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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영화부산 vol 19(통권 59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0월 5일

왜 아가씨는 복수하지 않을까 <아가씨>

  • 글 ·
  • 작성일2021. 01. 07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되는 걸까. 나를 보호한다는 후견인 이모부(조진웅 분)는 세상 최고 변태이고, 나는 커다란 감옥, 아니 집에 갇혀 살아 야 된다. 아가씨(김민희 분)이면 뭐하나, 꼼짝없이 야설 읽어주는 노 릇이나 하며 사실상 야설의 객체로서 살아야 하는데. 그런데! 숙희(김태리 분)가 나타나 어찌어찌해서 그녀와 함께 탈출 을 감행한다.


필자가 주목하는 것은 아가씨가 탈출을 했다는 점이 아니다. 도저 히 불가능해 보이던 탈출을 감행한 뒤 히데코와 숙희의 행복한 모습 이다. 그녀들은 복수를 하지 않는다. 대신 미래로 간다. 박찬욱 감독 의 지난한 복수 3부작에서 주인공들은 좀체 고통스런 상황을 벗어 나지 못했다. <올드보이>(2003)의 이우진(유지태 분)을 예로 들어보 자. 그는 근친상간의 주인공이 되었고, 오대수(최민식 분)의 입방정 덕분에 그의 상대였던 누이(윤진서 분)는 자살을 선택한다. 근친상 간이랄 것이 권할 것은 못되지만 실은 그 의미가 크다. 대체 뭔 소리 야, 할 수도 있으니까 근거를 대야 될 것 같다. 이왕이면 옛날로 확 가보자, 그리스 시절로.


스토아 학자였던 제논은 다른 곳을 볼 게 아니라 스스로를 들여다보 고, 자연의 법칙 이외에 어떤 법칙도 따르지 말라고 가르쳤다. 사회 는 삶의 가장 중요한 목표인 자족을 가로막는 근본적인 장애물이다.


그와 그의 지지자들은 성적 난교, 동성애, 근친상간, 인육을 먹는 행 위까지 극단적인 사회적 자유를 옹호했다. - Peter Jones, The World of Rome, Cambrdige, England: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97, 289. 피터 왓슨, <생각의 역사>(들녘, 2009), 224쪽에서 재인용.


인류학의 기본원칙 중 하나로, 사회가 성립하기 위해선 근친상간이 금지되어야 한다. 족외혼을 하지 않는 집단은 더 큰 조직으로 성장 해나갈 수가 없다. 영원히 씨족사회가 되지 않으려면 반드시 근친상 간은 금지되어야 한다. 그러니까, 그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시스템 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다. 그런데 제논은 ‘근친상간’까지 허용하려 고 든다. 스토아학파에서부터 개인의 내면이 사회보다 더욱 중시되 면서 애초에 그 사회의 금지사항이라는 것이 무의미한 것이 되어버 리니 엄밀히 말하면 ‘허용’ 이라고 볼 수도 없겠지만.


그런데 이우진은 ‘근친상간’을 했다. 하지 말라는 걸, 해버렸다. 하지 만 그렇다고 해서 사랑이 아닌 건 아니다. “후회하지 않는다”는 누나 의 단호한 말처럼, 사회의 징벌에 의해 사실상 타살당하는 거나 다 름없는 그녀이지만 근친상간이 금지되지 않는 사회였다면, 사랑이 아니라고 말할 순 없다. <올드보이>와 <아가씨>가 갈라지는 지점 은 바로 이 부분이다. <올드보이>에서는 근친상간이 징벌을 받는다. <아가씨>에서는 동성애가 징벌을 받기는커녕 애초에 아무런 문제대 상도 되지 않는다. 그러니까 <올드보이>와 <아가씨>의 세계는 애초 에 서로 다른 세계였던 거다.


그래서 <올드보이>는 징벌을 당한 사람이 자기가 받은 징벌을 어떤 식으로 해소해야 하느냐가 극의 중심이 된다. 이우진은 사회의 징벌 로 사랑하던 사람을 잃었다. (연인으로서도, 가족으로서도) 그 다음 엔 뭘 해야 할까. 이우진이 생각한 복수란 이런 거다. 완전하게 똑같 은 고통을 안겨다 주는 것. 아버지와 딸이 남자와 여자로 사랑하게 만든다. 물론 그 둘은 남자와 여자로만 서로를 인식한다. 이 사랑은 사회의 징벌을 받을 필요가 없다. 그런데 사실은 그 사랑이 근친상 간으로서 사회가 징벌을 가하는 사랑이라는 걸 알려준다. 어떤 징벌 이 있느냐고? 감옥에 가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사회의 떳 떳한 일원이 될 수 없다. 즉 세상을 잃게 된다. 이 정교한 설계를 보 라. 세상은 사랑의 종류보다 폭이 좁았던 거다. 이상하게도 가족이라 는 좁디좁은 틀 안에서 일어난 사랑이 이 넓은 세상 전체를 다 합쳐 도 수용할 수 없는 것이 되어버린다. 그래서 근친상간이 세상의 기본 조건인 것이겠지만. 이우진은 말한다. “우리는 알면서 사랑했어. 너 희는 그럴 수 있을까.” 무얼 알면서? 그렇다, 세상을 잃게 된다는 것 을 알면서. 즉 이 말은 세상이 주는 모든 감정적인 혜택에서 쫓겨나 게 되는 걸 의미한다. 세상이란 막사에서 벗어나 들짐승처럼 사랑하 는 것 말고는 아무런 보호가 없는 종류의 사랑을 하게 되는 것이다 .


결국 오대수는 사랑과 세상이 겹치지 않는 그 막다른 곳에 놓이게 된 다. 다시 가족으로 돌아갈 수도 없다. 가족인 걸 알면서 사랑하는 것 도 이상하다. 이우진은 정밀한 복수에 성공한 것이다. 상대에게 그 막다른 절망감을 주었다는 의미에서.


하지만 아가씨와 숙희는 그럴 마음이 전혀 없다. 물론, 문어를 숙부 에게 보낸다거나 자기를 엿 먹이려 한 남정네 둘을 한 자리에 붙여 놓긴 하지만 이 정도는 복수라 하기에도 좀 유치한 장난 같아 보인 다. 그런데 이렇게 <아가씨>가 두 사람의 행복한 사랑을 향해 영화 전체가 직선적으로 뻗어갈 수 있는 건, 박찬욱 감독이 본인의 마음 속에서 금기의 조각상을 치워버린 데에 있다. 아니다, 조금 더 들어 가 볼 필요가 있다.


<올드보이>의 이우진은 왜 복수를 했을까? 자기가 잘못하지 않았다 고 느낀다면, 결국 반응은 두 가지다. 나는 문제없는데, 이놈들이 날 건드려, 너희도 당해라. 이게 <올드보이>다. <아가씨>는? 나는 문제 없는데, 이놈들이 날 건드‘렸’네. 이 한 끗 차이로, <아가씨>에서 징 벌은 과거의 일이 되어버린다.


과거의 일인데, 굳이 건드릴 필요가 있을까. 용서가 아니다. 쿨내가 진동하는 이 단호한 결별이 그녀들을 우울증에서 구해낸다. 이제는 우리 안 건드릴 거지, 라는 단호한 확신을 만들기 위해서 그녀들은 최선을 다한다. 이우진은 한국을 뜨지도 않고, 무려 17년 동안이나 오대수를 노려본다. 이럴 수가, 자기를 건드린, 박살낸 그 체계를 그 는 사랑하고 있다! 아, 그는 누나를 사랑하는 동시에 누나를 잃게 만 든 세상마저 사랑했던 거다. 양자택일 할 수 없는 것을 심층에서는 끌어안고 있으니 이거야 말로 우울증의 뿌리다.


하지만 <아가씨>에서는 그딴 거 없다. 그녀들의 모습을 보라. 그냥 떠난다. 마음에 안 드는 건 뜯고 찢고, 금기의 상징이 있으면 발로 걷 어차 버리고, 담도 넘고, 배도 타고, 변장도 한다. 그녀들의 노력은 잃어버린 세계를 증오하고 그리워하는 것 대신 자기들의 세계로 가 는 경쾌한 시도에 모두 쏟아 부어져 있다.


그래서 <아가씨>는 대담하고 즐겁다. 세상 같은 건, 그냥 치워버리지 뭐. 우리 아가씨들은 그 후에 어떻게 살았을까? 생각엔 동네 시장도 다니고, 땅도 사고, 맛있는 거도 먹고, 공부도 하고, 직업도 찾고 그 랬을 것 같다. 그냥 평범하게 세상의 일원으로 잘만 살았을 거 같다. 희한하게도 세상을 무시해버리는 그 태도가 오히려 세상이 주는 풍 요로운 혜택에 더 잘 들어맞는다. 복수는 무슨, 그런 행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자기를 외면한 세상에 미련한 순애보를 던지는 것이다 . 그래서 나는 우울증을 뻥 걷어차 버리는 이 영화가 좋다. 고민은 이 제 할 만큼 했다. 활력이 넘치는 ‘박찬욱’을 볼 때도 되었다. 그 방법 론을 그는 찾은 거 아닐까. 얼마나 많은 액션영화가, 코미디영화가 실은 박찬욱 감독을 기다리고 있었던 걸까. 한 사람의 세상은 바뀐 다, 이런 식으로도.
 

이지우 자유기고가, 대산대학문학상 시 부문 수상. 월간 [토마토] 신인소설상 수상. 어릴 때는 치기로, 나이가 좀 들어서는 돈이 되기에,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살고 싶어서 글 쓰는 구나, 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좋은 글은 수명을 연장시킵니다. 그런 힘이 있다는 걸 느끼며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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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필름 리뷰. 2017년 2월 3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모두가 왕의 사람들 <더 킹>]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타깃을 잡고, 첩보를 기획하고, 적당한 기회에 터뜨리는 일’은 살아남기 위한 방편이자 출세를 보장하는 지름길이었다.
2008 Autumn (통권 27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9월 26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빼앗긴 조국에 대한 한으로 황야를 무정부 상태인냥 누비고 다니는 세 남자의 보물찾기 과정에는 분명 조국을 잃은 슬픔과 자괴감이 깔려 있다. 
2008 Summer (통권 2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6월 29일 크로싱 131일간의 간절한 약속, 8천km의 잔인한 엇갈림
2008 Spring (통권 25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3월 30일 세상 가장 소중한 사랑을 담은 [마지막 선물] 가족의 소중함을 아무리 강조를 하여도 부족함이 없건만, 알고 있어도 잘 실천되지 않은 것이 현대 우리들의 모습이다. 잃고난 후 후회하는 우리들의 어리석음을 자각하게 된다.
뉴스, 웹툰. 2017년 2월 14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8 공조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8 공조_웹툰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6월 2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글로벌 경제위기가 충격한 보통의 삶 <라스트 홈>] “부동산에 감정 따위를 두지 마. 그건 그저 커다랗거나 작은 상자에 불과할 뿐이야.”
2014년 영화부산 vol 09(통권 49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4월 4일 Film Review 사랑한다는 말에 수식어는 필요 없다 [오직 그대만], 영화부산 진심을 담아 ‘사랑한다’고 말할 때 화려한 수식어들은 방해만 될 뿐이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5(통권 65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4월 4일 무엇이 우리를 윤리로 이끄는가 <더 포스트> 하나의 숭고한 선택의 저변에는 어떤 사람이 있고, 어떤 희생이 있는가. 여전히 들여다봄직한 고민이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4(통권 64호), 리뷰, 필름 리뷰. 2018년 1월 1일 장 피에르 레오의 눈이 바라본 것, 스와 노부히로의 <오늘밤 사자는 잠든다> 불멸성에 대한 불안이건 생성되고 활동하 는 영화, 죽음을 되받아치는 눈동자건 중 요하지 않다. 나는 레오의 마지막 눈빛을 보았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행복에 관하여 [황금시대] 우선 자기가 행복해지길 원하고 만들어가야 한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0월 6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악귀(惡鬼)들의 전성시대 <아수라>] <아수라>의 군상들은 너무도 추악하고 비루하여 차마 외면하고픈 우리네 사회상의 음울한 민낯을 집요하게 드러낸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6(통권 56호), 리뷰. 2016년 1월 4일 FILM REVIEW 용서는 어떻게 오는가 - 래빗 홀 사라지지는 않지만 ‘주머니 속의 돌처럼 들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된다’는 상태로 들어가는 시작점일 것이다. 치유는 그렇게 용서에서 온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현재는 이상한 짐승이다! 장 뤽 고다르의 [언어와의 작별] 우리는 유럽이 이루어놓은 문명 에 대한 고다르의 어떤 냉소적 태도(종말론적 사유)를 어슴푸레 가늠 해볼 수 있을 따름이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4(통권 64호), 리뷰, 필름 리뷰. 2018년 1월 1일 친구는 언제나 낯선 사람들이다 영화는 항상 친구를 필요로 해왔다. ‘친구’라는 이름을 표방한 영화만 해도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데, 
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인터스텔라]의 철학, 무엇을 말했나? 우리가 재미로 즐기는 영화 속에 스며들어있는 서구의 정신세계를 흥미롭게 관찰할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인터스텔라>는 인문학적 시선의 해석과 도전을 기다리는 작품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0월 20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우리가 살고 있는 나쁜 나라 <자백>]  “적당히 해선,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2(통권 62호), 리뷰, 강소원의 영화다시보기. 2017년 7월 14일 신의 꿈을 꾸는 안드로이드 <에이리언: 커버넌트> SF호러 장르를 연 <에이리언>은 극한의 두려움이란 기본적으로 무지(無知)에서 스멀스멀 피어나는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영화처럼 보였다.
2003 Spring (통권 5호), 리뷰, 브리짓존스의 영화읽기. 2015년 4월 23일 이웃집 토토로 일상에 지치고 힘이 들때면 토토로가 살고 있는 숲속으로 한번 빠져보심이...
2006 Summer (통권 18),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7월 4일 모노폴리 조만간 기발한 범죄 스릴러 영화가 출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0(통권 60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2월 28일 지금은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에 집중할 때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지금은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에만 집중할 때이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어른’이라는 굴레 안에서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어른이 되어버린, 혹은 어른이라고 믿고 싶은 지금 우리도 여전히 바람에 나부끼는 깃발임을 해원은 말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
2006 Winter (통권 1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1월 21일 나의 결혼원정기 라라의 망명소식을 듣고 과수원길을 한걸음에 내달리는 만택의 환한 웃음을 기억하며 가슴 따뜻하게 극장문을 나설 수 있게 만드는 감동적인 드라마였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9(통권 59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0월 5일 왜 아가씨는 복수하지 않을까 <아가씨>  얼마나 많은 액션영화가, 코미디영화가 실은 박찬욱 감독을 기다리고 있었던 걸까.
2015년 영화부산 vol 13(통권 53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4월 1일 FILM REVIEW - 돌아올 수 없는 욕망의 바다, 영화 [황해] 황해는 돌아갈 수 없는 욕망의 바다였다. 황해를 건넌 구남은 구원은 고사하고 대 살육의 한 가운데에 서게 된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9월 7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고독의 연주를 끌어안는 자, 토니 타키타니] 영화 <토니 타키타니 Tony Takitani>를 들으며
2009 Spring (통권 29호), 뉴스. 2009년 3월 19일 봄날의 나른한 단상 요 며칠사이 봄비가 제법 때맞춰 수분공급을 잘하고 있다.
2008 Spring (통권 25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3월 30일 사랑도, 연애도, 그것도 [뜨거운 것이 좋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끝까지 보았던 것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우리나라의 가부장적 가족관을 뒤바꾸는 새로운 가족 개념과 여성성에 대한 접근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소성리 타인의 삶과 그 세계에 대한 이해 영화가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소성리>는 그렇게 타인의 삶과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라는 대답을 내놓는다.
리뷰, OST & 맛집. 2016년 12월 07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나 좀 고쳐주세요] 영화 <데몰리션 DEMOLITION>을 들으며
2004 Autumn (통권 1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4년 9월21일 비운의 여배우 김삼화 김삼화, 그녀가 지금 어느 하늘아래 살고 있는지 죽었는지는 몰라도 그녀는 참으로 좋은 배우 였으나 불행한 배우였다고 기억한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어른들이 싸우고 싶었던 아이 싸움 <대학살의 신> 주제를 압축시켜 버린 단 하나의 소품, 이런게 거장의 힘인가보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6월 3일 낯설고 익숙한 마주침 신비로우면서도 낯설지만 동시에 익숙한, 그래서 반가운 마주침이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6월 3일 <레토>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레토>는 가끔 소름 끼치게 정교한 영화 형식을 경유해 음악의 속성에 닿아 가는 용감한 영화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6(통권 56호), 리뷰. 2016년 1월 4일 FILM REVIEW 당신 옆의 요괴 - 몬스터 헌트 인간 세상의 지도자 요괴를 모두 잡아 내치기만 한다면! 정녕 그들 이마에 붙일 꼼짝 못할 표식을 못 만든단 말인가!
2018년 영화부산 vol 25(통권 65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4월 4일 사랑, 경계를 넘어설 용기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 우리는 그 고민의 흔적을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에서도 찾을 수 있다.
2007 Spring (통권 2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3월 2일 하드보일드 클래식 壽 수 구차한 서사를 모두 덜어낸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모르지만,이런 식의 표현이 인간의 삶을 보여주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0(통권 60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2월 28일 괴물로 드러나는 현실과 내면의 욕망 <올드보이> 깊은 치유가 필요한 우리의 상처가 무엇인 지 생각해보는 성찰의 시금석이 될 수 있는 근대의, 그리 고 우리의 새로운 신화가 아닌가 생각된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기적을 행하는 마리오네트 레오 카락스 감독의 무려 8년 만의 신작이다. <아네트ANNETTE>(2021)는 그의 영화답게 한 번에 쥘 수 없는 현현한 감각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진다. 이것이 그의 첫 뮤지컬 영화라는 점과 별개로 이전의 영화와는 사뭇 다른 인상을 풍기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다시 전작 <홀리모터스Holy Motors>(2013)에서 다루었던 영화라는 매체 탐구의 연장선상에서 읽어볼 수도 있는 영화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5(통권 65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4월 4일 필사적인 뜀박질이 멈출 때 <플로리다 프로젝트> 아이들의 뜀박질과 느긋한 걸음, 무료한 기다림과 필사적인 달리기를 체득한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생동하던 움직임은 어느덧 고요해지고 마침내 울먹이는 얼굴에 도달한다.
2002 Winter (통권 4호), 리뷰, 강소원의 영화다시보기. 2002년 12월 25일 <재밌는 영화>가 불러온 한국 영화에 관한 몇 가지 생각 <재밌는 영화>가 일면 승전을 거듭하는 한국영화를 자축하는 기념비 같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 한때 잘나가던 한국영화에 대한 묘비명처럼 보이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이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9(통권 49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4월 4일 Film Review 성장한다는 것은 미쳐가는 거야 [안개 속의 풍경] 입맛에 맞게 잘라내고 없애버릴 수 없다는 점에서, 롱테이크 촬영은 인생과 닮았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5일 Film Review 살아가게 하는 <그래비티> 곁에 없을 때야 무엇이 나의 하루를 그토록 별일 없이 평범하게 보낼 수 있게 했는지, 무엇이 소중했는지 알게 된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7(통권 57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4월 22일 저널리즘의 모범답안 <스포트라이트> ‘우라까이’라는 말을 아는가. 한국 언론계의 은어로 타 매 체의 기사를 그대로 베껴와 문체나 표현만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뜨거운 감자를 삼키기 위한 제(祭)[지슬] 뜨거운 감자를 목구멍으로 밀어 넣기 어렵듯 애도를 위한 제의(祭儀)는, 지금, 아직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이 영화는 그만큼 직핍하게 보여준 것인지도 모른다.
2003 Autumn (통권 7호), 리뷰. 2003년 9월19일 언니들은 모르는 오빠들의 세계! 오 브라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