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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OST & 맛집. 2016년 11월 16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아직 무도회는 끝나지 않았다]

  • 글 ·
  • 작성일2021. 01. 08


스크린에는 <왈츠 2번> 연주와 함께 두 배우의 이름이 하얀 글씨로 떠오른다. 탐 크루즈, 니콜 키드먼, 당시 실제 부부이기도 했던 이 배우들의 춤을 감독할 지휘자인 스탠리 큐브릭의 이름까지. 이후 카메라는 옷을 훌러덩 벗어버리는 니콜 키드먼을 비춰낸다. 눈 깜짝할 사이에 그녀의 벗은 몸은 암흑 속으로 사라져버린다. 그제야 보란 듯이 제목이 떠오른다. EYES WIDE SHUT.
 

눈을 질끈 감고 추는 왈츠
 

어둠 속에 앉아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익숙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쿵작짝, 쿵작짝, 쿵작짝, 쿵작짝. 3/4박자의 춤곡인 왈츠 연주에 우아한 기품을 가진 발걸음이 연상된다. 널리 알려져 있는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재즈 왈츠 2번>은 가늠할 수 없는 비애와 우수를 불러일으키는 멜로디로 중독성이 강한 곡이다. 마치 두 남녀에게 어떤 사연이 있음을 예감이라도 하듯. 하긴, 사연 없는 남녀가 어디 있겠는가. 그들이 부부라면 더할 나위 없다. 그럼 연회가 시작되니 남자와 여자를 소개해야겠다. 스크린에는 <왈츠 2번> 연주와 함께 두 배우의 이름이 하얀 글씨로 떠오른다. 탐 크루즈, 니콜 키드먼, 당시 실제 부부이기도 했던 이 배우들의 춤을 감독할 지휘자인 스탠리 큐브릭의 이름까지. 이후 카메라는 옷을 훌러덩 벗어버리는 니콜 키드먼을 비춰낸다. 눈 깜짝할 사이에 그녀의 벗은 몸은 암흑 속으로 사라져버린다. 그제야 보란 듯이 제목이 떠오른다. EYES WIDE SHUT.
 

 
뉴욕의 상류층 윌리엄 하포드(탐 크루즈)와 아내 엘리스(니콜 키드먼)는 억만장자인 지글러(시드니 폴락)에게 초대되어 파티에 참석하게 된다. 이곳에서 윌리엄 하포드는 오래 전 의대 동기였으나 피아니스트가 된 닉 나이팅게일을 만난다. 반가운 인사를 나누던 중 윌리엄에게 지글러의 비밀스러운 부름이 찾아온다. 욕실에서 지글러와 함께 밀회를 나누던 여자가 마약으로 인해 실신을 하게 된 것이다. 조속한 조취로 위험한 상황을 벗어난 이들은 윌리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한편 엘리스는 헝가리의 신사와 춤을 추며 은밀한 대화를 이어가지만 결국에는 남편을 찾아야겠다며 그를 떠난다. 집으로 돌아와 벌거벗은 채로 서로의 몸을 탐닉하는 이들 부부의 시선이 부자연스럽다. 특히나 엘리스는 불안하면서도 섬뜩한 눈빛으로 남편의 애무를 받아들인다. 다음날 저녁, 침대 위에서 마리화나를 나눠피우던 이들 부부는 서로의 욕정과 정절 사이에서의 윤리에 대한 부부의식을 확인하려들지만 점차 갈등으로 치닫게 된다. 엘리스는 아이와 남편을 떠나 버리고 호텔에서 스친 이름 모를 해군 장교와 관계를 맺고 싶었다는 말을 꺼낸다. 이후 윌리엄은 자신의 환자의 부고를 듣게 되어 집을 나서게 되지만 머릿속에는 이미 아내와 장교의 정사가 한편의 영화처럼 잠식해 벗어날 수 없다. 그런 그에게 논리로는 설명되지 않는 사건들이 벌어진다. 상류층의 은밀한 성적 판타지는 윌리엄이 맞닥뜨린 현실과 그가 창조해낸 환상의 줄기 속에서 교묘하게 섞여 들어간다.
 

코는 어디로 갔는가
 

쇼스타코비치가 처음으로 각색한 오페라는 니콜라이 고골의 <코>라는 단편소설이다. 8급 관리 코발로프는 어느 아침에 일어나보니 자신의 코가 반듯하게 잘려나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런데 이 코는 5급 관리의 복장을 한 채로 시내를 돌아다니고 있는 게 아닌가. 자신의 코를 되찾기까지의 우스꽝스러운 풍자를 선사하고 있는 소설의 주인공만큼이나 윌리엄의 행보는 가늠할 수 없다. 윌리엄의 걸음걸이와는 약간 어긋나 있는 피아노 건반의 두드림은 얼음장에 선 것처럼 차갑지만 관객은 기이하게 빨려들고야 만다. 졸탄 코다이를 사사한 리게티 죄르지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 만큼이나 인상적인 사운드를 선사한다.
 

 
정처 없이 뉴욕시내(촬영은 런던에서 진행되었다)를 돌아다니는 그 밤, 윌리엄이 가면을 쓰고 (성적)의식을 치르는 사람들의 모임에 침투하게 된 것도, 그 가면을 잃어버린 것도 우연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코발로프의 코가 어느 날 갑자기 돌아왔듯 윌리엄의 가면 역시 아내가 자고 있는 침대의 배게 위에 고스란히 놓여 있다. 그는 아내를 깨워선 참회의 눈물을 흘린다. 질투와 욕정 속에서 그가 당도하게 된 목적지는 가족의 품이다. 크리스마스, 아이의 선물을 사러간 이들 부부에게는 3일 전과는 또 다른 묘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사랑을 영원히 간직하려는 남자와 단지 현실 위에 놓으려는 여자의 대사 위로 또다시 왈츠의 멜로디가 퍼져 오른다. 아직 무도회가 끝나지 않은 것이다.
 

스탠리 큐브릭에 열광한 적 있는 관객이라면 그의 유작이 된 에 진한 아쉬움을 느낄 것이다. 우리는 더 이상 이미지에 관한 광기어린 집착을 가진 괴짜 감독의 새로운 도전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가 마술처럼 부려놓은 영화들, 이를테면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시계태엽 오렌지> 등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잠 못 이루는 영화광을 양산하고 있으며, 수많은 작품의 모티브와 오마주로 변주되고 있다. 스탠리 큐브릭의 이미지는 단 한 번도 정지한 적 없으며, 고착된 적 없다. 흐르는 이미지를 자신만의 프레임 속으로 한계 지어야만 하는 영화감독들의 고뇌는 아름답다. 저 어두운 극장 속을 고요히 밝히는 스크린 불빛은, 밤하늘에 떠오른 별처럼 고독하나 위대하다. 자, 이제 질끈 감은 눈(EYES WIDE SHUT)을 뜨고 흘러나오는 왈츠에 몸을 맡겨보자. 그리고 영화를 사랑한 어느 감독이 전해주는 기묘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자. 무도회는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다.

오성은 자유기고가/ 동아대학교에서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부산 KBS1 TV [바다에세이 포구]를 진행했으며, 문화 웹진 [채널 예스]에 포구 이야기를 연재 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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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세상, 무순을 가로질러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2021)를 두고 그동안의 다른 영화들이 한국 사회의 ‘청춘’(혹은 청년세대)의 재현 방식을 그대로 답습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미디어 안의 청년들은 얼마간 불안함을 내재하고 있는 존재처럼 여겨지는데,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청년들은 언제나 고용 불안정에 시달리거나 사회 구조 하의 폭력과 억압을 받는 대상처럼 묘사된다.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 역시 그런 상황에 놓여있는 청년 두 명이 나와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어느 특별한 휴가 투쟁의 서사는 처절하다. 농성이 길어지면 희망도 사라지고, 노동자들의 하나된 목소리는 갈라지고, 각자의 신념은 생활 앞에서 무너지기 마련이다. 이름 모를 노동자들은 하루가 다르게 줄어들고, 남아 있는 노동자들의 축 늘어진 어깨가 유독 눈에 들어오게 될 때, 이란희 감독의 <휴가>(2021)가 시작한다. 떠나고 싶지만 떠날 곳이 없는 노동자들, 아직도 여전히 희망이 있다고 믿는 해고노동자들이 한데 섞여 밥을 먹는다. 투쟁의 날들이 길어질수록 노동자의 삶이 파괴되어가는 건 아닐까 고민할 때쯤 한 해고노동자가 ‘휴가’를 가기로 결정한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9(통권 59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0월 5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곡성> 거대한 파도가 한 마을을 휩쓸고 지나간다. 그리고는 삼켜버린다. 극 중 무당인 일광(황정민 분)은
2018년 영화부산 vol 27(통권 67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10월 21일 타인의 삶과 그 세계에 대한 이해 <소성리> 영화가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소성리>는 그렇게 타인의 삶과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라는 대답을 내놓는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클로즈업,신성과 접촉하는 영화의 방법[잔 다르크의 수난] 클로즈업, 신성과 접촉하는 영화의 방법 <잔다르크의 수난> 
뉴스, 웹툰. 2017년 2월 28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9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9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2014년 영화부산 vol 11(통권 51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0월 1일 Film Review - 함께 만들어가는 멋진 인생을 위하여 [멋진 인생] 경제력을 향상시키면서도 내면이 공허해져가는 삶이 아닌, 함께 기쁨을 느끼며 충만해지는 삶을 살아나가는 길을 택한 그들의 공존력이 가급적 많은 이들과 공유될 수 있었으면 한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침묵의 사냥 [더 헌트] 영화 <더 헌트>는 이 순환이 정의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세계를 향해 묵직한 물음을 제기하고 있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1월 29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이야기 중의 이야기 <테일 오브 테일즈>]  ‘미’와 ‘추’란 대립적 개념이 환희와 비탄, 삶과 죽음의 역설적 공존만큼이나 미묘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음을 제시한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인터스텔라]의 철학, 무엇을 말했나? 우리가 재미로 즐기는 영화 속에 스며들어있는 서구의 정신세계를 흥미롭게 관찰할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인터스텔라>는 인문학적 시선의 해석과 도전을 기다리는 작품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8(통권 68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1월 15일 <암수살인> 장르의 관습에 고민한 자리 오늘의 주류 범죄 스릴러에서 보기 드문 태도, 대상을 다루는 데 대한 고민의 흔적, 장르에 기대하는 관습에 무조건 순응하지 않는 영화의 시도들이 유효했기 때문일 것이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10월 5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타인의 삶에 귀를 기울이는 일] 영화 <타인의 삶 Das Leben Der Anderen>을 들으며
2015년 영화부산 vol 15(통권 55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9월 24일 천재에서 거장으로 [퍼시픽 림] 지금은 우리 모두 길예르모 델 토로의 새로운 세계를 그저 맘 편히 즐겼으면 한다. 어둡고 음울했던 시절의 괴이한 섬세함 대신, 이제는 다른 차원에서 상상력을 펼치는 사내의 세계를 말이다. 
2005 Summer (통권 14),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7월 6일 연애의 목적 여자는 희망한다. 둘의 새 출발을.. 남자는 알았다. 자신이 제비가 아니라 진정으로 그녀에게 반하고 사랑하고 있음을..
2009 Spring (통권 29호), 뉴스. 2009년 3월 19일 봄날의 나른한 단상 요 며칠사이 봄비가 제법 때맞춰 수분공급을 잘하고 있다.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인디아 송>: 불립문자(不入文字)의 세계 India Song(1974) 외로움과 죄의식에 관한 거짓말
2005 Autumn (통권 15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10월 5일 너는 내운명 교감하고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것,영화의 제일 큰 재미를 이 영화는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는 게 아닐까. 
2015년 영화부산 vol 13(통권 53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4월 1일 FILM REVIEW 유하, 혹은 탈성화의 형식에 대하여 [강남 1970] <강남 1970>의 유하 감독이 시인이라는 것은 꽤 알려진 사실이다. 물론 중요한 것은 유하가 시인이라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그가 1990년대의 한국문학 담론을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이라는 점이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어느 기괴한 죽음 [미시마-그의 인생] 세간의 조롱 혹은 경멸에 찬 시선과 거리를 둔 채 가급적 중립적인 시선으로 미시마 유키오의 삶을 그려내고자 하였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8(통권 68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1월 15일 <풀잎들>, 죽음 또는 중심의 소멸 죽음과 중심이 소멸된 홍상수 생태계의 미래를 더 예측하는 것은 늘 그랬듯 불필요한 일이다. 
2004 Autumn (통권 1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4년 9월21일 비운의 여배우 김삼화 김삼화, 그녀가 지금 어느 하늘아래 살고 있는지 죽었는지는 몰라도 그녀는 참으로 좋은 배우 였으나 불행한 배우였다고 기억한다. 
뉴스, OST & 맛집. 2017년 2월 1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간절히 부르는 그 이름들] 아직 추운 바다 속에서 나오지 못한 채로 우리를 부르는 이들이 있다. 이젠 영영 돌아오지 못할 이름들이 몹시 아픈 날이다. 영화 속 주인공들에게 마음을 놓고야 마는 건 아직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과 또래여서만은 아니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2(통권 62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7월 14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세일즈맨> 당신이 보고 있는 것이 과연 진실이냐고 되묻고 있을 뿐이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7월 21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이경미 월드의 묘미 <비밀은 없다>] 딸을 찾는 연홍의 절박함은 곧 본능적인 모성적 심리로 설명될 수 있지만, 그녀의 행동은 어느 지점에서부터 단순한 모성애로 치부될 수 없는 괴상한 감정을 싣는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3(통권 53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4월 1일 FILM REVIEW - 돌아올 수 없는 욕망의 바다, 영화 [황해] 황해는 돌아갈 수 없는 욕망의 바다였다. 황해를 건넌 구남은 구원은 고사하고 대 살육의 한 가운데에 서게 된다.
2004 Winter (통권 12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4년 12월 7일 여선생 VS 여제자 초등학교 시설 친구들에게 전화기를 돌려보게끔 하는 계기였던 것 같다.
2003 Spring (통권 5호), 리뷰. 2003년 4월23일 밀애 관능과 상혼이 빚어낸 찬란한 여성성, 밀애
리뷰, OST & 맛집. 2017년 1월 5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다시, 새로운 희망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로그 원 부대의 장렬한 최후를 바라본 라더스 제독의 나지막한 읊조림. 그들의 포스는 곧 저버릴 수 없는 대의와 희망이었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7(통권 67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10월 21일 <델마>, 서서히 얼어붙다가 순식간에 불타오르는 북유럽의 서늘한 기운을 담은 <델마>는 차갑고도 뜨거운 영화다. 서서히 얼어붙다가 순식간에 불타오른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4(통권 54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7월 1일 내 안의 엘사들 [겨울왕국] 행복의 얼굴은 다양하다. 그래서 <겨울왕국>은 마법에 걸린 이들에게도 헌신적인 사랑이라는 배려의 열쇠만 있으면 즐거움을 함께 누리는 소통이 가능하다는, 연대와 자매애로 다가서는 영화이다.
2009 Spring (통권 29호), 뉴스, OST & 맛집. 2009년 3월 19일 거장의, 거장을 위한, 거장에 의한… <밀리언 달러 베이비> _Music by Clint Eastwood
뉴스, OST & 맛집. 2017년 1월 18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도시의 마지막 구원자] 그 복잡한 지옥도 속에서 색소폰은 여전히 귓가를 헤맨다. 이 밤을 서성이는 고독한 헤드라이트 불빛처럼 낮은 음성으로.
리뷰, 필름 리뷰. 2017년 1월 19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벼랑 끝에 선 인간선언 <나, 다니엘 블레이크>]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초로에 접어든 허름한 행색의 한 남자가 스프레이를 들고 관공서 외벽에 큼지막한 글씨를 휘갈긴다...
리뷰, FILM REVIEW. 2017년 2월 16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도착한 미래, 유예된 현재 <컨택트>] *스포일러를 포함한 글입니다.
자못 점진적이고 과학적인 방식을 빌어 서로의 존재를 탐문하려 하였던 지적생명체와의 조우는, 루이스가 외계종족으로부터 예언자이자 영매로서 선택받게 된 이 환영적 체험을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ART WORK, 그러니까 ‘예술을 한다’는 것에 관해, 두 예술가의 협업은 만나는 사람들의 얼굴을 사진으로 프린트하여 그들이 머무르는 장소의 벽만큼 커다랗게, ‘경의’를 담아 붙이는 ART WORK이다.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애니미즘 (animism) 의 극에는 대자연이나 정령이 아니라 진정하게 인간 소외를 완성 시키는,인간에 의해 창조된 피조물이 떡 하니 버티고 있다. 신칸센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아이들 집단에 머무르지 않는다.
2002 Winter (통권 4호), 리뷰, 강소원의 영화다시보기. 2002년 12월 25일 <재밌는 영화>가 불러온 한국 영화에 관한 몇 가지 생각 <재밌는 영화>가 일면 승전을 거듭하는 한국영화를 자축하는 기념비 같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 한때 잘나가던 한국영화에 대한 묘비명처럼 보이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이다.
2006 Summer (통권 18),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7월 4일 모노폴리 조만간 기발한 범죄 스릴러 영화가 출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리뷰, 필름 리뷰. 2017년 2월 3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모두가 왕의 사람들 <더 킹>]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타깃을 잡고, 첩보를 기획하고, 적당한 기회에 터뜨리는 일’은 살아남기 위한 방편이자 출세를 보장하는 지름길이었다.
뉴스, BFC 뉴스. 2016년 9월 1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연상호의 열차가 전복시킨 구원의 모티브<부산행><서울역>] 영화 <부산행>과 <서울역>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사랑이라는 치명적인 페이드아웃 [베티블루] 베티는 영원히 눈부신 스무 살이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3(통권 53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4월 1일 FILM REVIEW 젊은이를 동물화 시키는 영화/우화(寓話) [피끓는 청춘] 이연우 감독의 영화 <피끓는 청춘>은 다양한 대중들에게 소비될 수 있도록 만든 상업영화이고, 젊은이들이 가진 이성에 대한 성적 호기심과 연애 위주의 사건만을 주로 다루고 있는 뭔가 코믹하기도 한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