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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0월 20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우리가 살고 있는 나쁜 나라 <자백>]

  • 글 ·
  • 작성일2021. 01. 08



영화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다큐멘터리 영화 <자백>을 연출한 최승호 PD는 이렇게 말한다. “적당히 해선,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국정원과 검찰이 합작하여 자행한 일련의 간첩조작 사건들을 집요하게 파헤친 영화 <자백>은 해직기자들이 주축을 이룬 독립언론매체 ‘뉴스타파’ 팀의 탐사보도물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대중에 첫 공개된 이 영화는 몇 개월간의 우여곡절 끝에 지난 13일 개봉하였다.


<자백>은 지난 2013년 한국사회를 떠들썩하게 뒤흔든 국정원의 간첩조작사건을 다룬다. 재북화교 출신으로 탈북 후 서울시 공무원으로 재직 중이던 유우성 씨는 북한에 남은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밀입북한 사실이 빌미가 되어 간첩혐의로 기소된다. 검찰은 훗날 조작된 문서로 밝혀진 중국 공안당국의 공문서를 제출함과 아울러 유우성 씨의 여동생인 유가려 씨를 검찰 측 증인으로 내세움으로써 그가 북한에서 남파된 간첩이라는 혐의를 입증하고자 하였다. 오빠가 몇 차례 입북을 시도하여 북한 정권의 고위층에게 기밀정보를 누설했다는 여동생의 자백은 법정에서 주요한 증거로 채택되었고, 결국 유우성 씨는 간첩혐의로 구속되었다.


영화는 이 지점에서 유우성 씨를 간첩으로 내몬 자백의 이면, 즉 유가려 씨의 진술을 배태한 배경과 진실에 관해 질문을 던진다. 국정원 산하의 중앙합동신문센터에 수개월 간 감금된 유가려 씨는 자신을 향해 끊임없이 가해지는 폭언과 구타를 감당하지 못한 나머지 그녀에게 강요된 허위자백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인다. 공판 현장을 담은 녹취 파일 속에서, 오빠가 간첩임을 힘겹게 증언하는 유가려 씨의 자백을 두고, 유우성 씨는 여동생이 어찌 자신에게 이럴 수가 있냐며 절규한다.


피해자의 고통과 울분을 담은 카메라는 이내 사건의 배후에 자리한 가해자의 엄혹한 네트워크로 시선을 옮긴다. 최승호 PD는 사건을 담당한 검사와 국정원장, 그리고 증거조작을 시도한 관계자들을 잇달아 좇으며 그들에게 질문한다. 가해자들에게 던지는 질문들은 궁극적으로 ‘왜’라는 물음에 이르기 위한 것이지만, 부인할 수 없는 사실에 대한 일말의 인정조차 거부하는 가해자들의 함구는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시도조차 가로막는다. 영화 <자백>에서 나열되는 간첩조작사례들은 국가에 의해 자행된 폭압의 가혹한 연대기를 드러내는데, 엄연한 폭력의 주체들이 마땅히 내어놓지 않은 질문에 대한 해답들은 고스란히 유예된 채 남는다. 이로 인해 영화를 본 관객들은 너무도 자명한 한 가지 질문을 다시금 떠올릴 수밖에 없다. 국가의 공권력은 어째서 무고한 일개인을 체제의 반역자로 규정지음으로써 그의 삶을 파멸에 이르게 하는 것일까.


지난 40년 간, 국정원에 의해 남파 간첩으로 내몰렸다가 수십 년이 지나 무죄로 번복된 사례는 95건에 달한다. 하지만 이렇듯 지난한 고통의 시간 끝에 복권되어 실추된 명예나마 회복한 피해자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영화는 1970년대 유학생 간첩사건에 연루되어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끔찍한 고문을 당한 후, 후유증에서 비롯한 정신질환을 평생 동안 앓게 된 재일동포 김승효 씨의 사연을 담는다. 그는 자신의 복권을 위해 재심청구를 권유하는 지인들의 요청을 일언지하에 거절하며, 서툰 한국어로 내뱉는다. “한국은 나쁜 나라입니다. 그들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의 전언에서는 분노와 회한보다는, 젊은 시절의 꿈을 무참히 빼앗겨버린 한 청년의 공포와 두려움이 엿보일 뿐이다.


영화 <자백>이 일관적으로 환기시키는 것은 국가권력이 지닌 무소불위한 힘이며, 그러한 권력이 왜곡된 방향을 향해 관철됨으로써 파생된 개인의 참혹한 비극이다. 그러한 비극 앞에 당사자들은 그저 어리둥절한 심정으로 부조리한 현실을 감내할 수밖에 없다. 간첩으로 몰려 모진 고문을 당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탈북자 한준식 씨의 친구는 그의 묘소 앞에서 황망한 심정을 드러낸다. 하지만 그는 친구를 죽음으로 내몬 국가권력의 행태에 관해 섣불리 의문을 제기하지 못한다. “그분들이야 다 저들 나름대로 사정이 있어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그의 말이 서글프게 다가오는 것은, 국민의 삶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나라가 아무런 잘못이 없는 개인을 상대로 흉포한 폭력을 휘두를 리는 없지 않겠느냐는 일말의 믿음 때문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지극히 상식적인 우리네 소시민이 간직한 체제에 대한 믿음이, 한낱 신기루에 불과할지도 모를 순진한 관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영화 속 김승효 씨의 말처럼, 한국은 정말 나쁜 나라일까? 그리고 최승호 PD가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나열한 국가의 악행들은 그저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이 처한 불행과 비운을 고발하기 위한 것일까? 절반은 옳지만, 그러한 탐사보도 특유의 사회고발적 성격만을 이 영화의 목적이라 일컬을 순 없을 것이다. 어느 인터뷰에서 밝힌 바, 최승호 PD는 다수의 시청자를 대상으로 시의적인 파급력을 불러 모을 수 있는 방송매체 대신에 극장 개봉을 염두에 둔 영화를 제작한 이유로 영화매체 특유의 심도 높은 체험성을 꼽았고, 이러한 매체적 특성을 통해 의제에 대한 폭넓은 공유와 확장을 꾀하려 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의제의 집요한 환기를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려한 것은 사안에 대한 단순한 공분을 넘어, 공권력의 개혁으로 통칭될 수 있는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나가는 과정에 해당할 것이다.
 

저널리즘의 본령을 모색한 영화 <스포트라이트>에서 보스턴글로브 지의 편집국장 마티 배런은 이렇게 말한다. “우린 늘 어둠 속에서 넘어지며 살아가요. 갑자기 불을 켜면 탓할 것들이 너무 많아 보이죠.” 영화 <자백>이 비추는 한국사회의 음습한 그림자는 우리가 속해있는 국가가 ‘나쁜 나라’임을 강변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듯 허심탄회한 자기고백은 비록 고통스러운 과정일지언정, 우리 스스로의 부정과 열패감을 떨쳐내기 위한 선결조건에 해당할 것이다. 영화 <자백>은 더 이상 어둠 속에서 넘어지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공분하고 싸워야만 할 우리의 현실을 커다란 울림으로 전하는 다큐멘터리다.

문성훈 제17회부산국제씁화제시민평론단/ 자유기고가/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하였으나, 전공과 하등 관련 없는 삶을 살고 있다. 현재는좋아하는 영화를 실컷 보러 다니며 무위도식, 앞으로 살아갈 바를 암중모색 중이다.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단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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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웹툰. 2016년 11월 29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3 아수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3 아수라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마돈나의 역설: 성장의 다른 물음에 대하여 [천하장사 마돈나] 동구의 이 뒤집기는 단순한 씨름 기술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사회의 지독한 편견과 차별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필살의 카운터 펀치이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4(통권 54호), 리뷰, 오늘의 문예비평. 2015년 7월 1일 ‘지역’이라는 공포 [도가니]가 지역을 재현하는 방식 <도가니>는 공포영화의 전형적인 표현 기법과 법정영화의 전형적인 클리쉐들이 종합된, 독특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감정을 끄고 켤 수는 없으니까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2021)의 주인공 진아(공승연 분)가 처음으로 농담을 하는 장면이 있다. 자신의 집 옆집으로 이사 오게 될 남자 성훈(서현우 분)이 진아에게 묻는다. 이 집은 왜 이리 싸냐고. 성냥으로 담뱃불을 붙이면 연기가 다르다고 말하는 귀신이 나온 집이라고 그녀는 답한다. 엉뚱한 농담과 쓸쓸한 진실, 사려 깊은 거짓말이 뒤섞인 저 말이야말로 어쩌면 진아의 본모습이 아닐까.
2005 Summer (통권 14),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7월 6일 연애의 목적 여자는 희망한다. 둘의 새 출발을.. 남자는 알았다. 자신이 제비가 아니라 진정으로 그녀에게 반하고 사랑하고 있음을..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영화를 넘어선 영화<시> 영화적인 요소를 배제하여, 영화라는 미디어 매체를 초월한 세상의 가능성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정점이 바로 이창동 감독의 <시>가 아닐까 생각한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뜨거운 감자를 삼키기 위한 제(祭)[지슬] 뜨거운 감자를 목구멍으로 밀어 넣기 어렵듯 애도를 위한 제의(祭儀)는, 지금, 아직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이 영화는 그만큼 직핍하게 보여준 것인지도 모른다.
2005 Autumn (통권 15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10월 5일 너는 내운명 교감하고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것,영화의 제일 큰 재미를 이 영화는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는 게 아닐까. 
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6월 3일 <레토>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레토>는 가끔 소름 끼치게 정교한 영화 형식을 경유해 음악의 속성에 닿아 가는 용감한 영화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세상, 무순을 가로질러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2021)를 두고 그동안의 다른 영화들이 한국 사회의 ‘청춘’(혹은 청년세대)의 재현 방식을 그대로 답습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미디어 안의 청년들은 얼마간 불안함을 내재하고 있는 존재처럼 여겨지는데,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청년들은 언제나 고용 불안정에 시달리거나 사회 구조 하의 폭력과 억압을 받는 대상처럼 묘사된다.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 역시 그런 상황에 놓여있는 청년 두 명이 나와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신화로부터 멀리:노매드랜드 <노매드랜드Nomadland>(2020)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하나만 꼽자면 영화 후반부 주인공 펀(프랜시스 맥도먼드 분)이 자신이 떠났던 네바다주의 엠파이어 마을로 다시 돌아왔을 때다. 이 마을은 집을 만드는 석고 보드 공장 내 생산품으로 터전이 유지됐다. 하지만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집값이 폭락하고 주택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자 88년 만에 공장 문을 닫았다. 더욱이 이 동네는 주소마저 쓸 수 없게 됐다. 엠파이어는 말 그대로 거대한 사회적 사건으로부터 버려진 곳이다. 펀은 수개월 만에 다시 돌아와 차에 있는 물건을 다시 버리고, 문 닫힌 을씨년스러운 공장을 둘러보기도 한다. 이윽고 그는 비어있는 한 집에 당도한다. 자세한 설명이 나오진 않지만 방과 부엌을 둘러보는 펀의 시선에서 그가 살았던 집으로 추측할 수 있다. 이윽고 그녀는 문을 통해 밖으로 걸어 나간다. 카메라는 펀의 뒷모습을 비추고, 그녀의 앞에 놓인 것은 눈이 소복이 쌓여 있는 들판과 저 멀리 네바다주 어딘가의 설산이다.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인디아 송>: 불립문자(不入文字)의 세계 India Song(1974) 외로움과 죄의식에 관한 거짓말
변산 변산의 말맛 <변산>을 힘차게 껴안고 싶은 이유는 찰지게 맛있는 말들의 리듬, 똑떨어지는 그 말맛 때문이다. ‘쇼미더머니’에 6년째 참가 중인 학수(박정민 분). 온갖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전진하는 래퍼 학수의 길은 녹록지 않다.
2010 Summer (통권 34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7월 14일 심장이 뛰네 포르노적 환상을 통한 성적 주체화와 자유의 여정
뉴스, 웹툰. 2017년 2월 28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9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9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뉴스, OST & 맛집. 2017년 1월 18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도시의 마지막 구원자] 그 복잡한 지옥도 속에서 색소폰은 여전히 귓가를 헤맨다. 이 밤을 서성이는 고독한 헤드라이트 불빛처럼 낮은 음성으로.
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그 시절,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사랑은 청춘을 성하게 한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스토커 핏줄론(論)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 “ 엄마의 블라우스, 아빠의 벨트, 삼촌이 사준 구두. 나는 온전히 나로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그렇다면 그녀는 도대체 누구인가.
필름리뷰 먼지와 재, 그리고 다시 집으로 두 가지 의미의 이 조용히 무너지고 있다. <축복의 집>은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어느 가정의 붕괴를 재개발 구역에서 철거를 앞둔 낡은 가옥에 빗댄 영화다. 공장 노동자이자 야간 식당 아르바이트로 고단한 주인공 해수(안소요 분)는 새벽녘에야 겨우 집에 들어가 오래된 배관에서 녹물이 섞여 나오는 물로 먼지와 땀자국을 씻어낸다. 이 한 장면만으로도 해수의 비바람을 막아줄 가정과 가옥의 부재는 선명하게 포착된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0월 20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우리가 살고 있는 나쁜 나라 <자백>]  “적당히 해선,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피에타 ”걸작이 아니다. 시작이다.” 김기덕의 2번째 데뷔작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어느 기괴한 죽음 [미시마-그의 인생] 세간의 조롱 혹은 경멸에 찬 시선과 거리를 둔 채 가급적 중립적인 시선으로 미시마 유키오의 삶을 그려내고자 하였다.
리뷰, OST & 맛집. 2017년 1월 5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다시, 새로운 희망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로그 원 부대의 장렬한 최후를 바라본 라더스 제독의 나지막한 읊조림. 그들의 포스는 곧 저버릴 수 없는 대의와 희망이었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그곳에 상처를, 남기다 <꽃섬> 슬픔에 공명하는 자기 자신을 알아차릴 사이도 없이 타인의 시선이 슬픔을 대신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 외로운지도 모른다.
2006 Autumn (통권19호), 뉴스,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10월 4일 괴물 헐리우드 영화의 세계주의적(코스모폴리탄)인 시선이 바로〈괴물〉에도 있었던 것이라 자부한다.
그린 북 경계선의 사람들 내가 돈과 토니의 웃음을 마냥 행복하게만 바라볼 수 없는 이유다. <그린 북>의 세계에는 분명한 선이 그어져 있다. 그리고 선들은 무수히 많은 형태로 영화 속에서 존재한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6월 3일 낯설고 익숙한 마주침 신비로우면서도 낯설지만 동시에 익숙한, 그래서 반가운 마주침이다.
뉴스, OST & 맛집. 2017년 2월 1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간절히 부르는 그 이름들] 아직 추운 바다 속에서 나오지 못한 채로 우리를 부르는 이들이 있다. 이젠 영영 돌아오지 못할 이름들이 몹시 아픈 날이다. 영화 속 주인공들에게 마음을 놓고야 마는 건 아직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과 또래여서만은 아니다.
리뷰, 필름 리뷰. 2017년 2월 3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모두가 왕의 사람들 <더 킹>]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타깃을 잡고, 첩보를 기획하고, 적당한 기회에 터뜨리는 일’은 살아남기 위한 방편이자 출세를 보장하는 지름길이었다.
뉴스, 웹툰. 2016년 10월 20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1 맨 인 더 다크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1 맨 인 더 다크_ 웹툰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탯줄 없는 아버지들의 세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슈퍼맨의 이야기를 써야 할 때이다.
뉴스, 웹툰. 2016년 9월 28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9 언더워터 복면작가의 Movie Think #9 언더워터
2014년 영화부산 vol 11(통권 51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0월 1일 Film Review - 함께 만들어가는 멋진 인생을 위하여 [멋진 인생] 경제력을 향상시키면서도 내면이 공허해져가는 삶이 아닌, 함께 기쁨을 느끼며 충만해지는 삶을 살아나가는 길을 택한 그들의 공존력이 가급적 많은 이들과 공유될 수 있었으면 한다.
2004 Winter (통권 12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4년 12월 7일 여선생 VS 여제자 초등학교 시설 친구들에게 전화기를 돌려보게끔 하는 계기였던 것 같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0월 6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악귀(惡鬼)들의 전성시대 <아수라>] <아수라>의 군상들은 너무도 추악하고 비루하여 차마 외면하고픈 우리네 사회상의 음울한 민낯을 집요하게 드러낸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0(통권 60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2월 28일 괴물로 드러나는 현실과 내면의 욕망 <올드보이> 깊은 치유가 필요한 우리의 상처가 무엇인 지 생각해보는 성찰의 시금석이 될 수 있는 근대의, 그리 고 우리의 새로운 신화가 아닌가 생각된다
뉴스, 웹툰. 2016년 6월 14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2 아가씨 복면작가의 Movie Think #2 아가씨
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7일 <택시운전사>를 보고 <꽃잎>을 떠올리다: 김만섭과 ‘우리들’ ‘광주’가 지닌 비극적 면모의 일부이겠지만. 여기서는 시각적 쾌감은 말할 것도 없고 위안조차 불편하다.
뉴스, 웹툰. 2016년 10월 11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0 아이 엠 어 히어로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0 아이 엠 어 히어로_웹툰

2002 Winter (통권 4호), 리뷰, 강소원의 영화다시보기. 2002년 12월 25일 내게 너무 가벼운 그녀 어딘가에 나를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로 생각해줄 남자가 있을 것이라 상상하면서...
뉴스, OST & 맛집. 2016년 7월 20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우산 아래 숨은 사랑의 노래들] 영화 <쉘부르의 우산 Les Parapluies De Cherbourg>을 들으며
필름리뷰 여전히 어딘가에 잠들어있을 누군가를 생각하며 한 남자가 낙동강 생태공원의 강변으로 걸어 들어온다. 울긋불긋 핀 단풍과 우거진 갈대, 그리고 남자의 가벼운 외투 차림으로 보아 가을의 한 중간 같다. 그는 들고 있는 수첩 속 빼곡한 메모와 공원의 여기저기를 번갈아 보며 무언가를 찾는 듯 두리번거리지만 별다른 수확도 없고 찾는 대상은 오리무중인 듯, 아득함과 막막함이 배인 눈빛으로, 하지만 무기력보다는 간절함과 사명감이 느껴지는 목소리로 “어디 있노, 니….”라고 나직이 말한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환상적이야! <미드나잇 인 파리> 첫 장면부터 길에 대한 감독의 눈에 띄는 편애, 애정은 아마도 환상을 품고 사는 삶에 대한 애정이 아닐까.
뉴스, 웹툰. 2017년 1월 17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6 매그니피센트 7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6 매그니피센트 7 _웹툰
뉴스, 웹툰. 2016년 8월 16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6 수어사이드 스쿼드 복면작가의 Movie Think #6 수어사이드 스쿼드
2006 Summer (통권 18),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7월 4일 강적 조민호 감독은 영화감독으로서 오우삼에게 도전장을 내밀어 ‘강적’ 이 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