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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OST & 맛집. 2016년 7월 20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우산 아래 숨은 사랑의 노래들]

  • 글 ·
  • 작성일2021. 01. 06


제1부 이별(Premiere Partie Le Depart)
 

우산과 시집은 잃어버려도 좋다고, 누군가 말했다지. 우산을 주워든 이는 비를 피할 수 있게 되고, 시집을 얻게 된 이는 내리는 비를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될 테니까. 그런데 이 영화를 듣고 있으면 마치, 우산과 시집, 두 물건을 모두 얻은 기분이다. 눈을 뗄 수 없는 파스텔 톤의 배경과 세련되면서도 구슬픈 미셸 르그랑의 음악, 멜로디에 대사를 얹어 악상 위를 걸어가듯 자연스레 연기를 펼친 배우들의 레치타티보(서창), 쥬느뷔에브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불어의 보드라움, 연인의 애절한 키스, 사랑의 약속, 그리고 이별.

 
항구도시 쉘부르의 평화로운 오후를 비추던 카메라가 서서히 고개를 숙이자 영화의 메인 테마곡 Je t'attendrai toute ma vie(I will wait for you)가 흘러나온다. 카메라는 알록달록한 블록이 깔린 길을 수직으로 내려다보는 지점에서야 멈춰 선다. 자전거와 사람들이 지나가는 도로는 카메라의 부감에 의해 하나의 캔버스가 된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시선은 과연 누구의 것인가. 제복을 입은 남자의 옆에 선 여인은 하늘을 올려다보더니 들고 있던 빨간 우산을 펼친다. 서서히 빗방울이 떨어지고, 음악은 한층 고조된다. 사람들은 우산을 쓰고, 우리는 색색의 우산을 평면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우산 아래에 있는 누군가 보다는 차라리 우산을 보기 위해 카메라는 그렇게 멈춰있나 보다. 동서남북 할 것 없이 나타난 우산은 한 방향으로 나아간다. 사선으로 스칠 뿐 아니라, 서로 마주치기도, 행인 앞에서 잠시 멈춰서기도 한다. 러시아 형식주의를 차용한 듯 한 이 같은 운동은 이질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화폭을 구현한다. 우산 꼭지를 중심으로 색색의 원을 그린 우산은 그 자체로 붓이 되고, 묵이 된다. 그렇다고 해도 이 운동에너지의 가장 중요한 지점은, 우산에 있지 않다. 비가 오지 않는 한, 그것은 펼쳐지지 않기 때문이다. 숨겨져 있던 자신의 아름다움을 비로소 펼치는 순간은 오로지 비를 맞이할 때이다. 중력처럼 거부할 수 없는 그러한 힘이 그곳에 있다. 하늘에서 방울 되어 내리는 저 빗속으로 연인들은 사랑을 노래한다.
 

프랑스 파리 북서쪽 노르망디 항구도시 쉘부르에서 자동차 정비소에 다니고 있는 기이는 우산 가게 주인인 에밀리 부인의 외동딸 쥬느뷔에브와 연인 사이다. 둘은 겨울로 가는 계절의 비 내리는 도시가 무색하게 사랑을 나눈다. 거리 곳곳에서 입을 맞추고, 부부가 될 서로를 상상하며 아이의 이름을 짓기도 한다. 하지만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1957년 11월에는 알제리 전쟁이 한창이고, 거리 곳곳에는 제복을 입은 사내들이 배경처럼 돌아다닌다. 쥬느뷔에브는 기이와의 결혼을 결심하지만 때마침 날아온 징집영장에 원치 않는 이별을 해야만 한다. 전장으로 떠나는 기이를 배웅하는 쥬느뷔에브는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며 눈물을 흘린다.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협연은 쉘부르를 떠나는 기차의 레일 소리와 함께 절정으로 치닫는다.


Connie Francis - I Will Wait For You(끊임없이 반복되는 테마곡인 Je t'attendrai toute ma vie는 카니 프란시스에 의해 번안되어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게 된다)
 

If it takes forever I will wait for you. For a thousand summers I will wait for you. Till you're back beside me, till I'm holding you. Till I hear you sigh here in my arms.
Anywhere you wander, anywhere you go. Every day remember how I love you so. In your heart believe what in my heart I know. That forevermore I'll wait for you.
The clock will tick away the hours one by one. Then the time will come when all the waiting's done. The time when you return and find me here and run. Straight to my waiting arms.
If it takes forever I will wait for you. For a thousand summers I will wait for you. Till you're back beside me, till I'm touching you. And forevermore forevermore forevermore I will wait for you.
 

제2부 고독(Deuxieme Partie L'Absence)
 

기이가 떠난 후, 쥬느뷔에브는 세상이 무너져버린 것만 같다. 편지가 뜸해질수록 그녀는 고독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 기이와의 하룻밤으로 가지게 된 뱃속의 아이가 세상의 전부이자 유일한 희망이다. 한편 고액의 세금으로 힘들어하던 에밀리 부인은 가게를 유지하기가 힘들어 결국 가지고 있던 보석을 팔아야만 하는 실정이다. 딸과 함께 보석상을 찾지만 그곳에서도 보석은 제값을 쳐주지 않는다는 소리만 듣게 된다. 그러던 중 젊은 보석상 카사르가 이 모녀 앞에 나타난다. 쥬느뷔에브에게 한 눈에 반 한 그는 재정을 돕는 것은 물론이며 그녀에게 청혼하기에 이른다. 쥬느뷔에브는 기이와 가진 아이를 이해하면서까지 카사르가 자신을 사랑한다면 그에게 마음을 돌릴 수밖에 없는 자신의 처지를 노래한다. 제대를 한 기이가 쉘부르로 돌아왔을 때에는 이미 쥬느뷔에브가 결혼과 함께 파리로 떠난 후다. 쉘부르의 우산 가게도 사라져 버렸다. 기이에게 남은 것은 분노와 좌절뿐이다. 포탄에 다리를 다쳐 절게 된 기이는 정비소 사장과의 다툼으로 일도 그만둬버린다. 술로 하루를 지새우고 쥬느뷔에브라는 이름을 가진 창녀와 함께 잠을 자기도 한다. 그에게 남은 마지막 가족인 대모의 죽음은 그를 더욱 우울하고 쓸쓸하게 만든다. 대모를 지키던 마들렌마저 떠나려 하자 그는 변할 것을 결심하며, 그녀를 붙잡으려 노래한다. 결국 기이는 마들렌과 결혼을 하게 되고 쉘부르에서 새로운 삶을 꿈꾼다. 대모가 남긴 유산으로 주유소를 차린 이 부부에게는 이제 어린 아들이 함께한다. 더 이상은 기이에게 우울의 그늘은 비치지 않는다.
 

제3부 재회(Troisieme Portie Le Retour)
 

1963년 12월, 마들렌과 아들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러 나간 사이에 고급 승용차 한 대가 주유소로 들어온다. 낮게 흐르던 재즈 풍의 트럼펫 소리는 승용차에서 나오는 클랙슨 소리와 함께 메인 테마곡으로 바뀐다. 그곳에는 떠난 이후로 단 한 번도 쉘부르로 돌아온 적이 없었던 쥬느뷔에브와 그녀의 딸이 함께 타고 있다. 그들의 재회는 감정의 동요 없이 그저 예사롭다. 몇 마디의 대화로만 그간의 상황이 짐작된다. 딸을 보고 가겠냐는 쥬느뷔에브의 물음에 기이는 거절한다. 자신의 딸인 걸 알면서도 과거를 돌아보려 하지 않는 것이다. 주유소를 떠나는 쥬느뷔에브의 뒤로 마들렌과 아들이 돌아온다. 기이는 아들을 힘껏 안으며 주유소의 따뜻한 사무실 안으로 데리고 들어간다. 눈발은 거세어지고, 카메라는 멀어진다.


자크 데미가 감독하고 미셸 르그랑이 음악감독을 맡은 이 영화는 대사 전체를 노래로 사용함으로써 기존에 없던 형식을 창출해냈다. 신파극 이야기를 보는 듯 해 자칫 감성적인 영화로 보이기 쉽지만 오히려 노래하는 배우들의 진지한 연기와 고요히 이들에게 다가가는 정적인 연출은 뮤지컬 영화의 환상성을 깨부수고 있다. 더군다나 삶의 냉혹한 운명과 이에 순응하는 인물들의 모습은 오히려 영화를 보다 현실적으로 내려앉힌다. 비가 왔던 1957년 11월의 쉘부르는 오래 전에 흘러간 기억으로 남았고, 1963년 12월의 쉘부르에는 이제 눈이 쌓이고 있다. 기이의 아들 이름은 프랑수와, 쥬느뷔에브의 딸은 프랑수와즈. 그들이 열렬히 사랑을 나누었을 때 지었던 아이들의 이름은 영원히, 노래처럼, 아름답게 불릴 것이다.
우산과 시집을 잃어버려도 좋다는 건, 어쩌면 이런 명작을 볼 때 쓸 수 있는 말인지도 모르겠다. 영화를 여러 번 듣고 나니, 아끼던 우산과 시집을 동시에 잃은 기분이다. 그래서일까, 나는 이 영화가 벌써 그리워지고 있다.

오성은 자유기고가/ 동아대학교에서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부산 KBS1 TV [바다에세이 포구]를 진행했으며, 문화 웹진 [채널 예스]에 포구 이야기를 연재 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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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영화부산 vol 25(통권 65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4월 4일 <굿타임> : 움직임을 의탁할 인물 <굿타임>은 자신의 움직임을 의탁할 대상을 찾는 듯 닉과 코니를 오가는 동역학에 대한 영화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6월 15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재능 있는 리플리메리카노] 영화 <리플리 The Talented Mr. Ripley>를 들으며
그린 북 경계선의 사람들 내가 돈과 토니의 웃음을 마냥 행복하게만 바라볼 수 없는 이유다. <그린 북>의 세계에는 분명한 선이 그어져 있다. 그리고 선들은 무수히 많은 형태로 영화 속에서 존재한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6일 뫼비우스의 띠처럼 돌고 도는 목소리의 정체 <네루다> 오스카는 감독의 상상력의 산물이니, 실존인물 네루다의 문학과는 무관하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0월 6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악귀(惡鬼)들의 전성시대 <아수라>] <아수라>의 군상들은 너무도 추악하고 비루하여 차마 외면하고픈 우리네 사회상의 음울한 민낯을 집요하게 드러낸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무국적 역사물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전작 <도쿄 소나타Tokyo Sonata>(2008)를 언급하며 “도쿄에서만 촬영했지만 누가 봐도 도쿄를 알 수 있는 장소는 피하려 했다. 가능하면 장소를 특정할 수 없는 곳에서 찍고 싶다”고 했다. 릿쿄대학 스승 하스미 시게히코, 하스미의 또 다른 제자이자 대학 동문인 아오야마 신지 감독과의 대담집인 <영화장화>(2018)에서 영화의 무국적성을 이구동성으로 찬미하며 그가 던진 말이다. 여기서 무국적성은 장소, 심지어는 시대를 연상케 하는 것과의 단절을 의미한다. 그랬던 그가 첫 역사물이라서 그런 걸까. <스파이의 아내Wife of a Spy>(2020)의 도입부 ‘1940년 고베 명주실 검사소’란 자막은 그의 새로운 시도와 전환의 아이콘으로 봐야 할까. 하스미를 정점으로 하는 무국적 영화의 미학은 이제 포기된 것인가.
2005 Spring (통권 1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3월 6일 공공의적 2 언제나 그랬듯 난 강우석 감독이 지금까지의 작품에서 보여준 그의 영화적 성향이 변함없기를 바라며〈공공의 적 3〉을 기대해 본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4(통권 54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7월 1일 선택을 선택하며 사는 삶 [미스터 노바디] 누구나 미래를 상상한다. 가장 흔한 예는, 사랑하는 사람과 그리는 미래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아무도 가지 않은 길, 그러나 아무나의 길 <판타스틱 우먼> 눈에 강력하게 끼인 이항대립적인 백태가 사라지고 ‘아무나’와 분별없이 어울리는 그런 자리를 희구하는 일이 과장은 아닐 것이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맨발의 경제학 : 재밌는 영화 만드는 법 이 영화는 맨발의 분투기다. 1편에 이어 살아남은 애보트 가족은 비록 아버지이자 남편인 리(존 크래신스키 분)를 잃었지만 2편에서 조용히 맨발을 다시 내딛는다. 그리고 카메라는 그들의 맨발을 반복적으로 담는다. 맨발은 곧 신발을 만난다. 애보트 가족은 우연찮게 옛 친구인 에밋(킬리언 머피 분)과 재회한다. 홀로 숨어 살던 에밋은 뜻하지 않게 그들을 자기 은신처에 두게 된다. 그리고 급기야 괴물 처치법을 찾아 나선 어린 소녀 리건(밀리센트 시몬스 분)과 함께 원치 않던 여정에 나선다. 그 와중에 카메라는 두 사람의 발을 신중하게 포착한다. 리건은 맨발인 데다가 한쪽 발에는 붕대를 감고 있으며(엄마 에블린도 발에 붕대를 감고 있다), 에밋은 아직 신발을 신고 있다.
뉴스, 웹툰. 2016년 6월 14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2 아가씨 복면작가의 Movie Think #2 아가씨
뉴스, 웹툰. 2016년 8월 16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6 수어사이드 스쿼드 복면작가의 Movie Think #6 수어사이드 스쿼드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ART WORK, 그러니까 ‘예술을 한다’는 것에 관해, 두 예술가의 협업은 만나는 사람들의 얼굴을 사진으로 프린트하여 그들이 머무르는 장소의 벽만큼 커다랗게, ‘경의’를 담아 붙이는 ART WORK이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7월 6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이 미친 사랑의 뽕짝] 영화 <박쥐 Thirst>를 들으며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중심과 주변 <아이들은 즐겁다>(2021)의 첫 장면. 흰색 트럭이 앞으로 다가와 멈춘다. 닫혀있던 차창이 서서히 내려가며 영화의 주인공인 다이(이경훈 분)와 아빠(윤경호 분)가 화면에 등장한다. 화면 구도상 다이의 시선이 중심이지만, 내게는 유독 옆자리에 앉아 잠을 자는 아빠의 모습이 돋보인다. 분명 트럭을 운전해 다이를 관객에게 소개한 장본인이지만, 그런 그의 첫 모습이 피로에 쌓여 쿨쿨 잠을 자는 모습이라는 것은 꽤나 인상 깊은 소개처럼 다가온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5(통권 55호), 리뷰, 오늘의 문예비평. 2015년 9월 24일 우리들의 일그러진 초상 [거인], 김태용 감독, 최우식 / 양순주 [오늘의 문예비평] 편집장 그를 거인으로 만들고 규정해버린 것은 이 사회 구조가 아닌가를 성찰할 수 있는 안목이 동반되어야 한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3(통권 53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4월 1일 FILM REVIEW 밤이 아닌 밤의 두 남자의 로드 무비 [백야] 이송희일이 2012년에 발표한 세 편의 퀴어연작영화는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는 듯하다. 그 중에서도 베를린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백야>라는 영화는 그 담백함이 먼저 눈에 뜨이는 작품이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8일 전쟁을 사유하는 영화, <군함도>와 <프란츠> 전쟁영화가 충무로의 대세처럼 보인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7일 <택시운전사>를 보고 <꽃잎>을 떠올리다: 김만섭과 ‘우리들’ ‘광주’가 지닌 비극적 면모의 일부이겠지만. 여기서는 시각적 쾌감은 말할 것도 없고 위안조차 불편하다.
2005 Autumn (통권 15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10월 5일 박수칠 때 떠나라 이 시대의 자화상이고 정유정을 죽인 범인은 우리 자신이며 우리 또한 정유정이라는 것이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1(통권 51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0월 1일 Film Review - 죽은 시간을 목격한다는 것 [경주] <경주>는 기이한 영화이다. 쉽게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같다. 느리고 단조로운 화면 안에서 신뢰와 불신을 오가는 놀이 같기도 하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5일 Film Review 살아가게 하는 <그래비티> 곁에 없을 때야 무엇이 나의 하루를 그토록 별일 없이 평범하게 보낼 수 있게 했는지, 무엇이 소중했는지 알게 된다.
뉴스, 웹툰. 2016년 7월 12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4 배트맨 대 슈퍼맨 복면작가의 Movie Think #4 배트맨 대 슈퍼맨
뉴스, OST & 맛집. 2017년 1월 4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하지만 계속 사랑을 할 거예요, 우리에겐 계란이 필요하니까] 우디 앨런의 <애니 홀 Annie Hall>을 들으며...
앨비는 맛도 없고 양도 적은 음식점에 온 느낌이다. 1년 전만 해도 애니와 사랑하는 사이였는데,
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6월 3일 낯설고 익숙한 마주침 신비로우면서도 낯설지만 동시에 익숙한, 그래서 반가운 마주침이다.
뉴스, 웹툰. 2016년 7월 26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5 부산행 복면작가의 Movie Think #5 부산행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2월 15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모래 위에 새겨진 폭력의 역사 <로스트 인 더스트>] 빈곤에서 벗어나 풍요로운 삶을 물려주고픈 아버지들의 바람은 그들의 땅에 스민 탐욕과 살육의 역사마저 자식세대들에게 고스란히 전가하며 끊이지 않는 폭력의 연대기를 이루었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세상의 중심에서 표류하기 [김씨 표류기] 우리들은 세상의 중심이자 경계에서 각자 표류중이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1(통권 51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0월 1일 Film Review – 이제 겨우 이야기의 시작 [고스트 메신저] 이 애니메이션은 영력을 가진 주인공 꼬마 ‘강림’이 영문 모를 장난감 하나를 떠맡게 되면서 시작한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2(통권 62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7월 14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세일즈맨> 당신이 보고 있는 것이 과연 진실이냐고 되묻고 있을 뿐이다.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영화 [두 개의 문] 2 Doors, 2011 우리가 알고 있다고 믿는 것은 무엇인가?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그곳에 상처를, 남기다 <꽃섬> 슬픔에 공명하는 자기 자신을 알아차릴 사이도 없이 타인의 시선이 슬픔을 대신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 외로운지도 모른다.
리뷰, 필름 리뷰. 2017년 1월 19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벼랑 끝에 선 인간선언 <나, 다니엘 블레이크>]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초로에 접어든 허름한 행색의 한 남자가 스프레이를 들고 관공서 외벽에 큼지막한 글씨를 휘갈긴다...
소성리 타인의 삶과 그 세계에 대한 이해 영화가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소성리>는 그렇게 타인의 삶과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라는 대답을 내놓는다.
2010 Winter (통권 36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11월 11일 Review - 아버지의 세계로 귀환과 웃음의 약수터 양영철의 [수상한 이웃들]  <수상한 이웃들>이라는 한 개의 큰 퍼즐로 완성되는 구조다. 양영철 감독은 감독과의 대화에서 단편 시나리오를 써내려 가다 장편으로 완성되었다는 제작 에피소드를 알려주었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12월 21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우울한 사랑과 실패할 열정] 김일두의 ‘문제없어요’와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그녀에게 Hable Con Ella>를 들으며
2006 Spring (통권 17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3월 5일 여 교수의 은밀한 매력 그 일관된 방식에 결국 관객은 설득되고 그들이 가진 은밀한 매력을 곱씹어 보게 되는 것이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3(통권 53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4월 1일 FILM REVIEW - 돌아올 수 없는 욕망의 바다, 영화 [황해] 황해는 돌아갈 수 없는 욕망의 바다였다. 황해를 건넌 구남은 구원은 고사하고 대 살육의 한 가운데에 서게 된다.
2007 Summer (통권 22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6월 1일 이런 사랑도 있다 밀양 영화가 끝나고 나서 문득 느낀 사실이지만,시작 무렵에 신애를 비추던 햇살보다 마지막에 비추던 햇살이 더욱 부드럽고 눈부시게 느껴진 건 왜일까?
2015년 영화부산 vol 13(통권 53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4월 1일 FILM REVIEW 유하, 혹은 탈성화의 형식에 대하여 [강남 1970] <강남 1970>의 유하 감독이 시인이라는 것은 꽤 알려진 사실이다. 물론 중요한 것은 유하가 시인이라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그가 1990년대의 한국문학 담론을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이라는 점이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기적을 행하는 마리오네트 레오 카락스 감독의 무려 8년 만의 신작이다. <아네트ANNETTE>(2021)는 그의 영화답게 한 번에 쥘 수 없는 현현한 감각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진다. 이것이 그의 첫 뮤지컬 영화라는 점과 별개로 이전의 영화와는 사뭇 다른 인상을 풍기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다시 전작 <홀리모터스Holy Motors>(2013)에서 다루었던 영화라는 매체 탐구의 연장선상에서 읽어볼 수도 있는 영화다.
뉴스, 웹툰. 2016년 5월 13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 곡성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 곡성
2008 Summer (통권 26호), 뉴스, OST & 맛집. 2008년 7월 29일 OST에 빠지다, 영화 [그녀에게] Hable Con Ella, Talk To Her “사랑보다 위대한 것은 없다고..
 
2017년 영화부산 vol 22(통권 62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7월 14일 <언노운 걸>: 열어젖힌 투명한 경계 <언노운 걸La lle inconnue>(2016) 속 공간은 허락받은 자만이 드나들 수 있고, 승인된 자만이 공간의 경계를 넘나들 수 있다.
뉴스, 웹툰. 2016년 12월 13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4 신비한 동물사전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4 신비한 동물사전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바캉스로서의 영화 기욤 브락의 영화는 에릭 로메르나 자크 로지에와 같은 프랑스 누벨바그 감독들의 영화와 종종 비교되기도 한다. 표면적으로 바캉스, 젊음, 연애 사건이라는 소재가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세 사람의 영화를 특징짓는 공통점이다. 물론 영화의 자유로움이 소재의 차원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신인 혹은 비전문 배우의 기용, 현장에서의 우연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유연함, (특히 에릭 로메르를 상기시키는) 배우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캐릭터 구축 등의 영화 제작 방법이 영화에 자연스러움과 자유로움을 불어넣는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