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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OST & 맛집. 2017년 2월 1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간절히 부르는 그 이름들]

  • 글 ·
  • 작성일2021. 01. 11


너의 이름을 부르다
 

<너의 이름은.>은 우연한 계기로 서로의 몸이 바뀌어버린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시골마을 이토모리에서 사는 미츠하는 어느 날 눈을 떠보자 도쿄에 사는 타키의 몸속으로 들어와 버린다. 타키 역시 마찬가지다. 천방지축 도시소년이 제어하고 있는 건 수줍은 소녀의 몸인 것이다. 둘은 이 기이한 현상에 대한 원인도 모른 채로 현실을 받아들인다. 몸이 바뀐 날이면 각자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그날 있었던 일들을 기록하고 알려주는 게 유일한 소통의 창구다. 노트는 물론이며, 휴대폰, 팔뚝, 얼굴과 손바닥까지 서로에게 전하지 못할 메시지는 없다. 소년과 소녀는 서로의 이름을 묻고, 부르고, 기억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몸이 바뀌는 일은 발생하지 않게 된다. 미츠하의 소식이 궁금해진 타키는 무작정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호수가 있는 작은 마을을 찾아가기로 한다. 하지만 힘들게 도착한 그 마을은 이미 폐허가 되어 출입이 금지된 곳이다. 3년 전 혜성에서 분리된 운석이 떨어져 참사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1,200년 만에 육안으로 혜성관찰을 할 수 있게 된 그 날, 타키는 도쿄의 숙소 옥상에서 떨어지는 운석을 바라보고 있었다. 미츠하는 마을의 축제에서 떨어지는 운석을 바라보고 있었다. 소년과 소녀는 서로 다른 곳에서 같은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다른 시간 속에서


소년과 소녀는 당연하게도 동시간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토모리와 도쿄라는 거리보다 더 머나먼 시간 속에서 벌어진 일이기에 서로를 알아볼 수가 없다. 몸이 바뀐 현상은 3년이라는 시간을 교차해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3년 전, 미츠하가 무작정 타키를 찾아가지만 타키는 그녀를 ‘아직’ 알아보지 못한다. 3년이 지나고 나서야 그녀의 존재를 인식하게 될 것이다. 자신을 몰라보는 타키에게 상처를 받은 미츠하는 마을로 돌아와 머리를 짧게 자르고 축제에 참석한다. 운석이 마을로 떨어지던 밤이었다.
 

떨어진 운석, 폐허가 된 마을, 피하지 못하고 죽어간 사람들. 3년이 지난 지금, 그들의 이름은 더 이상 불리지 않는다. 대도시에 사는 타키의 기억 속에서 그 사건은 이미 잊혀져버렸다. 자료를 찾아보고, 관련 서적을 들춰보아도 마을은 이제 존재하지 않으며, 미츠하라는 소녀 역시 마을과 운명을 함께했다.
 

타키는 혼란에 빠진다. 하지만 타키는 분명히 들었다. 누군가의 목소리를. 타키는 포기하지 않는다. 만약 한 번 더 몸이 바뀌는 일이 일어난다면, 3년 전으로 돌아가 미츠하의 몸속으로 들어갈 수만 있다면, 어쩌면 마을 사람들을 구해낼 수 있지 않을까. 타키는 폐허가 된 마을의 깊숙한 곳, 과거의 기억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그리고 간절히 외친다. 미츠하의 이름을.
 

 
간절히 부르는 그 이름들
 

‘너’와 ‘나’의 거리를 좁히는 첫 번째 방법은 이름을 묻는 일이다. 두 번째 방법은 이름을 부르는 일이며, 세 번째는 기억하는 일이다. 서로의 이름을 묻고, 부르고, 기억하는 일보다 아름다운 순간들이 있었던가. 허나 크고 작은 충돌들 속에서, 시간의 기류 속에서, 이름은 희미해지기 마련이다. 개중에는 더 이상 불리지 않을뿐더러, 더 이상 물을 수 없는 이름도 존재한다. 스러진 기억의 바다 속에는 아직 수많은 이름의 조각이 부유하고 있다. 이름을 불러 조금이라도 가까워질 수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은 재난이 덮친 작은 마을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름을 부르는 데에서 시작된다. 그러한 부름이 이곳과 저곳을 연결하는 하나의 실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실 전화기를 만들어 짝꿍의 이름을 불렀던 그런 날들이 우리에게도 있었지 않은가. 두 개의 종이컵을 실로 연결해 멀찌감치 떨어져 부르던 그 이름들. 너의 이름은 어디로 가 버린 걸까. 그 이름들이 그리운 밤이다.
 

아직 추운 바다 속에서 나오지 못한 채로 우리를 부르는 이들이 있다. 이젠 영영 돌아오지 못할 이름들이 몹시 아픈 날이다. 영화 속 주인공들에게 마음을 놓고야 마는 건 아직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과 또래여서만은 아니다. 그건 이미 지나쳐 갔고, 지나쳐 갈 것이며, 지나치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모든 애니메이션은 그리움에서 출발하는 지도 모르겠다. 내가 받아들인 최초의 세계는 이다지 차갑지 않았으니까, 이토록 추하지는 않았으니까. 잔혹한 어른들의 세계는 차라리 만화적 상상력으로 감추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일까 전전전생이라 소리 지르는 랏도(Radwimps)의 사운드가 이토록 간절하게도 들려온다. 과학적으로 아무런 증명이 되지 않았더라도, 그 말을 붙잡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Radwimps - 前前前世
 

前前前世から僕は君を探し始めたよ
 

전전전세상 부터 나는 너를 찾기 시작한 거야
 

そのぶきっちょな笑い方を目がけて
 

그 서투르게 웃는 모습을 목표로 해서
 

やってきたんだよ
 

찾아온 거야
 

君が全然全部無くなって散り散りになったって
 

네가 전부 없어져서 뿔뿔이 흩어져도
 

もう迷わないまた1から探しはじめるさ
 

더는 망설이지 않아 다시 1부터 찾기 시작할거야
 

何光年でもこの歌を口ずさみながら
 

몇 광년이라도 이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오성은 자유기고가/ 동아대학교에서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부산 KBS1 TV [바다에세이 포구]를 진행했으며, 문화 웹진 [채널 예스]에 포구 이야기를 연재 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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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영화부산 vol 16(통권 56호), 리뷰. 2016년 1월 4일 FILM REVIEW 당신 옆의 요괴 - 몬스터 헌트 인간 세상의 지도자 요괴를 모두 잡아 내치기만 한다면! 정녕 그들 이마에 붙일 꼼짝 못할 표식을 못 만든단 말인가!
뉴스, BFC 뉴스. 2016년 11월 3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비명조차 집어삼킨 악몽의 밤 <맨 인 더 다크>] 어둠의 심연 너머에 무엇이 도사리고 있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불안감에서 비롯된 공포는 곧 베일에 싸인 맹인의 정체에 관한 호기심과 결부되어 목숨만이라도 부지하고픈 도둑들의 심장을 옥죈다.
2005 Summer (통권 14),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7월 6일 남극일기 어느 정도 영화를 이해하고 좋아했는지를 떠나 한 가지 확실하게〈남극일기〉를 통해 전달받은 메시지가 있다면,지나 친 욕망의 끝에 남는 건 허무함뿐 이라는 것이다.
2010 Summer (통권 34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7월 14일 심장이 뛰네 포르노적 환상을 통한 성적 주체화와 자유의 여정
2015년 영화부산 vol 15(통권 55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9월 24일 잔혹한 비밀 [히로시마·평양] 역사적 문제의 책임뿐만이 아니라 지금도 도사리고 있는 (핵)전쟁과 원전의 위험 앞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때인 것이다.
2009 Spring (통권 29호), 뉴스, OST & 맛집. 2009년 3월 19일 거장의, 거장을 위한, 거장에 의한… <밀리언 달러 베이비> _Music by Clint Eastwood
2003 Spring (통권 5호), 리뷰. 2003년 4월23일 밀애 관능과 상혼이 빚어낸 찬란한 여성성, 밀애
뉴스, OST & 맛집. 2016년 8월 3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어떤 음악을 들으면 춤을 춰야 하는 것처럼] 영화 <블루 발렌타인 Blue Valentine>을 들으며
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월 5일 Film Review 소파에 앉은 아이들 [헬리] 법 앞에서 그것의 실체를 확인하려는 보통의 인간처럼 나는 법관을 지키는 문지기의 등을 여전히 응시할 수 없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4(통권 64호), 리뷰, 필름 리뷰. 2018년 1월 1일 장 피에르 레오의 눈이 바라본 것, 스와 노부히로의 <오늘밤 사자는 잠든다> 불멸성에 대한 불안이건 생성되고 활동하 는 영화, 죽음을 되받아치는 눈동자건 중 요하지 않다. 나는 레오의 마지막 눈빛을 보았다.
2006 Winter (통권 1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1월 21일 태풍 장동건, 이정재의 만남만으로도 영화 관객들은 새로운 한국형 블럭버스터와의 만남을 기대해 왔다. 그러나 막상 개봉관에서 만난 <태풍>은 과연“태풍”인지 의문에 빠지게 했다.
2003 Summer (통권 6호), 리뷰. 2003년 7월 23일 한국 최초의 하우스 호러 <장화, 홍련> <장화, 홍련>도 이미 메이킹과 현장공개 필름을 본 후였기 때문에 무서운 것에 대한 방어막은 충분히 갖춰진 상태였다.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4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이제는 그를 놓아주어야 할 때 <제이슨 본>] 시리즈의 다섯 번째 영화인 <제이슨 본>도 이러한 전작의 기조를 전반적으로 계승하려 한 작품이다. 하지만 얼핏 이상한 기미가 감지된다.
2007 Summer (통권 22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6월 1일 조직에 몸담은 가장의 꿈 우아한 세계 오늘도 사회의 전쟁터에서 귀가하는 우리들의 아버지에게 가정(home)이라는 진정한 안식처를 제공해 보는 것은 어떨까
2018년 영화부산 vol 27(통권 67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10월 21일 타인의 삶과 그 세계에 대한 이해 <소성리> 영화가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소성리>는 그렇게 타인의 삶과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라는 대답을 내놓는다. 
뉴스, 웹툰. 2017년 2월 14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8 공조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8 공조_웹툰
2008 Spring (통권 25호), 특집기획. 2008년 3월 30일 [펀치 드렁크 러브] '존 브라이언'은 배리와 레나의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음악의 후반부에선
그들의 겉잡을 수 없는 사랑을 극적으로 잘 표현 해냈다.
2008 Winter (통권 28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2월 25일 [미인도] 남자와 여자의 경계에서 줄다리기 하는 자의 감정적인 긴장감 같은 것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그의 인간적인 고뇌에는 아예 접근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2004 Autumn (통권 1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4년 9월21일 바람의 파이터  나라사랑의 마음을 더 품어준 영화인것 같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뿌듯함을 느끼게 되는 영화였다.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ART WORK, 그러니까 ‘예술을 한다’는 것에 관해, 두 예술가의 협업은 만나는 사람들의 얼굴을 사진으로 프린트하여 그들이 머무르는 장소의 벽만큼 커다랗게, ‘경의’를 담아 붙이는 ART WORK이다. 
2007 Summer (통권 22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6월 1일 이런 사랑도 있다 밀양 영화가 끝나고 나서 문득 느낀 사실이지만,시작 무렵에 신애를 비추던 햇살보다 마지막에 비추던 햇살이 더욱 부드럽고 눈부시게 느껴진 건 왜일까?
2014년 영화부산 vol 09(통권 49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4월 4일 Film Review 사랑한다는 말에 수식어는 필요 없다 [오직 그대만], 영화부산 진심을 담아 ‘사랑한다’고 말할 때 화려한 수식어들은 방해만 될 뿐이다.
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그 시절,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사랑은 청춘을 성하게 한다.
뉴스, OST & 맛집. 2017년 1월 4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하지만 계속 사랑을 할 거예요, 우리에겐 계란이 필요하니까] 우디 앨런의 <애니 홀 Annie Hall>을 들으며...
앨비는 맛도 없고 양도 적은 음식점에 온 느낌이다. 1년 전만 해도 애니와 사랑하는 사이였는데,
뉴스, 웹툰. 2016년 11월 16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2 더 랍스터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2 더 랍스터
2002 Summer (통권 2호), 리뷰. 2002년 7월 26일 영화다시보기- 불교의 시각에서 본 영화 <달마야 놀자>편 조폭과 불교? 얼핏 생각해도 너무나 황당한 이 결합은 조폭영화 장르 특유의 재미를 불교적 코드를 도입해서 대중적 성공을 거두었다. 
암수살인 장르의 관습에 고민한 자리 오늘의 주류 범죄 스릴러에서 보기 드문 태도, 대상을 다루는 데 대한 고민의 흔적, 장르에 기대하는 관습에 무조건 순응하지 않는 영화의 시도들이 유효했기 때문일 것이다.
뉴스, 웹툰. 2017년 2월 28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9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9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뉴스, OST & 맛집. 2016년 9월 7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고독의 연주를 끌어안는 자, 토니 타키타니] 영화 <토니 타키타니 Tony Takitani>를 들으며
2017년 영화부산 vol 22(통권 62호), 리뷰, 강소원의 영화다시보기. 2017년 7월 14일 신의 꿈을 꾸는 안드로이드 <에이리언: 커버넌트> SF호러 장르를 연 <에이리언>은 극한의 두려움이란 기본적으로 무지(無知)에서 스멀스멀 피어나는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영화처럼 보였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현재는 이상한 짐승이다! 장 뤽 고다르의 [언어와의 작별] 우리는 유럽이 이루어놓은 문명 에 대한 고다르의 어떤 냉소적 태도(종말론적 사유)를 어슴푸레 가늠 해볼 수 있을 따름이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그곳에 상처를, 남기다 <꽃섬> 슬픔에 공명하는 자기 자신을 알아차릴 사이도 없이 타인의 시선이 슬픔을 대신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 외로운지도 모른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어른들이 싸우고 싶었던 아이 싸움 <대학살의 신> 주제를 압축시켜 버린 단 하나의 소품, 이런게 거장의 힘인가보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맨발의 경제학 : 재밌는 영화 만드는 법 이 영화는 맨발의 분투기다. 1편에 이어 살아남은 애보트 가족은 비록 아버지이자 남편인 리(존 크래신스키 분)를 잃었지만 2편에서 조용히 맨발을 다시 내딛는다. 그리고 카메라는 그들의 맨발을 반복적으로 담는다. 맨발은 곧 신발을 만난다. 애보트 가족은 우연찮게 옛 친구인 에밋(킬리언 머피 분)과 재회한다. 홀로 숨어 살던 에밋은 뜻하지 않게 그들을 자기 은신처에 두게 된다. 그리고 급기야 괴물 처치법을 찾아 나선 어린 소녀 리건(밀리센트 시몬스 분)과 함께 원치 않던 여정에 나선다. 그 와중에 카메라는 두 사람의 발을 신중하게 포착한다. 리건은 맨발인 데다가 한쪽 발에는 붕대를 감고 있으며(엄마 에블린도 발에 붕대를 감고 있다), 에밋은 아직 신발을 신고 있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전혀 판타스틱하지 않을 날들을 위해 <판타스틱 소녀 백서> 부정할 수 없는 생활의 하잘 것 없음, 그러나 판타지는 없다.
2006 Winter (통권 16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1월 21일 나의 결혼원정기 라라의 망명소식을 듣고 과수원길을 한걸음에 내달리는 만택의 환한 웃음을 기억하며 가슴 따뜻하게 극장문을 나설 수 있게 만드는 감동적인 드라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