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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OST & 맛집. 2016년 6월 1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그녀가 작곡한 사진을 듣다]

  • 글 ·
  • 작성일2021. 01. 05


사운드의 반격
 

르네 마그리트는 캔버스에 커다란 파이프를 하나 그려두고 아래에 이렇게 쓴다.
 

‘Ceci n'est pas une pipe(이건 파이프가 아니다)’
 

그가 스파이크 존스 감독의 을 보았다면, 인공지능 목소리를 두고 ‘이건 컴퓨터의 목소리가 아니다’라고 말할 지도 모른다. 하긴, 주인공 테어도르 역을 맡은 호아킨 피닉스도 열연을 펼쳤을 뿐이지 실제로 영화 속 인물은 아니다. 파이프 그림은 그저 그림이지 진짜 파이프가 아닌 것이다. 이 당연한 사실을 확인하려 하는 것은 스파이크 존스 감독이 창출해낸 운영체제의 음성지원방식이 그 어떤 설정보다도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대략의 얼개를 살펴보자. 테오도르는 적적함을 달래기 위해 엘리먼트(Element 성분, 약간의 놀라움, 위험, 진실의 뜻을 가진 단어)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출시된 OS1을 산다. 프로그램이 설치되는 동안, OS1은 남자 목소리로 테오도르에게 말을 건넨다. 사용자의 환경을 조사하여 적절한 운영체제로 제공된다는 명목이다. 질문은 이렇다.
 

1. 당신은 사교적인가, 비사교적인가.
- 운영체제는 대답이 아닌, 테오도르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주저함으로 그를 판단한다.
 

2. 운영체제가 남자 목소리였으면 좋겠는가, 아니면 여자 목소리가 좋은가?
- 테오도르는 여자를 선택한다.
 

3. 어머니와의 관계는 어떤가.
- 운영체제는 테어도르의 말을 끝까지 듣지도 않고 환경 조사를 끝낸다.
 

십 여초 이후 내가 아는 한, 지구상 가장 섹시한 목소리를 가진 스칼렛 요한슨이 인사를 건넨다.
 

“Hi, I'm here.”
 

이 목소리의 실체는 무엇이란 말인가. 이미 주저함으로 사용자 환경을 판단하던 인공지능 운영체제의 남자 목소리가 단순하게 여자 버전으로 바뀌기만 한 것일까. 그렇다면 OS1은 어떤 목소리로도 변환될 수 있는, 하나의 기계 장치이자 시스템일 뿐인 걸까. 보다 근본적으로 돌아가서 영화의 작가이자 감독인 스파이크 존스의 영역으로 보아야 하는가. 알려진 바처럼 사만다 역은 사만다 모튼의 것이었다. 하지만 감독은 촬영을 마치고 스칼렛 요한슨을 다시 캐스팅하여 후반녹음으로 목소리를 바꿔버린다. 그런데 하필이면 바뀐 목소리의 주인이 세계적인 섹시 스타라는 건 자못 흥미롭기까지 하다. 르네 마그리트가 파이프 그림을 그려두고 파이프가 아니라고 한 것은 우리가 이미 파이프라는 물체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스칼렛 요한슨이 제아무리 기를 쓰고 운영체제를 연기한다 한들(실제로는 운영체제인 사실을 전혀 개의치 않는 연기를 펼치지만) 관객은 섹시한 여자의, 스칼렛 요한슨의 외형을 상상할 잠재적 여지를 가지고 있다. 누구나 아는 섹시스타의 인공지능 역할은 그저 컴퓨터 속에 갇혀 있지 않고, 심지어 영화라는 매개 속에서도 끝없이 벗어나려 하며, 결국 우리가 보는 앞에서 한계를 초월해버린다.
 

인간과 인공지능이 어떤 방식으로 사랑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찰, 혹은 육체를 초월한 섹스에 대한 사유가 듬뿍 베어난 장면을 하나 살펴보자. 감독은 사만다와 통화를 하며 흥분의 절정에서 눈을 감아버리는 테오도르의 얼굴을 극단적으로 클로즈업한 이후 화면을 꺼버린다. 정확하게 육십 팔 초 동안 우리는 아무것도 볼 수가 없다. 그저 들려오는 소리만으로 영화가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뿐이다. 스크린을 가두고 있던 프레임은 이제 없다. 대신 영화는 소리에 모든 것을 맡겨버린다. 소리는 시각에 갇힌 우리의 감각을 보다 넓고 풍부하게 만들어주며, 영화는 스크린이라는 제 몸체의 한계를 뛰어넘어 안과 밖을 마음껏 넘나든다. 평면인 스크린은 사운드에 의해 입체가 된다. 르네 마그리트가 파이프 그림의 제목을 <이미지의 반역(La trahison des images)>이라 붙였듯, 나는 이 장면을 이렇게 부르고 싶다. ‘이건 사운드의 반격이야!’
 

당신이 작곡한 사진이 마음에 드네요
 

연을 날리듯 마음을 이리저리 감았다 푸는 음악의 정체는 캐나다 몬트리올 출신의 세계적인 밴드 ‘Arcade fire’의 작품이다. 내 귀는 헬륨가스를 실은 풍선처럼 서서히 떠오르다가도 어느새 구멍이 나버려 방향을 잃고 추락한다. 그들의 음악은 몽환적이면서도 허무해, 그래서일까 더없이 현실적이다. 테어도르가 전부인과의 과거를 추억할 때, 사만다와 통화를 할 때, 여행을 떠날 때, 즉 테어도르가 혼자 있을 때, 음악은 그곳에 있다. 그와 그녀, 이 커플은 당연하겠지만 함께 찍은 사진이 없다. 그래서 그녀는 그를 위한 작곡을 한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에 이르러서야 테오도르는 혼란스러웠던 그녀의 존재를 인정하기 시작한다. 그녀가 말한다. 이 음악이 사진처럼 들리길 바랄게요. 그가 말한다. 당신의 사진이 마음에 들어요. 건반 위를 빠르게 움직이는 손가락의 질서는 마치 가깝고도 먼, 그들의 존재양식 같다. 현란하게 지속되던 오른손 아르페지오 연주는 절정에 이르러선 한순간에 사라져버리고, 그 자리에는 멜로디만이 남는다. 이제 피아노 건반 위를 서성이는 손가락은 그녀가 떠난 후의 테오도르처럼 여리고 조심스럽다. 하지만 우리는 결국 다른 발을 내딛어야 나아가는 존재, 그 끝이 이별이라 할지라도 연주는 계속된다.
 

I'm lying on the moon
My dear, I'll be there soon
It's a quiet and starry place
Time's we're swallowed up
In space we're here a million miles away

There's things I wish I knew
There's no thing I'd keep from you
It's a dark and shiny place
But with you my dear
I'm safe and we're a million miles away
 

캐런 오와 스파이크 존스 감독이 함께 작사한 이 곡은 테오도르와 사만다가 부르는 마지막 노래이다. 그는 우크렐레를 연주하고, 그녀는 낮은 목소리로 읊조린다. 이 영화는 사운드를 통해 감각을 최대한 열어두길 유도한다. 들리는 것은 공간에 갇혀 있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백만 마일 떨어진 곳, 그곳은 시간도 사라진, 당신의 그림자가 나를 따라오는 완벽한 오후, 백만 마일 떨어진 그곳에서 우리는 달 위에 누워있는 것만 같은, 그런 기분을 향유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은 서로 다른 질서로 존재해왔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중이다. 공통의 공간은 오로지 시야의 바깥, 혹은 프레임 바깥, 창의 바깥이었지만, 점차 서로를 안으로 가두려 한다. 테오도르와 사만다의 연애는 순탄하게 나아가지 않는다. 사만다는 그와 통화 중에 비음성방식으로 다른 인공체제와 소통함으로써 그를 고립시켜버리기도 한다. 결국 사만다는 그에게 자신은 떠날 수밖에 없는 존재였음을 고백하기에 이른다. 한 권의 책, 한 문단, 한 문장, 한 단어와 다른 단어 사이의 공간 속에서 존재하나, 그의 책 안에서만 머무를 수 없는 존재에의 사랑을 들려준다. 사만다의 목소리는 더 이상 들려오지 않는다.
 

그제야 비로소 테어도르는 전 부인을 향한 진심어린 편지를 쓸 수 있게 된다. 편지 대필자인 테어도르는 더 이상 대신 쓰는 편지가 아닌, 사랑이라는 관념에의 믿음, 혹은 사랑하는 방법에 대한, 존재에의 사랑을 들려주고 있다. 그가 아니고서는 누구도 ‘대신’ 할 수 없는, 그건 그저 사랑이다. 은 보이는 것의 아름다움을 극대화 시켜두지만 결국 들리는 것을 꿈꾸게 하는 영화다. 우리가 자는 동안에도 귀는 늘 열려 있으니, 꿈은 정말로 들려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꿈같은 이 사랑이야기를 오래도록 꺼내 들을 것이다.
 

 
 

오성은 자유기고가/ 동아대학교에서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부산 KBS1 TV [바다에세이 포구]를 진행했으며, 문화 웹진 [채널 예스]에 포구 이야기를 연재 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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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리뷰 무국적성과 로케이션, 그리고 로케이션 매니저

필자는 한때 갈맷길 주파로 주말을 보냈었다. 모험심 강한 멤버들 덕에 흥미로운 샛길이나 장소가 보이면 탈선을 서슴지 않았으며, 그렇게 갈맷길 9-2 코스를 가다 탈선해 용소골 저수지를 구경했던 사실을, 한동안 잊고 있었다. 그리고 작년 <영화의 거리>(이하 <거리>)에서 이 장소가 등장하자 추억을 되새김과 동시에 지난해 여름 본 지면에서 이상경 평론가가 언급하기도 했던 영화의 무국적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범죄소년 (범죄)소년, (범죄)소녀를 만나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6월 3일 <레토>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레토>는 가끔 소름 끼치게 정교한 영화 형식을 경유해 음악의 속성에 닿아 가는 용감한 영화다.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심플 라이프> A Simple Life (2011) 잊히지 않는다는 것은
2016년 영화부산 vol 16(통권 56호), 리뷰. 2016년 1월 4일 FILM REVIEW 단 한편의 시(詩) - 시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제대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목숨과 바꾼 미자의 시를 읽고 또 읽으며, 나는 생각했다.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서른살의 성장영화
2004 Autumn (통권 1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4년 9월21일 비운의 여배우 김삼화 김삼화, 그녀가 지금 어느 하늘아래 살고 있는지 죽었는지는 몰라도 그녀는 참으로 좋은 배우 였으나 불행한 배우였다고 기억한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6월 16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전설에서 신화로, 무하마드 알리의 삶 <알리>] 무하마드 알리는 비단 선수생활 뿐만 아니라 전 생애에 걸쳐 몸소 증명한 삶에의 열정,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지켜내기 위한 끝없는 용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잊히지 않을 뜨거운 족적을 남겼다.
뉴스, 웹툰. 2016년 12월 13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4 신비한 동물사전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4 신비한 동물사전
뉴스, OST & 맛집. 2016년 6월 15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재능 있는 리플리메리카노] 영화 <리플리 The Talented Mr. Ripley>를 들으며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켜켜이 쌓인 시간 속에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카페 뤼미에르>, 필름리뷰 아마도 요코는 엄마가 될 것이다. 그리고 프레임을 뚫고 나간 열차는 멈추지 않고 종으로 횡으로 시간을 질러갈 것이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6월 3일 낯설고 익숙한 마주침 신비로우면서도 낯설지만 동시에 익숙한, 그래서 반가운 마주침이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0(통권 60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2월 28일 겨울을 나는 방법 <러브레터> 영화를 본 이후 나의 쓸쓸하던 마음 역시 구원되었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5(통권 65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4월 4일 필사적인 뜀박질이 멈출 때 <플로리다 프로젝트> 아이들의 뜀박질과 느긋한 걸음, 무료한 기다림과 필사적인 달리기를 체득한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생동하던 움직임은 어느덧 고요해지고 마침내 울먹이는 얼굴에 도달한다.
뉴스, BFC 뉴스. 2016년 8월 24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7 터널 복면작가의 Movie Think #7 터널
그린 북 경계선의 사람들 내가 돈과 토니의 웃음을 마냥 행복하게만 바라볼 수 없는 이유다. <그린 북>의 세계에는 분명한 선이 그어져 있다. 그리고 선들은 무수히 많은 형태로 영화 속에서 존재한다. 
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영화홀릭의 영화이야기 - 피안(被岸) : 끝없는 춤 속에 머무르는 꿈, 분홍신(The Red Shoes) 1948 피안(被岸) : 끝없는 춤속에 머무르는 꿈
2010 Summer (통권 34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7월 14일 심장이 뛰네 포르노적 환상을 통한 성적 주체화와 자유의 여정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마돈나의 역설: 성장의 다른 물음에 대하여 [천하장사 마돈나] 동구의 이 뒤집기는 단순한 씨름 기술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사회의 지독한 편견과 차별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필살의 카운터 펀치이다.
필름리뷰 먼지와 재, 그리고 다시 집으로 두 가지 의미의 이 조용히 무너지고 있다. <축복의 집>은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어느 가정의 붕괴를 재개발 구역에서 철거를 앞둔 낡은 가옥에 빗댄 영화다. 공장 노동자이자 야간 식당 아르바이트로 고단한 주인공 해수(안소요 분)는 새벽녘에야 겨우 집에 들어가 오래된 배관에서 녹물이 섞여 나오는 물로 먼지와 땀자국을 씻어낸다. 이 한 장면만으로도 해수의 비바람을 막아줄 가정과 가옥의 부재는 선명하게 포착된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9월 22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옛날 옛적, 마녀가 살았던 그곳 <더 위치>] 설명할 수 없는 재앙의 근원에 관한 마땅한 원인을 찾거나, 공동체 내부의 결속을 공고히 하고자 으레 내세우는 방어체계란 곧 악마화된 외부의 적을 향한 강고한 배척이라 할 수 있다.
2002 Winter (통권 4호), 리뷰, 강소원의 영화다시보기. 2002년 12월 25일 <재밌는 영화>가 불러온 한국 영화에 관한 몇 가지 생각 <재밌는 영화>가 일면 승전을 거듭하는 한국영화를 자축하는 기념비 같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 한때 잘나가던 한국영화에 대한 묘비명처럼 보이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이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7월 20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우산 아래 숨은 사랑의 노래들] 영화 <쉘부르의 우산 Les Parapluies De Cherbourg>을 들으며
뉴스, OST & 맛집. 2016년 12월 21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우울한 사랑과 실패할 열정] 김일두의 ‘문제없어요’와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그녀에게 Hable Con Ella>를 들으며
2005 Summer (통권 14),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7월 6일 남극일기 어느 정도 영화를 이해하고 좋아했는지를 떠나 한 가지 확실하게〈남극일기〉를 통해 전달받은 메시지가 있다면,지나 친 욕망의 끝에 남는 건 허무함뿐 이라는 것이다.
2008 Spring (통권 25호), 특집기획. 2008년 3월 30일 [펀치 드렁크 러브] '존 브라이언'은 배리와 레나의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음악의 후반부에선
그들의 겉잡을 수 없는 사랑을 극적으로 잘 표현 해냈다.
2007 Autumn (통권 2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9월 1일 돌아온 기억 시작되는 살인 리턴 인스턴트식의 영화 대량생산은 처음엔 관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지는 몰라도 언젠가 관객들은 다시 공들여 만든 ‘잘 만든 영화’를 찾아 다시 흩어 질 것이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남영동 1985 용서는 가능한가. 변화는 가능한가.
2016년 영화부산 vol 18(통권 58호),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7일 왜곡된 사랑이 만든 비극, 용서할 수 있을까? <히어 애프터> 누구도 돌을 던질 수 없는 인간이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오래도록 욘을 떠날 수 없을 것 같다.
2002 Summer (통권 2호), 리뷰. 2002년 7월 26일 영화다시보기- 불교의 시각에서 본 영화 <달마야 놀자>편 조폭과 불교? 얼핏 생각해도 너무나 황당한 이 결합은 조폭영화 장르 특유의 재미를 불교적 코드를 도입해서 대중적 성공을 거두었다. 
2007 Spring (통권 2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3월 2일 하드보일드 클래식 壽 수 구차한 서사를 모두 덜어낸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모르지만,이런 식의 표현이 인간의 삶을 보여주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필름리뷰 돌아가고 싶은 그 시절의 이야기 한국의 남학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영화가 <바람>이 아닐까 싶다. 싸움깨나 한다하는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폼을 잡고 다니지만 실상은 어디 가서 한 대 얻어맞지 않으면 다행인 짱구(정우 분). 짱구는 집에서는 엘리트 형과 누나에 치여 골칫덩이로 엄한 아버지의 눈치를 보지만 또 누나나 엄마 앞에선 허세와 오버가 상당하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아무도 가지 않은 길, 그러나 아무나의 길 <판타스틱 우먼> 눈에 강력하게 끼인 이항대립적인 백태가 사라지고 ‘아무나’와 분별없이 어울리는 그런 자리를 희구하는 일이 과장은 아닐 것이다.
뉴스, 필름 리뷰. 2016년 11월 17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이상한 나라의 마이클 무어 <다음 침공은 어디?>] 마이클 무어가 미국으로 가져가려 한 꽃은 이렇듯 인간과 역사에 대한 올바른 태도에 다름 아니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9월 7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고독의 연주를 끌어안는 자, 토니 타키타니] 영화 <토니 타키타니 Tony Takitani>를 들으며
2007 Spring (통권 2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3월 2일 두 남자의 짜릿한 일탈 쏜다 현실에서의 그들의 모습은 승리자이기를 마음속으로 되 뇌어본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세상의 중심에서 표류하기 [김씨 표류기] 우리들은 세상의 중심이자 경계에서 각자 표류중이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8(통권 68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1월 15일 <암수살인> 장르의 관습에 고민한 자리 오늘의 주류 범죄 스릴러에서 보기 드문 태도, 대상을 다루는 데 대한 고민의 흔적, 장르에 기대하는 관습에 무조건 순응하지 않는 영화의 시도들이 유효했기 때문일 것이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영화를 넘어선 영화<시> 영화적인 요소를 배제하여, 영화라는 미디어 매체를 초월한 세상의 가능성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정점이 바로 이창동 감독의 <시>가 아닐까 생각한다.
2008 Winter (통권 24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월 30일 사상 최악의 협상극 세븐데이즈 영화 <세븐 데이즈>를 필두로 한국 스릴러 영화가 많이 제작되어 한국영화장르의 주류를 이루었으면 하는 바램이 스릴러 매니아의 한 명으로써 손꼽아 기다려진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8월 3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어떤 음악을 들으면 춤을 춰야 하는 것처럼] 영화 <블루 발렌타인 Blue Valentine>을 들으며
2015년 영화부산 vol 15(통권 55호), 리뷰, 오늘의 문예비평. 2015년 9월 24일 우리들의 일그러진 초상 [거인], 김태용 감독, 최우식 / 양순주 [오늘의 문예비평] 편집장 그를 거인으로 만들고 규정해버린 것은 이 사회 구조가 아닌가를 성찰할 수 있는 안목이 동반되어야 한다. 
2007 Summer (통권 22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6월 1일 이런 사랑도 있다 밀양 영화가 끝나고 나서 문득 느낀 사실이지만,시작 무렵에 신애를 비추던 햇살보다 마지막에 비추던 햇살이 더욱 부드럽고 눈부시게 느껴진 건 왜일까?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7월 7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우리가 모르는 셜록 홈즈 <미스터 홈즈>] 아마도 셜록 홈즈 만큼이나 대중들로부터 오랜 기간 사랑받은 가공의 인물도 드물 것이다. 그는 자신이
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8일 전쟁을 사유하는 영화, <군함도>와 <프란츠> 전쟁영화가 충무로의 대세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