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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OST & 맛집. 2017년 1월 5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다시, 새로운 희망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 글 ·
  • 작성일2021. 01. 11



지금으로부터 꼭 40년 전에 개봉한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이하 <새로운 희망>)은 본격적인 신화의 서막을 열기에 앞서, 시리즈의 트레이드마크인 오프닝 롤을 통해 다음과 같은 전사(前史)를 들려준 바 있다.
 

"… 내전의 시대였다. 비밀기지를 거점으로 공습을 감행한 저항군 부대는 사악한 은하제국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두었다. 한 저항군 첩보원은 제국의 치명적 무기로서 행성을 파괴할 만큼 가공한 위력을 지닌 무장 우주기지 '데스 스타'의 비밀 설계도를 가까스로 훔치는데 성공했다…."
 

그러니까, 이 짤막한 전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스타워즈의 모든 이야기들이 바로 '데스 스타'의 설계도를 빼돌린 어느 이름 모를 첩보원의 활약으로부터 비롯된 것이었음을 암시한다. 그렇다면 이 무명의 첩보원은 대관절 누구였기에 무시무시한 제국군을 상대로 갖은 우여곡절을 거쳐 마침내 제국의 비밀을 손에 거머쥘 수 있었단 말인가. 이러한 상상력에서 출발한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이하 <로그 원)>는 촉망받는 제다이였던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악의 화신' 다스 베이더로 거듭난 프리퀄 3부작의 결말로부터 그의 아들 루크 스카이워커의 영웅담을 그린 오리지널 3부작의 서막 사이, 시리즈에서 다루어진 바 없는 스타워즈 세계관의 숨겨진 시간을 다룬 최초의 스핀오프 영화다.
 

직역하자면 '죽음의 별'에 해당하는 데스 스타는 제국군의 첨단 기술력과 막강한 군사력이 집약된 행성형 요새로서, 오리지널 3부작의 저항군들이 숱한 희생을 치르며 대결을 벌여야만 했던 공포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데스 스타는 제국군의 지휘부가 생각지도 못한 치명적 결함을 안고 있었으니, 이러한 약점을 파고든 저항군은 제국군을 상대로 번번이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야 만다. 아무리 강력한 세력을 구축한 제국군이라지만, 그들을 무찌르는 저항군의 짜릿한 승리를 그려야만 할 제작진의 입장에선 제국의 ‘결전병기’를 일거에 무너뜨릴 결정적 급소를 심어놓을 수밖에 없는 일. 하지만 다윗의 돌팔매질에 허망하게 무너져버린 골리앗을 바라보듯, 시리즈의 오랜 애호가들은 이러한 데스 스타의 조악하기 그지없는 내구성에 의구심을 표하였고 급기야 이를 희화화한 패러디영상까지 제작될 지경이었다. 현재까지 일곱 편에 걸쳐 이어진 스타워즈 연대기에 있어, 데스 스타는 바로 제국군의 무소불위한 권력과 오만, 위용과 무능을 동시에 드러낸 상징이 되었다.
 

흥미롭게도 데스 스타의 기원으로 거슬러 올라간 <로그 원>은 제국군을 조롱거리로 전락케 한 우주병기의 어이없는 약점에 우리가 알지 못한 모종의 사연이 존재하고 있었음을 강변한다. 그리고 <로그 원>이 들려주는 데스 스타에 얽힌 사연은 루크 스카이워커와 한 솔로, 레아 공주로 대표되는 굵직한 ‘왕조’의 서사가 아닌, 스타워즈 연대기에 이름을 남기지 못한 채 사라져버린 세계관 속 보통 사람들을 둘러싼 이야기라는 점에서 앞선 시리즈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은하제국의 과학자인 갤런 어소(매즈 미켈슨 분)는 제국군의 강요로 행성을 파괴할 수 있는 가공할 신무기 제작에 뛰어든다. 제국군의 위협으로부터 피신한 그의 딸 진 어소(펠리시티 존스 분)는 무기의 완성을 막으려는 반란군 세력을 통해 아버지의 육성이 담긴 홀로그램 메시지를 전달받는다. 그에 따르면 갤런 어소는 거짓으로 제국군에 순응하여 ‘데스 스타’라는 이름의 무기제작에 나서게 되었지만 이를 순식간에 파괴할 수 있는 결함을 내부에 숨겨두었고, 저항군에서 그 설계도를 입수한다면 제국군의 신무기를 일거에 무너뜨릴 수 있으리라는 내용이었다. 반군연합 일각에서는 갤런 어소가 보낸 메시지를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했지만, 진 어소를 비롯한 일군의 저항군은 설계도를 입수하기 위해 2.4%의 성공률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진 위험천만한 작전에 나서게 된다.
 

스타워즈 시리즈를 현대 미국의 건국신화에 빗댄 거창한 수사에서 엿보이듯, 조지 루카스가 창조한 범우주적 스페이스 오페라는 소위 영웅설화라 일컬어지는 신화의 문법과 상통한다. 출생의 비밀을 지닌 평범한 소년이 자신을 둘러싼 고귀한 운명을 깨닫고, 자신의 친부를 무너뜨리며 영웅의 지위를 차지하게 되는 도식은 오리지널 3부작의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를 통해 비교적 충실히 구현되었다. 조지 루카스는 여기서 더 나아가, 루크 스카이워커의 아버지이자 스타워즈 시리즈의 ‘절대악’인 다스 베이더의 반(反)영웅적 연대기를 프리퀄 3부작에서 그려내기도 하였다. 결국 오리지널 3부작과 프리퀄 3부작은 각각 루크 스카이워커와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위대한 제다이 혹은 무소불위한 절대악으로 거듭나는 결말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보편적 영웅신화의 완성을 향해 귀결된다.
 

영웅과 반영웅, 혹은 난세의 구원자와 집행자로서 스스로 받아들여야 할 예견된 운명에 이끌린 스카이워커 부자와는 달리, <로그 원>의 갤런 어소와 그의 딸 진은 군웅들의 전쟁놀음에 변방에서의 평온한 삶을 박탈당한 시대의 희생자로 그려진다. 침략자의 총부리 앞에 굴복한 갤런은 십년이 넘는 세월동안 부역자로서 제국군의 신무기 개발에 협조하여 반군연합의 공분을 사지만,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자신의 딸 앞에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로 남고자 과학자로서 저항군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중대한 비밀을 내어놓는다.
 

갤런 어소가 전한 메시지를 떠 받들어 분연히 여정에 나선 의용조직은 초월적 능력을 지닌 제다이 집단이 아니다. 아마도 최후의 제다이였던 오비완 케노비가 제국군의 추격을 피해 타투인 행성에서 오랜 기간 은신 중이었을 이 시기, 제다이들의 존재 근원이었던 ‘포스’는 이제 몰락한 맹인 수도승 치루트 임웨(견자단 분)의 공허한 기도문으로만 남아있는 관념적 수사에 불과할 뿐이다. 이렇듯 <로그 원>은 광선검을 자유자재로 휘두르며 장풍을 쏘아대는 의협적 영웅이 사라진 시기, 막강한 제국군을 상대로 ‘이길 수 없는 싸움’에 뛰어든 보통 사람들의 희생에 초점을 맞춘다.
 

‘스타워즈 유니버스’는 별들의 전쟁, 즉 영웅들 간의 격렬하며 지난한 혈전으로 채워진 장대한 역사다. 하지만 <로그 원>은 옛 영웅이 스러지고, 새 영웅이 등장하기 이전의 여명기로 시선을 돌린다. 역사는 이 시기를 일고의 희망마저 존재하지 않던 암울한 시대로 기록하지만 평범한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다룬 <로그 원>의 엔딩을 맞이하자면, 그들의 투쟁을 발판으로 본격적인 저항군의 항전이 시작되는 <새로운 희망>의 첫 장면은 꽤나 의미심장하다. 세상이 소수의 영웅들에 의해 격변한 사례는 부지기수지만, 지극히 평범한 필부마저 영웅적 존재로 내세우는 무대란 결국 어지러운 시대상에 다름 아닐 것이다. “로그 원, 포스가 그대들과 함께하길.” 로그 원 부대의 장렬한 최후를 바라본 라더스 제독의 나지막한 읊조림. 그들의 포스는 곧 저버릴 수 없는 대의와 희망이었다.

문성훈 제17회부산국제씁화제시민평론단/ 자유기고가/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하였으나, 전공과 하등 관련 없는 삶을 살고 있다. 현재는좋아하는 영화를 실컷 보러 다니며 무위도식, 앞으로 살아갈 바를 암중모색 중이다.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단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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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마돈나의 역설: 성장의 다른 물음에 대하여 [천하장사 마돈나] 동구의 이 뒤집기는 단순한 씨름 기술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사회의 지독한 편견과 차별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필살의 카운터 펀치이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7(통권 67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10월 21일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 ART WORK, 그러니까 ‘예술을 한다’는 것에 관해
2016년 영화부산 vol 18(통권 58호),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5일 주술적 믿음에 대하여 <곡성(哭聲)>을 위한 변명 다시 질문을 빙글빙글 돌려 원점으로 회귀시키는 ‘소라형(나선 형)’의 이야기 방식이 단순히 극영화의 문법적 일탈로만 이해되지 않는 이유이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어느 특별한 휴가 투쟁의 서사는 처절하다. 농성이 길어지면 희망도 사라지고, 노동자들의 하나된 목소리는 갈라지고, 각자의 신념은 생활 앞에서 무너지기 마련이다. 이름 모를 노동자들은 하루가 다르게 줄어들고, 남아 있는 노동자들의 축 늘어진 어깨가 유독 눈에 들어오게 될 때, 이란희 감독의 <휴가>(2021)가 시작한다. 떠나고 싶지만 떠날 곳이 없는 노동자들, 아직도 여전히 희망이 있다고 믿는 해고노동자들이 한데 섞여 밥을 먹는다. 투쟁의 날들이 길어질수록 노동자의 삶이 파괴되어가는 건 아닐까 고민할 때쯤 한 해고노동자가 ‘휴가’를 가기로 결정한다.
2006 Autumn (통권19호), 뉴스,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10월 4일 괴물 헐리우드 영화의 세계주의적(코스모폴리탄)인 시선이 바로〈괴물〉에도 있었던 것이라 자부한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4(통권 64호), 리뷰, 필름 리뷰. 2018년 1월 1일 <잃어버린 도시 Z> - ‘Z’ 그 좌표 없는 심연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우아한 리듬과 통찰력으로 우리의 가슴을 내려앉게 만든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1(통권 61호), 리뷰. FILM REVIEW.2017년 4월 26일 요즘 한반도는 ‘샤이(Shy)’가 좋습니다 <공조> 한 편의 영화에서 분단 문제를 해결할 만한 관점을 기대한다는 건 얼토당토 않은 일일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남북이 함께하는 영화들에서 잠자던 공동의 불안과 희망이 깨어나는 걸 경험적으로 안다. 거기에는 해결과는 멀지만 늘 ‘해소’의 모티브가 있고, 모두 한반도 땅의 평화를 점쳐보는 통일된 순간을 맞는다. 이는 매번 분단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만들어지는 공통된 의도이자, 질적 평가를 떠나 그들의 생존 가치가 되는 현실적인 덕목이
뉴스, OST & 맛집. 2016년 8월 17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Almost Blue] 영화 <본 투 비 블루 Bone to be blue>를 들으며
2007 Summer (통권 22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6월 1일 조직에 몸담은 가장의 꿈 우아한 세계 오늘도 사회의 전쟁터에서 귀가하는 우리들의 아버지에게 가정(home)이라는 진정한 안식처를 제공해 보는 것은 어떨까
리뷰, FILM REVIEW. 2017년 2월 16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도착한 미래, 유예된 현재 <컨택트>] *스포일러를 포함한 글입니다.
자못 점진적이고 과학적인 방식을 빌어 서로의 존재를 탐문하려 하였던 지적생명체와의 조우는, 루이스가 외계종족으로부터 예언자이자 영매로서 선택받게 된 이 환영적 체험을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8(통권 58호),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6일 일상의 힘, 순환적 리듬이 빚어내는 변화 <내일을 위한 시간> 영화는 비록 단 한 번의 주말이 지만 그녀의 삶을 짐작케 하고, 고작 단 한 번의 주말이기에 그녀의 삶을 보이지 않게 한다.
2008 Summer (통권 26호), 뉴스, OST & 맛집. 2008년 7월 29일 OST에 빠지다, 영화 [그녀에게] Hable Con Ella, Talk To Her “사랑보다 위대한 것은 없다고..
 
2017년 영화부산 vol 20(통권 60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2월 28일 겨울을 나는 방법 <러브레터> 영화를 본 이후 나의 쓸쓸하던 마음 역시 구원되었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1(통권 51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0월 1일 Film Review - 죽은 시간을 목격한다는 것 [경주] <경주>는 기이한 영화이다. 쉽게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같다. 느리고 단조로운 화면 안에서 신뢰와 불신을 오가는 놀이 같기도 하다. 
뉴스, 웹툰. 2017년 2월 28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9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9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바캉스로서의 영화 기욤 브락의 영화는 에릭 로메르나 자크 로지에와 같은 프랑스 누벨바그 감독들의 영화와 종종 비교되기도 한다. 표면적으로 바캉스, 젊음, 연애 사건이라는 소재가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세 사람의 영화를 특징짓는 공통점이다. 물론 영화의 자유로움이 소재의 차원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신인 혹은 비전문 배우의 기용, 현장에서의 우연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유연함, (특히 에릭 로메르를 상기시키는) 배우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캐릭터 구축 등의 영화 제작 방법이 영화에 자연스러움과 자유로움을 불어넣는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장르 안에서 관습 거절하기

 

<소리도 없이>(2020)를 본다는 건 차가운 농담과 마주하는 일이다. 주인공들에게 계란 판매와(조폭들이 만든) 시체 운반은 동등한 ‘업(業)’이어서, 주어진 데 감사하며 성의를 다하느라 시체의 머리를 북향으로 두고 성경도 읽어주니 동서양이 얼결에 만난다. 남의 것을 탐내지 말라고 태인(유아인 분)을 나무라던 창복(유재명 분)은 도둑이 제 발 저려 어이없이 변고를 당한다. 영화를 끌고 가는 주요한 사건은 <복수는 나의 것>(2002)의 영미(배두나 분) 식으로 말할 수 있다. 인물들은 부모에게서 돈을 받고 아이를 무사히 돌려보내는 ‘좋은 유괴’에 가담해버린 참이다. 동종 범죄일 뿐 아니라 상황이 의도와 다르게 흘러가면서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 주인공이 말을 못(안) 하는 설정이 일치하기도 한다. 그 정도로 잔혹하고 비정한 농담은 아니지만, 이는 두 영화가 하드보일드와 블랙코미디라는 다른 지향점을 갖는 데서 비롯되니 어느 것이 더 무디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6(통권 56호), 리뷰. 2016년 1월 4일 FILM REVIEW 단 한편의 시(詩) - 시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제대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목숨과 바꾼 미자의 시를 읽고 또 읽으며, 나는 생각했다.
2007 Autumn (통권 2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9월 1일 돌아온 기억 시작되는 살인 리턴 인스턴트식의 영화 대량생산은 처음엔 관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지는 몰라도 언젠가 관객들은 다시 공들여 만든 ‘잘 만든 영화’를 찾아 다시 흩어 질 것이다. 
2006 Autumn (통권19호), 뉴스,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10월 4일 예의없는 것들 좀더 멋지게 예의 없는 것들을 향해 한방을 날릴 수 있었던 이 영화가 아쉽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탯줄 없는 아버지들의 세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슈퍼맨의 이야기를 써야 할 때이다.
뉴스, 웹툰. 2016년 9월 28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9 언더워터 복면작가의 Movie Think #9 언더워터
2007 Winter (통권 20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1월 3일 Asian Network KFCM 한국영상위원회협의회 / KFCM 한국영상위원회협의회
2004 Autumn (통권 1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4년 9월21일 알포인트 R-Point , 2004 공수창 감독, 감우성  <알 포인트>의 그 서늘한 마지막 씬을 나는 잊지 못할 것이다.
2005 Summer (통권 14),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7월 6일 남극일기 어느 정도 영화를 이해하고 좋아했는지를 떠나 한 가지 확실하게〈남극일기〉를 통해 전달받은 메시지가 있다면,지나 친 욕망의 끝에 남는 건 허무함뿐 이라는 것이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월 5일 죽음을 시청하는 자 누구인가 [더 테러 라이브]  죽음으로 귀결되는 이 마지막 호소의 목격자인 관객은 그 응시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거기에 전이의 여부가 달려있다.
뉴스, OST & 맛집. 2017년 2월 15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우리는 사랑 앞에 두 번 깨어나는] 미셸 공드리의 <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을 들으며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0월 20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우리가 살고 있는 나쁜 나라 <자백>]  “적당히 해선,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뉴스, 웹툰. 2016년 11월 29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3 아수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3 아수라
2018년 영화부산 vol 27(통권 67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10월 21일 타인의 삶과 그 세계에 대한 이해 <소성리> 영화가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소성리>는 그렇게 타인의 삶과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라는 대답을 내놓는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3(통권 53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4월 1일 FILM REVIEW 유하, 혹은 탈성화의 형식에 대하여 [강남 1970] <강남 1970>의 유하 감독이 시인이라는 것은 꽤 알려진 사실이다. 물론 중요한 것은 유하가 시인이라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그가 1990년대의 한국문학 담론을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이라는 점이다.
2008 Winter (통권 28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2월 25일 [미인도] 남자와 여자의 경계에서 줄다리기 하는 자의 감정적인 긴장감 같은 것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그의 인간적인 고뇌에는 아예 접근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2007 Spring (통권 2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3월 2일 두 남자의 짜릿한 일탈 쏜다 현실에서의 그들의 모습은 승리자이기를 마음속으로 되 뇌어본다.
2008 Winter (통권 28호), 뉴스, OST & 맛집. 2008년 12월 25일 러브 어페어 수 많은 러브스토리가 있고 러브테마가 있지만 혹시라도 아직 영화를 안 보신 분이 있다면 눈물나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와 감동적인 음악에 흠뻑빠져 보시길 바란다.
2005 Summer (통권 14),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7월 6일 연애의 목적 여자는 희망한다. 둘의 새 출발을.. 남자는 알았다. 자신이 제비가 아니라 진정으로 그녀에게 반하고 사랑하고 있음을..
2007 Winter (통권 20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1월 3일 영화리뷰, 가을로(Traces Of Love, 2006) 이 영화는 상처 위에 소리 없이 각자의 숲을 일구고 풍경을 만들어 나가는 인물 들을 통해 관객들을 정화시키고 치유하는 느낌이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4(통권 54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7월 1일 선택을 선택하며 사는 삶 [미스터 노바디] 누구나 미래를 상상한다. 가장 흔한 예는, 사랑하는 사람과 그리는 미래다.
2006 Summer (통권 18),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7월 4일 모노폴리 조만간 기발한 범죄 스릴러 영화가 출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중심과 주변 <아이들은 즐겁다>(2021)의 첫 장면. 흰색 트럭이 앞으로 다가와 멈춘다. 닫혀있던 차창이 서서히 내려가며 영화의 주인공인 다이(이경훈 분)와 아빠(윤경호 분)가 화면에 등장한다. 화면 구도상 다이의 시선이 중심이지만, 내게는 유독 옆자리에 앉아 잠을 자는 아빠의 모습이 돋보인다. 분명 트럭을 운전해 다이를 관객에게 소개한 장본인이지만, 그런 그의 첫 모습이 피로에 쌓여 쿨쿨 잠을 자는 모습이라는 것은 꽤나 인상 깊은 소개처럼 다가온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6월 3일 <레토>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레토>는 가끔 소름 끼치게 정교한 영화 형식을 경유해 음악의 속성에 닿아 가는 용감한 영화다.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애니미즘 (animism) 의 극에는 대자연이나 정령이 아니라 진정하게 인간 소외를 완성 시키는,인간에 의해 창조된 피조물이 떡 하니 버티고 있다. 신칸센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아이들 집단에 머무르지 않는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2(통권 62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7월 14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세일즈맨> 당신이 보고 있는 것이 과연 진실이냐고 되묻고 있을 뿐이다.
2002 Winter (통권 4호), 리뷰, 강소원의 영화다시보기. 2002년 12월 25일 내게 너무 가벼운 그녀 어딘가에 나를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로 생각해줄 남자가 있을 것이라 상상하면서...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0월 6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악귀(惡鬼)들의 전성시대 <아수라>] <아수라>의 군상들은 너무도 추악하고 비루하여 차마 외면하고픈 우리네 사회상의 음울한 민낯을 집요하게 드러낸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어른들이 싸우고 싶었던 아이 싸움 <대학살의 신> 주제를 압축시켜 버린 단 하나의 소품, 이런게 거장의 힘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