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 OST & 맛집. 2016년 7월 6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이 미친 사랑의 뽕짝]

  • 글 ·
  • 작성일2021. 01. 05


신부님의 피리 소리
 

영화(映畵)의 태생이 빛을 비춰(映) 만들어낸 그림(畵)이라는 건 그 자체만으로도 묘한 매력을 가진다. 빛은 밝은 공간에서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다. 지독한 어둠 그 속에서 이리저리 흔들리는 빛의 형상은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별이 아름다운 이유는 밤하늘에서야 비로소 발견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빛을 형체로 볼 수 있는 순간은 오직 어둠 속에서다. 그렇다면 그림자는 어둠의 산물인가, 빛의 산물인가. 내 몸의 분신과도 같은 그것은 어떤 질료로 이뤄진 것인가. 영화는 하얀 배경인 병실의 문에서부터 시작한다. 우리는 병실에 비친 나뭇잎의 그림자를 통해 창밖에서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는 사실을 지각할 수 있다. 그리고 이내 병실 문을 열고 신부(상현)가 들어온다. 그가 입은 검은 수단은 신부들에게는 상복(喪服)이다. 세속에서의 물질적 쾌락과 욕망에의 죽음을 의복으로 선언한 그는 병원에서 죽어가는 이들을 기도하며 돕는다. 그는 죽음으로 가는 이들의 평온을 위한 일종의 조력자라 할 수 있다.
 

사실 이 영화는 그보다 훨씬 전부터, 그러니까 첫 번째 장면 전부터 무언가를 들려주고 있었다. 관객이 자리에 앉아 팝콘을 먹으며 기다리고 있을 무렵부터, 광고영상이 끝나고, 스크린은 영화에 맞게 조절되고, 이제 영화가 시작하려는 참인지 조명이 더 어두워질 때부터, 관객과 스크린 그 텅 빈 공간에서 행하는 암묵적 동의가 채 마치기도 전에, 배급사(CJ엔터테이머트)와 제작사(모호필름), 박찬욱 감독 작품이라는 인장이 찍히기도 전에, 이미 무언가의 소리, 숨이 막힐 정도로 적막한 그 순간에 단조의 멜로디 라인을 만들어내는 피리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던 것이다. 피리 하나로 편곡 된 바흐의 <나는 만족하나이다 Ich habe genug>에 의해 나무 그림자가 비치던 그 하얀 방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제의 삶이 더없이 궁금해진다. 아직 첫 쇼트가 지나가고 있을 뿐이다.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고 싶다던 상현은 엠마누엘 신부 기념 생화학 연구소에 자원을 한다. 하지만 이 실험의 생존 여부는 희박하다. 연구소장은 순교와 자살의 차이는 구별하기 어렵다며 기도가 무력해졌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극적인 자살의 방편으로 찾는 곳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상현은 자신의 기도는 잘 듣는다며 허무맹랑한 소리를 한다. 자원을 한 본의를 알려달라는 원장의 질문에 상현은 카메라를 보며 알 수 없는 미소를 짓는다. 이후, 감독은 쇼트를 바꿔버린다. 관객은 영화가 끝날 때 까지도 그가 왜 죽음을 자처해 이곳까지 왔는지 알 수가 없는데, 상현이 부는 피리의 소리는 마치 대답처럼 들리기도 한다. 그는 바이러스와 백신을 동시에 투여 받는다. 그리고는 피리를 불다 피를 토하며 죽어간다. 하지만 뱀파이어의 피를 수혈 받고, 뜻하지 않게 되살아나 버린다. 그가 원했던 것은 아니다. 그도 이렇게 다른 형태로 살아날 줄은 몰랐다. 피리는 세이렌의 노래처럼 죽음과 삶의 경계를 드나드는 것 같다. 하지만 어느새 이 악기는 죽음의 자리에 욕망이라는 이름을 제시한다. 그는 더 이상 피리를 불지 않는다. 피리는 그의 성적 욕망을 잠재우는 억압의 장치로 변환한다. 발기된 성기를 잠재우려 허벅지를 때리는 용도로 사용되는 것이다. 그가 피리를 불지 않기 시작하면서부터 그의 욕망은 수면 위로 떠오른다.
 

생각을 말어야지 생각하면 무엇해
 

라 여사는 고아였던 태주를 딸처럼 키웠다고 하지만 자신의 아들과 시집을 보내는 것도 모자라 하녀를 부리는 것 같다. 이들의 현실은 주인/하인의 이항 대립적 코드에 따라 분할되어 있다. 태주는 흡사 잠에 취해 살아가는 몽유병자처럼 보인다. 정신적으로 모자란 남편을 죽이는 연습만 하며 밤을 지새우는 이 여인 앞으로 상현이 나타나고 이들은 피할 수 없는 욕정을 느끼게 된다. 인간은 넘쳐흐르는 욕망 속에서 헤매는 운명을 지니지 않았던가. 그 어떤 상태도 욕망(혹은 생성)을 완전히 안착시키지는 못한다. 우리는 언제나 일정한 존재방식을 너머, 지금의 나를 규정하고 있는 울타리 바깥을 꿈꾼다. 그것은 우리의 욕망이 ‘생산하는 욕망’이기 때문이다. 무대는 ‘행복 한복집’(적산가옥 풍에 한국의 뽕짝이 흘러나오고 러시아 보드카를 마시며 중국식 마작을 하는 모호한 장소)이다. 태주는 이곳에 갇혀있는 듯 하지만 사실 언제든지 도망갈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실제로 그녀는 몽유병을 핑계 삼아 밤마다 맨발로 거리를 질주한다. 그리고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서 잠이 든다. 태주는 행복한 고전 의상실의 2층에서 들려오는 뽕짝이 지긋지긋하다고 소리친다. 이 노래들이 자신의 심정을 대변해서일까. 생각을 말어야지, 생각하면 무엇하나.

 
선창에 울러왔다 - 이난영
 

아-우는 구나 아-우는 구나 우는 건
달빛이냐 길을 잃은 물새-냐 이 항구
저 항구에 두고 온 그 사랑을 안타까이
생각해 무얼 하나 아-음- 생각을
말어야지 생각하면 애달퍼
 

(파도치는 선창가에 나는 홀로 왜 섰는가
부서지는 달빛 속에 울고 새는 저 물새야
내 설음을 내가 알면 밤새도록 울어다오
누굴 위해 바쳤던가 보드라운 이내 순정
믿은 내가 바보였지 어리석은 천치였지
아 생각을 말어야지 생각하면 무엇해)
 

아-우는 구나 아-우는 구나 우는 건
조각배냐 가슴 치는 파도냐 이 거리
저 거리에 흩어진 그 꽃잎을 애처로이
생각해 무얼 하나 아-음- 생각을
말어야지 생각하면 서글퍼
 

태주는 상현을 만나자, 그동안 해왔던 역할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 한다. 다른 존재가 되고 싶은 것이다. 반면 상현은 태주의 생리 혈에 어지러움을 느끼고, 뱀파이어로서의 감각을 경험한다. 바퀴 위자를 끄는 소리는 마치 전장으로 나가는 전차부대의 말발굽 소리와도 같고, 칼이 야채를 썰며 도마에 닿는 소리는 둔탁한 흉기를 휘두르는 것만 같다. 고양이의 울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바람에 흩날리는 나뭇잎, 폭풍우가 치듯 내려가는 변기 물, 시뻘겋게 타는 담배, 달리는 사람의 심장까지, 모든 소리들이 극단적으로 들려온다. 그의 감각은 완전하게 열려버린 것이다.(박찬욱 감독의 <스토커>(2013)의 주인공 인디아 스토커 역시 남들이 들을 수 없는 것을 듣고,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감독은 영화의 제목을 소설 <드라큐라>를 탄생시킨 작가 브람 스토커에게서 따왔다고 밝혔다) 상현은 이제 인간이 아닌 무언가-마치 흡혈 박쥐가 된 것만 같다.
 

박쥐-되다
 

들뢰즈-가타리의 ‘되기’라는 개념 중, 동물 되기란 동물의 실재적인 신체를 통해서 나의 신체를 변용시키고 새로운 활동, 새로운 감을 향해 열린 탈주선을 그리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들뢰즈-가타리는 ?천개의 고원?에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인간을 가로지르면서도 인간을 포함하는, 그리고 동물뿐 아니라 인간도 변용시키는 아주 특수한 ”동물-되기“가 존재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되기(=생성)는 결코 관계 상호간의 대응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유사성도, 모방도, 더욱이 동일화도 아니다. 동물-되기는 꿈이 아니며 환상도 아니다. 되기는 완전히 실재적이다. 그런데 상현은 “실제로” 박쥐가 되고 있다. 물론 상현은 욕망에 의해 뱀파이어가 된 것은 아니다. 그것은 운명이 처방한 일종의 실수, 혹은 우연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뱀파이어가 된 이후에 그는 자신의 욕망을 받아들이며 피를 갈구하게 된다. 되기의 주체인 상현에게 직접적으로 변화가 일어날 때 그 변화가 ‘되기’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니 뱀파이어가 된 것은 운명이지만, 피를 마시기 시작한 것은 그의 의지다. 보다 중요한 것은 들뢰즈와 가타리에게 있어서 ‘되기’가 어떤 지향점이 되어야 하는 가이다. 남성/여성의 이항 구도에서 남성은 다수자(majorité)이다. 다수와 소수는 양적인 개념(인간보다 모기나 파리가 더 많은지를 아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남성”이 어떻게 우주 속에서 하나의 기준을 설립해 왔는지를 말하는 것이다)이 아니라 권력과 연관된 개념, ‘주류/비주류’나 ‘강자/약자’와 같은 용어에 보다 가까운 것으로 사용된다. 따라서 여성-되기는 있어도, “남성-되기는 없다. 마찬가지로, 흑인의 “백인-되기는 없으며”, “아이의 어른-되기도 없다.” 다수자들은 소수자-되기를 해야 할 주체(sujet d'un devenir)이지, 되기의 항(un terme dedevenir)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남성은 여성-되기를 해야 하고, 백인은 흑인-되기를 해야 한다. 그렇다면 여성과 흑인들 같은 소수자들은 그 자체로서 이미 되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인가? 들뢰즈/가타리는 한 사회 속에 소수자로 존재한다는 자체가 ‘되기’를 하기 위한 충분조건이 아니라고 답한다. 소수자-되기는 다수자의 전유물이 아니다. “여성도 여성-되기를 해야” 하고 “흑인들도 흑인-되기를 해야 한다.” 여성의 여성-되기는 필연적으로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변용시킨다. 되기란 신화적 질서의 퇴락(등급하락)이 아니라, 탈주선을 그리는 역동적 흐름(생성)이다. 그렇다면 상현이 뱀파이어(박쥐)가 된 것은 되기에 성공을 한 것인가?
 

죽으면 끝. 그 동안 즐거웠어요. 신부님
 

상현과 태주는 강우를 죽인 죄의식 속에서 괴로워한다. 그러던 중, 살인의 촉매가 되었던 태주의 상흔이 강우에 의한 것이 아닌, 태주의 자해로 밝혀진다. 상현은 죄의식과 분노 사이에서 그만 태주를 죽여 버린다. 죽은 그녀의 피를 마시던 상현은 라 여사와 눈이 마주치자 화들짝 놀라서는 태주에게 자신의 피를 되돌려주기 시작한다. 상현은 자신의 동맥을 갈라 피를 먹이고, 혀를 칼로 도려내어 그녀와 키스한다. 태주와 상현이 서로의 피를 빨아먹으며 변신(여기서는 태주의 변신이다)하는 장면은 장엄한 탄생을 보는 것만 같다. 현악기와 목관악기의 화음은 어우지면서도 이질적이게 연출되어 있다. 박찬욱 감독과 오래도록 작업을 해온 조영욱 음악 감독에게 감탄하는 이유는 이런 데에 있다. 사람을(이제 뱀파이어가 되겠지만) 살리는 장면이, 서로의 피를 빨아먹고, 교환하는 그 소리가 이토록이나 이질적이며 외설적으로 들릴 수 있다니. 생일 파티를 열어주겠다는 상현의 말에 태주는 생일이 없다고 말했었다. 상현은 태주를 죽이고, 다시 살려낸다. 그리고 말한다.
 

“해피 벌스데이.”
 

상현은 태주를 태어나게 해준 장본인이다. 뱀파이어의 영화 법칙이 그렇듯, 피를 전해준 뱀파이어는 새로운 뱀파이어의 부모와도 같다. 상현은 태주의 아버지가 된 셈인가. 그가 혀를 칼로 도려내어 피를 전하는 건, 자신의 혀를 가위로 잘라버린 <올드보이>의 오대수가 문득 스치는 건 우연이란 말인가.
 

다시 태어난 태주는 상현이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사르트르는 신성하다sacré는 낱말에 추문scandale이라는 감각을 섞어 넣으면서, ‘프랑스어가 지니는 가장 아름다운 낱말’인 ‘성스러움saint’을 말한다. 지고한 악이라는 편견은 사실 지고한 선이라는 편견과 연결되어 있다. 그렇다면 태주가 행하고 있는 ‘악’의 기운은 ‘선’의 다른 이름이며, 이는 상현을 죄인으로 함께 타락시킴과 동시에, 성인으로 구원한다. 안티팬도 팬이다라는 말이 있다. 앙티 오이디푸스가 오디디푸스 자신이라는 지젝의 말처럼 범인과 성인은 영원히 한 쌍이다. 어쩌면 상현과 태주는 두 인물이 아닌, 박찬욱 영화의 모든 주인공, 아니 단 한사람이다. <복수는 나의 것>의 동진, <올드보이>의 오대수, <친절한 금자 씨>의 금자 씨. 그들은 모두 실패와 성공을 동시에 이뤄낸다. 상현은 태주가 모르게, 이블린을 살려냈고, 발기되지 않은 성기를 드러내며 성폭행을 하는 척을 한다. 반면 태주는 무고하게 사람을 죽이고 피를 빨아먹는다. 그녀는 상현의 또 다른 욕망이다. 결국 둘은 선과 악, 뱀파이어이자 신부, 들짐승자 날짐승인, 박쥐다. 마치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이 영화의 음악은 극단적으로 대비된다. 웅장한 오페라에서 들을 수 있는 죽은 자를 위한 바흐의 서곡과 1960년대 사운드를 재현해 놓은 뽕짝은 그 만남만으로도 공간을 비현실적으로, 동시에 극단적으로 만들어 준다. 이런 사운드의 혼합은 시종일관 감독이 지탱하는 블랙유머의 자리, 비극을 보다 더 극적으로 완성 시키는 급전의 자리, 혹 빛과 그림자의, 어쩌면 영화라는 매체의 존재 원래와 가장 흡사한 형식적 미학의 성취가 아닐까.
 

이제 그들은 단 하나의 선택을 할 수 있다. 굴레를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며, 알 속에서 부화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이자, 폐쇄적인 하얀 집 안에서 벗어나서 자유로운 길로 접어드는 그것, 그들의 진짜 되기는 죽음을 맞이할 때에야 ‘실재적’으로 완성된다.
 

“태주 씨랑 오래오래 살고 싶었는데……. 지옥에서 만나요.”
 

“죽으면 끝. 그 동안 즐거웠어요. 신부님.”
 

해가 떠오르고 광활한 핏빛 바다는 모든 것을 삼킬 듯이 휘몰아쳐댄다. 바흐의 성스러운 음악이 다시금 들려온다.


- 참고문헌

김효, 「들뢰즈/가타리의 “되기”이론으로 살펴 본 장 쥬네의 <하녀들>」, 한국연극학, vol36, 2008.

들뢰즈/가타리, 「천개의 고원」, 김재인 옮김, 새물결, 2003.

조르쥬 바타이유, 「문학과 악」, 최윤정 옮김, 민음사, 1996.

오성은 자유기고가/ 동아대학교에서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부산 KBS1 TV [바다에세이 포구]를 진행했으며, 문화 웹진 [채널 예스]에 포구 이야기를 연재 중이기도 하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2005 Autumn (통권 15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10월 5일 박수칠 때 떠나라 이 시대의 자화상이고 정유정을 죽인 범인은 우리 자신이며 우리 또한 정유정이라는 것이다.
2002 Summer (통권 2호), 리뷰, 2002년 7월 26일 이 세상 모든 노처녀들이여 계속 환상에 빠져라 이 세상 모든 노처녀들이여 계속 환상에 빠져라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영화를 넘어선 영화<시> 영화적인 요소를 배제하여, 영화라는 미디어 매체를 초월한 세상의 가능성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정점이 바로 이창동 감독의 <시>가 아닐까 생각한다.
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피에타 ”걸작이 아니다. 시작이다.” 김기덕의 2번째 데뷔작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신화로부터 멀리:노매드랜드 <노매드랜드Nomadland>(2020)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하나만 꼽자면 영화 후반부 주인공 펀(프랜시스 맥도먼드 분)이 자신이 떠났던 네바다주의 엠파이어 마을로 다시 돌아왔을 때다. 이 마을은 집을 만드는 석고 보드 공장 내 생산품으로 터전이 유지됐다. 하지만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집값이 폭락하고 주택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자 88년 만에 공장 문을 닫았다. 더욱이 이 동네는 주소마저 쓸 수 없게 됐다. 엠파이어는 말 그대로 거대한 사회적 사건으로부터 버려진 곳이다. 펀은 수개월 만에 다시 돌아와 차에 있는 물건을 다시 버리고, 문 닫힌 을씨년스러운 공장을 둘러보기도 한다. 이윽고 그는 비어있는 한 집에 당도한다. 자세한 설명이 나오진 않지만 방과 부엌을 둘러보는 펀의 시선에서 그가 살았던 집으로 추측할 수 있다. 이윽고 그녀는 문을 통해 밖으로 걸어 나간다. 카메라는 펀의 뒷모습을 비추고, 그녀의 앞에 놓인 것은 눈이 소복이 쌓여 있는 들판과 저 멀리 네바다주 어딘가의 설산이다.
소성리 타인의 삶과 그 세계에 대한 이해 영화가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소성리>는 그렇게 타인의 삶과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라는 대답을 내놓는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7(통권 57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4월 22일 저널리즘의 모범답안 <스포트라이트> ‘우라까이’라는 말을 아는가. 한국 언론계의 은어로 타 매 체의 기사를 그대로 베껴와 문체나 표현만
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7일 <택시운전사>를 보고 <꽃잎>을 떠올리다: 김만섭과 ‘우리들’ ‘광주’가 지닌 비극적 면모의 일부이겠지만. 여기서는 시각적 쾌감은 말할 것도 없고 위안조차 불편하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4(통권 54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7월 1일 선택을 선택하며 사는 삶 [미스터 노바디] 누구나 미래를 상상한다. 가장 흔한 예는, 사랑하는 사람과 그리는 미래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9(통권 59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0월 5일 왜 아가씨는 복수하지 않을까 <아가씨>  얼마나 많은 액션영화가, 코미디영화가 실은 박찬욱 감독을 기다리고 있었던 걸까.
리뷰, FILM REVIEW. 2017년 2월 16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도착한 미래, 유예된 현재 <컨택트>] *스포일러를 포함한 글입니다.
자못 점진적이고 과학적인 방식을 빌어 서로의 존재를 탐문하려 하였던 지적생명체와의 조우는, 루이스가 외계종족으로부터 예언자이자 영매로서 선택받게 된 이 환영적 체험을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2006 Autumn (통권19호), 뉴스,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10월 4일 예의없는 것들 좀더 멋지게 예의 없는 것들을 향해 한방을 날릴 수 있었던 이 영화가 아쉽다.
2010 Summer (통권 34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7월 14일 심장이 뛰네 포르노적 환상을 통한 성적 주체화와 자유의 여정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4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이제는 그를 놓아주어야 할 때 <제이슨 본>] 시리즈의 다섯 번째 영화인 <제이슨 본>도 이러한 전작의 기조를 전반적으로 계승하려 한 작품이다. 하지만 얼핏 이상한 기미가 감지된다.
2008 Summer (통권 26호), 뉴스, OST & 맛집. 2008년 7월 29일 OST에 빠지다, 영화 [그녀에게] Hable Con Ella, Talk To Her “사랑보다 위대한 것은 없다고..
 
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세상의 중심에서 표류하기 [김씨 표류기] 우리들은 세상의 중심이자 경계에서 각자 표류중이다
뉴스, 웹툰. 2016년 11월 16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2 더 랍스터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2 더 랍스터
2005 Summer (통권 14),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7월 6일 연애의 목적 여자는 희망한다. 둘의 새 출발을.. 남자는 알았다. 자신이 제비가 아니라 진정으로 그녀에게 반하고 사랑하고 있음을..
2017년 영화부산 vol 22(통권 62호), 리뷰, 강소원의 영화다시보기. 2017년 7월 14일 신의 꿈을 꾸는 안드로이드 <에이리언: 커버넌트> SF호러 장르를 연 <에이리언>은 극한의 두려움이란 기본적으로 무지(無知)에서 스멀스멀 피어나는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영화처럼 보였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2월 15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모래 위에 새겨진 폭력의 역사 <로스트 인 더스트>] 빈곤에서 벗어나 풍요로운 삶을 물려주고픈 아버지들의 바람은 그들의 땅에 스민 탐욕과 살육의 역사마저 자식세대들에게 고스란히 전가하며 끊이지 않는 폭력의 연대기를 이루었다.
2007 Winter (통권 20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1월 3일 Asian Network KFCM 한국영상위원회협의회 / KFCM 한국영상위원회협의회
2009 Spring (통권 29호), 뉴스, OST & 맛집. 2009년 3월 19일 거장의, 거장을 위한, 거장에 의한… <밀리언 달러 베이비> _Music by Clint Eastwood
2017년 영화부산 vol 21(통권 61호), 리뷰. FILM REVIEW.2017년 4월 26일 세계에 대한 감응 : <문라이트>를 보고 <할렐루야>를 떠올리다

<문라이트Moonlight>(2016)에 대한 리뷰를 쓰려다 다른 영화로 생각이 옮아갔다. 킹 비더의 <할렐루야Hallelujah>(1929)가 그것이다.  두 영화 사이의 영향 관계를 밝히거나,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보다 더 뛰어나다는 식의 우열을 가리고 싶은 것은 아니다. 게다가 <문라이트>와 <할렐루야>가 영화적으로 공유하는 요소도 그리 많지 않다. 여러모로 두 영화의 차이는 명확하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6월 3일 낯설고 익숙한 마주침 신비로우면서도 낯설지만 동시에 익숙한, 그래서 반가운 마주침이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6월 3일 경계선의 사람들 내가 돈과 토니의 웃음을 마냥 행복하게만 바라볼 수 없는 이유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9(통권 49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4월 4일 Film Review 질주가 아닌, 부유(浮游): [설국열차] 우리가 사는 세상은 설국열차처럼 일거에 멈춰 세울 수 없는 무형의 거대 열차이기 때문이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마돈나의 역설: 성장의 다른 물음에 대하여 [천하장사 마돈나] 동구의 이 뒤집기는 단순한 씨름 기술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사회의 지독한 편견과 차별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필살의 카운터 펀치이다.
뉴스, 웹툰. 2017년 1월 31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7 동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7 동주_웹툰
2018년 영화부산 vol 24(통권 64호), 리뷰, 필름 리뷰. 2018년 1월 1일 망각의 정치학, 기억의 영화 시학 “세계는 사라졌다, 내가 널 데려다 줘야 한다.(The world is gone, I must carry you.)” 이렇게 영화는 시작된다. 
2008 Winter (통권 28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2월 25일 [미인도] 남자와 여자의 경계에서 줄다리기 하는 자의 감정적인 긴장감 같은 것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그의 인간적인 고뇌에는 아예 접근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영화 [두 개의 문] 2 Doors, 2011 우리가 알고 있다고 믿는 것은 무엇인가?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중심과 주변 <아이들은 즐겁다>(2021)의 첫 장면. 흰색 트럭이 앞으로 다가와 멈춘다. 닫혀있던 차창이 서서히 내려가며 영화의 주인공인 다이(이경훈 분)와 아빠(윤경호 분)가 화면에 등장한다. 화면 구도상 다이의 시선이 중심이지만, 내게는 유독 옆자리에 앉아 잠을 자는 아빠의 모습이 돋보인다. 분명 트럭을 운전해 다이를 관객에게 소개한 장본인이지만, 그런 그의 첫 모습이 피로에 쌓여 쿨쿨 잠을 자는 모습이라는 것은 꽤나 인상 깊은 소개처럼 다가온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세상, 무순을 가로질러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2021)를 두고 그동안의 다른 영화들이 한국 사회의 ‘청춘’(혹은 청년세대)의 재현 방식을 그대로 답습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미디어 안의 청년들은 얼마간 불안함을 내재하고 있는 존재처럼 여겨지는데,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청년들은 언제나 고용 불안정에 시달리거나 사회 구조 하의 폭력과 억압을 받는 대상처럼 묘사된다.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 역시 그런 상황에 놓여있는 청년 두 명이 나와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뉴스, 웹툰. 2016년 9월 28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9 언더워터 복면작가의 Movie Think #9 언더워터
2002 Winter (통권 4호), 리뷰, 강소원의 영화다시보기. 2002년 12월 25일 내게 너무 가벼운 그녀 어딘가에 나를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로 생각해줄 남자가 있을 것이라 상상하면서...
뉴스, OST & 맛집. 2017년 1월 4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하지만 계속 사랑을 할 거예요, 우리에겐 계란이 필요하니까] 우디 앨런의 <애니 홀 Annie Hall>을 들으며...
앨비는 맛도 없고 양도 적은 음식점에 온 느낌이다. 1년 전만 해도 애니와 사랑하는 사이였는데,
2017년 영화부산 vol 21(통권 61호), 리뷰. FILM REVIEW.2017년 4월 26일 타자의 시선에 갇힌 사람들 <녹터널 애니멀스> 19년 전 헤어진 전남편에게서 소설 한 권이 도착한다. ‘녹터널 애니멀스’, 불면증에 시달리던 수잔의 별명을 제목으로 붙인 에드워드는 이 소설을 그녀에게 바쳤다. 톰 포드 감독의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Nocturnal Animals>(2017)는 소설을 받아든 수잔의 감정적 변화를 그린 작품이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보통의 아픔 종종 어떤 영화에는 송곳 같은 장면이 있다. 이 송곳 같은 장면을 무어라 딱 잘라 말하기엔 그 성격이 다양하다. 영화의 핵심을 건드리는 명장면일 수도 있고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이 송곳 같은 장면의 유무가 잘 만든 영화의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종종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하며 어떨 땐 영화에 어울리지 않는 장면으로 영화의 만듦새에 의문을 가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번에 언급할 장면은 꽤나 예상치 못한 순간인 장면으로 뇌리에 남았다. 오랜 시간 동안 개봉이 미뤄졌다가 올해 여름 개봉한 마블의 신작 <블랙 위도우Black Widow>(2021)의 후반부, 블랙 위도우인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 분)와 드레이코프(레이 윈스턴 분)의 만남이 그 장면이다. 나타샤가 자신의 과거와 적 세력에 대한 비밀을 마주하는 장면에는 CG나 액션이 없으며 화려한 카메라 워크나 블록버스터 특유의 스펙터클도 없다. 단지 두 사람의 몸짓만이 있을 뿐이다. 드레이코프는 손찌검하려는 자세를 취하다 손을 내리고 나타샤는 손찌검을 당할까 두려움에 몸을 움츠린다. 이 장면은 여태껏 봐왔던 블랙 위도우라는 캐릭터에서 볼 수 없었던 동작이다. 다른 마블 영화에서 블랙 위도우의 활약을 봤다면 이 순간에는 블랙 위도우가 어떤 액션의 자세를 갖추는 모습을 쉽게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영화는 그러한 선택을 하지 않았다. 나타샤 로마노프는 움찔한다.
뉴스, BFC 뉴스. 2016년 9월 1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연상호의 열차가 전복시킨 구원의 모티브<부산행><서울역>] 영화 <부산행>과 <서울역>
뉴스, 웹툰. 2016년 7월 26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5 부산행 복면작가의 Movie Think #5 부산행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남영동 1985 용서는 가능한가. 변화는 가능한가.
2015년 영화부산 vol 13(통권 53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4월 1일 FILM REVIEW 밤이 아닌 밤의 두 남자의 로드 무비 [백야] 이송희일이 2012년에 발표한 세 편의 퀴어연작영화는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는 듯하다. 그 중에서도 베를린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백야>라는 영화는 그 담백함이 먼저 눈에 뜨이는 작품이다. 
2007 Summer (통권 22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6월 1일 조직에 몸담은 가장의 꿈 우아한 세계 오늘도 사회의 전쟁터에서 귀가하는 우리들의 아버지에게 가정(home)이라는 진정한 안식처를 제공해 보는 것은 어떨까
2007 Summer (통권 22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6월 1일 이런 사랑도 있다 밀양 영화가 끝나고 나서 문득 느낀 사실이지만,시작 무렵에 신애를 비추던 햇살보다 마지막에 비추던 햇살이 더욱 부드럽고 눈부시게 느껴진 건 왜일까?
2016년 영화부산 vol 17(통권 57호), 리뷰. 2016년 4월 21일 앞에 선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미묘한 간극 <동주>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 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적은 손을 내밀어/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뉴스, 웹툰. 2016년 6월 28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3 컨저링2 복면작가의 Movie Think #3 컨저링2
2005 Autumn (통권 15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10월 5일 너는 내운명 교감하고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것,영화의 제일 큰 재미를 이 영화는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는 게 아닐까. 
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6월 3일 <로마> - 왜 개똥의 연대는 말하지 않을까? ‘그 하녀’를 위해 ‘그때’의 얼룩과 이별하는 중이다. “리보를 위하여.”는 그런 맥락이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클로즈업,신성과 접촉하는 영화의 방법[잔 다르크의 수난] 클로즈업, 신성과 접촉하는 영화의 방법 <잔다르크의 수난> 
2018년 영화부산 vol 24(통권 64호), 리뷰, 필름 리뷰. 2018년 1월 1일 친구는 언제나 낯선 사람들이다 영화는 항상 친구를 필요로 해왔다. ‘친구’라는 이름을 표방한 영화만 해도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데,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시네로망> 영화와 소설의 기형적 진화, 필름리뷰-독자기고 이미지와 언어를 시공간의 흐름에 따라 해체, 융합하는 접점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야 말로, 문학이 영화를 통해 넓혀나 갈 수 있는 지표이며, 영화가 문학을 통해 깊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다
2007 Autumn (통권 2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9월 1일 돌아온 기억 시작되는 살인 리턴 인스턴트식의 영화 대량생산은 처음엔 관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지는 몰라도 언젠가 관객들은 다시 공들여 만든 ‘잘 만든 영화’를 찾아 다시 흩어 질 것이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5(통권 65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4월 4일 무엇이 우리를 윤리로 이끄는가 <더 포스트> 하나의 숭고한 선택의 저변에는 어떤 사람이 있고, 어떤 희생이 있는가. 여전히 들여다봄직한 고민이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5(통권 55호), 리뷰, 오늘의 문예비평. 2015년 9월 24일 우리들의 일그러진 초상 [거인], 김태용 감독, 최우식 / 양순주 [오늘의 문예비평] 편집장 그를 거인으로 만들고 규정해버린 것은 이 사회 구조가 아닌가를 성찰할 수 있는 안목이 동반되어야 한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8(통권 58호),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7일 왜곡된 사랑이 만든 비극, 용서할 수 있을까? <히어 애프터> 누구도 돌을 던질 수 없는 인간이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오래도록 욘을 떠날 수 없을 것 같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현재는 이상한 짐승이다! 장 뤽 고다르의 [언어와의 작별] 우리는 유럽이 이루어놓은 문명 에 대한 고다르의 어떤 냉소적 태도(종말론적 사유)를 어슴푸레 가늠 해볼 수 있을 따름이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7월 20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우산 아래 숨은 사랑의 노래들] 영화 <쉘부르의 우산 Les Parapluies De Cherbourg>을 들으며
2005 Summer (통권 14),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7월 6일 Asian Network KFCN / AFCNet 동향
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그 시절,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사랑은 청춘을 성하게 한다.
2002 Spring (통권 1호), 리뷰. 2002년 4월 26일 일본 니이가타현에서 바라본 <리베라 메> <리베라 메>의 상영과 세미나가 끝나고 그렇게 많은 사람은 아니었지만 관객들의 감탄사와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표정을 보았을 때 이제 한국영화의 자리가 조금 더 넓어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든 것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6월 16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전설에서 신화로, 무하마드 알리의 삶 <알리>] 무하마드 알리는 비단 선수생활 뿐만 아니라 전 생애에 걸쳐 몸소 증명한 삶에의 열정,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지켜내기 위한 끝없는 용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잊히지 않을 뜨거운 족적을 남겼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11월 16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아직 무도회는 끝나지 않았다]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 EYES WIDE SHUT>을 들으며
뉴스, BFC 뉴스. 2016년 8월 24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7 터널 복면작가의 Movie Think #7 터널
뉴스, 웹툰. 2016년 7월 12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4 배트맨 대 슈퍼맨 복면작가의 Movie Think #4 배트맨 대 슈퍼맨
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6일 뫼비우스의 띠처럼 돌고 도는 목소리의 정체 <네루다> 오스카는 감독의 상상력의 산물이니, 실존인물 네루다의 문학과는 무관하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어른들이 싸우고 싶었던 아이 싸움 <대학살의 신> 주제를 압축시켜 버린 단 하나의 소품, 이런게 거장의 힘인가보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잊혀진 꿈의 동굴, 문성훈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단 소멸되지 않은 꿈의 역사 베르너 헤어조크 作
2018년 영화부산 vol 27(통권 67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10월 21일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 ART WORK, 그러니까 ‘예술을 한다’는 것에 관해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전혀 판타스틱하지 않을 날들을 위해 <판타스틱 소녀 백서> 부정할 수 없는 생활의 하잘 것 없음, 그러나 판타지는 없다.
리뷰, 필름 리뷰. 2017년 1월 19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벼랑 끝에 선 인간선언 <나, 다니엘 블레이크>]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초로에 접어든 허름한 행색의 한 남자가 스프레이를 들고 관공서 외벽에 큼지막한 글씨를 휘갈긴다...
리뷰, OST & 맛집. 2016년 12월 07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나 좀 고쳐주세요] 영화 <데몰리션 DEMOLITION>을 들으며
뉴스, OST & 맛집. 2016년 10월 19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그리고 세상은 이토록 고독하다] 영화 <아비정전 DAYS OF BEING WILD>을 들으며
2007 Autumn (통권 2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9월 1일 D- WAR 디워 한국 기술의 SF영화 D-War는 많은 시도와 실패의 흔적들이 여전히 보였지만 훌륭한 영화였고 그 속에서 희망을 볼 수 있었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5(통권 65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4월 4일 필사적인 뜀박질이 멈출 때 <플로리다 프로젝트> 아이들의 뜀박질과 느긋한 걸음, 무료한 기다림과 필사적인 달리기를 체득한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생동하던 움직임은 어느덧 고요해지고 마침내 울먹이는 얼굴에 도달한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9(통권 59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0월 5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곡성> 거대한 파도가 한 마을을 휩쓸고 지나간다. 그리고는 삼켜버린다. 극 중 무당인 일광(황정민 분)은
2014년 영화부산 vol 11(통권 51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0월 1일 Film Review - 죽은 시간을 목격한다는 것 [경주] <경주>는 기이한 영화이다. 쉽게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같다. 느리고 단조로운 화면 안에서 신뢰와 불신을 오가는 놀이 같기도 하다. 
뉴스, OST & 맛집. 2017년 2월 15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우리는 사랑 앞에 두 번 깨어나는] 미셸 공드리의 <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을 들으며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0월 20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우리가 살고 있는 나쁜 나라 <자백>]  “적당히 해선,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필름 소셜리즘 세계의 비참에 대한 영화의 사유
2006 Winter (통권 1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1월 21일 태풍 장동건, 이정재의 만남만으로도 영화 관객들은 새로운 한국형 블럭버스터와의 만남을 기대해 왔다. 그러나 막상 개봉관에서 만난 <태풍>은 과연“태풍”인지 의문에 빠지게 했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7월 21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이경미 월드의 묘미 <비밀은 없다>] 딸을 찾는 연홍의 절박함은 곧 본능적인 모성적 심리로 설명될 수 있지만, 그녀의 행동은 어느 지점에서부터 단순한 모성애로 치부될 수 없는 괴상한 감정을 싣는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8(통권 58호),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6일 일상의 힘, 순환적 리듬이 빚어내는 변화 <내일을 위한 시간> 영화는 비록 단 한 번의 주말이 지만 그녀의 삶을 짐작케 하고, 고작 단 한 번의 주말이기에 그녀의 삶을 보이지 않게 한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10월 5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타인의 삶에 귀를 기울이는 일] 영화 <타인의 삶 Das Leben Der Anderen>을 들으며
2015년 영화부산 vol 13(통권 53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4월 1일 FILM REVIEW - 돌아올 수 없는 욕망의 바다, 영화 [황해] 황해는 돌아갈 수 없는 욕망의 바다였다. 황해를 건넌 구남은 구원은 고사하고 대 살육의 한 가운데에 서게 된다.
2008 Autumn (통권 27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9월 26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빼앗긴 조국에 대한 한으로 황야를 무정부 상태인냥 누비고 다니는 세 남자의 보물찾기 과정에는 분명 조국을 잃은 슬픔과 자괴감이 깔려 있다. 
뉴스, OST & 맛집. 2017년 2월 1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간절히 부르는 그 이름들] 아직 추운 바다 속에서 나오지 못한 채로 우리를 부르는 이들이 있다. 이젠 영영 돌아오지 못할 이름들이 몹시 아픈 날이다. 영화 속 주인공들에게 마음을 놓고야 마는 건 아직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과 또래여서만은 아니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9월 7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고독의 연주를 끌어안는 자, 토니 타키타니] 영화 <토니 타키타니 Tony Takitani>를 들으며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우리도 사랑일까> Take This Waltz(2011)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2008 Summer (통권 2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6월 29일 도레미파솔라시도 “너 아니면 안돼” 사랑해서 … 미안해
2005 Spring (통권 1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3월 6일 공공의적 2 언제나 그랬듯 난 강우석 감독이 지금까지의 작품에서 보여준 그의 영화적 성향이 변함없기를 바라며〈공공의 적 3〉을 기대해 본다
뉴스, 필름 리뷰. 2016년 11월 17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이상한 나라의 마이클 무어 <다음 침공은 어디?>] 마이클 무어가 미국으로 가져가려 한 꽃은 이렇듯 인간과 역사에 대한 올바른 태도에 다름 아니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9월 22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옛날 옛적, 마녀가 살았던 그곳 <더 위치>] 설명할 수 없는 재앙의 근원에 관한 마땅한 원인을 찾거나, 공동체 내부의 결속을 공고히 하고자 으레 내세우는 방어체계란 곧 악마화된 외부의 적을 향한 강고한 배척이라 할 수 있다.
2004 Autumn (통권 1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4년 9월21일 알포인트 R-Point , 2004 공수창 감독, 감우성  <알 포인트>의 그 서늘한 마지막 씬을 나는 잊지 못할 것이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0(통권 60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2월 28일 지금은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에 집중할 때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지금은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에만 집중할 때이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8(통권 68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1월 15일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 기이한 여행 첫 쇼트와 마지막 쇼트가 서로 꼬리를 물려 순환하는 구조를 통해 장률은 이 여행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우리에게 귀띔한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0(통권 60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2월 28일 겨울을 나는 방법 <러브레터> 영화를 본 이후 나의 쓸쓸하던 마음 역시 구원되었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8(통권 68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1월 15일 <풀잎들>, 죽음 또는 중심의 소멸 죽음과 중심이 소멸된 홍상수 생태계의 미래를 더 예측하는 것은 늘 그랬듯 불필요한 일이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우리시대 누구나 반달이 될 수 있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7(통권 57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4월 22일 상처받은 어린 넋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줘야 할 때 <귀향>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배우로든, 스탭으로든, 관객으로 든··· 영화에 참여해야 한다.”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떠나는 이유, 여행의 시작 디센던트  ‘원래 삶이란 슬프고 웃기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괜찮아요.’ 뚱가뚱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