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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2월 15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모래 위에 새겨진 폭력의 역사 <로스트 인 더스트>]

  • 글 ·
  • 작성일2021. 01. 08


빚더미에 앉은 두 형제가 세상을 떠난 어머니로부터 땅을 물려받는다. 무능한 그들은 은행에 갚아야 할 막대한 채무를 감당하지 못해 이 조악한 땅마저 빼앗길 처지다. 공교롭게도 불모지와 다름없던 초라한 앞마당에서 석유가 발견된다. 아무런 희망 없이 살아가던 두 형제는 대를 걸쳐 이어져온 오랜 가난에서 벗어나, 남겨진 가족과 후대의 풍요로운 앞날을 도모하고자 무법자의 길을 자처하게 된다. <로스트 인 더스트>는 최근 제작된 일련의 미국영화들에서 두드러지게 다루어지는 금융자본주의의 폐해, 그리고 이렇듯 엄혹한 현실로 인해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터전마저 상실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미국 내 소시민들의 불안을 반영한 영화다. 이러한 불안의 정서를 공유한 여러 영화들은 분노와 무력감의 양태로 현 세태를 그리고 있는데, <로스트 인 더스트>를 연출한 데이빗 맥킨지는 가족과 그들의 거처를 수호하기 위해 은행강도를 도모하게 된 두 형제의 활극을 서부극의 세계 가운데 구현하고자 하였다.
 


영화에서 그려진 텍사스의 시골마을은 권태와 환멸이 지배하는 무력한 공간이다. 이곳에서 토비(크리스 파인 분)와 태너(벤 포스터 분) 두 형제는 빚을 갚기 위해 복면을 쓰고 조그만 은행들을 순회하며 강도짓을 벌인다. 그들의 행각을 두고 ‘은행을 털며 연명하는 한심한 시절은 지났노라’ 이죽거린 노인의 말마따나, 그들은 치밀하게 계획하고 움직이는 범죄자들이라기보다 마치 고색창연한 서부영화 속 무법자들을 연상시키는 시대착오적 면모를 드러낸다. 이 영화에 동시대적 분위기를 흩뜨리는 것은 비단 카우보이모자를 눌러쓴 두 형제뿐만이 아니다. 그들의 강도행각을 뒤쫓는 마커스(제프 브리지스 분)는 퇴직을 앞둔 노회한 보안관으로 인디언계 혈통의 동료를 향해 인종차별적 농담도 서슴지 않는 구시대적 인물이라 할 수 있다. 토비와 태너, 그리고 마커스는 형제의 강도행각을 매개로 황량한 텍사스 벌판의 한가운데서 예견된 만남을 대비하지만, 영화의 중반에 이르자면 그들의 대치는 범죄자와 공권력의 이원적 대립과는 다소 무관한 지점을 향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이 영화에서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장면은 화염에 휩싸인 들판의 화마(火災)를 피해 당황한 소떼들을 내모는 카우보이들의 황망한 모습이다. 영화의 줄거리와 별다른 연관이 없는 이 장면에서, 권태에 찌든 카우보이는 영문을 모르는 보안관을 향해 불만을 토로한다. “21세기에 불길을 피해 소떼나 몰고 다니다니, 이런 염병할 짓을 내 자식들은 왜 마다하는 건지 모르겠소.” 지평선 너머로 번진 들판의 화염은 그 자체가 거대한 장관을 이루는 광경이며, 어쩌면 서부극이라는 장르의 퇴조 이후로 스크린에서 자취를 감춰버린 장엄한 스펙터클을 상기시킨다. 하지만 오늘날의 미국, 남부 텍사스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 불현듯 도착한 이 ‘서부극적’ 풍경은 숭고함과 거리가 먼, 당혹과 혼란에 가까운 감상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이러한 감상은 곧 서부극을 연상시키는 여러 장치들이 향하는 퇴행의 정조를 암시한다.
 

<로스트 인 더스트>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앞서 언급한 장면만큼이나 ‘퇴행적’이다. 복면을 뒤집어쓴 채 자루에 푼돈을 쓸어 담으며 은행을 빠져나오는 두 형제의 강도행각, CCTV 하나 제대로 설치되어있지 않은 허름한 범행현장에 당도하여 오로지 직관에 의한 수사를 고집하려하는 늙은 보안관, 그리고 공권력을 신뢰하지 않고 스스로 자경단원이 되어 강도를 쫓으려 하는 어설픈 마초들의 모습들은, 적어도 우리가 미루어 짐작하는 현대 미국의 풍경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다. <라스트 홈>이나 <빅 쇼트>와 같은 영화들에서 다루어진 바 있는 동시대적 문제의식은 주인공들이 처한 현실, 혹은 ‘채무 구제’라는 입간판이 커다랗게 버티고 선 소도시의 황량한 풍경으로 재현되고 있지만, 고립무원과도 같이 영화 속 군상들을 집어삼킨 회색의 정경은 내러티브가 버티고 선 특정한 시간성을 무참히 지워버린다.
 

이 영화에서 ‘서부적 사나이’로 표상되는 인물은 벤과 마커스다. 인디언 계통의 동료 보안관 알베르토를 향해 조롱 섞인 농담을 던지기 일쑤인 마커스는 인디언 토착민을 탄압하였던 자신의 뿌리를 구태여 부정하지 않으며, 이와 대조적으로 벤은 스스로 코만치족의 가치, 즉 ‘평원의 제왕’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규정지으려 하는 인물이다. 두 남자는 보안관과 범죄자라는 사회적 지위와 아울러, 표방하는 가치 또한 극명히 상충하지만 결국 그들은 자신들이 속한 현 시대의 조류에 적응하지 못하는 시대착오적 면모를 드러낸다는 점에서 궤를 같이 한다.
 

알베르토는 자신의 혈통을 두고 불쾌한 농담을 지껄이는 상관 마커스에게 대꾸한다. 백여 년 전 자신의 조상들을 무참히 살육하였던 존재는 백인 군대였지만, 이제는 모두가 한낱 자본의 지배를 받을 뿐이라고. 그들은 강도일당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낡아빠진 은행건물을 무심히 응시하지만, 그들의 시선은 곧 영원히 지속될 것만 같은 엄혹한 체제에 대한 깊은 무력감을 담고 있다. 동생과 더불어 카지노에 당도한 벤이 우연히 마주하게 된 또 다른 인디언계 남성 역시 엇비슷한 암시를 주는 존재일지도 모른다. ‘평원의 제왕’이었던 아파치족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그들을 몰살하여 땅을 차지한 백인들 또한 이제는 빚더미에 짓눌린 채 카지노와 은행의 노예가 되어 요원하기 그지없는 잭팟을 노리며 살아간다. 개척하고 정복하라는 서부의 지상명령이 사라진 이곳에서, 서부적 가치를 지닌 채 도태되어버린 사내들은 이제 무엇을 꿈꿀 수 있을까.
 

벤은 ‘영원한 적’이자 ‘평원의 제왕’인 아파치족으로서 제 존재를 규정짓는다. 평원은 토착민이었던 아파치족의 고향이며, 그들은 자신들의 땅을 침범하려 하는 침략자들에 대해 잔혹한 적으로서 군림하였다. 석유가 발견된 어머니의 땅, 자식세대들의 유산을 오롯이 물려주기 위해 무법자 벤은 ‘서부의 사나이’이자 ‘영원한 적’으로서 저주받은 현 세대의 굴레를 끝장내려 한다. 벤의 동생 토비는 형제의 강도행각을 눈치 챈 마커스에게 말한다. “가난은 전염병과 같아서 대를 이어 전해지며 사람을 괴롭히죠. 하지만 내 자식들은 안돼요.” 빈곤에서 벗어나 풍요로운 삶을 물려주고픈 아버지들의 바람은 그들의 땅에 스민 탐욕과 살육의 역사마저 자식세대들에게 고스란히 전가하며 끊이지 않는 폭력의 연대기를 이루었다. 그것은 강고해 보이는 체제의 영속성을 초월한 피의 유산이었다. 그러므로 이제 서부개척의 역사는 과거지사가 되었을지언정, 아버지들의 유산을 물려받은 서부의 사나이들은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미국의 역사였다.

문성훈 제17회부산국제씁화제시민평론단/ 자유기고가/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하였으나, 전공과 하등 관련 없는 삶을 살고 있다. 현재는좋아하는 영화를 실컷 보러 다니며 무위도식, 앞으로 살아갈 바를 암중모색 중이다.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단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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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Spring (통권 1호), 리뷰. 2002년 4월 26일 일본 니이가타현에서 바라본 <리베라 메> <리베라 메>의 상영과 세미나가 끝나고 그렇게 많은 사람은 아니었지만 관객들의 감탄사와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표정을 보았을 때 이제 한국영화의 자리가 조금 더 넓어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든 것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2003 Spring (통권 5호), 리뷰, 브리짓존스의 영화읽기. 2015년 4월 23일 이웃집 토토로 일상에 지치고 힘이 들때면 토토로가 살고 있는 숲속으로 한번 빠져보심이...
2016년 영화부산 vol 18(통권 58호),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5일 주술적 믿음에 대하여 <곡성(哭聲)>을 위한 변명 다시 질문을 빙글빙글 돌려 원점으로 회귀시키는 ‘소라형(나선 형)’의 이야기 방식이 단순히 극영화의 문법적 일탈로만 이해되지 않는 이유이다.
2002 Winter (통권 4호), 리뷰, 강소원의 영화다시보기. 2002년 12월 25일 <재밌는 영화>가 불러온 한국 영화에 관한 몇 가지 생각 <재밌는 영화>가 일면 승전을 거듭하는 한국영화를 자축하는 기념비 같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 한때 잘나가던 한국영화에 대한 묘비명처럼 보이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이다.
뉴스, OST & 맛집. 2017년 1월 18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도시의 마지막 구원자] 그 복잡한 지옥도 속에서 색소폰은 여전히 귓가를 헤맨다. 이 밤을 서성이는 고독한 헤드라이트 불빛처럼 낮은 음성으로.
필름리뷰 나는요, 완전히 붕괴됐어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부산과 이포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두 번의 죽음과 사랑에 관한 영화다. 주인공 장해준(박해일 분)의 아내 정안(이정현 분)이 있는 도시이면서 해준이 부산을 떠나 정착한 도시 이포는 김승옥의 소설 <무진기행>의 무진을 떠오르게 하는 안개의 도시로, 마치 무진이 그러한 것처럼 전국의 다양한 장소를 배경으로 촬영한 것을 결합해 탄생한 가상의 도시다. 예를 들어 서래(탕웨이 분)가 해준과 재회하는 수산시장은 마산에서, 두 번째 남편 임호신(박용우 분)과 함께 지내던 초호화 펜션은 남해에서 촬영되었다.
2006 Winter (통권 1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1월 21일 나의 결혼원정기 라라의 망명소식을 듣고 과수원길을 한걸음에 내달리는 만택의 환한 웃음을 기억하며 가슴 따뜻하게 극장문을 나설 수 있게 만드는 감동적인 드라마였다.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애니미즘 (animism) 의 극에는 대자연이나 정령이 아니라 진정하게 인간 소외를 완성 시키는,인간에 의해 창조된 피조물이 떡 하니 버티고 있다. 신칸센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아이들 집단에 머무르지 않는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8(통권 58호),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8일 이 시대의 ‘존’들을 위하여, <프랭크> 이 영화는 프랭크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존의 쓰디쓴 성 장서사이기도 하다. 
2006 Autumn (통권19호), 뉴스,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10월 4일 괴물 헐리우드 영화의 세계주의적(코스모폴리탄)인 시선이 바로〈괴물〉에도 있었던 것이라 자부한다.
2008 Winter (통권 24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월 30일 사상 최악의 협상극 세븐데이즈 영화 <세븐 데이즈>를 필두로 한국 스릴러 영화가 많이 제작되어 한국영화장르의 주류를 이루었으면 하는 바램이 스릴러 매니아의 한 명으로써 손꼽아 기다려진다
뉴스, 웹툰. 2016년 6월 14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2 아가씨 복면작가의 Movie Think #2 아가씨
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현재는 이상한 짐승이다! 장 뤽 고다르의 [언어와의 작별] 우리는 유럽이 이루어놓은 문명 에 대한 고다르의 어떤 냉소적 태도(종말론적 사유)를 어슴푸레 가늠 해볼 수 있을 따름이다.
뉴스, 웹툰. 2016년 10월 20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1 맨 인 더 다크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1 맨 인 더 다크_ 웹툰 

2008 Winter (통권 28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2월 25일 [미인도] 남자와 여자의 경계에서 줄다리기 하는 자의 감정적인 긴장감 같은 것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그의 인간적인 고뇌에는 아예 접근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월 5일 Film Review 투기가 전위가 될 수는 없었을까? [잉투기] 영화를 보는 자와 영화의 연대에서 희미하게 나마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기대해 본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장르 안에서 관습 거절하기

 

<소리도 없이>(2020)를 본다는 건 차가운 농담과 마주하는 일이다. 주인공들에게 계란 판매와(조폭들이 만든) 시체 운반은 동등한 ‘업(業)’이어서, 주어진 데 감사하며 성의를 다하느라 시체의 머리를 북향으로 두고 성경도 읽어주니 동서양이 얼결에 만난다. 남의 것을 탐내지 말라고 태인(유아인 분)을 나무라던 창복(유재명 분)은 도둑이 제 발 저려 어이없이 변고를 당한다. 영화를 끌고 가는 주요한 사건은 <복수는 나의 것>(2002)의 영미(배두나 분) 식으로 말할 수 있다. 인물들은 부모에게서 돈을 받고 아이를 무사히 돌려보내는 ‘좋은 유괴’에 가담해버린 참이다. 동종 범죄일 뿐 아니라 상황이 의도와 다르게 흘러가면서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 주인공이 말을 못(안) 하는 설정이 일치하기도 한다. 그 정도로 잔혹하고 비정한 농담은 아니지만, 이는 두 영화가 하드보일드와 블랙코미디라는 다른 지향점을 갖는 데서 비롯되니 어느 것이 더 무디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필름리뷰 <브로커>의 낮과 밤 전포동의 밤은 말 없는 목격자의 얼굴을 하고 있다. 비 오는 밤, 소영(이지은 분)이 교회에 아기를 두고 올 때 잠복근무 중인 형사 수진(배두나 분)은 자동차 안에서 동료 이 형사(이주영 분)와 함께 그 광경을 지켜본다. 수진은 차가운 바닥에 놓인 아기를 베이비 박스 안에 넣고 자동차로 돌아와 조용히 어둠 속을 응시한다.
2006 Winter (통권 1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1월 21일 태풍 장동건, 이정재의 만남만으로도 영화 관객들은 새로운 한국형 블럭버스터와의 만남을 기대해 왔다. 그러나 막상 개봉관에서 만난 <태풍>은 과연“태풍”인지 의문에 빠지게 했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7(통권 67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10월 21일 타인의 삶과 그 세계에 대한 이해 <소성리> 영화가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소성리>는 그렇게 타인의 삶과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라는 대답을 내놓는다. 
리뷰, 필름 리뷰. 2017년 1월 19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벼랑 끝에 선 인간선언 <나, 다니엘 블레이크>]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초로에 접어든 허름한 행색의 한 남자가 스프레이를 들고 관공서 외벽에 큼지막한 글씨를 휘갈긴다...
2008 Winter (통권 24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월 30일 지랄 같네… 사람 인연… [사랑] 어느 것 하나도 버릴 장면이 없는 영화,〈사랑〉. 이제는 이 영화를 ‘사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2016년 영화부산 vol 19(통권 59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0월 5일 왜 아가씨는 복수하지 않을까 <아가씨>  얼마나 많은 액션영화가, 코미디영화가 실은 박찬욱 감독을 기다리고 있었던 걸까.
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영화홀릭의 영화이야기 - 피안(被岸) : 끝없는 춤 속에 머무르는 꿈, 분홍신(The Red Shoes) 1948 피안(被岸) : 끝없는 춤속에 머무르는 꿈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마돈나의 역설: 성장의 다른 물음에 대하여 [천하장사 마돈나] 동구의 이 뒤집기는 단순한 씨름 기술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사회의 지독한 편견과 차별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필살의 카운터 펀치이다.
필름리뷰 없는 부산, 하지만 있을법한 <뜨거운 피>는 1990년대 부산의 작은 포구 ‘구암’에서 벌어지는 건달들의 이권 싸움과 그 한복판에서 몸부림치는 인물들을 묘사한다. 그런데 영화 속 사건들이 벌어지는 구암은 특이한 공간이다. 부산에 속해있는 항구 동네이지만 사실은 영화만의 가상공간이다. 이런 경우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부산이라는 지명을 명확히 언급하면서 만들어낸 장소이기에 여타 다른 가상의 지명과는 달리 어딘가 익숙하면서도 낯설고, 왠지 실제로 존재할 것만 같은 그런 실체감 있는 장소로 다가온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5(통권 65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4월 4일 사랑, 경계를 넘어설 용기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 우리는 그 고민의 흔적을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에서도 찾을 수 있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8(통권 68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1월 15일 <풀잎들>, 죽음 또는 중심의 소멸 죽음과 중심이 소멸된 홍상수 생태계의 미래를 더 예측하는 것은 늘 그랬듯 불필요한 일이다. 
2008 Summer (통권 2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6월 29일 크로싱 131일간의 간절한 약속, 8천km의 잔인한 엇갈림
2002 Winter (통권 4호), 리뷰, 강소원의 영화다시보기. 2002년 12월 25일 내게 너무 가벼운 그녀 어딘가에 나를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로 생각해줄 남자가 있을 것이라 상상하면서...
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6월 3일 <로마> - 왜 개똥의 연대는 말하지 않을까? ‘그 하녀’를 위해 ‘그때’의 얼룩과 이별하는 중이다. “리보를 위하여.”는 그런 맥락이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4(통권 64호), 리뷰, 필름 리뷰. 2018년 1월 1일 친구는 언제나 낯선 사람들이다 영화는 항상 친구를 필요로 해왔다. ‘친구’라는 이름을 표방한 영화만 해도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데, 
뉴스, 웹툰. 2016년 6월 28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3 컨저링2 복면작가의 Movie Think #3 컨저링2
뉴스, BFC 뉴스. 2016년 8월 24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7 터널 복면작가의 Movie Think #7 터널
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피에타 ”걸작이 아니다. 시작이다.” 김기덕의 2번째 데뷔작
2016년 영화부산 vol 16(통권 56호), 리뷰. 2016년 1월 4일 FILM REVIEW 용서는 어떻게 오는가 - 래빗 홀 사라지지는 않지만 ‘주머니 속의 돌처럼 들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된다’는 상태로 들어가는 시작점일 것이다. 치유는 그렇게 용서에서 온다.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우리도 사랑일까> Take This Waltz(2011)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2003 Winter (통권 8호), 리뷰. 2003년 12월18일 70여년만에 전국 개봉한 부산영화<오.구>를 응원해야할 7가지 이유 나는 진정으로, 부산에서 영화를 공부한 사람들이 서울이 아닌 부산을 기반으로 영화를 만들고 그 영화가 전국 개봉을 당당히 해서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이를 위한 첫걸음을 떼고 있는 영화 <오구>가 이렇게 잊혀져서는 안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2007 Winter (통권 20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1월 3일 Asian Network KFCM 한국영상위원회협의회 / KFCM 한국영상위원회협의회
2005 Spring (통권 1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3월 6일 그때 그 사람들 ‘저항해야 할 때 침묵하는 행위가 비겁자를 만든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바캉스로서의 영화 기욤 브락의 영화는 에릭 로메르나 자크 로지에와 같은 프랑스 누벨바그 감독들의 영화와 종종 비교되기도 한다. 표면적으로 바캉스, 젊음, 연애 사건이라는 소재가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세 사람의 영화를 특징짓는 공통점이다. 물론 영화의 자유로움이 소재의 차원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신인 혹은 비전문 배우의 기용, 현장에서의 우연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유연함, (특히 에릭 로메르를 상기시키는) 배우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캐릭터 구축 등의 영화 제작 방법이 영화에 자연스러움과 자유로움을 불어넣는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리뷰, OST & 맛집. 2016년 12월 07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나 좀 고쳐주세요] 영화 <데몰리션 DEMOLITION>을 들으며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시네로망> 영화와 소설의 기형적 진화, 필름리뷰-독자기고 이미지와 언어를 시공간의 흐름에 따라 해체, 융합하는 접점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야 말로, 문학이 영화를 통해 넓혀나 갈 수 있는 지표이며, 영화가 문학을 통해 깊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8월 17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Almost Blue] 영화 <본 투 비 블루 Bone to be blue>를 들으며
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6일 뫼비우스의 띠처럼 돌고 도는 목소리의 정체 <네루다> 오스카는 감독의 상상력의 산물이니, 실존인물 네루다의 문학과는 무관하다.
2005 Summer (통권 14),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7월 6일 Asian Network KFCN / AFCNet 동향
뉴스, 웹툰. 2017년 1월 17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6 매그니피센트 7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6 매그니피센트 7 _웹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