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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0월 20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우리가 살고 있는 나쁜 나라 <자백>]

  • 글 ·
  • 작성일2021. 01. 08



영화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다큐멘터리 영화 <자백>을 연출한 최승호 PD는 이렇게 말한다. “적당히 해선,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국정원과 검찰이 합작하여 자행한 일련의 간첩조작 사건들을 집요하게 파헤친 영화 <자백>은 해직기자들이 주축을 이룬 독립언론매체 ‘뉴스타파’ 팀의 탐사보도물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대중에 첫 공개된 이 영화는 몇 개월간의 우여곡절 끝에 지난 13일 개봉하였다.


<자백>은 지난 2013년 한국사회를 떠들썩하게 뒤흔든 국정원의 간첩조작사건을 다룬다. 재북화교 출신으로 탈북 후 서울시 공무원으로 재직 중이던 유우성 씨는 북한에 남은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밀입북한 사실이 빌미가 되어 간첩혐의로 기소된다. 검찰은 훗날 조작된 문서로 밝혀진 중국 공안당국의 공문서를 제출함과 아울러 유우성 씨의 여동생인 유가려 씨를 검찰 측 증인으로 내세움으로써 그가 북한에서 남파된 간첩이라는 혐의를 입증하고자 하였다. 오빠가 몇 차례 입북을 시도하여 북한 정권의 고위층에게 기밀정보를 누설했다는 여동생의 자백은 법정에서 주요한 증거로 채택되었고, 결국 유우성 씨는 간첩혐의로 구속되었다.


영화는 이 지점에서 유우성 씨를 간첩으로 내몬 자백의 이면, 즉 유가려 씨의 진술을 배태한 배경과 진실에 관해 질문을 던진다. 국정원 산하의 중앙합동신문센터에 수개월 간 감금된 유가려 씨는 자신을 향해 끊임없이 가해지는 폭언과 구타를 감당하지 못한 나머지 그녀에게 강요된 허위자백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인다. 공판 현장을 담은 녹취 파일 속에서, 오빠가 간첩임을 힘겹게 증언하는 유가려 씨의 자백을 두고, 유우성 씨는 여동생이 어찌 자신에게 이럴 수가 있냐며 절규한다.


피해자의 고통과 울분을 담은 카메라는 이내 사건의 배후에 자리한 가해자의 엄혹한 네트워크로 시선을 옮긴다. 최승호 PD는 사건을 담당한 검사와 국정원장, 그리고 증거조작을 시도한 관계자들을 잇달아 좇으며 그들에게 질문한다. 가해자들에게 던지는 질문들은 궁극적으로 ‘왜’라는 물음에 이르기 위한 것이지만, 부인할 수 없는 사실에 대한 일말의 인정조차 거부하는 가해자들의 함구는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시도조차 가로막는다. 영화 <자백>에서 나열되는 간첩조작사례들은 국가에 의해 자행된 폭압의 가혹한 연대기를 드러내는데, 엄연한 폭력의 주체들이 마땅히 내어놓지 않은 질문에 대한 해답들은 고스란히 유예된 채 남는다. 이로 인해 영화를 본 관객들은 너무도 자명한 한 가지 질문을 다시금 떠올릴 수밖에 없다. 국가의 공권력은 어째서 무고한 일개인을 체제의 반역자로 규정지음으로써 그의 삶을 파멸에 이르게 하는 것일까.


지난 40년 간, 국정원에 의해 남파 간첩으로 내몰렸다가 수십 년이 지나 무죄로 번복된 사례는 95건에 달한다. 하지만 이렇듯 지난한 고통의 시간 끝에 복권되어 실추된 명예나마 회복한 피해자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영화는 1970년대 유학생 간첩사건에 연루되어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끔찍한 고문을 당한 후, 후유증에서 비롯한 정신질환을 평생 동안 앓게 된 재일동포 김승효 씨의 사연을 담는다. 그는 자신의 복권을 위해 재심청구를 권유하는 지인들의 요청을 일언지하에 거절하며, 서툰 한국어로 내뱉는다. “한국은 나쁜 나라입니다. 그들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의 전언에서는 분노와 회한보다는, 젊은 시절의 꿈을 무참히 빼앗겨버린 한 청년의 공포와 두려움이 엿보일 뿐이다.


영화 <자백>이 일관적으로 환기시키는 것은 국가권력이 지닌 무소불위한 힘이며, 그러한 권력이 왜곡된 방향을 향해 관철됨으로써 파생된 개인의 참혹한 비극이다. 그러한 비극 앞에 당사자들은 그저 어리둥절한 심정으로 부조리한 현실을 감내할 수밖에 없다. 간첩으로 몰려 모진 고문을 당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탈북자 한준식 씨의 친구는 그의 묘소 앞에서 황망한 심정을 드러낸다. 하지만 그는 친구를 죽음으로 내몬 국가권력의 행태에 관해 섣불리 의문을 제기하지 못한다. “그분들이야 다 저들 나름대로 사정이 있어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그의 말이 서글프게 다가오는 것은, 국민의 삶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나라가 아무런 잘못이 없는 개인을 상대로 흉포한 폭력을 휘두를 리는 없지 않겠느냐는 일말의 믿음 때문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지극히 상식적인 우리네 소시민이 간직한 체제에 대한 믿음이, 한낱 신기루에 불과할지도 모를 순진한 관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영화 속 김승효 씨의 말처럼, 한국은 정말 나쁜 나라일까? 그리고 최승호 PD가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나열한 국가의 악행들은 그저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이 처한 불행과 비운을 고발하기 위한 것일까? 절반은 옳지만, 그러한 탐사보도 특유의 사회고발적 성격만을 이 영화의 목적이라 일컬을 순 없을 것이다. 어느 인터뷰에서 밝힌 바, 최승호 PD는 다수의 시청자를 대상으로 시의적인 파급력을 불러 모을 수 있는 방송매체 대신에 극장 개봉을 염두에 둔 영화를 제작한 이유로 영화매체 특유의 심도 높은 체험성을 꼽았고, 이러한 매체적 특성을 통해 의제에 대한 폭넓은 공유와 확장을 꾀하려 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의제의 집요한 환기를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려한 것은 사안에 대한 단순한 공분을 넘어, 공권력의 개혁으로 통칭될 수 있는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나가는 과정에 해당할 것이다.
 

저널리즘의 본령을 모색한 영화 <스포트라이트>에서 보스턴글로브 지의 편집국장 마티 배런은 이렇게 말한다. “우린 늘 어둠 속에서 넘어지며 살아가요. 갑자기 불을 켜면 탓할 것들이 너무 많아 보이죠.” 영화 <자백>이 비추는 한국사회의 음습한 그림자는 우리가 속해있는 국가가 ‘나쁜 나라’임을 강변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듯 허심탄회한 자기고백은 비록 고통스러운 과정일지언정, 우리 스스로의 부정과 열패감을 떨쳐내기 위한 선결조건에 해당할 것이다. 영화 <자백>은 더 이상 어둠 속에서 넘어지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공분하고 싸워야만 할 우리의 현실을 커다란 울림으로 전하는 다큐멘터리다.

문성훈 제17회부산국제씁화제시민평론단/ 자유기고가/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하였으나, 전공과 하등 관련 없는 삶을 살고 있다. 현재는좋아하는 영화를 실컷 보러 다니며 무위도식, 앞으로 살아갈 바를 암중모색 중이다.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단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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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필름 리뷰. 2017년 3월 2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누구의 것도 아닌 ‘블루’ <문라이트>]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필름리뷰 여전히 어딘가에 잠들어있을 누군가를 생각하며 한 남자가 낙동강 생태공원의 강변으로 걸어 들어온다. 울긋불긋 핀 단풍과 우거진 갈대, 그리고 남자의 가벼운 외투 차림으로 보아 가을의 한 중간 같다. 그는 들고 있는 수첩 속 빼곡한 메모와 공원의 여기저기를 번갈아 보며 무언가를 찾는 듯 두리번거리지만 별다른 수확도 없고 찾는 대상은 오리무중인 듯, 아득함과 막막함이 배인 눈빛으로, 하지만 무기력보다는 간절함과 사명감이 느껴지는 목소리로 “어디 있노, 니….”라고 나직이 말한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7월 21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이경미 월드의 묘미 <비밀은 없다>] 딸을 찾는 연홍의 절박함은 곧 본능적인 모성적 심리로 설명될 수 있지만, 그녀의 행동은 어느 지점에서부터 단순한 모성애로 치부될 수 없는 괴상한 감정을 싣는다.
뉴스, 웹툰. 2016년 7월 26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5 부산행 복면작가의 Movie Think #5 부산행
2015년 영화부산 vol 15(통권 55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9월 24일 잔혹한 비밀 [히로시마·평양] 역사적 문제의 책임뿐만이 아니라 지금도 도사리고 있는 (핵)전쟁과 원전의 위험 앞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때인 것이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9(통권 49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4월 4일 Film Review 성장한다는 것은 미쳐가는 거야 [안개 속의 풍경] 입맛에 맞게 잘라내고 없애버릴 수 없다는 점에서, 롱테이크 촬영은 인생과 닮았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4(통권 64호), 리뷰, 필름 리뷰. 2018년 1월 1일 친구는 언제나 낯선 사람들이다 영화는 항상 친구를 필요로 해왔다. ‘친구’라는 이름을 표방한 영화만 해도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데,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0월 6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악귀(惡鬼)들의 전성시대 <아수라>] <아수라>의 군상들은 너무도 추악하고 비루하여 차마 외면하고픈 우리네 사회상의 음울한 민낯을 집요하게 드러낸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기적을 행하는 마리오네트 레오 카락스 감독의 무려 8년 만의 신작이다. <아네트ANNETTE>(2021)는 그의 영화답게 한 번에 쥘 수 없는 현현한 감각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진다. 이것이 그의 첫 뮤지컬 영화라는 점과 별개로 이전의 영화와는 사뭇 다른 인상을 풍기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다시 전작 <홀리모터스Holy Motors>(2013)에서 다루었던 영화라는 매체 탐구의 연장선상에서 읽어볼 수도 있는 영화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5(통권 55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9월 24일 천재에서 거장으로 [퍼시픽 림] 지금은 우리 모두 길예르모 델 토로의 새로운 세계를 그저 맘 편히 즐겼으면 한다. 어둡고 음울했던 시절의 괴이한 섬세함 대신, 이제는 다른 차원에서 상상력을 펼치는 사내의 세계를 말이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7월 20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우산 아래 숨은 사랑의 노래들] 영화 <쉘부르의 우산 Les Parapluies De Cherbourg>을 들으며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감정을 끄고 켤 수는 없으니까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2021)의 주인공 진아(공승연 분)가 처음으로 농담을 하는 장면이 있다. 자신의 집 옆집으로 이사 오게 될 남자 성훈(서현우 분)이 진아에게 묻는다. 이 집은 왜 이리 싸냐고. 성냥으로 담뱃불을 붙이면 연기가 다르다고 말하는 귀신이 나온 집이라고 그녀는 답한다. 엉뚱한 농담과 쓸쓸한 진실, 사려 깊은 거짓말이 뒤섞인 저 말이야말로 어쩌면 진아의 본모습이 아닐까.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은교 그들에게 은교는 무엇이었나?
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현재는 이상한 짐승이다! 장 뤽 고다르의 [언어와의 작별] 우리는 유럽이 이루어놓은 문명 에 대한 고다르의 어떤 냉소적 태도(종말론적 사유)를 어슴푸레 가늠 해볼 수 있을 따름이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5(통권 65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4월 4일 무엇이 우리를 윤리로 이끄는가 <더 포스트> 하나의 숭고한 선택의 저변에는 어떤 사람이 있고, 어떤 희생이 있는가. 여전히 들여다봄직한 고민이다.
2004 Autumn (통권 1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4년 9월21일 알포인트 R-Point , 2004 공수창 감독, 감우성  <알 포인트>의 그 서늘한 마지막 씬을 나는 잊지 못할 것이다.
리뷰, OST & 맛집. 2016년 12월 07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나 좀 고쳐주세요] 영화 <데몰리션 DEMOLITION>을 들으며
2009 Spring (통권 29호), 뉴스. 2009년 3월 19일 봄날의 나른한 단상 요 며칠사이 봄비가 제법 때맞춰 수분공급을 잘하고 있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7(통권 67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10월 21일 타인의 삶과 그 세계에 대한 이해 <소성리> 영화가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소성리>는 그렇게 타인의 삶과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라는 대답을 내놓는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9(통권 59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0월 5일 나루세 미키오와 전후의 감각 <흐트러지다 > 절제 속의 역동을 통해 반복 안에서 차이를 발굴하려는 열의 (오즈 야스지로)와는 또 다른 곳에 나루세 미키오의 길이 뻗어나 있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1(통권 51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0월 1일 Film Review - 죽은 시간을 목격한다는 것 [경주] <경주>는 기이한 영화이다. 쉽게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같다. 느리고 단조로운 화면 안에서 신뢰와 불신을 오가는 놀이 같기도 하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9월 22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옛날 옛적, 마녀가 살았던 그곳 <더 위치>] 설명할 수 없는 재앙의 근원에 관한 마땅한 원인을 찾거나, 공동체 내부의 결속을 공고히 하고자 으레 내세우는 방어체계란 곧 악마화된 외부의 적을 향한 강고한 배척이라 할 수 있다.
2008 Autumn (통권 27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9월 26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빼앗긴 조국에 대한 한으로 황야를 무정부 상태인냥 누비고 다니는 세 남자의 보물찾기 과정에는 분명 조국을 잃은 슬픔과 자괴감이 깔려 있다. 
2011년 부산파랑 08+09 (통권 38호), 리뷰, 필름 리뷰. 2011년 8월 10일 Special Theme - Asia Film Story : 오겡끼데스까? 우려하는 것처럼 가면 큰일나는 나라도 아니고 여느 때 보다 더 많은 도움의 손길과 위로로 북적거려야 마땅한 곳 이다. 출국일 텅빈 공항이 또 다시 눈에 밟힌다
2010 Winter (통권 36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11월 11일 Review - 이 아이는 죽어야 했다 김백준의 [작별들] 이 아이의 성장이 이토록 가혹한 것을 우리는 그저 지켜볼 도리밖에 없다. 아마도 엄마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소녀의 삶은 계속된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0월 20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우리가 살고 있는 나쁜 나라 <자백>]  “적당히 해선,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2007 Autumn (통권 2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9월 1일 돌아온 기억 시작되는 살인 리턴 인스턴트식의 영화 대량생산은 처음엔 관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지는 몰라도 언젠가 관객들은 다시 공들여 만든 ‘잘 만든 영화’를 찾아 다시 흩어 질 것이다. 
2010 Winter (통권 36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11월 11일 Review - 아버지의 세계로 귀환과 웃음의 약수터 양영철의 [수상한 이웃들]  <수상한 이웃들>이라는 한 개의 큰 퍼즐로 완성되는 구조다. 양영철 감독은 감독과의 대화에서 단편 시나리오를 써내려 가다 장편으로 완성되었다는 제작 에피소드를 알려주었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클로즈업,신성과 접촉하는 영화의 방법[잔 다르크의 수난] 클로즈업, 신성과 접촉하는 영화의 방법 <잔다르크의 수난> 
2018년 영화부산 vol 27(통권 67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10월 21일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 ART WORK, 그러니까 ‘예술을 한다’는 것에 관해
그린 북 경계선의 사람들 내가 돈과 토니의 웃음을 마냥 행복하게만 바라볼 수 없는 이유다. <그린 북>의 세계에는 분명한 선이 그어져 있다. 그리고 선들은 무수히 많은 형태로 영화 속에서 존재한다. 
뉴스, 웹툰. 2016년 12월 21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5 판도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5 판도라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어느 기괴한 죽음 [미시마-그의 인생] 세간의 조롱 혹은 경멸에 찬 시선과 거리를 둔 채 가급적 중립적인 시선으로 미시마 유키오의 삶을 그려내고자 하였다.
2004 Winter (통권 12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4년 12월 7일 내 머리속의 지우개 약간의 치매가 있으신 할머니를 사랑이라는 매개로 다시 한 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가져다준 영화였기에 내 기억 속에 오래도록 머무를 것이다.
2010 Summer (통권 34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7월 14일 심장이 뛰네 포르노적 환상을 통한 성적 주체화와 자유의 여정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사랑이라는 치명적인 페이드아웃 [베티블루] 베티는 영원히 눈부신 스무 살이다.
뉴스, OST & 맛집. 2017년 2월 15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우리는 사랑 앞에 두 번 깨어나는] 미셸 공드리의 <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을 들으며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남영동 1985 용서는 가능한가. 변화는 가능한가.
2007 Autumn (통권 2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9월 1일 D- WAR 디워 한국 기술의 SF영화 D-War는 많은 시도와 실패의 흔적들이 여전히 보였지만 훌륭한 영화였고 그 속에서 희망을 볼 수 있었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2(통권 62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7월 14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세일즈맨> 당신이 보고 있는 것이 과연 진실이냐고 되묻고 있을 뿐이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6월 1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그녀가 작곡한 사진을 듣다] 영화 < Her >을 들으며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탯줄 없는 아버지들의 세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슈퍼맨의 이야기를 써야 할 때이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8(통권 58호),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7일 왜곡된 사랑이 만든 비극, 용서할 수 있을까? <히어 애프터> 누구도 돌을 던질 수 없는 인간이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오래도록 욘을 떠날 수 없을 것 같다.
2002 Winter (통권 4호), 리뷰, 강소원의 영화다시보기. 2002년 12월 25일 내게 너무 가벼운 그녀 어딘가에 나를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로 생각해줄 남자가 있을 것이라 상상하면서...
2007 Winter (통권 20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1월 3일 Asian Network KFCM 한국영상위원회협의회 / KFCM 한국영상위원회협의회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오늘따라 커피 맛이 쓴 이유 - 영화<노 임팩트 맨> 살아오면서 환경에 끼쳤을 엄청난 영향을 진지하게 반성해 본다.
2002 Autumn (통권 3호), 리뷰. 2002년 9월 26일 내가 앵글에 담는 부산의 공간 부산의 공간에 대한 이런저런 잡담을 들으며 느끼는 아쉬움으로 내가 아직 부산을 아낀다는 걸 느끼듯이???
뉴스, 필름 리뷰. 2016년 11월 17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이상한 나라의 마이클 무어 <다음 침공은 어디?>] 마이클 무어가 미국으로 가져가려 한 꽃은 이렇듯 인간과 역사에 대한 올바른 태도에 다름 아니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무국적 역사물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전작 <도쿄 소나타Tokyo Sonata>(2008)를 언급하며 “도쿄에서만 촬영했지만 누가 봐도 도쿄를 알 수 있는 장소는 피하려 했다. 가능하면 장소를 특정할 수 없는 곳에서 찍고 싶다”고 했다. 릿쿄대학 스승 하스미 시게히코, 하스미의 또 다른 제자이자 대학 동문인 아오야마 신지 감독과의 대담집인 <영화장화>(2018)에서 영화의 무국적성을 이구동성으로 찬미하며 그가 던진 말이다. 여기서 무국적성은 장소, 심지어는 시대를 연상케 하는 것과의 단절을 의미한다. 그랬던 그가 첫 역사물이라서 그런 걸까. <스파이의 아내Wife of a Spy>(2020)의 도입부 ‘1940년 고베 명주실 검사소’란 자막은 그의 새로운 시도와 전환의 아이콘으로 봐야 할까. 하스미를 정점으로 하는 무국적 영화의 미학은 이제 포기된 것인가.
뉴스, OST & 맛집. 2016년 8월 3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어떤 음악을 들으면 춤을 춰야 하는 것처럼] 영화 <블루 발렌타인 Blue Valentine>을 들으며
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5일 Film Review 살아가게 하는 <그래비티> 곁에 없을 때야 무엇이 나의 하루를 그토록 별일 없이 평범하게 보낼 수 있게 했는지, 무엇이 소중했는지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