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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OST & 맛집. 2016년 7월 20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우산 아래 숨은 사랑의 노래들]

  • 글 ·
  • 작성일2021. 01. 06


제1부 이별(Premiere Partie Le Depart)
 

우산과 시집은 잃어버려도 좋다고, 누군가 말했다지. 우산을 주워든 이는 비를 피할 수 있게 되고, 시집을 얻게 된 이는 내리는 비를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될 테니까. 그런데 이 영화를 듣고 있으면 마치, 우산과 시집, 두 물건을 모두 얻은 기분이다. 눈을 뗄 수 없는 파스텔 톤의 배경과 세련되면서도 구슬픈 미셸 르그랑의 음악, 멜로디에 대사를 얹어 악상 위를 걸어가듯 자연스레 연기를 펼친 배우들의 레치타티보(서창), 쥬느뷔에브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불어의 보드라움, 연인의 애절한 키스, 사랑의 약속, 그리고 이별.

 
항구도시 쉘부르의 평화로운 오후를 비추던 카메라가 서서히 고개를 숙이자 영화의 메인 테마곡 Je t'attendrai toute ma vie(I will wait for you)가 흘러나온다. 카메라는 알록달록한 블록이 깔린 길을 수직으로 내려다보는 지점에서야 멈춰 선다. 자전거와 사람들이 지나가는 도로는 카메라의 부감에 의해 하나의 캔버스가 된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시선은 과연 누구의 것인가. 제복을 입은 남자의 옆에 선 여인은 하늘을 올려다보더니 들고 있던 빨간 우산을 펼친다. 서서히 빗방울이 떨어지고, 음악은 한층 고조된다. 사람들은 우산을 쓰고, 우리는 색색의 우산을 평면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우산 아래에 있는 누군가 보다는 차라리 우산을 보기 위해 카메라는 그렇게 멈춰있나 보다. 동서남북 할 것 없이 나타난 우산은 한 방향으로 나아간다. 사선으로 스칠 뿐 아니라, 서로 마주치기도, 행인 앞에서 잠시 멈춰서기도 한다. 러시아 형식주의를 차용한 듯 한 이 같은 운동은 이질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화폭을 구현한다. 우산 꼭지를 중심으로 색색의 원을 그린 우산은 그 자체로 붓이 되고, 묵이 된다. 그렇다고 해도 이 운동에너지의 가장 중요한 지점은, 우산에 있지 않다. 비가 오지 않는 한, 그것은 펼쳐지지 않기 때문이다. 숨겨져 있던 자신의 아름다움을 비로소 펼치는 순간은 오로지 비를 맞이할 때이다. 중력처럼 거부할 수 없는 그러한 힘이 그곳에 있다. 하늘에서 방울 되어 내리는 저 빗속으로 연인들은 사랑을 노래한다.
 

프랑스 파리 북서쪽 노르망디 항구도시 쉘부르에서 자동차 정비소에 다니고 있는 기이는 우산 가게 주인인 에밀리 부인의 외동딸 쥬느뷔에브와 연인 사이다. 둘은 겨울로 가는 계절의 비 내리는 도시가 무색하게 사랑을 나눈다. 거리 곳곳에서 입을 맞추고, 부부가 될 서로를 상상하며 아이의 이름을 짓기도 한다. 하지만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1957년 11월에는 알제리 전쟁이 한창이고, 거리 곳곳에는 제복을 입은 사내들이 배경처럼 돌아다닌다. 쥬느뷔에브는 기이와의 결혼을 결심하지만 때마침 날아온 징집영장에 원치 않는 이별을 해야만 한다. 전장으로 떠나는 기이를 배웅하는 쥬느뷔에브는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며 눈물을 흘린다.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협연은 쉘부르를 떠나는 기차의 레일 소리와 함께 절정으로 치닫는다.


Connie Francis - I Will Wait For You(끊임없이 반복되는 테마곡인 Je t'attendrai toute ma vie는 카니 프란시스에 의해 번안되어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게 된다)
 

If it takes forever I will wait for you. For a thousand summers I will wait for you. Till you're back beside me, till I'm holding you. Till I hear you sigh here in my arms.
Anywhere you wander, anywhere you go. Every day remember how I love you so. In your heart believe what in my heart I know. That forevermore I'll wait for you.
The clock will tick away the hours one by one. Then the time will come when all the waiting's done. The time when you return and find me here and run. Straight to my waiting arms.
If it takes forever I will wait for you. For a thousand summers I will wait for you. Till you're back beside me, till I'm touching you. And forevermore forevermore forevermore I will wait for you.
 

제2부 고독(Deuxieme Partie L'Absence)
 

기이가 떠난 후, 쥬느뷔에브는 세상이 무너져버린 것만 같다. 편지가 뜸해질수록 그녀는 고독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 기이와의 하룻밤으로 가지게 된 뱃속의 아이가 세상의 전부이자 유일한 희망이다. 한편 고액의 세금으로 힘들어하던 에밀리 부인은 가게를 유지하기가 힘들어 결국 가지고 있던 보석을 팔아야만 하는 실정이다. 딸과 함께 보석상을 찾지만 그곳에서도 보석은 제값을 쳐주지 않는다는 소리만 듣게 된다. 그러던 중 젊은 보석상 카사르가 이 모녀 앞에 나타난다. 쥬느뷔에브에게 한 눈에 반 한 그는 재정을 돕는 것은 물론이며 그녀에게 청혼하기에 이른다. 쥬느뷔에브는 기이와 가진 아이를 이해하면서까지 카사르가 자신을 사랑한다면 그에게 마음을 돌릴 수밖에 없는 자신의 처지를 노래한다. 제대를 한 기이가 쉘부르로 돌아왔을 때에는 이미 쥬느뷔에브가 결혼과 함께 파리로 떠난 후다. 쉘부르의 우산 가게도 사라져 버렸다. 기이에게 남은 것은 분노와 좌절뿐이다. 포탄에 다리를 다쳐 절게 된 기이는 정비소 사장과의 다툼으로 일도 그만둬버린다. 술로 하루를 지새우고 쥬느뷔에브라는 이름을 가진 창녀와 함께 잠을 자기도 한다. 그에게 남은 마지막 가족인 대모의 죽음은 그를 더욱 우울하고 쓸쓸하게 만든다. 대모를 지키던 마들렌마저 떠나려 하자 그는 변할 것을 결심하며, 그녀를 붙잡으려 노래한다. 결국 기이는 마들렌과 결혼을 하게 되고 쉘부르에서 새로운 삶을 꿈꾼다. 대모가 남긴 유산으로 주유소를 차린 이 부부에게는 이제 어린 아들이 함께한다. 더 이상은 기이에게 우울의 그늘은 비치지 않는다.
 

제3부 재회(Troisieme Portie Le Retour)
 

1963년 12월, 마들렌과 아들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러 나간 사이에 고급 승용차 한 대가 주유소로 들어온다. 낮게 흐르던 재즈 풍의 트럼펫 소리는 승용차에서 나오는 클랙슨 소리와 함께 메인 테마곡으로 바뀐다. 그곳에는 떠난 이후로 단 한 번도 쉘부르로 돌아온 적이 없었던 쥬느뷔에브와 그녀의 딸이 함께 타고 있다. 그들의 재회는 감정의 동요 없이 그저 예사롭다. 몇 마디의 대화로만 그간의 상황이 짐작된다. 딸을 보고 가겠냐는 쥬느뷔에브의 물음에 기이는 거절한다. 자신의 딸인 걸 알면서도 과거를 돌아보려 하지 않는 것이다. 주유소를 떠나는 쥬느뷔에브의 뒤로 마들렌과 아들이 돌아온다. 기이는 아들을 힘껏 안으며 주유소의 따뜻한 사무실 안으로 데리고 들어간다. 눈발은 거세어지고, 카메라는 멀어진다.


자크 데미가 감독하고 미셸 르그랑이 음악감독을 맡은 이 영화는 대사 전체를 노래로 사용함으로써 기존에 없던 형식을 창출해냈다. 신파극 이야기를 보는 듯 해 자칫 감성적인 영화로 보이기 쉽지만 오히려 노래하는 배우들의 진지한 연기와 고요히 이들에게 다가가는 정적인 연출은 뮤지컬 영화의 환상성을 깨부수고 있다. 더군다나 삶의 냉혹한 운명과 이에 순응하는 인물들의 모습은 오히려 영화를 보다 현실적으로 내려앉힌다. 비가 왔던 1957년 11월의 쉘부르는 오래 전에 흘러간 기억으로 남았고, 1963년 12월의 쉘부르에는 이제 눈이 쌓이고 있다. 기이의 아들 이름은 프랑수와, 쥬느뷔에브의 딸은 프랑수와즈. 그들이 열렬히 사랑을 나누었을 때 지었던 아이들의 이름은 영원히, 노래처럼, 아름답게 불릴 것이다.
우산과 시집을 잃어버려도 좋다는 건, 어쩌면 이런 명작을 볼 때 쓸 수 있는 말인지도 모르겠다. 영화를 여러 번 듣고 나니, 아끼던 우산과 시집을 동시에 잃은 기분이다. 그래서일까, 나는 이 영화가 벌써 그리워지고 있다.

오성은 자유기고가/ 동아대학교에서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부산 KBS1 TV [바다에세이 포구]를 진행했으며, 문화 웹진 [채널 예스]에 포구 이야기를 연재 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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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리뷰 먼지와 재, 그리고 다시 집으로 두 가지 의미의 이 조용히 무너지고 있다. <축복의 집>은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어느 가정의 붕괴를 재개발 구역에서 철거를 앞둔 낡은 가옥에 빗댄 영화다. 공장 노동자이자 야간 식당 아르바이트로 고단한 주인공 해수(안소요 분)는 새벽녘에야 겨우 집에 들어가 오래된 배관에서 녹물이 섞여 나오는 물로 먼지와 땀자국을 씻어낸다. 이 한 장면만으로도 해수의 비바람을 막아줄 가정과 가옥의 부재는 선명하게 포착된다.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아르고〉Argo(2012) 진짜 악은 누구인가? 선이 악이고 악이 선인..
2008 Winter (통권 28호), 뉴스, OST & 맛집. 2008년 12월 25일 러브 어페어 수 많은 러브스토리가 있고 러브테마가 있지만 혹시라도 아직 영화를 안 보신 분이 있다면 눈물나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와 감동적인 음악에 흠뻑빠져 보시길 바란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7(통권 67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10월 21일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 ART WORK, 그러니까 ‘예술을 한다’는 것에 관해
2016년 영화부산 vol 19(통권 59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0월 5일 나루세 미키오와 전후의 감각 <흐트러지다 > 절제 속의 역동을 통해 반복 안에서 차이를 발굴하려는 열의 (오즈 야스지로)와는 또 다른 곳에 나루세 미키오의 길이 뻗어나 있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6월 3일 <로마> - 왜 개똥의 연대는 말하지 않을까? ‘그 하녀’를 위해 ‘그때’의 얼룩과 이별하는 중이다. “리보를 위하여.”는 그런 맥락이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0(통권 60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2월 28일 겨울을 나는 방법 <러브레터> 영화를 본 이후 나의 쓸쓸하던 마음 역시 구원되었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아무도 가지 않은 길, 그러나 아무나의 길 <판타스틱 우먼> 눈에 강력하게 끼인 이항대립적인 백태가 사라지고 ‘아무나’와 분별없이 어울리는 그런 자리를 희구하는 일이 과장은 아닐 것이다.
변산 변산의 말맛 <변산>을 힘차게 껴안고 싶은 이유는 찰지게 맛있는 말들의 리듬, 똑떨어지는 그 말맛 때문이다. ‘쇼미더머니’에 6년째 참가 중인 학수(박정민 분). 온갖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전진하는 래퍼 학수의 길은 녹록지 않다.
2002 Winter (통권 4호), 리뷰, 강소원의 영화다시보기. 2002년 12월 25일 내게 너무 가벼운 그녀 어딘가에 나를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로 생각해줄 남자가 있을 것이라 상상하면서...
2017년 영화부산 vol 20(통권 60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2월 28일 지금은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에 집중할 때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지금은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에만 집중할 때이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6월 2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글로벌 경제위기가 충격한 보통의 삶 <라스트 홈>] “부동산에 감정 따위를 두지 마. 그건 그저 커다랗거나 작은 상자에 불과할 뿐이야.”
필름리뷰 흐릿하고 지워진 모든 장소는 저마다의 역사를 간직한다. 심지어 똑같은 부분을 공유하더라도 누군가에겐 환희와 사랑의 장소로, 누군가에게는 비극과 잔혹의 장소로 기능하기도 한다. 이렇듯 장소는 저마다의 역사가 부글거리며 끊임없이 자신을 재정의하는 현장이다.
암수살인 장르의 관습에 고민한 자리 오늘의 주류 범죄 스릴러에서 보기 드문 태도, 대상을 다루는 데 대한 고민의 흔적, 장르에 기대하는 관습에 무조건 순응하지 않는 영화의 시도들이 유효했기 때문일 것이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1(통권 61호), 리뷰. FILM REVIEW.2017년 4월 26일 세계에 대한 감응 : <문라이트>를 보고 <할렐루야>를 떠올리다

<문라이트Moonlight>(2016)에 대한 리뷰를 쓰려다 다른 영화로 생각이 옮아갔다. 킹 비더의 <할렐루야Hallelujah>(1929)가 그것이다.  두 영화 사이의 영향 관계를 밝히거나,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보다 더 뛰어나다는 식의 우열을 가리고 싶은 것은 아니다. 게다가 <문라이트>와 <할렐루야>가 영화적으로 공유하는 요소도 그리 많지 않다. 여러모로 두 영화의 차이는 명확하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5일 Film Review 살아가게 하는 <그래비티> 곁에 없을 때야 무엇이 나의 하루를 그토록 별일 없이 평범하게 보낼 수 있게 했는지, 무엇이 소중했는지 알게 된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4(통권 54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7월 1일 폐허의 세계에 던지는 물음 [일대일], 영화부산 <일대일>은 직설화법의 물음을 통해 폐허의 세계를 ‘일대일’로 응시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뉴스, OST & 맛집. 2017년 1월 18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도시의 마지막 구원자] 그 복잡한 지옥도 속에서 색소폰은 여전히 귓가를 헤맨다. 이 밤을 서성이는 고독한 헤드라이트 불빛처럼 낮은 음성으로.
2019년 영화부산 vol 28(통권 68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1월 15일 <풀잎들>, 죽음 또는 중심의 소멸 죽음과 중심이 소멸된 홍상수 생태계의 미래를 더 예측하는 것은 늘 그랬듯 불필요한 일이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마돈나의 역설: 성장의 다른 물음에 대하여 [천하장사 마돈나] 동구의 이 뒤집기는 단순한 씨름 기술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사회의 지독한 편견과 차별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필살의 카운터 펀치이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월 5일 죽음을 시청하는 자 누구인가 [더 테러 라이브]  죽음으로 귀결되는 이 마지막 호소의 목격자인 관객은 그 응시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거기에 전이의 여부가 달려있다.
뉴스, 웹툰. 2016년 11월 16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2 더 랍스터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2 더 랍스터
2007 Winter (통권 20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1월 3일 후회하지 않아 낯설지 않은 퀴어영화〈후회하지 않아〉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세상, 무순을 가로질러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2021)를 두고 그동안의 다른 영화들이 한국 사회의 ‘청춘’(혹은 청년세대)의 재현 방식을 그대로 답습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미디어 안의 청년들은 얼마간 불안함을 내재하고 있는 존재처럼 여겨지는데,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청년들은 언제나 고용 불안정에 시달리거나 사회 구조 하의 폭력과 억압을 받는 대상처럼 묘사된다.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 역시 그런 상황에 놓여있는 청년 두 명이 나와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1(통권 51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0월 1일 Asia Movie File 수취인거부 싱가포르에게, 사랑을 담아 수취인거부 그러나 50년을 묵혀둔 그리움의 연서는 어떤 형태로든 그 대상에가 닿지 못한다.
뉴스, 웹툰. 2016년 10월 11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0 아이 엠 어 히어로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0 아이 엠 어 히어로_웹툰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인디아 송>: 불립문자(不入文字)의 세계 India Song(1974) 외로움과 죄의식에 관한 거짓말
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피에타 ”걸작이 아니다. 시작이다.” 김기덕의 2번째 데뷔작
2011년 부산파랑 08+09 (통권 38호), 리뷰, 필름 리뷰. 2011년 8월 10일 Special Theme - Asia Film Story : 오겡끼데스까? 우려하는 것처럼 가면 큰일나는 나라도 아니고 여느 때 보다 더 많은 도움의 손길과 위로로 북적거려야 마땅한 곳 이다. 출국일 텅빈 공항이 또 다시 눈에 밟힌다
2002 Winter (통권 4호), 리뷰, 강소원의 영화다시보기. 2002년 12월 25일 <재밌는 영화>가 불러온 한국 영화에 관한 몇 가지 생각 <재밌는 영화>가 일면 승전을 거듭하는 한국영화를 자축하는 기념비 같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 한때 잘나가던 한국영화에 대한 묘비명처럼 보이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이다.
2007 Winter (통권 20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1월 3일 영화리뷰, 가을로(Traces Of Love, 2006) 이 영화는 상처 위에 소리 없이 각자의 숲을 일구고 풍경을 만들어 나가는 인물 들을 통해 관객들을 정화시키고 치유하는 느낌이다. 
2006 Spring (통권 17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3월 5일 손님은 왕이다. 보여지는 그대로의 영화를 즐긴다면 참신하고 독특한 영화 한 편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2(통권 62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7월 14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세일즈맨> 당신이 보고 있는 것이 과연 진실이냐고 되묻고 있을 뿐이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12월 21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우울한 사랑과 실패할 열정] 김일두의 ‘문제없어요’와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그녀에게 Hable Con Ella>를 들으며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뜨거운 감자를 삼키기 위한 제(祭)[지슬] 뜨거운 감자를 목구멍으로 밀어 넣기 어렵듯 애도를 위한 제의(祭儀)는, 지금, 아직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이 영화는 그만큼 직핍하게 보여준 것인지도 모른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5(통권 55호), 리뷰, 오늘의 문예비평. 2015년 9월 24일 우리들의 일그러진 초상 [거인], 김태용 감독, 최우식 / 양순주 [오늘의 문예비평] 편집장 그를 거인으로 만들고 규정해버린 것은 이 사회 구조가 아닌가를 성찰할 수 있는 안목이 동반되어야 한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영화를 넘어선 영화<시> 영화적인 요소를 배제하여, 영화라는 미디어 매체를 초월한 세상의 가능성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정점이 바로 이창동 감독의 <시>가 아닐까 생각한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전혀 판타스틱하지 않을 날들을 위해 <판타스틱 소녀 백서> 부정할 수 없는 생활의 하잘 것 없음, 그러나 판타지는 없다.
뉴스, 웹툰. 2017년 2월 14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8 공조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8 공조_웹툰
2008 Winter (통권 24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월 30일 지랄 같네… 사람 인연… [사랑] 어느 것 하나도 버릴 장면이 없는 영화,〈사랑〉. 이제는 이 영화를 ‘사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2007 Winter (통권 20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1월 3일 Asian Network KFCM 한국영상위원회협의회 / KFCM 한국영상위원회협의회
2017년 영화부산 vol 21(통권 61호), 리뷰. FILM REVIEW.2017년 4월 26일 모든 것을 잃고 내려갈 때 비로소 보이는 행복 <싱글라이더>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꿈꾼다. 그리고 이러한 행복은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꾸리고 나면 그 안에서 숙명처럼 각인된다.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감당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인간의 마음만큼 절실하고 순수한 것이 또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간절함조차 온전히 행복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어긋나기 일쑤인 것이 인간의 나약한 운명이다. 그래서 인간은 끊임없이 행복에 집착하고 행복을 갈구한다.
필름리뷰 혼성의 공간 윤종빈의 근작 <수리남>(2022)을 다 본 뒤, 영화가 주는 만족도와 별개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투명해도 되나?’ 영화에서 등장한 일련의 범죄 현장이 실제 수리남보다 얼마나 과장되었는지의 논란을 차치해 두고서라도 <수리남>은 그 드라마투르기(Dramaturgie)의 복잡성과 별개로 티 없이 맑은 느낌을 준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남영동 1985 용서는 가능한가. 변화는 가능한가.
2016년 영화부산 vol 18(통권 58호),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7일 왜곡된 사랑이 만든 비극, 용서할 수 있을까? <히어 애프터> 누구도 돌을 던질 수 없는 인간이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오래도록 욘을 떠날 수 없을 것 같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6월 3일 경계선의 사람들 내가 돈과 토니의 웃음을 마냥 행복하게만 바라볼 수 없는 이유다.
2010 Summer (통권 34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7월 14일 심장이 뛰네 포르노적 환상을 통한 성적 주체화와 자유의 여정
뉴스, BFC 뉴스. 2016년 8월 24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7 터널 복면작가의 Movie Think #7 터널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잊혀진 꿈의 동굴, 문성훈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단 소멸되지 않은 꿈의 역사 베르너 헤어조크 作
필름리뷰 없는 부산, 하지만 있을법한 <뜨거운 피>는 1990년대 부산의 작은 포구 ‘구암’에서 벌어지는 건달들의 이권 싸움과 그 한복판에서 몸부림치는 인물들을 묘사한다. 그런데 영화 속 사건들이 벌어지는 구암은 특이한 공간이다. 부산에 속해있는 항구 동네이지만 사실은 영화만의 가상공간이다. 이런 경우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부산이라는 지명을 명확히 언급하면서 만들어낸 장소이기에 여타 다른 가상의 지명과는 달리 어딘가 익숙하면서도 낯설고, 왠지 실제로 존재할 것만 같은 그런 실체감 있는 장소로 다가온다.
2002 Autumn (통권 3호), 리뷰. 2002년 9월 26일 내가 앵글에 담는 부산의 공간 부산의 공간에 대한 이런저런 잡담을 들으며 느끼는 아쉬움으로 내가 아직 부산을 아낀다는 걸 느끼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