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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필름 리뷰. 2016년 7월 21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이경미 월드의 묘미 <비밀은 없다>]

  • 글 ·
  • 작성일2021. 01. 06


*스포일러를 포함한 글입니다.


<비밀은 없다>는 데뷔작 <미쓰 홍당무> 이후 무려 8년 만에 신작을 내놓은 이경미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다. 공교롭게도 <비밀은 없다>를 보기 전, 우연한 기회에 <미쓰 홍당무>를 다시금 접할 수 있었다. 이 영화가 흥미로웠던 것은 안면홍조증에 시달리는 여교사 양미숙(공효진 분)을 비롯해 제각기 말 못할 사연으로 가슴앓이 하는 영화 속 군상들의 우스꽝스러운 면모뿐만이 아니라, 각자도생에 몰두하던 미숙한 인물들이 어쩌다 조악한 사회적 관계를 맺음으로 인해 파생된 엇박자 속 예측 불허한 긴장감에 있다. 영화의 후반부, 이혼위기에 처한 유부남 교사 종철(이종혁 분)의 가정사와 그가 맺게 된 두 여교사와의 삼각관계로 인해 겸연쩍게 한 자리에 모인 당사자들은 자기연민과 서로를 향한 증오, 혹은 상대에 대한 연민과 자기혐오 사이의 복잡한 감정을 체현하며 각자의 수치스런 치부를 끄집어낸다. 이 카니발적 무대 가운데서 교사와 제자, 그리고 부모와 자식으로 구획된 인물들의 사회적 위상은 일거에 해체되고, 위악으로 가장한 스스로의 가면을 벗어던진 이들은 급기야 서로의 민낯을 끌어안으며 왁자지껄한 소동극을 매듭 짓는다.


<미쓰 홍당무>에서 인물들을 둘러싼 갈등은 서로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되며, 이러한 오해로부터 기인한 관계의 균열은 자못 과장스럽게 묘사된 인물들의 퇴행적인 행위들로 구체화되어 웃음을 자아낸다. 사라진 딸의 행방을 좇는 한 여인의 이야기인 <비밀은 없다>가 익숙한 장르적 외피를 내던지고 괴상한 에너지를 띄기 시작하는 지점 또한 이렇듯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의 성격으로부터 비롯한다. 사라진 소녀의 실종 이면에 마치 모종의 정치적 음모가 도사린 양 긴장을 조성하던 영화는 불현듯 주인공 연홍(손예진 분)의 상궤를 벗어난 행태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관객들의 클리셰적 예측을 배반한다. 딸을 찾는 연홍의 절박함은 곧 본능적인 모성적 심리로 설명될 수 있지만, 그녀의 행동은 어느 지점에서부터 단순한 모성애로 치부될 수 없는 괴상한 감정을 싣는다.
 


연홍은 총선에 출마한 남편 종찬(김주혁 분)의 행적과 딸의 갑작스런 실종 사이에 일말의 연관이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의혹에 매달린다. 그녀는 선거캠프의 사무국장을 찾아 딸의 실종과 연관된 수사기록을 막무가내로 요구하는 과정에서 들고 있던 가위를 제 손등에 내리찍는 이상행동을 보인다. “워째, 이 동네 사람들은 하나도 못믿겠다야.” 연홍은 자해한 손을 붕대로 휘감은 채 평소 잘 쓰지 않던 고향의 전라도 말투(영화의 배경인 ‘대산시’는 경상도의 어느 도시로 설정되었다.)를 입에 담으며 스스로의 불안하고 갑갑한 심경을 토로한다. 여기서 딸에 대한 엄마의 애끓는 모성애는 점진적으로 표층화된 증오의 감정에 자리를 내주며 희미해지고 만다. 연홍의 증오가 가닿은 곳은 어디일까.


오늘날 한국사회 가운데는 배타적 집단에 대한 크고 작은 ‘혐오’의 감정이 횡행하고 있다. 인간이 인간에 대해 반목과 증오를 품지 않은 시절이 존재한 적이야 있겠냐마는, 이타적 집단에 대한 원색적인 혐오를 체제의 도그마로 내세운 증오집단들의 출현이 공론화의 과정을 거쳐 지양되기는커녕 버젓한 사회문화의 일부로 자리매김하게 된 작금의 상황들은 머지않은 미래에 대한 오싹한 상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영화 <비밀은 없다>는 이러한 사회 분위기를 영리하게 환기시킨다.


이 영화의 무대는 총선을 앞둔 선거철의 어느 중소 도시다. 협잡과 마타도어가 일상적으로 빗발치는 선거판 한가운데서, 자신의 욕망을 이루기 위한 정치인의 지난한 싸움은 곧 공적인 영역 하에 상대 후보에 대한 증오를 공히 입증시켜야만 할 혐오논쟁으로 치환된다. 이러한 다툼은 서로 다른 정당으로 대변되는 이질적 욕망의 충돌로만 그치지 않는다. 연홍이 구태여 밝히지 않으려 한 전라도 태생의 출신성분은 경상도 지역에서 출마하려는 남편의 선거운동에 성가신 걸림돌로 작용한다. 또한 종찬의 실종된 자녀가 사춘기 즈음의 딸이라는 사실로 인해, 그녀의 품행에 관한 구설수가 오르내리게 되어 같은 선거캠프의 노회한 정치꾼들에게마저 은근한 조롱의 대상이 되고 만다.
 


이렇듯 <비밀은 없다>의 연홍은 남성 중심의 정치무대 가운데서 구조적으로 내재되어있는 지역주의와 맨스플레인의 작동을 마주하게 된다. 그녀는 딸을 찾아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에서도 여론의 추이를 염려해 비겁하게 몸 사리는 남편에 대한 경멸을 내비치며, 급기야 정치인의 아내로서 마땅히 요구되는 공적인 위치를 박차고 나선다. 어쩌면 <비밀은 없다>의 연홍이 드러낸 감정의 결이 우리에게 쉽게 용인될 수 있는 ‘모성애’의 틀을 벗어나 제어할 수 없는 ‘광기’의 방향으로 치달은 까닭은, 남성적 욕망의 총화로 표상될 수 있는 정치무대에 대한 피로와 불신이 딸을 잃어버린 사건을 계기로 남성중심의 사회 일반에 대한 총체적인 증오에 가닿게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남편과 그를 둘러싼 협잡꾼들의 세계에 환멸을 느낀 연홍은 이윽고 사라진 딸 민진의 베일에 싸인 삶의 이면을 파고 들어가기 시작한다.


연홍의 짐작과는 달리 중학생 소녀 민진과 그녀의 단짝친구 미옥의 삶은 어른들이 영위하는 잔혹한 생존경쟁의 무대만큼이나 치열하다. 연홍이 마주하게 된 두 소녀의 우정은 얼핏 순진무구해 보이지만, 딸을 죽음으로 이르게 한 사건의 배경엔 이들의 내면에 도사린 악마성이 자리하고 있다. 두 소녀의 파멸 이면에 민진의 담임교사와 아버지 종찬의 외도가 연관돼 있었다는 사실은 의미심장하다. 진실을 알아챈 딸이 외도의 폭로를 볼모로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아버지를 겁박하고, 정치생명에 위협을 느낀 아버지가 급기야 딸을 죽임으로써 파생된 비극 앞에 연홍의 복수심은 무색해지고 만다.


<미쓰 홍당무>에서 양미숙은 말한다. “세상이 공평할 거란 기대를 버려. 우리 같은 사람은 남들보다 더 열심히 살아야만 해.” 미숙은 외톨이나 다름없는 자신의 처지를 뼈저리게 곱씹지만, 서글픈 세상에 대한 그녀의 비관은 적어도 인간에 대한 일관된 불신으로까지 이어지진 않는다. 하지만 <비밀은 없다>에서 등장인물들을 추동케 하는 주요한 관념은 곧 인간의 본질에 관한 철저한 회의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염세적 세계관은 비단 연홍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미옥의 어려운 가정형편을 돕고자 아버지에게 거액의 돈을 요구하는 민진, 그리고 자신의 정치이력을 끝장낼 수도 있는 추문의 원흉을 제거하고자 한 종찬. 어쩌면 그들의 악행을 배태한 뿌리는 애시당초 제 나름의 조야한 가치를 잃지 않으려는 의지의 발로에 지나지 않았겠지만, 이는 곧 끝 간 데 없는 욕망과 결합하여 제 가족마저 집어삼킬 치명적인 덫으로 기인하고 만다.


이경미 감독은 과거의 한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남긴 적이 있다. “무언가를 싫어하는 감정에는 삶을 달리게 하는 에너지가 있다.” <비밀은 없다>가 내뿜는 기묘한 힘은 참혹한 비극 앞에서 반쯤 미쳐버린 연홍의 광기와 이를 연기한 손예진의 연기에 국한되지 않는다. 미친 세상을 향한 한 여인의 분노와 증오를 담아내고자, 기꺼이 미쳐버린 것은 이 영화다.

문성훈 / dahl05@naver.com

문성훈 제17회부산국제씁화제시민평론단/ 자유기고가/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하였으나, 전공과 하등 관련 없는 삶을 살고 있다. 현재는좋아하는 영화를 실컷 보러 다니며 무위도식, 앞으로 살아갈 바를 암중모색 중이다.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단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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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월 5일 죽음을 시청하는 자 누구인가 [더 테러 라이브]  죽음으로 귀결되는 이 마지막 호소의 목격자인 관객은 그 응시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거기에 전이의 여부가 달려있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9(통권 49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4월 4일 Film Review 질주가 아닌, 부유(浮游): [설국열차] 우리가 사는 세상은 설국열차처럼 일거에 멈춰 세울 수 없는 무형의 거대 열차이기 때문이다.
뉴스, BFC 뉴스. 2016년 8월 24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7 터널 복면작가의 Movie Think #7 터널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인디아 송>: 불립문자(不入文字)의 세계 India Song(1974) 외로움과 죄의식에 관한 거짓말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차라리 시가 되자 박배일의 <사상>(2021)은 통 매끄럽지가 않다. 무시로 흔들리는 카메라, 극단적인 클로즈업과 필터 씌운 합성 이미지 등으로 여기저기가 생채기다. 온통 찢긴 흔적들로 처연한 모습이다. 간간이 들리는 괴기스런 음향도 상처 입은 자리에서 나는 신음 소리 같다. 마치 거론되는 현실 곧 자본과 공권력으로 파괴된 ‘사상(구)’ 공동체 마냥 모든 것이 중심 없이 무너지고 부서지는 폐허의 형상, 다만 분산되고 흩어진 이미지 조각들만 서로를 간신히 붙들고 있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환상적이야! <미드나잇 인 파리> 첫 장면부터 길에 대한 감독의 눈에 띄는 편애, 애정은 아마도 환상을 품고 사는 삶에 대한 애정이 아닐까.
2005 Spring (통권 1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3월 6일 그때 그 사람들 ‘저항해야 할 때 침묵하는 행위가 비겁자를 만든다’
2008 Winter (통권 28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2월 25일 [미쓰 홍당무] 무엇보다 몸을 사리지 않고 붉은 얼굴로 비호감 연기를 한 공효진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고, 1등에 가리워진 사랑받고 싶은 2등에 대해서도 작게나마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마돈나의 역설: 성장의 다른 물음에 대하여 [천하장사 마돈나] 동구의 이 뒤집기는 단순한 씨름 기술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사회의 지독한 편견과 차별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필살의 카운터 펀치이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켜켜이 쌓인 시간 속에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카페 뤼미에르>, 필름리뷰 아마도 요코는 엄마가 될 것이다. 그리고 프레임을 뚫고 나간 열차는 멈추지 않고 종으로 횡으로 시간을 질러갈 것이다.
뉴스, 웹툰. 2016년 7월 26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5 부산행 복면작가의 Movie Think #5 부산행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0월 6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악귀(惡鬼)들의 전성시대 <아수라>] <아수라>의 군상들은 너무도 추악하고 비루하여 차마 외면하고픈 우리네 사회상의 음울한 민낯을 집요하게 드러낸다.
리뷰, 필름 리뷰. 2017년 3월 2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누구의 것도 아닌 ‘블루’ <문라이트>]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뉴스, 웹툰. 2016년 10월 20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1 맨 인 더 다크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1 맨 인 더 다크_ 웹툰 

뉴스, OST & 맛집. 2017년 1월 4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하지만 계속 사랑을 할 거예요, 우리에겐 계란이 필요하니까] 우디 앨런의 <애니 홀 Annie Hall>을 들으며...
앨비는 맛도 없고 양도 적은 음식점에 온 느낌이다. 1년 전만 해도 애니와 사랑하는 사이였는데,
2009 Spring (통권 29호), 뉴스, OST & 맛집. 2009년 3월 19일 거장의, 거장을 위한, 거장에 의한… <밀리언 달러 베이비> _Music by Clint Eastwood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소공녀>, 행복하냐고 묻지 마라 이 여행의 시작을 미소가 담배와 위스키를 선택했기 때문이라 하지 마라. 
2006 Winter (통권 1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1월 21일 태풍 장동건, 이정재의 만남만으로도 영화 관객들은 새로운 한국형 블럭버스터와의 만남을 기대해 왔다. 그러나 막상 개봉관에서 만난 <태풍>은 과연“태풍”인지 의문에 빠지게 했다.
2003 Spring (통권 5호), 리뷰, 브리짓존스의 영화읽기. 2015년 4월 23일 이웃집 토토로 일상에 지치고 힘이 들때면 토토로가 살고 있는 숲속으로 한번 빠져보심이...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우리시대 누구나 반달이 될 수 있다
2002 Summer (통권 2호), 리뷰. 2002년 7월 26일 영화다시보기- 불교의 시각에서 본 영화 <달마야 놀자>편 조폭과 불교? 얼핏 생각해도 너무나 황당한 이 결합은 조폭영화 장르 특유의 재미를 불교적 코드를 도입해서 대중적 성공을 거두었다.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ART WORK, 그러니까 ‘예술을 한다’는 것에 관해, 두 예술가의 협업은 만나는 사람들의 얼굴을 사진으로 프린트하여 그들이 머무르는 장소의 벽만큼 커다랗게, ‘경의’를 담아 붙이는 ART WORK이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3(통권 53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4월 1일 FILM REVIEW 유하, 혹은 탈성화의 형식에 대하여 [강남 1970] <강남 1970>의 유하 감독이 시인이라는 것은 꽤 알려진 사실이다. 물론 중요한 것은 유하가 시인이라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그가 1990년대의 한국문학 담론을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이라는 점이다.
변산 변산의 말맛 <변산>을 힘차게 껴안고 싶은 이유는 찰지게 맛있는 말들의 리듬, 똑떨어지는 그 말맛 때문이다. ‘쇼미더머니’에 6년째 참가 중인 학수(박정민 분). 온갖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전진하는 래퍼 학수의 길은 녹록지 않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6월 16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전설에서 신화로, 무하마드 알리의 삶 <알리>] 무하마드 알리는 비단 선수생활 뿐만 아니라 전 생애에 걸쳐 몸소 증명한 삶에의 열정,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지켜내기 위한 끝없는 용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잊히지 않을 뜨거운 족적을 남겼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4(통권 64호), 리뷰, 필름 리뷰. 2018년 1월 1일 <잃어버린 도시 Z> - ‘Z’ 그 좌표 없는 심연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우아한 리듬과 통찰력으로 우리의 가슴을 내려앉게 만든다.
2009 Spring (통권 29호), 뉴스. 2009년 3월 19일 봄날의 나른한 단상 요 며칠사이 봄비가 제법 때맞춰 수분공급을 잘하고 있다.
2003 Summer (통권 6호), 리뷰. 2003년 7월 23일 살인의 추억 저열하고 폭력적인 80년대를 추억하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8월 3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어떤 음악을 들으면 춤을 춰야 하는 것처럼] 영화 <블루 발렌타인 Blue Valentine>을 들으며
2002 Autumn (통권 3호), 리뷰. 2002년 9월 26일 내가 앵글에 담는 부산의 공간 부산의 공간에 대한 이런저런 잡담을 들으며 느끼는 아쉬움으로 내가 아직 부산을 아낀다는 걸 느끼듯이???
뉴스, 웹툰. 2016년 9월 28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9 언더워터 복면작가의 Movie Think #9 언더워터
2003 Winter (통권 8호), 리뷰. 2003년 12월18일 70여년만에 전국 개봉한 부산영화<오.구>를 응원해야할 7가지 이유 나는 진정으로, 부산에서 영화를 공부한 사람들이 서울이 아닌 부산을 기반으로 영화를 만들고 그 영화가 전국 개봉을 당당히 해서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이를 위한 첫걸음을 떼고 있는 영화 <오구>가 이렇게 잊혀져서는 안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스토커 핏줄론(論)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 “ 엄마의 블라우스, 아빠의 벨트, 삼촌이 사준 구두. 나는 온전히 나로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그렇다면 그녀는 도대체 누구인가.
2008 Autumn (통권 27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9월 26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빼앗긴 조국에 대한 한으로 황야를 무정부 상태인냥 누비고 다니는 세 남자의 보물찾기 과정에는 분명 조국을 잃은 슬픔과 자괴감이 깔려 있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범죄소년 (범죄)소년, (범죄)소녀를 만나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2(통권 62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7월 14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세일즈맨> 당신이 보고 있는 것이 과연 진실이냐고 되묻고 있을 뿐이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시네로망> 영화와 소설의 기형적 진화, 필름리뷰-독자기고 이미지와 언어를 시공간의 흐름에 따라 해체, 융합하는 접점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야 말로, 문학이 영화를 통해 넓혀나 갈 수 있는 지표이며, 영화가 문학을 통해 깊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0월 20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우리가 살고 있는 나쁜 나라 <자백>]  “적당히 해선,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2007 Autumn (통권 2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9월 1일 돌아온 기억 시작되는 살인 리턴 인스턴트식의 영화 대량생산은 처음엔 관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지는 몰라도 언젠가 관객들은 다시 공들여 만든 ‘잘 만든 영화’를 찾아 다시 흩어 질 것이다. 
2011년 부산파랑 08+09 (통권 38호), 리뷰, 필름 리뷰. 2011년 8월 10일 Special Theme - Asia Film Story : 오겡끼데스까? 우려하는 것처럼 가면 큰일나는 나라도 아니고 여느 때 보다 더 많은 도움의 손길과 위로로 북적거려야 마땅한 곳 이다. 출국일 텅빈 공항이 또 다시 눈에 밟힌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1(통권 61호), 리뷰. FILM REVIEW.2017년 4월 26일 모든 것을 잃고 내려갈 때 비로소 보이는 행복 <싱글라이더>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꿈꾼다. 그리고 이러한 행복은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꾸리고 나면 그 안에서 숙명처럼 각인된다.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감당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인간의 마음만큼 절실하고 순수한 것이 또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간절함조차 온전히 행복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어긋나기 일쑤인 것이 인간의 나약한 운명이다. 그래서 인간은 끊임없이 행복에 집착하고 행복을 갈구한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아무도 가지 않은 길, 그러나 아무나의 길 <판타스틱 우먼> 눈에 강력하게 끼인 이항대립적인 백태가 사라지고 ‘아무나’와 분별없이 어울리는 그런 자리를 희구하는 일이 과장은 아닐 것이다.
2002 Winter (통권 4호), 리뷰, 강소원의 영화다시보기. 2002년 12월 25일 <재밌는 영화>가 불러온 한국 영화에 관한 몇 가지 생각 <재밌는 영화>가 일면 승전을 거듭하는 한국영화를 자축하는 기념비 같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 한때 잘나가던 한국영화에 대한 묘비명처럼 보이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이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4(통권 64호), 리뷰, 필름 리뷰. 2018년 1월 1일 장 피에르 레오의 눈이 바라본 것, 스와 노부히로의 <오늘밤 사자는 잠든다> 불멸성에 대한 불안이건 생성되고 활동하 는 영화, 죽음을 되받아치는 눈동자건 중 요하지 않다. 나는 레오의 마지막 눈빛을 보았다.
2005 Summer (통권 14),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7월 6일 연애의 목적 여자는 희망한다. 둘의 새 출발을.. 남자는 알았다. 자신이 제비가 아니라 진정으로 그녀에게 반하고 사랑하고 있음을..
2007 Autumn (통권 2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9월 1일 D- WAR 디워 한국 기술의 SF영화 D-War는 많은 시도와 실패의 흔적들이 여전히 보였지만 훌륭한 영화였고 그 속에서 희망을 볼 수 있었다.
2005 Summer (통권 14),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7월 6일 남극일기 어느 정도 영화를 이해하고 좋아했는지를 떠나 한 가지 확실하게〈남극일기〉를 통해 전달받은 메시지가 있다면,지나 친 욕망의 끝에 남는 건 허무함뿐 이라는 것이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5(통권 65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4월 4일 필사적인 뜀박질이 멈출 때 <플로리다 프로젝트> 아이들의 뜀박질과 느긋한 걸음, 무료한 기다림과 필사적인 달리기를 체득한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생동하던 움직임은 어느덧 고요해지고 마침내 울먹이는 얼굴에 도달한다.
2008 Summer (통권 26호), 뉴스, OST & 맛집. 2008년 7월 29일 OST에 빠지다, 영화 [그녀에게] Hable Con Ella, Talk To Her “사랑보다 위대한 것은 없다고..
 
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5일 Film Review 살아가게 하는 <그래비티> 곁에 없을 때야 무엇이 나의 하루를 그토록 별일 없이 평범하게 보낼 수 있게 했는지, 무엇이 소중했는지 알게 된다.
2007 Summer (통권 22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6월 1일 이런 사랑도 있다 밀양 영화가 끝나고 나서 문득 느낀 사실이지만,시작 무렵에 신애를 비추던 햇살보다 마지막에 비추던 햇살이 더욱 부드럽고 눈부시게 느껴진 건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