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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0월 6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악귀(惡鬼)들의 전성시대 <아수라>]

  • 글 ·
  • 작성일2021. 01. 08


우리는 범죄를 다룬 수많은 영화들에서 다양한 범죄자들만큼이나 천차만별의 경찰 캐릭터들과 마주하게 된다. 그들은 공권력을 표상하는 인물로서, 자신이 맞닥뜨리게 된 불의에 공분하여 싸우거나(<베테랑>, <공공의 적>,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자신을 압도하는 범죄조직의 치밀한 구조망에 굴복하여 그들 가운데 포섭되는가 하면(<신세계>, <부당거래>), 사태와 적당히 타협하며 제 일신이나마 건사하려는 무능한 모습을 드러내기도(<투캅스>, <살인의 추억>) 한다. 영화가 다루는 사회상이 점차 비루하며 절망적으로 변해가는 가운데, 사회정의를 기치로 내건 공권의 캐릭터들마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더 이상 합법적인 수단에 얽매이지 않게 되고, 이로 인해 영화가 그려내는 ‘범죄와의 전쟁’은 차츰 유혈이 낭자한 폭력의 지옥도로 치닫게 된다. 경찰이 주요한 인물로 등장하는 숱한 영화들에서, 그들이 처한 윤리적 딜레마는 공권력과 범죄조직의 사이에 놓인 이들의 경계적 위치에서 기인한다.
 

범죄조직과 대치하며 그들과 대결을 벌이는 경찰 캐릭터들이 곧잘 인간적 약점을 띤 악한으로 묘사되는 것은 이러한 연유에서다. 돈 시겔의 <더티 해리>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범죄자를 처단하기 위해 극단적 자경행위를 강구함으로써 그가 속해있던 사법적 구조망으로부터 파문당하기에 이른다. 류승완의 <베테랑>에서 형사 서도철은 정당방위의 명목을 내세우며 사회적 공분의 대상인 악덕재벌 조태오를 향해 무참한 폭력을 행사한다. 그들은 사회정의를 뒤흔드는 거대 악에 맞서고자 공권력의 하수인으로서 요구받는 직업윤리를 기꺼이 내던지는데, 이를 지켜보는 관객들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내세운 그들의 ‘더러운 손’에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베테랑>의 서도철은 말한다.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절망적이게도 한국사회에서 법과 규칙이란 곧 돈과 권력을 장악한 기득계층을 비호하기 위해 악용되기 일쑤인 편향적 수단으로 각인되어 왔다. 이렇듯 사회일반에 팽배하게 만연해있는 불신 가운데서, 합법적 수단에 기대지 않은 아웃사이더들의 ‘가오’는 기성의 사회제도 바깥에서 사회정의를 실현하고자 한 현대판 자경단원들의 영웅심리에 가닿는다. 그리고 이러한 영웅서사는 법과 제도라는 기성의 시스템이 사회에 만연해있는 근본적 문제를 해결해줄 수 없으리라는 대중일반의 뿌리 깊은 불신과 조응한다.
 

김성수 감독의 <아수라>는 이러한 불신을 염세적 하드보일드의 세계관으로 확장하여 안남시라는 영화 속 가상의 도시 가운데 한국사회의 지옥도를 그려내고자 하였다. 영화에 등장하는 형사 한도경(정우성 분)은 ‘돈’도 없고 ‘가오’도 없는 인물이다. 그는 말기 암으로 죽음을 앞둔 아내의 병원비를 벌기위해 악덕 시장 박성배(황정민 분)의 하수인을 자처하여 비열하고 추악한 행위를 마다하지 않는 부패한 경찰이다.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조사를 받게 된 시장을 돕고자, 음습하고 추레한 뒷골목 어딘가에서 모종의 거래에 나선 한도경은 불현듯 나타나 제 이권을 주장하고 나선 자신의 상관과 격렬한 갈등을 벌이다 뜻하지 않게 그를 죽이고 만다. 박성배에 대해 표적수사를 벌이던 김차인(곽도원 분) 검사는 경찰의 죽음과 그에 연루된 한도경의 배후에 안남시장의 부정부패가 개입되어 있으리라 확신하게 된다.
 


<아수라>의 한도경을 보고 있노라면, 얼핏 아벨 페라라의 영화 <배드 캅>에 등장하는 부패경찰 하비 케이틀이 연상된다. 이 영화에서 하비 케이틀은 마약과 도박, 섹스에 탐닉하며 온갖 혐오스런 악행을 저지르는 폭력적인 인물이다. 아벨 페라라는 이러한 ‘악질경찰’이 세상에 만연해있는 거대한 악의 조류와 마주하게 되었을 때 이끌린 윤리적 딜레마, 그리고 이로 인한 무력감과 열패감을 묘사하며 속죄와 구원의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김성수가 그려낸 <아수라>의 안남시는 그러한 질문조차 가당찮은 엄혹한 세상이다. <아수라>에서 한도경의 내레이션은 절망적인 어조로 관객을 향해 읊조린다. “형사의 직감 같은 건데요. 여기서 내가 아무리 발버둥 쳐도 영원히 빠져나오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아수라>가 그려낸 도시는 구원에 대한 일말의 가능성조차 거세된 무간지옥이며, 이러한 무대를 배경으로 살아남기 위해 날뛰는 아수라들의 잔혹한 전쟁은 종국에 이르러 필연적인 파멸로 치닫기에 이른다.
 

안남시의 풍경을 간헐적으로 조망하는 카메라의 부감 시점은 어느 순간 인적 드문 뒷골목과 야시장의 복잡한 미로를 유령처럼 배회하는 인물들에게로 초점을 옮긴다. 마치 도시 전체가 이곳에서 암암리에 행해지는 악행들의 공모자이기라도 하듯, 영화의 전개과정에서 구두점처럼 제시되는 부감 쇼트들은 점차 이 음울한 재개발 도시에 대한 불길한 정조를 싣는다. 요컨대 <아수라>에서 묘사된 안남시는 흡사 배트맨 시리즈의 ‘고담’ 혹은 <씬 시티>의 ‘베이신 시티’처럼 영화의 단순한 지형적 무대를 넘어, 악인들에 의해 자행되는 폭력과 음모의 거대한 집약체로 기능한다. <아수라>의 인물들은 이렇듯 잔학무도한 악행들의 방관자이자 공모자와 다름없는 도시의 비호 아래, 파괴와 죽음으로 귀결되는 타나토스적 충동에 이끌린다.
 

<아수라>의 인물들이 피상적으로나마 내세우는 보편적 가치들은 이러한 혼돈의 무대 가운데서 차츰 힘을 잃고 무색해진다. 부정부패의 암묵적 연쇄로 묶인 한도경과 박성배, 경찰 선후배 사이로 형제와도 같이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한도경과 문선모(주지훈 분), 그리고 박성배에 대한 표적수사를 감행하기 위해 한도경을 옥죄는 김차인 검사 등 제각각 의리와 사명감 따위의 명분에 의해 군집을 이룬 운명공동체들은 자신의 생존을 위협하는 죽음과 파괴의 충동 앞에서 구차해져버린 가치를 내려놓은 채 끊임없는 이합집산을 거듭한다. <아수라>의 세계 가운데서 인간 본연의 가치에 대한 일말의 믿음은, 박성배 시장이 공언하는 도시 재개발의 장밋빛 전망만큼이나 공허하다.
 


<아수라>에는 다소 위악적으로 느껴질 만큼 극한의 에너지로 들끓는 시퀀스들이 눈에 띈다. 그 가운데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외국인 불법체류자들에 의해 총을 강탈당한 한도경이 감행하는 자동차 추격씬이다. 이 장면에서 카메라는 쫓고 쫓기는 자동차들의 대결구도, 즉 카 체이싱 시퀀스 본연의 스펙터클보다는 ‘쫓는 자’ 한도경의 격정적 파토스를 고스란히 담아내는데 치중하였다. 여기서 한도경의 야수와도 같은 울부짖음은 폭발할 듯 질주하는 차량과 혼연일체가 되어, 이 파괴된 사내의 열패감과 좌절에서 기인한 방향 잃은 분노를 가감 없이 분출시킨다. 수컷의 자존감과 남성성을 총에 대입시키는 뻔한 수사에 기대어보자면, 잃어버린 총을 되찾으려 하는 한도경의 고군분투는 곧 남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수습하고자 한 그의 절박한 심정을 드러낸다. 한도경은 처절한 추격 끝에 만신창이가 되어 가까스로 총을 되찾기에 이르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강자 앞에 이르러 비굴한 모습으로 일관하기 급급한 그가 자신의 세계 가운데서 총부리를 들어 잃어버린 자존심을 올곧게 일으켜 세우기란 요원하기 그지없는 일로 비친다.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이루는 장례식장 총격전은 <아수라>에서 전반적으로 감지되는 폐쇄적 정조를 한층 강화한다. 영화 속 악인들이 최후의 격전을 벌이는 이곳에서, 그들을 구획 짓던 사회적 위치와 서열, 혹은 복잡스레 얽히고설킨 대결구도는 차츰 희미해지며 그저 퇴로가 차단된 협소한 무대 위에서 서로를 무참히 학살하려는 야수적 본능만이 처절하게 날뛸 뿐이다. <베테랑>에서 그려진 형사와 악덕재벌의 마지막 대결이 무수한 군중들로 운집해있는 광장에서 이루어진 점을 상기하자. 그들의 처절한 난투극은 사회적 공분의 대상과 그를 처단하려는 공권력의 대결로 치환되며, 이는 곧 그들을 지켜보는 군중-관객의 존재로 인해 피아를 선명히 식별할 수 있는 스펙터클(구경거리)로 기능하게 된다. 이와 대조적으로 <아수라>에서 펼쳐진 장례식장의 유혈극은 폐소공포를 일으키는 무대를 배경으로, 영화 속 인물들에 의해 구축된 복잡한 악의 카르텔을 조형적으로 구축하는데 치중한다. 그들의 대결 역시 검경과 부패 정치세력이라는 뚜렷한 대립구도로 설정되지만, 그들이 맞이하게 된 파국의 곡절은 기실 각기의 인물들을 추동한 개인적 영달의 추구와 생존에의 몸부림으로 단순화될 뿐이다. 혼돈의 세상 속에서 일말의 인간성조차 내려놓은 채 저마다 악귀를 자처하게 된 <아수라>의 군상들은 너무도 추악하고 비루하여 차마 외면하고픈 우리네 사회상의 음울한 민낯을 집요하게 드러낸다.

문성훈 제17회부산국제씁화제시민평론단/ 자유기고가/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하였으나, 전공과 하등 관련 없는 삶을 살고 있다. 현재는좋아하는 영화를 실컷 보러 다니며 무위도식, 앞으로 살아갈 바를 암중모색 중이다.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단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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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Autumn (통권 15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10월 5일 박수칠 때 떠나라 이 시대의 자화상이고 정유정을 죽인 범인은 우리 자신이며 우리 또한 정유정이라는 것이다.
필름리뷰 여전히 어딘가에 잠들어있을 누군가를 생각하며 한 남자가 낙동강 생태공원의 강변으로 걸어 들어온다. 울긋불긋 핀 단풍과 우거진 갈대, 그리고 남자의 가벼운 외투 차림으로 보아 가을의 한 중간 같다. 그는 들고 있는 수첩 속 빼곡한 메모와 공원의 여기저기를 번갈아 보며 무언가를 찾는 듯 두리번거리지만 별다른 수확도 없고 찾는 대상은 오리무중인 듯, 아득함과 막막함이 배인 눈빛으로, 하지만 무기력보다는 간절함과 사명감이 느껴지는 목소리로 “어디 있노, 니….”라고 나직이 말한다.
2009 Spring (통권 29호), 뉴스. 2009년 3월 19일 봄날의 나른한 단상 요 며칠사이 봄비가 제법 때맞춰 수분공급을 잘하고 있다.
2008 Summer (통권 26호), 뉴스, OST & 맛집. 2008년 7월 29일 OST에 빠지다, 영화 [그녀에게] Hable Con Ella, Talk To Her “사랑보다 위대한 것은 없다고..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0월 20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우리가 살고 있는 나쁜 나라 <자백>]  “적당히 해선,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9(통권 59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0월 5일 왜 아가씨는 복수하지 않을까 <아가씨>  얼마나 많은 액션영화가, 코미디영화가 실은 박찬욱 감독을 기다리고 있었던 걸까.
뉴스, OST & 맛집. 2016년 6월 1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그녀가 작곡한 사진을 듣다] 영화 < Her >을 들으며
암수살인 장르의 관습에 고민한 자리 오늘의 주류 범죄 스릴러에서 보기 드문 태도, 대상을 다루는 데 대한 고민의 흔적, 장르에 기대하는 관습에 무조건 순응하지 않는 영화의 시도들이 유효했기 때문일 것이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그곳에 상처를, 남기다 <꽃섬> 슬픔에 공명하는 자기 자신을 알아차릴 사이도 없이 타인의 시선이 슬픔을 대신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 외로운지도 모른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클로즈업,신성과 접촉하는 영화의 방법[잔 다르크의 수난] 클로즈업, 신성과 접촉하는 영화의 방법 <잔다르크의 수난> 
2015년 영화부산 vol 14(통권 54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7월 1일 폐허의 세계에 던지는 물음 [일대일], 영화부산 <일대일>은 직설화법의 물음을 통해 폐허의 세계를 ‘일대일’로 응시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2(통권 62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7월 14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세일즈맨> 당신이 보고 있는 것이 과연 진실이냐고 되묻고 있을 뿐이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어른’이라는 굴레 안에서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어른이 되어버린, 혹은 어른이라고 믿고 싶은 지금 우리도 여전히 바람에 나부끼는 깃발임을 해원은 말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마돈나의 역설: 성장의 다른 물음에 대하여 [천하장사 마돈나] 동구의 이 뒤집기는 단순한 씨름 기술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사회의 지독한 편견과 차별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필살의 카운터 펀치이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필름 소셜리즘 세계의 비참에 대한 영화의 사유
필름리뷰 <브로커>의 낮과 밤 전포동의 밤은 말 없는 목격자의 얼굴을 하고 있다. 비 오는 밤, 소영(이지은 분)이 교회에 아기를 두고 올 때 잠복근무 중인 형사 수진(배두나 분)은 자동차 안에서 동료 이 형사(이주영 분)와 함께 그 광경을 지켜본다. 수진은 차가운 바닥에 놓인 아기를 베이비 박스 안에 넣고 자동차로 돌아와 조용히 어둠 속을 응시한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9(통권 49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4월 4일 Film Review 사랑한다는 말에 수식어는 필요 없다 [오직 그대만], 영화부산 진심을 담아 ‘사랑한다’고 말할 때 화려한 수식어들은 방해만 될 뿐이다.
2003 Spring (통권 5호), 리뷰, 브리짓존스의 영화읽기. 2015년 4월 23일 이웃집 토토로 일상에 지치고 힘이 들때면 토토로가 살고 있는 숲속으로 한번 빠져보심이...
뉴스, BFC 뉴스. 2016년 11월 3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비명조차 집어삼킨 악몽의 밤 <맨 인 더 다크>] 어둠의 심연 너머에 무엇이 도사리고 있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불안감에서 비롯된 공포는 곧 베일에 싸인 맹인의 정체에 관한 호기심과 결부되어 목숨만이라도 부지하고픈 도둑들의 심장을 옥죈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어른들이 싸우고 싶었던 아이 싸움 <대학살의 신> 주제를 압축시켜 버린 단 하나의 소품, 이런게 거장의 힘인가보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중심과 주변 <아이들은 즐겁다>(2021)의 첫 장면. 흰색 트럭이 앞으로 다가와 멈춘다. 닫혀있던 차창이 서서히 내려가며 영화의 주인공인 다이(이경훈 분)와 아빠(윤경호 분)가 화면에 등장한다. 화면 구도상 다이의 시선이 중심이지만, 내게는 유독 옆자리에 앉아 잠을 자는 아빠의 모습이 돋보인다. 분명 트럭을 운전해 다이를 관객에게 소개한 장본인이지만, 그런 그의 첫 모습이 피로에 쌓여 쿨쿨 잠을 자는 모습이라는 것은 꽤나 인상 깊은 소개처럼 다가온다.
2003 Autumn (통권 7호), 리뷰. 2003년 9월19일 언니들은 모르는 오빠들의 세계! 오 브라더스
2016년 영화부산 vol 16(통권 56호), 리뷰. 2016년 1월 4일 FILM REVIEW 단 한편의 시(詩) - 시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제대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목숨과 바꾼 미자의 시를 읽고 또 읽으며, 나는 생각했다.
2010 Summer (통권 34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7월 14일 심장이 뛰네 포르노적 환상을 통한 성적 주체화와 자유의 여정
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세상의 중심에서 표류하기 [김씨 표류기] 우리들은 세상의 중심이자 경계에서 각자 표류중이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8(통권 58호),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8일 이 시대의 ‘존’들을 위하여, <프랭크> 이 영화는 프랭크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존의 쓰디쓴 성 장서사이기도 하다. 
필름리뷰 먼지와 재, 그리고 다시 집으로 두 가지 의미의 이 조용히 무너지고 있다. <축복의 집>은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어느 가정의 붕괴를 재개발 구역에서 철거를 앞둔 낡은 가옥에 빗댄 영화다. 공장 노동자이자 야간 식당 아르바이트로 고단한 주인공 해수(안소요 분)는 새벽녘에야 겨우 집에 들어가 오래된 배관에서 녹물이 섞여 나오는 물로 먼지와 땀자국을 씻어낸다. 이 한 장면만으로도 해수의 비바람을 막아줄 가정과 가옥의 부재는 선명하게 포착된다.
뉴스, OST & 맛집. 2017년 2월 15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우리는 사랑 앞에 두 번 깨어나는] 미셸 공드리의 <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을 들으며
2019년 영화부산 vol 28(통권 68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1월 15일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 기이한 여행 첫 쇼트와 마지막 쇼트가 서로 꼬리를 물려 순환하는 구조를 통해 장률은 이 여행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우리에게 귀띔한다
2008 Winter (통권 28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2월 25일 [미쓰 홍당무] 무엇보다 몸을 사리지 않고 붉은 얼굴로 비호감 연기를 한 공효진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고, 1등에 가리워진 사랑받고 싶은 2등에 대해서도 작게나마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아르고〉Argo(2012) 진짜 악은 누구인가? 선이 악이고 악이 선인..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우리시대 누구나 반달이 될 수 있다
2008 Summer (통권 2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6월 29일 크로싱 131일간의 간절한 약속, 8천km의 잔인한 엇갈림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사랑이라는 치명적인 페이드아웃 [베티블루] 베티는 영원히 눈부신 스무 살이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무국적 역사물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전작 <도쿄 소나타Tokyo Sonata>(2008)를 언급하며 “도쿄에서만 촬영했지만 누가 봐도 도쿄를 알 수 있는 장소는 피하려 했다. 가능하면 장소를 특정할 수 없는 곳에서 찍고 싶다”고 했다. 릿쿄대학 스승 하스미 시게히코, 하스미의 또 다른 제자이자 대학 동문인 아오야마 신지 감독과의 대담집인 <영화장화>(2018)에서 영화의 무국적성을 이구동성으로 찬미하며 그가 던진 말이다. 여기서 무국적성은 장소, 심지어는 시대를 연상케 하는 것과의 단절을 의미한다. 그랬던 그가 첫 역사물이라서 그런 걸까. <스파이의 아내Wife of a Spy>(2020)의 도입부 ‘1940년 고베 명주실 검사소’란 자막은 그의 새로운 시도와 전환의 아이콘으로 봐야 할까. 하스미를 정점으로 하는 무국적 영화의 미학은 이제 포기된 것인가.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켜켜이 쌓인 시간 속에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카페 뤼미에르>, 필름리뷰 아마도 요코는 엄마가 될 것이다. 그리고 프레임을 뚫고 나간 열차는 멈추지 않고 종으로 횡으로 시간을 질러갈 것이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3(통권 53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4월 1일 FILM REVIEW 밤이 아닌 밤의 두 남자의 로드 무비 [백야] 이송희일이 2012년에 발표한 세 편의 퀴어연작영화는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는 듯하다. 그 중에서도 베를린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백야>라는 영화는 그 담백함이 먼저 눈에 뜨이는 작품이다. 
2006 Spring (통권 17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3월 5일 손님은 왕이다. 보여지는 그대로의 영화를 즐긴다면 참신하고 독특한 영화 한 편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8일 전쟁을 사유하는 영화, <군함도>와 <프란츠> 전쟁영화가 충무로의 대세처럼 보인다. 
2010 Winter (통권 36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11월 11일 Review - 이 아이는 죽어야 했다 김백준의 [작별들] 이 아이의 성장이 이토록 가혹한 것을 우리는 그저 지켜볼 도리밖에 없다. 아마도 엄마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소녀의 삶은 계속된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침묵의 사냥 [더 헌트] 영화 <더 헌트>는 이 순환이 정의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세계를 향해 묵직한 물음을 제기하고 있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8(통권 68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1월 15일 <암수살인> 장르의 관습에 고민한 자리 오늘의 주류 범죄 스릴러에서 보기 드문 태도, 대상을 다루는 데 대한 고민의 흔적, 장르에 기대하는 관습에 무조건 순응하지 않는 영화의 시도들이 유효했기 때문일 것이다.
2002 Summer (통권 2호), 리뷰, 2002년 7월 26일 이 세상 모든 노처녀들이여 계속 환상에 빠져라 이 세상 모든 노처녀들이여 계속 환상에 빠져라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은교 그들에게 은교는 무엇이었나?
뉴스, OST & 맛집. 2016년 9월 7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고독의 연주를 끌어안는 자, 토니 타키타니] 영화 <토니 타키타니 Tony Takitani>를 들으며
리뷰, OST & 맛집. 2016년 12월 07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나 좀 고쳐주세요] 영화 <데몰리션 DEMOLITION>을 들으며
2008 Winter (통권 24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월 30일 사상 최악의 협상극 세븐데이즈 영화 <세븐 데이즈>를 필두로 한국 스릴러 영화가 많이 제작되어 한국영화장르의 주류를 이루었으면 하는 바램이 스릴러 매니아의 한 명으로써 손꼽아 기다려진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행복에 관하여 [황금시대] 우선 자기가 행복해지길 원하고 만들어가야 한다.
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그 시절,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사랑은 청춘을 성하게 한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0(통권 60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2월 28일 괴물로 드러나는 현실과 내면의 욕망 <올드보이> 깊은 치유가 필요한 우리의 상처가 무엇인 지 생각해보는 성찰의 시금석이 될 수 있는 근대의, 그리 고 우리의 새로운 신화가 아닌가 생각된다
2007 Autumn (통권 2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9월 1일 D- WAR 디워 한국 기술의 SF영화 D-War는 많은 시도와 실패의 흔적들이 여전히 보였지만 훌륭한 영화였고 그 속에서 희망을 볼 수 있었다.
2007 Winter (통권 20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1월 3일 후회하지 않아 낯설지 않은 퀴어영화〈후회하지 않아〉
뉴스, 웹툰. 2016년 8월 16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6 수어사이드 스쿼드 복면작가의 Movie Think #6 수어사이드 스쿼드
2006 Autumn (통권19호), 뉴스,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10월 4일 예의없는 것들 좀더 멋지게 예의 없는 것들을 향해 한방을 날릴 수 있었던 이 영화가 아쉽다.
뉴스, BFC 뉴스. 2016년 9월 1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연상호의 열차가 전복시킨 구원의 모티브<부산행><서울역>] 영화 <부산행>과 <서울역>
2003 Winter (통권 8호), 리뷰. 2003년 12월18일 70여년만에 전국 개봉한 부산영화<오.구>를 응원해야할 7가지 이유 나는 진정으로, 부산에서 영화를 공부한 사람들이 서울이 아닌 부산을 기반으로 영화를 만들고 그 영화가 전국 개봉을 당당히 해서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이를 위한 첫걸음을 떼고 있는 영화 <오구>가 이렇게 잊혀져서는 안되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