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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OST & 맛집. 2016년 12월 21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우울한 사랑과 실패할 열정]

  • 글 ·
  • 작성일2021. 01. 08


문제없어요
 

그 어둡고 칙칙한 공간에서
당신의 수수함은 횃불 같아요.
눈 오는 이 밤,
세상의 엄마들 다음으로
아름다운 당신과
사랑의 맞담배를 피워요.
당신이 이혼녀라 할지라도 난 좋아요.
가진 게 에이즈뿐이라도 문제없어요.
그게 나의 마음.
 

덤덤하게 읊조리듯 노래하는 김일두의 1집 <곱고 맑은 영혼>에는 ‘문제없어요’라는 문제작이 수록되어 있다. 그녀를 향한 한 남자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이 노래에서 유독 튀는 가사가 있다. 가진 게 에이즈뿐이라도 문제가 없다는 게 바로 그 대목이다. 2절로 넘어가면 증세는 더욱 심각해진다. 락밴드 지니어스의 멤버로 활동해온 김일두가 15번 버스를 타고 특수용접 학원을 다니는 것도 모자라 담배뿐 아니라 락큰롤도 끊겠다고 선언해버린 것이다. 전제는 단 하나, 그대가 날 사랑해 준다면. 극단적으로 사랑을 갈구하는 한 가수의 노래를 들어보자.
 

 
에이즈와 담배와 락큰롤을 사랑과 바꾸겠다니, 그건 일종의 저항이다. 삶을 생과 죽음으로 나누지 않고, 사랑과 죽음으로 가르겠다는 선포다. 사랑이 없다면 죽음이라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의지이자 선택이다. 또한 그 자체로써 사랑이다. 그렇기에 여섯 줄 통기타의 아르페지오는 한 남자의 숭고한 열정이 된다.
 


하지만 이 사랑에의 열정은 실패했을 때 비로소 작동하는 비극을 가지고 태어났다. 애초에 그녀가 노래 속 화자를 사랑했더라면, 에이즈건 담배건 락큰롤이건 들먹일 필요가 없어진다. 어쩌면, 이 노래는 없어진다. 김일두는 없어진다.


사랑은 한 사람의 존재양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김일두에게는 완성되지 않은 사랑의 지점, 그 우울한 사랑에의 열정이 그를 노래하게 한다.


두 남자와 두 여자


피나 바우쉬의 <카페 뮐러>가 공연되고 있는 한 극장, 베니그노와 마르코가 옆자리에 앉아있다. 둘은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같은 공연을 보고 있다는 것만이 유일한 공통점이다. 하지만 마르코가 공연을 보던 중 눈물을 흘리는 순간, 그 눈물을 베니그노에게 들켜버린 순간, 둘 사이에는 묘한 유대가 생겨난다. 물론 그들은 아직 서로에게 일어날 비극에 대해 모르고 있다.


베니그노는 15년간 어머니의 병간호를 해온 청년이다. 그에게는 짝사랑하는 상대가 있었으니, 바로 차창에서 내려다보면 보이는 무용 연습실 학생인 알리샤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그는 줄곧 그녀를 탐색하다 용기를 내어 접근하기 시작한다. 여자와 한 번도 관계를 맺은 적이 없는 그에게 알리샤는 미지의 세계이며, 또한 자신이 가 닿을 수 없는 지점이다. 하지만 비가 내리던 날, 일리샤는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되어 버리고, 베니그노는 그녀의 전담 간호사로 고용된다. 한편 여자 투우사 리디아의 방송을 시청하던 마르코는 옛 남자에 관한 질문에 돌연 화를 내며 화면 밖을 나가버린 그녀에게 관심이 생겨 인터뷰를 요청하게 된다. 마르코는 리디아의 집에 누군가 숨겨둔 뱀을 처리하며 눈물을 보인다. 그 모습을 본 리디아는 마르코에게 빠져버리게 되고 둘은 연인으로 발전한다. 어느 날 리디아는 마르코에게 투우 경기를 마친 이후 해야 할 말이 있다고 전한다. 하지만 그녀는 경기 도중 사고를 당하여 식물인간이 되어버리고, 결국 그녀가 하고자 한 말은 마르코에게 닿지 못한다. 알리샤와 리디아는 같은 병동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살아간다. 베니그노와 마르코는 사랑하는 사람을 간호하며 친구가 되어간다. 그러던 그들에게 점차 의식의 변화가 생긴다. 베니그노는 알리샤와 결혼을 하고 싶다는 것이고, 마르코는 리디아를 떠나겠다는 것이다.
 

 
사랑의 온도
 

리디아가 마르코에게 전하지 못했던 말을 리디아의 옛 애인이 전달한다. 한 달 전부터 다시 둘은 만나게 되었고, 재결합을 결심하게 되었다는 것. 그러한 혼란이 투우 경기장 사고로 이어진 것인지, 그저 운이 없었던 것인지 마르코는 알지 못한다. 식물인간은 죽은 상태이며 인간과는 다른 차원의 상태라고 생각한 마르코는 결국 리디아를 떠난다. 반면 4년이 넘게 지극정성으로 알리샤를 보살핀 베니그노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베니그노와 알리샤의 관계는 짧은 무성영화인 <애인이 줄었어요>를 통해 그려진다. 어느 과학자 연인인 그는 임상실험을 위해 검증되지 않은 다이어트 약을 마셔버린다. 그러나 그의 몸은 점점 줄어들어버리고, 엄지손가락만 해 진다. 더 이상 일반적인 사랑을 할 수 없게 된 걸 깨달은 그는 그녀가 잠이 든 틈에 그녀의 질 속으로 들어가 버린다. 이 무성영화는 베니그노의 결심에 대한 환유이며, 복선이다. 결국 강간죄로 감옥에 갇혀버린 베니그노는 더 이상 살아갈 이유를 찾을 수 없다. 오로지 탈출만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 믿어버린다. 육체에서의 비극적인 탈출로, 그녀에게 닿고자 하는 것이다.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하는 세 남자(김일두를 포함하여)의 열정은 각자의 방식으로 끓는점을 통과하다 어는점으로 추락한다. 결코 미지근해지지 못하는 마음의 온도는 정상이라는 상식을 조금 비켜나 있다. 그 미묘하게 다른 차이가 묘한 울림을 자아낼 때가 있다. 그 다름과 울림의 조화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을 예술가라 부를 수 있지 않을까. 비둘기가 날아와 구구대는 울음이 유달리 슬피 느껴지는 감각에의 순간, 우리는 또다시, 우울한 사랑과 실패할 열정을 벌써 그리워하고 있는 건지도.


Cu-cu-ru-cu-cu paloma
Dicen Que Por las noches,
Nomas sí le iba en puro llorar,
Dicen Que No comia,
Nomas sí le iba en puro Tomar,
Juran Que el Mismo Cielo,
Se extremecia al oir do llanto,
Como sufrio Por Ella,
Pue Hasta do muerta en la FUE Llamando,
A-ya-ya-ya-ya Cantaba,
A-ya-ya-ya-ya Gemia,
A-ya-ya-ya-ya Cantaba,
De pasion mortero moria,
Que Una paloma triste
Muy de man ~ ana leva a cantar
A la casita sola
Con suspensión puertias de par en par
Juran Que ESA paloma
No es Otra Cosa Mas que Su alma
Que todavia La Espera
A Que regresa La Desdichada
Cu-cu-ru-cu-cu paloma
Cu-cu-ru-cu-cu No Llores
Las piedras jamas paloma
Que van a saber de amores
Cu-cu-ru-cu-cu,
cu-cu-ru-cu-cu
Cu-cu-ru-cu-cu paloma, yanola llores


그는 수많은 긴긴 밤을
술로 지새었네.
잠도 못 이루고
눈물만 흘렸네


그 눈물에 담긴 고통
하늘을 울렸고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그녀만을 불렀네


아야야야야
노래도 불러보았고
아야야야야
웃음도 지어봤지만
아야야야야
그의 열정은 결국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갔네


어느 날
슬픈 비둘기 한 마리 날아와
쓸쓸한 그 빈 집에서 노래했다네
그 비둘기는 바로 그의 애달픈 영혼
비련의 여인을 사랑했던
그 아픈 영혼이라네


쿠쿠루쿠쿠 비둘기야
쿠쿠루쿠쿠 울지 말아라


돌맹이들은 절대로 비둘기야
사랑을 알지 못한단다.
쿠쿠루쿠쿠 비둘기야. 울지 말아라.
 


 

오성은 자유기고가/ 동아대학교에서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부산 KBS1 TV [바다에세이 포구]를 진행했으며, 문화 웹진 [채널 예스]에 포구 이야기를 연재 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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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Spring (통권 17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3월 5일 여 교수의 은밀한 매력 그 일관된 방식에 결국 관객은 설득되고 그들이 가진 은밀한 매력을 곱씹어 보게 되는 것이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1(통권 61호), 리뷰. FILM REVIEW.2017년 4월 26일 타자의 시선에 갇힌 사람들 <녹터널 애니멀스> 19년 전 헤어진 전남편에게서 소설 한 권이 도착한다. ‘녹터널 애니멀스’, 불면증에 시달리던 수잔의 별명을 제목으로 붙인 에드워드는 이 소설을 그녀에게 바쳤다. 톰 포드 감독의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Nocturnal Animals>(2017)는 소설을 받아든 수잔의 감정적 변화를 그린 작품이다.
2005 Spring (통권 1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3월 6일 공공의적 2 언제나 그랬듯 난 강우석 감독이 지금까지의 작품에서 보여준 그의 영화적 성향이 변함없기를 바라며〈공공의 적 3〉을 기대해 본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9(통권 59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0월 5일 나루세 미키오와 전후의 감각 <흐트러지다 > 절제 속의 역동을 통해 반복 안에서 차이를 발굴하려는 열의 (오즈 야스지로)와는 또 다른 곳에 나루세 미키오의 길이 뻗어나 있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4(통권 54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7월 1일 내 안의 엘사들 [겨울왕국] 행복의 얼굴은 다양하다. 그래서 <겨울왕국>은 마법에 걸린 이들에게도 헌신적인 사랑이라는 배려의 열쇠만 있으면 즐거움을 함께 누리는 소통이 가능하다는, 연대와 자매애로 다가서는 영화이다.
2006 Winter (통권 1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1월 21일 태풍 장동건, 이정재의 만남만으로도 영화 관객들은 새로운 한국형 블럭버스터와의 만남을 기대해 왔다. 그러나 막상 개봉관에서 만난 <태풍>은 과연“태풍”인지 의문에 빠지게 했다.
2002 Summer (통권 2호), 리뷰. 2002년 7월 26일 영화다시보기- 불교의 시각에서 본 영화 <달마야 놀자>편 조폭과 불교? 얼핏 생각해도 너무나 황당한 이 결합은 조폭영화 장르 특유의 재미를 불교적 코드를 도입해서 대중적 성공을 거두었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5(통권 65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4월 4일 무엇이 우리를 윤리로 이끄는가 <더 포스트> 하나의 숭고한 선택의 저변에는 어떤 사람이 있고, 어떤 희생이 있는가. 여전히 들여다봄직한 고민이다.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은교 그들에게 은교는 무엇이었나?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탯줄 없는 아버지들의 세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슈퍼맨의 이야기를 써야 할 때이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6월 1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그녀가 작곡한 사진을 듣다] 영화 < Her >을 들으며
2016년 영화부산 vol 17(통권 57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4월 22일 저널리즘의 모범답안 <스포트라이트> ‘우라까이’라는 말을 아는가. 한국 언론계의 은어로 타 매 체의 기사를 그대로 베껴와 문체나 표현만
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피에타 ”걸작이 아니다. 시작이다.” 김기덕의 2번째 데뷔작
뉴스, 웹툰. 2016년 6월 28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3 컨저링2 복면작가의 Movie Think #3 컨저링2
뉴스, OST & 맛집. 2016년 11월 16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아직 무도회는 끝나지 않았다]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 EYES WIDE SHUT>을 들으며
2003 Summer (통권 6호), 리뷰. 2003년 7월 23일 한국 최초의 하우스 호러 <장화, 홍련> <장화, 홍련>도 이미 메이킹과 현장공개 필름을 본 후였기 때문에 무서운 것에 대한 방어막은 충분히 갖춰진 상태였다.
얼굴들 낯설고 익숙한 마주침 신비로우면서도 낯설지만 동시에 익숙한, 그래서 반가운 마주침이다. <얼굴들>의 서사에서 확실하게 공유되고 있는 것은 인물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고민을 안고 있다는 점이다.
2002 Spring (통권 1호), 리뷰. 2002년 4월 26일 일본 니이가타현에서 바라본 <리베라 메> <리베라 메>의 상영과 세미나가 끝나고 그렇게 많은 사람은 아니었지만 관객들의 감탄사와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표정을 보았을 때 이제 한국영화의 자리가 조금 더 넓어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든 것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환상적이야! <미드나잇 인 파리> 첫 장면부터 길에 대한 감독의 눈에 띄는 편애, 애정은 아마도 환상을 품고 사는 삶에 대한 애정이 아닐까.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소공녀>, 행복하냐고 묻지 마라 이 여행의 시작을 미소가 담배와 위스키를 선택했기 때문이라 하지 마라. 
필름리뷰 여전히 어딘가에 잠들어있을 누군가를 생각하며 한 남자가 낙동강 생태공원의 강변으로 걸어 들어온다. 울긋불긋 핀 단풍과 우거진 갈대, 그리고 남자의 가벼운 외투 차림으로 보아 가을의 한 중간 같다. 그는 들고 있는 수첩 속 빼곡한 메모와 공원의 여기저기를 번갈아 보며 무언가를 찾는 듯 두리번거리지만 별다른 수확도 없고 찾는 대상은 오리무중인 듯, 아득함과 막막함이 배인 눈빛으로, 하지만 무기력보다는 간절함과 사명감이 느껴지는 목소리로 “어디 있노, 니….”라고 나직이 말한다.
리뷰, FILM REVIEW. 2017년 2월 16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도착한 미래, 유예된 현재 <컨택트>] *스포일러를 포함한 글입니다.
자못 점진적이고 과학적인 방식을 빌어 서로의 존재를 탐문하려 하였던 지적생명체와의 조우는, 루이스가 외계종족으로부터 예언자이자 영매로서 선택받게 된 이 환영적 체험을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7(통권 57호), 리뷰. 2016년 4월 21일 앞에 선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미묘한 간극 <동주>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 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적은 손을 내밀어/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2006 Autumn (통권19호), 뉴스,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10월 4일 괴물 헐리우드 영화의 세계주의적(코스모폴리탄)인 시선이 바로〈괴물〉에도 있었던 것이라 자부한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4(통권 54호), 리뷰, 오늘의 문예비평. 2015년 7월 1일 ‘지역’이라는 공포 [도가니]가 지역을 재현하는 방식 <도가니>는 공포영화의 전형적인 표현 기법과 법정영화의 전형적인 클리쉐들이 종합된, 독특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영화홀릭의 영화이야기 - 피안(被岸) : 끝없는 춤 속에 머무르는 꿈, 분홍신(The Red Shoes) 1948 피안(被岸) : 끝없는 춤속에 머무르는 꿈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우리시대 누구나 반달이 될 수 있다
변산 변산의 말맛 <변산>을 힘차게 껴안고 싶은 이유는 찰지게 맛있는 말들의 리듬, 똑떨어지는 그 말맛 때문이다. ‘쇼미더머니’에 6년째 참가 중인 학수(박정민 분). 온갖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전진하는 래퍼 학수의 길은 녹록지 않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5(통권 65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4월 4일 <굿타임> : 움직임을 의탁할 인물 <굿타임>은 자신의 움직임을 의탁할 대상을 찾는 듯 닉과 코니를 오가는 동역학에 대한 영화다.
2007 Winter (통권 20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1월 3일 Asian Network KFCM 한국영상위원회협의회 / KFCM 한국영상위원회협의회
2018년 영화부산 vol 27(통권 67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10월 21일 <델마>, 서서히 얼어붙다가 순식간에 불타오르는 북유럽의 서늘한 기운을 담은 <델마>는 차갑고도 뜨거운 영화다. 서서히 얼어붙다가 순식간에 불타오른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5(통권 65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4월 4일 필사적인 뜀박질이 멈출 때 <플로리다 프로젝트> 아이들의 뜀박질과 느긋한 걸음, 무료한 기다림과 필사적인 달리기를 체득한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생동하던 움직임은 어느덧 고요해지고 마침내 울먹이는 얼굴에 도달한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1(통권 61호), 리뷰. FILM REVIEW.2017년 4월 26일 요즘 한반도는 ‘샤이(Shy)’가 좋습니다 <공조> 한 편의 영화에서 분단 문제를 해결할 만한 관점을 기대한다는 건 얼토당토 않은 일일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남북이 함께하는 영화들에서 잠자던 공동의 불안과 희망이 깨어나는 걸 경험적으로 안다. 거기에는 해결과는 멀지만 늘 ‘해소’의 모티브가 있고, 모두 한반도 땅의 평화를 점쳐보는 통일된 순간을 맞는다. 이는 매번 분단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만들어지는 공통된 의도이자, 질적 평가를 떠나 그들의 생존 가치가 되는 현실적인 덕목이
2004 Autumn (통권 1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4년 9월21일 알포인트 R-Point , 2004 공수창 감독, 감우성  <알 포인트>의 그 서늘한 마지막 씬을 나는 잊지 못할 것이다.
2007 Autumn (통권 2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9월 1일 돌아온 기억 시작되는 살인 리턴 인스턴트식의 영화 대량생산은 처음엔 관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지는 몰라도 언젠가 관객들은 다시 공들여 만든 ‘잘 만든 영화’를 찾아 다시 흩어 질 것이다. 
2007 Autumn (통권 2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9월 1일 D- WAR 디워 한국 기술의 SF영화 D-War는 많은 시도와 실패의 흔적들이 여전히 보였지만 훌륭한 영화였고 그 속에서 희망을 볼 수 있었다.
뉴스, 웹툰. 2016년 7월 26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5 부산행 복면작가의 Movie Think #5 부산행
2008 Winter (통권 28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2월 25일 [미쓰 홍당무] 무엇보다 몸을 사리지 않고 붉은 얼굴로 비호감 연기를 한 공효진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고, 1등에 가리워진 사랑받고 싶은 2등에 대해서도 작게나마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2008 Autumn (통권 27호), 리뷰. 2008년 9월 25일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제목부터가 두 주인공의 만만치 않은 대결구도를 가늠케 한다.
암수살인 장르의 관습에 고민한 자리 오늘의 주류 범죄 스릴러에서 보기 드문 태도, 대상을 다루는 데 대한 고민의 흔적, 장르에 기대하는 관습에 무조건 순응하지 않는 영화의 시도들이 유효했기 때문일 것이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리뷰 바캉스로서의 영화 기욤 브락의 영화는 에릭 로메르나 자크 로지에와 같은 프랑스 누벨바그 감독들의 영화와 종종 비교되기도 한다. 표면적으로 바캉스, 젊음, 연애 사건이라는 소재가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세 사람의 영화를 특징짓는 공통점이다. 물론 영화의 자유로움이 소재의 차원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신인 혹은 비전문 배우의 기용, 현장에서의 우연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유연함, (특히 에릭 로메르를 상기시키는) 배우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캐릭터 구축 등의 영화 제작 방법이 영화에 자연스러움과 자유로움을 불어넣는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2010 Summer (통권 34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7월 14일 영도다리 상실 그리고 회복
2008 Summer (통권 2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6월 29일 도레미파솔라시도 “너 아니면 안돼” 사랑해서 … 미안해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서른살의 성장영화
2002 Summer (통권 2호), 리뷰, 2002년 7월 26일 이 세상 모든 노처녀들이여 계속 환상에 빠져라 이 세상 모든 노처녀들이여 계속 환상에 빠져라
2005 Autumn (통권 15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10월 5일 너는 내운명 교감하고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것,영화의 제일 큰 재미를 이 영화는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는 게 아닐까. 
뉴스, 웹툰. 2016년 11월 29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3 아수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3 아수라
뉴스, OST & 맛집. 2016년 7월 6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이 미친 사랑의 뽕짝] 영화 <박쥐 Thirst>를 들으며
2009 Spring (통권 29호), 뉴스. 2009년 3월 19일 봄날의 나른한 단상 요 며칠사이 봄비가 제법 때맞춰 수분공급을 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