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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필름 리뷰. 2016년 11월 17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이상한 나라의 마이클 무어 <다음 침공은 어디?>]

  • 글 ·
  • 작성일2021. 01. 08


다큐멘터리 감독 마이클 무어는 차기 대권의 향방이 결정되기 수개월 전 한 언론사에 기고한 글을 통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억만장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장차 미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될 것임을 단언한 바 있다. (관련기사: 트럼프가 승리할 5가지 이유) 그는 자신의 기고문에서, 트럼프가 당선될 수밖에 없는 이유들로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이었던 러스트벨트에서의 민심이반, 최초의 흑인대통령으로도 모자라 최초의 여성대통령까지 배출되는 것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낸 보수적 백인남성층의 결집, 그리고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버니 샌더스의 지지계층들이 힐러리 클린턴에 대해 느낀 기성정치를 향한 강한 불신 등을 꼽았다.
 

굳이 마이클 무어의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이번 미 대선은 ‘정치에 대한 혐오’, 혹은 ‘정치의 죽음’과 같은 수사들로 형용될 만큼 추악한 공방으로 점철된 ‘막장 리얼리티 쇼’였다. ‘담대한 희망’을 외치며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탄생시킨 미국의 유권자들은 그로부터 8년 후, 혐오와 증오를 부추기며 정치판에 느닷없이 나타난 노회한 부동산 재벌을 일약 새로운 지도자로 선택하였다. 이렇듯 오바마와 트럼프의 백악관 입성은 비록 결이 다르더라도 기성정치에 대한 미국 유권자들의 냉소와 불신을 드러낸 현상이라 할 수 있다. 2008년 당시 초선 상원의원이었던 버락 오바마를 차기 대통령으로 공개 지지한 마이클 무어는 이후 오바마 행정부의 재임기간이 미국 국민들에게 깊은 실망을 안긴 세월이었음을 자인하였고, 그러한 환멸이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이라는 촌극을 빚은 촉매로 작용할 것임을 예견하였다.
 

월스트리트 발 금융위기 이후 좀처럼 회복되지 않은 서민경제, 특정집단에 대한 혐오세력의 출몰, 기성정당과 정치인들을 향한 뿌리 깊은 불신 등 미국사회를 둘러싼 갈등들은 ‘최순실 게이트’로 떠들썩한 작금의 우리네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영화 <다음 침공은 어디?>는 미국사회의 문제점들을 꼬집어보고자 유럽과 아프리카 등지로 눈길을 돌린 마이클 무어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그간 워싱턴 정가와 대기업의 횡포를 고발하며 당대의 미국사회를 향해 날선 독설을 가했던 마이클 무어는 이 영화에서 다소 차분하며 진중한 여행자의 자세로 미국이 가지지 못한 여러 나라의 미덕들을 탐구한다. 자신이 나고 자란 애증의 국가, 미국의 회복을 모색하려는 마이클 무어의 노정은 이 세계 최강대국의 여러 병폐들마저 고스란히 이식해온 한국사회에도 시사하는 점이 많아 보인다.

<다음 침공은 어디?>는 이탈리아, 프랑스, 핀란드, 튀니지 등 유럽과 아프리카의 국가들에서 공고히 제도화된 교육정책, 노동자에 대한 폭넓은 복지, 여성인권 등을 조명하며 그러한 정책들이 삶의 질과 시민의식에 미친 긍정적 영향들을 환기시킨다. 미국의 부조리한 면모를 비판하고자 다른 나라의 사례를 끌어오는 마이클 무어의 전략은 이미 그의 전작들에서부터 엿보이는 일종의 방법론으로 비쳐진다. 마이클 무어는 <볼링 포 콜럼바인>에서 이웃나라 캐나다의 사례를 들어 미국의 무분별한 총기소지 제도를 비판하였고, 유명무실한 미국의 의료보험 제도를 파헤친 <식코>에서는 프랑스, 영국과 같은 서구의 선진국 뿐 아니라 사회주의 국가 쿠바의 사례까지 끌어옴으로써 자국의 각성을 촉구하려 하였다. ‘이 나라들도 이루어낸 성과를 왜 세계최강의 국력을 자랑하는 미국이 해내지 못하는가?’ 미국의 현재에 관해 끝없이 회의하는 그의 질문은 이번 영화 <다음 침공은 어디?>에서도 고스란히 반복된다.


마이클 무어의 방법론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단순하고 극명하게 드러낸다는 점에서 자못 효과적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지만, 한편으로 영화에서 묘사된 현상의 이면에 관해 미심쩍은 의문을 떠올리게 하는 측면 역시 존재한다. 이를테면, 영화에서 노동자들에 대한 처우와 복지에 있어 완벽한 국가로 묘사된 이탈리아의 경우 높은 실업률과 비정규직이 감내하는 부당한 처우 등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기도 하였지만 마이클 무어는 구태여 이러한 현실을 언급하지 않는다. 또한 핀란드의 뛰어난 교육수준을 언급함에 있어, 단순히 방과 후 과제를 내주지 않고 학생들의 자율적인 학습에만 일임하는 방임적인 교육환경이 높은 학업성취를 이뤄낸 원인이라는 듯 언급하는 것은 핀란드 고등교육 과정의 치열한 경쟁구도와 유급제도를 간과한 자의적인 편집에 해당한다.


이렇듯 교묘한 사실왜곡과 임의적 편집, 지나친 자기과신의 태도는 마이클 무어의 다큐멘터리들을 ‘프로파간다’라 비판하는 비토세력 뿐만 아니라, 그와 정치적 견해를 공유하는 지지계층에게조차 설화의 빌미를 제공한 요인이 되었다. 언제나 뻔뻔하며 자신만만한 악동을 자임하던 마이클 무어조차도 이번 영화에서는 그러한 세간의 지적을 의식하였는지, 느닷없이 관객들을 향해 한 가지 당부의 부탁을 던진다. “이번의 내 임무는 잡초가 아니라 꽃을 따가는 것이다.” 마이클 무어도 바보가 아닌 이상 영화에서 묘사된 이탈리아와 프랑스, 노르웨이 등의 국가들이 지상낙원임을 믿을 리는 없으며, 또한 그러한 믿음을 관객들에게 설파할 의도는 더욱이 없을 것이다. 그간 아메리칸 드림의 허울 좋은 환상 이면에 자리한 미국과 자본주의 체제의 병폐에 천착해온 마이클 무어는 이번 영화에서만큼은 잡초가 아닌 꽃에 초점을 맞추고자 하였고, 그가 담고자 한 꽃은 통치의 수단이자 기만의 술책으로서 급조된 조화(造花)가 아닌 민주주의 역사의 긍정적 결실로서 맺은 생화(生花)라 할 수 있다.
 


<다음 침공은 어디?>에서 마이클 무어는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허름한 점퍼와 야구모자 차림으로 커다란 성조기를 휘감은 채 낯선 타국 한가운데서 미국의 사절단을 자처한다. 그는 독일의 공장과 프랑스의 교내식당, 노르웨이의 교도소와 아이슬란드의 검사 집무실 등에 성조기를 내리꽂으며 그곳에서 실현한 민주주의와 인권적 가치를 세계최강의 국가로서 그간 오만한 태도로 일관해온 미국과 그 국민들이 취해야만 한다고 강변한다. 그리고 이들 국가에서 이룩한 성취가 결코 공짜로 얻은 산물이 아님을, 그것이 이전 세대로부터 면밀히 전해져 내려온 올바른 가치에 대한 숭앙과 신념으로부터 기인한 것임을 강조하려 한다.


영화의 후반부에 제시된 독일과 아이슬란드의 사례는 이러한 점에서 적지 않은 울림을 남긴다. 나치시절의 자국민들이 유태인들과 유색인종들에 가했던 폭력적이고 추악한 전과를 잊지 않기 위해, 가해자로서의 과거를 후대에 이어 철저히 가르치려 하는 독일국민들의 노력은 지워지지 않는 역사에 대한 그들의 올바른 태도를 환기시킨다. 또한, 20세기 중후반에 이르러 세계최초로 직접선거에 의한 여성대통령을 탄생시킨 아이슬란드는 여성인권에 대한 자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깊이 아로새김으로써 사회전반에 걸친 양성평등을 정착시켜왔다. 결국 이들 국가들은 역사의 공과로부터 후대의 나아갈 방향을 취하려 노력하였고, 그러한 노력의 결실이 인권과 민주주의, 그리고 인간을 배제하지 않는 올바른 자본주의 체제의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다. 마이클 무어가 미국으로 가져가려 한 꽃은 이렇듯 인간과 역사에 대한 올바른 태도에 다름 아니다.


후보 시절 도널드 트럼프가 입에 담은 여성혐오적 언사, 유색인종에 대한 모욕적 발언, 보편적 복지에 대한 부정적 태도 등은 그를 미국의 대통령, 더 나아가 세계의 지도자로서 받아들여야만 하는 전 세계인들의 입장에서 우려를 표할 수밖에 없는 불길한 조짐을 드러낸다. ‘오바마의 미국’에 실망했던 마이클 무어는 이미 ‘트럼프의 미국’을 예견하였고, 이제 꼼짝없이 21세기의 퇴행적 지도자를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은 <다음 침공은 어디에서?>에서 그가 갈구하였던 더 나은 미래에 대한 꿈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말았다. 하지만 그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냉전체제의 종식으로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던 현장을 떠올리며 말했다. “영원히 지속될 것만 같았던 냉전과 장벽이 하루아침에 사라진 날 이후로, 나는 말도 안 되는 낙관론자가 되고 말았다.” 마이클 무어는 대선 직전, <트럼프 랜드의 마이클 무어>라는 제목의 신작 다큐멘터리를 발표하며 공화당 저격수로서의 악명 높은 활동을 재개하였다. ‘트럼프의 미국’이라는 말도 안 되는 현실 앞에서 마이클 무어가 또 어떤 발칙한 악동기질을 발휘할지 무척이나 기대된다.

문성훈 제17회부산국제씁화제시민평론단/ 자유기고가/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하였으나, 전공과 하등 관련 없는 삶을 살고 있다. 현재는좋아하는 영화를 실컷 보러 다니며 무위도식, 앞으로 살아갈 바를 암중모색 중이다.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단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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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리뷰 7080밴드 ‘우담바라’의 현재 부산이 가장 부산답게 담긴 영화를 찾기는 어렵다. 대체로 공간보다 배우의 화려한 존재감이 먼저 인식되거나, 어색한 사투리에 훈수 두기 바빠지는 탓이다. 김지곤 감독의 다큐멘터리 <악사들>은 그런 점에서 반갑다. 부산에서 7080음악을 하는 중년 밴드를 조명한 이 다큐멘터리에는 부산시민이라면 익숙한 건물과 거리가 즐비하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스토커 핏줄론(論)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 “ 엄마의 블라우스, 아빠의 벨트, 삼촌이 사준 구두. 나는 온전히 나로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그렇다면 그녀는 도대체 누구인가.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인디아 송>: 불립문자(不入文字)의 세계 India Song(1974) 외로움과 죄의식에 관한 거짓말
2004 Winter (통권 12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4년 12월 7일 여선생 VS 여제자 초등학교 시설 친구들에게 전화기를 돌려보게끔 하는 계기였던 것 같다.
뉴스, 웹툰. 2016년 7월 26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5 부산행 복면작가의 Movie Think #5 부산행
뉴스, 웹툰. 2016년 6월 14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2 아가씨 복면작가의 Movie Think #2 아가씨
2008 Autumn (통권 27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9월 26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빼앗긴 조국에 대한 한으로 황야를 무정부 상태인냥 누비고 다니는 세 남자의 보물찾기 과정에는 분명 조국을 잃은 슬픔과 자괴감이 깔려 있다. 
암수살인 장르의 관습에 고민한 자리 오늘의 주류 범죄 스릴러에서 보기 드문 태도, 대상을 다루는 데 대한 고민의 흔적, 장르에 기대하는 관습에 무조건 순응하지 않는 영화의 시도들이 유효했기 때문일 것이다.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은교 그들에게 은교는 무엇이었나?
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월 5일 죽음을 시청하는 자 누구인가 [더 테러 라이브]  죽음으로 귀결되는 이 마지막 호소의 목격자인 관객은 그 응시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거기에 전이의 여부가 달려있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사랑이라는 치명적인 페이드아웃 [베티블루] 베티는 영원히 눈부신 스무 살이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세상의 중심에서 표류하기 [김씨 표류기] 우리들은 세상의 중심이자 경계에서 각자 표류중이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7(통권 67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10월 21일 <변산>, 변산의 말맛 <변산>을 힘차게 껴안고 싶은 이유는 찰지게 맛있는 말들의 리듬, 똑떨어지는 그 말맛 때문이다.
2006 Summer (통권 18),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7월 4일 강적 조민호 감독은 영화감독으로서 오우삼에게 도전장을 내밀어 ‘강적’ 이 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2008 Winter (통권 28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2월 25일 [미쓰 홍당무] 무엇보다 몸을 사리지 않고 붉은 얼굴로 비호감 연기를 한 공효진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고, 1등에 가리워진 사랑받고 싶은 2등에 대해서도 작게나마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칼럼, 정한석의 영화공원. 2018년 9월 21일 [정한석의 영화공원] 그럼 무엇이 있었나 _ <너는 여기에 없었다> *스포일러 있음
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현재는 이상한 짐승이다! 장 뤽 고다르의 [언어와의 작별] 우리는 유럽이 이루어놓은 문명 에 대한 고다르의 어떤 냉소적 태도(종말론적 사유)를 어슴푸레 가늠 해볼 수 있을 따름이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4(통권 64호), 리뷰, 필름 리뷰. 2018년 1월 1일 친구는 언제나 낯선 사람들이다 영화는 항상 친구를 필요로 해왔다. ‘친구’라는 이름을 표방한 영화만 해도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데, 
뉴스, 웹툰. 2016년 10월 20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1 맨 인 더 다크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1 맨 인 더 다크_ 웹툰 

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6월 3일 낯설고 익숙한 마주침 신비로우면서도 낯설지만 동시에 익숙한, 그래서 반가운 마주침이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8(통권 68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1월 15일 <풀잎들>, 죽음 또는 중심의 소멸 죽음과 중심이 소멸된 홍상수 생태계의 미래를 더 예측하는 것은 늘 그랬듯 불필요한 일이다. 
2008 Spring (통권 25호), 특집기획. 2008년 3월 30일 [펀치 드렁크 러브] '존 브라이언'은 배리와 레나의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음악의 후반부에선
그들의 겉잡을 수 없는 사랑을 극적으로 잘 표현 해냈다.
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피에타 ”걸작이 아니다. 시작이다.” 김기덕의 2번째 데뷔작
뉴스, OST & 맛집. 2016년 6월 1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그녀가 작곡한 사진을 듣다] 영화 < Her >을 들으며
2007 Autumn (통권 2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9월 1일 돌아온 기억 시작되는 살인 리턴 인스턴트식의 영화 대량생산은 처음엔 관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지는 몰라도 언젠가 관객들은 다시 공들여 만든 ‘잘 만든 영화’를 찾아 다시 흩어 질 것이다. 
뉴스, 필름 리뷰. 2016년 11월 17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이상한 나라의 마이클 무어 <다음 침공은 어디?>] 마이클 무어가 미국으로 가져가려 한 꽃은 이렇듯 인간과 역사에 대한 올바른 태도에 다름 아니다.
뉴스, BFC 뉴스. 2016년 8월 24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7 터널 복면작가의 Movie Think #7 터널
2002 Summer (통권 2호), 리뷰, 2002년 7월 26일 이 세상 모든 노처녀들이여 계속 환상에 빠져라 이 세상 모든 노처녀들이여 계속 환상에 빠져라
뉴스, 웹툰. 2016년 5월 13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 곡성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 곡성
2003 Winter (통권 8호), 리뷰. 2003년 12월18일 70여년만에 전국 개봉한 부산영화<오.구>를 응원해야할 7가지 이유 나는 진정으로, 부산에서 영화를 공부한 사람들이 서울이 아닌 부산을 기반으로 영화를 만들고 그 영화가 전국 개봉을 당당히 해서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이를 위한 첫걸음을 떼고 있는 영화 <오구>가 이렇게 잊혀져서는 안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영화 [두 개의 문] 2 Doors, 2011 우리가 알고 있다고 믿는 것은 무엇인가?
뉴스, 웹툰. 2016년 8월 16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6 수어사이드 스쿼드 복면작가의 Movie Think #6 수어사이드 스쿼드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아무도 가지 않은 길, 그러나 아무나의 길 <판타스틱 우먼> 눈에 강력하게 끼인 이항대립적인 백태가 사라지고 ‘아무나’와 분별없이 어울리는 그런 자리를 희구하는 일이 과장은 아닐 것이다.
2006 Spring (통권 17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3월 5일 여 교수의 은밀한 매력 그 일관된 방식에 결국 관객은 설득되고 그들이 가진 은밀한 매력을 곱씹어 보게 되는 것이다.
뉴스, OST & 맛집. 2017년 2월 15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우리 각자의 라라랜드] 데미언 채즐의 <라라랜드 La La Land>를 들으며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애니미즘 (animism) 의 극에는 대자연이나 정령이 아니라 진정하게 인간 소외를 완성 시키는,인간에 의해 창조된 피조물이 떡 하니 버티고 있다. 신칸센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아이들 집단에 머무르지 않는다.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서른살의 성장영화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탯줄 없는 아버지들의 세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슈퍼맨의 이야기를 써야 할 때이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6(통권 56호), 리뷰. 2016년 1월 4일 FILM REVIEW 단 한편의 시(詩) - 시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제대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목숨과 바꾼 미자의 시를 읽고 또 읽으며, 나는 생각했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1(통권 61호), 리뷰. FILM REVIEW.2017년 4월 26일 세계에 대한 감응 : <문라이트>를 보고 <할렐루야>를 떠올리다

<문라이트Moonlight>(2016)에 대한 리뷰를 쓰려다 다른 영화로 생각이 옮아갔다. 킹 비더의 <할렐루야Hallelujah>(1929)가 그것이다.  두 영화 사이의 영향 관계를 밝히거나,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보다 더 뛰어나다는 식의 우열을 가리고 싶은 것은 아니다. 게다가 <문라이트>와 <할렐루야>가 영화적으로 공유하는 요소도 그리 많지 않다. 여러모로 두 영화의 차이는 명확하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6월 3일 <로마> - 왜 개똥의 연대는 말하지 않을까? ‘그 하녀’를 위해 ‘그때’의 얼룩과 이별하는 중이다. “리보를 위하여.”는 그런 맥락이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리뷰, FILM REVIEW. 2017년 2월 16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도착한 미래, 유예된 현재 <컨택트>] *스포일러를 포함한 글입니다.
자못 점진적이고 과학적인 방식을 빌어 서로의 존재를 탐문하려 하였던 지적생명체와의 조우는, 루이스가 외계종족으로부터 예언자이자 영매로서 선택받게 된 이 환영적 체험을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환상적이야! <미드나잇 인 파리> 첫 장면부터 길에 대한 감독의 눈에 띄는 편애, 애정은 아마도 환상을 품고 사는 삶에 대한 애정이 아닐까.
2004 Autumn (통권 1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4년 9월21일 바람의 파이터  나라사랑의 마음을 더 품어준 영화인것 같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뿌듯함을 느끼게 되는 영화였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사라지고 싶다’와 ‘죽이고 싶다’, 청춘의 막막함 앞에서 <버닝>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감독 이창동의 8년만의 신작 <버닝>
뉴스, OST & 맛집. 2017년 1월 4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하지만 계속 사랑을 할 거예요, 우리에겐 계란이 필요하니까] 우디 앨런의 <애니 홀 Annie Hall>을 들으며...
앨비는 맛도 없고 양도 적은 음식점에 온 느낌이다. 1년 전만 해도 애니와 사랑하는 사이였는데,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1월 29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이야기 중의 이야기 <테일 오브 테일즈>]  ‘미’와 ‘추’란 대립적 개념이 환희와 비탄, 삶과 죽음의 역설적 공존만큼이나 미묘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음을 제시한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뜨거운 감자를 삼키기 위한 제(祭)[지슬] 뜨거운 감자를 목구멍으로 밀어 넣기 어렵듯 애도를 위한 제의(祭儀)는, 지금, 아직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이 영화는 그만큼 직핍하게 보여준 것인지도 모른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켜켜이 쌓인 시간 속에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카페 뤼미에르>, 필름리뷰 아마도 요코는 엄마가 될 것이다. 그리고 프레임을 뚫고 나간 열차는 멈추지 않고 종으로 횡으로 시간을 질러갈 것이다.
뉴스, OST & 맛집. 2017년 2월 1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간절히 부르는 그 이름들] 아직 추운 바다 속에서 나오지 못한 채로 우리를 부르는 이들이 있다. 이젠 영영 돌아오지 못할 이름들이 몹시 아픈 날이다. 영화 속 주인공들에게 마음을 놓고야 마는 건 아직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과 또래여서만은 아니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3(통권 53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4월 1일 FILM REVIEW 젊은이를 동물화 시키는 영화/우화(寓話) [피끓는 청춘] 이연우 감독의 영화 <피끓는 청춘>은 다양한 대중들에게 소비될 수 있도록 만든 상업영화이고, 젊은이들이 가진 이성에 대한 성적 호기심과 연애 위주의 사건만을 주로 다루고 있는 뭔가 코믹하기도 한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