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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리뷰, FILM REVIEW. 2019년 6월 3일

낯설고 익숙한 마주침

  • 글 ·
  • 작성일2021. 01. 26



<얼굴들>의 서사에서 확실하게 공유되고 있는 것은 인물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고민을 안고 있다는 점이다. 기선(박종환 분)이 만나는 학교 행정실과 축구부 코치의 퉁명스러운 태도, 혹은 담당자와의 만남조차 어려운 비효율적 업무 구조, 축구부 진수에게 처한 경제적인 문제, 혜진(김새벽 분)이 자영업 준비 과정에서 마주하는 식당 종업원의 서늘한 대우와 리모델링 노동자들의 조금은 무책임한 언사,
택배 둘 곳을 헤매는 현수(백수장 분)의 열악한 택배 근로환경에서, 우리는 아주 사소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삶 가까이에 놓인 부당한 시스템의 조각들과 마주한다. 이들은 각자의 맥락 아래에서 독립적으로 발생한다.
 

그렇다면 이 아무 연관도 없어 보이는 조각들은 어떻게 엮일 수 있는가. 얼핏 <얼굴들>은 조각조각 난 숏들의 단순 집합처럼
보이지만, 영화의 장면들은 느슨하게나마 연결고리를 맺고 있다. 이 비선형적이고 파편적인 구성은 서로를 밀어내려는 배척의 성전이 아닌 떨어져 있음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의 관계를 어떻게 모색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다른 말로 하자면 가능성의 경계를 질문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혜진이 사용하던 선크림이 진수에게로 건네어지고, 현수가 듣는다던 라디오가 진수에게서 다시 발화되는 등 사물의 반복, 혹은 학창 시절 축구 경기 중 진수에게 찾아왔던 팔 부상이 시간이 흘러 풋살 경기 도중의 다리 부상으로 모습을 살짝 바꾸어 다시 나타나는 상황의 변주, 혹은 진수에게 주어졌던 축구부의 역동적 움직임이 혜진이 무심코 지나치던 동네 중년 무리의 건강댄스 참여로 이어지는 것처럼 <얼굴들>의 진행 흐름 안에는 묘한 방식의 전달이 거주하고 있다.
 


다른 말로 하자면 그것은 숏과 숏이 나란히 놓이며 발생하는 물리적 충돌의 몽타주가 담보할 수 없는, 이른바 보이지 않는 몽타주이다. 하나의 세계에서 포착했던 것이 숏과 숏, 그리고 시간과 시간 사이를 넘나든다. 쿨레쇼프가 주창했던 몽타주의 즉물성이 아닌, 숏과 숏 사이에 공백을 메워 넣는다는 점에서 여백적 몽타주라 부를 수 있을 법한 <얼굴들>의 편집 방식은 투명하지만 분명히 실체가 존재하기에, 빈자리로서의 징검다리와 같은 묘한 역할을 수행하기에 이른다. 이 어렴풋한 편집은 우리가 ‘숏-리버스 숏’이라고 무심코 표현하던 두 세계에 놓인 연결의 견고함을 누그러뜨리지만, 결코 삭제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선명한 고전적 몽타주로서는 도저히 환기될 수 없는 감각일 것이다.
 

기선은 사보 제작을 위해 담당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이때 그는 프레임의 바깥에 존재하지만 신체의 완전한 모습이 그 내부로 진입하지는 않는다. 그저 드문드문 손을 화면 안으로 드러낼 뿐이다. 이 지점에서 선명한 것은 나직하고 어딘가 위축된 듯한 기선의 목소리, 몸짓과 대비되는 그의 자신 있는 음성이다. 우리는 자연스레 프레임 너머에 있을 그의 존재를 떠올릴 수 있게 되지만, 이러한 미장센적 특징을 지적하는 것만으로 이 장면이 탁월하다고 말하는 건 그다지 큰 의미가 없을 것이다. 오히려 이 장면에서 인상 깊은 것은 서사적으로 기선에게 불편을 끼쳤으며, 표면적으로는 명확한 음성과 비가시적인 형체로 그 존재 자체가 희미한 이 남자가, 기선에게 행정실 직원 시절에 함께 시간을 보냈던 축구부 학생 진수를 다시 소개해준다는 점에 있다. 이는 영화에서 갑작스레 사라져버린 듯했던 진수의 존재를 재소환 한다는 점에서도 충분히 인상적이다. <얼굴들>은 이 같은 방식으로 장면과 장면, 세계와 세계를 가늘고 은근한 관계로 엮으며 그 마주침을 탐구한다.
 

그러니 이 조각들의 연결 관계를 파악하는 데에는 파편적인 감상이 아니라 지금 화면에 존재하고 있는 것들을 연속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선행되어야만 한다. 지금 여기 존재하는 것이 어디에선가 존재했던 것으로, 요컨대 흔적화라는 변모의 과정을 마주하지 않으면 이 기묘한 다리의 구축은 불가능할 것이다. 차이를 감지하기 위해서 대립항인 반복이 필요한 것처럼, 비선형의 파악은 오로지 끊임없이 흐른다는 시간의 선형적 성질 위에서 비로소 감지될 수 있다.
 


그 흐름 안에서 <얼굴들>은 종종 비약되고 때로는 압축되는 시간을 제시한다. 특히나 기선과 혜진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은 그 넓이에 있어 극단적인 차이를 보인다. 기선에게 행정실 직원으로서의 시간과 사보 제작 업체에서의 근무라는 다소 긴 시간이 할애된다면, 상대적으로 혜진이 살아가는 시간은 식당 리모델링에 열중하는 짧은 기간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배회하는 듯한 택배 기사 현수가 있다. 비단 택배가 지닌 전달의 속성을 굳이 떠올리지 않아도 그의 행적은 곧잘 영화의 형식으로 나타난다. 현수가 꽃집에서 꽃을 포장해나가면,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꽃의 사진을 촬영하는 스튜디오 현장이 보이고 이후로 사보 회사 직원으로 활동하는 기선의 행적이 나열된다. 두 장면에서 공통되는 것은 오직 꽃이라는 사물의 외양에 지나지 않는다. 흥미로운 것은 두 장면 사이에 상당한 시간의 도약이 실행된 것처럼 느껴진다는 점이다. 여태껏 행정실 직원으로 나타났던 기선이 뜬금없이 다른 직업으로 출현하기 때문이다. 나란히
놓인 두 장면은 표면적으로 화면에 연속해서 존재하는 꽃이라는 사물이 환기하는 현재적 순간과, 서사적으로 기선의 변화된 모습에서 느껴지는 시간의 비약이 공존하며 기이한 감각을 이끌어 낸다. 그런가 하면 그가 시종일관 품고 있는 택배 상자는 혜진에게 배달되는 택배 상자로부터 다시 연상되기도 한다. <얼굴들>은 혜진과 기선에게 부여된 길고 짧은 시간의 간극을 상상력이라는 환상적 도술로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현수라는 인물을 통해 다분히 현실적 영역에서 느슨하게 관련시키고 있다. 그가 배송트럭에서 읽게 되는 누군가의 일기가 곧잘 영화의 장면으로 투입될 수 있는 것 또한 이러한 맥락에서이다. 또한 박물관을 방문했던 경험을 적은 글쓴이가 여성임에도 그것이 남성의 목소리로 읽히는 것을, 불가능해 보이는 것들의 가능성을 엿보려는 영화의 꿈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까.
 

인물 각자의 노곤하고 개인적인 고민과 난감함이 모호하게 엮이는 <얼굴들>의 구성에서는 예술적인 야심이나, 창의성을 갈구하는 작가의 부담스러운 자의식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렇기에 이 다분히 일상적인 이야기는 거대한 예술적 블랙홀로 우리를 빨아들이지 않고, 영화만이 할 수 있는 시간 감각의 재구성으로 우리 주변에 놓인 삶에서 가능할 수 있는(<얼굴들>의 영제는 이다) 감각을 탐구한다. 그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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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무국적 역사물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전작 <도쿄 소나타Tokyo Sonata>(2008)를 언급하며 “도쿄에서만 촬영했지만 누가 봐도 도쿄를 알 수 있는 장소는 피하려 했다. 가능하면 장소를 특정할 수 없는 곳에서 찍고 싶다”고 했다. 릿쿄대학 스승 하스미 시게히코, 하스미의 또 다른 제자이자 대학 동문인 아오야마 신지 감독과의 대담집인 <영화장화>(2018)에서 영화의 무국적성을 이구동성으로 찬미하며 그가 던진 말이다. 여기서 무국적성은 장소, 심지어는 시대를 연상케 하는 것과의 단절을 의미한다. 그랬던 그가 첫 역사물이라서 그런 걸까. <스파이의 아내Wife of a Spy>(2020)의 도입부 ‘1940년 고베 명주실 검사소’란 자막은 그의 새로운 시도와 전환의 아이콘으로 봐야 할까. 하스미를 정점으로 하는 무국적 영화의 미학은 이제 포기된 것인가.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6월 16일 문성훈의 리와인드 [전설에서 신화로, 무하마드 알리의 삶 <알리>] 무하마드 알리는 비단 선수생활 뿐만 아니라 전 생애에 걸쳐 몸소 증명한 삶에의 열정,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지켜내기 위한 끝없는 용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잊히지 않을 뜨거운 족적을 남겼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4(통권 54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7월 1일 선택을 선택하며 사는 삶 [미스터 노바디] 누구나 미래를 상상한다. 가장 흔한 예는, 사랑하는 사람과 그리는 미래다.
2003 Spring (통권 5호), 리뷰. 2003년 4월23일 밀애 관능과 상혼이 빚어낸 찬란한 여성성, 밀애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7월 6일 Film Review 그곳에 상처를, 남기다 <꽃섬> 슬픔에 공명하는 자기 자신을 알아차릴 사이도 없이 타인의 시선이 슬픔을 대신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 외로운지도 모른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7(통권 67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10월 21일 <델마>, 서서히 얼어붙다가 순식간에 불타오르는 북유럽의 서늘한 기운을 담은 <델마>는 차갑고도 뜨거운 영화다. 서서히 얼어붙다가 순식간에 불타오른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9(통권 59호), 리뷰, FILM REVIEW. 2016년 10월 5일 나루세 미키오와 전후의 감각 <흐트러지다 > 절제 속의 역동을 통해 반복 안에서 차이를 발굴하려는 열의 (오즈 야스지로)와는 또 다른 곳에 나루세 미키오의 길이 뻗어나 있다.
2008 Winter (통권 28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8년 12월 25일 [미인도] 남자와 여자의 경계에서 줄다리기 하는 자의 감정적인 긴장감 같은 것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그의 인간적인 고뇌에는 아예 접근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2005 Summer (통권 14),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7월 6일 Asian Network KFCN / AFCNet 동향
2012년 영화부산 10+11월호 vol 02(통권 42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10월 22일 영화홀릭의 영화이야기 - 피안(被岸) : 끝없는 춤 속에 머무르는 꿈, 분홍신(The Red Shoes) 1948 피안(被岸) : 끝없는 춤속에 머무르는 꿈
뉴스, OST & 맛집. 2016년 6월 1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그녀가 작곡한 사진을 듣다] 영화 < Her >을 들으며
2007 Winter (통권 20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1월 3일 후회하지 않아 낯설지 않은 퀴어영화〈후회하지 않아〉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ART WORK, 그러니까 ‘예술을 한다’는 것에 관해, 두 예술가의 협업은 만나는 사람들의 얼굴을 사진으로 프린트하여 그들이 머무르는 장소의 벽만큼 커다랗게, ‘경의’를 담아 붙이는 ART WORK이다. 
필름리뷰 여전히 어딘가에 잠들어있을 누군가를 생각하며 한 남자가 낙동강 생태공원의 강변으로 걸어 들어온다. 울긋불긋 핀 단풍과 우거진 갈대, 그리고 남자의 가벼운 외투 차림으로 보아 가을의 한 중간 같다. 그는 들고 있는 수첩 속 빼곡한 메모와 공원의 여기저기를 번갈아 보며 무언가를 찾는 듯 두리번거리지만 별다른 수확도 없고 찾는 대상은 오리무중인 듯, 아득함과 막막함이 배인 눈빛으로, 하지만 무기력보다는 간절함과 사명감이 느껴지는 목소리로 “어디 있노, 니….”라고 나직이 말한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신화로부터 멀리:노매드랜드 <노매드랜드Nomadland>(2020)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하나만 꼽자면 영화 후반부 주인공 펀(프랜시스 맥도먼드 분)이 자신이 떠났던 네바다주의 엠파이어 마을로 다시 돌아왔을 때다. 이 마을은 집을 만드는 석고 보드 공장 내 생산품으로 터전이 유지됐다. 하지만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집값이 폭락하고 주택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자 88년 만에 공장 문을 닫았다. 더욱이 이 동네는 주소마저 쓸 수 없게 됐다. 엠파이어는 말 그대로 거대한 사회적 사건으로부터 버려진 곳이다. 펀은 수개월 만에 다시 돌아와 차에 있는 물건을 다시 버리고, 문 닫힌 을씨년스러운 공장을 둘러보기도 한다. 이윽고 그는 비어있는 한 집에 당도한다. 자세한 설명이 나오진 않지만 방과 부엌을 둘러보는 펀의 시선에서 그가 살았던 집으로 추측할 수 있다. 이윽고 그녀는 문을 통해 밖으로 걸어 나간다. 카메라는 펀의 뒷모습을 비추고, 그녀의 앞에 놓인 것은 눈이 소복이 쌓여 있는 들판과 저 멀리 네바다주 어딘가의 설산이다.
뉴스, 웹툰. 2016년 9월 28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9 언더워터 복면작가의 Movie Think #9 언더워터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세상, 무순을 가로질러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2021)를 두고 그동안의 다른 영화들이 한국 사회의 ‘청춘’(혹은 청년세대)의 재현 방식을 그대로 답습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미디어 안의 청년들은 얼마간 불안함을 내재하고 있는 존재처럼 여겨지는데,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청년들은 언제나 고용 불안정에 시달리거나 사회 구조 하의 폭력과 억압을 받는 대상처럼 묘사된다.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 역시 그런 상황에 놓여있는 청년 두 명이 나와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마돈나의 역설: 성장의 다른 물음에 대하여 [천하장사 마돈나] 동구의 이 뒤집기는 단순한 씨름 기술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사회의 지독한 편견과 차별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필살의 카운터 펀치이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1월 1일 [인터스텔라]의 철학, 무엇을 말했나? 우리가 재미로 즐기는 영화 속에 스며들어있는 서구의 정신세계를 흥미롭게 관찰할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인터스텔라>는 인문학적 시선의 해석과 도전을 기다리는 작품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필름리뷰 - 부산평론가 4인 영화 인터뷰 감정을 끄고 켤 수는 없으니까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2021)의 주인공 진아(공승연 분)가 처음으로 농담을 하는 장면이 있다. 자신의 집 옆집으로 이사 오게 될 남자 성훈(서현우 분)이 진아에게 묻는다. 이 집은 왜 이리 싸냐고. 성냥으로 담뱃불을 붙이면 연기가 다르다고 말하는 귀신이 나온 집이라고 그녀는 답한다. 엉뚱한 농담과 쓸쓸한 진실, 사려 깊은 거짓말이 뒤섞인 저 말이야말로 어쩌면 진아의 본모습이 아닐까.
2011년 부산파랑 08+09 (통권 38호), 리뷰, 필름 리뷰. 2011년 8월 10일 Special Theme - Asia Film Story : 오겡끼데스까? 우려하는 것처럼 가면 큰일나는 나라도 아니고 여느 때 보다 더 많은 도움의 손길과 위로로 북적거려야 마땅한 곳 이다. 출국일 텅빈 공항이 또 다시 눈에 밟힌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8일 <아메리칸 허니: 방황하는 별의 노래> - 뜨겁고도 차가운 풍경 길 위로 밀려나고 뛰쳐나온 청춘들에게는 저마다 아픈 구석이 있을 테다. 사연을 딱히 묻지 않아도...
필름리뷰 현장과 무대 나는 <블랙 팬서>를 뒤늦게 본 관객이자 대체로 어떤 영화에 관한 정보를 영화를 보기 전부터 알게 되는 일을 즐기지 않는다. 하지만 개봉 무렵 영화의 한 장면이 부산광역시를 대표하는 이곳저곳에서 촬영되었다는 소식은 피하기 어려웠다. 적지 않은 관객들이 나와 같은 경로를 따라오지 않았을까 짐작도 하게 된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8(통권 58호),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8일 이 시대의 ‘존’들을 위하여, <프랭크> 이 영화는 프랭크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존의 쓰디쓴 성 장서사이기도 하다. 
2006 Summer (통권 18),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7월 4일 모노폴리 조만간 기발한 범죄 스릴러 영화가 출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8(통권 58호),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6일 일상의 힘, 순환적 리듬이 빚어내는 변화 <내일을 위한 시간> 영화는 비록 단 한 번의 주말이 지만 그녀의 삶을 짐작케 하고, 고작 단 한 번의 주말이기에 그녀의 삶을 보이지 않게 한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8(통권 58호), 리뷰, 필름 리뷰. 2016년 8월 5일 주술적 믿음에 대하여 <곡성(哭聲)>을 위한 변명 다시 질문을 빙글빙글 돌려 원점으로 회귀시키는 ‘소라형(나선 형)’의 이야기 방식이 단순히 극영화의 문법적 일탈로만 이해되지 않는 이유이다.
2005 Summer (통권 14),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7월 6일 남극일기 어느 정도 영화를 이해하고 좋아했는지를 떠나 한 가지 확실하게〈남극일기〉를 통해 전달받은 메시지가 있다면,지나 친 욕망의 끝에 남는 건 허무함뿐 이라는 것이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4(통권 64호), 리뷰, 필름 리뷰. 2018년 1월 1일 <잃어버린 도시 Z> - ‘Z’ 그 좌표 없는 심연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우아한 리듬과 통찰력으로 우리의 가슴을 내려앉게 만든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4(통권 54호), 리뷰, 필름 리뷰. 2015년 7월 1일 내 안의 엘사들 [겨울왕국] 행복의 얼굴은 다양하다. 그래서 <겨울왕국>은 마법에 걸린 이들에게도 헌신적인 사랑이라는 배려의 열쇠만 있으면 즐거움을 함께 누리는 소통이 가능하다는, 연대와 자매애로 다가서는 영화이다.
2008 Winter (통권 28호), 뉴스, OST & 맛집. 2008년 12월 25일 러브 어페어 수 많은 러브스토리가 있고 러브테마가 있지만 혹시라도 아직 영화를 안 보신 분이 있다면 눈물나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와 감동적인 음악에 흠뻑빠져 보시길 바란다.
2007 Autumn (통권 23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7년 9월 1일 D- WAR 디워 한국 기술의 SF영화 D-War는 많은 시도와 실패의 흔적들이 여전히 보였지만 훌륭한 영화였고 그 속에서 희망을 볼 수 있었다.
2014년 영화부산 vol 11(통권 51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0월 1일 Film Review - 희망은 어디에…[희망의 나라] 후쿠시마의 비극을 넘어서자는 감독의 의도에는 박수를 보내지만 그것이 자칫 잘못해서 ‘위대한 야먀토 민족’의 자긍심으로 이어지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이다.
뉴스, OST & 맛집. 2016년 12월 21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우울한 사랑과 실패할 열정] 김일두의 ‘문제없어요’와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그녀에게 Hable Con Ella>를 들으며
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리뷰, FILM REVIEW. 2017년 10월 16일 뫼비우스의 띠처럼 돌고 도는 목소리의 정체 <네루다> 오스카는 감독의 상상력의 산물이니, 실존인물 네루다의 문학과는 무관하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0월 5일 Film Review- 사랑이라는 치명적인 페이드아웃 [베티블루] 베티는 영원히 눈부신 스무 살이다.
뉴스, 웹툰. 2016년 5월 13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 곡성 복면작가의 Movie Think #1 곡성
뉴스, 웹툰. 2016년 6월 14일 복면작가의 Movie Think #2 아가씨 복면작가의 Movie Think #2 아가씨
2010 Summer (통권 34호), 리뷰, 필름 리뷰. 2010년 7월 14일 심장이 뛰네 포르노적 환상을 통한 성적 주체화와 자유의 여정
2018년 영화부산 vol 26(통권 66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7월 12일 찰나의 순간, 달라지는 세계 <클레어의 카메라>  영화는 이제 찰나에도 펼쳐질 수 있는 세계의 깊은 심도를 제시한다. 아득하고 신비로운 세계로의 확장이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4월 9일 <시네로망> 영화와 소설의 기형적 진화, 필름리뷰-독자기고 이미지와 언어를 시공간의 흐름에 따라 해체, 융합하는 접점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야 말로, 문학이 영화를 통해 넓혀나 갈 수 있는 지표이며, 영화가 문학을 통해 깊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다
2008 Spring (통권 25호), 특집기획. 2008년 3월 30일 [펀치 드렁크 러브] '존 브라이언'은 배리와 레나의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음악의 후반부에선
그들의 겉잡을 수 없는 사랑을 극적으로 잘 표현 해냈다.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도둑들]을 중심으로 공간과 사람,차이와 무관심 영화〈도둑들〉이 홈친 것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리뷰. 2014년 7월 3일 Film Review 침묵의 사냥 [더 헌트] 영화 <더 헌트>는 이 순환이 정의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세계를 향해 묵직한 물음을 제기하고 있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6(통권 56호), 리뷰. 2016년 1월 4일 FILM REVIEW 단 한편의 시(詩) - 시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제대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목숨과 바꾼 미자의 시를 읽고 또 읽으며, 나는 생각했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5(통권 65호), 리뷰, FILM REVIEW. 2018년 4월 4일 <굿타임> : 움직임을 의탁할 인물 <굿타임>은 자신의 움직임을 의탁할 대상을 찾는 듯 닉과 코니를 오가는 동역학에 대한 영화다.
2005 Autumn (통권 15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5년 10월 5일 박수칠 때 떠나라 이 시대의 자화상이고 정유정을 죽인 범인은 우리 자신이며 우리 또한 정유정이라는 것이다.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리뷰, 필름 리뷰. 2012년 7월 23일 영화 [두 개의 문] 2 Doors, 2011 우리가 알고 있다고 믿는 것은 무엇인가?
리뷰, OST & 맛집. 2016년 12월 07일 오성은의 막귀 씨네마 [나 좀 고쳐주세요] 영화 <데몰리션 DEMOLITION>을 들으며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리뷰, 필름 리뷰. 2013년 1월 21일 <심플 라이프> A Simple Life (2011) 잊히지 않는다는 것은
2006 Spring (통권 17호), 리뷰, 나도 영화 평론가. 2006년 3월 5일 손님은 왕이다. 보여지는 그대로의 영화를 즐긴다면 참신하고 독특한 영화 한 편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