 영화 속 주인공들에게 마음을 놓고야 마는 건 아직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과 또래여서만은 아니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4(통권 54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7월 1일 내 안의 엘사들 [겨울왕국] 행복의 얼굴은 다양하다. 그래서 <겨울왕국>은 마법에 걸린 이들에게도 헌신적인 사랑이라는 배려의 열쇠만 있으면 즐거움을 함께 누리는 소통이 가능하다는, 연대와 자매애로 다가서는 영화이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6(통권 56호), 리뷰. 2016년 1월 4일 FILM REVIEW 단 한편의 시(詩) - 시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제대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목숨과 바꾼 미자의 시를 읽고 또 읽으며, 나는 생각했다.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우리도 사랑일까> Take This Waltz(2011)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뉴스, 웹툰. 2017년 2월 14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8 공조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8 공조_웹툰
뉴스, OST & 맛집. 2017년 1월 4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하지만 계속 사랑을 할 거예요, 우리에겐 계란이 필요하니까] 우디 앨런의 <애니 홀 Annie Hall>을 들으며...
앨비는 맛도 없고 양도 적은 음식점에 온 느낌이다. 1년 전만 해도 애니와 사랑하는 사이였는데,
2017년 영화부산 vol 22(통권 62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7월 14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세일즈맨> 당신이 보고 있는 것이 과연 진실이냐고 되묻고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