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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영화부산 vol 18(통권 58호),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5일

주술적 믿음에 대하여 <곡성(哭聲)>을 위한 변명

  • 글 ·
  • 작성일2021. 01. 06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 뒷좌석에 앉은 관객이 불평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나홍진 감독의 신작 <곡성(哭 聲)>(2016)이 도무지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기 힘들다는 말투다. 아마도, 나 감독의 전작에 대한 스키마 때문일 터이다. <추격자> (2008)와 <황해>(2010)에서 보여준 박진감 넘치는 사건 전개와 리얼한 추격신을 기대한 관객이라면, 이 작품의 낯선 서사 구조 와 주제 의식이 이질적이고 모호하게 느껴질 만도 하다.
 

필자 역시 복잡하게 얽혀 있는 서사 구조 때문에 영화를 보는 내 내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다. 영화 도입부의 ‘미끼’를 끼우는 장 면에서 확인할 수 있듯, 이 작품은 ‘이게 정답(범인)이네!’라는 우 리의 확신을 수차례 배반하며, 다시, 그리고, 끊임없이 우리에게 ‘그것이 진짜 정답(범인)이냐?’라고 되묻고 있다. 영화 <곡성>이 정해진 범인, 혹은 정답을 찾아가는 ‘추리서사 형식’의 일반적 스 릴러물과 변별되는 것은 이 지점이다.
 

영화평론가 정한석은 일찌감치 <곡성>의 서사 구조를 “회귀 의 질문에 의지(정한석, ‘<곡성> 나홀로 유감’, <국제신문>, 2016.5.19.)”하고 있는 ‘후던잇(Whodunit) 구조’라고 명료하게 해설한 바 있다. 나는 그의 논평에 대부분 동의하면서도, 한편 으로 <곡성>이 ‘후던잇 구조’를 와해하고자 하는 서사적 시도라 는 점을 보태고 싶다. 정격적인 ‘후던잇 구조’란, 기실 미스테리 플롯을 구성하는 고전적인 서사 방식이다. 그래서 ‘후던잇 구조’ 는 ‘범인(정답)’을 특정하고, 이를 뒤쫓는 ‘추격전’의 형식을 취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영화의 핵심 질문은 ‘누가 범인(정 답)’이냐에 있지 않다. 왜냐하면 ‘무속인 일광’과 ‘외지인’의 공 모 관계를 짐작하게 하는 엔딩 장면 이후에도, 사건과 사건 사 이의 인과 관계가 매끄럽게 해명되지 못하는 부분이 여전히 존 재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일부 언론과 대중매체에서 요란을 떨고 있는 것과는 달리, <곡성>의 줄거리를 노출시키는 행위(‘스포일러’)는 사실 그 리 대단한 문제가 아니다. 질문에 대한 답이 본래 존재하지 않거 나 매우 다양한 형태로 재구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영화 <곡 성>의 질문 구조는 ‘나선형’을 띠며 모호한 형태로 반복될 뿐이 다. 나선형의 질문 구조는 어떠한 대답도 다시 ‘원점’으로 복귀시 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이 작품은 관객의 질문 방식에 따라 다양하게 독해될 수 있다. 극영화의 고전적 플롯은 ‘갈등의 절정’을 향해 치닫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영화 <곡성>은 말 끔한 서사적 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 않다. 대중 관객과 일부 평론가들이 느끼는 배신감(혹은 유감)과 당혹감이란, 바로 이러 한 플롯의 인과성 위반에서 발생하는 것일 테다.
 

실제로, <곡성>은 기존의 극영화가 부여하는 서사적 규칙을 비 트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하지만 나 감독이 전작에서 극영화의 문법을 충실히 재현하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신작이 이 전 작품에 비해 ‘친절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내러 티브 전략의 ‘실패’로만 단정할 수는 없다. 이러한 주장의 방증 은, 이 작품이 ‘확실한 믿음’에 대한 ‘질문’과 ‘위반’으로부터 이야 기를 시작하고 있다는 데서 찾아볼 수 있다. <곡성>은 ‘누가복 음 24장 37~39절’을 표사로 삼고 있다. 신에 대한 믿음조차도 ‘확실한 것’일 수 없다는 도전적 질문, 어쩌면 ‘신성 모독’에 이를 수 있는 <곡성>의 도입부는 그래서 예사롭지 않다. 인간은 ‘우리 자신’이 ‘진짜’라고 믿는 것만을 ‘사실’과 ‘진실’로 수용한다는 점 을 나 감독은 끊임없이 질문하며, 또 반복해서 보여주고 있는 셈 이다. 그리고 우리의 ‘믿음’이 타자에 대한 ‘의심’과 ‘불신’에 기반 한 ‘허구적인 것’일 수 있음을 통렬하게 까발린다. <곡성>의 스 토리 라인에 부합하는 형식으로 나선형 서사 구조를 채택한 것 은 이 때문이다.
 

주인공 종구를 파국으로 내모는 것은 잘못된 믿음(혹은 ‘의심’)이 다. 종구의 불확실한 의심이 절대적 믿음으로 육화되는 순간, 종 구와 마을 사람들의 일상은 주술적인 것에 포획되고 사로잡힌 다. 인간은 합리적 의사소통을 기반으로 공동의 삶을 유지하는 이성적인 존재처럼 인식되지만, 여전히 전근대적 삶의 방식을 벗어나지 못한 위태로운 존재라는 사실을 영화 <곡성>은 잘 보 여주고 있다. 특히, 종구의 몰락을 불러온 ‘확신에 찬 믿음’이 이 방인(외지인)에 대한 ‘불신’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은 무척 중요 하다. 종구의 딸 효진이 독버섯에 중독되어 환각 증상을 보일 때 도, 종구 식구들은 효진을 ‘곡성’ 바깥에 있는 큰 병원으로 옮길 생각을 하지 않는다. 곡성이라는 공간이 ‘첩첩산중’의 이미지로 형상화되고 있는 것과 같이, 주인공 종구의 ‘의심’과 ‘불신’이라는 싹은 폐쇄적 커뮤니티 속에서 더욱 크게 자라난다.
 

‘폐쇄적 커뮤니티’는 소문과 비사를 (재)생산하는 중요한 조건 이다. 외지인에 대한 의심과 불신은 차츰 커져, 그것은 일자 (一者)로서의 강렬한 ‘믿음’으로 구축된다. 일본에서 왔다는 외 지인, 즉 알 수 없는 존재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은 ‘선(善)’과 ‘악 (惡)’이라는 물음 앞에서 손쉽게 타자를 ‘악마’의 형상으로 육화 시킨다. 즉, 종구의 ‘의심’은 어느 순간 확실한 ‘믿음’이 되어 타 자에 대한 ‘불신’과 ‘추방’의 논리로 작동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불신’의 대상은 누구인가? 그것은 신일 수도 있으며, 인간일 수 도 있다. 중요한 것은, 그 대상이 누구냐가 아니라, 이와 같은 ‘어긋난 믿음=의심=불신’이 인간의 파국과 몰락을 초래하는 궁 극적인 원인이 된다는 점이다. 이는 무명과 외지인의 마지막 대 사에서 잘 드러난다.
 

그렇다면, <곡성>의 말미에서 견고한 육체성을 획득하는 ‘악마 성’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이 영화의 등장인물과 관객의 공모 구 조 속에서 창출된 ‘적대적 환상’과 ‘주술적 믿음’ 그 자체이다. 이 는 종구가 외지인을 ‘범인’으로 확신하는 과정이 다소 갑작스럽 고 합리적이지 않다는 데서 잘 알 수 있다. 근대 사회의 ‘생명 정 치(혹은 주체를 관리하고 통제하는 권력)’를 실행하는 ‘경찰’ 종구가 ‘주술적인 것’에 함몰되거나 또 그것에 휘둘리는 장면은, 결국 근대적인 문명의 외투를 입은 인간의 ‘신념과 믿음’이라는 것이 얼마나 불확실하고 취약한 것인지를 자각하게 한다. 그래 서 외지인과 일광의 공모 관계를 상상하게 하는 결말부의 단서 는 또 하나의 ‘미끼’일 수 있다. <곡성>의 엔딩 컷은 확실한 범 인의 지목이나 단서 제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주술적 믿음’ 이 내장하고 있는 허구성과 공모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더 가깝다. 범인에 대한 심문과 추격이 끝났다! 라고 생각할 때, 다시 질문을 빙글빙글 돌려 원점으로 회귀시키는 ‘소라형(나선 형)’의 이야기 방식이 단순히 극영화의 문법적 일탈로만 이해되 지 않는 이유이다.
 

박형준 비평전문지 편집위원을 맡고 있으며, 현재 부산외국어대학교 한국어문화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문학과 인문학이 우리 삶의 억압적 감성 구조를 변화시키는 실천적 방법이 되기를 바란다. 더불어, 많은 이들이 문학을 잘 아는 것보다, '문학적인 삶'에 더 가까워지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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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OST & 맛집. 2017년 2월 1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간절히 부르는 그 이름들] 아직 추운 바다 속에서 나오지 못한 채로 우리를 부르는 이들이 있다. 이젠 영영 돌아오지 못할 이름들이 몹시 아픈 날이다. 영화 속 주인공들에게 마음을 놓고야 마는 건 아직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과 또래여서만은 아니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9(통권 59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0월 5일 왜 아가씨는 복수하지 않을까 <아가씨>  얼마나 많은 액션영화가, 코미디영화가 실은 박찬욱 감독을 기다리고 있었던 걸까.
2019년 영화부산 vol 28(통권 68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1월 15일 <암수살인> 장르의 관습에 고민한 자리 오늘의 주류 범죄 스릴러에서 보기 드문 태도, 대상을 다루는 데 대한 고민의 흔적, 장르에 기대하는 관습에 무조건 순응하지 않는 영화의 시도들이 유효했기 때문일 것이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9월 7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고독의 연주를 끌어안는 자, 토니 타키타니] 영화 <토니 타키타니 Tony Takitani>를 들으며
2018년 영화부산 vol 25(통권 65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4월 4일 사랑, 경계를 넘어설 용기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 우리는 그 고민의 흔적을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에서도 찾을 수 있다.
소성리 타인의 삶과 그 세계에 대한 이해 영화가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소성리>는 그렇게 타인의 삶과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라는 대답을 내놓는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소공녀>, 행복하냐고 묻지 마라 이 여행의 시작을 미소가 담배와 위스키를 선택했기 때문이라 하지 마라. 
2016년 영화부산 vol 16(통권 56호), 리뷰. 2016년 1월 4일 FILM REVIEW 당신 옆의 요괴 - 몬스터 헌트 인간 세상의 지도자 요괴를 모두 잡아 내치기만 한다면! 정녕 그들 이마에 붙일 꼼짝 못할 표식을 못 만든단 말인가!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바캉스로서의 영화 기욤 브락의 영화는 에릭 로메르나 자크 로지에와 같은 프랑스 누벨바그 감독들의 영화와 종종 비교되기도 한다. 표면적으로 바캉스, 젊음, 연애 사건이라는 소재가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세 사람의 영화를 특징짓는 공통점이다. 물론 영화의 자유로움이 소재의 차원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신인 혹은 비전문 배우의 기용, 현장에서의 우연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유연함, (특히 에릭 로메르를 상기시키는) 배우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캐릭터 구축 등의 영화 제작 방법이 영화에 자연스러움과 자유로움을 불어넣는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3(통권 53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4월 1일 FILM REVIEW 유하, 혹은 탈성화의 형식에 대하여 [강남 1970] <강남 1970>의 유하 감독이 시인이라는 것은 꽤 알려진 사실이다. 물론 중요한 것은 유하가 시인이라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그가 1990년대의 한국문학 담론을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이라는 점이다.
뉴스, 웹툰. 2016년 6월 28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3 컨저링2 복면작가의 Movie Think #3 컨저링2
필름리뷰 무국적성과 로케이션, 그리고 로케이션 매니저

필자는 한때 갈맷길 주파로 주말을 보냈었다. 모험심 강한 멤버들 덕에 흥미로운 샛길이나 장소가 보이면 탈선을 서슴지 않았으며, 그렇게 갈맷길 9-2 코스를 가다 탈선해 용소골 저수지를 구경했던 사실을, 한동안 잊고 있었다. 그리고 작년 <영화의 거리>(이하 <거리>)에서 이 장소가 등장하자 추억을 되새김과 동시에 지난해 여름 본 지면에서 이상경 평론가가 언급하기도 했던 영화의 무국적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2006 Summer (통권 18),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7월 4일 모노폴리 조만간 기발한 범죄 스릴러 영화가 출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8일 <아메리칸 허니: 방황하는 별의 노래> - 뜨겁고도 차가운 풍경 길 위로 밀려나고 뛰쳐나온 청춘들에게는 저마다 아픈 구석이 있을 테다. 사연을 딱히 묻지 않아도...
2017년 영화부산 vol 22(통권 62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7월 14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세일즈맨> 당신이 보고 있는 것이 과연 진실이냐고 되묻고 있을 뿐이다.
2003 Winter (통권 8호), 리뷰. 2003년 12월18일 70여년만에 전국 개봉한 부산영화<오.구>를 응원해야할 7가지 이유 나는 진정으로, 부산에서 영화를 공부한 사람들이 서울이 아닌 부산을 기반으로 영화를 만들고 그 영화가 전국 개봉을 당당히 해서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이를 위한 첫걸음을 떼고 있는 영화 <오구>가 이렇게 잊혀져서는 안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신화로부터 멀리:노매드랜드 <노매드랜드Nomadland>(2020)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하나만 꼽자면 영화 후반부 주인공 펀(프랜시스 맥도먼드 분)이 자신이 떠났던 네바다주의 엠파이어 마을로 다시 돌아왔을 때다. 이 마을은 집을 만드는 석고 보드 공장 내 생산품으로 터전이 유지됐다. 하지만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집값이 폭락하고 주택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자 88년 만에 공장 문을 닫았다. 더욱이 이 동네는 주소마저 쓸 수 없게 됐다. 엠파이어는 말 그대로 거대한 사회적 사건으로부터 버려진 곳이다. 펀은 수개월 만에 다시 돌아와 차에 있는 물건을 다시 버리고, 문 닫힌 을씨년스러운 공장을 둘러보기도 한다. 이윽고 그는 비어있는 한 집에 당도한다. 자세한 설명이 나오진 않지만 방과 부엌을 둘러보는 펀의 시선에서 그가 살았던 집으로 추측할 수 있다. 이윽고 그녀는 문을 통해 밖으로 걸어 나간다. 카메라는 펀의 뒷모습을 비추고, 그녀의 앞에 놓인 것은 눈이 소복이 쌓여 있는 들판과 저 멀리 네바다주 어딘가의 설산이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9(통권 49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4월 4일 Film Review 질주가 아닌, 부유(浮游): [설국열차] 우리가 사는 세상은 설국열차처럼 일거에 멈춰 세울 수 없는 무형의 거대 열차이기 때문이다.
2003 Autumn (통권 7호), 리뷰. 2003년 9월19일 조폭의 시장, 무용한 비평 <조폭 마누라2>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중심과 주변 <아이들은 즐겁다>(2021)의 첫 장면. 흰색 트럭이 앞으로 다가와 멈춘다. 닫혀있던 차창이 서서히 내려가며 영화의 주인공인 다이(이경훈 분)와 아빠(윤경호 분)가 화면에 등장한다. 화면 구도상 다이의 시선이 중심이지만, 내게는 유독 옆자리에 앉아 잠을 자는 아빠의 모습이 돋보인다. 분명 트럭을 운전해 다이를 관객에게 소개한 장본인이지만, 그런 그의 첫 모습이 피로에 쌓여 쿨쿨 잠을 자는 모습이라는 것은 꽤나 인상 깊은 소개처럼 다가온다.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도둑들]을 중심으로 공간과 사람,차이와 무관심 영화〈도둑들〉이 홈친 것
2019년 영화부산 vol 28(통권 68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1월 15일 <너는 여기에 없었다> - 카운트다운의 끝은 어디를 향하는가 폭력으로 점철된 세상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이렇게 거꾸로 수를 세는 것뿐이란 슬픈 인식만은 뚜렷이 남는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4(통권 64호), 리뷰, 필름 리뷰. 2018년 1월 1일 장 피에르 레오의 눈이 바라본 것, 스와 노부히로의 <오늘밤 사자는 잠든다> 불멸성에 대한 불안이건 생성되고 활동하 는 영화, 죽음을 되받아치는 눈동자건 중 요하지 않다. 나는 레오의 마지막 눈빛을 보았다.
2008 Winter (통권 24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월 30일 사상 최악의 협상극 세븐데이즈 영화 <세븐 데이즈>를 필두로 한국 스릴러 영화가 많이 제작되어 한국영화장르의 주류를 이루었으면 하는 바램이 스릴러 매니아의 한 명으로써 손꼽아 기다려진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월 5일 Film Review 투기가 전위가 될 수는 없었을까? [잉투기] 영화를 보는 자와 영화의 연대에서 희미하게 나마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기대해 본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7월 7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우리가 모르는 셜록 홈즈 <미스터 홈즈>] 아마도 셜록 홈즈 만큼이나 대중들로부터 오랜 기간 사랑받은 가공의 인물도 드물 것이다. 그는 자신이
뉴스, 웹툰. 2017년 1월 17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6 매그니피센트 7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6 매그니피센트 7 _웹툰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인디아 송>: 불립문자(不入文字)의 세계 India Song(1974) 외로움과 죄의식에 관한 거짓말
2016년 영화부산 vol 17(통권 57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4월 22일 저널리즘의 모범답안 <스포트라이트> ‘우라까이’라는 말을 아는가. 한국 언론계의 은어로 타 매 체의 기사를 그대로 베껴와 문체나 표현만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7월 21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이경미 월드의 묘미 <비밀은 없다>] 딸을 찾는 연홍의 절박함은 곧 본능적인 모성적 심리로 설명될 수 있지만, 그녀의 행동은 어느 지점에서부터 단순한 모성애로 치부될 수 없는 괴상한 감정을 싣는다.
뉴스, BFC 뉴스. 2016년 8월 24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7 터널 복면작가의 Movie Think #7 터널
2016년 영화부산 vol 18(통권 58호),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7일 왜곡된 사랑이 만든 비극, 용서할 수 있을까? <히어 애프터> 누구도 돌을 던질 수 없는 인간이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오래도록 욘을 떠날 수 없을 것 같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8(통권 58호),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6일 일상의 힘, 순환적 리듬이 빚어내는 변화 <내일을 위한 시간> 영화는 비록 단 한 번의 주말이 지만 그녀의 삶을 짐작케 하고, 고작 단 한 번의 주말이기에 그녀의 삶을 보이지 않게 한다.
뉴스, 웹툰. 2016년 9월 28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9 언더워터 복면작가의 Movie Think #9 언더워터
뉴스, OST & 맛집. 2017년 2월 15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우리는 사랑 앞에 두 번 깨어나는] 미셸 공드리의 <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을 들으며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0월 6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악귀(惡鬼)들의 전성시대 <아수라>] <아수라>의 군상들은 너무도 추악하고 비루하여 차마 외면하고픈 우리네 사회상의 음울한 민낯을 집요하게 드러낸다.
2003 Spring (통권 5호), 리뷰. 2003년 4월23일 밀애 관능과 상혼이 빚어낸 찬란한 여성성, 밀애
변산 변산의 말맛 <변산>을 힘차게 껴안고 싶은 이유는 찰지게 맛있는 말들의 리듬, 똑떨어지는 그 말맛 때문이다. ‘쇼미더머니’에 6년째 참가 중인 학수(박정민 분). 온갖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전진하는 래퍼 학수의 길은 녹록지 않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9(통권 59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0월 5일 나루세 미키오와 전후의 감각 <흐트러지다 > 절제 속의 역동을 통해 반복 안에서 차이를 발굴하려는 열의 (오즈 야스지로)와는 또 다른 곳에 나루세 미키오의 길이 뻗어나 있다.
2005 Summer (통권 14),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7월 6일 연애의 목적 여자는 희망한다. 둘의 새 출발을.. 남자는 알았다. 자신이 제비가 아니라 진정으로 그녀에게 반하고 사랑하고 있음을..
2016년 영화부산 vol 17(통권 57호), 리뷰. 2016년 4월 21일 앞에 선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미묘한 간극 <동주>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 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적은 손을 내밀어/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2010 Winter (통권 36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11월 11일 Review - 아버지의 세계로 귀환과 웃음의 약수터 양영철의 [수상한 이웃들]  <수상한 이웃들>이라는 한 개의 큰 퍼즐로 완성되는 구조다. 양영철 감독은 감독과의 대화에서 단편 시나리오를 써내려 가다 장편으로 완성되었다는 제작 에피소드를 알려주었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1(통권 51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0월 1일 Film Review - 함께 만들어가는 멋진 인생을 위하여 [멋진 인생] 경제력을 향상시키면서도 내면이 공허해져가는 삶이 아닌, 함께 기쁨을 느끼며 충만해지는 삶을 살아나가는 길을 택한 그들의 공존력이 가급적 많은 이들과 공유될 수 있었으면 한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1(통권 61호), 리뷰. FILM REVIEW.2017년 4월 26일 요즘 한반도는 ‘샤이(Shy)’가 좋습니다 <공조> 한 편의 영화에서 분단 문제를 해결할 만한 관점을 기대한다는 건 얼토당토 않은 일일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남북이 함께하는 영화들에서 잠자던 공동의 불안과 희망이 깨어나는 걸 경험적으로 안다. 거기에는 해결과는 멀지만 늘 ‘해소’의 모티브가 있고, 모두 한반도 땅의 평화를 점쳐보는 통일된 순간을 맞는다. 이는 매번 분단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만들어지는 공통된 의도이자, 질적 평가를 떠나 그들의 생존 가치가 되는 현실적인 덕목이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찰나의 순간, 달라지는 세계 <클레어의 카메라>  영화는 이제 찰나에도 펼쳐질 수 있는 세계의 깊은 심도를 제시한다. 아득하고 신비로운 세계로의 확장이다.
2007 Winter (통권 20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1월 3일 Asian Network KFCM 한국영상위원회협의회 / KFCM 한국영상위원회협의회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침묵의 사냥 [더 헌트] 영화 <더 헌트>는 이 순환이 정의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세계를 향해 묵직한 물음을 제기하고 있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5(통권 65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4월 4일 필사적인 뜀박질이 멈출 때 <플로리다 프로젝트> 아이들의 뜀박질과 느긋한 걸음, 무료한 기다림과 필사적인 달리기를 체득한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생동하던 움직임은 어느덧 고요해지고 마침내 울먹이는 얼굴에 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