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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7일

<택시운전사>를 보고 <꽃잎>을 떠올리다: 김만섭과 ‘우리들’

  • 글 ·
  • 작성일2021. 01. 15


<택시운전사>(2017)를 보고 나오는데 왠지 마음이 편안하면서 위로받은 기분이 들었다. 이제 막 80년 광주에 관한 영화를 본 감상으로는 아무래도 부적절하게 느껴지는, 그 편안한 위안을 뭉뚱그려 감동이라고 불러도 괜찮은 걸까? 그렇다 하더라도 그 감동은 불편한 감동이었다. 이 글은 그 감정을 의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택시운전사>는 80년 광주민주화운동에 관한 영화이면서 제목이 명시하듯이 어느 택시운전사에 관한 이야기다. 정확히는 택시운전사 김만섭(송강호 분)의 시선으로 본 80년 5월 광주에서의 1박 2일을 다룬 영화다. 역사적으로 우리가 아는 이 이야기의 영웅은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지만 여기서 힌츠페터는 김만섭의 특별한 경험에 동기를 제공한 뒤 내내 이야기의 배경에 머무른다. 이 영화의 사회적 기능과 서사적 목표에 따르면, 애초부터 주인공은 김만섭이어야 했다. 그는 1980년 5월의 광주로 우리를 데려갈 (우리와 다르지 않은) 외부자로, 장훈 감독이 ‘필요’로 했던 ‘관객이 동일시할 만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광주’를 영화로 다루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다. 이 땅의 홀로코스트인 80년 광주를 재현하는 것이 위험할뿐더러 불가능하다면, 외부자의 시선을 경유하는 것은 어쩌면 최소한의 윤리적 대안이었는지도 모른다. 우리 모두는 80년 광주에 죄의식을 공유한 외부자들이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내란’, ‘사태’로 불려온 80년 광주는 그 자체로 우리에게 죄책감을 불러일으킨다. 알지 못했다는 죄책감, 살아남았다는 죄책감. 게다가 아직도 제대로 된 진상규명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거기에 책임이 있는 자의 망언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더한다면, 광주가 남긴 트라우마는 집단적이고 거의 전 국민적이다. 생각건대 <택시운전사>의 만섭은 우리의 집단적 트라우마 혹은 죄책감을 서사적으로 대변하고 또 해소하기 위해 불려 나온 인물이다. 그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광주로 갔고, 살아남았고, 결국은 세상에 그곳의 진실을 알리는 일에 일조하였다. 누구나 인상적으로 기억하는 그 장면. 광주에서의 첫날, 만섭은 그곳의 실상을 알고서는 (누구나 그랬을 법한 방식으로) 그곳을 도망치듯 빠져나왔고 (누구도 쉬이 그럴 수는 없었을 법한 결단으로) 광주로 되돌아온다. 송강호의 설득력 있는 연기로 재현된 그 신은 “아빠가 손님을 두고 왔어”라는 담백하지만 함축적인 대사로 우리의 죄책감을 온전히 전한다. 그는 평범한 직업인으로서의 책무를 져버리지 않는 것으로 광주에 대한 죄의식에서도 면죄 받을 만한 영웅적인 면모를 선보인다(이를테면 빗발치는 총격을 뚫고 부상당한 시민을 구해내는 식의). 그 뒤 이어지는, 누구나 흠결로 여긴 또 다른 장면. 뜬금없는 마지막 카 체이싱은 우리의 원죄의식을 사하는 것을 넘어 영화적 카타르시스에 이르려는 이 영화의 과잉목표를 노골적으로 폭로하는 지점이다. 그 장면을 노려보다가 이 영화 전체를 의심하게 되었다. 카타르시스는 적어도 우리가 광주를 다룬 영화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감흥이 아닌가.
 


약간 실망한 채, 그러나 홀가분한 마음으로 극장을 나오다가 이 가벼운 기분에 발목이 잡혔다. <꽃잎>(1996)을 떠올린 것도 그래서였다. 지금으로부터 21년 전, 장선우 감독이 우리 눈앞에 들이민 80년 광주는 얼마나 불편하고 심란했던가. <꽃잎>에서 이정현이 신들린 듯 연기한 주인공은 5월 광주에서 어머니를 잃고 미쳐서 세상을 떠도는 15살 소녀다. 그 아이는 광주에서 엄마를 잃었지만 딸의 손을 꼭 쥔 채 총격에 쓰러진 엄마의 손을 발로 밀어낸 기억 때문에 자신이 엄마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시달린다. 소녀가 정신을 놓아버린 결정적인 이유도 거기에 있다. 학살의 지옥도 안에서 소녀는 실재적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상상적 가해자다. 또한, 여기서 ‘광주’는 소녀의 분열된 기억 속에 거듭 회귀 되는 과거이자 영원한 현재다.
 


<택시운전사>에서 ‘알지 못한 자’의 부채감이 <꽃잎>에서는 ‘살아남은 자’의 죄의식으로 전화되었으니, 불편하고 심란한 게 당연하다고 말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그보다 <택시운전사>와 나란히 이 영화를 떠올린 이유는 (소녀가 아니라) ‘우리들’이라는 존재 때문이었다. 영화에서 이름도 없이 그저 ‘우리들’로 불리는 서너 명의 젊은이들은 소녀의 오빠 친구들로, 의문사 당한 친구에 이어 친구 여동생의 실종에 부채감을 지닌 채 소녀를 찾아 나선다. 여기서 ‘우리들’은 만섭과 마찬가지로 ‘관객의 동일시를 위해 필요했던’ 인물들이지만, 만섭과 달리 그들은 비극의 무게에 눌릴 뿐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 그들의 무능을 탓할 수 있을까. 그들의 실패는 필연적이다. 아니, 그들은 실패하기 위해 불려 나왔다. 현대사에 드리운 광주의 그림자 안에서 죄의식을 표상하는 다소 추상적인 존재들인 ‘우리들’은 소녀를 찾는 것에 실패하는 것으로 스크린 밖 우리들에 가까워진다. 그들을 통해서는 카타르시스는커녕 죄책감을 면할 길도 없다.
 

<택시운전사>와 <꽃잎> 사이, 21년이라는 시간의 격차를 생각한다. 격동의 세월이었지만 ‘광주’에 관한 시간의 격차가 실감이 나지 않는 나날이었다. 그 탓에, 적어도 내게는, 김만섭이 우리에게 안긴 감동과 위안보다 ‘우리들’의 무능력과 죄의식이 훨씬 더 절절하게 와 닿는다. 이조차 ‘광주’가 지닌 비극적 면모의 일부이겠지만. 여기서는 시각적 쾌감은 말할 것도 없고 위안조차 불편하다.
 

강소원 영화평론가.동의대 영상미디어센터 전임연구원으로 세계영화인 인명사전을 만들고 있으며 부산대와 동서대에서 영화를 가르치고 있다. 오랫동안 부산독립영화협회의 이런저런 일에 관여해오다가 지금은 이것저것 참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부산영화평론가협회의 일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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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영화부산 vol 28(통권 68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1월 15일 <풀잎들>, 죽음 또는 중심의 소멸 죽음과 중심이 소멸된 홍상수 생태계의 미래를 더 예측하는 것은 늘 그랬듯 불필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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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감정을 끄고 켤 수는 없으니까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2021)의 주인공 진아(공승연 분)가 처음으로 농담을 하는 장면이 있다. 자신의 집 옆집으로 이사 오게 될 남자 성훈(서현우 분)이 진아에게 묻는다. 이 집은 왜 이리 싸냐고. 성냥으로 담뱃불을 붙이면 연기가 다르다고 말하는 귀신이 나온 집이라고 그녀는 답한다. 엉뚱한 농담과 쓸쓸한 진실, 사려 깊은 거짓말이 뒤섞인 저 말이야말로 어쩌면 진아의 본모습이 아닐까.
2004 Autumn (통권 11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4년 9월21일 비운의 여배우 김삼화 김삼화, 그녀가 지금 어느 하늘아래 살고 있는지 죽었는지는 몰라도 그녀는 참으로 좋은 배우 였으나 불행한 배우였다고 기억한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찰나의 순간, 달라지는 세계 <클레어의 카메라>  영화는 이제 찰나에도 펼쳐질 수 있는 세계의 깊은 심도를 제시한다. 아득하고 신비로운 세계로의 확장이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8(통권 58호),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8일 이 시대의 ‘존’들을 위하여, <프랭크> 이 영화는 프랭크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존의 쓰디쓴 성 장서사이기도 하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무국적 역사물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전작 <도쿄 소나타Tokyo Sonata>(2008)를 언급하며 “도쿄에서만 촬영했지만 누가 봐도 도쿄를 알 수 있는 장소는 피하려 했다. 가능하면 장소를 특정할 수 없는 곳에서 찍고 싶다”고 했다. 릿쿄대학 스승 하스미 시게히코, 하스미의 또 다른 제자이자 대학 동문인 아오야마 신지 감독과의 대담집인 <영화장화>(2018)에서 영화의 무국적성을 이구동성으로 찬미하며 그가 던진 말이다. 여기서 무국적성은 장소, 심지어는 시대를 연상케 하는 것과의 단절을 의미한다. 그랬던 그가 첫 역사물이라서 그런 걸까. <스파이의 아내Wife of a Spy>(2020)의 도입부 ‘1940년 고베 명주실 검사소’란 자막은 그의 새로운 시도와 전환의 아이콘으로 봐야 할까. 하스미를 정점으로 하는 무국적 영화의 미학은 이제 포기된 것인가.
2011년 부산파랑 08+09 (통권 38호), 리뷰, 필름 리뷰. 2011년 8월 10일 Special Theme - Asia Film Story : 오겡끼데스까? 우려하는 것처럼 가면 큰일나는 나라도 아니고 여느 때 보다 더 많은 도움의 손길과 위로로 북적거려야 마땅한 곳 이다. 출국일 텅빈 공항이 또 다시 눈에 밟힌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영화를 넘어선 영화<시> 영화적인 요소를 배제하여, 영화라는 미디어 매체를 초월한 세상의 가능성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정점이 바로 이창동 감독의 <시>가 아닐까 생각한다.
2008 Winter (통권 24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월 30일 사상 최악의 협상극 세븐데이즈 영화 <세븐 데이즈>를 필두로 한국 스릴러 영화가 많이 제작되어 한국영화장르의 주류를 이루었으면 하는 바램이 스릴러 매니아의 한 명으로써 손꼽아 기다려진다
뉴스, 웹툰. 2016년 11월 29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3 아수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3 아수라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탯줄 없는 아버지들의 세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슈퍼맨의 이야기를 써야 할 때이다.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서른살의 성장영화
뉴스, 웹툰. 2016년 8월 16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6 수어사이드 스쿼드 복면작가의 Movie Think #6 수어사이드 스쿼드
2017년 영화부산 vol 21(통권 61호), 리뷰. FILM REVIEW.2017년 4월 26일 세계에 대한 감응 : <문라이트>를 보고 <할렐루야>를 떠올리다

<문라이트Moonlight>(2016)에 대한 리뷰를 쓰려다 다른 영화로 생각이 옮아갔다. 킹 비더의 <할렐루야Hallelujah>(1929)가 그것이다.  두 영화 사이의 영향 관계를 밝히거나,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보다 더 뛰어나다는 식의 우열을 가리고 싶은 것은 아니다. 게다가 <문라이트>와 <할렐루야>가 영화적으로 공유하는 요소도 그리 많지 않다. 여러모로 두 영화의 차이는 명확하다.

2006 Autumn (통권19호), 뉴스,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10월 4일 괴물 헐리우드 영화의 세계주의적(코스모폴리탄)인 시선이 바로〈괴물〉에도 있었던 것이라 자부한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8일 전쟁을 사유하는 영화, <군함도>와 <프란츠> 전쟁영화가 충무로의 대세처럼 보인다. 
뉴스, BFC 뉴스. 2016년 11월 3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비명조차 집어삼킨 악몽의 밤 <맨 인 더 다크>] 어둠의 심연 너머에 무엇이 도사리고 있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불안감에서 비롯된 공포는 곧 베일에 싸인 맹인의 정체에 관한 호기심과 결부되어 목숨만이라도 부지하고픈 도둑들의 심장을 옥죈다.
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월 5일 죽음을 시청하는 자 누구인가 [더 테러 라이브]  죽음으로 귀결되는 이 마지막 호소의 목격자인 관객은 그 응시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거기에 전이의 여부가 달려있다.
2008 Autumn (통권 27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9월 26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빼앗긴 조국에 대한 한으로 황야를 무정부 상태인냥 누비고 다니는 세 남자의 보물찾기 과정에는 분명 조국을 잃은 슬픔과 자괴감이 깔려 있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차라리 시가 되자 박배일의 <사상>(2021)은 통 매끄럽지가 않다. 무시로 흔들리는 카메라, 극단적인 클로즈업과 필터 씌운 합성 이미지 등으로 여기저기가 생채기다. 온통 찢긴 흔적들로 처연한 모습이다. 간간이 들리는 괴기스런 음향도 상처 입은 자리에서 나는 신음 소리 같다. 마치 거론되는 현실 곧 자본과 공권력으로 파괴된 ‘사상(구)’ 공동체 마냥 모든 것이 중심 없이 무너지고 부서지는 폐허의 형상, 다만 분산되고 흩어진 이미지 조각들만 서로를 간신히 붙들고 있다.
2008 Winter (통권 28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2월 25일 [미인도] 남자와 여자의 경계에서 줄다리기 하는 자의 감정적인 긴장감 같은 것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그의 인간적인 고뇌에는 아예 접근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2009 Spring (통권 29호), 뉴스, OST & 맛집. 2009년 3월 19일 거장의, 거장을 위한, 거장에 의한… <밀리언 달러 베이비> _Music by Clint Eastwood
2007 Winter (통권 20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1월 3일 Asian Network KFCM 한국영상위원회협의회 / KFCM 한국영상위원회협의회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은교 그들에게 은교는 무엇이었나?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뜨거운 감자를 삼키기 위한 제(祭)[지슬] 뜨거운 감자를 목구멍으로 밀어 넣기 어렵듯 애도를 위한 제의(祭儀)는, 지금, 아직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이 영화는 그만큼 직핍하게 보여준 것인지도 모른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9(통권 59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0월 5일 왜 아가씨는 복수하지 않을까 <아가씨>  얼마나 많은 액션영화가, 코미디영화가 실은 박찬욱 감독을 기다리고 있었던 걸까.
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5일 Film Review 살아가게 하는 <그래비티> 곁에 없을 때야 무엇이 나의 하루를 그토록 별일 없이 평범하게 보낼 수 있게 했는지, 무엇이 소중했는지 알게 된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0(통권 60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2월 28일 겨울을 나는 방법 <러브레터> 영화를 본 이후 나의 쓸쓸하던 마음 역시 구원되었다.
2005 Autumn (통권 15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10월 5일 너는 내운명 교감하고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것,영화의 제일 큰 재미를 이 영화는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는 게 아닐까. 
뉴스, OST & 맛집. 2016년 12월 21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우울한 사랑과 실패할 열정] 김일두의 ‘문제없어요’와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그녀에게 Hable Con Ella>를 들으며
소성리 타인의 삶과 그 세계에 대한 이해 영화가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소성리>는 그렇게 타인의 삶과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라는 대답을 내놓는다.
2005 Spring (통권 1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3월 6일 그때 그 사람들 ‘저항해야 할 때 침묵하는 행위가 비겁자를 만든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스토커 핏줄론(論)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 “ 엄마의 블라우스, 아빠의 벨트, 삼촌이 사준 구두. 나는 온전히 나로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그렇다면 그녀는 도대체 누구인가.
2019년 영화부산 vol 28(통권 68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1월 15일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 기이한 여행 첫 쇼트와 마지막 쇼트가 서로 꼬리를 물려 순환하는 구조를 통해 장률은 이 여행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우리에게 귀띔한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6(통권 56호), 리뷰. 2016년 1월 4일 FILM REVIEW 당신 옆의 요괴 - 몬스터 헌트 인간 세상의 지도자 요괴를 모두 잡아 내치기만 한다면! 정녕 그들 이마에 붙일 꼼짝 못할 표식을 못 만든단 말인가!
2014년 영화부산 vol 11(통권 51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0월 1일 Film Review - 죽은 시간을 목격한다는 것 [경주] <경주>는 기이한 영화이다. 쉽게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같다. 느리고 단조로운 화면 안에서 신뢰와 불신을 오가는 놀이 같기도 하다. 
2005 Spring (통권 1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3월 6일 공공의적 2 언제나 그랬듯 난 강우석 감독이 지금까지의 작품에서 보여준 그의 영화적 성향이 변함없기를 바라며〈공공의 적 3〉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