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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OST & 맛집. 2017년 1월 5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다시, 새로운 희망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 글 ·
  • 작성일2021. 01. 11



지금으로부터 꼭 40년 전에 개봉한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이하 <새로운 희망>)은 본격적인 신화의 서막을 열기에 앞서, 시리즈의 트레이드마크인 오프닝 롤을 통해 다음과 같은 전사(前史)를 들려준 바 있다.
 

"… 내전의 시대였다. 비밀기지를 거점으로 공습을 감행한 저항군 부대는 사악한 은하제국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두었다. 한 저항군 첩보원은 제국의 치명적 무기로서 행성을 파괴할 만큼 가공한 위력을 지닌 무장 우주기지 '데스 스타'의 비밀 설계도를 가까스로 훔치는데 성공했다…."
 

그러니까, 이 짤막한 전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스타워즈의 모든 이야기들이 바로 '데스 스타'의 설계도를 빼돌린 어느 이름 모를 첩보원의 활약으로부터 비롯된 것이었음을 암시한다. 그렇다면 이 무명의 첩보원은 대관절 누구였기에 무시무시한 제국군을 상대로 갖은 우여곡절을 거쳐 마침내 제국의 비밀을 손에 거머쥘 수 있었단 말인가. 이러한 상상력에서 출발한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이하 <로그 원)>는 촉망받는 제다이였던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악의 화신' 다스 베이더로 거듭난 프리퀄 3부작의 결말로부터 그의 아들 루크 스카이워커의 영웅담을 그린 오리지널 3부작의 서막 사이, 시리즈에서 다루어진 바 없는 스타워즈 세계관의 숨겨진 시간을 다룬 최초의 스핀오프 영화다.
 

직역하자면 '죽음의 별'에 해당하는 데스 스타는 제국군의 첨단 기술력과 막강한 군사력이 집약된 행성형 요새로서, 오리지널 3부작의 저항군들이 숱한 희생을 치르며 대결을 벌여야만 했던 공포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데스 스타는 제국군의 지휘부가 생각지도 못한 치명적 결함을 안고 있었으니, 이러한 약점을 파고든 저항군은 제국군을 상대로 번번이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야 만다. 아무리 강력한 세력을 구축한 제국군이라지만, 그들을 무찌르는 저항군의 짜릿한 승리를 그려야만 할 제작진의 입장에선 제국의 ‘결전병기’를 일거에 무너뜨릴 결정적 급소를 심어놓을 수밖에 없는 일. 하지만 다윗의 돌팔매질에 허망하게 무너져버린 골리앗을 바라보듯, 시리즈의 오랜 애호가들은 이러한 데스 스타의 조악하기 그지없는 내구성에 의구심을 표하였고 급기야 이를 희화화한 패러디영상까지 제작될 지경이었다. 현재까지 일곱 편에 걸쳐 이어진 스타워즈 연대기에 있어, 데스 스타는 바로 제국군의 무소불위한 권력과 오만, 위용과 무능을 동시에 드러낸 상징이 되었다.
 

흥미롭게도 데스 스타의 기원으로 거슬러 올라간 <로그 원>은 제국군을 조롱거리로 전락케 한 우주병기의 어이없는 약점에 우리가 알지 못한 모종의 사연이 존재하고 있었음을 강변한다. 그리고 <로그 원>이 들려주는 데스 스타에 얽힌 사연은 루크 스카이워커와 한 솔로, 레아 공주로 대표되는 굵직한 ‘왕조’의 서사가 아닌, 스타워즈 연대기에 이름을 남기지 못한 채 사라져버린 세계관 속 보통 사람들을 둘러싼 이야기라는 점에서 앞선 시리즈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은하제국의 과학자인 갤런 어소(매즈 미켈슨 분)는 제국군의 강요로 행성을 파괴할 수 있는 가공할 신무기 제작에 뛰어든다. 제국군의 위협으로부터 피신한 그의 딸 진 어소(펠리시티 존스 분)는 무기의 완성을 막으려는 반란군 세력을 통해 아버지의 육성이 담긴 홀로그램 메시지를 전달받는다. 그에 따르면 갤런 어소는 거짓으로 제국군에 순응하여 ‘데스 스타’라는 이름의 무기제작에 나서게 되었지만 이를 순식간에 파괴할 수 있는 결함을 내부에 숨겨두었고, 저항군에서 그 설계도를 입수한다면 제국군의 신무기를 일거에 무너뜨릴 수 있으리라는 내용이었다. 반군연합 일각에서는 갤런 어소가 보낸 메시지를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했지만, 진 어소를 비롯한 일군의 저항군은 설계도를 입수하기 위해 2.4%의 성공률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진 위험천만한 작전에 나서게 된다.
 

스타워즈 시리즈를 현대 미국의 건국신화에 빗댄 거창한 수사에서 엿보이듯, 조지 루카스가 창조한 범우주적 스페이스 오페라는 소위 영웅설화라 일컬어지는 신화의 문법과 상통한다. 출생의 비밀을 지닌 평범한 소년이 자신을 둘러싼 고귀한 운명을 깨닫고, 자신의 친부를 무너뜨리며 영웅의 지위를 차지하게 되는 도식은 오리지널 3부작의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를 통해 비교적 충실히 구현되었다. 조지 루카스는 여기서 더 나아가, 루크 스카이워커의 아버지이자 스타워즈 시리즈의 ‘절대악’인 다스 베이더의 반(反)영웅적 연대기를 프리퀄 3부작에서 그려내기도 하였다. 결국 오리지널 3부작과 프리퀄 3부작은 각각 루크 스카이워커와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위대한 제다이 혹은 무소불위한 절대악으로 거듭나는 결말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보편적 영웅신화의 완성을 향해 귀결된다.
 

영웅과 반영웅, 혹은 난세의 구원자와 집행자로서 스스로 받아들여야 할 예견된 운명에 이끌린 스카이워커 부자와는 달리, <로그 원>의 갤런 어소와 그의 딸 진은 군웅들의 전쟁놀음에 변방에서의 평온한 삶을 박탈당한 시대의 희생자로 그려진다. 침략자의 총부리 앞에 굴복한 갤런은 십년이 넘는 세월동안 부역자로서 제국군의 신무기 개발에 협조하여 반군연합의 공분을 사지만,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자신의 딸 앞에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로 남고자 과학자로서 저항군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중대한 비밀을 내어놓는다.
 

갤런 어소가 전한 메시지를 떠 받들어 분연히 여정에 나선 의용조직은 초월적 능력을 지닌 제다이 집단이 아니다. 아마도 최후의 제다이였던 오비완 케노비가 제국군의 추격을 피해 타투인 행성에서 오랜 기간 은신 중이었을 이 시기, 제다이들의 존재 근원이었던 ‘포스’는 이제 몰락한 맹인 수도승 치루트 임웨(견자단 분)의 공허한 기도문으로만 남아있는 관념적 수사에 불과할 뿐이다. 이렇듯 <로그 원>은 광선검을 자유자재로 휘두르며 장풍을 쏘아대는 의협적 영웅이 사라진 시기, 막강한 제국군을 상대로 ‘이길 수 없는 싸움’에 뛰어든 보통 사람들의 희생에 초점을 맞춘다.
 

‘스타워즈 유니버스’는 별들의 전쟁, 즉 영웅들 간의 격렬하며 지난한 혈전으로 채워진 장대한 역사다. 하지만 <로그 원>은 옛 영웅이 스러지고, 새 영웅이 등장하기 이전의 여명기로 시선을 돌린다. 역사는 이 시기를 일고의 희망마저 존재하지 않던 암울한 시대로 기록하지만 평범한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다룬 <로그 원>의 엔딩을 맞이하자면, 그들의 투쟁을 발판으로 본격적인 저항군의 항전이 시작되는 <새로운 희망>의 첫 장면은 꽤나 의미심장하다. 세상이 소수의 영웅들에 의해 격변한 사례는 부지기수지만, 지극히 평범한 필부마저 영웅적 존재로 내세우는 무대란 결국 어지러운 시대상에 다름 아닐 것이다. “로그 원, 포스가 그대들과 함께하길.” 로그 원 부대의 장렬한 최후를 바라본 라더스 제독의 나지막한 읊조림. 그들의 포스는 곧 저버릴 수 없는 대의와 희망이었다.

문성훈 제17회부산국제씁화제시민평론단/ 자유기고가/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하였으나, 전공과 하등 관련 없는 삶을 살고 있다. 현재는좋아하는 영화를 실컷 보러 다니며 무위도식, 앞으로 살아갈 바를 암중모색 중이다.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단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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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2월 4일 범죄소년 (범죄)소년, (범죄)소녀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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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영화부산 vol 16(통권 56호), 리뷰. 2016년 1월 4일 FILM REVIEW 단 한편의 시(詩) - 시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제대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목숨과 바꾼 미자의 시를 읽고 또 읽으며, 나는 생각했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7월 20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우산 아래 숨은 사랑의 노래들] 영화 <쉘부르의 우산 Les Parapluies De Cherbourg>을 들으며
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8일 전쟁을 사유하는 영화, <군함도>와 <프란츠> 전쟁영화가 충무로의 대세처럼 보인다.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은교 그들에게 은교는 무엇이었나?
뉴스, OST & 맛집. 2016년 7월 6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이 미친 사랑의 뽕짝] 영화 <박쥐 Thirst>를 들으며
2009 Spring (통권 29호), 뉴스, OST & 맛집. 2009년 3월 19일 거장의, 거장을 위한, 거장에 의한… <밀리언 달러 베이비> _Music by Clint Eastwood
2007 Winter (통권 20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1월 3일 후회하지 않아 낯설지 않은 퀴어영화〈후회하지 않아〉
2016년 영화부산 vol 16(통권 56호), 리뷰. 2016년 1월 4일 FILM REVIEW 당신 옆의 요괴 - 몬스터 헌트 인간 세상의 지도자 요괴를 모두 잡아 내치기만 한다면! 정녕 그들 이마에 붙일 꼼짝 못할 표식을 못 만든단 말인가!
2008 Autumn (통권 27호), 리뷰. 2008년 9월 25일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제목부터가 두 주인공의 만만치 않은 대결구도를 가늠케 한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신화로부터 멀리:노매드랜드 <노매드랜드Nomadland>(2020)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하나만 꼽자면 영화 후반부 주인공 펀(프랜시스 맥도먼드 분)이 자신이 떠났던 네바다주의 엠파이어 마을로 다시 돌아왔을 때다. 이 마을은 집을 만드는 석고 보드 공장 내 생산품으로 터전이 유지됐다. 하지만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집값이 폭락하고 주택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자 88년 만에 공장 문을 닫았다. 더욱이 이 동네는 주소마저 쓸 수 없게 됐다. 엠파이어는 말 그대로 거대한 사회적 사건으로부터 버려진 곳이다. 펀은 수개월 만에 다시 돌아와 차에 있는 물건을 다시 버리고, 문 닫힌 을씨년스러운 공장을 둘러보기도 한다. 이윽고 그는 비어있는 한 집에 당도한다. 자세한 설명이 나오진 않지만 방과 부엌을 둘러보는 펀의 시선에서 그가 살았던 집으로 추측할 수 있다. 이윽고 그녀는 문을 통해 밖으로 걸어 나간다. 카메라는 펀의 뒷모습을 비추고, 그녀의 앞에 놓인 것은 눈이 소복이 쌓여 있는 들판과 저 멀리 네바다주 어딘가의 설산이다.
2006 Winter (통권 1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1월 21일 태풍 장동건, 이정재의 만남만으로도 영화 관객들은 새로운 한국형 블럭버스터와의 만남을 기대해 왔다. 그러나 막상 개봉관에서 만난 <태풍>은 과연“태풍”인지 의문에 빠지게 했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9(통권 49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4월 4일 Film Review 성장한다는 것은 미쳐가는 거야 [안개 속의 풍경] 입맛에 맞게 잘라내고 없애버릴 수 없다는 점에서, 롱테이크 촬영은 인생과 닮았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찰나의 순간, 달라지는 세계 <클레어의 카메라>  영화는 이제 찰나에도 펼쳐질 수 있는 세계의 깊은 심도를 제시한다. 아득하고 신비로운 세계로의 확장이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8(통권 68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1월 15일 <풀잎들>, 죽음 또는 중심의 소멸 죽음과 중심이 소멸된 홍상수 생태계의 미래를 더 예측하는 것은 늘 그랬듯 불필요한 일이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8(통권 68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1월 15일 <암수살인> 장르의 관습에 고민한 자리 오늘의 주류 범죄 스릴러에서 보기 드문 태도, 대상을 다루는 데 대한 고민의 흔적, 장르에 기대하는 관습에 무조건 순응하지 않는 영화의 시도들이 유효했기 때문일 것이다.
2005 Spring (통권 1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3월 6일 공공의적 2 언제나 그랬듯 난 강우석 감독이 지금까지의 작품에서 보여준 그의 영화적 성향이 변함없기를 바라며〈공공의 적 3〉을 기대해 본다
2007 Spring (통권 2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3월 2일 두 남자의 짜릿한 일탈 쏜다 현실에서의 그들의 모습은 승리자이기를 마음속으로 되 뇌어본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환상적이야! <미드나잇 인 파리> 첫 장면부터 길에 대한 감독의 눈에 띄는 편애, 애정은 아마도 환상을 품고 사는 삶에 대한 애정이 아닐까.
2018년 영화부산 vol 25(통권 65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4월 4일 사랑, 경계를 넘어설 용기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 우리는 그 고민의 흔적을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에서도 찾을 수 있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6월 1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그녀가 작곡한 사진을 듣다] 영화 < Her >을 들으며
2003 Autumn (통권 7호), 리뷰. 2003년 9월19일 조폭의 시장, 무용한 비평 <조폭 마누라2>
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6월 3일 <레토>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레토>는 가끔 소름 끼치게 정교한 영화 형식을 경유해 음악의 속성에 닿아 가는 용감한 영화다.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서른살의 성장영화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인디아 송>: 불립문자(不入文字)의 세계 India Song(1974) 외로움과 죄의식에 관한 거짓말
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7일 <택시운전사>를 보고 <꽃잎>을 떠올리다: 김만섭과 ‘우리들’ ‘광주’가 지닌 비극적 면모의 일부이겠지만. 여기서는 시각적 쾌감은 말할 것도 없고 위안조차 불편하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10월 20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우리가 살고 있는 나쁜 나라 <자백>]  “적당히 해선,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2007 Summer (통권 22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6월 1일 이런 사랑도 있다 밀양 영화가 끝나고 나서 문득 느낀 사실이지만,시작 무렵에 신애를 비추던 햇살보다 마지막에 비추던 햇살이 더욱 부드럽고 눈부시게 느껴진 건 왜일까?
2005 Autumn (통권 15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10월 5일 박수칠 때 떠나라 이 시대의 자화상이고 정유정을 죽인 범인은 우리 자신이며 우리 또한 정유정이라는 것이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7(통권 67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10월 21일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 ART WORK, 그러니까 ‘예술을 한다’는 것에 관해
2018년 영화부산 vol 24(통권 64호), 리뷰, 필름 리뷰. 2018년 1월 1일 <잃어버린 도시 Z> - ‘Z’ 그 좌표 없는 심연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우아한 리듬과 통찰력으로 우리의 가슴을 내려앉게 만든다.
2004 Autumn (통권 1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4년 9월21일 비운의 여배우 김삼화 김삼화, 그녀가 지금 어느 하늘아래 살고 있는지 죽었는지는 몰라도 그녀는 참으로 좋은 배우 였으나 불행한 배우였다고 기억한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1(통권 61호), 리뷰. FILM REVIEW.2017년 4월 26일 세계에 대한 감응 : <문라이트>를 보고 <할렐루야>를 떠올리다

<문라이트Moonlight>(2016)에 대한 리뷰를 쓰려다 다른 영화로 생각이 옮아갔다. 킹 비더의 <할렐루야Hallelujah>(1929)가 그것이다.  두 영화 사이의 영향 관계를 밝히거나,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보다 더 뛰어나다는 식의 우열을 가리고 싶은 것은 아니다. 게다가 <문라이트>와 <할렐루야>가 영화적으로 공유하는 요소도 그리 많지 않다. 여러모로 두 영화의 차이는 명확하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2(통권 62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7월 14일 <언노운 걸>: 열어젖힌 투명한 경계 <언노운 걸La lle inconnue>(2016) 속 공간은 허락받은 자만이 드나들 수 있고, 승인된 자만이 공간의 경계를 넘나들 수 있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9(통권 59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0월 5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곡성> 거대한 파도가 한 마을을 휩쓸고 지나간다. 그리고는 삼켜버린다. 극 중 무당인 일광(황정민 분)은
2002 Summer (통권 2호), 리뷰. 2002년 7월 26일 영화다시보기- 불교의 시각에서 본 영화 <달마야 놀자>편 조폭과 불교? 얼핏 생각해도 너무나 황당한 이 결합은 조폭영화 장르 특유의 재미를 불교적 코드를 도입해서 대중적 성공을 거두었다. 
2002 Spring (통권 1호), 리뷰. 2002년 4월 26일 일본 니이가타현에서 바라본 <리베라 메> <리베라 메>의 상영과 세미나가 끝나고 그렇게 많은 사람은 아니었지만 관객들의 감탄사와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표정을 보았을 때 이제 한국영화의 자리가 조금 더 넓어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든 것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7(통권 57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4월 22일 상처받은 어린 넋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줘야 할 때 <귀향>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배우로든, 스탭으로든, 관객으로 든··· 영화에 참여해야 한다.”
뉴스, 웹툰. 2016년 7월 26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5 부산행 복면작가의 Movie Think #5 부산행
2017년 영화부산 vol 21(통권 61호), 리뷰. FILM REVIEW.2017년 4월 26일 요즘 한반도는 ‘샤이(Shy)’가 좋습니다 <공조> 한 편의 영화에서 분단 문제를 해결할 만한 관점을 기대한다는 건 얼토당토 않은 일일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남북이 함께하는 영화들에서 잠자던 공동의 불안과 희망이 깨어나는 걸 경험적으로 안다. 거기에는 해결과는 멀지만 늘 ‘해소’의 모티브가 있고, 모두 한반도 땅의 평화를 점쳐보는 통일된 순간을 맞는다. 이는 매번 분단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만들어지는 공통된 의도이자, 질적 평가를 떠나 그들의 생존 가치가 되는 현실적인 덕목이
2017년 영화부산 vol 22(통권 62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7월 14일 우정에 관하여<런던 프라이드> 우정이 법을 제정하고 정치적 행동으로 확장된 시민들의 승리로 이어진 것임을 느낄 수 있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클로즈업,신성과 접촉하는 영화의 방법[잔 다르크의 수난] 클로즈업, 신성과 접촉하는 영화의 방법 <잔다르크의 수난> 
2016년 영화부산 vol 17(통권 57호), 리뷰. 2016년 4월 21일 앞에 선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미묘한 간극 <동주>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 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적은 손을 내밀어/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리뷰, 필름 리뷰. 2017년 3월 2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누구의 것도 아닌 ‘블루’ <문라이트>]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뉴스, OST & 맛집. 2017년 2월 15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우리 각자의 라라랜드] 데미언 채즐의 <라라랜드 La La Land>를 들으며
2006 Spring (통권 17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3월 5일 여 교수의 은밀한 매력 그 일관된 방식에 결국 관객은 설득되고 그들이 가진 은밀한 매력을 곱씹어 보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