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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영화부산 vol 22(통권 62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7월 14일

<언노운 걸>: 열어젖힌 투명한 경계

  • 글 ·
  • 작성일2021. 01. 14


“제가 어떻게 들어갈 수 있죠?” 늦은 밤 환자의 전화를 받은 제니의 말은 이상하게 들린다. 물론 서사적으로 손쉽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이어지는 장면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제니에게 전화를 건 브라이언의 아버지는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바닥에 쓰러져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도착하더라도 그가 현관문을 열어주지 못할 걸 아는 제니는 집에 들어갈 방법을 물어봤을 것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의사인 제니가 왕진을 다니는 것이 특별한 일은 아니다. 실제로 영화 속 제니는 주치의를 맡은 환자들의 집을 몇 차례 방문한다. 깜짝 송별회를 위해 목이 아프다고 거짓말을 하는 루카스의 전화에, 당뇨 때문에 거동이 불편한 티리온을 위해, 뭘 잘못 먹었는지 배가 아프다는 브라이언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부단히 환자의 집을 찾아간다. 그런데 브라이언 아버지의 경우와 달리, 제니가 다른 환자를 방문할 때는 매우 일상적이고 정형화된 규칙이 작동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 규칙은 간단하다. 제니가 초인종을 누르면 인터폰을 통해 누구세요, 라는 목소리가 들린다. 제니가 닥터 다벵입니다, 라고 말하면 문이 열리고 환자의 집에 들어갈 수 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제니의 병원에 들어가려면 환자들은 병원 문 앞의 초인종을 눌러야만 한다. 그리고 제니가 진료실의 CCTV 모니터나 숙직실의 인터폰을 통해 신원을 확인한 후에 그들은 병원에 들어갈 수 있다.
 

이것만이 아니다. 줄리앙의 집, 케네디 센터, 불법 사설 주차장 등 특정한 장소에서부터 가봉과 벨기에라는 국가의 경계까지 <언노운 걸La fille inconnue>(2016) 속 공간은 허락받은 자만이 드나들 수 있고, 승인된 자만이 공간의 경계를 넘나들 수 있다. 이 승인의 절차와 규칙은 인공적으로 고안된 산물이다. 다만 이미 관습화되어서 가까이 다가가기만 하면 저절로 열리는 대학 병원의 자동문이나 사이버 카페의 출입문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질 뿐이다. 브라이언 아버지의 경우는 그래서 특별하다. 허리의 통증으로 허락의 절차를 수행하지 못하는 브라이언의 아버지와 어떻게든 그 과정을 진행하려는 제니의 질문. 말하자면 이러한 규칙의 오작동은, 보이지만 인지하지 못하는, 존재하지만 투명하게 보이는 규칙과 문의 경계를 의식하게 만든다. 그렇다고
<언노운 걸>이 개인과 집단, 그리고 국가 간의 완고한 경계를 반영한다고 서둘러 결론짓고 싶은 것은 아니다. 제니의 말에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의문이 남아 있다.
 


닥터 다벵은 자유롭게 집을 왕래할 수 있는 자다. 공간과 공간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육중한 문은 그에게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그가 의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같은 이유로 제니는 또 다른 능력을 지니고 있다. <언노운 걸>
은 제니가 한 노인을 진찰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제니는 환자의 등에 댄 청진기를 통해 들리는 숨소리로 그의 질병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또한 맥박을 재서 환자의 상태도 알 수도 있다. 제니는 육체의 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사람이다. 다시 말해 그는 ‘어떻게 들어갈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이것은 의사의 역능인 동시에 책무이기도 하며, 달리 말해 제니의 능력은 천부적이라기보다는 수련의 결과일 뿐이다. 마치 벨소리나 CCTV 모니터 화면을 통해 경계 저편의 상황을 알 수 있는 것처럼, 청진기 따위의 도구와 의학지식을 매개로 외피 안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영화가 진행될수록 매개에 대한 제니의 불신은 깊어지고, 경계를 뛰어넘어 직접 마주하려 한다는 점이다. 브라이언의 아버지에게 던지는 제니의 말, 살인 사건에 연루된 자의 죄책감과 양심에 어떻게 들어갈 수 있냐고 읽히기도 하는 질문도 같은 이유로 이상하다. 투명한 유리문 밖의 피해자를 무시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타인에게 더욱 다가가려는 결심이 뭐가 문제냐고 반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규칙과 경계를 교란하는 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제니의 결심과 영화의 태도와 형식이 겹쳐 보인다는 것이다.


소녀를 죽음으로 내몬 남자의 고해와 질투하던 동생이 사라져 편안했다는 언니의 고백은 불편하고 불길하다. 불가해한 감정과 금기된 욕망을 대면해서가 아니다. 해석의 여지가 들어설 수 없는 감정의 간명함, 그것을 노골적인 방식으로 드러내는 대사, 타인과 온전히 대면할 수 있다는 믿음, 그것을 직접적인 신체 접촉으로 표현하는 단순함, 세상과 영화의 투명한 경계, 그것마저 열어젖혀 충실히 반영하겠다는 신념, 그리고 고해틀 없이 이 모든 것을 들어야 하는 난처함 때문에 불편하다. <언노운 걸>에서 제니는 반복적으로 창가에서 담배를 피운다. 열어젖힌 투명한 창문과 그 사이를 오가는 담배 연기는 그래서 불길하다.
 

김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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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7일 <택시운전사>를 보고 <꽃잎>을 떠올리다: 김만섭과 ‘우리들’ ‘광주’가 지닌 비극적 면모의 일부이겠지만. 여기서는 시각적 쾌감은 말할 것도 없고 위안조차 불편하다.
리뷰, 필름 리뷰. 2017년 2월 3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모두가 왕의 사람들 <더 킹>]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타깃을 잡고, 첩보를 기획하고, 적당한 기회에 터뜨리는 일’은 살아남기 위한 방편이자 출세를 보장하는 지름길이었다.
뉴스, 웹툰. 2017년 1월 31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7 동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7 동주_웹툰
뉴스, 웹툰. 2016년 7월 12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4 배트맨 대 슈퍼맨 복면작가의 Movie Think #4 배트맨 대 슈퍼맨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맨발의 경제학 : 재밌는 영화 만드는 법 이 영화는 맨발의 분투기다. 1편에 이어 살아남은 애보트 가족은 비록 아버지이자 남편인 리(존 크래신스키 분)를 잃었지만 2편에서 조용히 맨발을 다시 내딛는다. 그리고 카메라는 그들의 맨발을 반복적으로 담는다. 맨발은 곧 신발을 만난다. 애보트 가족은 우연찮게 옛 친구인 에밋(킬리언 머피 분)과 재회한다. 홀로 숨어 살던 에밋은 뜻하지 않게 그들을 자기 은신처에 두게 된다. 그리고 급기야 괴물 처치법을 찾아 나선 어린 소녀 리건(밀리센트 시몬스 분)과 함께 원치 않던 여정에 나선다. 그 와중에 카메라는 두 사람의 발을 신중하게 포착한다. 리건은 맨발인 데다가 한쪽 발에는 붕대를 감고 있으며(엄마 에블린도 발에 붕대를 감고 있다), 에밋은 아직 신발을 신고 있다.
뉴스, 웹툰. 2016년 12월 21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5 판도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5 판도라
2010 Winter (통권 36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11월 11일 Review - 아버지의 세계로 귀환과 웃음의 약수터 양영철의 [수상한 이웃들]  <수상한 이웃들>이라는 한 개의 큰 퍼즐로 완성되는 구조다. 양영철 감독은 감독과의 대화에서 단편 시나리오를 써내려 가다 장편으로 완성되었다는 제작 에피소드를 알려주었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세상의 중심에서 표류하기 [김씨 표류기] 우리들은 세상의 중심이자 경계에서 각자 표류중이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친일의 제도, 제도의 친일 [집 없는 천사] 자본의 영세함과 기술 부족, 그리고 검열이라는 제도의 문제와 오래도록 싸우던 조선의 영화인들은 그럼에도 영화제작을 포기하지 않았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8(통권 58호),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6일 일상의 힘, 순환적 리듬이 빚어내는 변화 <내일을 위한 시간> 영화는 비록 단 한 번의 주말이 지만 그녀의 삶을 짐작케 하고, 고작 단 한 번의 주말이기에 그녀의 삶을 보이지 않게 한다.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아르고〉Argo(2012) 진짜 악은 누구인가? 선이 악이고 악이 선인..
2016년 영화부산 vol 18(통권 58호),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8일 이 시대의 ‘존’들을 위하여, <프랭크> 이 영화는 프랭크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존의 쓰디쓴 성 장서사이기도 하다. 
2005 Summer (통권 14),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7월 6일 연애의 목적 여자는 희망한다. 둘의 새 출발을.. 남자는 알았다. 자신이 제비가 아니라 진정으로 그녀에게 반하고 사랑하고 있음을..
2002 Winter (통권 4호), 리뷰, 강소원의 영화다시보기. 2002년 12월 25일 내게 너무 가벼운 그녀 어딘가에 나를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로 생각해줄 남자가 있을 것이라 상상하면서...
2017년 영화부산 vol 21(통권 61호), 리뷰. FILM REVIEW.2017년 4월 26일 세계에 대한 감응 : <문라이트>를 보고 <할렐루야>를 떠올리다

<문라이트Moonlight>(2016)에 대한 리뷰를 쓰려다 다른 영화로 생각이 옮아갔다. 킹 비더의 <할렐루야Hallelujah>(1929)가 그것이다.  두 영화 사이의 영향 관계를 밝히거나,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보다 더 뛰어나다는 식의 우열을 가리고 싶은 것은 아니다. 게다가 <문라이트>와 <할렐루야>가 영화적으로 공유하는 요소도 그리 많지 않다. 여러모로 두 영화의 차이는 명확하다.

2009 Spring (통권 29호), 뉴스, OST & 맛집. 2009년 3월 19일 거장의, 거장을 위한, 거장에 의한… <밀리언 달러 베이비> _Music by Clint Eastwood
2003 Autumn (통권 7호), 리뷰. 2003년 9월19일 조폭의 시장, 무용한 비평 <조폭 마누라2>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심플 라이프> A Simple Life (2011) 잊히지 않는다는 것은
2015년 영화부산 vol 15(통권 55호), 리뷰, 오늘의 문예비평. 2015년 9월 24일 우리들의 일그러진 초상 [거인], 김태용 감독, 최우식 / 양순주 [오늘의 문예비평] 편집장 그를 거인으로 만들고 규정해버린 것은 이 사회 구조가 아닌가를 성찰할 수 있는 안목이 동반되어야 한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6(통권 56호), 리뷰. 2016년 1월 4일 FILM REVIEW 당신 옆의 요괴 - 몬스터 헌트 인간 세상의 지도자 요괴를 모두 잡아 내치기만 한다면! 정녕 그들 이마에 붙일 꼼짝 못할 표식을 못 만든단 말인가!
2017년 영화부산 vol 21(통권 61호), 리뷰. FILM REVIEW.2017년 4월 26일 타자의 시선에 갇힌 사람들 <녹터널 애니멀스> 19년 전 헤어진 전남편에게서 소설 한 권이 도착한다. ‘녹터널 애니멀스’, 불면증에 시달리던 수잔의 별명을 제목으로 붙인 에드워드는 이 소설을 그녀에게 바쳤다. 톰 포드 감독의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Nocturnal Animals>(2017)는 소설을 받아든 수잔의 감정적 변화를 그린 작품이다.
칼럼, 정한석의 영화공원. 2018년 9월 21일 [정한석의 영화공원] 그럼 무엇이 있었나 _ <너는 여기에 없었다> *스포일러 있음
2007 Autumn (통권 2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9월 1일 D- WAR 디워 한국 기술의 SF영화 D-War는 많은 시도와 실패의 흔적들이 여전히 보였지만 훌륭한 영화였고 그 속에서 희망을 볼 수 있었다.
2006 Spring (통권 17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3월 5일 여 교수의 은밀한 매력 그 일관된 방식에 결국 관객은 설득되고 그들이 가진 은밀한 매력을 곱씹어 보게 되는 것이다.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서른살의 성장영화
2007 Spring (통권 2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3월 2일 두 남자의 짜릿한 일탈 쏜다 현실에서의 그들의 모습은 승리자이기를 마음속으로 되 뇌어본다.
2005 Spring (통권 1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3월 6일 공공의적 2 언제나 그랬듯 난 강우석 감독이 지금까지의 작품에서 보여준 그의 영화적 성향이 변함없기를 바라며〈공공의 적 3〉을 기대해 본다
2003 Spring (통권 5호), 리뷰. 2003년 4월23일 밀애 관능과 상혼이 빚어낸 찬란한 여성성, 밀애
2019년 영화부산 vol 28(통권 68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1월 15일 <풀잎들>, 죽음 또는 중심의 소멸 죽음과 중심이 소멸된 홍상수 생태계의 미래를 더 예측하는 것은 늘 그랬듯 불필요한 일이다.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우리도 사랑일까> Take This Waltz(2011)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2015년 영화부산 vol 13(통권 53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4월 1일 FILM REVIEW 유하, 혹은 탈성화의 형식에 대하여 [강남 1970] <강남 1970>의 유하 감독이 시인이라는 것은 꽤 알려진 사실이다. 물론 중요한 것은 유하가 시인이라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그가 1990년대의 한국문학 담론을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이라는 점이다.
2006 Summer (통권 18),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7월 4일 강적 조민호 감독은 영화감독으로서 오우삼에게 도전장을 내밀어 ‘강적’ 이 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10월 19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그리고 세상은 이토록 고독하다] 영화 <아비정전 DAYS OF BEING WILD>을 들으며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세상, 무순을 가로질러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2021)를 두고 그동안의 다른 영화들이 한국 사회의 ‘청춘’(혹은 청년세대)의 재현 방식을 그대로 답습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미디어 안의 청년들은 얼마간 불안함을 내재하고 있는 존재처럼 여겨지는데,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청년들은 언제나 고용 불안정에 시달리거나 사회 구조 하의 폭력과 억압을 받는 대상처럼 묘사된다.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 역시 그런 상황에 놓여있는 청년 두 명이 나와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뉴스, 웹툰. 2016년 5월 13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 곡성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 곡성
2007 Summer (통권 22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6월 1일 조직에 몸담은 가장의 꿈 우아한 세계 오늘도 사회의 전쟁터에서 귀가하는 우리들의 아버지에게 가정(home)이라는 진정한 안식처를 제공해 보는 것은 어떨까
2008 Winter (통권 28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2월 25일 [미쓰 홍당무] 무엇보다 몸을 사리지 않고 붉은 얼굴로 비호감 연기를 한 공효진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고, 1등에 가리워진 사랑받고 싶은 2등에 대해서도 작게나마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